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1/07 21:07:51
Name MelanCholy
Subject [일반] 33세. 음악감상. 40세
작년에 ‘히트 메이커스’ 라는 책을 꽤나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왠지 약 팔것 같은 제목과 다르게 인상적인 부분도 많고 생각보다 많은 정보와 영감을 주었던 책이었죠.

내용중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스포티파이에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일반적인 사람들이 새로운 가수나 음악을 찾아듣지 않는 나이가 33세 라는 이야기.
만 나이를 가정해도 우리나라 나이로 35세 정도라는 것이겠죠.

퍼뜩!

독서, 음악감상, 게임 이라는 평이한 단어들로 취미란을 채우는 아재이지만,
나름 코어하다고 생각했던 취미들도 40이란 숫자에 밀려 이제 즐기지 않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해보니, 당시 플레이 리스트에는 여전히…
Radiohead, Travis, Coldplay, Muse 등이 메인으로 남아있네 라는… 나름의 위기감에 정신을 차리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고전의 매력을 부정하고자 함은 절대 아닙니다!)
새로운 음악 감상을 위해 수고스러움은 감수하기로 마음먹고요.

그때부터 나름 취향에 맞는 음악들을 찾아보기로 시작해서,
2018년 한해는 나름 풍성한 음악 감상의 한해가 되었습니다.

pgr에서 정보를 얻어 듣게된
‘새소년’을 비롯해 ‘신해경’, ‘Adoy’ 을 필두로한 우리나라의 인디씬 음악들과
‘Boy Pablo’ , ‘Mellow Fellow’, ‘Alec Benjamin’ ‘Mitski’ 등의 각양 각색의 음악까지~

간만에 여러 음악들을 찾아서 듣고 감상하다보니,
감성이 충만해 지는 기분이랄까요? 삶이 풍요로워진다는 생각도 가끔 들더군요.

혹시! 저처럼 옛날에는 음악을 찾아 듣다가 33세가 넘어가면서
새로운 음악을 찾지 않는 분들이 있다면,
올해에는 한번 예전의 취향을 베이스로 여러 음악을 찾아보면 어떨까요??

마지막으로 현재 제 플레이리스트에 있는 몇 곡 공유해 봅니다.


Alec Benjamin - Let Me Down Slowly


Vansire - Lonely Zone


Nothing But Thieves - Amsterdam


Mitski - Nobody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세츠나
19/01/07 21:58
수정 아이콘
예전의 취향을 베이스로 한다면 변화가 적은 것이죠. 자 이제 드림캐쳐 노래를 들어봅시다...
MelanCholy
19/01/07 22:15
수정 아이콘
네. 좋은 추천이십니다.

사실 굳이 가수나 음악을 찾아 듣지 않았지만,
tv로 프듀 시리즈는 다 보고
pgr을 통해 자연스레 접하는 음악들도 참 많죠! 하핫!
우리엘
19/01/08 02:53
수정 아이콘
좋은 노래 잘 들었습니다.
MelanCholy
19/01/08 15:28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
즐겁게삽시다
19/01/08 09:19
수정 아이콘
취향은 끊임없이 갈고 닦아야하는 것 같아요.
xx년대 음악이 최고지라고 해봐야
본인도 질리고 결국 떨어져나감.
저도 90~00년대 브릿팝이 본진인데
이제는 edm 알앤비 힙합을 더 많이 듣네요.
나이가 들어 음악 듣는 친구들이 줄어서 슬픈 아재입니다.
MelanCholy
19/01/08 15:31
수정 아이콘
취향은 끊임없이 갈고 닦아야 한다라는 이야기에 공감이 갑니다. !!

저도 주변에 사람없는 아재지만, 그래도 삶이 풍성해지는 것 같아 조금 더 갈고 닦아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9933 [일반] '드루킹 댓글조작 공모' 김경수 1심 징역 2년…법정구속(속보) [639] 한국화약주식회사42990 19/01/30 42990 10
79932 [일반] 어제 2차 경기도 유치원 감사 보고서가 공개되었습니다. [40] 스타카토10829 19/01/30 10829 6
79931 [일반] [스포, 리뷰] 영화에서 '프로'가 죽어야만 하는 이유: "히트",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13] Farce9153 19/01/30 9153 14
79930 [일반] 사실 모두가 뻔히 알고있었지만... 이번 정부와 여당이 그렇게도 '여성'을 강조했던 이유가 밝혀졌네요. [194] 修人事待天命22664 19/01/30 22664 67
79927 [일반] 진선미 “군대 인권교육 때 성평등 교육 병행 고민 중” [150] Practice13581 19/01/30 13581 7
79926 [일반] [단상] 민주주의(Democracy)가 아니라 감성정치(Emocracy)의 시대 [37] aurelius8541 19/01/30 8541 9
79925 [일반] 사천성 그리고 석유 1편 [26] 삭제됨8313 19/01/30 8313 19
79924 [일반] 치킨게임을 시작한 영국 [59] 알레그리13786 19/01/30 13786 5
79923 [일반] 박진성 시인 정정보도문 나왔네요. [54] 카루오스15461 19/01/30 15461 37
79922 [일반] 버닝썬 사건 경찰의 폭행과 폭행 은폐 의혹 관련 추가적인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143] Treenic21539 19/01/29 21539 32
79921 [일반] SK 하이닉스를 유치하려는 구미시의 절박함 [130] 군디츠마라18001 19/01/29 18001 7
79920 [일반] 직소 퍼즐 4000피스를 구매 했습니다. [22] 광개토태왕11757 19/01/29 11757 3
79919 [일반] 워마드의 친미 시위 [110] LunaseA22031 19/01/29 22031 6
79917 [일반] 홍준표 전 대표, "도로탄핵당 안돼, 자유대한민국 지키겠다" [84] kicaesar11802 19/01/29 11802 12
79916 [일반]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를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된 사업들 [157] 아유16893 19/01/29 16893 12
79914 댓글잠금 [일반] [단상] 주한미군 방위비 인상에 대한 찬반논의에 더하여 [65] aurelius8764 19/01/29 8764 17
79913 [일반] 10명 중 6명 "주한미군 철수해도 美방위비 인상 반대" [176] 홍승식13604 19/01/29 13604 1
79912 [일반] 우리 부부는 어떻게 멀어져 갔을까 [96] The Special One15461 19/01/29 15461 155
79911 [일반] 승리 클럽 버닝썬 폭행사건 [91] Treenic18806 19/01/29 18806 6
79910 [일반] (스포)극한직업 감상- 한길만 팝시다. [32] 꿈꾸는드래곤8295 19/01/29 8295 5
79909 [일반] "버닝썬"클럽 폭행 사건에 등장한 역삼 지구대 2009년에도 뇌물 혐의로 적발 [35] 킬리언 머피11005 19/01/29 11005 3
79908 [일반] [도서] 2019년을 시작하는 독서 목록 [6] aurelius9920 19/01/29 9920 10
79907 [일반] (추가) 지금의 남녀갈등은 잘못되었다 [306] 주본좌21245 19/01/29 21245 1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