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8/12/24 01:50:55
Name yisiot
Subject [일반] 인터넷 무료 포르노가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 (수정됨)
바로 아래 유시민 발언 관련 글 보고 써봅니다. 댓글로 달려다가 포커스가 다른 것 같아서 새로 씁니다.
전공자나 관련 종사자도 아니고 캐주얼한 관심으로 캐주얼하게 쓰는 글이니 캐주얼하게 읽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 글에서 하려는 말을 먼저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1) 인터넷 '야동'은 보통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해로울 수 있다.
2) 훨씬 많이 보고 보편적으로 보는 남자들이 그 해악을 더 많이 겪고 있을 수 있다.

1.
https://www.ted.com/talks/zimchallenge/
2011년에 나온 엄청 유명한 테드 토크죠. 제목이 "사내의 종말The Demise of Guys?"입니다.
이때 이미 남학생이 여학생에 비해 평균적으로 성적이 낮고 주의력도 약하고 등등...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게임이랑 포르노를 원인으로 지목하지만 이 시점에선 본격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하진 않았네요.

2. 도파민 내성 문제

한국에서는 '금딸'이라고 하는 'NoFap' 운동 관련해 뇌과학적 설명을 해주는 영상입니다.
한국어로 된 자료는 못찾았네요.
무식하게 요약하자면 처음 보는 이성의 자극적인 이미지를 접할 때의 도파민 분비가 어마어마해서
(이 영상에서 본 건지는 모르겠는데 새로운 포르노를 발견했을 때 코카인 맞을 때보다 도파민 수치가 더 많이 올라간다고도 하더군요.)
인터넷에서 다양한 포르노를 브라우징하다 보면(전화허브 생각하시면 될듯) 뇌가 도파민에 둔감해져버린다는 겁니다.
도파민은 행동에 대한 보상이나 의욕을 관장하는 물질인데 이것에 둔감해지면 간단히 말해서 의욕과 의지력이 급감합니다.
'현자타임'을 세상 만사에 대해서 조금씩 더 느끼게 된다고 하면 될까요.

'금딸'이라고 하지만 문제는 자위행위가 아니라 포르노를 보는 것, 그 중에서도 '여러 종류의 포르노를 보는 행위'가 문제인 것 같습니다.
즉 시야에 들어오는 이성의 머릿수가 키 팩터라고 저는 이해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 시대의 무료 포르노가 문제가 되는 거고요.
전화허브 같은 곳에서 페이지 넘기고 있으면 불과 몇 분 동안 수십 명의 나신을 볼 수 있으니까요.
(같은 맥락에서 유튜브에서 아이돌 영상을 보는 것도 비슷한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남녀 포르노 소비량에 차이가 있다면 (객관적 근거는 모르겠지만 큰 차이가 있을 것 같고 다들 동의하실 것 같습니다)
'사내의 종말'의 원인은 이게 아닐까요? -- 공부는 시간보다 의욕과 집중력이 훨씬 중요합니다.

*주의: 도덕적으로 보는게 옳다 그르다... 보는 사람이 착하다 나쁘다...는 이야기는 전혀 아닙니다. 사람이 좋은 것만 하고 살수는 없죠.

3. 포르노로 인한 발기부전
https://www.audible.com/pd/The-Butterfly-Effect-with-Jon-Ronson-Audiobook/B073JS84YF?qid=1500046538&sr=1-4
영국의 탐사보도 전문작가가 전화허브 설립자를 추적하다가 그 과정에서 서구권 포르노 산업의 이모저모를 취재한 책입니다.
엄청 재밌는 이야기 많이 나오는데 하필이면 오디블 단독이네요.

https://mashable.com/2017/08/15/erectile-dysfunction-internet-porn/#M._m4hKESiqE
여기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폰허브의 등장을 전후한 시기 미국 젊은 남성의 발기부전 발생이 1000% 증가했습니다.
의사가 한 명 나와서 인터넷 포르노 말고는 원인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콘돔 판매도 줄고 애들이 섹스를 안한다 뭐 이런 얘기도 들은 것 같은데 기억이 확실치 않네요...)


두서없는 글이지만 대략 줄이겠습니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냐면... 나의 게임은 그렇지 않다능! ... 정도일라나요...

(추가)
레퍼런스 말씀하셔서 한번 찾아봤습니다. 댓글 다시 붙여둡니다.
----
https://www.mdpi.com/2076-328X/6/3/17/htm
말씀듣고 구글스칼라 찾아봤습니다. 1.1. 에서 처음 두 단락 보시면 되고요.
1999년에는 18~59세에서 발기부전 5%, 2002년에는 40세 이하에서 2%로 나타납니다.
2001년에 40~80세 발기부전율 13%.
2006년 '전화튜브' 등장.
2011년에는 유럽에서 18세~40세 남성 발기부전이 14~28%로 나타났다고 하네요.
수치증가도 수치증가인데 젊은 남자의 발기부전율이 40세 이상보다 더 많아졌다는 점이 의미심장하다고 써있네요.

물론 comprehensive 한 연구는 아니고 말씀대로 다른 요인을 배제할 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
본문에도 그런 얘기가 써있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홉스로크루소
18/12/24 01:59
수정 아이콘
근거자료가 빈약해서 별 의미는 없는데 흥미롭긴 하네요.
18/12/24 02:04
수정 아이콘
찾아보시면 많진 않아도 좀 나올 겁니다. 제가 막 근거자료 챙기고 그러는 성격은 아니라서 ...
걸그룹노래선호자
18/12/24 02:01
수정 아이콘
저는 야동을 전혀 안 보니까 이 글과는 관련없겠군요.

야동 안 보는 남자는 1%도 안 되네마네, 남자가 야동 안 본다는건 거짓말이네마네 하는 말 들어가며 버텨왔습니다.

원래 인터넷에서 성욕부터 연애 관련 글보면 저와는 관련없는 얘기라고 생각하면서 봅니다. 제가 보기엔 참 신기한 지점이 많아요.
걸그룹노래선호자
18/12/24 02:03
수정 아이콘
피지알만 봐도 질게에 연애상담글만 올라오면 댓글 엄청 잘 달리는걸 보면 "나는 아니지만" 연애라는게 인류 최대 관심사이긴 하구나 싶습니다.
야부키 나코
18/12/24 02:09
수정 아이콘
폰허브 전후로 발기부전이 1000퍼 증가했다는데 폰허브의 등장이 그렇게 센세이셜한 사건인가??싶네요
오프라인에서 알음알음 보던걸 온라인으로 끌어들인 첫번째 플랫폼도 아니고
이전부터 있어왔던 p2p나 야동사이트1,2...중 하나 아닙니까?? 그중에 젤 덩치 큰 거일뿐...이라 생각되는데
애초에 1000퍼 증가라는 연구가 신뢰가 안가네요...
18/12/24 02:15
수정 아이콘
'단위시간당 눈에 들어오는 포르노 종류의 수'가 문제가 되는 거라고 생각하면 아무래도 p2p나 웹하드랑은 궤가 다르겠죠.
광대역 인터넷이 보편적으로 보급 시기가 서양권은 한국보다 늦었다는 점도 참고해야 할 것 같고요.
야부키 나코
18/12/24 02:21
수정 아이콘
‘단위시간당 접하는 포르노의 수의 증가’라고 접근하면 일리는 있네요.
근데 그 ‘단위시간당 접하는 포르노의 수’도 인터넷, 아니 포르노의 역사가 발전하면서 점진적으로 증가했을텐데
폰허브가 (이전과 다른)특이점을 만들었다는 근거가 궁금하네요
18/12/24 02: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가 '궤가 다르다'고 한 말이 (점진적이 아니라) 폭발적 증가라는 뜻으로 한 말입니다. 생각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이거 보다가 저거 보는' 행동이 전화허브 같은 플랫폼에서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용이하거든요.
18/12/24 12:51
수정 아이콘
유튜브이전에도

동영상 사이트는 많았지만

유튜브를 필두로

유튜브세대가 생기고(검색도 유튜브로 하는등)

하는 느낌 같네요
알카드
18/12/24 02:12
수정 아이콘
도파민 내성과 의지력사이의 관계가 흥미롭네요. 추천드립니다!
이밤이저물기전에
18/12/24 02: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당섭취랑 포르노 소비랑 비슷한 점이 많죠.
뇌내 positive feedback loop 를 자극하는 점도 그렇고, 과거에는 희소했던 것들이 오늘날 넘쳐나서 과잉소비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도 그렇고...
포르노중독이 물리적인 모습을 갖고 있다면 아마 비만에 비유해 볼 수 있지 않을까 마 그리 생각합니다.

뭐 그런것과 별개로 포르노 산업의 발달은 비혼률 상승 + 페미니즘의 물결로 인해 이성교제를 기피/포기/거부하는 남성들에게 성욕이라는 차원에서의 연애/결혼에 그럴싸한 대체제를 마련해 줬다는 점에서 그게 도덕적/인류학적 옳고 그름을 떠나 대단한 성취라고 볼수 있겠습니다 허허

또 기술 발전의 최전방에 포르노산업이 있다고 볼수 있지요.
VHS 에서 DVD 로 넘어가는 시절에도 포르노산업이 선두에 있었고 DVD 에서 블루레이/HDDVD 로 넘어갈때 포르노산업이 블루레이를 선택하지 않았다면 표준이 HDDVD 로 갔을거다 라는 얘기도 있지요. VR 기술도 포르노 산업이랑 시너지 효과가 엄청 강력하겠구요.
18/12/24 02:20
수정 아이콘
둘 다 저랑 생각이 같으시군요. 인슐린이 어쩌고 한참 쓰다가 지웠거든요.
포르노가 인터넷과 VHS를 리드한 것처럼 4차 산업혁명의 블루칩은 섹스 로봇이 아닐까 종종 생각합니다.
젠더문제는 인공자궁 기술로 해결해되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야부키 나코
18/12/24 02:24
수정 아이콘
아키하바라 가서 sod vr방 갔을때 생각나네요...
레알 혁명입니다...크크크
‘아 이래서 포르노가 기술을 선도한다고 하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BurnRubber
18/12/24 02:32
수정 아이콘
도파민 내성문제는 확실히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마우스 클릭 몇번만으로 새로운 여자의 나체를 계속 본다는건 도파민 포상적으로 봤을때 엄청 안좋다고 보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너무 쉽게 도파민을 얻다보니 장기적인 목표달성이나 주의력이나 행동력이 현저히 줄어든다고 봅니다.
제가 볼땐 그냥 마약이에요..
18/12/24 02:37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해봐도 뇌 입장에서만 보면 필로폰이나 코카인 하는 거랑 별 차이가 없을 것 같더라고요 (금단증상이 훨씬 약한 거 말고는)
18/12/24 10:16
수정 아이콘
괄호 안이 엄청 중요한문제죠 사실 크크
요플레마싯어
18/12/24 03:27
수정 아이콘
스트리밍 사이트 이전에는 무얼 받을까 고민하고 받는 동안의 설렘이 있었는데 말이죠 크
랜슬롯
18/12/24 03:47
수정 아이콘
흥미로운 주제네요. 단순히 자위가 문제가 아니라 다양한 여성의 몸을 너무나도 쉽게 접근한다는게 문제라는 건가요?

연구가 아주 깊이있게 진행되진 않아서 좀 지켜봐야한다고 보지만, 일리가 있는 말이네요.

그리고 그렇다면 2D는 아무 문제 없나 싶기도 하고.
Quantum21
18/12/24 03: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풍요의 질병인 비만과의 비유가 정말 와닿습니다.
기술의 발전이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던 현상이라는 점이 특히 그렇습니다.

조금 다른 방향이지만 도파민의 문제는 비단 fap(자위와는 다릅니다)의 문제만이 아닌것 같습니다.
게임도 마찬가지고요.
사실 피지알 오는것도 도파민을 줍니다. 그래서 끊지를 못하는거죠.

인류가 과거에는 경험하지못했던 도파민 풍요의 시대입니다.
18/12/24 08:24
수정 아이콘
국가가 허락한 마약 피지읍읍읍......
ArcanumToss
18/12/24 04:16
수정 아이콘
그럼 허구헌날 나체를 보는 원시부족도 발기부전이 많나요?
의욕과 의지력이 급감하고?
적폐의탑
18/12/24 08:44
수정 아이콘
제 개인적인 느낌으론 ArcanumToss님의 이댓글은
피지알에서 일이년에 한번볼까말까하고 재치에 유머에 반론 심지어
주제에 대한 의문성까지 등등 모두 극히 짧은 문장속에 몽땅 담아버린
역대급 댓글아닌가 생각되네요
BurnRubber
18/12/24 08:51
수정 아이콘
별로요..
18/12/24 09:00
수정 아이콘
유머까지는 맞지만 반론은 안되죠. 포르노는 나체만 보는게 아니고 옷 없는 원시시대는 서양 누드비치 정도와 비교해야할텐데 포르노의 자극과는 거리가 멀죠.
18/12/24 09:39
수정 아이콘
크크크 웃고 갑니다.
세종머앟괴꺼솟
18/12/24 10:03
수정 아이콘
뜬금없네요 크
첸 스톰스타우트
18/12/26 11:04
수정 아이콘
유우머는 맞는데 원래 옷 안입고 다니는 원시부족이 서로의 나체 보는거하고 현대인들이 성적 자극을 위해 기획된 포르노를 보는거하고는 도파민 분비량이 같진 않겠죠...
BurnRubber
18/12/24 08:50
수정 아이콘
인간이 옷을 입기 시작한건 17만년전입니다. 나체로 돌아다니는 원시부족은 명확히 아웃라이어죠.
거기다 나체로 성행위를 하는걸 보면서 자위하는것과 나체로 돌아다니는걸 보는건 도파민 보상 차원이 다릅니다.
18/12/24 12: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진지하게 하신 말씀인지 모르겠지만 진지빨고 답해보자면
현실에서 보는 발가벗은 사람과 영상에 나오는 이성의 나체는 전혀 궤가 다릅니다.
아주 유치한 예를 들자면 MILF 포르노랑 실제로 옆집의 예쁜 유부녀에게 유혹받는 상황을 비교해보시죠.
남편은 평소에 본인이 형님으로 모시는 조폭이나 검사나 격투기 선수라고 하시고.
아무래도 바지를 내리기가 앞쪽이 압도적으로 훨씬 쉬울겁니다.
18/12/24 12:26
수정 아이콘
그리고 무엇보다 현실에서는 10분 안에 100명이 나체로 야한짓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없습니다 (하렘 소유자를 제외하면)
답이머얌
18/12/24 13:44
수정 아이콘
원시 부족에 대한 몰이해죠. 대부분의 원시부족은 가릴곳은 가립니다. 다만 여자 가슴을 가릴 곳으로 인정하는 곳과 아닌 곳의 차이는 있지만 성기 부분은 거의 모든 원시부족이 가립니다.
캐터필러
18/12/24 06:34
수정 아이콘
스팀나오고나서 겜불감증 증가햇으려나요????
ageofempires
18/12/24 06:59
수정 아이콘
증가하긴 했을 겁니다. 제가 스팀 올해 10월달부터 시작했고 지금 게임 10개가 있는데 아직 깔아보지도 않은 게임이 4개나 되고 그런데도 다른 게임 지르고 싶더군요.
나코 야부키
18/12/24 07:02
수정 아이콘
맛있는 음식을 다양하게 먹다보면 맛에 둔감해질수도 있겠죠. 그렇다고 일부러 안먹어야될 필요는 있나요? 그리고 언제 먹어도 맛있는 음식은 몇번 먹든 상관없이 다음에 보기만 해도 침고이는건 변함없는데..
18/12/24 07:49
수정 아이콘
이 글은 애초에 당위가 아닌 현상에 대한 이야기이니까요
나코 야부키
18/12/24 14:08
수정 아이콘
무슨 말씀이신지는 알겠지만, 당연히 위 글을 보면 그럼 '포르노를 금지해야되는 건가' 혹은 '금지하려는 단체에서 인용할만한 근거로 볼 수 있겠네' 정도의 생각이 들기 마련이라서 관련 생각을 댓글로 단겁니다.
도들도들
18/12/24 07:33
수정 아이콘
포르노가 마약과 동일하다는 점에 동의합니다.
게다가 남자의 욕망에 따라 포르노가 만들어지는 것을 넘어, 포르노 산업에 따라 남자의 욕망이 새롭게 구성되고 있는 측면이 분명 있지요.
포르노가 산업적으로나 담론적으로 음지에 있어서 그렇지 현대 인간의 욕구와 관계맺기에 있어 스마트폰만큼이나 큰 변화를 준 건 아닐까 생각합니다.
캐터필러
18/12/24 07:4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왠지 페미들이 들으면 악용될 듯

쿵쾅이가 솔로인건 한국남자탓이야!!!!
18/12/24 08:21
수정 아이콘
뭐 진화심리학 쪽에선 특히나 긍정할법한 논리이지요. 금기라서 그런지 뭔지 관련 연구가 드물긴 합니다만
Quantum21
18/12/24 08:39
수정 아이콘
터부시 되는 영역이라는것도 아직 미진한 이유중에 하나일겁니다.
그게아니더라도, 기술 발전이 너무 빨라서 아직 뭐가 뭔지 다들 모르는 시기이기도 하고요. 장기적인 관찰이 필요한 영역이기도 해서 신뢰성있는 자료가 만들어지는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겁니다.
캐터필러
18/12/24 08:57
수정 아이콘
자위행위가 성욕을 , 안전하게, 비폭력적, 시간,경제적 낭비없이 해소할수잇어서 긍정적이란 글본적잇는데
포르노도 긍정적효과가 잇을듯
18/12/24 09:11
수정 아이콘
(수정됨) 게임은 댈것도 아닌게 있었네요 그러고보니 흐흐.

밑에 제 댓글보고 쓰신 글이면 죄송합니다. 게임을 탓하려는 의도보다는 그만큼 게임이 기존 즐길거리에 비해 훨씬 미래적이고 효용이 높다는 얘길 하고 싶었어요.

저는 그래서 가끔 게임중독글에서 보이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아이들이 현실에서 만족을 얻지 못하니 게임으로 도망친다"

이런 얘기에 동의하지 않아요 그들은 도망치는게 아닙니다. 도망 어쩌고 하기엔 게임은 너무 효율적인 단기성취의 수단이에요. 그들은 영민한 머리로 판단을 내려 더 쉽게 더 좋은것을 취하러 가는거죠.

내가 운동을 하면 건강 + 재미까지 합쳐서 30의 이득을 보는데 그 시간동안 게임은 40의 재미를 주니 게임하러 가는거죠. 그럼 부모가 칭찬을 해주건 상을 주건 해서 11만큼의 베네핏을 운동에 더해주면 됩니다. 그럼 애들은 운동하러가요.

결국 망가진건 가정이고 교육이고 환경이지 아이들이 아니에요.

다만 결국 포르노나 게임이나 술, 마약이나 투자대비 효용이 너무 좋은게 문제삼게 되는 원인인데, 집단이 아닌 개인이 중요한 사회가 될수록 그 속성은 문제가 아니라 축복이 될 확률이 높죠.

인류는 게임으로 성취를 얻고 포르노로 성욕을 해소하고 마약으로 슬픔을 다스리고 살아서는 안됩니디.

근데 특정인 A가 난 그게 행복하다고 주장하면 그가그렇게 사는것을 막을 근거는 점점 더 없어질수밖에 없죠.

인간다운 삶이란 무엇인가? 어려운 문제입니다.
18/12/24 09:46
수정 아이콘
결국은 공동체의 이익, 현대의 경우 국가의 이익에 따라 결정되겠죠
막을 근거는 만들면 됩니다
18/12/24 10:03
수정 아이콘
그게 인류가 여태까지 해온 방식인데 저는 시간이 지날수록 그게 잘 안 통할거라고 생각합니다.
과학의 발전으로 편리의 개념 자체가 뒤바뀔만한 획기적인 발견 발명들이 계속될텐데 그러다보면 기존의 방식으로 안되는 임계점이 올거라고 봐요.
게다가 인류 전체적으로 봤을때 국가의 발전 방향 자체도 개인을 점점 더 존중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것도 분명해보여서...

어느 순간에는 이전과 다른 무언가가 필요한 시점이 올거라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말씀하신대로 섹스 로봇이 그 기점이 될 수도 있고, 거기까진 버텨도 그 다음엔 또 뭔가 있겠죠.
18/12/24 10:35
수정 아이콘
인류 전체적으로 그러한 변화가 이루어진다면 가능성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그게 아니라면 뭔가 방법을 찾아낼 겁니다
뭐 당장 떠오르는 건 사회의 가치에 부합하는 이들에 대한 인센티브겠네요. 역으로 그에 부응할 생각이 없는 이들에겐 '손을 놓아버리는' 일도 가능할 겁니다. 복지 등 사회의 혜택에서 제해버리는 것이죠
어차피 국가는 거의 언제나 개인(들)보다 강하고, 국가의 생존에 위협이 된다면 탱크로 밀어버리는 것도 언제든지 고려해볼 수 있을 정도의 힘도 의지도 있습니다. 민주주의가 아닌 엘리트주의(그들만의 민주주의가 될 수도 있고)로 가든 뭘 하든 방법이야 많겠죠
개인을 존중하니 어쩌니 해도 이는 위에서도 말했지만 '가치에 부합하는', 최소한 그에 부합하려고 노력하는 이들에게 해당되는 일입니다. 소위 잉여인간들에게 호의적인 사회는 역사상 한개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거라 봅니다
18/12/24 11:39
수정 아이콘
뭔가 거창하게 존중해주고 호의적으로 구제해준다기보다는 그냥 싼값에 처리한다고 생각해도 해볼만 할거 같아요 기술이 발전했으니

게임 향정신성약물 포르노 모두 기술 발전으로 싸질테니까, 어느 순간에는 사람 하나 사람 만드는 가격보다 대충 그렇게 처리해서 놀리면서 최소한의 단순 노동이나 하게 만드는게 경제적으로도 효율적일 날이 오지 않을까요
18/12/24 12:26
수정 아이콘
뭐 싼값에 부려먹을 수만 있다면 그리 나쁘지 않은 거래기는 하죠
그쯤 가면 명백한 디스토피아긴 한데, 뭐 멋진 신세계도 그렇고 그런 세계, 그런 삶이 옳으냐 그르냐에 대해선 좀 더 철학적인 논의가 필요하겠죠
18/12/24 12:01
수정 아이콘
흐흐, 와!님 글 보고 쓴 글 아닙니다. '나쁘면 어때 뭐'라고 생각하는 편이라 남이 내가 하는 거 나쁘다고 해도 기분 나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럴거면서폿왜함
18/12/24 09:49
수정 아이콘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같은 게임을 해도 성인이 되고 난 이후 보다는 청소년기에 했던 게임이 훨씬 재밌었던 느낌인데 포르노도 마찬가지라면 청소년들이 제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지나치게 강한 자극을 받을 수 있겠네요.
18/12/24 09:49
수정 아이콘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글이네요.
물리쟁이
18/12/24 09:51
수정 아이콘
정말 피곤해서 쓰러질거같은거 아닌 상황이면
대체로 매일 보다가 자는거같아요...
진짜 지난 몇년간 야동보면서 자는거말고 다른거를 이만큼 성실히 한적이 없을정도인데 지난 몇 년간의 경험은
안적고 지금 느끼는 감상만 적을게요.

자기전에 보면 진짜 잠이 잘와요. 습관이 되서그런가?
여자 몸도 아름다우니 이제는 보면서 예쁘다고 생각하고
아무리 화나는 일이 있어도 폭력적이고 자극적이라서 그런가 다른 생각이 싹 사라져요... 전 적어도 그래요.
우주견공
18/12/24 09:57
수정 아이콘
발기부전의 발병률이 10배 증가했다는 연구결과의 레퍼런스가 궁금하군요. 사회적 인식개선으로 음지에있던 발기부전 환자가 병원을 찾는 비중이 늘었을 수도 있고, 단순하게 비아그라의 특허만료 등으로 처방건이 증가한것이 원인 있는데 너무 성급하게 결론을 내는 것이 아닌지. 또 전후 인과관계도 증명할수없는데, 사이트때문에 발기부전이 늘어난것인지 다른 원인때문에 발생한 다른 많은 결과 중 포르노사이트의 급성장과 발기부전이 있었던 것인지도 증명할수 없습니다. 물론 잘 설계된 연구를 통해 인과간계가 밝혀질수도 있겠지만 제시된 기사만으로는 게임이 짐승뇌를 만든다 수준의 기사로 보입니다.
18/12/24 12:15
수정 아이콘
https://www.mdpi.com/2076-328X/6/3/17/htm
말씀듣고 구글스칼라 찾아봤습니다. 1.1. 에서 처음 두 단락 보시면 되고요.
1999년에는 18~59세에서 발기부전 5%, 2002년에는 40세 이하에서 2%로 나타납니다.
2001년에 40~80세 발기부전율 13%.
2006년 '전화튜브' 등장.
2011년에는 유럽에서 18세~40세 남성 발기부전이 14~28%로 나타났다고 하네요.
수치증가도 수치증가인데 젊은 남자의 발기부전율이 40세 이상보다 더 많아졌다는 점이 의미심장하다고 써있네요.

물론 comprehensive 한 연구는 아니고 말씀대로 다른 요인을 배제할 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
본문에도 그런 얘기가 써있네요.
Zoya Yaschenko
18/12/24 10:03
수정 아이콘
도파민 초기화 캐쉬템 팝니다.
물론 랜덤하게 초기화 됩니다.
18/12/24 10:23
수정 아이콘
노오력이 부조카당..
캐터필러
18/12/24 10:38
수정 아이콘
(수정됨) http://newspeppermint.com/2018/09/17/m-variable1/

갑자기 위 글이 생각낫습니다.
남녀의 두뇌 차이에 대한 논문이 "그 성별"의 방해로 저널에 실리지 못했다는 글 입니다.
단지 두뇌에 대한 연구조차 이렇다면
포르노의 유용성에 대한 논문이 혹시 잇더라도 혹시 저널에 실리지 못하고잇는것은 아닐까
하는 킹리적갓심을 품어봅니다.
('뭐야? 남자들이 포르노의 유용성을 발표한다고????? 저거 잠재적 강간범,페도 아니야??? ')

살인사건이 나면 범인은 살인으로 이득을 보는 자일가능성이 높죠
포르노(나아가서 2D, 심지어 자위행위까지도???) 가 퇴출되면 누가 이득을 볼까요
NoGainNoPain
18/12/24 11:23
수정 아이콘
링크의 글을 보면, 좌파가 학계를 점령했다는 이야기가 맞는 거 같습니다.
주인없는사냥개
18/12/24 12:23
수정 아이콘
저긴 그래도 결과와는 별개로 저런걸 '시도할 수' 라도 있어서 그나마 다행일겁니다. 인문이나 사회과학쪽은...
18/12/24 12:44
수정 아이콘
유용하고 해로운 건 상대적인 관점이죠. 당연히 유용성도 있을 겁니다.
퇴출시키라는 얘기는 아니고 퇴출할 수 있을 것 같지도 않습니다.
18/12/24 11:15
수정 아이콘
자위 많이 하면 뼈 삭나요??
아라온
18/12/24 12:18
수정 아이콘
일찍하면 키 안크는것(키 덜크는것)은 맞는것 같아요.
늦은 나이먹어도 계속 키 자라는 분과 일찍부터 그만 자라는 분은 이런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여성은 월경과 키가 어떤관계인지는 모릅니다.
18/12/24 12:23
수정 아이콘
자위 자체는 아무 것도 안 보고 자위만 하면 이 글에서 말하는 효과랑은 전혀 상관 없습니다.
18/12/24 12:54
수정 아이콘
게임불감증 같은건가...
걸어만 다녀도 갓갓인 게임하면
어지간한 게임에서는 재미 못느끼는...
그말싫
18/12/24 14:00
수정 아이콘
그러니 이 영상 저 영상 돌려보지 말고 1일 1영상 잡고 그걸로 무조건 끝까지 가라 이런 얘기죠?
18/12/24 14:38
수정 아이콘
크크 네. 굳이 따지면 그렇게 읽을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담배도 하루에 딱 한까치만 피우는 게 줄담배 물고 사는 것보다 더 힘들죠.
cadenza79
18/12/24 14:25
수정 아이콘
멋진 신세계에 나오는 소마의 현실화인가요.
블루투스 너마저
18/12/24 15:08
수정 아이콘
첫 비디오가 필립 짐바르도 것이네요. 이 사람은 스탠포드 실험이 워낙 말이 많아 놓으니 다른 것들도 좀... 그렇더라구요
forangel
18/12/24 17:20
수정 아이콘
차세대 매체인 vr은 분명 악영향이 생길거 같더군요.
눈으로 보는 현실감+귀를통한 asmr 두개가 합쳐진 상태라서
자극도가 일반 포르노의 몇배가 되니...
시력이나 청력에 영향을 많이 줄거 같구요.

이미 4k+asmr 이 상업적으로 평균이 돼서
하드웨어가 못따라가는 실정이죠.
Vr야동 한편 용량이 100기가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아직 대중화는 안돼서 모르는 사람이 많지만 기술 발전 즉 8k를 일반 컴터혹은 오큘고 류의 단독형 vr기기로 재생이 원활해 지는 시점 대략 2년정도 뒤가 되면 어떻게 될런지..
규제를 하기도 안하기도 어려워 보이네요.
18/12/24 19:36
수정 아이콘
예전부터 서양권에서도 스트리밍 사이트 꽤 있었습니다. 폰허브 이전에도 말이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2634 [정치] 그걸 니가 왜 올려? 청와대 정무비서관 '조국아내 해명문' 게시 [87] 차오루12085 19/09/08 12085 26
82592 [정치] 14년 전의 데쟈뷰 [30] StayAway8338 19/09/05 8338 18
82584 [정치] 민주당 공식 트위터 이거 제정신인가요?(동양대 총장 관련) [412] 차오루24395 19/09/05 24395 94
82561 [정치] 그분보다 어용지식인,언론인들이 더 신물납니다 [35] Gloomy9046 19/09/04 9046 23
82493 [정치] 윤석열이 전방위적으로 공격받는 모양새입니다. 청와대 정무수석 윤석열처벌에 좋아요 外 [121] 차오루14088 19/08/30 14088 30
82469 [정치] 조국과 논두렁 시계 [278] 운우18352 19/08/29 18352 30
82409 [정치] 정의라는 것이 서있는 자리에 따라 달라지는가? [208] 산들바람뀨11913 19/08/26 11913 50
82371 [정치] 반자한당은 대체 어디로 가라고 이러시나. [67] 카롱카롱9414 19/08/23 9414 7
82081 [정치] 한일 무역전쟁 이슈-팩트 정리본 입니다.. [29] 비숍217293 19/08/02 17293 51
81925 [정치] 김문수 "지금은 친일 해야 할 때…'토착XX' 말고 '토착빨갱이' 몰아내야" [114] 동굴곰12898 19/07/22 12898 13
81383 [일반] 홍카레오: 홍준표 전 대표와 유시민 이사장의 유튜브 토론이 있었습니다 [143] 홍준표16836 19/06/04 16836 5
80870 [일반] 홍준표와 유시민의 콜라보 방송이 열립니다. [67] 홍준표12510 19/04/23 12510 4
80651 [일반] 최근 준비중인 선거구제 개편 어떻게 보시는지요? [50] 닭장군7528 19/04/03 7528 2
80507 [일반] 유시춘 교육방송 이사장 아들의 마약밀수혐의 징역형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164] 아유16913 19/03/21 16913 22
80043 [일반] 홍카콜라와 알릴레오, 숨지 말고 나오세요. [45] 마담리프9843 19/02/11 9843 3
79696 [일반]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경제 / 복지 / 평화 [341] 껀후이18467 19/01/10 18467 33
79640 [일반] [JTBC 뉴스룸 신년토론] 2019년 한국 어디로 가나 - 패널별 주요 주장 [244] 껀후이22552 19/01/05 22552 31
79523 [일반] 이해찬, "정치권에 정신장애인 많아" 발언 논란.. [102] 괄하이드14439 18/12/28 14439 10
79509 [일반] 유시민의 역할 [38] chilling8028 18/12/28 8028 25
79507 [일반] 유시민씨가 대권후보로 나올것인가? [236] 고통은없나15497 18/12/28 15497 4
79493 [일반] 최근 여당의원들의 실망스러운 친페미니즘적 발언 및 활동 [113] 정상을위해11503 18/12/27 11503 13
79466 [일반] 남초커뮤니티 구성원들은 번지수를 잘못찾았습니다. [121] Waldstein16145 18/12/24 16145 17
79460 [일반] 사실 미래가 되어 교육이 크게 바뀌지 않는한 성별성적문제가 앞으로도 달라지진 않을겁니다. [13] SKKS5861 18/12/24 5861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