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018년도 얼마남지 않았네요. 제 개인적으로는 별로 좋지 않은 일들이 많았지만 제 취미 중 하나인 독서생활은 꽤나 만족한 해였네요.
올 한해 독서 시장을 나름대로 정리해보자면 페미니즘의 견고함- 페미니즘 관련 책 출판이 지난 3년 동안을 기준으로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하네요- 속에서 힐링물이 대세였던 한해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2018년 연간 종합 베스트셀러 1위인 (교보문고 기준)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있어'를 보면 알 수 있죠.
언론사들이 뽑은 올해의 책들과 소소하게 끼워넣은 제가 뽑은 올해의 책을 보시면서 올 한해 독서 생활 잘 마무리하시고 내년(?)은 알아서 하시고 삶에 대해서는 항상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중앙일보, 교보문고 선정
울프노트(정한아, 문학과 지성사)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유발 하라리, 김영사)
스케일(제프리 웨스트, 김영사)
인생극장(노명우, 사계절)
댄 애리얼리 부의 감각(댄 애리얼리·제프 크라이슬러, 청림출판)
안녕(안녕달, 창비)
내게 무해한 사람(최은영, 문학동네)
경애의 마음(김금희, 창비)
조선일보 선정
골든아워(이국종, 흐름출판)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신형철, 한겨레 출판)
3층 서기실의 암호(태영호, 기파랑)
비커밍(미셸 오바마, 웅진지식하우스)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스티븐 레비츠키·대니얼 지블렛, 어크로스)
검사내전(김웅, 부키)
경애의 마음(김금희, 창비)
의식의 강(올리버 색스, 알마)
어디서 살것인가(유현준, 을유문화사)
열두 발자국(정재승, 어크로스)
경향신문 선정
백래시(수전 팔루디, 아르테)
말이 칼이 될 때(홍성수, 어크로스)
고기로 태어나서(한승태, 시대의 창)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김원영, 사계절)
폭염사회(에릭 클라이넨버그, 글항아리)
한국역사연구회 시대사 총서(전 10권, 한국역사연구회, 푸른역사)
뉴로트라이브(스티븐 실버만, 알마)
골든아워(이국종, 흐름출판)
한반도 화교사(이정희, 동아시아)
법률가들(김두식, 창비)
서점인 선정 올해의 책
해리(공지영, 해냄)
유튜브의 신(대도서관, 비즈니스 북스)
꽃섬 고양이(김중미, 창비)
아픔이 길이 되려면(김승섭, 동아시아)
어디서 살 것인가(유한준, 을유문화사)
yes24, 출판인 선정 올해의 책
골든 아워(이국종, 흐름 출판)
yes24 독자 선정
역사의 역사(
유시민, 돌베게)
제가 뽑은 올해의 책
센스 앤 넌센스(케빈 랠런드 · 길리언 브라운, 동아시아)
진화에 대한 시야를 확 넓혀주는 책. 진화심리학에 치중된 독서생활을 반성하게 된 계기
조선을 떠나며(이연식, 역사비평사)
일본인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1945년, 한일 헤어짐의 과정
모두 거짓말을 한다(세스 스티븐시 다비도위츠, 더퀘스트)/ 대량 살상수학무기(캐시 오닐, 흐름출판)
전자는 빅데이터를 긍정적인 면을 주로 이야기하고 후자는 그 위험성을 주로 지적한다.
두 책의 궤가 완벽히 맞지는 않지만 균형잡힌 독서를 위해 두 권 모두 읽는 것은 의미가 있다.
굳이 한권만 읽고싶다면 앞쪽이 좀더 재밌다.
의사와 수의사가 만나다(바버라 내터슨 호러위츠 · 캐스린 바워스, 모멘텀)
주비쿼티에 대한 소개. 생소한 소재 잘 읽히는 글.
신과 개와 인간의 마음(대니얼 웨그너 · 커트 그레이, 추수밭)
마음을 갖는 다는 것은 어떤 의미이며, 어떻게 작동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