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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11/27 13:36:18
Name 김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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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1995년 6월 29일 17시 57분, 그리고 지금.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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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가톨릭대학교 기숙사 상황>

1995년 6월 27일 오후 5시 57분에 백화점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로 500여명이 사망하고, 900여명이 다쳤으며 6명은 시체조차 찾지 못했습니다.

사고의 원인은 부실공사와 부실관리. 입품을 위해 기둥의 4분의 1 을 깎아내고, 수익을 위해 꼭대기층에 서점과 식당을 배치하였으며, 돈 한 푼을 아끼기 위해 수 십 톤의 에어컨을 롤러로 옮겼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죽어나가기 몇 분 전까지 이 악마들은 10원 하나 더 벌려하다 결국 최악의 붕괴사고에 인명 피해를 초래하였습니다.

저 건물은 불과 지어진지 10년도 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이 때 도대체 뭘 배웠길래 또 저런 일이 생기는걸까요? 천장이 내려앉고, 바닥이 일어나 펜이 굴러가며, 벽은 죄다 균열이 생겨 뜯어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학교 측은 말 한마디 없어 학생들은 언론과 SNS에 이걸 알리고 있습니다.

언론에서 이야기해야 그제서야 부랴부랴 움직이겠죠. 서로 자기
탓이 아니라면서 폭탄 돌리기하겠지요. 안알려졌으면 무너지기 전까지 손 하나 까딱 안했을 겁니다.

역대 최악의 붕괴사고를 겪었던 나라가 아직도 이런 일을 되풀이하고 있다는게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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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피씨아
18/11/27 13:40
수정 아이콘
무려라는 수식어는 어울리지 않네요.
우리는 하나의 빛
18/11/27 13:47
수정 아이콘
건물 짓는 인간들이 어떤 것들이냐에 따라 다른 거지, 종교와는 상관없지요.
CoMbI COLa
18/11/27 13:49
수정 아이콘
물론 가능성은 있겠지만 이건 전문가의 분석이 나와야 제대로 욕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천장이 내려앉는 거랑 바닥이 들뜨는 거는 빗물에 의한 것일 수도 있는거고요. 벽에 금 간것도 가벽(칸이나 방 나누는 용도)이라서 실제 건물 자체의 안정성과는 크게 연관이 없을 수도 있고요. 바닥 기울어져 있는 것도 안정성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그냥 평탄화를 제대로 안 했을 수도 있는거죠.
비용 절약을 위해 대충 일한 것은 맞겠지만, 삼풍백화점이랑 연관시키는건 아직 이르다고 봅니다.
18/11/27 14:06
수정 아이콘
제가 어느 글에서 읽기로 건물에 산재한 금 등에 대해 우려가 제기된 것이 수 년째라고 하는데, 이런 우려가 계속 제기되고 있는 것은 학교측의 적절한 해명 또는 대처가 그 긴 기간동안 없었다는 추론이 가능합니다.

저런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데도 기본적으로 투명한 커뮤니케이션이 없이 저렇게 우려만 커지게 좌시하고 있는 당 학교의 책임은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修人事待天命
18/11/27 15:12
수정 아이콘
https://img.theqoo.net/img/SltrJ.jpg
학교측에서는 매년 2회씩 점검을 받고 있는 건물이고 경량벽체 균열은 건물 자체의 구조적 균열과 무관하며, 이에 대해서 과거 학보에도 여러번 안내했고 총학 측에서 이미 점검내용과 보고서를 열람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18/11/27 15:20
수정 아이콘
오호. 그렇군요. 지금 사진은 링크가 안나오는데 말씀이 맞다면 제가 너무 빠르게 판단했군요. 일단 이해관계가 있을 수 있으니 완전한 판단은 유보하지만, 확실히 제가 실수한 부분이 있네요.
修人事待天命
18/11/27 15:23
수정 아이콘
링크가 깨져서 안보이네요
https://theqoo.net/933588159
여기가 이미지 원링크글 주소입니다
김유라
18/11/27 13:51
수정 아이콘
일부 워딩 수정하겠습니다.
18/11/27 13:52
수정 아이콘
대체 얼마나 해먹은걸까요?
홍승식
18/11/27 13:54
수정 아이콘
설계를 조져야 할까요? 시공을 조져야 할까요? 감리를 조져야 할까요?
프로피씨아
18/11/27 13:58
수정 아이콘
시공 감리는 짬짜미한게 틀림없고 설계는 애매하죠.
18/11/27 14:01
수정 아이콘
그나마 삼풍 무너져서 저런거 보고 호들갑이라도 떠는거죠.

빨리 거주자들 대피시키고 안전진단부터 해야겠네요.
18/11/27 14:05
수정 아이콘
이게 나라 얘기가 나올 일인지는 흠..
BetterThanYesterday
18/11/27 14:16
수정 아이콘
뭔가 학교 커뮤니티에 올라올 글이라서

나라를 언급하는 건 좀 과해요....
18/11/27 14:33
수정 아이콘
유게 댓글들도 살아왔으면 좋겠는데 아쉽네요...읽을거리들 좀 있었는데
그린우드
18/11/27 14:54
수정 아이콘
이런 일이 없는 나라가 있나요? 그것부터 생각하고 나라 타령을 하셔야될거 같은데요.
정말 무너져서 사람이 죽은것도 아니고 저정도 금가고 터지는 일이야 세계 모든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인데.
회색사과
18/11/27 18:08
수정 아이콘
http://m.times.kaist.ac.kr/news/articleView.html?idxno=2840

2010 년 5월에 지었는데 14년 6월에 비가 새는 건물도 있었습니다?...
사진에 비가 고인 곳이 실내고...
바깥에서 넘쳐들어온 물이 아니라 천정에서 샌 비입니다 크크
18/11/28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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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낼모레 제 동생 졸업발표 저건물에서 하는데... 너무 놀랐네요 진짜

저게 말이 되는일인지...
18/11/28 02:08
수정 아이콘
너무 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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