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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8/13 21:30:52
Name [DCRiders]히로
Subject [일반] 모든 허리통증을 가진 이들을 위하여...(프롤로테라피)
허리통증으로 고생하고 계신가요?


전, 엄청 고생했습니다.  과거형이죠. 이제는 거의 다 나았네요.
가는 병원마다 -증상악화 혹은 지속시 수술요망- 이라고 할 만큼 디스크가 튀어나왔었죠
저는 병원비문제(수술하면 400기본깨져요), 그리고 이 젊은날(23)에 이런 고통을 겪는거에 대해서
너무 심적으로 힘들었었죠.....


근데요. 그거 아세요? 멀쩡한 사람 데려다가 MRI찍으면 상당수의 사람이 디스크가 튀어나와 신경을 누르는 걸요.

우리 사회의 신경외과 의사들 정말 문제 있습니다.
허리 통증의 원인이 뭘까요? 다리까지 저리는 이유가 뭘까요?
단순 '디스크'가 신경을 누르기 때문?
아닙니다. 그네들(의사)이 MRI사진을 보며 디스크 판정을 내리고 수술여부를 결정하는건,
걔네들은 그것밖에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수술말고는 다르게 허리를 치료하는걸 배우질 못했거든요.

허리 통증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인대와 근육에 있습니다.
인대가 다치면, 다리까지 통증이 동반되죠. 흔히 좌골신경통이란것들 대부분이 인대 문제입니다.
디스크는 억울해요. 인대가 문제인데... 맨날 ct mri 지겹도록 찍고 수술소리에 가슴 덜컹하고..

만약에 수술했다고 하면
그 사람은 평생 장애를 안고 사는겁니다. 잘라내고 남은 얼마의 디스크로
평생을 살아야 합니다. 나이 들면 분명히 고장납니다. 그땐 또 인공디스크 치환술 따위를 거들먹 거리겠죠..

대형신경외과 들은 설비투자회수. 그리고 의사들  재산불리기에
여러분들을 희생시키고 있어요.

그럼 어떻게 치료를 해야하나?

네. 당연히 인대와 근육부터 봐야죠. 근데 이녀석들, mri와 ct엔 나오지 않습니다.
의사가 손으로 만져서 확인할 수 밖에 없죠.

어디 인대가 다쳤는가. 어디 근육이 뭉쳐있는가.
확실히 진단하여 치료하면 다리저림도 사라지고 허리도 편안해집니다.

그래도 안된다면, 정말 최후의 방법이 수술입니다.
근데, 가서 근육과 인대에 대해 이야기하는 의사 보셨습니까?
100중에 1있을까 말까입니다.
x레이.ct.mri로 일단 수십깨먹고 시작하지요.^^


인대와 근육을 치료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특정 병원을 언급하고 싶지만 간접광고가 될거 같아 안하겠습니다.
그냥 치료 방법만 이야기하죠.

제가 다치고나서 인터넷을 헤매고, 병원을 헤매며 알아낸 방법은 크게 두분류입니다.
양의학에서는 프롤로테라피  라는 인대증식 치료가 있죠. 제가 이거 맞고 나았습니다.
서울에서는 많이들 하는데, 지방에선 이 치료를 전문적으로 하는 병원 찾기 힘듭니다
부산엔 3곳 있습니다.

치료 원리는 인대에 약물(주로 포도당)을 주사하여 회복을 돕는 것입니다.
인대는 다치면 회복이 거의 안되거든요.
인대가 회복되면 당연히 통증이 사라지겟죠.

그리고 나머지 치료는 우리나라에서 단 한곳만이 하고 있습니다.
전 이 치료를 받기 위해 서울로(저 부산삽니다.) 기차타고 가서 상담받았죠.
한의원에서 하는 치료인데(추나따위가 아닙니다..),

그 한의원만의 독특한 치료로, 많은 치료 사례가 있습니다.
원장님이 손으로 인대를 촉진하는데요, 이럴 수 있는 사람은
우리나라에 몇명 안될 것 같네요.

저도 가서 촉진 받았는데, 3.4번 요추부근의 인대에 손상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치료는 두달과정인데, 금전적 문제때문에 못했구요, 진단만 받았습니다.(엄청~ 비쌉니다..)..

요약하면, 프롤로테라피.   서울에 있는 한의원에서 하는 특수치료
이 두가지군요.
더 정보 필요하신분 쪽지 주시면 답장드리겠습니다.
(전 이 병원들과 어떤관계도 아닙니다...)


이상한 곳에서 원인을 찾지말고
제대로 치료하여
건강한 허리를 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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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토스
08/08/13 21:38
수정 아이콘
와 엄청난 정보군요. 피쟐에도 의학계에 몸담고 계시는, 혹은 계셨던 분들 여럿 계실텐데 그 분들 생각도 듣고 싶네요

저도 매일 허리가 아파서(침대에 누워서 허리를 곧게 펴면 아파서 못잡니다. 매일 엎드려서 잡니다-_-;)

병원에 한번 가보려고 했는데 좋은 정보 얻고 갑니다.
릴리러쉬
08/08/13 21:44
수정 아이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데보라
08/08/13 21:52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 정보군요! 허리디스크면 정말 고생많이 하는데!
08/08/13 21:53
수정 아이콘
음..저도 허리를 다쳐서 이리저리 병원가고 디스크 mri도 찍어보고 알아보다가 인대가 다친거라고 결론을 내렸거든요.. 즉 허리염좌이죠.. 이게 허리 인대 다친건데... 처음 다쳐서 심했을땐 인대가 신경까지 압박해서 좌골신경통 증상으로 엉치나 다리도 저렸었죠..
허리인대가 상당히 잘 낫질 않아서 저도 여러가지 알아봣지만.. 계속 쉬면서 자연회복을 기다리는수밖에 없는듯합니다. 1년이 넘게 지났는데 반절정도밖에 회복이 안됏고 아직도 무리하면 심해지고 한 10시간 쉬면 괜찮아지고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프롤로테라피치료에 대해 저도 알아보긴 했는데 치료확신을 하지 못해 직접 실행은 못해봤네요.
여보야
08/08/13 22:20
수정 아이콘
저도 군대에서 허리를 다쳐서 걷지도 못할 정도로 다리가 저려와서 병원가니
디스크가 파열되서 수액이 흘러나왔다는 말과 함께 디스크 판정을 받고
다음날 바로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 후로 벌써 2년이 흘렀네요.. 나이가 들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혹시나 나중에 또 발병하면 글쓴님이 말씀하신 방법을 써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08/08/13 22:27
수정 아이콘
글 쓰신 분께서 확실히 효과를 보셨다니까 뭐 다른 말은 안하겠습니다
한의원 이름도 궁금합니다만 광고가 될 듯 싶어서 제쳐두고
그 특수치료의 이름이 뭔가요...?
마이지저스
08/08/13 22:27
수정 아이콘
혹시 목 다치신분은 없나요?
헬스하다가 목을 다쳤는데
벌써 2년째 고생이네요 ㅠ_ㅠ
한의원 정형외과 열심히 다녔는데......다들 돌팔이로만 보이네요 ㅠ_ㅠ
08/08/13 22:31
수정 아이콘
의학쪽에 몸담은 입장으로 글쓴분 사례에서는 그렇게 생각할수 있어도 이렇게 일반화시키는 건 너무 위험해 보이네요
물론 제 전공이 아니라 장담할 수는 없지만
이글을 보고 많은 분들이 혼돈하실까봐 어렵게 write 버튼을 누릅니다

허리디스크라는 말부터 일반인들이 흔히 사용하지만 의학적으로는 추간판탈출증(disc herniation)으로
디스크가 탈출해서 신경을 누르는 거죠
기본적으로 수술적 치료 적응증 자체가 6개월 정도 약으로 치료하면서 기다리면 많은 부분 돌출된 disc가 흡수되거나 합니다
수술은 6개월이상 약물치료에도 효과가 없거나 아니면 마비나 신경증상이 진행할 때, 마미증후군(cauda equina syndrome)
등등 크게 이렇게 보면 되는데
이를 위해서는 이에 합당한 증상호소와 영상학적으로 이를 뒷받침할만한 소견이 필수적입니다

신경외과나 정형외과입장에서 보면 그들의 role 자체가 수술적 치료 적응증에 해당하는 환자를 수술로 치료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XX외과 라는 말이 붙겠죠

물론 disc 수술로는 효과가 기대되지 않는데 다른 보조적 요법으로 완화될 수 있는 분들 많이 계실겁니다
사실 저희 어머니도 5년 넘게 허리가 아프시지만 제가 별다르게 도움이 못되고 있네요
수술적으로 치료할 부분이 아니라서

본문중에 근육과 인대가 MRI, CT에 나오지 않는다라는 말... 영상의학적 기본지식을 가지고 봐도 틀립니다
어느정도까지 선명도를 갖느냐의 차이이지 근육, 인대가 안나오고 훨씬 가느다란 신경이 나온다는 거 자체가
상식선에서 맞지 않는 주장이죠..

재산불리기에 환자가 희생된다... 일부 대형 전문병원들이야 그런 면이 많다는 건 부정하지 않겠지만
단순히 돈을 위해서 환자를 수술대에 올리는 의사가 그렇게 많다고 보지 않습니다
대학병원같은 경우 수술을 한두개 더한다고 pay에 차이도 없을 뿐더러
의사들 재산불리기에 수술하려 하니 한의원부터 찾아가라는 말은 많은 반론의 여지가 있어 보입니다

의사들이 그렇게 돈에 눈이 멀어 수술을 하려한다고 호도하신다면...
그 능력좋으신 한의사 분은 치료비가 비싸 환자가 치료를 포기하게 만드는 건 왜일까 궁금합니다.


인정합니다.. 분명 의학은 절대 완벽하지 않습니다. 똑같이 disc를 눌러도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이 다르고
똑같이 수술해도 결과까지 똑같아질 수는 없습니다
그런만큼 의사들은 확률로 판단할 수 뿐이 없습니다
내가 지금까지 이런증상과 이런영상소견 갖는 환자를 100명 수술해봤을 때 효과가 일정수준 이상이다
그렇다면 수술을 하게되는 겁니다
국제적으로 여러 논문들이나 임상자료가 모여 표준지침이 만들어지는 것이고요

일반적으로 디스크 수술 같은 경우 대개 90%정도에서 효과를 보인다고 보고있습니다
누가 10%가 될지는 사실 하늘에 있는분만 아실꺼 같군요
(역학조사등을 통해 흡연등이 더 결과를 나쁘게 한다지만..)
박진호
08/08/13 22:48
수정 아이콘
확실한 근거 없이 개인적인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의학정보라는 제목하에 여럿이 보는 곳에 글을 올리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위로 보여집니다.
플로로테라피의 효능이 좋다는 걸 알리고 싶다면 최소한 그에 합당한 임상 연구 결과가 있는 자료를 레퍼런스로 제시하여야죠.
그 치료로 본인이 나았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치료 이면에 있는 부작용이나 비싼 치료비를 주고 치료되지 않을 가능성을 배제시킨체
허리통증에 만능 치료법인 마냥 표현하는 건 의학 정보가 아니라 특정 병원 선전이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게다가 한의원에 관한 얘기 같은 경우는 직접 경험한 것도 아니고, 단순히 진단만 받고 치료비로 치료를 포기하셨다고 하였는데 무슨 근거로 한의원을 우리나라에 몇 안되는 제대로 된 허리통증 치료가 가능한 곳이라고 말씀하시는지 궁금하군요.

정확하지도 않은 의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특정 직업군의 윤리의식을 비난하는 것 역시 보기 안 좋습니다.
infestedJay
08/08/13 22:48
수정 아이콘
당하지 않은 입장이지만, 그 놀라운 마음이 전해져 웃게 되는 글입니다.
덧글도 충분하고요,
마치 원인과 결과로 대비되는 한의학과 양학을 극명하게 보는듯합니다.
둘 다 훌륭해요~. 누가 쌈을 잘하냐? 그 분야에 정통한 사람이죠.
GutsGundam
08/08/13 22:57
수정 아이콘
허리통증 치료가 가능한 한의원이라면 재생 한방인가 하는 곳 말하시는지요? 터무니 없이 비싼 가격이 문제인 곳입니다.
한의원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 이유를 아시는지요? 간단하게 치료 못해서입니다.

그렇다면 그쪽 치료가 탁월하다는 근거는 무엇인가요?
박진호님 말대로 입니다.
객관적인 근거자료를 보여주시지 않으면서 좋다고 카더라 식으로 글 쓴 것은 잘못입니다.

그저 특정 의료기관 광고로만 느껴지는군요.
Hellruin
08/08/13 23:02
수정 아이콘
ZzZz님// 님이 말씀하시는 바는 잘 알겠습니다
하지만 지방(의료혜텍이 미미한)에서는 디스크 환자다 싶으면 무조건 수술하자고 하는 의사가 100명중 99명입니다

의료혜텍이 좋은 곳에서 사시는것 같은데, 지방에서는 좀 환경이 다르다는점도 감안해 주셨으면 합니다
Hellruin
08/08/13 23:06
수정 아이콘
저도 허리디스크로 20살때부터 4년째 아파하고 있는데 수술안하길 정말 잘했다 생각합니다
자세교정할려고 노력하고 관리좀해주면 젊었을때 수술하는것보단 100만배 낫다고 생각합니다

이글 쓰신분 정말 감사해요 좋은정보 감사드려요
SCV러시
08/08/13 23:09
수정 아이콘
최근 전 대통령이 수술을 받았다는 몇몇 병원에서 상당히 적극적인 방법으로 HLD(허리 디스크)를 치료하기는 합니다만...
HLD의 90%에서는 보존적(수술의 반댓말 정도)인 치료방법이 최선입니다...
임상 증상만 가지고도 진단이 가능하지만...
MRI는 확진을 위한 가장 발전한 영상학적 방법이라서 찍는거고...
20대의 젊은 HLD 환자는 소염진통제 투약, 자세 교정, 물리 치료, 수영같이 중력으로부터 허리 부담이 없는 운동 등의 보존적인 방법으로 치료합니다...

위엣글의 치료 방법은 현재 서양의학에서 통용되는 단계의 치료법이 아닌 관계로...
노 코멘트 하겠습니다...
자유감성
08/08/13 23:10
수정 아이콘
등디스크는 어쩌나요? 어깨 조금 아래인데 무거운거 들다가 거기사 윽 하고 아프더니 계속 무거운거 들면 아픕니다. 자세 안좋아도 아프고 슬프다
천재여우
08/08/13 23:14
수정 아이콘
3d업종에서 종사하시는 분들을 꽤 봤는데 허리디스크 환자가 많더군요
진짜로 병원가면 100이면 100 다 수술받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인지 진짜 못살정도로 아픈 분만 수술받고 나머지는 운동하면서 그냥 넘기시더군요.
이젠민방위
08/08/13 23:15
수정 아이콘
GutsGundam님// 조금 위험한 말씀을 하셨네요
한의원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졌다느니, 치료를 못한다느니 하는 말은 바로 님께서 적어놓으신 객관적인 근거자료를 보여줘야할 내용 아닌가요? 신뢰도 떨어졌다는 자료와 치료를 못한다는 자료가 어디있는지 궁금하네요.
카더라 식으로 글을 쓰지 마시길...
[DCRiders]히로
08/08/13 23:21
수정 아이콘
음.. 논란이 일었군요. 빌미를 제공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싸우지들 마세요
전 특정 병원을 선전하고픈 생각도 없고
한의학을 무조건적으로 옹호하지도 않습니다.

참..mRI 상에서는 인대손상정도를 정확히 알 수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대전문병원 가면 mri ct 들고오란 소리 안해요.

저도 허리디스크로 4개월간 정말 힘들었구요
견인. 신경블록주사. 물리치료. 침상안정 4개월 아무리 받아도
하나도 안 나아졌는데, 가는 곳마다 수술하자고 하고...

전 이 방법으로 많이 나아서 글 올렸는데.....

의학전문의가 아니라 복잡한 설명은 못드립니다.

다만 프롤로테라피의 경우 미국에선 주사 한회당 300만원까지도 받는 전문적인 치료요법이며
서울의 고xx 신경외과에서도 시술하고 있죠....
제가 다니는 부산의 병원에선 7000명이 시술받아 90%가 완치되었다고 하고
저 역시 완치직전입니다.....

그리고 제가 언급한 그 한의원은
네이버 카페 운영하고 있는데 치료사례도 많이 올라와있습니다.
그 한의원에서 치료하는 사람들은 주로 병원에서 수술판정 받은 사람들
수술해도 안낫는 사람들이며 만약 그 방법으로 치료 못하는 사람(진짜 허리 디스크 '때문에' 아픈사람)
은 아예 받지를 않습니다...


다시한번 논란 일으킨점 죄송하며 제목 고치겠습니다.
[DCRiders]히로
08/08/13 23:28
수정 아이콘
1. 환자가 허리가 아파서 왔다면, 일단 근육과 인대를 의심해야한다.
2. 만약 근육과 인대에 이상이 없다면, 영상촬영을 통해 진짜 '디스크 탈출증' 진단을 받아야 한다.
3. 그러니 지금 신경외과들은 근육과 인대손상에 앞서 영상촬영을 하고, 디스크가 신경을 누르고 있으면
디스크 탈출증이라 진단을 내리고
4. 원인을 모르니 견인. 물리치료. 침상안정을 해도 나아질 리가 없고, 이는 수술로 직결된다.
5. 수술하면 평생 그 상처를 안고 살아야 한다...

이게 잘못됐다는거에요...
그리고 프롤로테라피는 한의학이 아닙니다-_-;
미국에서 시작됐고, 임상실험을 통해 약 80% 이상의 환자가
(평균통증기간 4년 그룹) 10년후 조사에서도 완치후 이상이 없다고 나왔죠..
양의학입니다.....우리나라에선 이제 도입되는 단계입니다.

에구....열분들 제발 싸우지 마세요..ㅜㅜ
[DCRiders]히로
08/08/13 23:31
수정 아이콘
GutsGundam 님
자생 한방병원 아닙니다.-_-;;
08/08/13 23:34
수정 아이콘
Spine J. 2008 Jan-Feb;8(1):203-12.

Evidence-informed management of chronic low back pain with prolotherapy.

Summary

Prolotherapy is one of a number of treatments recommended for the treatment of CLBP. It has a prolonged history of use, a reasonable but not proven theoretical basis, a low complication rate, and conflicting evidence of efficacy. A possible dose-response effect or the combination with other interventions such as SMT may explain the conflicting results of RCTs. Two of the RCTs in which prolotherapy was administered using six weekly injections of 20 to 30 ml dextrose/glycerin/phenol/lidocaine with SMT and exercise had positive results, suggesting this particular intervention protocol is worth considering for patients with CLBP who are refractory to other approaches. At this time there is no evidence of efficacy for prolotherapy injections alone without cointerventions.

There is sufficient interest and utilization of this procedure to warrant further investigation. Future studies are needed to support or refute the positive results obtained in some of the prior RCTs while addressing some of the methodological weaknesses by minimizing differences between the intervention and control groups. Other studies are also needed to establish the safety of common prolotherapy solutions, and determine the optimal dose and number of injection sessions required.

효과보셨다니까 다행이지만... 이런글까지 쓰면서 추천받을 시술은 아닙니다. 기존 치료법으로 효과가 없는 분들이 보조적으로 시도해볼 수 있는 많은 방법중 하나이겠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그 병원에서 90%완치라고요? 이름을 알고 싶네요. 주변사람들에게 절대 가지말라고 하고 싶거든요.
[DCRiders]히로
08/08/13 23:35
수정 아이콘
프롤로 테라피의 효능은 이미 논문발표. 임상실험. 모두 입증되었으며
인대문제로 은퇴했던 선수가 치료후 재기한 사례도 있습니다.

병원에서 책 봤던건데 자세한건 기억 안나네요.

그리고 우리나라는 주로 포도당을 쓰기 때문에
부작용은 '전혀' 없습니다.^^;;
박진호
08/08/13 23:35
수정 아이콘
[DCRiders]히로님// 댓글에 추가하신 글을 바탕으로 본문 수정 요청드립니다.

본문의 글은 아무리 읽고 읽어도 '허리디스크'가 인대와 근육 손상의 회복으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군요.
댓글을 봤을 때는 허리디스크로 잘못 진단내려지는 허리통증 치료에 관한 글을 쓰려고 하신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잘못 받아들이지 않게 수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가능하다면 프롤로테라피 정보 출처가 어딘지 가르쳐주시기 바랍니다. (이왕이면 논문으로)
개념less
08/08/13 23:38
수정 아이콘
저도 20대에 디스크 환자로써 -_- (안습) 여러 병원에 다니고 현재 치료도 받고 있습니다.

저는 다섯 군데 정도 가봤습니다. 서울에서요.

양학이 3군데였고, 한의학이 2군데였습니다.

한의학 한군데는 영 사이비 같아서 패스, 양학은 한군데는 무조건 수술하라고 하고 한 군데는 그냥 운동 + 재활 치료 받으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나서 간 곳이 자생 한방이었습니다. 거기서 꽤 오래 치료를 받아서 상태가 많이 호전이 됐으나 지금도 마지막 증상 하나가 약해지긴 했는데 아직 사라지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한 1년 됐군요. 자생 한방 약값은 짱비쌉니다. -_-~ 1년 동안 한 돈 천 깨집니다.

마지막 증상 하나가 안 사라지는 게 맘에 걸려서 얼마전엔 척추전문병원 ( 양학 ) 에 가서 MRI 찍었습니다. ( 아 말을 안했는데 1년 전에도 찍었었습니다. ) 그랬더니 거기 의사 선생님은

'이 정도 통증은 그냥 견디고 지내도 되지 않나?'

-_-; 저는 신경 쓰여죽겠는데 !!


어쨋든 같은 MRI 사진 가지고도 의사 선생님 간에도 의견이 다 다릅니다. 저는 사실 그래서 지금 다니는 곳의 운동 치료 하시는 분(척추 전문 병원에 딸려있습니다.)의 이야기가 귀에 솔깃하더군요.

1. 만성형 디스크 질환의 대부분은 운동부족 + 잘못된 자세로 인해 척추 근처의 근육이 약해진 것에서 시작된다. 즉, 아무 이유없이 디스크가 잘못되진 않는다는 뜻입니다.

2. 디스크 통증의 대부분, 혹은 상당부분은 긴장되거나 수축된 근육에서 온다.

3. 도저히 수술 아니면 해결할 방법이 없는 심각한 상태가 아니라면, 운동 등을 통해 근처 근육들을 강화시키는 것으로 통증이 어느 정도 감소된다. ( 완전히 낫기는 힘들다고 하시더군요. 뉴뉴 )

어쨋든 여기서 운동 꾸준히 하면서 상태가 많이 좋아졌으니, 어느 정도 믿을 만한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수술이 100% 는 아닌 것 같습니다. 어쨋든 현대 수술로도 망가진 디스크를 꼬매던지 해서 원상태 시킬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DCRiders]히로
08/08/13 23:39
수정 아이콘
박진호님, 제가 말하려던게 그거였어요..
말빨이 딸려서..

진짜 허리디스크와
가짜 허리디스크를 잘 구분해야한다는 것이죠..

물론 진짜 허리디스크는 인대. 근육 치료해봤자 아무 효과 없습니다
[DCRiders]히로
08/08/13 23:41
수정 아이콘
그리고 자료는 저도 xx몸 신경외과에서 책으로 본 거라 찾기 힘드네요....
지금은 다른 병원에서 프롤로 치료 하는데..혹시 거기에 자료 잇나
다음에 갈때 그 원장님께 물어보겟습니다
기억상실
08/08/14 00:27
수정 아이콘
흔히 말하는 '일반적인' 그리고 '과학적인' 방법은 의사 선생님들이 말하는 방법이 맞습니다.
'대체의학'이라는 것은 아주 일부분의 사람들에게 적당한 방법들입니다.
문제는 '나에게는 일반적인 의과 치료 보다 대체의학이 더 맞으니 다른 사람에게도 맞겠지'라는 굉장히 '위험한 생각'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일반적으로 알려진 방법이 치료효과가 더 크며 그 치료 방법에 수반되는 위험이 낮습니다.
대부분의 대체의학은 수반되는 위험수치가 상당히 높습니다. 잘못하면 다른 사람에게 효과적이었던 그 방법이 당신에게는 치명적인 부작용을 불러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아리아
08/08/14 01:24
수정 아이콘
전 18살 고등학생인데요
오늘 병원가서 엑스레이 찍어봤는데 약간 디스크가 있는데 이정도면 괜찮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근육이 많이 뭉쳐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하시는말이 앉을때 자세만 제대로해주면 문제 없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병원비는 별로 안나왔네요;; 만원정도나왔나...
미남자군
08/08/14 01:57
수정 아이콘
저는 요추부 염좌가 심해서(이게 다 빌어먹을 군생활 덕분입니다. 하루 평균 8시간에 육박하는 게이트 근무라뇨...ㅠ.ㅠ 헌병이였는데 내내 총들고 혹은 메고 서있는데다 밤에 자서 아침에 일어나는 경우는 한달에 몇 번 밖에 없을 지경이여서 피로 누적까지 겹쳤습니다. 직업병인지라... 많이들 생겼죠. 완전 노가다 체질에 허리 삐끗 한 번 안해봤는데 말이죠.) 군대 내에서 수진을 밥먹듯이 다녔더랬죠. 정체 불명의 약을 먹기도 하고... 하하... 허리 아픈데 먹는 약만 2주일치를 주는게 왠말이냐!!!

제대 후에도 거의 4년 정도는 수시로 아파서 고생을 했습니다. 제대 후 처음 1~2년 사이에는 누운 상태에서 일어나려는 순간 극심한 고통으로 인해 몸을 뒤집고 일어서는데 까지 두시간이 걸린 적도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대개는 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닌데... 신장 결석 때문에 고생했던 때 처럼 괜찮다가도 간간히 찾아오는 고통은... 정말 참기 힘듭니다.(물론 가만히 있는다면 결석의 고통에 비할 바는 아닙니다만...)

큰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본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다고 하더군요. 군의관(돌팔이인 줄 알았는데... 오호~ 멋져!!! 그래도 먹는 약만 주구장창 주는 건 뭔짓!!??!?)의 진단이 맞았고 몇몇 간단한 치료 외에는 별다른 조치 없이 집에 돌아왔습니다.

근데 치료 하기도 뭐하고... 디스크도 아니고... 가끔 아프면 며칠 동안 시체놀이를 해야했던 탓에 이것저것 뒤져보고 한의원에도 가보고 물리치료도 받고 했습니다만 별로 호전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찾은 빠르진 않더라도 최선이라고 생각한 방법은 허리에 도움이 되는 자가 운동 - 인터넷만 잘 뒤져봐도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일반적이고도 전문가 분들도 추천하고 있는 - 을 꾸준히 하는 것이였습니다. 그 무렵부터 지금까지도 여전히 책상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하루 15시간을 넘나들고 있습니다만 오히려 꾸준한 운동 덕분에 지금은 가뿐합니다. 천천히 고통이 완화되고 빈도가 줄어서 거의 사라지기까지 3년 가까이 걸리긴 했지만 매우 만족스럽네요. 어쩌면 그냥 푹 쉬어도 나을 수 있었을거라는 생각도 들지만, 허리가 그만큼이나 나쁜 상태에서 하루 15시간 남짓 그다지 바르지도 않은 자세로 앉아서 생활을 하는데 좋아지길 바라긴 힘들 것 같아서 운동 덕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뼈나 신경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아니고, 항상 참기 힘든 통증이 몰려오는 분이 아니라면 자신에 맞는 운동법을 꾸준히 하는 것이 제일 좋을 것 같네요.

- 그냥... 허리 얘기가 나오니 남 얘기가 아닌 것 같아서 주저리주저리 읊조려 봤습니다. 꾸벅!!! -
XiooV.S2
08/08/14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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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에선 불법으로 알고 있는데 아닌가요..?
카이로프로틱이 미국에서만 메디컬인걸로 알고 있는데...(다른건가요~.~?)
저도 허리가 안좋아서 카이로프로틱 요법을 받고 있는데 우연찮게도 허리에 스폰지, 디스크 초기증상부터
별게 다 발견되면서 치료기간이 길어져 버렸습니다 -_-a 역시 조기치료가 최고인듯...
그나저나 저를 치료하는 선배가 그러는데 한국이 디스크 수술하는 기술은(평균적으로) 거의 세계최고 수준이라 하더군요..
하여튼 걸어다니기만 해도 왼만한 병은 다 고쳐진다니 운동합시다~
08/08/14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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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 허리디스크 앓고 있는 친구들이 몇몇 있는데 다들 글쓴이와 비슷한 말을 하더군요. 허리디스크를 수술로 치료하는건 최후로 고려해야되는 수단인데 병원에서는 무조건 수술하라고 한다고. 그래서 먼저 다른 수단을 고려하는게 상식처럼 되었더군요.
켈로그김
08/08/14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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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테라피보다는 적당한 운동과 자세교정을 추천합니다.

엎드려서 복부를 대고 머리와 다리를 들어올리는 식의 운동과,
위를 보고 대(大)자로 누워서 왼쪽 무릎을 오른쪽 젖꼭지(;;) 부근으로 천천히.. 멈췄다가 숨을 내쉬면서 약간 전진을 반복하면서
스트레칭을 해 주고, 반대쪽으로도 해 줍니다.
(엎드려서 허리를 누르는 행위(뼈가 두둑거리죠)는 매우 위험한 행위입니다. 행여나 시도하지 않길 바랍니다)

허리통증은 적절한 스트레칭과 운동으로 충분히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켈로그김
08/08/14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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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님의 경우는
운동으로 처치가 어려울 정도로 조직손상이 생긴 경우 - 하지만, 골격조직이 아닌 인대조직의 손상인 경우 - 를 말씀하시는 듯 합니다.

포도당을 주사하는건
해당과정과 시트르산 회로의 중간물질 공급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는 취지인 것 같은데,
(글루코스 유도체가 체내 조직의 구성성분이긴 합니다.. 글루코사민 관련 영양제도 많이 팔더군요.)
보통 이 회로는 단일회로가 아니라 다른 회로와 부산물들이 상호작용을 하는데,
단순히 포도당 -> 인대재생의 공식이 성립하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드네요.

뭐.. 저도 아직은 배우는 입장이고, 전문가가 아니라서 뭐라 단정을 지을 순 없습니다만,
본문에서 CT, MRI가 인대손상의 정도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신다고 하셨는데,
프롤로테라피는 어떻게 인대손상의 정도를 진단 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의학도이고, 의사편에서 이런 의문이 드는건 아닙니다.. 저는 의대 못갔어요..)
[DCRiders]히로
08/08/14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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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 테라피는 사이비시술도 아니고 위험한 요법도 아닙니다.

저도 프롤로테라피를 전문적으로 공부한 사람이 아니니
원리를 자세히는 설명 못합니다만, 제가 의사선생님께 들었던 설명으로는..
1.인대회복이 근육회복처럼 되지 않는 이유는 인대쪽으로는 혈액이 공급되지 않기 때문
(그래서 해부해보면 인대 색깔이 빨갛지 않다는군요. 피가 공급이 잘 안되서..)
2.포도당을 주사함으로써 근육처럼 회복이 되는 효과를 노림
3.수 많은 임상실험에서 큰 효과를 보았고 본원에서도 80% 이상의 완치율을 보임(부작용은없었음)

그리고 프롤로테라피 자체가 인대를 검사하는게 아니라
프롤로테라피는 인대를 고치는 시술입니다..(주사시술..)
인대 손상여부는 서울에 제가 갔던 한의원이 진단을 잘 해주시던데(진단만 하면 6천원입니다.)
손으로 허리 곳곳을 눌러보며 환자의 통증여부를(다리저림까지) 알아내며 진단하더군요

프롤로테라피의 경우는 의사마다 천차만별인것 같습니다..
너무 해부학적 내용이라..전 잘 모르겠네요^^;;
MRI CT로 허리인대손상여부를 알 수 없는건 확실합니다...

그랬다면 우리나라의 수술대기환자중 상당수가 수술 필요가 없어질 테지요..
켈로그김
08/08/14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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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본문의 몇몇 문구에서 보이는 대체의학에 대한 글쓴분의 믿음이 보이는데,
저는 이런 자세는 위험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 역시 어머니가 약국을 하시면서 대체의학에 조예가 꽤 깊으신데다,
저도 졸업 후에 보다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체침 자격증을 땄습니다.
수지침, 체침을 배우면서 자칭타칭 대한민국 최고의 권위자라는 분들의 강의를 듣고 시범도 봤고요.

하지만 그 분들도 실제 촉진만으로 확실 할 수 있는 부분은 거의 없습니다.
문진을 하고 다른 정보를 다 끌어모은 후, 환자의 증세에 대해 판단을 하시죠.
사실 그래도 대체의학식 진단이라는건 한정된 정보를 가지고 통찰하는 식이라 장담 할 수는 없습니다.
이게 한방에서 구방이 지고 신방이 뜬 이유 중 하나라고 하더군요.

(구방은 이른바 맞춤빌드 같은 개념입니다. 폭이 좁은 대신, 대상 증상에 대한 효과는 뛰어나죠.
신방은 약간은 두리뭉실한 처방입니다. 지금 대부분의 약국, 한약국의 처방은 이 신방이라고 합니다.)

촉진만으로 인대손상정도를 알 수 있다는건 약간은 무협지같은 발상으로 들립니다.
100명 중 1명은 틀릴 가능성이 있는거죠..
양의학적 진단도구는 그 정보수집에 있어서는 타 의학을 훌쩍 뛰어넘습니다.
단지, 트집을 잡을 수 있다면 그 정보를 해석하는 부분은 아직 도구를 따라가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는거죠..
[DCRiders]히로
08/08/14 07:35
수정 아이콘
그리고 한국에서 불법이 아닙니다.
다만 비보험 종목이라 보건당국에 각 의사가 신고한 금액만큼
받을 수 있습니다.
10만원 받고 싶으면 10만원 받고, 100만원 받고 싶으면 100만원 받죠

아직 우리나라는 인지도가 떨어져서 대부분 10만원 내외더군요.
[DCRiders]히로
08/08/14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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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로그김님, 글 내용중에 서울의 그 한의원때문에 그러시는거 같은데요..
대체의학이 아닙니다. 양의학이 아니면 다 대체의학입니까?

그 한의사님도 평생을 허리공부에 투자하신분이며 수많은 환자들을 만나보신분입니다.
제가 맹목적으로 믿는게 아닙니다..
뭐하러 서울까지 차비 10만원 들여가며 갔겠습니까.
허리 인대 손상 여부를 알 수 있는 방법은 ct mri따위가 아니라 의사가 직접 알아내야하는겁니다.
부산엔 이럴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 (적어도 제가 찾아본 범위내에서는)
서울까지 간겁니다.

사이비 민간요법이라면 이렇게 소개하지도 않았습니다..
켈로그김
08/08/14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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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Riders]히로님// 제가 알기로 MRI는 인대손상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제가 십자인대가 끊어져서 군대를 의가사 제대를 했는데요..
x-ray로 나오지 않아서 MRI를 찍었는데, 어떤 인대가 끊어졌는지.. 끊어져서 몇 mm나 벌어졌는지,
주변의 연골조직 손상여부는 어떤지, 의사가 아주 친절하게 설명 해 주더군요.
군 병원에 있던 허리환자들도 MRI대기하다 촬영 후, 바로 수술이나 후송, 자대복귀 조치를 받은 인원들이 꽤 많았습니다.
그걸로 봐서는 인대 손상여부를 아예 알 수 없어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 한계가 있는거겠죠.

그리고, 인대쪽에 혈액이 잘 공급되지 않는다면, 포도당을 인대 구성물질로 바꾸기 위한 효소 역시 부족할텐데..
효소를 같이 주사한다고 해도 그 효소들이 과연 순차적으로 작용하여 제대로 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역시 회의적입니다.
[DCRiders]히로
08/08/14 07:47
수정 아이콘
켈로그김님..
MRI로 다른곳은 몰라도 허리쪽은 못알아내는거 같습니다.
제 MRI를 본 그 저명한 신경외과의사들, 인대에 관해서는 한마디도 못했거든요.
프롤로테라피 전문병원가도 MRI 안봅니다. 인대 손상이 나온다면 인대치료하는 그 병원이 CD 들고오라고 하겠죠.

제가 그 군병원에 있다가 만기전역한 사람입니다.
인대손상여부, 군의관들 전혀 모릅니다. MRI 사진 몇번이나 돌려보는데도요.
그냥 디스크가 누르고 있네. 이거 안나아지면 수술하자. 이런 방식입니다.
디스크가 심하게 누른다면 그냥 수술이야기부터 꺼내죠.
불쌍한 병사들은 수술에 대한 환상을 가집니다. 수술받습니다. 일어나선 안될 일이 군병원에서는
수두룩 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치료 순서가 잘못됐습니다. 진단 방법도 잘못됐습니다..

프롤로테라피의 의학적 작용은 전문의가 아니라 뭐라 설명은 못드립니다만
충분히 해볼 가치가 있는 시술임은 확실합니다...
저 혼자 효과를 본게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효과를 봤거든요..
병원가서 치료받으며 더 공부해서 댓글달아드릴께요..
켈로그김
08/08/14 07:57
수정 아이콘
[DCRiders]히로님// 네. 프롤로테라피에 대해서는 저도 뭘 모르니 단정 할 수는 없습니다만,
본문에서 글쓴님께서 일반 양의학에 대한 불신 + 한의학과 프롤로테라피의 우수성을 강조하셔서
회의적인 제 의견을 쓰게 되었습니다.
프롤로테라피는 분명히 저도 어떻게든 공부를 해야 할 부분이 될 테고, 직접 겪어봐야 어떤지 알 수 있겠지만,

MRI가 허리 인대손상을 알 수 없다고 해도,
한의사가 촉진으로 인대손상 여부를 알 수 있다는 것은 대단히 특별하게 들립니다.
아무리 십수년을 허리 공부를 했어도, 체계화된 학문이라는 것은 그 이상으로 많은 사람들과 오랜 기간 축적된 지식을 바탕으로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글쓴님의 경우에는 일반 처치로는 해결을 할 수 없는 부분에서 눈을 돌려서 해결책을 찾으신 경우이니 축하 해드립니다만,
다른 사람들에게 전후관계를 꺼꾸로 가는 것을 추천하는 데에는 반대합니다.
켈로그김
08/08/14 08:04
수정 아이콘
그리고 MRI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확인을 해 주시길 바랍니다.
MRI라면, 인대의 위치나 크기가 촬영에 전혀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그런데 허리인대 손상여부만을 알 수 없다는 것은 저는 납득이 되지 않네요.
[DCRiders]히로
08/08/14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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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아프면 ct mri부터 찍어대고 수술권유하는 것이 전후관계가 잘못된거 아닐까요.
먼저 인대와 근육손상여부를 알아보고 치료해보고, 안되면 디스크를 짤라내던가 하는게 올바른거 아닌가요..

양의학을 불신하는게 아니라, 진단순서. 치료순서가 뒤바뀐 우리나라의 병원들을 불신합니다.
수술을 남발하는 유명 신경외과들을 불신합니다.
한의학이 우수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허리아파도 침한번 안맞은사람입니다.
한의학을 싫어라 하는 사람입니다.

다만 그 한의원만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어떻게 손으로 꾹꾹 눌러보며 인대손상여부를 알 수 있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자x한방병원이나 부산에 유명하다는 한의원들 다 제치고 그 곳 갔습니다.
원하시면 네이버카페 주소 보내드리겠습니다.

직접 그 카페 내용 훑어보시고 판단하세요.
허리관련 글 엄청 많습니다.
저도 처음엔 사이비인줄 알았습니다. 근데 글 읽어보다가, 환자들끼리 글 쓴거 보다가
전 옳다고 판단했고, 서울가서 진단받고, 확신을 가지고 부산에서 인대치료 받았고
그 결과 4개월간 전혀 차도가 없었던 허리통증이 빠른속도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정말 지난 시간들이 억울해서 눈물이 날 정도로요.(아파본 사람만 고통을 아는법입니다.)
[DCRiders]히로
08/08/14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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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날 병원가는데 그때 의사선생님께 물어보겠습니다.
저도 MRI로 확인이 되면 좋겠네요.^^

이곳저곳 다 문의해봤지만 확인할 길이 없어
서울까지 올라갔던 것이거든요.
켈로그김
08/08/14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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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Riders]히로님// 아.. 저는 진단방법에 대해 전후관계가 전도되었다는 말씀을 드리려고 했는데, 혼동되게 적었네요 죄송합니다.
그리고, 한의원 까페는 제가 가도 그 까페에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예전에도 용하다는 강원도 신X씨 한의원 까페에 갔다가, 분쟁만 일으키고 저는 그 원장을 고소까지 했거든요..
그 이후로 [ 용하다 ] 는 말은 [ 사기다 ] 는 말과 동급이라는 편견이 생겼네요... 언제 생각이 바뀔 날이 오긴 오겠죠..

그렇지만, 진단순서를 말씀하신 님의 취지에는 동감합니다.
저는 무릎수술 한번 받은 일 외에는 병원에 가질 않아서 겪진 못했지만, 실제 그런 일들이 발생한다고 하시니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하루 공부 쉬고, 도서관에서 프롤로테라피 책이나 하나 빌려서 읽어보렵니다.
켈로그김
08/08/1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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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제 편견때문에 댓글을 많이 까칠하게 적었는데, 죄송합니다.
어쨌든 허리 쾌유되셔서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DCRiders]히로
08/08/1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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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그런 오해의 소지를 제공한 제가 더 잘못한점이 많죠. 저도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박민수
08/08/1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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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와 같은 분이 많으시네요. 전 20대 초반에 발병해서 관리해서 완치?(헬스에 준몸짱까지 만들었죠) 그러다 한 1년전에 회사에 다니면서 잦은 야근땜시 슬슬허리가 아프다가 대소변보기 힘들정도로 아팠고 걸을때도 한쪽으로 치우쳐졌죠. -_- 그러다 부산우리들병원에서 척추에 디스크를 촉촉하게(?)녹인다는 주사를 2대를 맞았는데 그전보다는 훨씬 낳아 졌는데, 한계가 보입니다. 슬슬다시 허리가 아플려는.. 글쓴이님 좀더 쪽지로 자세하게 말씀좀해주시면~~~
얼음날개
08/08/14 09:13
수정 아이콘
음..

먼저 디스크만 놓고 보았을 때 디스크는 수술을 필요로 하는 디스크와 수술을 필요로 하지 않는 디스크로 구분됩니다.
디스크는 총 네 가지 분기가 있고 마지막 분기, 즉 수핵이 터졌을 때를 제외하고는 수술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드뭅니다.
이 경우는 수술을 하지 않고 자연적으로 나아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수술을 하지 않고 자연적으로 나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할 때 선택은 두 가지입니다.
수술로 환자가 현재 호소하는 통증을 제거할 것인가, 아니면 자연적으로 나아질 가능성에 기댈 것인가.
현재 전자에 대한 연구가 많이 되어 있습니다만 후자에 대한 연구는 지지부진했던 게 사실입니다.
덧붙여 후자에 대한 연구는 최근 10여년 이내에 각광받고 있고 이 연구의 대부분은 '대체의학'이라는 이름으로 연구중입니다.

'대체의학'이라는 말은 양의학이 아닌가? 라는 질문에 저는 일단 단어의 의미상 '그렇다'라고 대답하겠습니다.
대체의학이라는 단어는 원래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CAM)이라는 단어에서 나온 것이구요.
CAM은 현재 미국 내에서 양의학을 제외한 나머지 의학 및 민간요법을 모두 포괄합니다.
그리고 어떤 의미에서 CAM은 본래 출현한 취지와 다르게 현재는 양의학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향으로 연구가 되고 있습니다.
그 '양의학의 한계'란 자연적 치유 및 회복, 그리고 예방과 보전적 치료에 있습니다. (적어도 미국 내에서는 그러합니다)

현재 CAM의 목표는 cure에서 heal로 가고 있고 이러한 점에서 영상진단학적 검사가 아닌 이학적 검사가 많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영상진단학적 검사는 조직의 파열, 결손을 포괄한 구조적 이상을 을 보는데 이점이 있고 이학적 검사는 조직의 기능적 이상을 관찰하는데 이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이학적 검사는 시진과 촉진을 기초로 하기 때문에 검사단계가 간단하여 환자에게 안정감을 주고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는 한편 빠른 rule out, 그러니까 병소의 판별을 신속하게 할 수 있어 최종적으로 영상진단학적 검사 비용까지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영상진단학적 기기는 양의학이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한의학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반면 이학적 검사는 눈과 손만 있으면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에 현재 양의학뿐 아니라 한의학에서도 많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해부학을 기초로 근육과 인대의 구조만 알면 얼마든지 병을 알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그러합니다.
댓글 중에 촉진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데 침법에서 사용하는 촉진과 이러한 이학적 검사의 촉진은 그 이론적 근거가 완전히 다릅니다.

댓글 중에도 있듯이 혈관이 없는 조직은 그만큼 손상의 치유가 더딥니다.
인체가 손상을 입으면 가장 먼저 일어나는 과정은 지혈이고 그 다음이 혈관의 신생입니다.
이를 통해 그 조직의 모세포(어머니세포)가 이동하여 그 조직의 세포로 化할 수 잇기 때문이죠. 덧붙여 영양도 공급되고요.
하지만 인대는 무혈관성 조직입니다. 하얗죠. 이는 손상을 입었을 시에 그 치유가 더디다는 의미입니다.
프롤로테라피가 효과가 있느냐, 라는 질문에는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프롤로테라피 자체가 아니라 인대에 주사로 무언가를 공급하는 요법은 이미 많은 곳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자생 역시 이런 주사요법에 기초해서 타 의대와 공동 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손상된 인대와 근육에 약물을 주사하는 요법을 쓰고 있습니다.

프롤로테라피의 효과가 검증이 되느냐, 라는 건 조금 다른 문제가 있게 되겠습니다.
CAM은 아직까지 주된 치료로 쓰이지 않고 보조적인 치료로 쓰이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현재 프롤로테라피를 비롯한 CAM에 속하는 치법들은 단독적으로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동시처치의 한계를 가지게 됩니다.
허리디스크를 예로 들자면 대조군을 설정할 때 프롤로테라피만 시술한 그룹이 있어야 하는데 운동요법, 기타 구강투여를 통한 약물 투여 등이 동반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거죠.

그럼 한 가지 의문이 남으실 겁니다.
왜 프롤로테라피만 단독 시술하지 않느냐. 이는 임상시험험테마의 문제라고 보면 맞을 듯 합니다.
아직까지 CAM은 스크리닝과정이기 때문에 연구집단에서 굳이 돈을 들여 CAM 중 하나인 치법에 대한 효과를 구체적으로 밝힐 필요가 없습니다. 아직 그럴 단계도 아니구요.
많은 스크리닝과정을 통해 효과가 있을 수도 있는 가능성이 있는 치법을 추려내고 그 중에서 유효할 가능성이 높은 것을 차례대로 검증해 나가는 것이 순서입니다. (아무래도 이 부분은 돈이 연관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니까요)
대외비.. 라고 하기엔 그렇지만 현재 존스홉킨스를 필두로 미국 몇 개 대학에서 CAM의 치법 중 유효한 것 몇 가지를 선발해서 검증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이른 타이밍에 합류를 하지 못해 본문과 댓글을 읽으면서 떠오르는 생각을 주절주절 적어봤습니다.
질문이 있으시면 쪽지로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그리고 댓글 어딘가에서 본 것 같은데 한의학에서 구방이 지고 신방이 뜬다, 라는 의미가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군요.
여자예비역
08/08/14 09:23
수정 아이콘
무조건 수술하라는 병원은 우*들 병원이나 강남에 몇군데 유명한 척추전문 병원이겠지요.. (거기는 수술환자 3일만 입원시켰다가 회복은 집에가서 해도 된다고 내보내는 데니까요..;;)
저도 디스크 파열로 두번 수술했는데요... 그동안 모모대학병원, 나*병원 등 유명하단덴 다 가봤는데...
증상만 보고는 모두 수술을 권하지 않다가..(아직 젊으니까요) MRI보고는 수술로 선회했었습니다...
글쓰신분은 훼이크 디스크에 대해 조심하라고 하신거 같은데... 실제 디스크라면 수술이 가장 '빠른'방법이긴 합니다.
정말 본인의 의지가 확고해서 6개월이상 꾸준히 운동해주고, 자세 교정하지 않고서는 고질적인 질환이 되기 쉽고.. 그렇게 오래된 디스크는 수술후에도 예후가 안 좋을수도 합니다..
그리고 디스크에는 수영이 짱입니다.. 저도 수술후에 수영으로 허리근육을 단련했는데요.. 관절에 무리가 안가면서 운동해서 보는 효과는 상상을 초월하더군요...
켈로그김
08/08/1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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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날개님// 탕제는 90년대 후반 이후에 취급자격을 취득하지 못한 약사들은 취급 할 수 없으니 과립제를 위주로 보면,
지금 나오는 서적이나, 학교의 강의, 인터넷으로 접할 수 있는 처방들은 모두 신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범용적으로 쓰일 수 있는 이른바 발전한 형태입니다.
구방과 신방을 나누는 정확한 기준은 없으나, 공부를 하는 입장에서는 나눠서 배우고 있습니다.
저는 아직 깊게 공부하지는 않아서 정확한 예를 들어 말씀드리기는 조심스럽지만,

위장질환에 신방은 두리뭉실하게 반하사심탕을 처방하는게 대세이고,(제가 혹시 혼동 할 수도 있습니다.)
구방은 위염이 아닌, 소화불량성 질환에는 안중산도 같이 처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안중산은 건위효과는 뛰어나지만, 위염질환자가 먹으면 극심한 통증과 함께 악화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마디로 잘 못 쓰기가 쉬운 약이죠.
올가산의 경우도, 숙취 후 속쓰림이나 구토에 쓰기도 하지만 복용방법이 속쓰림 정도에 따라 다릅니다.
효과는 좋은데, 역시나 잘 못 쓰기 쉬운 약입니다.
지금 약국에서 어떻게 복약지도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아예 숙취시에는 이 약을 잘 권하지 않죠.
(미지근한 물에 타서 한숟가락씩 천천히 삼키면 구토 없이 속쓰림이 잘 가라앉습니다.)


한방의 진단방법의 경험적 가치가 전무하다거나 한건 아니지만, 진단에 있어서 진단의의 정확도나 개인편차가 양의학에 비해 크기 때문에
속칭 '독한 처방' 보다는, '부작용이 적은 처방' 이 각광받았죠.
그런 의미로 구방/신방이라는 용어를 썼습니다.
구방/신방이 공식적인 용어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같이 공부하던 사람들은 모두 그렇게 배웠기 때문에 그렇게 쓰고 있습니다.
켈로그김
08/08/14 10:02
수정 아이콘
굳이 구방/신방을 언급 한 것은, 생약/한약을 다루는 전문가들도 자신 집단의 진단의 정확성을 장담 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걸
말씀드리고 싶어서였습니다.
메뉴얼이 있긴 합니다만, 과학적 인과관계라기보다는 어떤 '상식적이고 철학적인' 해석이 곁들여져 있기 때문에,
개인편차가 다분히 존재하죠.
약학에서도 이런 전통의학이 이미 발굴 해놓은 것들을 한번 더 검증해서 '역시 좋구나' 하고 쓰는 경우가 많아,
그 효과 자체를 폄하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래도 개개인의 교육정도에 따른 편차라는게 존재할 여지가 크다는 거죠.(정정합니다.)


제가 접했었던 한방강의는 현역 약사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라
저는 필기하고 녹음하고 자료만 정리했지, 세세한 부분은 거의 이해를 못했습니다.
제 짧은 지식으로 답변 해 드릴 수 있는 부분은 아마 여기까지인 듯 합니다.
혹시라도 제가 잘 못 알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말씀 해 주세요.
얼음날개
08/08/14 14:55
수정 아이콘
켈로그김님// 한의학쪽에서는 구방/신방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기 때문에 그 단어의 출처가 어딘가에 궁금해서 덧붙였습니다.
댓글을 보니 약학쪽에서 그런 표현을 쓰고 있나 보군요.
아무래도 제가 느끼는 구/신의 차이는 목표의 차이인 것 같군요.
'독한 처방'과 '부작용이 적은 처방' 이라고 대비가 되는 걸 보니 더욱 그러한 듯 합니다.

최근 한의학 일편에 '고방'이라는 표현을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처방류의 경우 전형적인 '독한 처방'이 되겠군요. 기본적으로 상한방을 기초로 한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합니다.

현재 한의학은 진단방법에 대해 조금 더 치밀하고 세밀해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요즘같은 경우 맥진은 도태되거나 그 중요도가 많이 하락하고 있는 반면
해부학을 기초로 한 촉진이 많이 발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꼭 고방을 연구하는 분들이 아니라 하더라도 과거와 같은 '상식적이고 철학적인' 해석이 아닌,
이학적인 수준에서 누구나 보고 느낄 수 있는, 적절한 rule out을 통해 최종적으로 처방에 도달해나가는 과정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과거에 '과격하다' 평가받던 처방의 활용도도 높아지고 있답니다. (저도 즐겨 쓰고 있습니다~)

제가 그 집단 내에 속한 입장에서 보는 느낌으로 봤을 때는 각성활동이라고 봅니다.
과거 선배들이 개척한, 그리고 발견한 두리뭉실한 처방의 사용으로 어느 정도 경제적 이득과 안정을 취했던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만
그것에 안주하지 않고, 혹은 그것에 불만을 느끼고, 혹은 새롭게 공부를 통해 그것을 극복하려는 노력 역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그 노력의 씨앗이 피어난지 채 10년도 되지 않아 겉으로 드러나지 않을뿐이라고 하면 옳을 듯 합니다.

제가 아마 느꼈던 위화감은 '한방'이라는 총칭에서 비롯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 보니 Ctrl+F로 검색이 되는군요; 네이버 블로그같은 데서 안 되서 생각도 못 했는데;)
켈로그김
08/08/14 19:17
수정 아이콘
얼음날개님// 그렇군요;;
제가 약사회에서 과립제 처방 강의를 접한게 2000년이고(어무이 심부름으로 대신 필기하러 보내졌지요;)
체침을 공부한게 2002년 인데요..
그 당시에도 실제 한의학계 및 대학의 교육내용과 다른 분야에서 접하는 내용의 차이가 있었을 수도 있고,
또, 그 이후에 변화가 있을 수도 있는데, 잘 모르면서 섣불리 말씀을 드린 듯 하여 죄송하네요;;

그리고, 님이 말씀하신 고방이 원래 용어가 맞는 듯 합니다.
구방과 고방이 발음이 비슷하여 제가 혼동했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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