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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8/13 01:41:55
Name 해피
Subject [일반] 최근 1년간 봤었던 영화를 기억하며...
전 영화를 많이 안 봅니다.
대작 영화 나오면 보러가지요.

한국영화도 잘 안봅니다.
당연 리뷰 쓸 수준이 안됩니다.

그냥 양민으로서 최근 봤었던 영화들(대략 1년) 개인적인 기억을 적어 봅니다.
영화 내용 보다는 그 영화에 대한 제 기억입니다.

순서는 그냥 생각나는 대로 입니다.


1. 나는 전설이다 - 혼자 있고 싶다는 생각이 쏙 들어가게 하는 영화 / 재밌었음


2. 트랜스 포머 - 저런 차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 아참 난 면허가 없지 하고 면허를 땄으나 아..차도 없지 했던 영화/ 재밌었음


3. 세븐데이즈 - 아니 쟤 왜 풀어줘! 하다가 나이스 했던 영화 불보다 더 심한거 분명 있을텐데 속으로 생각 / 재밌었음


4. 라따뚜이 - 여친님은 재밌다고 좋아라하셔서 기분 망치기 싫어 나도 재밌었다고 했던 영화 / 난 재미없었음


5. 공공의 적 1-1 - 장재영 보다 똘마니가 더 악역 같아서 막판에 시원하지도 않고 장면도 공감 안가서 대실망한 영화 / 한장면도 안웃었음


6. 쏘우4 - 공포영화 싫다던 그분과 억지로 봤다가 난 그냥 잘꺼야 해주시는 덕분에 코고는 소리만 실컷 들었던 영화 / 재미없었음


7. 추격자 - 공포영화 싫다던 그분때문에 나중에 혼자 디비디 봐야 겠다.했으나 딴 사람과 봤다는 말에 깊은 배신감을 느꼈던 영화 / 재밌는데 슬펐음


8. 에반게리온 서 - 오오! 파는 언제나와! 혼자 흥분 하는데 "오빤 이게 재밌어?" 라며 핀잔받았던 영화 / 재밌었다구!!


9. 조디악 - 어라 투마로우 고삐리가 언제 저렇게 늙었데? 라고 생각하며 아 그거 보고 군대 갔었구나 라는 회상에 젖어든 영화 / 재밌었음


10. 아이언맨 - 어라 조디악 기자아저씨 알콜 폐인이었는데 용 됐네? 라고 생각했던, '기네스 펠트로우 이쁘다!!'라고 말하려다
흘겨보는 그분의 눈빛에 '이쁘다!!' 빼고 '나오는지 몰랐어...' 라고 말해버렸던 영화 / 재밌었음


11. 핸콕 - 처음에 완전 재밌다가 이야기가 산으로 가서 황당 했지만... 끝나고 괜히 혼자 '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그녀에게서 떠나야
하는 걸까?' 라는 생각에 잠기며 이별을 다짐했다가 '난 핸콕이 아니자나~" 라는 해피엔딩에 다다른 영화 / 재밌었다 심각했음


12. 다크나이트 -  비긴스 너무 재밌게 봐서 틈만 나면 다크나이트 다크나이트 했었는데... 개봉전날 그분이 님스 아일랜드 보고 싶다고
예매 다 해놨다고... 뚱한 표정으로 만난날 갑자기 꺼내든 다크나이트 예매표에 급방긋과 감동을 ㅠ.ㅠ / 감동적인 재미




이상입니다. 더 있는거 같은데 기억이 안납니다. 내 머리 헤드 속 지우개같은 이레이져...티티

피지알 여러분은 봤던 영화들 어떻게 기억하시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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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phyrus
08/08/13 01:49
수정 아이콘
전 강철중. 보는 내내 즐겁게 웃었었지요. 두 배우를 워낙에 좋아하기도 하고...
그런데 막상 끝나고 나오니까 드는, 이건 "공공의 적"이 아니잖아. 라는 생각...
공공의 적은 정말 좋은 영화로 기억에 남아있는데 강철중은 볼 때만 웃겼던 영화로 남아있네요.

뭐니뭐니해도 올해는 다크나이트가 최고!
Who am I?
08/08/13 01:53
수정 아이콘
...그러니 거진 일년간 거의 모든영화를 그분과 보셨다는게 주제맞죠?
쓸쓸......
ComeAgain
08/08/13 01:54
수정 아이콘
저는 오늘 본 월-E가 최고였습니다. ;
정말 여러가지 주제를 담고 있으면서도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라는 상투적인 멘트에도 어울리는 영화였습니다.
08/08/13 02:10
수정 아이콘
에반게리온 서는, 일반인에게 보여주면.. 많이 애매하죠. 집나간 탕아를 상봉하는 기분을 옆집 아줌메가 어찌 알겠습니까.
에프마린
08/08/13 02:20
수정 아이콘
저는 끝물에 강철중 봤는데.. 시작부터 끝까지 계속 웃으면서 너무도 즐겁게 봤는데..
같이본 관객분들도 계속 웃으시고..친구보고 꼭 보라고 말까지 했던..
zephyrus님 말에 공감합니다만. 딴지는 아니고.. 그냥 코믹영화니까... 전 좋았는데..
놈놈놈은..왜성공한지 모르겟다는..배우의힘인가..
그리고 최근에본 님은먼곳에.. 수애의 매력에 듬뿍..
zephyrus
08/08/13 02:23
수정 아이콘
에프마린 님// 아. '볼 때만 웃겼던 영화' 안 좋은 영화였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
충분히 재밌게 봤고 즐겼거든요. 다만 오리지날 공공의 적에 대한 기억이 아직도 너무 강렬해서
어느정도 그런 것 또한 기대했으나 그렇지는 않았다는 이야기입니다.
밀로비
08/08/13 06:08
수정 아이콘
결국 이글의 주제는그분
바스데바
08/08/13 09:05
수정 아이콘
뭐니뭐니해도 다크나이트!
세레나데
08/08/13 09:09
수정 아이콘
이 글은 영화 평이 아니고 여자친구 자랑인거같군요.......=_=;;
가지나무
08/08/13 10:52
수정 아이콘
트랜스포머에 나오는차는 면허가 필요없지 않을까요?
차가 알아서 운전해주고 단속에 걸려도 경찰이 잡을 순 없을테니...흐흐흐

전 추격자, 라따뚜이, 트랜스포머를 재밌게 봤습니다.
라따뚜이가 재밌으셨다면 월E도 강추해드릴텐데 아쉽네요;
08/08/13 11:11
수정 아이콘
이글의 주제는 그분(2) -_-
당신은저그왕
08/08/13 14:13
수정 아이콘
크크크..좋은 리뷰라고 할 순 없지만 이런 리뷰도 참 좋은 것 아닐까요? 너무 웃었습니다. 앞으로도 부탁드려요. 스스로의 능력을 믿으세요.
특히 1번..나는 전설이다에 대한 평은 어떤 평론가들 못지 않은 촌철살인입니다.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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