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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9/03 08:37
책을 읽다보면 첫 문장에서 감탄하는 책들도 있고
처음엔 지루하지만 참고 읽다보면 마지막에 만나는 문장에 감탄하는 책들도 있죠. 그 인상은 단 하나의 문장으로 다가오지만 그 감동을 주기 위해서는 사실 적게는 수십개 많게는 수천개의 문장으로 이어져야만 하죠. 그렇기에 좋은 글을 쓴다는 건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문장의 무게와 이음새를 위해서 고민해야 하는 작업이 선행되야만 하니까요. 고생(?)하시고 좋은 글들 많이 써주시길 바랍니다.
18/09/03 08:44
부끄러운 자기 이야기를 '이건 친구이야기인데 어때?' 하면서 올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그걸 간파하거나 유머사이트에서 정말로 친구이야기인걸 아는데 '작성자님 힘내세요' 같은 리플을 다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게 충달님의 애잔해보이는 캐릭터에 맞았는지 특정화가 되었네요.
18/09/03 09:02
충달님이 평소에(특히 개똥같은 영화들)에 의해 고통받는다는 이미지가 확립되어 있어서 밈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고 해석할 수 있겠군요
고로 다음 글은 이미지에 대한 글이 되겠군요?!
18/09/03 09:50
충달님이 유게에 유독 며칠동안 '안타깝게 차이거나 봉변당한 남자의 이야기'를 올리셔서... 그런 상황이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한 점도 있습니다. 크크
글의 시대성도 [그 댓글]이 흥하는 데 보탬이 된거죠.
18/09/03 08:52
아니 이 사람들이 말이야 저번에 그렇게 한바탕 해놓고도 또 정신을 못차리고 말야... 쒹쒹... 그리고 충달님이 얼마나 난처하시겠어 이런 기믹도 적당히 울궈먹어져야 본인한테도 좋................... 본인이었어??
농담이고 저런 류의 글이나 강의를 들으면 '석세스'는 기억나는데 그게 뭐였는지는 구체적으로 기억이 안나더란 말이지요. 그런데 다른 사람은 그 덕택에 잘 기억했다고 잘 써먹는다고 하더군요. 대체 차이가 뭘까 곰곰히 생각해봤더니 그 양반은 영어가 되고 나는 영어포기자였더라... 그 차이더군요. 크크. 그래도 덕택에 잘 읽었습니다.
18/09/03 08:54
우리가 보통 잘 썼다고 하는 글은 십중팔구는 감성에 호소하는 글이죠. 이성에 호소해서 성공할 만한 글은 정말 내용이 알찬 정보전달글 일부 뿐
그러니까 결론은... 충달님 힘내세요?
18/09/03 10:44
충달 = Impregnation 수태, 수정....
충달님 = Charm 매력??? 충달님 힘내세요 = thank you 수태에 존칭을 붙이다는게 수태를 늘 할 정도로 매력적이다는 의미이고 그기에 매력적인 분이 힘까지 내시니 고맙다는 이야기인가....
18/09/03 19:07
위 댓글을 보니 엄청 궁금해졌는데 충달은 본명은 아니실 거고 실제로는 무슨 의미죠?
이미 한번쯤은 말씀하신 걸 수 있지만 다시 한번 부탁 드립니다.
18/09/03 09:48
여기에서는 [그 댓글]이 합법인 것입니까..? 라고 정당화하면 또 힘내시게 될테니... 자제하지요 크크
좋은 글 감사합니다. 요즘 제가 글을 잘 써야 하는 입장에 처했는데 많은 도움이 될것 같아요. 이 글을 읽은 제게 남는건 단순성과 사건&악당이네요.
18/09/03 10:55
[충달님, 힘내세요.] 를 영어로 번역결과
구글 : Thank you 파파고 : Oh, God, cheer up. 빙 : You are the Lord. 크... 빙에 취한다~
18/09/03 11:04
아니 왜들 ..
저에게도 힘을주세요. 삶이 괴롭습니다. 연애도 못해 빚은늘어가 상사에게는 매일까여 배그는 또 왜그렇게 샷발이 죽어가는지.. 속상해서 울것같토 ㅠㅠ
18/09/03 12:18
기분 나쁘실 수 있겠지만 [충달하다]가 [창렬하다]처럼 입에 착 달라붙는 맛이 있는 것도 한 요소인 것 같습니다.
충달님 힘내세요는 입에 뭔가 착착 감겨요.
18/09/03 15:28
https://pgr21.com/pb/pb.php?id=humor&no=333265&sn1=on&divpage=58&sn=on&keyword=Fim
https://pgr21.com/pb/pb.php?id=humor&no=333270&sn1=on&divpage=58&sn=on&keyword=%ED%95%98%EB%82%98 유게 다른분 게시물에서도 해당 밈이 사용되면서 아무리 밈이라지만 과하다, 일종의 친목질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그 뒤 특정 닉네임 언급을 자제해달라는 공지가 있었고요.
18/09/03 18:08
힘내세요를 지양해달라는 공지가 있었음에도 이 글로 인해 충달님 힘내세요. 댓글을 조장하셨으니 신고했다는 의미였는데
실패한 유모아가 되었네요...ㅜㅠ
18/09/03 23:04
글 잘 읽었습니다. 사실 충달님 영화평이나 유게글도 잘 보고 있지만 제일 좋아하는건 망작영화리뷰인데!! 요새는 뜸하셔서 아쉽습니다 ㅜ
추천 받으세요!!
18/09/03 23:08
영화 글은 취업해서 이제 돈 벌면서 쓰고 있습니다. 피지알에는 본인이 제작한 유튜브 영상은 홍보가 되기 때문에 올릴 수 없다고 해서 ㅠㅠ 못 올리고 있어요. 사실 합당한 운영방침이기도 해서... 어쩔 수 없죠 ㅠㅠ
18/09/03 23:14
예전에 많이 고민하시고 방황하시던게 기억났는데 글을 검색해보니 좋은 소식이 있었군요!! 늦은 축하 드립니다. 보러 가야겠네요 크크
18/09/04 00:57
스토리 파트에서는 충달님과 생각이 약간 다르네요.
연결플롯, 특히 세계관은 나름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것이 기존의 역사적인 배경을 그대로 가져올 수도, 또는 변형했을 수도 있겠고, 새로운 환타지적인 새계관을 창조해 놓았을 수도 있겠지만.. 사건과 악당을 둘러싼 역사적, 세계사적 또는 환타지적인 배경이 단단하게 구섣되지 않는다면 스토리는 흡입력도 없거니와 중력을 잃은 우주비행사와 같이 가볍게 떠돌 가능성이 크다 봅니다. 반면에 연결플롯의 유형을 가장 짱짱하게 구현한 예가 미드 왕좌의 게임의 스토리 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18/09/04 10:31
저도 한 때는 세계관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었는데요. 근데 글을 직접 쓰다보니깐 세계관은 오류가 없는 게 중요하지, 꼭 완벽한 세상을 창조할 필요는 없더라고요. 심지어 오류급으로 설정이 휙휙 바뀌어도 잼나게 보는 작품도 있고요. 실상 따지고 보면 설정/세계관이란 '작가 마음'이기 때문에... 하지만 사건은 그닥 마음대로 되는 부분은 아닙니다. 설정에 대한 고민을 1 정도 한다면 사건은 10정도 해야 한다고 봐요.
18/09/04 13:26
'글쓰기란 너에게 너를 보내는 일이다.' 문자나 업무보고서 같은 것을 쓸 때 외에는 글쓰기를 하지 않지만 작은 문장이 들어가는 문자를 보낼 때라도 한번 미리 생각해 보겠습니다. 재밌게 잘 읽어서 스틱스 책도 읽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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