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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29 14:48
극한류가 풍림화산류 표절이라고 생각한 캡콤이 복수(?)의 의미로 만든 희대의 개그약캐가 히비키 단이죠. 생긴 건 로버트 판박이에 어설프게 콩알장풍이랑 발차기 날리는 크크
18/07/29 14:52
극한류는 표절인 거 어뜨케튼 좀 티 안 내보겠다고 장풍이 앞으로 안 날라가기도 하고 크크크
그건 그렇고 아무래도 게임게시판이 더 어울리는 거 같습니당
18/07/29 15:17
대신 난무형 필살기이자 숨겨진 잠재오의인
용호난무는 용호의 권에서 새로 나온 개념이죠. 용호의 권 2까지 참 재밌게했는데 3 망한 이후로는 ㅠ
18/07/29 15:29
아랑전설은 전형적인 표절작이었지만 용호의권에서 보여준 줌인줌아웃, 기게이지 채용, 숨겨진 초필살기등은
여타 스파2 대히트 이후 범람하던 아류작들 가운데 차별화를 보여주었고 캡콤이 채용한것도 꽤 될정도로 격투게임에서는 명가라고 할만하죠. 무기사용 격투로 역시 차별화한 사쇼시리즈나 아랑스페셜의 스페셜 스테이지 료사카자키나 용호권2에서 나온 숨겨진 보스 기스등 히든캐릭을 유행시킨 것도 있고요. 3d에 어설프게 발만 안담궜어도 좋았을텐데 아쉬운 회사긴 합니다.
18/07/29 15:41
이 두 회사 관련 얘기중에 젤 웃긴건
캡콤이 만든 CVS2에선 당연하다시피 밸런스가 캡콤 캐릭 >>>> SNK 캐릭인데 SNK가 만든 SVC CHAOS에서도 캡콤 캐릭 >>>> SNK 캐릭이란것
18/07/29 15:50
제가 그 게임 온라인 대회도 나가고 그랬는데 저 겜할때까지만 해도 상위권은 다 캡콤 캐릭이었는데 연구끝에 겜이 많이 바꼈나보네요.
SNK 캐릭중에 쓰던게 말씀하신 기스랑 폭주 이오리 정도였다면 캡콤사이드에선 가일 타바사 바이올런트켄 춘리 데미트리까지 엄청 많이 썼고 심지어 제로는 가불패턴 때문에 금지하는 대회도 있었는데... 남미가 은근히 격겜 많이 하더라구요 특히 브라질 애들하고 겜 엄청했던 기억이 납니다
18/07/29 17:08
무슨말씀들이신지 이해가 잘 안되는데
자세히 설명좀 부탁드립니다. 킹은 철권에 나오는 가면쓴 레슬러 아닌가요?
18/07/29 17:22
킹은 용호의 권에서 부터 나온 유서깊은 여자 무에타이 케릭터인데요.... 아줌마 기믹...
필살기로 마무리 하면.. 겉옷이 찢어지면서 속옷차림으로 쓰러집니다........^^;;
18/07/29 17:37
용호의권2는 정말 재미있는 게임이었어요.
점프한 상태에서 특수한 커맨드를 쓰면 하늘로 주먹질 하면 올라가는 킹의 버그가 기억납니다. 첫 주먹이 상대 몸에 건들리면 다른 차원에서 킹을 멈출 수 있었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오락기 껐어야했어요. 그러고보면 snk 격겜 버그는 참 유서깊습니다..
18/07/29 18:08
스파2가 대전격투게임의 새시대를 연 이후로
시스템적으로 가장 많은 새로운 개념을 선보인 게임이 용호의권이죠 그냥 새로운 시도를 한 게임이야 많지만, 용호의권에서 도입된 시스템들은 모두 다른 게임에 채택되거나 영향을 끼쳤습니다. 기게이지/기충전/도발 필살기(용호난무) 왕장풍(패왕상후권) 벽딛고 2단점프 카메라워크 줌인/아웃 맞으면 붓고 터지는 얼굴 (찢어지는 옷 ...) 우선 생각나는건 저 정도가 있는데, 더 기억나면 수정으로 추가하겠습니다.
18/07/29 18:36
시작은 비슷했지만 조금씩의 변화 이외엔 기본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풍림화산류에 비해서
본가를 잃어버린 극한류는 분가(?)인 킹오파에서 개그 캐릭정도의 지분밖에 못가지고 있죠 원체 킹오파 시리즈가 오리지널 캐릭 이외엔 쩌리 취급이라지만 같은 용호권 출신중에서도 주인공이라 할수 있는 극한류가 아닌 킹이 훨씬 취급이 좋은편이구요(꾸준히 여성팀의 대장역할을 맡고 있죠) 용호권이 새로운 시스템을 많이 만들어 냈다지만 캐릭터 구성은 확실히 실패라고 봅니다. 도복을 입은 일본인 주인공+같은 사문의 갑부 서양인이 승룡권 동작으로 대공을 치는데 이걸보고 스파2를 안떠올릴 게이머가 있었을까요? 차라리 시스템적으론 별 대단할게 없을지 몰라도 아랑전설은 캐릭터가 훨씬 흥했죠.. 거진 최초로 스테레오 타입이 아닌 복장을 입은 주인공 테리도 대단했고 그 '춘리'랑 삐까뜰수 있는 여성 캐릭터인 마이도 그렇구요 이 캐릭터들은 그 당시엔 누가봐도 멋있었고 섹시했어요... 그런 의미에서 남장여자라는 확실한 캐릭터성이 있던 킹이 킹오파로 넘어오면서 확실히 더 대접을 받은거라고 봅니다.
18/07/29 18:58
확실히 아랑전설 캐릭터들이 극한류 캐릭터들보다 대접은 나아보이네요.
킹오파 캐릭터 그래픽이 시리즈가 갈수록 이상하게 변하기 때문에 이제 극한류 캐릭터들은 개그 캐릭터화 된 느낌이 듭니다. 기스의 아들을 양아들로 데리고 키우는 테리. 블루마리와는 러브라인을 구축하면서도 어느 정도 서로 간에 거리를 두는 오묘한 관계. (세월의 흐름을 설명하듯, 약해진 테리의 모습은 지금도 시리즈가 변함에도 스토리적 변화가 전혀 없는 료와 비교될 수도) 앤디는 기스와의 대결 이후, 무도를 할 수 없는 몸이 되어 후계자 양성에 전념하고, 그런 앤디와 러브라인을 계속 유지하며 조금씩 조금씩 앤디를 끌어들이는 마이. 조히가시는 무에타이 캐릭터들만 만나면 상호 대화 같은 게 많아져서 볼만하네요. 개그성을 가지고 있지만, 강자와의 대결을 좋아하는 듯한 기믹은 테리에게서 조히가시로 넘어간 게 아닐까 싶어요. 반면, 료와 로버트는 스트리트파이터5의 류, 켄과 비교해보면 여전히 아류 캐릭터 느낌이 들 정도로 설정은 비슷한데 뭔가 보여줄 게 없어요. 타쿠마는 snk vs 캡콤 같은 곳에선 굉장히 멋있게 나오던데(미스터 가라데, 진지해진 미스터 가라데?) 킹오파에서는 너무 진지함과는 멀어진 노년의 아재 캐릭터가 된 느낌. (극한류 완성형이었던 캐릭이 유리랑 같이 매번 기술이 바뀌는 중) 유리는 스파5의 사쿠라랑 너무 비슷해져서 킹오파와 스파 시리즈 중 어느 쪽을 좋아하느냐에 따라 한 쪽이 한 쪽을 완전 무시해버릴 수 있을 법 하더군요. (사쿠라 스토리 좋아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유리 사카자키는 그야말로 카피 캐릭 취급,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고)
18/07/30 09:43
솔직히 극한류 vs 풍림화산으로 비교한다면 스파에게 실례라고 생각합니다. 용호의 권이라는 게임 자체를 보면 기력이라던지 초필살기라던지 캐릭터 거리에 따라 줌인 줌아웃 되는 시점이라던지 상처(멍)의 표현이라던지 나름 독창적인 시스템으로 SNK를 2D격겜 양대산맥으로 일어설 발판을 마련해준 게임이긴 한데 류&켄 vs 료&로버트로 비교하면 캡콤에서 히비키 단을 괜히 낸 게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같은 유파의 일본인&서양인 캐릭터도 그렇고, 처음에는 복사>붙여넣기 마냥 동일한 격투 스타일에서 조금씩 바뀌어나가는 점이라던지(대표적으로 용권선풍각/비연질풍각의 다단히트화)
친구들 다 킹오파 할때 혼자 마브캡 하던 캡콤빠인 제 입장에서 보면 너무 따라한거 아니냐 싶은 생각도 종종 들더라고요.
18/07/30 14:45
그 시절 격투게임 매니아로서 몇가지 얘기하자면 ( 제 기억과 꺼라위키를 참고했습니다 )
1. 패왕상후권, 용호난무와 같은 초필살기는 용호의 권이 원조. ( 용호의권 1 : 92년 9월 / 아랑전설 2 : 92년 12월. 스트리트파이터 시리즈에 초필살기가 처음 도입된 건 94년의 슈퍼 스트리트파이터 2 X ) 2. 고우키도 슈퍼스트리트파이터 2 X 에서 처음 등장. ( 미스터 가라데는 용호의 권 1 의 보스 ) 3. 사쿠라의 첫 등장은 96년 스트리트파이터 제로 2 ( 유리는 94년 용호의 권 2에서 플레이어블 캐릭터로는 첫등장 ) 제 기억으로는 줌인줌아웃이나, 기력 시스템, 초필살기, 결과화면이 아닌 인게임에서 실시간으로 얼굴이 부어오르거나 복장이 파괴(?)되는 시스템 등등 용호의 권에서 의외로 처음 시도 된 게 많았습니다. 물론 저는 개인적으로 캡콤게임을 더 좋아하는 편이며, 스트리트파이터 시리즈에 이후 격투게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것도 잘 알고 있지만 원조는 원조고, 원조를 뛰어넘기 위한 새로운 시도들은 그것대로 인정해야한다고 생각하기에 본문 중 스트리트파이터가 영향을 끼친 것과 스트리트파이터가 영향을 받은 부분들에 대해 오해가 없게끔 살짝 교통정리를 해 봅니다.
18/07/31 13:55
스파를 잘 모르는 스알못이기는 하지만
스파2는 어렸을 적 여러번 해봤는데요 본글과 조금 떨어져 있는 이야기인데, 류랑 켄은 기술이 많이 다른가요?
18/07/31 14:40
스파2때는 기술자체는 같았습니다.
차별화를 위해 발로 잡을 때 구르는 거리차이, 승룡권 사거리차이(류는 수직상승, 켄은 대각선상승), 용권선풍각 타격시 류는 단타로 상대를 넘어뜨리고, 켄은 다단히트 특성을 지녀서 제대로 맞으면 기술대미지에 스턴을 기대할 수도 있죠. 흔히 말하는 같은 기술, 다른 판정. 시리즈가 갈수록 점점 기술도 달라지게 됩니다.
18/07/31 14:53
최근작에서는 차이가 많이 생겼나요?
궁금했던게 최근 작을 시작해볼까 말까 하면서 사이트를 기웃 거리는데 류는 초보자한테 추천하는 반면 켄은 그렇지 않더라구요 제 기억에는 그게 그 캐릭 아니었나 싶었는데 많이 다른가보네요
18/07/31 15:40
일단 기본 기술을 떠나 필살기가 다르고,
V 트리거 시스템에서부터 차이가 나서 매우 다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초보라 잘 설명할 수 없지만, 파동권과 승룡권의 존재로 비슷한 운영은 가능하지만, 류는 대쉬, 백대쉬를 기본 스탭으로 막고 반격하는 게 유리. 켄은 용권선풍각과 승룡권 판정이 좋고, 백대쉬와 러쉬(달리기)를 가지고 있어 류보다 훨씬 공격적인 움직임이 선호되는 것 같더군요.
18/08/09 04:18
캡콥이 그렇게 견제하던건 아랑이 아니라 용호의 권이었지만
용호의권은 3 말아먹고 끝났지만 아랑은 아직도 근근히 명맥은 이어나가고 있는거 보면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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