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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26 02:30
노회찬 의원이 대변한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죠. 한국 정치인들 중에 '이런 가치를 신조로 삼아서 이런 세상을 만들려고 이런 일을 했다'는 문장을 완성시킬 수 있는 아주 희소한 정치인들 중 한 명이라고 봅니다. 마지막 추문은 누가 봐도 잘못이었지만요.
18/07/26 00:13
아직도 왜 그래야만 했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참크네요
잘못은 문제지만 그렇게 극단적인 선택을 할필요는 없었다고 생각해서 더욱 안타깝고 짠하고 그렇습니다
18/07/26 01:00
저도 오후에 다녀왔어요. 꽃 한 송이 올리고 싶었는데 기다리시는 분이 많아 단체로 묵념만 드리고 왔네요.
살아계실 때 힘이 되어 드릴 걸... 죄송스럽고 속상하네요.
18/07/26 08:41
http://imnews.imbc.com/20dbnews/history/1995/1962250_19450.html
DJ는 이렇게 시인한 후에 대통령 당선도 되고 제2의 정치 인생을 펼치셨죠. 인생의 오점일 수는 있는데, 이런 걸로 생을 마감했다니 참 안타깝습니다.
18/07/26 08:51
근데 DJ는 뼛속까지 정치인이라....
20억 수수를 시인하는 자리에서 김영삼은 수천억 받았다더라 더 날세워서 공격하는 정도면 이미 보통 사람의 단계가 아닌거죠. 이런 걸 요구하는 건 다른 의미에서 너무 가혹합니다.
18/07/26 12:44
그때와 지금은 시대정신이 다르고 정치환경이 다릅니다.
503이 국정농단으로 탄핵되고 전전대통령이 기소수감된 상황, 이를 비판하며 대안세력이 반대급부로 지지율과 정권을 얻었는데 이 상황에서 뇌물 받았다? 그냥 정치 인생 끝이에요. 정의와 원칙을 부르짖고 부패와 부정을 성토하든 자들이 이제와서 누구는 어때서 괜찮다드라. 좀 비굴해지면 어떠냐 하는걸 보면. 누가 누굴 비판할 자격이 되는지 묻고 싶네요. 금액이 작다구요? 시작은 다 밥 한끼부터 시작합니다.
18/07/26 14:05
비판이야 할 수 있어요. 그렇다고 자살까지 해야 하나요?
시대정신? 당장 쿠테타 모의하는 자들이 주위에 깔려있는데 뭐가 크게 달라졌나요? 누가 누굴 비판할 자격이 왜 나오나요? 님이 노회찬을 비판할 자격이 있다고 쳐도 죽으라고 죽어도 좋다고 내뱉을 자격은 없습니다.
18/07/26 14:07
그리고 누가 뇌물을 받았나요?
돈 받을 당시 공무원 신분도 아닌데.. 단지 후원금을 절차대로 받지 않았다는 점이 하자일 뿐이지, 뇌물과는 거리가 멉니다.
18/07/26 09:57
저도 살아 생전 딱 한 번 커피를 얻어마신게 다인데도... .... 저도 아마 님과 비슷한때 뵌거 같아요. 꼭 원내에 들어가시라고 화이팅을 해드렸던 기억도 나고... 안타깝고 안타깝네요
18/07/26 10:40
자기자신에게 이토록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신 분이니 그만큼 지지자들이 많았던 거겠죠. 정의당 지지자는 아니었지만 노회찬 의원만큼은 늘 제일 존경하고 신뢰하는 정치인중 한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와서 되돌릴순 없지만, 지지자들 보다, 신념보다, 명예보다, 그 다른 어떤 것보다, 사랑하는 아내분, 가족분들 먼저 생각하셨으면 어땠을까하는 안타까움이 남네요. 정치판에서 모든걸 잃으면 어떻습니까… 비굴해지면 좀 어떻습니까.…
18/07/26 10:45
저는 아직도 고인에 대한 미련과 안타까움 보다는 원망이 더 큽니다. 당신이 이렇게 가면 정말 남겨진 사람들은 어쩌라고..이 무책임한 사람아...
18/07/26 14:47
자살...하니까 하는 이야기인데...
고인께서는 과거정부에게 죄에 대한 법의 심판을 받을 것을 항상 강조하셨죠. 사실 전 그런 의미에서 이번 죽음 역시 납득가지 않습니다. 본인도 법의 심판을 받는 모습을 보여주어야죠. 그리고 시대 그 자체는 크게 안바뀌었는지 몰라도 시대정신이 바뀐 건 맞습니다. 당장 대한민국 최고권력자는 저런 면에서 쥐뿔만한 티끌 하나도 못찾아낸 사람인데요. 사실 저는 여전히 노회찬이 살아온 인생이 죽었다는 사실은 슬프지만, 그의 죽음에 추모감정이 들지를 않네요. 미묘한 차이죠. 생전에 가슴이 넓은 분이니 제 쪼잔한 명복이야 별 의미 없겠지만 본인이 죄를 인정한 이상 그는 tbs 전파까지 써가면서 죽어라 돈 안받았다고 거짓말한 정치인이기도 하죠.
18/07/26 16:08
저도 뭐 고인의 과오는 과오대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봅니다. 돈 받은건 사실 뇌물비리보다는 정치자금법 위반에 가깝죠. 분명 정치인으로서는 중죄지만 도덕적으로는 참작의 여지가 있는 죄인데... 어쩌면 더 문제는 국민 상대로 거짓말을 한거에 가깝죠. 본인도 그 죄책감으로 인해 자살하신거고요.
다만 고인의 공과를 떠나 인간 노회찬으로서는 애도를 하시는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이것도 어쩌면 말장난이지만요.
18/07/26 20:33
교섭단체요건이라던지 자신이 과거에 했던 말등을 합치면 이런 갑작스러운 자살이라는건 감정적인 대응이였죠.
아마 본인도 주위의 다른 사람이 같은일로 자살을 하려 했다면 분명 말렸을겁니다만 하지만 사람은 감정에서 자유로울수 없고 그게 자신의 일이면 더욱 더 그런거죠. 물론 이분의 죽음에 대해 느끼는것도 모두가 다를겁니다 너무 슬픈 사람도 있을것이고 저거 완전 이중잣대 아니냐라는사람도 있을것이고 아까운 사람이였다는 분도 있을것이며 알고보니 별다를거 없었다는 분도 있을것이고 다만 이글에서는 안싸우는게 나을거 같네요.
18/07/27 13:10
법적인 책임 지시고 자연인으로 편하게 사시는게 가장 좋았을텐데 본인에겐 아마 그럴 생각이 안들 정도로 괴롭지 않았나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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