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8/07/03 14:37:40
Name 어느새아재
Subject [일반] 고속버스에서 충격적인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수정됨)
어제 매우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한 조울증 환자가 칼을 소지하고 고속버스에 탄 뒤 앞자리에 앉은 승객을 찔렀습니다.
가해자와 피해자는 아무런 관계도 면식도 없고, 가해자는 찌른 이유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7/02/0200000000AKR20180702100800052.HTML?input=1195m

가해자는 심한 조울증을 앓고 있었고, 얼마전에 약을 먹는 것을 멈췄다고 합니다.
지난번 강남역 살인사건도 있고, 조현병이나 조울증 환자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http://www.hankookilbo.com/v/8c29fae28ef545c6a0a2c409bf0748f6

그동안 가족 두 명 이상, 의사의 동의가 있으면 가능했던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 심사가 더 강화되었다고 합니다.

사실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는 것은 인권 이런 원론적 원칙을 떠나서 정말 두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괴담처럼 악용사례도 들리구요. 실제 입원 환자의 67%가 강제 입원이라니 그 중 억울하신 분들도 정말 많을 것 같습니다.
얼마전 정치권에도 이런저런 괴담이 돌았지요. 한명을 강제로 입원시키는 것은 절대 가볍게 생각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국제적인 표준이 검증 강화쪽으로 가고 있기도 하고요.

반면에 의료계에서는 치료의 연속성과 퇴원자의 증가 때문에 반발하는 모양새입니다.
주변의 알콜중독 아들을 가진 부모님은 안절부절 하시고...
멀리 있는 이야기 같았는데 사실 정말 가까이에 있는 이야기고 고민을 해봐야할 사안같습니다.



---------------------------------------------------------------------
가해자와 피해자로 건조하게 쓸 이야기를 성별을 밝혀 분란이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아 수정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이호철
18/07/03 14:40
수정 아이콘
이건 그 친구들 스타일대로면 '남자라서 당했다' 인가요.
그나저나 저런 심각한 정신질환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투약같은걸 지속적으로 하도록 관리해야 하는게 아닌지..
저 찔린 사람은 진짜 무섭고 억울하겠네요.
18/07/03 14:41
수정 아이콘
절대 정신병원 입원 절차를 쉽게하면 안되죠 악용될게 뻔합니다
재산노리고 부모님 정신병원행등등
몽키매직
18/07/03 14: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악용되는 거야 모든 규칙이 악용될 수 있는 거고요... 적당한 선을 지키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입원 절차 쉽게 하는 것이 반드시 나쁜 것이라고 단정할 수 없어요. 현재는 오히려 입원이 너무 어려워서 입원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입원시키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이로 인한 2차 피해까지 감안하고 규칙을 만들어야죠. 조증 환자 조현병 환자 제때 격리 입원 안하면 인명사고 나거나 전재산 날린다거나 평소에 가정에 충실하던 분이 나가서 외간 여자 임신시키는 등 비가역적인 피해가 발생합니다. 여러분이 상상하시는 것 이상의 사고를 쳐요...
김철(33세,무적)
18/07/03 16:42
수정 아이콘
절대 쉽게 하면 안되지만 꼭 필요한 사람은 할 수 있어야하는데 그렇게도 안되서...저희 가족도 어렵습니다.
아이지스
18/07/03 14:41
수정 아이콘
이제 슬슬 배우신 분들께서 가해자의 정신을 분석하고 사회가 어떻고 차별이 어쩌고 하셔야 할텐데요
톰슨가젤연탄구이
18/07/03 14:42
수정 아이콘
성별이 바뀌었다면 언론에서 100%대서특필하겠지만 가해자 성별이 '그 성별'이니 조용히 넘어가겠죠.

아니면 '그녀는 왜 조울증에 빠졌는가' 같은식의 옹호성 기사가 나올거라는데 500원 걸어봅니다.
18/07/03 14:46
수정 아이콘
평소에 폭력적 게임을 즐겼다로 마무리되면 완벽
우리는 하나의 빛
18/07/03 17:37
수정 아이콘
'게임을 만드는 것은 남성들이니, 남성들이 간접살인 한 것'이라고 쓰려고 했는데 살아계시다니 다행입니다.
18/07/03 15:03
수정 아이콘
성별이 바뀌었다면, 이 범죄는 '여혐 범죄'가 되었을 것이고, 우리 사회에 얼마나 여혐이 만연한지에 대한 자칭 전문가들의 고찰과 성토를 담은 피쳐기사들이 대서특필되어 사회면을 도배했겠죠.
마음속의빛
18/07/03 14:43
수정 아이콘
정신병원 입원의 경우, 악용의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저런 절차 다 밟다보면 정작 긴급한 상황에서 입원이 불가능할 텐데...

누가봐도 제정신 아닌 사람이면 차라리 입원 가능하겠지만, 조현병 같은 건
본인 스스로가 제정신이라 믿고, 굉장히 논리적인 것처럼 이런 저런 말을 주어뱉기 때문에 입원이 참 힘들 거 같네요.
Jon Snow
18/07/03 14:45
수정 아이콘
예전 그 방송 생각나네요. 남자는 칼도 막을수 있다고...
아이지스
18/07/03 14:49
수정 아이콘
Girls do not need a prince but DO need a crime reporter.
사악군
18/07/03 15:00
수정 아이콘
안 죽었으니까 지들 말이 맞았다고 할듯
18/07/03 19:11
수정 아이콘
리얼 멍멍이 소리였죠 막을생각보다 도망가서 살 생각부터 날듯
18/07/03 14:46
수정 아이콘
그래도 정신병원 입원절차는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봅니다.
18/07/03 14:47
수정 아이콘
대서 특필 되겠군요. 남성사회의 억압에 짖눌린 한 여성의 이유있는 칼 부림
Otherwise
18/07/03 14:50
수정 아이콘
그 방송사는 언급 안 할 것 같네요.
모나크모나크
18/07/03 14:51
수정 아이콘
다행히 남자분 생명에는 지장이 없네요. 어휴.. 세상이 무섭네요.
브라질너트
18/07/03 15:12
수정 아이콘
다른 기사 보면 1차, 2차로 입과 목을 찔렀고, 3차 찌르려다 다른 승객들에 의해 제지당했다고 나옵니다. 과도로 목을 찔렀는데 생명에 지장 없는 건 진짜 다행이지요.
제발존중좀
18/07/03 14:52
수정 아이콘
박정희 시대도 아니고
환자 동의 없이 강제입원시키는게 말이 안되긴했죠.
몽키매직
18/07/03 14:56
수정 아이콘
환자가 본인의 병을 자각하지 못하는 것 자체가 증상이면 이런 경우 환자 동의 없이 강제입원하는 절차 없이 치료 시작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정신과적 질환 중 조울증 환자의 조증 상태가 가장 위험한데 입원 시킬 방법이 없으면 화약고를 길거리에 풀어놓는 거나 마찬가지에요... 일반적으로 보호자에 의한 강제 입원 -> 입원 중 끝없는 저항 -> 약 먹고 치료 -> 이성이 돌아오면서 입원하게 된 것 납득 -> 가정으로, 일상으로 돌아감 이 패턴이 많은데 강제 입원이 안되면 일상으로 돌아올 기회가 없어진다고 보셔도 됩니다. 원론적으로 본인 동의가 되어야 한다는 말은 하기 쉬운데 현실은 그렇지 않아서요. 박정희 시대는 왜 가져오셨는지 모르겠는데 선진국에서도 강제 입원하고 있어요.
18/07/03 14:58
수정 아이콘
정신병은 말 그대로 정신에 문제가 있는건데 현실적으로 환자 동의 받기는 어렵죠. 정상적인 사고가 불가능하고 정신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부정하는데.
18/07/05 05:49
수정 아이콘
조울증 환자 가족 생각하시면 이런말하면 안됩니다
강제입원은 그들의 유일한 희망이에요
조울증환자는 병식이 없거든요
진짜 강제입원은 꼭필요합니다
조울증 환자 가족도 사람이에요 사람
강호금
18/07/03 14:54
수정 아이콘
정신병원 입원절차가 쉬워서 문제가 생기는것보다는... 어려워서 문제가 생기는게 낫습니다.
애패는 엄마
18/07/03 14:59
수정 아이콘
자유권 개념을 고려하면 이게 낫다고 봅니다 같은 문제라도 작위랑 부작위랑 다르죠
딸기꿀딴지
18/07/04 01:53
수정 아이콘
정신병 환자 가족으로 인한 고통이 자유권에 아주 비할 바가 못 되는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경험상. 가정이 파탄납니다. 어떤 문제가 더 낫고 안 낫고는 누가 결정하는 걸까요?
애패는 엄마
18/07/04 03:44
수정 아이콘
그러한 차원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애초에 정신병원 입원이 어려워진게 전혀 맥락없이 발생한게 아니니깐요 문제점간의 비교니 멀쩡한 사람의 입원과 멀쩡하지 않은 사람의 입원이 어려운 비교고 무죄인 사람을 고려하는게 유죄인 사람 잡는 것보다는 더 고려되어야 할 사안이라는 것의 연장선이죠 다시한번 말하면 정신병원 입원이 어려워진게 멀쩡한 사람들의 입원으로 인한 문제점이 꾸준히 발생해 생긴거지 전혀 맥락없이 발생한게 아니죠
조시라이언
18/07/03 14:57
수정 아이콘
음...남자라서 그나마 살아남았고 여자였으면 압도적 물리력 차이에 의해 죽임당했을 거라는 논리가 펼쳐질 것이라는 데에 500원 정도 걸어봅니다.(에이 설마)
18/07/03 14:58
수정 아이콘
어휴..진짜.. 마른 하늘 날벼락도 아니고 칼빵은.. 주차할때 짜증은 나지만 살면서 대중교통 이용할 일은 없을듯..
페스티
18/07/03 14:58
수정 아이콘
사회 안전망이 부실해서..
밀크공장공장장
18/07/03 15:00
수정 아이콘
강제 입원이 사람 목숨보다 중한가요..... 의사가 필요하다면 강제 입원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악용할지 모른다고요?
그럼 의사 처벌 강화해야죠 몇십년 감빵에서 썩게 만든다든가... 버스에서 졸다가 목에 칼맞고 죽기 싫네요....
유레루
18/07/03 15:05
수정 아이콘
성별을 바꿨을 때 대충 나올법한 언론 레토릭.

"조현병, 우울증 더이상 여성혐오의 변명이 될 순 없다."
"우리 사회의 여성 혐오를 단적으로 나타내는 사례."
"버스에서조차 범죄에 노출되어 있으며 하루하루 생존의 위협을 느끼는 여성들."
"잠재적 가해자라는 호명에 억울에 할 게 아니라 여성들의 공포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이래도 혜화역 시위가 문제일까."
"이쯤되면 불시검문 얘기도 나와야하지 않을까."
"무엇이 그를 이토록 분노케 한걸까. 젊은 여성을 향한 콤플렉스의 기원."
"일탈이 아닌 여성 인권의 문제."
아점화한틱
18/07/03 19:46
수정 아이콘
아 트라우마생기겠어여
그 닉네임
18/07/03 22:59
수정 아이콘
님 기자세요? 크크크
Supervenience
18/07/05 17:22
수정 아이콘
크크크
18/07/03 15: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에고.. 당한 사람은 이 무슨 날벼락인가요..

세상이 참 무서워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는 고속버스를 탈 때에도 비행기처럼 소지품 검사를 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휴게소에서는 칼이나 가위 같은 날카로운 상품은 판매 금지를 해야 할지도 모르겠구요.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79&aid=0003119145

위 링크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경찰분과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1. 여성은 집에서 나올 때 이미 과도 1개를 소지.

2. 백화점에서 <부엌칼 & 과도>가 같이 들어 있는 1세트를 구매. 이렇게 총 칼 3개를 소지.

3. 통영에서 차를 타기 직전에 소주 2병하고 밥을 결제.

4. 여자는 맨 뒷줄에, 남자는 3칸 떨어진 앞줄에 앉음.

5. 이덕현 경위님의 말 : 처음에 입 부분을 찌른 것 같고요. 두 번째는 목 부분, 세 번째 내리치는데 피해자가 방어를 하면서 그때 왼손을 다쳤거든요.
그런 거 봐서는 방어를 하고 있었고 고함을 지른 겁니다. 살려달라고 하니까 옆에 있던 남자분이 제지를 했고
그때 버스를 세우니까 승객들 일부는 피해버리고 기사님하고 옆에 있던 승객 두 분이 제지를 했는데
여자는 칼을 안 놓으려고 하고 두 분은 칼을 뺏으려고 실랑이를 하다가 결국은 손가락 하나가 찢기면서 칼을 뺏겨가지고
그 과정에서 112에 신고되고, 고속도로 순찰대에서 와서 현장에서 버스 안에서 체포를 한 겁니다.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

라고 합니다. 피해자는 50대라고 하네요.
초식성육식동물
18/07/03 15:18
수정 아이콘
총기 규제가 잘 되어 있는게 얼마나 다행인가요
어느새아재
18/07/03 16:06
수정 아이콘
그러고 보니 총기 규제가 느슨한 나라들은 조현병이나 조울증 환자를 어떻게 관리하는지 궁금하네요.
NoGainNoPain
18/07/03 15:25
수정 아이콘
Girls can do ANYTHING
18/07/03 15:36
수정 아이콘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일단 빵터졌습니다 크크크크
Supervenience
18/07/05 17:23
수정 아이콘
아니 크크크크크
이쥴레이
18/07/03 15:29
수정 아이콘
버스 자주 타고 다니는 입장에서 무섭네요..
Zoya Yaschenko
18/07/03 15:42
수정 아이콘
정신병이 형량에 미치는 영향이 없었으면 합니다.
킹찍탈
18/07/03 15:44
수정 아이콘
피해자가 대학교수라던데...
18/07/03 15:45
수정 아이콘
고속버스 타고 도착할때까지 정신잃고 자는 편인데.. 무섭네요. 이젠자차밖에 답이 없는건가.
탐나는도다
18/07/03 15:51
수정 아이콘
고속버스라는게 많이 주목되지만
사실 영화관이라던가 공공장소 어디서건 일어날수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조현병 환자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것인가에 대해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어느새아재
18/07/03 16:05
수정 아이콘
동의 합니다. 사람을 관리의 대상이라고 생각해야 되는 현실이 참 그렇습니다.
18/07/03 16:04
수정 아이콘
비슷한? 경험이 올 봄 경주 ㅡ 서울행 고속버스에서 있었는데요

고속도로를 버스가 타는 도중에
갑자기 앞자리쪽 20대 여성이
숨이 안쉬어진다고 일어서서 크게 악을 쓰며 고통을 호소하길래 다들 놀래서 기사님이 일단 갓길에 세우고 버스문을 열자마자 도로쪽으로 뛰쳐나가려는거
기사님이 잽싸게 달려서 몸으로 막고
저 포함 승객 수명이서 다 내려서 필사적?으로 그 아가씨를 도로로 못가게 몸으로 막은 사건이 있어요
십수분 후 119 112 다 와서 그 아가씨를 넘겼지만
대원들 와도 그대로더군요 진정을 안하고 계속 악지르고 놔라고 계속 소리치고 몸부림치구요

결국 버스는 출발했고 그 아가씨는 어떻게 된지 모르겠네요

처음엔 폐쇄공포증? 그런줄 알았는데 지금 생각하면 어떤 정신병인거 같았어요
18/07/03 16:06
수정 아이콘
피해자 입장에서는 자연재해하고 동급이네요. 뭘 어찌할 방법이 없으니..
부디 쾌차하시길 기원합니다.
홍승식
18/07/03 17:05
수정 아이콘
정신병 환자라고 해서 24시간 내내 자신의 정신병을 거부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럴 때 동의를 받아야죠.
조현병 환자 때문에 갑자기 피해보기 싫다구요?
전 자동차 때문에 갑자기 피해보기 싫은데 자동차를 모두 없앨 건 아니잖아요.
이 자동차가 갑자기 오작동을 할지 어떻게 압니까.

이 사고와 정신병 환자의 강제 입원 문제는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사악군
18/07/03 18:46
수정 아이콘
아니 정신병환자라고 정신상태가 정상일 때는 자기 잡아가두는걸 동의할거라 생각하시는거에요? 애초에 동의안하는 정신병환자라는게 멀쩡할 때도 동의를 안하는 사람인겁니다. 24시간 상태가 안좋은 환자는 동의능력이 없는거고요.

동의하는 환자는 충동적으로 범죄를 저질렀다고 맨정신 돌아오면 자수하는 사람 정도 비율밖에 기대할 수 없는거죠.
홍승식
18/07/03 19:25
수정 아이콘
24시간 상태가 안좋은 환자는 가둬도 되나요?
그 상태가 안좋다는 건 누가 판단하나요?
결국 사람들의 판단으로 가두는 거죠.
그게 더 나아가면 마이너리티리포트 아니겠습니까?
이 사람은 OOO의 문제가 있으니 가두자
사악군
18/07/03 20:00
수정 아이콘
상태가 안 좋은 정도가 본인과 타인의 생명에 위험이 될 정도면 그렇죠. 가두는게 아니라 치료, 보호입니다.

정신과 의사가 판단하죠.
홍승식
18/07/03 20:19
수정 아이콘
전 보통 권리를 제한할 때 내가 당하면 어떨까 를 생각하면서 판단하는데요.
전 제가 정신이 나갔어도 제 동의 없이 저를 가두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더군요.
그말은 제가 더 안 좋으면 저를 죽이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처럼 받아들여지니까요.
말은 치료, 보호라고 하지만 사실은 격리죠.
사악군
18/07/03 21:05
수정 아이콘
저는 제가 저자신의 통제를 벗어나 남이나 자신을 해할 지경에 이르면 저를 가둬주길 , 격리해주길 바랍니다.
홍승식
18/07/03 21:10
수정 아이콘
문제는 나는 충분히 나를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타인이 내가 나를 통제하지 못한다고 하니까요.
그럼에도 타인의 - 사회의 - 판단을 믿을 수 있는가 아닌가가 핵심이겠죠.
사악군
18/07/03 21:22
수정 아이콘
제 2촌이내 가족 2인이상의 신청으로 정신과 전문의가 확인했으면 믿어야죠 뭐. 적어도 통제가능한 현상태의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완전연소
18/07/03 18:51
수정 아이콘
만약 고속도로 같은데서 운전기사를 노렸다면 얼마나 큰 사고로 이어졌을까요?
번거롭더라도 고속버스도 소지품 검사를 하고 탑승하는 절차를 마련해야 될 것 같네요.
18/07/03 20:52
수정 아이콘
인싸이트가 없는 환자가 얼마나 많은데 환자본인동의받아야하면 심각한 정신질환자는 아무도 입원못하죠
18/07/04 00:33
수정 아이콘
현직 정신과의사입니다. 정신질환이 있으신 분들의 많은 비율이, 본인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입원을 거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재 입원 절차가 법적으로 매우 복잡해져, 응급 상황에 놓인 정신질환 환자를 입원시키는 데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특히 위 사건과 같은 일이 벌어져도, 만일 특정 자격을 갖춘(이 자격도 까다로워서, 일반적 형제자매도 자격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보호자 2인의 동의가 없을경우 입원진행에 어려움이 있으며, 경찰이 임시로 강제입원 시킬 수 있는 제도가 있긴하나, 단 72시간에 불과합니다. 72시간이 지나면 치료가 되지 않아도 퇴원시켜야 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8814 [일반] 컬링팀 팀킴이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하여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78] Lahmpard12349 18/11/09 12349 4
78521 [일반] 중국의심각한아동실종문제를 다룬영화 디어리스트 [21] noname1110925 18/10/14 10925 0
78293 [일반] 후쿠시마 원자력 사고와 무역분쟁 [69] 고통은없나10083 18/09/20 10083 7
78105 [일반] 어째서 충달은 힘을 내야 했는가? [125] 마스터충달16893 18/09/03 16893 74
78020 [일반]  [뉴스 모음] No.192.5.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 [22] The xian9297 18/08/27 9297 33
77839 [일반] 북한 석탄과 우리 쌀이 교환되고 있다는 괴담이 퍼지고 있네요 [64] 말다했죠15843 18/08/08 15843 1
77788 [일반] 교통사고내고 부상정도가 애매하면 밀어버려...? [55] 태랑ap11676 18/08/02 11676 0
77697 [일반] 사람과 괴물 사이의 이야기. [24] Farce10646 18/07/24 10646 66
77489 [일반] 고속버스에서 충격적인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60] 어느새아재15520 18/07/03 15520 4
77346 [일반] 눈의 여왕과 악몽의 세계 [7] Farce6825 18/06/20 6825 8
76909 [일반] MBC예능에서 논란이 될만한 장면이 나왔습니다. [149] 케이사25137 18/05/09 25137 7
76614 [일반] [뉴스 모음] 문준용씨 관련 허위사실 유포 및 대선조작 의원 민사소송 외 [29] The xian12102 18/04/13 12102 29
76534 [일반] [혐주의] 트럭기사 20대 배달하는 청년 치여 사망, 미필적 고의 의혹 [55] swear15344 18/04/07 15344 4
76387 [일반] [낚시 주의] 세월호 당일 청와대 외부 출입 없었다 [40] GogoGo9486 18/03/29 9486 6
74926 [일반] [뉴스 모음] 전두환 장군의 원대한 꿈 외 [27] The xian13820 17/12/10 13820 34
74808 [일반] [데이터 주의]나홀로 도쿄 여행 4박 5일 - 3일차 [17] 及時雨7646 17/12/01 7646 4
74793 [일반] [데이터 주의]나홀로 도쿄 여행 4박 5일 - 2일차 [9] 及時雨10702 17/11/30 10702 3
74640 [일반] [뉴스 모음] 최순실씨 3차 구속영장 발부 외 [25] The xian12019 17/11/17 12019 39
74398 [일반] [호러] 이탈리아의 호러 컬쳐 (고어, 혐짤 주의) [27] 공격적 수요17102 17/10/31 17102 20
74124 [일반] [뉴스 모음] 국정원의 노벨상 취소 모의 정황 외 [30] The xian15186 17/10/08 15186 39
73896 [일반] [뉴스 모음] 김명수 대법원장 인준의 비하인드 스토리 외 [19] The xian9593 17/09/22 9593 29
73501 [일반] 박성진 후보자의 뉴라이트 역사관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154] 아유11041 17/08/30 11041 2
73498 [일반] [뉴스 모음] 좋은 지면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외 [17] The xian8529 17/08/30 8529 3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