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8/06/29 00:16:17
Name OrBef
Subject [일반] 워킹 데드에서 앤드류 링컨이 하차한다네요.
소식을 원문으로 보시려면 아래 영상을 클릭하세요.



참고로, 해당 영상에서 영어 > 한국어 자동 번역 선택하시면 그럭저럭 쓸만한 한글 자막이 나옵니다.

시즌 7에서 글렌이 죽은 이후, 드라마가 줄곧 하향세였죠. 어떻게 보면 하향세인 드라마를 살려보기 위해서 글렌을 죽이는 극약 처방을 한 것일 수도 있지만 (원작하고 다르게 간다고 해서 누가 뭐라할 상황이 아니었으니), 어쨌든 효과는 보지 못했습니다.

드라마가 내리막이지만, 전 드라마 작가진이나 제작자를 탓하진 않습니다. 애초에 이 드라마는

릭이 생존자를 규합해서 새로운 곳으로 이동함 -> 근데 그곳에서 다른 생존자 그룹을 만남 -> 근데 그 생존자 그룹은 아주 나쁨 -> 우리편이 많이 죽고 릭은 어려운 결정을 내림 -> 어찌어찌 이김 -> 릭이 생존자를 규합해서 새로운 곳으로 이동함 -> 근데 그곳에서 다른 생존자 그룹을 만남 -> 근데 그 생존자 그룹은 아주 나쁨 -> 우리편이 많이 죽고 릭은 어려운 결정을 내림 -> 어찌어찌 이김 -> 무한 반복

의 형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몇 시즌 보고 나면 지루할 수밖에 없어요. 좀비 아포칼립스를 주제로 이 정도까지 끌고 온 것만 해도 대단한 거지, 지금 시점에서 드라마가 재미없다고 해서 뭐라고 할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하여튼, 위에 말씀드린 무한반복 매너리즘을 타파하기 위해서 릭 캐릭터를 드라마에서 하차시킨다고 하네요. 릭 이후의 리더로 물망에 오르는 캐릭터들은 대럴 정도라고 하네요. 매기 캐릭터를 시즌 7/8 에서 밀어줬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해당 배우도 시즌 9에서 하차한다는 것을 보면 가망성 없는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사실 드라마 제작진들이 제작비를 아끼기 위해서 너무 커버린 배우들은 잘라버린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대럴이 badass 순도 99% 의 매력적인 캐릭터이긴 한데, 하나의 그룹을 성공적으로 이끌 캐릭터로 보이진 않죠. 해서 뭔가 안 좋은 방향으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근데 별로 기대도 가지 않고 걱정도 되지 않는 것을 보면 저도 이 시리즈에 대해서 가진 애정이 별로 없나봅니다. 시즌 8 은 다 챙겨보지 않고 중간중간 재미있다는 에피소드만 보았는데, 이젠 이 드라마를 놓아주려고 합니다.

파일:0308a250a63917269d6dd831640c5e04536c0dd7_hq.jpg
[이런 결말이길 간절히 바랬으나, 그러지 못할 것을 알고 본 거죠. 생존자 분들 모두들 그동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시작버튼
18/06/29 00:20
수정 아이콘
몇시즌 보다가
짜증 나는 캐릭터 몇명 때문에 못보겠어서 관뒀는데..
그 드라마는 유독 능력은 안되면서 나대고 고집부리는 캐릭터들이 많았던 기억이 나네요.
18/06/29 00:23
수정 아이콘
시즌 1~3 정도에는 발암 캐릭터들이 굉장히 많았죠. 근데 저는 그게 더 현실적으로 느껴져서 재미있었습니다. 발암 캐릭터들 다 죽고 진짜배기들만 남은 현재 시점에서는 전원이 전투 병기 + 생존 전문가들이라, 좀비들이 전혀 무섭지가 않게 되었어요.
시작버튼
18/06/29 00:25
수정 아이콘
사실 좀비가 전혀 위협이 되지 않는 것도 안보게 된 이유 중에 하나긴 합니다.
저런 좀비라면 절대 좀비한테 죽을일은 없겠다 싶더군요. 그러다보니 그냥 소규모 인간들끼리 말싸움질하는게 주가 된 느낌이라 재미가 없어진듯요.
트리키
18/06/29 00:44
수정 아이콘
요즘 시즌은 안보는데 시즌3만 해도 좀비 별로 무섭지도 않았죠. 워킹데드 좀비들은 하도 느려터져서 인간이 멸망했다는게 믿기지 않습니다.
18/06/29 00:46
수정 아이콘
'이런 놈들에게 인간이 멸망했다고?' 의 최고봉은 배틀필드 어스.....
사악군
18/06/29 00: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렇게 칼하나로 무쌍을 찍을 수 있는 애들에게 전투생물 인간이 멸망당할거 같지 않죠.크크크
그보다 어디서 좀비 번식하는거 아닌지 좀비개체수는 왜 안 줄어드나 시포요 저정도 학살하면 지역범위로는 충분히 멸종(?)시키겠던디
트리키
18/06/29 00:53
수정 아이콘
일개 개인도 무쌍찍는 마당에 미군이 망했다는게 말이 안되죠. 전 그런게 납득이 안되면 점점 몰입이 안되서 컨텐츠를 못보게 됩니다. 결국 워킹데드도 떄려쳤죠. 물론 좀비가 약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때려친건 아니지만요.
Lord Be Goja
18/06/29 00:31
수정 아이콘
워킹데드 도라마나 게임이나 시즌이 진행될수록 좀비아포칼립스가 주는 긴장감은 사라지고 인물 갈등만 남는데 매 에피소드가 비슷비슷하거나 개연성있는 내면묘사가 부족하면 흥미가 금방 떨어질수밖에 없으니 변화를 주려나봅니다.
18/06/29 01:05
수정 아이콘
넷플릭스에 시즌8이 안나오고 있어서 못보고 있는데..메인 플롯이랄게 생존자끼리의 세력다툼 말고 없다보니 이제 지겹네요.
와이프와 합류해야 한다든가, 질병센터를 찾는다던가 하는 그런 맛이 있어야 좀 길게 볼 수 있는데 말이죠.
희망편이든 절망편이든 마무리쪽으로 가줬으면 좋겠습니다. 걍 우리가 아는 모든 생존자가 전멸하고 인류멸절로 가든지, 좀비 청정지역을 찾았는데 아예 문명과 단절된 곳이더라-그래서 원시기술 유투버를 만나서 석기시대 부터 문명을 건설하든지..
18/06/29 01:23
수정 아이콘
저도 이 드라마는 끝낼 때가 한참 지났다고 생각합니다.
Fanatic[Jin]
18/06/29 01:42
수정 아이콘
처음에는 우와 쩐다!!쩔어!!!!하면서 봤는데...
이제는 뭐랄까...그냥 애정으로 보는 느낌이에요 크크크
Celestial Fury
18/06/29 01:44
수정 아이콘
요번 미드시즌까진 진짜 억지로 따라가며 다 봤는데요.
꽤나 충격적인 결말이었음에도시즌 종료후 한참 지난 지금까지도 별로 찾아 보고싶지가 않네요.
이 소식도 먼저 접했었는데 별 감흥도 안생기고... 저도 놓아줘야 하나 봅니다 ㅠㅠ
미드는 왕겜, 빅뱅이론, 이거 이렇게 세개 봐왔는데 다 마지막이 영...
보라도리
18/06/29 02:06
수정 아이콘
진짜 시즌 7까지 의무감으로 시청 하다가 시즌 8부터 포기했습니다.. 우린 이미 다끝남 인기 있으니깐 오래 찍는다 그래도 너넨 이거 좋아하잖아 우리 좀비 프렌즈 를 찍어 보자 이런 느낌이라..
18/06/29 03:40
수정 아이콘
제작진을 탓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 만화 원작 스토리에 한참 못 미칩니다.
페이크 사망도 한 두 번이어야 속지 이쯤되면 관객 지능을 우롱하는 수준이고
원작에만 충실하게 갔어도 지속적으로 평타는 쳤을텐데 새롭게 만들어낸 캐릭터 중
처음부터 함께한 대릴 말고는 설득력 있는 인물이 별로 없죠.
18/06/29 03:42
수정 아이콘
만화를 조금밖에 안 봐서.... 만화는 여전히 재미있나요? 위스퍼러는 설정만 들어도 이게 뭥미 싶던데, 실제로 보면 또 다를 지도.
오마이걸지호
18/06/29 05:05
수정 아이콘
저도 어느 순간부터 그냥 켜 놓고 다른 거 하다가 중요한 부분 나올때만 봅니다 이거만 집중해서 보기는 힘들더라구요
18/06/29 07:10
수정 아이콘
오잉 이거 아직도 해요? 크크
시즌 3인가 부터 재미 없어서 그만 봤는데
18/06/29 07:16
수정 아이콘
릭하차하고 이어가는 것보다는 그냥 파이널 시즌하고 피날레하는게 좋을 것 같은데...
알테어
18/06/29 07:58
수정 아이콘
원작에서도 글렌 맞아죽는건 마찬가지고, 나름 원작반영 많이하려고 한거 같은데요.
주인공이 하차한다면 대릴밖에 없는듯 합니다.

원작과 다른 가공인물이니 대체인물로 다른사람이 안떠오르네요
계란말이
18/06/29 08:09
수정 아이콘
저는 시즌 4쯤? 하차했는데 시즌1을 능가하는 시즌이 혹시 있나요?
18/06/29 08:3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거버너 시즌을 마지막으로 줄곧 하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재미있는 부분은 다 보신 듯 합니다.
계란말이
18/06/29 08:50
수정 아이콘
오 기억나네요. 그 다음에 어떤 평화로운 마을에 가서 갈등이 일어나기 전까지 본 것 같네요 흐흐.
18/06/29 08:55
수정 아이콘
그게 종착역 (터미너스) 이야기인데, 거기서부터 뭔가 하던 이야기 또 하는 느낌이 본격적으로 들기 시작합니다.
도토루
18/06/29 11:11
수정 아이콘
거버너 인상 깊었죠....
감옥까지 보고 못보고 있는데 리플보니 그 이후에는 안봐도 되겠다 싶기도 하네요.
18/06/29 08:23
수정 아이콘
이럴거면 칼은 대체 왜 죽인거지...
18/06/29 08:28
수정 아이콘
시즌제의 한계라고 봅니다
슬슬 보여줄것도 없고 마무리지어야 할 타이밍이 왔는데도 끝까지 쥐어짜다 마무리...
장르 특성상 훨씬 소재거리가 많은 스타게이트도 시즌 8 가니 인플레이션도 엄청나고 물리는데 본문에 말씀하신대로 좀비물로 이정도 보여준것만해도 대단한거 같네요
윌모어
18/06/29 08:33
수정 아이콘
원작의 남은 분량이 있으니 더 전개할 수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원작이면 금방 끝났을 플롯을 너무 질질 끌어왔죠.. 시즌8에 후일담 한편 붙여 끝내지 그냥.. 릭도 안나오는데
시스코인
18/06/29 09:20
수정 아이콘
이런 점에서 왕좌의 게임 찬양해..
브라이언
18/06/29 09:21
수정 아이콘
그냥 끝내지...
Liberalist
18/06/29 10:10
수정 아이콘
왕좌의 게임이 시즌 거듭할수록 힘빠진다고 생각했었는데, 미드 계속 보다보니까 왕좌의 게임은 그래도 최소한 평타 이상은 치고 있었던거였구나 싶습니다.
애초에 시즌제가 시즌 2, 3 넘어가면 힘이 빠지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18/06/29 10:15
수정 아이콘
공중파 미드의 단점이죠. 쥐어짤대로 쥐어짜다가 결국 너덜너덜해지면 대충 종영.
18/06/29 10:26
수정 아이콘
헐 글렌이 죽었다니.. 스포로 신고합니다!

그나저나 오래도 하네요.
시즌4 보다가 말았던 거 같은데 비슷한 분들이 많으신가 봅니다.
18/06/29 10:51
수정 아이콘
최근에 저도 시즌4까지보다 결국 시즌4는 완주를 못하고 안보게 되었는데 다들 비슷하네요?
깜디아
18/06/29 11:15
수정 아이콘
여기서 하차는 작중 사망이라는 소리겠죠?
1q2w3e4r!
18/06/29 12:23
수정 아이콘
시즌7도 정으로 꾸역꾸역 보다가 포기..
글렌 죽은 후부터 정이 안가요
18/06/29 13:24
수정 아이콘
거버너 시즌 이후 노잼의 극치라 포기
박수 칠때 떠나야합니다 제발요..
18/06/29 13:52
수정 아이콘
앤드류링컨이 최근 시즌은 전체랑 어울리지 못하고 스토리가 너무 튀긴 했어요.
세이버들 시즌은 워킹데드 답지 않게 너무 끌어서 지루하고 기대가 안되는... 중간에 처들어 갔을때 끝냈어야 하는데.
주인공 죽이고 좀피 치료제 발견~~ 해피앤딩 이렇게 최종회다라고 하면 걍 정으로 한번은 봐줄듯.
18/06/29 15:02
수정 아이콘
시즌1 전차씬만 기억에 남고 나머지는.. 시즌1은 재밌게 봤네요
샤르미에티미
18/06/29 18:31
수정 아이콘
좀비물 하나 처음부터 끝까지 완성도 높게 마무리 되는 작품은 정말 안 나오긴 하는군요. 라스트 오브 어스2나 기대해야 하는 건지...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7609 [일반] 영화, 드라마로 듣는 Best 80s 팝/락 [9] azrock6981 18/07/15 6981 11
77608 [일반] 7월 1, 2주차) <앤트맨과 와스프>, <스카이스크래퍼>, <몬몬몬 몬스터> 감상평 [44] 마스터충달9557 18/07/15 9557 4
77607 [일반] 어림짐작 [9] ohfree4970 18/07/15 4970 6
77606 [일반] 무상과 나 [12] Just_fame4332 18/07/15 4332 2
77605 [일반] 최저임금 논란 [410] 수미산22390 18/07/15 22390 8
77604 [일반] 어두운 현대사와 화려한 자연경관 - 크로아티아 [66] 이치죠 호타루15760 18/07/15 15760 80
77603 [일반] [스포주의] WWE PPV 익스트림룰즈 2018 최종확정 대진표 [18] SHIELD5246 18/07/15 5246 1
77602 [일반] 프로듀스 시리즈에 대한 고찰 [23] 애플망고7669 18/07/14 7669 5
77601 [일반] [뉴스 모음] No.188.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페미니즘 외 [19] The xian10526 18/07/14 10526 33
77600 [일반] 교통공학 이야기 - 3. 현장에서 수요 내는 과정 [15] 루트에리노5898 18/07/14 5898 7
77599 [일반] 김대중 마중 나가려는 김영삼 (약스압) [85] 삭제됨12235 18/07/14 12235 18
77598 [일반] 고독한 미식가의 홍대 투어 -수제버거편- [45] coolasice9354 18/07/14 9354 3
77596 [일반] 최저임금과 물가 [47] LunaseA12087 18/07/14 12087 5
77595 [일반] 최저임금이 오르는게 정말 잘못된 방향인가요? [188] 백곰사마14400 18/07/14 14400 36
77594 [일반] 기무사 관련 뉴스들 (혈압주의) [23] 태연이6161 18/07/14 6161 4
77593 [일반] 교육 단상 [64] moqq4952 18/07/14 4952 4
77592 [일반] '아들 의대 보내려고…' 시험지 빼낸 여의사와 행정실장 '입건' [102] 사업드래군10659 18/07/14 10659 4
77591 [일반] 2019년도 최저시급이 8350원으로 결정되었습니다. [445] 내일은해가뜬다21196 18/07/14 21196 2
77590 [일반] 워마드 '성체' 훼손사건에 대한 한 신부님의 의견 [90] 포인트가드12032 18/07/14 12032 47
77589 [일반] 퀴어행사 반대청원 청와대 답변 [60] kurt11316 18/07/13 11316 7
77588 [일반] 통계로 보는 대한민국의 경제 구조 [234] 류지나20045 18/07/13 20045 31
77587 [일반] 치질수술.. [49] finesse10376 18/07/13 10376 10
77585 [일반] 선험적 능력과 나 그리고 참선 [14] Just_fame5664 18/07/13 5664 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