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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8/05 09:48:49
Name [NC]...TesTER
Subject [일반] [세상읽기]2008_0805
[테스터의 세상읽기]2008_0805

이 세상엔 수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1달새 외환보유액 105억 달러 감소

어제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이 2475억 2000만 달러로 지난달 말 보다 105억 8000만 달러(4.1%) 감소했다고 합니다. 이는 외환당국의 공격적인 외환시장 개입 여파로 발생된 문제인데요, 이런 외환보유액 전월 대비 감소율은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 11월과 12월 각각 전월 대비 20.0%, 16.4% 줄어든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소액 기준으로 보면 1971년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이후 가장 큰 규모입니다.

외환보유액 감소 원인은 지난달 초 외환시장의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환율안정에 나서겠다고 정부와 한은이 공식 발표 후 달러 매도를 적극적으로 했기 때문인데요, 외환시장에서는 외환당국이 개입해 201억 달러 가량을 매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아직 외환보유액 규모가 6월 말 현재 대만(2914억 달러)에 이어 세계 6위를 차지하고 있다지만, 외환보유액 급감에 따른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세계경제의 불황과 국내에 스태그플레이션이 현실화 되어가는 시점에 외환보유액 감소는 시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 분명합니다.

외한당국의 개입으로 ‘반짝효과’를 낼지는 몰라도 근본적인 문제 해결책은 아닙니다. 환율 안정화를 위해 매번 당국이 개입할 수도 없고(그랬다가는 정말 제2의 IMF가 올 가능성이 큽니다),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 간의 갈등이 점점 고조되면서 ‘정책 혼선’이 야기되면서 ‘외환시장 교란’ 상태가 빚어질 수도 있습니다.

결국 ‘시장 원칙’에 맡겨 두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아직 기획재정부 장관이 그대로 있는 와중에 어떠한 시장 개입이 있을지 걱정이 앞섭니다.

고집(固執)은 이럴 때 피우는 게 아닙니다. 아집(我執)이 될 수 있습니다,


2. 대통령의 ‘보은인사’

외교통상부 고위 당국자는 어제 3사람을 고위직 자리에 앉혔는데요, 그 내용을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최중경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을 아시아권 주요 국가의 공관장

-김중수 전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을 주(駐)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에 임명

-구양근 전 성신여대 총장을 아시아권 주요 국가의 공관장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특임공관장 인사는 대통령 권한으로 김 전 수석 등은 해당 분야에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한다”

고 말했습니다.

위 3사람의 특징을 보면,

김중수 전 수석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과 관련해 6월 청와대 참모진 개편 때 경질

최중경 전 차관은 환율정책 등 경제정책 운용 실패에 대한 책임으로 지난달 교체(장관 땜방 설)

구양근 전 총장은 지난해 대선 때 현직 대학 총장 신분으로 ‘이명박 지지’ 선언

입니다.

저 사람들이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겸비한 사람들입니까?



3. 몰카 찍은 남자를 협박한 여대생들

미국 명문대에 재학중인 이모(28) 씨는 방학을 맞아 귀국해 지난달 17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윤모(20) 씨 등 여대생 2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연락처를 주고받으며 친해진 세 사람은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음식점에서 다시 만나 술을 마셨습니다.

술을 마시던 중 여대생 두 명이 다른 곳을 보고 있는 틈을 타 이 씨는 자신의 휴대폰으로 이 두 대학생의 다리를 몰래 찍었지만, ‘찰칵’ 하는 촬영음 때문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이 씨의 휴대폰에는 이 두 대학생 이외에도 100여 장의 여자 다리 사진이 저장되어 있었는데요, 윤 씨 등은 자신들 사진 이외에도 모두 몰래 촬영한 것 아니냐며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이 씨를 협박했고, 이들은 9차례에 걸쳐 1200만 원을 뜯어냈습니다.

결국 이 두 여학생은 공갈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고, 경찰 조사에서 뜯어낸 돈을 성형수술 비용, 피부관리 비용 등으로 썼다고 진술했습니다.

몰카 찍은 이 씨는 어떻게 되었나요?

한심합니다.




4. 오결디(오늘의 결정적 한마디)

lunaboy님께서 제안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포인트 5점 드립니다.


등까지 밀려 올껄요?

멀리 타국만리에서 나는 외롭게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 내가 있는 사무실은 항구 안에 있는 곳으로 그 환경이 굉장히 상상을 초월한다. 웬만해선 이 화장실을 이용하기는 힘들 것이다. 이걸 못 참는 사람은 근처 호텔 화장실을 이용하지만, 나는 그 시간도 아까워 기꺼이 이 화장실을 이용한다.

그런데 문제는 사용해야 할 화장지다. 이 곳은 화장지 자체가 연약해 말이 화장지로 볼 일 보고 쓰는 거지 거의 맨 손으로 닦는 것과 다를 게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보통 티슈를 가지고 가 볼일 본 후 닦는다.

문제는 이 티슈마저도 품질이 떨어지는 건데, 늘 화장실 갈 때마다 고민 중인 나에게 하루는 이 티슈를 가지고 갈까 고민 중에 회사 직원 하나가 말했다.












“그걸로 닦으면 등까지 밀려 올껄요?”




5. 오늘의 솨진

”좋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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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8/05 09:54
수정 아이콘
오늘도 잘 봤습니다~
여자예비역
08/08/05 10:01
수정 아이콘
저런몸매라니.. 사기에요! (투덜투덜투덜투덜투덜투덜투덜투덜)
담배피는씨
08/08/05 10:05
수정 아이콘
제 스타일은 아니므로 패스~ 패스~
08/08/05 10:12
수정 아이콘
좋아요 잇힝 +_+
一切唯心造
08/08/05 10:24
수정 아이콘
2. 저도 어제 저 소식을 뉴스로 보면서 '참 가지가지한다.' 고 생각했습니다.

4. 몸매는 좋은데 얼굴은 그다지.
戰國時代
08/08/05 10:28
수정 아이콘
항상 이해가 안 가는 건데, 여자 다리 사진은 왜 찍나요? ㅡ.ㅡ;;
각선미 끝내 주는 여자 모델 사진들 인터넷에 널렸지 않나요.
찍는 행위 자체에서 쾌감을 느끼는 걸까요?
The xian
08/08/05 11:32
수정 아이콘
戰國時代님// 보는 행위 혹은 찍는 행위로 쾌감을 느끼는 분들이 의외로 많지요.;;
higher templar
08/08/05 11:52
수정 아이콘
여자분들 별로네요!
08/08/05 12:26
수정 아이콘
2번 행위, 아마 전 정권에서 저랬으면 난리가 나고 무능부패정권으로 당장 탄핵했을지도 모르겠군요.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들을 태연히 자행해도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이게 만드는 건 타락한 자들의 특권일까요.
08/08/05 12:58
수정 아이콘
맨날 몇 달도 안된 정부에게 바라는 것이 많다라고들 하죠. 그런데 그 얼마 안되는 기간동안 커다란 문제를 낳고 책임진다고 경질됐던
사람들이 그 얼마 안되는 기간에 다시 임명되었습니다. 보통 사람의 상식과 배짱으로는 상상도 못할 거짓부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적 잘못은 공공에 미치는 파장이 큽니다. 그래서 정치적 책임을 진다라는 것은 간단히 같은 실책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말이 아니라
잘못을 받아들이고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란 말입니다. 그런데 현 정부나 한나라당에게는 정치적 책임감이나 뉘우침이 전혀 없습니다.
뭐 하루 이틀의 일도 아니고 한 두번의 일도 아니죠.
이제는 그네들은 '우리의 이익을 위해서는 국민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이미 대한민국은 우리의 사유물이다' 라고 생각한다는게
진실이라 보여지는 수준입니다.
08/08/05 13:08
수정 아이콘
크로아티아 후덜덜..
세레나데
08/08/05 13:10
수정 아이콘
전국시대님 // 성욕이라는 건 정말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혹은 발산되는) 것 같습니다.-_-;;
정말 세상엔 별의 별의 별의 별 거에 대한 성욕이 다 있지요.
"여자 다리"를 보고 싶은 욕망이라기보단
"여자 다리를 찍어서 소유하고 싶어하는" 욕망이라고 보시면 간단할듯 합니다~
사실 이정도면 양호한 편이죠.... 60억명중엔 정말 별의 별의 별의 별 사람들이 다있으니깐요~
08/08/05 13:14
수정 아이콘
잘 보고 갑니다~~
버디홀리
08/08/05 14:09
수정 아이콘
루나행님....ㅠ.ㅠ
GrayScavenger
08/08/05 14:54
수정 아이콘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오소리감투
08/08/05 16:17
수정 아이콘
강만수는 70년대에 경제수장 했으면 딱 좋았을텐데 말이죠.

최중경, 김중수 돌려막기 쩔어요 ㅡ.ㅡ;;
이명박의 인사스타일이 자신에게 한 번 충성을 맹세하면 끝까지 챙긴다더군요.
08/08/05 18:10
수정 아이콘
오늘도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최종병기캐리
08/08/05 21:24
수정 아이콘
MB정부의 돌려막기 인사. 돌려막다가는 언젠가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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