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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8/05 00:46:16
Name Who am I?
Subject [일반] [잡담] 휴가후기.
...이 글을 쓰는 의도는,

어차피 떡밥생산따위에는 재능이 없으니까...(이벤트로 해봤으면 좋겠어요. pgr21배 낚-시왕대회!)

그냥 수다. 입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불편한 글을 한줄이라도 빨리 다음페이지로 넘겨버리고자 하는 저열한 의도가 있긴 합니다만. 으하하하!




휴가 3일 주말 2일해서 총 5일간의 집귀신 후기입니다.
신변잡기니까 뭐...;





1일차.
반백수상태이신 동거인님과 모샐러드바의 런치를 이용했습니다.
무려 가족할인!+_+까지 받아서 저렴하게 배를 가득 채우고...
서점으로 gogogo!

세상의 등불이시며
너무나도 잘나셔서 감히게겨볼 용기도 안생기는 그분의 신작(이래봤자 우리나라 번역이 늦었을뿐.)을
동거인님께서 하사해주셔서 굽신거리며 충성맹세를 하고...

마음먹었던 헌책방으로 떠나려는 찰나,
후두둑- 쏟아지는 빗줄기.;;;;

하필이면 쓰래빠(입니다.;;)에 반바지 우산도 없는데!!!!!!!!!!!!!!!!!

결국 눈물을 머금고 헌책방을 가까운 곳으로 선회...하였지만 아무것도 건지지 못하고,
다시 서점으로 가서,
요새 유행하는 포켓북(이라지만 가격은 전혀 아닌.)을 몇권 더 떼써서 받아냈습니다. 으하하하하!!!


....그러나 결국 양심의 가책에 시달린 끝에.
가방을 하나 진상드리고 말았지요. .....뜯어먹는것도 마음이 독해야 하나 봅니다. 우울해라.



2일차.
엄여사님은 본가의 공사로 인해 대전으로 가버리셨기에
멍하니 빈집0에서
우리 고냥님과 뒹굴뒹굴....

책도 보고, 커피,홍차,유자차까지 순서 지켜서 퍼먹고..
토랜트를 뒤적거리며
각종 불법을 저지르고..캬하하하!

하루가 금방 가더이다.(원래 백수가 체질이고, 천성이 게으릅니다.)

오후에는 무슨 생각인지 디아블로1을 다시설치하여 로그로 달려줬습니다!!!



3일차.
여전히 디아블로중.;;;

덕분에 로아나-는 1권중간쯤 읽다가 중단 상태.
(하긴, 아직 아더왕도 못죽였고, 성배와연금술도 덕분에 중단이고, 악의 역사도 중단입니다. 걸리버 여행기도 사왔는데,
수메르역사책도 사왔는데....무려 수백가지~얼굴씨리즈도 서점에서 봐놨는데...엉엉-
마음먹었던 제인 오스틴시리즈는 결국 며칠 지나니 욕망이 가라앉아 평소 취향만 따라가고 있습니다.)

새벽까지 달린 덕분에
늘 그렇듯 찝찝하기 짝이 없는 엔딩을 봐주었으니 매우 흐뭇하더군요. 으하하하!
(15층까지 갔다가 1층부터 다시 시작하는 삽질도 했고..;;;)



4일차.
정확히는 이날 새벽에 엔딩을 봤습니다.

그러니 뭐...오후까지 사망.
그리고 다시 로아나 읽기 시작...

순간 떠오른!
7월 말까지인 세금을안낸겁니다..;;;
이미 날짜는 8월 1일 9시 45분..쿨럭.

계속 잊어먹고 있겠다 싶어 부랴부랴 카드 사이트를 뒤적거려 납부하려고 보니 9시 50분까지만 수납가능;;;
젠장.....ㅠ.ㅠ



5일차.
새벽녘 몇편의 영화를 봤습니다.

이탈리아 슬래셔인줄 알고 봤더니만 벨기에 오컬트물이었던 영화와
자폐아인 아들
피해망상인 엄마
스토커인 아빠가 나오는 음악정신치료영화를 비롯하여
블록버스터 두편인가...;;;

며칠전 저질렀던 불법의 결과물을 즐겼지요 뭐.

비난해도 소용없습니다.
우리동네는 정말정말 시골인지라. 비디오 가게도 없어졌단말입니다.;;




그리고 월요일 새벽.

어쩜 그리 시간이 빨리 갑니까.


처음 며칠어색했던 백수생활이 몸에 착착감기는 시점에서 끝나는 휴가라니!!!!!!!!!!!!!!!!!!!!!!!!!!!!!!!!!!!!!!!!!!!!!!!!

덕분에 마음을 치료하는 소설까지 한편 읽어버렸습니다.
(동일한 분량이어도 모니터에서 읽는 속도가 훨씬 빠른건 무슨 조화일까요.)
새벽 4시까지 질질짜다가;;;(의외로 감수성이풍부합니다. 피튀고 살튀는건 즐겁지만 청소년 성장물은 슬프달까요...)
찌뿌드드-한 몸을 이끌고 텅빈 아침 도로를 달려서 5분만에 출근!






그렇게 다시 일상입니다.




지나고 나니 여행이라도 한번 갔다올걸 싶고,
마음먹었던 시내버스로 부산가기! 같은걸 이번에 했어야 한다는 후회도 들고,
결국 못가봤던 춘천을 갈껄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아주아주 간만에
아무도 없는 집에서
고냥님과 게임과 각종 카페인 음료들과
이런저런 장르불문의 책,영화들과 함께했던
충실한(?) 시간이었습니다.








사족.
연 이주 주말마다 날 바람맞힌 내 친구님을 어찌할까요.

....그래서 이번주말에 또!약속이 잡혔는데
바람맞힐 예정입니다. 으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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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8/05 00:52
수정 아이콘
요즘 시골이 아니라도 비디오가게 찾는건 쉽지 않습니다 빠른 시간내에 전멸했다고 보는게..

DVD렌탈점도 사실 만화대여랑 같이하는 시스템이 더많은 듯합니다.
먼산바라기
08/08/05 00:58
수정 아이콘
...저는 만성이 되어버린 왼쪽 발목부상을 부여잡고 바다로 갈 예정입니다.............................. 훗.
Who am I?
08/08/05 01:00
수정 아이콘
먼산바라기님// 그리 말씀하시면 저도 이달 말 예정되어 있는 가평펜션휴가를 말씀드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후후훗!
08/08/05 01:16
수정 아이콘
먼산바라기 님// 바다 가서 다리 더 도져서 오세요....(네, 악담하는 거예요. 쳇...)

아직 휴가가 멀어서 어찌될지 모르겠습니다.
나름 프로야구 후반기 레이스가 시작되면 사직구장에 가보리란 야심찬 계획을 세웠으나... 오늘 후반기 일정 발표난 걸 보아하니 휴가일을 조정해도 도저히 맞출 수가 없네요.ㅠ_ㅠ
일단은! <태양의 여자>를 마스터할 예정입니다.-_-
08/08/05 01:28
수정 아이콘
참 알차게 보내셨네요. 그나저나 두번의 휴가라니 참 부럽습니다.
버디홀리
08/08/05 03:09
수정 아이콘
휴가란 집구석(?)에서 죽은척 하고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거 아닌가요?
우히히히히히....
GrandBleU
08/08/05 08:56
수정 아이콘
휴가는 집에서 쉬는겁니다. 저 처럼...

휴가기간에 결혼식을 한 너 잊지않겠다 ㅜ.ㅠ
08/08/05 09:01
수정 아이콘
7월달에 세금이라면
재산세(건축물&건물)세인데..
부자시군요..재산세도 내시고...-_-)b
흑백수
08/08/05 10:21
수정 아이콘
휴가를 진짜 제대로 즐기셨네요. 부럽...
그리고, 뻘소리지만 pgr21배 낚-시왕대회를 하면 1위는 신건욱님이 아닐지... -_-;;;;;;;;
[NC]...TesTER
08/08/05 11:07
수정 아이콘
Who am I?님// 동거인님의 성별은 뭔가요?
Who am I?
08/08/05 11:11
수정 아이콘
[NC]...TesTER님// 여성입니다. ^^;;
[NC]...TesTER
08/08/05 12:54
수정 아이콘
Who am I?님// 아 그렇군요. 저는 Who am I?님이 여성분 인 줄 알았는데 남성분이셨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Who am I?
08/08/05 13:18
수정 아이콘
[NC]...TesTER님// 아..;;; 그러니까. 그게...어...어째서?!?!?!?! 그런 결론이????!!
08/08/05 13:39
수정 아이콘
Who am I? 님// 원래 테써 형 캐릭터가 그래요. 걍 그러려니 하세요...-_-
08/08/05 15:44
수정 아이콘
디아블로1!! 전 얼마전에 헬파이어 깔고 바드, 소서러, 바바리안으로 엔딩 봤다죠...[먼산]

윈드포스라도 뚝 떨어졌으면 로그로도 하려고 했는데[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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