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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5/11 10:55:00
Name AIPA
Subject [일반] 3번의 다이어트 경험

안녕하세요. 그냥 회사에서 월급루팡하고 싶어서 글을 적기 시작합니다.

지금 인생 3번째 다이어트를 시작했는데 3번째 다이어트를 성공시킬겸..
앞선 다이어트 경험을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원래 통뼈에다가 태어날때부터 4키로 후반으로 태어나서 살면서 단한번도 말랐다는 말을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먹는것도 엄청 좋아하구요. 온갖 안좋은 식습관은 다 가지고 있습니다.
빨리먹고 많이먹고 야식좋아하고 술좋아하고 식탐도 많고 남이 남긴것도 남김없이 먹어치웁니다.

운동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중학교때 체력장 대비를 제외하면 딱히 운동을 열심히 하지 않았습니다.
다리는 또 엄청 굵어서 항상 바지를 고르기가 힘들었구요.. 스키니만 나오는 요즘 청바지들이 원망스럽습니다.

키는 180정도에 현재 몸무게는 89정도입니다.
뼈무게가 좀 나가서 그런지 사람들이 보이는것보다 더 나간다고 말해주곤 합니다.


(1)
첫다이어트는 25살쯤에 약 92kg으로 시작했습니다.
운동을 뭐 제대로 해본게 없는데 슬슬 젊은 만으로는 체력이 유지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아갈 무렵에
살을 빼겠다 마음을 먹고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됩니다.

다이어트를 계획하면서 몇가지 규칙을 정했습니다.
(1) 탄산음료/과자를 먹지 않는다. (콜라 한캔/하루는 기본이었습니다.)
(2) 남이 남긴 음식을 먹지 않는다.
(3) 밥을 항상 반공기가 먹는다.

그외에 먹는 것에 대해서는 규칙을 더 정하지 않았습니다.
찌개나 국밥 같은거 좋아하는데 전혀 피하지 않았구요. 그냥 다 먹었습니다. 반찬도 많이 많이 먹었구요.
대신 밥량만 줄이고 남이 남긴것에 대한 식탐만 절제했습니다.

그리고 운동 측면에서는 당시에 우연히 스쿼시를 친구랑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스쿼시가 참 재미있는게 공이 엄청 빠릅니다. 근데 엄청 안튀깁니다. 한 두번 튕기면 칠수 없는 공이 되버립니다.
실력 차이가 좀만 나도 상대방을 거의 반 죽일수 있는 운동입니다.

이걸 아침에 3일정도 가기 시작했습니다. 가서 약간의 몸풀기 운동은 덤이었구요.
몸 전체적으로 근육이 별로 없었는데 등 운동 같은 기초 운동을 여기서 많이 배우기도 했습니다.

더해서 밤에 뛰기 시작했구요. 저는 트랙이나 거리가 표시되어 있는 하천길 같은 곳이 좋더라구요.
딱 기록을 매일 재면서 일정 거리에 대한 목표를 세우고 해결을 해나가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제일 잘 뛰었을때가 5km 25분정도 됐었습니다.

이렇게 하면서 한달에 약 1.5kg~2kg씩 빼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약 15개월동안 72kg까지 뺄수 있었구요.
언제 입었는지 기억도 안나는 허리 30인치짜리 옷과 95사이즈 상의를 입을수 있었죠.
빠지는게 눈에 보이고 입을수 있는 옷이 달라지니까 재미가 생기더군요.
한참 열심히 뺄때는 하루에 몇가지 운동을 시간 날때마다 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2)
하아.. 72kg으로 계속 잘 살았으면 좋았을텐데.. 좀 풀어졌나 봅니다.
스쿼시를 그만두게 되고 각종 공사에 휘말리다보니 운동을 그만 두게 된거죠.

첨에야 뭐 별일 없었는데 약 0.5~1kg씩 천천히 찌기 시작합니다.
저는 요요가 아니라고 믿습니다. 천천히 뺐다가 천천히 쪘으니 요요가 아닌거죠.
그래서 결국 약 4년 뒤에 다시 90kg 초반까지 올라갑니다.

여기에 더해서 고속도로에서 차를 폐차시키는 사고를 냅니다.
약간의 타박상과 근육통으로 끝나긴했지만 살아남았다는 보상심리 때문인지 이때 좀 폭식을 했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95kg.. 몇달뒤 있을 동생 결혼식에 90kg때입었던 양복을 입을수 없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안되겠다 싶어서 두번째 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도 규칙을 정하려고 봤습니다.
어라 근데 저는 첫번째 다이어트 이후로 여전히 탄산음료와 과자를 안먹고 있었고
남이 남긴 음식도 안먹고 밥도 반공기만 먹고 있었습니다.
이런 제길.. 음식으로는 더 이상 줄일게 없습니다.

에라 모르겠다 운동으로 때워야 합니다.
저번에도 뭔가 스쿼시를 파서 재미를 봤으니 이번에는 뭘할까 하다가
다짜고짜 케틀벨 16kg짜리를 사서 스윙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약간 부끄러워서인지 PT같은걸 잘 못하겠더라구요.
누구한테 물어보지도 못하고 그냥 인터넷으로 자세 찾아가면서 치기 시작했습니다.
첨에는 하루에 25개정도가 한계였던거 같은데 그냥 그때그때 기준을 세워가면서 시작했습니다.

그때쯤해서 결혼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95kg으로 제일 뚱뚱할때 만난 사람과 결홈하게 되었습니다.
결혼식장에 이대로 들어갈수 없다는 위기감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본격적으로 트랙을 뛰기 시작했습니다. 약 230m짜리 트랙이었는데 달마다 목표를 세우고 뛰기 시작했습니다.

그 아이폰 앱중에 3km 뛰기 앱이 있습니다. 첨에는 그걸로 시작했습니다.
2분 뛰고 - 3분 걷고 - 5분 뛰고 - 3분 걷고 뭐 이런식으로 3km를 완주하는 플랜을 GPS 연동해서 도와줍니다.
플랜 끝에는 3km를 그냥 다 뛰는게 목표구요. 첨에는 1주차 플랜도 힘들더군요. 완전 썩었습니다.

3km뛰기 앱을 왠만큼 클리어할때쯤부터는 기록을 재기 시작했습니다.
3km를 충분히 뛸수 있게 되었을때는 5km로 늘렸구요.


더해서 턱걸이를 시작했습니다. 제 다이어트 역사에서 이 턱걸이가 엄청 중요한 순간인데,
저는 턱걸이를 태어나서 한번도 해본적이 없습니다.
하체는 튼실한 반면에 상체에는 근육이 붙었던 적이 없으니 매달리지도 못했었습니다.
첨에 매달리기 시도하다가 어깨 주변 근육이 다 나가서 1주일동안 더 시도하지도 못했었습니다.

마침 PT를 받던 친구가 도와주기 시작했습니다. 뒤에서 들어주기도 하고 (그냥 밴드를 살걸.. 친구야 미안)
애들용 철봉에서 팔힘부터 연습하기도 했습니다.

겨우 하나를 할랑말랑할 무렵에 AB 휠을 샀는데 이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슬라이드 아닙니다. 홈쇼핑하는 그거 말고 그냥 휠만 있는 아주 단순한 기구입니다.)
첨에는 부들거리면서 했는데 이걸로 좀 익숙해지니까 등 근육이 확실히 달라졌나봅니다.
갑자기 쭉쭉 붙기 시작하더니 6개인가 까지 늘었습니다.
이쯤해서 케틀벨은 400개까지 한번에 칠수 있게 되었습니다.

몸무게는 약 81kg정도. 70kg대였던때에 비해 쪄있긴 했지만 상체 근육도 그렇고 훨씬 건강한 상태였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었죠.. 그 상태로 결혼을 하고 이제 다시 찔 시간입니다.


(3)
여러분 결혼은 다이어트에 쥐약입니다.
와이프랑 매일 뭔가를 먹게 됩니다. 혹자는 야식을 먹을 확률이 두배라고 하더군요.
야식에 와인에.. 하여간 난리가 났습니다. 81kg에서 그냥 쭉쭉 찌기 시작합니다.
결혼식 양복을 딱 맞게 맞춘걸 후회하기 시작합니다 ㅜㅜ

그리고 아이를 낳습니다.
아이를 낳고 급하니까 차로 왔다갔다 하고 잠을 못자니까 많이 먹고 하다보니 또 쭉쭉 찝니다.
그래서 이번엔 98kg까지 갑니다. 후우..  아마 제가 모르는 사이에 100을 찍었을수도 있습니다.

이건 좀 미쳤다 싶어서 좀 관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야식 좀 줄이고 많이 걷고 아이때매 운동할 시간은 안나서 운동은 못했습니다.. ㅜㅜ
아.. 이번엔 플랭크를 좀 해봤습니다. 그나마 집에서 할만한.. 제대로는 못했구요.
플랭크는 왜이리 안느는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약 91kg까지 뺐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3번째 다이어트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물론 완전 바닥난 체력을 다시 끌어올리는것도 중요합니다.
(사실 한달 지났습니다.)

목표는 80kg이구요. 다시 턱걸이 5개와 5km 25분을 찍는게 목표입니다.

지난 다이어트를 생각해보니 저는 어떤 운동을 딱 잡고 그것을 위주로 했을때 잘되더라구요.
첨엔 스쿼시였구요.. 두번째는 케틀벨+달리기였던거 같습니다.
주로 전신운동이고 유산소와 무산소 중간에 있는걸 좋아했던거 같습니다.
(사실 그런거 안따지고 막합니다. 귀찮아서...)

이번엔 무얼로 해봐야하나 둘러보는데.. 워터로잉머신이 왠지 맘에 듭니다.
무한도전 조정특집때부터 눈여겨 봤었는데 (하우스 오브 카드도..) 이번엔 저걸 해야겠다 싶습니다.

우선 2km를 8분 안에 넣으려고 노력중입니다. 지금 10분 러닝 후에 했을때 9분 안쪽 나오는데요.
2km 8분 안에 넣고 나면 조금 쉬었다가 1km를 추가할 계획이고 더 잘되면 다양한 인터벌 계획을 세워보려고 합니다.
아직은 몸 상태가 별로라서 로잉 한번 하고 나면 다른걸 못하겠습니다만.. 더 다양하게 해봐야겠죠.


이상 90->72->95->80->98->90->...?의 다이어트 경험기였습니다.
와이프가 농담으로 그럼 이번엔 100찍는거냐고 하네요...
두번 빼봐서 그런가 뺄수 있을것 같은데.. 다시 찌지는 말아야겠죠..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워터로잉으로 재미좀 보면 로잉에 대한 후기도 한번 적어봐야겠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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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이뻐쟤이뻐
18/05/11 10:58
수정 아이콘
일단 몇번 해보셨고, 성공의 경험이 있으신것부터 존경스럽습니다...
이상 2달에 6kg를 빼야 동원예비군 군복을 맞출 수 있는 닝겐입니다...
마법사7년차
18/05/11 10:58
수정 아이콘
저도 다이어트 2번 했는데
처음엔 대학생때 부모님과 내기(...)하면서 85에서 73 정도까지 뺐다가 공보의때 원상복구 되고...
두번째는 역시 공보의때 상체 탈의 사진 찍는다고 88에서 66까지 뺐었는데
지금은 90이 넘어갑니다..........
공보의때는 많이 먹어도 거의 매일 운동을 저녁에 헬스, 풋살, 볼링, 골프, 스키 돌아가면서 했는데
지금은 운동을 안하는데다 먹는것도 그대로라 점점 확대되고 있네요 ㅠㅠ
파란무테
18/05/11 11:01
수정 아이콘
아. 저도 다이어트하려고 하는데........
우선 하셨다는 거 보니 의지가 있으셨네요...
무엇보다 의지인데 이게 미치겠습니다. 아이들 재우고 나면 저도 퍼져서......ㅠ
18/05/11 11:08
수정 아이콘
저는 그래서 밤에 하는건 포기했습니다.. 죽어라 아침에 헬스장으로 가고 있네요..
18/05/11 11:03
수정 아이콘
로잉 헉헉대며 땡기던 케빈 스페이시의 탐욕스러운 표정이 떠오르네요.
그때는 연기적인 의미로 소름끼쳤던 표정인데.. 이제는.. -_-;;

로잉 재밌습니다. 땡길 때마다 쾌감이 쭉쭉 옵니다.
5분 넘어가면서 슬슬 숨이 할딱거리기 시작하는데, 이때 열여덟을 육성으로 시원스레 내뱉으며 땡기는 재미도 있습니다.
아. 아이가 있으시다고 했죠.. 그럼 이건 무리겠네요..

지금 집이 워낙 좁아 로잉머신 사면 안고 자야할 판국이라 구입하진 못하지만,
이사간다면 가장 먼저 놓고 싶은 기구기도 합니다. 이번 다이어트도 화이팅하시고, 꼭 유지하실 수 있길 빕니다. (__)
18/05/11 11:05
수정 아이콘
로잉머신을 집에 놓고 싶었지만... 내무부장관 결재가 날리가 없구요.. 헬스장에서 열심히 땡기고 있습니다...
루치에
18/05/11 13:39
수정 아이콘
저도 로잉머신 얼마전에 질렀는데, 정말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제 구입한지 세달 됐는데, 허벅지랑 상체 근력이 확실히 늘었고, 실시간으로 기록 보면서 페이스 조절하고 이전 기록 갱신하는 재미가 쏠쏠하더군요. 운동할 시간이 많이 없는데, 하루에 10분~20분 정도만 투자해도 운동효과가 상당한 것 같습니다.
18/05/11 11:04
수정 아이콘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혹시 본문에 있는 iPhone App 어떤 App인지 알 수 있을까요?
3km 뛰고 걷고 그 내용에서요.

오래 지난 이야기라 지금은 호환이 되지 않을 수도 있고, 혹시 모르겠네요.
저도 두 번 성공했다가, 다시 요요(?)가 왔다가 또 시작하고 있어서 많은 공감이 됐습니다.
18/05/11 11:07
수정 아이콘
http://www.redrockapps.com/apps/3k5k10k

저도 오랜만에 찾아봤네요. 이겁니다. 더 나은게 있을수도 있구요.
18/05/11 11:25
수정 아이콘
빠른 답변 감사합니다. ^^
헤르젠
18/05/11 11:20
수정 아이콘
저랑 거의 비슷하시네요

전 176에 93키로에서 다이어트 시작
80키로까지 3개월만에 13키로 빼고
2년만에 원상복귀

한번더 93-81 성공

지금 3번째 다이어트중입니다(현재 5주동안 7키로빼서 86이네요)

아침 - 믹스커피1잔
점심 - 학교 교직원식당에서 먹고싶은만큼 많이(갈수록 배부르게 먹는 양이 줄어듭니다)
저녁 - 헬스장 갔다온 후 과일소량(사과1개or바나나2개or배반개or방울토마토10알)-이중1개
간식 - 약간의 견과류 및 아메리카노 무한흡입(오후3-4시쯤 믹스커피한잔)

운동- 헬스장가서 빠른걷기20분-웨이트15~20분-빠른걷기30분 (샤워시간까지 90분걸립니다)

이렇게하니 쭉쭉빠지긴하네요

이번목표는 75키로까지 빼는게 목표고 최대한 유지해볼생각입니다만..힘들거같긴하네요 흑흑

전 다이어트하는 최고의 이유가 5살된 딸래미랑 놀아줄 체력을 기르기위해섭니다
다이어트하시는 모든분들 화이팅입니다
18/05/11 11:24
수정 아이콘
어우; 드시는 게 지나치게 적은 것 같은데 정말 대단하시네요.
확고한 목표가 있으니 가능한 것 같아요.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과 채소 위주로 먹는다고는 하지만, 저는 헤르젠님보다 훨씬 더 자주, (3끼) 그리고 많이 먹고 다이어트하는 중인데 제가 하고 있는 게 맞나 의구심이 들 정도로 정말 적게 드시네요.
응원합니다.
헤르젠
18/05/11 17:24
수정 아이콘
사실 힐링님처럼 하는게 맞아요
3끼 챙겨먹고 간식도 먹으면서 운동으로 소량씩 빼는게
몸무게 유지에 더욱 도움이 되거든요

근데 저는 운동을 하면 운동한걸 아까워해서 그날저녁은
뭘 먹는게 좀 꺼려지거든요 흐흐

뭐..배고픔은 익숙해서 쉽게참아집니다

매주 주말엔 먹고싶은거 꼭 먹는데
너무많아서 탈이네요 크크
18/05/11 11:52
수정 아이콘
어우.. 저는 지금 회사에서 양 조절해서 나오는것도 죽겠는데.. 대단하십니다 ㅜㅜ
재입대
18/05/11 12:05
수정 아이콘
근데 어디서 본건지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나는데 통뼈라는 개념이 있긴 있나요? 운동이나 다이어트 관련 글이나 유튜브 같은걸 너무 문어발 식으로 봐서 언뜻만 기억 나는데 이게 헛소리라고 얼핏 들었는데요 진짜 무게 많이 나가는 통뼈라는게 있긴 있나요?
이민들레
18/05/11 12:16
수정 아이콘
저도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18/05/11 12:36
수정 아이콘
아 그런가요? 저도 잘 알고 하는 말은 아닙니다..
발목같은 뼈가 엄청 굵은 편이기도 하고 인바디보면 골격량이 아무것도 안해도 많이 나와서 그냥 느낌적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재입대
18/05/11 12:10
수정 아이콘
저도 다이어트로 20키로 넘게 빼보긴 했는데 빼는것 보다 빼고 나서 다시 찌울 수 있다는게 더 대단한것 같아요 예전 트라우마 생각나고 해서 도저히 못찌겠던데 소심해서 그런지.. 운동할때 너무 안먹으면 안된다 카면서 일부러 좀 찌우고 빼자길래 해보다가 4,5키로만 쩌도 악몽까지 꾸고 스트레스 엄청 와서 금방 다시 다 뺏는데 힘들게 빼서 다시 찌우는게 오히려 대단해 보입니다
18/05/11 12:27
수정 아이콘
억지로 다시 찌우는게 아니라 원체 먹는거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냥 스멀스멀 살다가 어느새 정신차려보면 확 쪄있는게 대부분이에요
먹는양이 조금씩 조금씩 다시 늘어나기도 하고..
18/05/11 12:34
수정 아이콘
정답입니다.. 크크크...
18/05/11 12:26
수정 아이콘
제가 쓴 글인줄 알았읍니다..
18/05/11 12:28
수정 아이콘
저도 작년 11월 몸무게 105에 고혈압170 찍고 이대로 살면 죽겠구나 싶어서.. 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한달은 탄산만 끊었는데 4키로 넘게 빠졌고..
1월달부터 본격적으로 먹는 양 줄이고 하루 만보 걷기시작했습니다.
그렇게 2월달까지 하니 90대 후반이 되더군요.
그러다 2월말부터 아버지 회사에 취직당해서 지벙으로 노가다.... 하러 다니면서 지금도 하고 있는데
이때부터 딱 2번 빼고는 매주 1키로에서 2키로씩 빠져서 지금 82 81 이렇게 나옵니다.
바지 사이즈가 40 38 이러던게 지금 34 입습니다.
문제는 제가 노가다를 하면서도 먹는 양을 밥 반공기 이러다보니 너무 힘들어서 이번주부터 밥 4분의3공기로 늘리고 간식들( 참이죠... 빵이랑 음료수...)을 조금씩 먹기 시작했다라는거죠.
이번주 토요일날까지 일하고 집갔을때 과연 몸무게가 어쩔지 걱정됩니다.
그리고 근력운동을 해야 하는데 근력운동은 감이 안잡혀서 죽겠더라구요... 플랭크 해야지 하고 각잡다 잠들고 크크크크
분명 20키로 넘게 뺐는데 여자스러운 가슴에.. 옆구리 살에 배나온건 부담이라... 죽겠습니다.
그리고 다이어트는 평생할 생각으로 지금 하고 있는데 이것도 참 죽을맛이네요.
이번에 다시 찌면 절대 못 뺄거 같아서 그냥 쭉 이대로 가야죠.. 제가 살면서 살뺀게 군대때와 지금 딱 두번이라
18/05/11 12:30
수정 아이콘
아 살뺀 주목적인 혈압은 지금 110에서 120와따가따합니다. 이것만으로 만족중이죠 크
카이레스
18/05/11 12: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글 잘 쓰시네요. 재밌어서 순식간에 읽었습니다!

저도 다이어트를 몇번 해봤는데
숙제하듯 최단기간안에 끝내겠다 이런 식으로 좀 안 좋은 방식으로 한거 같습니다.

첫번째는 재수할때 88~89kg 까지 쪄서 14킬로 뺐었는데 그때는 스쿼시하고 헬스 그리고 소식하면서 45일 정도 걸렸던거 같습니다.
두번째는 2년전에 8키로 정도 뺐는데 마찬가지로 한 45일정도 걸렸습니다. 이때는 소식, 헬스, 그리고 공원에서 달리기 위주로 했었습니다.
세번째는 올해 한건데 3개월동안 10kg 뺐습니다. 마찬가지로 헬스 그리고 소식으로 뺐는데 나름 이전 다이어트보다는 급하게 하지말고 좀 더 먹으면서 천천히 하자 하는 생각으로 했습니다.

첫번째 할때는 20대 초반 학생이라 몸에 부담이 적었는데 지금은 30대 중반이라 조금 무리가 오더군요. 특히 세번째 할때는 옛 기억에 오기로 하다 몸이 힘들어서 ㅠ 좀 더 먹더라도 균형있게 먹고 운동하자 하는 마음으로 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평생 운동해야하는거다 생각하면서

워낙 전에 다이어트 성공하신 경험이 있어서 육아와 내무부장관님과의 야식...의 유혹이 있어도 잘 하실거 같습니다.
이번에도 꼭 성공하시고 저도 그렇지만 잘 유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ab 휠이랑 로잉머신 저도 좀 끌리네요 집에 워터로잉머신 하나 두고 싶네요. 화이팅 하십시요!
18/05/11 13:00
수정 아이콘
로잉머신은 비싸고 크기가 커도 ab휠은 작고 2만원도 안합니다! 장판에 자국안남는지만 좀 조심하시고 지르세요!
18/05/11 13:10
수정 아이콘
이만하면 성공적인 월급 루팡이네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운동하시는거보고 감탄했네요. 이번에도 꼭 성공하셔서 건강과 외모 둘 다 잡으시길!
이시하라사토미
18/05/11 14:50
수정 아이콘
결혼한거 빼놓고 다이어트는 저랑 비슷하네요

저도 100->62->85->58->80->66->90

인상황인데.. 요즘 다시 다이어트 하고 있습니다......
사랑기쁨평화
18/05/11 15:18
수정 아이콘
다이어트 한 5번 성공했던 경험자의 느낌으로는 다시 요요 오실것 같아요.
지금 한 1년 정도 유지중인데, 유지에서 중요한 것은 왜 다이어트를 해야되고 다이어트를 한 몸상태를 유지함으로 무엇을 할것인가를 고민해셔야 됩니다.
패턴이 일정합니다. 막 산다- 살이찐다- 뭔가 급한일이나 위기감- 다시 살뺀다-오홋 기분좋다-또 다시 막산다.
왜 막사냐하면 다이어트 해도 인생이 뭐 달라진게 없으니깐 다시 막사는거든요. 그 순간 기분은 좋지만요.
멋진 몸을 만들어서 이것을 통해서 뭔가 삶의 질을 항샹시키는 것을 하나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직업상으로나 취미(살사)에서 좋은 육체를 만들면 얻어지는 것들이 많으니 이번에는 크게 무리가 안되고 유지가 되는 기분입니다.
18/05/11 15:22
수정 아이콘
개인정보가 많이 들어갈것 같아서 적지는 않았는데.. 매번 무엇을 위해서 하는지, 그것으로 무엇을 얻었는지는 분명했습니다.
사랑기쁨평화
18/05/11 15:45
수정 아이콘
턱걸이 못하시는 분이 하셨다는 이야기 보고 뭔가 이유가 있었겠거니 생각하기는 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악력이라는 게 참 중요합니다. 괜한 댓글에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강미나
18/05/12 17:52
수정 아이콘
저도 맞는 말씀이라고 생각하는게 다이어트를 해야 할 당위를 발견하질 못하는 상태에선 세상엔 맛있는 게 너무 많습니다.
운동은 힘들고 식이요법은 짜증나는데 그렇게 7-8kg 빼봤자 달라지는 게 없는겁니다. 그럼 그냥 다시 먹는거죠.
아유아유
18/05/11 16:57
수정 아이콘
저도 최소 3번은 했다가 다시 원상복귀(아니, 그 이상)되곤 했는데...앞으로 1~2년후에 아마게돈 하는 심정으로
마지막으로 해볼까 합니다.먹고싶은거 참는건 정말 힘들다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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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159 [일반] “화장 안하면 찐따 취급” ···‘#탈코르셋 운동’ 중심에 선 10대들 [261] 뜨와에므와21056 18/06/01 21056 44
77158 [일반] 폼페이오/김영철 회담 종료, 3시 15분 기자회견. [32] 길갈15459 18/05/31 15459 4
77157 [일반] SBS 군의료체계 심층 보도 [117] 여왕의심복14937 18/05/31 14937 21
77156 [일반] 코딩교육보다는 수학 교육과정의 개선이 시급합니다. [167] Lucifer13808 18/05/31 13808 12
77154 [일반] [월드컵] 이번 월드컵 대한민국 성적 한번 예측해보죠. [195] 강가딘11603 18/05/31 11603 0
77153 [일반] Daily song - 어차피 잊을 거면서 of 준호(2pm), 달총(CHEEZE) [10] 틈새시장4505 18/05/30 4505 2
77151 [일반] 일본, "일본어 못해도 오기만 해다오"…취업 문 대개방 [94] 군디츠마라23916 18/05/30 23916 1
77149 [일반] 소소한 양판소 나눔합니다 (2) -마감- [45] 네오크로우6034 18/05/30 6034 0
77147 [일반] (삼국지) 관우가 죽는 이야기 [97] 글곰13600 18/05/30 13600 21
77146 [일반] KT도 무제한 데이터…월 6만9천원에 100GB 기본 제공(종합) [148] 손나이쁜손나은18990 18/05/30 18990 0
77145 [일반] 느지막히 써 보는 인피니티워 감상후기(스포 가득) [62] 치키타11370 18/05/30 1137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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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140 [일반] 파르마의 레전드, 루카렐리 은퇴선언 [29] 히나즈키 카요10683 18/05/29 1068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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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135 [일반] MBC "신동호 아나운서" 블랙리스트 지휘 6개월 정직 [105] 껀후이16365 18/05/29 1636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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