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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06 20:40
공들여 쓰신 글인듯 한데 읽은 사람 입장에선 영화보다 적으신 이 글이 더 중구난방스러워요. 정리해서 쓰시면 더 좋을 글인 것 같습니다...
18/05/06 21:29
어째 까는게 아니라 '타노스가 이긴 이유는 이렇게 전부 상세히 배경설명도 있고 개연성도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설명같네요. 동의합니다..?
18/05/06 21:30
단독 영화에 이런 악역이 나와서 과업을 완수했다면 그냥 코스믹 호러 물이죠.
하지만 10년 동안 수십편에 달하는 영화로 쌓아 올린 세계관에서 타노스는 최후의 벽이란 느낌이었습니다. 어벤져스4에서 궁극의 카타르시스를 주기 위해서 말이죠. 1년의 기다림 이후에 다가올 카타르시스가 전 기대 됩니다.
18/05/06 21:33
딱 3편만보면 맞는말인데 이모든게 닥터 스트레인지가 말한 타노스를 이길 마지막1가지 수의 상황이라면? 솔직히 제생각에는 이번 어벤져스3는 어벤져스4를위한 예고편이다라고 생각합니다..
18/05/06 22:02
[타노스 : 다크 나이트] 크크크 제목 적절하네요. 저도 이 영화의 진주인공은 타노스라고 생각합니다. 타노스가 레알 다크 히어로처럼 보였음;;
18/05/06 22:11
제목이 타노스였으면 제목으로 스포하고 보여주는 건데요? 어벤저스의 승리를 의심하지않고 영화를 보는 사람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주는게 영화의 의돈데 의도 자체가 마음에 안 드시는 건 그렇다쳐도 제목을 바꾸라는 건 무리가 있지않나 싶습니다.
18/05/06 22:27
타노스를 조커처럼 만들려고 했으나 그렇게 되진 못했죠. 그런 깊이를 기대한게 아니었는데요. 그리고 가모라가 타노스와 보로미르까지 동행하게 된 건 정말 작위적이죠. 가모라면 타노스의 위력을 모르지 않을텐데... 솔직히 마블팬 중에 타노스가 가모라 희생시키는거보면서 우아, 진짜 비극.. 맘아픔.. 이렇게 '느낀' 분 있는지 궁금.
18/05/06 23:53
타노스가 주인공이라기엔 주인공 버프를 너무 못먹은거 아닙니까! 제 이야기 좀 들어주십시요. 광광 우럭따 흑흑
히어로들이 언제나 승리하기만을 바라지 않는 저 같은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인피니티 워를 무척 기대했습니다. 아마 스토리 진행상 타노스가 인피니티 스톤을 다 모을 것이고 그 엄청난 위력에 나가 떨어질 히어로들을 기대했죠. 이런 기대를 처절하게 박살낸게 어벤져스2 그 놈 이었는데 타노스님은 다르실꺼야! 하고 봤습니다. 그 헐크를 맨손으로 즐기시는 타노스님을 보면서 시작엔 느낌이 엄청 좋았습니다. 오오 갓노스 님이시구나. 킹노스 갓노스!! 그래 이정도는 되야제! 저런 분이 스톤까지 가지신다면! 와 인피니티 스톤 아시는구나! 끝장 가는구나 가즈아아아아아~~!! 참고로 엄.청.강.합.니.다! 그런데... 갑분싸... 타노스가 엄청난 힘을 가진 인피니티 스톤을 무려 3~4개씩 얻은거 치곤 너무 터무니 없이 약해서 맥이 빠졌습니다. 가오갤의 로난도 파워스톤 하나 있으면 땅에 한번 무기 찍으니 행성하나 멸망시키는 수준의 힘이라고 나오는데... 3~4개씩 인피니티 스톤을 가지고 있는 타노스가 너무 약해요. 허졉하기 그지없네 라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특히 스칼렛위치가 타노스를 한손으로 쏘는 능력으로 저지하고 타노스가 그거에 느려지는 연출은 정말... 시빌워에서 폭탄 터지는 파워도 감당하지 못해서 건물 옆에서 터쳐서 민간인 희생자 냈었는데 아무래도 스칼렛 위치가 구라치고 민간인 죽인게 아닐까요. 하일 하이드라! 또 건물 무너지는거 저지하는 연출에서도 힘들어 보였는데 아마 자기가 이렇게 고생하고 있다는걸 어필하기 위한 연기였나 봅니다. 마인드스톤 부수는 집중을 하면서 반대편 한손으로 스톤 5개낀 타노스를 느려지게 할 수 있다니. 스칼렛 위치 짱짱걸. 역시 얼굴패권 이쁜게 최고구나! 역으로 5코어 타노스 "뭐 이따위로 약해?"란 생각밖에 안들더군요. 여러분 인피니티 스톤 5개 입니다. 5개! 탱커 못잡는 이즈리얼도 건틀렛 끼고 5코어 나오면 1~2코어 탱커는 때려잡아요! 어벤져스 애들 다 1~2코어 아닙니까 캡아 방패 1코어, 아이언맨 슈츠 1코어! 음 비유가 이건 아닌가? 하여튼! 저는 훨씬 더 처절하게 히어로들이 타노스와 싸우고 더 비참하고 일말의 희망도 없이 박살나주길 바랬는데 의외로 할만하게 싸워서 별로 였습니다. 화룡정점으로 해머를 양날도끼로 바꿔든 토르에게 당해주시면서 모든 기대가 박살났어요. 그리고 의미심장한 대사와 함께 "그 행동" 손가락 튕기기. "손가락만 튕겨도 우주의 모든 생물의 수를 반으로 줄일 정도로 강하다" 인줄 알았는데 "손가락만 팅기는게 목적" 그 자체 일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아니 당신은 대체.. 그 템을 끼고 딱 그것만 하실꺼였어요? 키야.. 고건 몰랐네! 하긴 풀템끼고 백도어해서 넥서스 뿌수면 승리죠 암요! 또 6개 모여서 발휘하는 힘과 3개 일때의 힘이 너무 벨류차이가 큰거 아닙니까? 무슨 디아2 룬처럼 6개 조합공식 소켓 다 꽂아야 특능 발동인건가? 로난은 쥬얼마스터였어 하나 가지고도 그 정도를 해내다니! 갸아악! 쓰다보니 약간 흥분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어찌되었든 저의 허무감은 마치 원작에서 몇번씩 히어로들을 몰살 시켰다던 울트론이 어벤져스2에서 그 꼴이 난것과 같은 허무감이었습니다. 처절미(?)가 부족했어요. 아 또 아주 중요하게 마음에 계속 걸리던게 있는데 아무런 전투 경험이 없는 배너박사가 헐크버스터 아이언 슈츠 입었다고 블랙오더 간부를 근접 격투로 때려잡는건 뭘까요. 조종이 미숙해서 뛰다가 넘어지는 연출도 있었는데요? 우주를 호령하는 타노스의 블랙오더 대장급을 전투경험 한번도 없고 파일럿도 아니라 기계 조종 경험도 없는 이과박사가 조종하는 로봇에게 패배한다는? 헐크 주인공급 이라고 이정도 버프를 해주는데 왜 타노스는..? 후.. 그말싫. 아 대체 초반에 철남이랑 이상한박사는 그 놈이 걸어올땐 왜 쫄았던거야... 감정몰입이 불가능합니다. 어처구니가 없어서요. 하지만 영화의 때깔과 히어로들의 특성을 살린 액션연출은 정말 볼만했습니다. 실망했지만 실망스럽지 않았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끝은 훈훈해야죠~ 결론은 주인공이면 타노스 버프 좀...
18/05/06 23:55
스파이더맨은 전투보다도 등장씬이 좋았습니다. 빌딩 숲 사이로 날아가는 장면이 드디어 MCU에 나왔죠. 너무 빨리 지나가버리긴 하지만...
그리고 제 머릿속에 떠오른 제일 큰 의문은 ‘이 영화의 시간대는 도대체 시빌워와 비교해서 얼마나 지난 상태인가?’였습니다. 토니가 브루스에게 하는 이야기를 봐선 꽤나 지난(적어도 몇 년 이상) 시점 같은데, 스파이더맨 홈커밍이 시빌워 직후 정도였음을 감안하면 피터는 그닥 변화가 없으니 몇년이 아니라 몇달 지난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토니가 6년간 이 순간만 꿈꿔왔다고 하는걸 봐선 어벤져스 1 시점부터 6년일 태니 실시간에 가깝게 배치하던 MCU의 패턴을 보면 시빌워가 2016이니까 대략 2년이 또 맞는 것 같기도 한데... 누가 연표라도 만들어주면 좋겠더군요.
18/05/07 00:59
그냥 아시는 그대로 아닌가요..?
시빌워 2016년, 인워 2018년. 저도 어디서 본 대사인지 긴가민가하는데, 비전과 스칼렛위치가 그런 식으로 2년동안 만났다고 들은 것 같아요.
18/05/07 01:35
스파이더맨인가 시빌워인가에 나온 스파이더슈트 모델이 14A (14살 어벤져)이고 이번에 나온 모델이 17 A (17살 어벤져)라 3년이 흘렀다고 보는 사람이 있더군요
18/05/07 04:32
시빌워였나 홈커밍에서였나 15살이라고 이야기하는 장면이 있습니다.(두 영화의 시간차는 두달이라 둘다 15살인셈.) 인피니티워에서 스쿨버스 타고 등장하는걸로 봐서 최대 17살일듯 하네요.
18/05/07 00:04
개인적으로는 4편이 예정된 어벤저스 3편이 아니라, 그냥 어벤저스3 상편이라 인식하고 있었어서.
학원 스포츠물에서 주인공이 대회가 아니라 연습경기일 때, 토너먼트가 아니라 리그일 때, 졸업을 앞둔 3학년이 아니라 1,2학년일 때, 즉 질 수 있을 때 한 번 씩 져두는 것과 같겠죠. 이번 기회에 지기위해 작전을 썼을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글쓴분은 어벤저스3를 기다리며 타노스 단독영화를 평가하신 거라는 건 알고 있습니다.
18/05/07 00:32
저는 오히려 꽤나 충격이었네요. 등장인물들이 모래처럼 사라지는게 뭔가했었죠.
마블의 히어로들은 지금까지 영화에서 패배한 적이 없었다는점에서 10년간을 쌓아올린 빅이벤트. 적어도 제가 알기로 악당이 승리하고 주인공들이 사라지는 결말은 없었던걸로 아는데요 이런 결말을 보고 놀랐습니다. 3,4편이 나온다는건 알고 있었고 타노스도 알고 있었지만 영화가 시작되면서 그 에보니모가 타노스를 빨아주는 부분부터 몰입해서 보느라 영화가 끝나고서야 4편이 있다는걸 깨달았죠. 와칸다전투도 생각해보면 좀 아쉽긴 하지만, 아프리카 국가라는 특성. 블랙팬서를 통해 왕을 위한 싸움을 보여줌으로써 나라? 부족? 의 전통을 지킨다는 점에서 크게 이상하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아프리카의 나라가 뭐 탱크처럼 최첨단 무기를 가지고 싸우는게 오히려 이상하게 느껴졌을거에요
18/05/07 00:34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movie&wr_id=2015381
루소 형제의 Q&A인데, 이걸 참고하면 글쓴분께서 느낀 감정은 대체로 루소 형제의 의도대로 잘 흘러가는 것 같네요.
18/05/07 00:47
애초에 영화 의도가 작성자분이 느끼신거일걸요. 전 오히려 타노스가 더 쎄게 나왔으면 했습니다. 진짜 인피니티워에 걸맞는 절망을 주도록요
18/05/07 01:06
타노스에게 공감할 수 없다기보다는 좀 다른 걸 느꼈습니다.
'생명체 절반을 없애버리려는 놈이 지 딸 던지면서 눈물을 흘려? 이딴 사이코패스를 어떻게 공감하라고?' 물론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신적인 존재만이 가질 수 있는 신념, 의지. 거기에 당연히 인간으로서는 공감할 수 없는게 맞는거죠. 타노스의 사념과 행위에 대해 공감할 수 없는게 공감간다고 해야하나요.
18/05/07 08:47
닥터가 보았던 무수히 많은 미래 중에 단 하나의 성공미래 실현을 위한 무한한 전쟁이라서 인피니티 워라는 제목으로 지은게 아닐까요...
스크린에서 보여주지는 않았지만 닥터가 그 성공미래 실현을 위하 타임스톤을 여러번 썼을 수도... 사실 지금 타노스가 이긴 것 처럼 보이지만 그게 아닌거죠... "It's end game." 닥터가 스타크에게 "이럴 수 밖에 없었어."라는 대사가 사실은 "이제 거의 다왔어."라는 대사로 번역되었어야한다는 의견을 봤을 때 무한한 전쟁이라는 논리가 맞아보이네요 저는..!
18/05/07 09:19
인피니티 스톤을 모으기 위한 싸움이었기에 사기인지 잘 모르겠고,
내용도 너무 만족합니다. 단순히 짱쎈 악당 나옴-영웅 한두명으로 역부족-힘을 합쳐서 물리침, 또는 짱쎈 히어로가 물리침 이 공식이 너무 별로라서요. 근데 결국 그런 공식을 따를 수밖에 없는 게 이런 장르 영화인데 그렇지 않아서 좋았어요. 4편에서 위 공식대로 가겠지만 그건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18/05/07 16:09
동감합니다. 이 영화의 비평 중에 악평이든 호평이든 모두가 동의하는 사실이죠.
이 영화는 어벤저스 4를 위한 받침대다. 호평은 와 이렇게 흥미진진한 예고편이라니!! 악평은 와 이렇게 늘어진 예고편이라니 !!!
18/05/08 11:17
마법 연출은 닥스 본편보다 인워가 훨씬 좋지 않았나요? 닥스 영화에서는 배경은 화려하게 움직이긴 하는데 정작 닥스 본인은 칼질 채찍질밖에 안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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