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8/04/17 20:26:58
Name 빵pro점쟁이
Subject [일반] [MARVEL] 닥터 스트레인지는 타노스전에서 별로 큰 활약을 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마블 슈퍼히어로들은 영화적 표현과 재미를 위해
전체적으로 원작보다 파워다운 되어 등장해 영화내 밸런스를 맞춰왔고
이번에 시리즈 최강자인 타노스를 맞이 하게 되었습니다

타노스도 영화적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한계로 인해 당연히 파워다운 되어 나오겠지만
황당무계할 정도로 강하게 나올 수 있는 장치가 이미 깔려있어서(템빨)
그래도 최종 빌런다운 위용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네요

1P5lUnG.jpg
MCU 최고로 꼽히는 전율의 엔딩 - 타노스 공개



어벤져스 1편에서 타노스가 공개된 후 그에 대적하기 위해
최소한 누구 누구는 나와줘야 한다는 얘기가 많았었고
그중 대표적인 인물이 닥터 스트레인지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닥터 스트레인지는 노템 타노스와 비등비등에서 약간 밀리는 정도?
..로 맞춰주면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번에 생각보다 많이 많이 약하게 맞춰져 나오는 것 같네요

fYsb25f.jpg69X9xdh.jpg
비젼에 이어 예고편 굴욕을 겪게 되는 닥터 스트레인지



닥터 스트레인지는 시리즈 후반에 등장했기 때문에 많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1편은 탄생 과정에 불과했고 토르3는 얼굴만 잠깐 비춘 정도였으니까요

그마저도 1편에서는 내내 포탈 열어서 도망치기 바빴고
도르마무와는 제대로 된 대결이라기 보다는 불공정거래로 위기를 넘겨
우주를 지킬 그의 마법이 영화에서는 어떻게 표현될까 기대했던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다만 전대 소서러 슈프림인 에인션트 원을 통해
스트레인지가 어느 정도의 능력을 갖고 활약할지 예측은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에인션트 원이 죽었습니다>_< 그것도 너무 쉽게;;

영생을 받아 오랜 기간 보이지 않는 위협으로 부터 지구를 지켜왔던 그녀였지만
마스터 케실리우스의 암습에 너무 허무하게 무너져버렸죠

T6XGD5F.jpgM7E76aN.jpg9Mzj76j.jpgRdBBLSL.jpg
위기에 빠진 스트레인지를 구하기 위해 나선 에인션트 원의 포스와
신선과도 같았던 가슴을 두드리는 최후의 한마디 - 그깟 눈을 보겠다고...



때문에 소서러 슈프림, 닥터 스트레인지의 능력에 대해서도
영화 내에서는 별로 대단치는 못 할 것이란 예측들이 많이 생겨났고
스트레인지에 대한 예상들은 대략 3가지 가설 정도로 압축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가설.1 여기까지가 영화내에서 정한 소서러 슈프림의 능력치이다
허무맹랑한 수준까지 넘어가지 않도록 안타깝지만 영화에서는
소서러 슈프림의 매직파워를 이 정도만으로 정한거죠

가설.2 소서러 슈프림에도 개인차가 있을 것이다
에인션트 원이 스트레인지 처음 찾아왔을 때 이 광활한 멀티버스에서 너는 어떤 존재냐고 묻습니다
스트레인지의 가능성에 대해서 언급하는 장면도 있었고요
세상을 지킬 힘이 아닌 손치료만 원하면서 닥터임을 고집할 때도
세상은 위대한 마법사를 잃게 된다고 설득했죠
같은 소서러 슈프림이어도 그녀가 가질 수 있는 한계치가
스트레인지의 한계치와 같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이런 경우는 다들 아시다시피 후대가 선대를 능가하는게 일반적인 편입니다

가설.3 소서러 슈프림의 한계는 무한하고 스트레인지는 아직 성장중이다
유체이탈을 통해 남들보다 빠른 지식과 능력 습득이 가능하지만
스트레인지는 아직 배우는 단계일 뿐
소서러 슈프림의 능력은 무궁무진해서 아직 반의 반의 반의 반도 배우지 못했다



어느 쪽이 되었든 MCU는 스트레인지가 독보적인 존재가 되어
최종 빌런이고 뭐고 영화 밸런스를 혼자 망치게 놔두지 않는 쪽을 선택할 것입니다

어? 그럼 가설3이랑은 충돌이 생기는데..

물론 영화내에서는 그 끝에 도달한 최고의 경지를 보여주기 보다는
그 시점에 딱 필요한 레벨까지만 성장한 상태로 절묘하게 등장시켜
영화적 재미는 절대 절대 잃지 않게 하겠죠

타노스를 처리해줄 수 있는 해결사가 아군 뒤에 버티고 있다면
타노스가 아무리 강해도 해결사의 능력에 반비례해서 긴장감은 줄어들 수 밖에 없을 거니까요

(도마에 많이 오르는 대표적인 예로
자주 비교되는 DC의 슈퍼맨이나
관여는 잘 안하지만 드래곤볼의 비루스라든가 전왕
개봉 전 우스개로 피닉스 포스 발동되면 끝이네 했는데 정말 그걸로 끝낸 아포칼립스 등이 있습니다)


이후에 몇편이나 얼마나 더 나올지 모르지만
앞으로도 닥터 스트레인지에게 요구되는 능력치는 딱 그겁니다

타노스보다 더 센놈 더 더 센놈이 나오든 우주가 멸망하기 직전이든
먼치킨스럽지 않게 그 시점에 딱 필요한 레벨업


1편 이후에 등장한 토르3에서도
모르는 부분에 대해 찾아보는 스트레인지를 보여주면서
그가 아직 열라 배우는 중이다 라는 걸 은연 중에 내비치죠

그리고 이 장면은 여러가지로 의미가 있었습니다

아직 베일에 쌓여있는 스트레인지가 어느 정도 능력을 가졌는지(어디까지 배웠는지) 볼 수 있었고
천둥의 신과 로키를 갖고 노는 소서러 슈프림의 위엄도 뽐냈고
다양한 마법 맛보기를 통한 유머까지 3토끼를 모두 잡았거든요


koJbZnQ.jpg
토르3를 더욱 재밌게 해준 압도적인 위엄과 재치만점짜리 5분 등장


그런데 마블! 참 대단하고 치밀합니다
단순 재미와 스트레인지에 대한 가늠, 마법 맛보기 만이 아니라
이 부분에서 타노스전의 아주 중요한 복선을 심어놨으니까요




7JnEBeR.jpg0NOfWMm.jpg1Qt8Jk4.jpgqsCI595.jpg
스트레인지는 오딘을 찾아주기 위해 아스가르드인에게 마법을 거는 법을 확인하고
토르의 머리카락을 요구합니다

























































vodO953.jpg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동굴곰
18/04/17 20:3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민머리 대머리 맨들맨들 빡빡이...라서 마법을 걸수가 없...
어, 수염도 눈썹도 없군요.
미나사나모모
18/04/17 20:32
수정 아이콘
몇번을 읽어보고 무릎을 탁... 쳤네요
같이걸을까
18/04/17 20:33
수정 아이콘
...!!! 마법을 걸어야하는데....
18/04/17 20:33
수정 아이콘
에인션트원이 다른 마법사들을 압도하는 강력한 마법사(소서러 수프림)였던 이유도 그럼...

(민머리 대머리 맨들맨들 빡빡이~)
남극소년
18/04/17 20:36
수정 아이콘
마지막에 아차... 싶
럭키가이
18/04/17 20:36
수정 아이콘
털은 다른곳에도...
sen vastaan
18/04/17 20:36
수정 아이콘
속눈썹이나 코털도 없는건가
이쥴레이
18/04/17 20:37
수정 아이콘
마지막을 위한 글이었군요. 크크크..

그런데 이번 어벤져스 파트1/파트2로 나눠서 나오는건가요??
동굴곰
18/04/17 20:50
수정 아이콘
원래는 인피니티 워 파트1/파트2였는데 계획수정으로 어벤저스 4는 다른 타이틀로 나온다고 합니다.
윌로우
18/04/17 20:38
수정 아이콘
매그니토처럼 헬멧 쓸 필요도 없을지 궁금합니다. 크크
귀여운호랑이
18/04/17 20:39
수정 아이콘
착한 침략 인정합니다.
귤마법사
18/04/17 20:40
수정 아이콘
너어...진짜 나쁘다
트라팔가 로우
18/04/17 20:40
수정 아이콘
굳이 마법을 못걸어도 타노스는 태양권에 취약하다는게 이미 밝혀진 것 아니었나요
트리키
18/04/17 20:41
수정 아이콘
저도 공감하는 부분이 많네요. 세계관의 밸런스를 무너뜨리는 캐릭터는 스토리 자체를 붕괴시킵니다.

DC가 마블에 비해 망할수밖에 없는건 슈퍼맨이라는 쓸데없이 강한 존재때문인데 이 존재를 없앨수도 없고 그러니 영화가 주구장창 망하는거죠.
엑스맨 시리즈에서 구3편이든 신3편이든 똑같이 망한 이유도 피닉스포스라는 쓸데없이 너무도 강한 존재가 나오기 때문에 스토리가 망해버렸죠.

닥스도 MCU세계관에 맞는 파워로만 나올것이고, 타노스 역시 모든 젬을 모은다 하더라도 코믹스처럼 허무맹랑하게 우주를 파괴할 수준의 힘을 얻지는 못할겁니다. 영화 비주얼상 충분히 관객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만 설정 역시 만들어질거라고 봐요.
아이군
18/04/17 21:01
수정 아이콘
붕괴... 까지는 아니라도 만들기가 어렵게 된다는 점은 확실합니다.

당장 마블만 해도 독보적으로 강한 3인 - 토르, 헐크, 비전 - 은 어떻게든 너프시키죠 당장 시빌워만 봐도...

타노스가 강하게 나올거 같긴 한데... 코믹스 처럼 만능은 아니다... 뭐 이런 식일거 같습니다. 예를들어 건틀릿으로 우주를 파괴시키려고 하는 순간 스파이더 맨이 거미줄을 쏴서 건틀릿을 빼버린다거나... 코믹스에서는 말그래도 만능의 능력이라서 불가능한 이야기 지만, 여기서는 가능한 거죠.
트윈스
18/04/18 11:35
수정 아이콘
슈퍼맨 솔로무비는 그럭저럭 괜찮았고 수어사이드에는 슈퍼맨이 안나오고 배댓슈도 슈퍼맨의 강함이 문제가 되는 영화는 아니죠. 저스티스 리그에서는 너무 강하게 나와서 긴장감을 날려버렸지만 DC영화의 문제는 그냥 스토리랑 연출이지 슈퍼맨이 아니에요..
BlazePsyki
18/04/17 20:43
수정 아이콘
순간 유게인줄 알았어요; 빌드업이 아주...
하르피온
18/04/17 20:46
수정 아이콘
앤트맨...타노스의 아랫...털이 필요하다네
-안군-
18/04/17 20:48
수정 아이콘
엌... 최근에 본 글 중에서 가장 반전 쩌는 글이었습니다!!
18/04/17 21:04
수정 아이콘
1) 밸런스패치해서 약하게 만든다
2) 원펀맨처럼 전개해서 먼치킨의 강력함과 나머지 인원의 처절함을 교차시킨다
3) 천공의 궤적에서 카시우스처럼 "어디선가 무언가 굉장히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느라 바빠서 여기엔 없다" 라고 처리한다.
이정도 방법이 있겠네요.
정중길
18/04/17 21:12
수정 아이콘
와아..... 진짜 역대급 반전이네요. 세상에나..... 그저 추천만 드립니다.
반니스텔루이
18/04/17 21:25
수정 아이콘
나무위키 보니까 다른 촬영 문제 떄문에 대역도 몇번 쓴다고 하던데.. 흠
정중길
18/04/17 21:26
수정 아이콘
아 그러고보니 닉네임이 이미 복선이 있음을 예고했군요....
Galvatron
18/04/17 21:35
수정 아이콘
와 빌드업 치밀한거 보소...바르셀로나 세 얼간이도 아니고....큭
주파수
18/04/17 21:52
수정 아이콘
추천 안 누르면 머리 타노스댐.
유념유상
18/04/17 22:11
수정 아이콘
와 빌드업 대단.. 하지만 타노스는 아스가르드 출신이 아니라서..
cienbuss
18/04/17 22:35
수정 아이콘
미괄식 글... 인정합니다.
NeoLife7
18/04/17 22:35
수정 아이콘
자라나라 머리머리!
광고계정
18/04/17 22:47
수정 아이콘
거의 타이쿤급 빌드업...
수지느
18/04/17 22:55
수정 아이콘
아니 빌드업이....
네오크로우
18/04/17 23:02
수정 아이콘
간만에 뒤통수 씨게 얻어 맞은 듯한 반전이.... 크크크크
지나가던개
18/04/18 00:17
수정 아이콘
타노스 같은 대단한 빌런을 만난 뒤에는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갈지 만화를 안본 입장에서 엄청 궁금해요
더 강한 빌런을 등장시키려나?
18/04/18 01:15
수정 아이콘
너어는 진짜 나빴다 ㅠㅠㅠㅠㅠ
CoMbI COLa
18/04/18 01:39
수정 아이콘
마지막을 보고 추천을 누르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18/04/18 02:53
수정 아이콘
아니 무슨 빌드업이 크크크크
이런 정성은 추천이 답
설탕가루인형
18/04/18 10:16
수정 아이콘
토니 크로스급 빌드업 크크크크
처음과마지막
18/04/18 13:22
수정 아이콘
근데 코믹스 설정이 의미가 적더라구요
영화감독이 마음대로 하니가요
Dr.Strange
18/04/18 15:19
수정 아이콘
이런 복선 인정할 수 밖에 없군요 크크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7683 [일반]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경험에 입각한 비판 [253] truebeatsfear12399 18/07/22 12399 28
77657 [일반] 교육부에서 학종(특기자전형으로 수정) 비리를 잡는다고 황당한 짓을 하는군요. [90] 삭제됨11121 18/07/20 11121 14
77608 [일반] 7월 1, 2주차) <앤트맨과 와스프>, <스카이스크래퍼>, <몬몬몬 몬스터> 감상평 [44] 마스터충달9631 18/07/15 9631 4
77548 [일반] (납량특집) 군대 영창에서 겪은 일. 2부 완결 [23] 위버멘쉬10537 18/07/09 10537 23
77526 [일반] (납량특집) 군대 영창에서 겪은 일 1부. txt [60] 위버멘쉬11793 18/07/07 11793 49
77512 [일반]  [뉴스 모음] No.185. 손이 아니라 목을 씻어야 할 기무사령부 [21] The xian12074 18/07/06 12074 35
77482 [일반] 황당할 수도 있는 교육정책 개선방안 [48] 미사쯔모8828 18/07/02 8828 16
77350 [일반] 어제 저녁에 있었던 실로 기이한 경험. [35] 피카츄백만볼트9972 18/06/21 9972 13
77319 [일반] 다스뵈이다 23회 이제야 대선이 끝났다 [17] 히야시12301 18/06/18 12301 13
77209 [일반] (해외 축구) 월드컵을 뛰어보지 못한 최고의 선수 TOP10을 꼽아봤습니다. [9] 기관총9552 18/06/07 9552 13
77171 [일반] 한솔로, 아쉽지만 만족 (스포일러) [7] 공격적 수요5394 18/06/02 5394 1
77045 [일반] 컴플렉스 이야기 [24] 위버멘쉬9787 18/05/21 9787 25
76996 [일반] 산모 제왕절개 수술받고 있는데…수십 명 막무가내 출입 [35] 착한아이12778 18/05/17 12778 0
76699 [일반] 즐겜하세요, 모두들 [96] 글곰11904 18/04/19 11904 41
76673 [일반] [MARVEL] 닥터 스트레인지는 타노스전에서 별로 큰 활약을 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38] 빵pro점쟁이14236 18/04/17 14236 53
76656 [일반] 드루킹 “문재인 정권은 예수회…노무현 죽음에 문재인 관여” [95] 디오자네21266 18/04/16 21266 4
76636 [일반] 고마워요, 난 그 말 한마디면 됐어요. (추신 : 감사합니다.) [48] 저글링앞다리12194 18/04/15 12194 145
76618 [일반] <셰이프 오브 워터> - 물의 형태 : 사랑의 심상 [18] 마스터충달12521 18/04/13 12521 13
76614 [일반] [뉴스 모음] 문준용씨 관련 허위사실 유포 및 대선조작 의원 민사소송 외 [29] The xian12231 18/04/13 12231 29
76594 [일반] 아저씨는 왜 처맞고 있을까 [272] 애플망고22008 18/04/12 22008 26
76571 [일반]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입장문을 냈습니다. [129] 괄하이드20215 18/04/09 20215 16
76517 [일반] 1천 원 대신 1천 주 배당…황당 실수에 삼성증권 주가 '출렁' [103] 자전거도둑16066 18/04/06 16066 0
76515 [일반] 일본의 스모에서 일어난 황당사건 [65] 독수리가아니라닭14565 18/04/06 14565 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