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8/04/01 00:58:05
Name VrynsProgidy
Subject [일반] 최근 몇년간 자면서 들었던 화이트 노이즈+방송들 정리 (수정됨)

-------------------------------------------------------------------------------------------------------

1) 생활 소음 계열

1. 10시간 빗소리 - 비스무리한 것들이 유튜브에 많지만 그 중에 이게 가장 귀에 편안하게 잘 박히더라구요.




2. 재즈 음악이 흘러 나오는 레스토랑 - 이 영상을 알게 되고 모든 도심 소리 화이트 노이즈는 다 지웠습니다. 이거 하나면 충분



저는 빗소리랑 레스토랑을 제외한 나머지는 편안함보다는 긴장감이 더 커서 걸렀습니다. 이 둘을 제일 많이 쓴듯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2) 한국 예능 프로그램

1. 1박 2일 시즌1 

- 걍 잘때 틀어놓기 제일 좋은 예능입니다. 자극적인 고음 없고, 편안하고, 선곡 좋고, 버릴편이 하나도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전남 영암편을 강추합니다. 



2. 무한도전

- 역시나 잘때 틀어놓기 좋은 예능이지만, 1박 2일과 달리 편마다 편차가 좀 심합니다. 게스트나 자극적인 편집 사운드 활용이 많아서... 그래서 확실하게 엄선한 편안한 에피소드 목록을 써둡니다.

2006년

김장
캐롤 2

2007년 

워터보이즈 
가을 운동회

2008년

다찌지리와 리
디자인 1, 2

2009년

육남매
Yes or No 1, 2
하루만에 세계여행
춘향뎐
궁 밀리어네어 1, 2
여름방학
식객 1, 2

2011년 

명수는 12살 1, 2

2011년~

무한상사 드라마를 제외한 전편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3) 게임 프로그램

1. 인벤 제작 하스스톤 프로그램 - 하스돌 

https://www.youtube.com/watch?v=ECTmzCFebEE&list=PLvgaHCpHgTmubn54Q-bnP3kOhjKO-ZQoH
https://www.youtube.com/watch?v=lGbt8vGbUgg&list=PLvgaHCpHgTmucsk54Lfw3BB6oYhz5A6XI

왜 이걸 틀면 잠이 잘 오는가? 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확실히 잠이 잘 왔습니다.
상당히 오래 사용했습니다.

2. 바둑 VOD

바둑 방송은 짱입니다... 나긋나긋한 목소리 + 규칙적인 초읽기 소리 
근데 케이블 채널 바둑티비는 안됩니다 왜냐면 경기 사이에 보험광고를 너무 길게하거든요

저는 한게임에서 VOD 결제해서 틀어놓고 잤었습니다.

추천 해설자는 박정상 해설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4) 기타

1. 프렌즈 (빅뱅이론)

프렌즈는 그냥 짱입니다...
거의 안락한 수면 제조기급

프렌즈 종영하고 나서는 이후에 빅뱅이론을 대체제로 많이 썼습니다.


2. 모든 라이브 스포츠 중계

라이브는 라이브만이 주는 안정감이 있습니다.
해설자들이나 게임소리 개시끄러운 롤챔스나 스타리그도 라이브로 보면 잠 잘와요.

특히 대회 한번 하면 8시간 중계하는 하스스톤은 진리 수준.

결국 이런건 심리적인 요소가 중요해서 라이브 컨텐츠는 메리트가 있습니다.

-------------------------------------------------------------------------------------------------

잡설

다른분들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제가 화이트 노이즈를 틀고 자는 이유는 '아예 온세상이 전원 off가 되는 느낌이 싫어서' 라는 심리적인 이유가 큽니다. 

[잠을 자게 되면 나만 잠에 들었다가 다시 깨어난다. 세상은 그 와중에도 멀쩡하게 돌아간다.] 이걸 심리적으로 인식하고 싶은거에요. 그래서 대체적으로 생활감이 있는 소리들을 들으면 안심이 됩니다. 나는 잠에 들지만 비는 내리고 있고, 누군가는 재즈를 연주하고 대화를 나눈다는 느낌이 좋아서요.

그래서 어떤 컨텐츠건간에 사실 라이브가 효과가 좋긴 합니다. 왜냐면 진짜 그 시간에 뭔가 하고 있는거라 안정감이 두배가 되거든요. 

왜 뭘 틀어놓고 자냐? 이 질문을 많이 받는데, 혹시 그걸 궁금해하실까봐 말씀드립니다. 저는 '세상이 다 고요하게 어둠속에 잠긴다' 가 아니라 '나만 자고 있다' 라는 느낌을 받고 싶어서 뭘 틀어놓고 잡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8/04/01 01:12
수정 아이콘
바둑 중계 좋더라구요. 테테전이 최고였고요.
독한혀들의전쟁
18/04/01 01:13
수정 아이콘
뭐 들으면서 주무시는 분들한테 궁금한게 있었는데...
이어폰 꽂고 주무시는건지 스피커로 들으면서 주무시는건지요.
옆으로 자는 지라 이어폰 꽂고 잠들면 귀 안에 멍이 들어가지구 ㅠㅠ
VrynsProgidy
18/04/01 01:17
수정 아이콘
환경에 따라 다른데 집에서 혼자 잘때는 스피커로 작게 틀고
스피커를 틀 수 없는 찜질방 같은곳에서는 이어폰을 작게 틀고 귀에 꽂거나 좀 크게 틀고 머리맡에 둡니다. 그럼 들림
아예 누군가와 같이 자는 경우 (여자친구나 MT, 여행 등) 노이즈가 없이도 잘 수 있어서 그냥 잡니다!
쿠엔틴
18/04/01 01:53
수정 아이콘
이어팟 쓰고부터 귀아픈거 없이 매일 asmr 듣다가 잠듭니다 흐흐
Dark and Mary(닭한마리)
18/04/01 01:16
수정 아이콘
오오 꿀잠에 도움되는 영상. 감사합니다!!
18/04/01 01:16
수정 아이콘
전 잠 안올때 항상 트위치 들어가서 무음으로 하스스톤 방송 봅니다.. 10분이면 저도 모르게 눈이 감기더라구요
모리건 앤슬랜드
18/04/01 01:28
수정 아이콘
yeha noha라는 노래? 챈트?가 있는데 숙면에 참 좋더라구요.
VrynsProgidy
18/04/01 01:30
수정 아이콘
참고하겠습니다!
에바 그린
18/04/01 01:40
수정 아이콘
저도 아스므르 듣고 자는게 몇년째 습관처럼 되다 보니까 안 듣고 자는게 힘들던데 혹시 그런 증상은 없으신가요?
VrynsProgidy
18/04/01 01:54
수정 아이콘
안듣고자는게 원래 힘들어서 듣기 시작한거라 대답하기가 애매하군요.

혼자서는 안듣고 잘 일이 거의 없어서요.
아마존장인
18/04/01 01:46
수정 아이콘
빗소리랑 재즈식당좋네용
프리지
18/04/01 01:47
수정 아이콘
비오는 브금이 참좋죠.. 선선하게 비오는 날 알람없이 낮잠 때리면 지상낙원..
엔조 골로미
18/04/01 02:03
수정 아이콘
재즈 레스토랑 최고네요
Lord of Cinder
18/04/01 02:10
수정 아이콘
저도 빗소리 애용했었고, 그 다음으로 화이트노이즈로 종종 틀었던 게 비행기 객실 소리였습니다.
유튜브에서 찾아보니 실제 비행기가 운항하는 과정 전체를 그대로 녹화한 영상들도 있고 (한국인 유튜버가 인천~뉴욕 비행 전체를 녹화한 영상이라든가) 그냥 엔진 소음만 무한반복시키는 편집된 영상들도 있고 종류가 많더라고요.
루카쓰
18/04/01 02:20
수정 아이콘
당구 좋던데요. 공 부딪히는 소리도 좋고, 해설 분들도 나긋나긋하시고, 선수들도 아름다우시고...
VrynsProgidy
18/04/01 02:42
수정 아이콘
당구는 제 기준으로는 정적이 너무 길더라구요...
나스이즈라잌
18/04/01 03:05
수정 아이콘
요즘 인터넷에 있는 교수님들이 나와서 철학 인문학강의하는 영상들도 잠이 잘옵니다..
다들 목소리나 내용이 자극적이지않아서 10분컷이 되더군요..
중곡동교자만두
18/04/01 05:49
수정 아이콘
롤챔스 최고...추천합니다.
몇년째 꿀잠자는지
사나없이사나마나
18/04/01 09:21
수정 아이콘
어... 1박2일은 반어법인가요? 복불복 장면에서 심심하면 나오는 게 고음같은데...
VrynsProgidy
18/04/01 10:05
수정 아이콘
여기서 고음은 수면에 방해되는 고음역대 사운드인데 남자들 예능에서 아무리 악을 질러도 그 사운드는 잘 안 나옵니다.

게스트랑 사이렌만 조심하면요.
Minkypapa
18/04/01 10:52
수정 아이콘
아침 기상송 조심하세요. 뱀 나와요~
네오유키
18/04/01 09:29
수정 아이콘
저도 잠 안 올때 빗소리나 클래식 같은 거 들으면서 자는데 잠들 때는 좋은데 문제는 자다가 시끄러워서 깨요 ㅠ
18/04/01 09:32
수정 아이콘
빗소리랑 재즈카페를 둘다 틀어놓고
음량을 약간 조절하면 고급진 느낌난다는 팁을 예전에 들은 기억이 나네요.
빅픽쳐
18/04/01 10:23
수정 아이콘
짱세랑 홀스나오는 염천교리턴즈 들으면서 잡니다. 하지만 단점은 너무재밌어서 새벽까지 다듣고 잔다는점?
송하나
18/04/01 10:44
수정 아이콘
저는 아무것도 안 듣고 누우면 엄청 작은 소리들이 크게 다가와서 문제더라고요.
벌레기어다니는 소리, 화장실에서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 냉장고 소리, 가끔 문틈이나 장판에서 나는 끼익 소리 등등
asmr이 참 힘이 돼줍니다.
포이리에
18/04/01 13:21
수정 아이콘
저는 자기전에 무조건 라디오를 틀어야 잠이 왔었는데 그것때문에 입대 전에 고민이 컸었습니다
왠걸 조교들이 매우 굴려주니 잠이 매우 잘오더군요 크크크
행군하면서 잔다는걸 직접 경험해보는 신세계를 느꼈습니다
바다로
18/04/01 14:50
수정 아이콘
요즘은 Culips English podcast 들으면 금방 잠이 들더군요 크크
별똥별
18/04/01 15:14
수정 아이콘
문명방송 보면 꿀잠옵니다.
DenebKaitos
18/04/01 20:44
수정 아이콘
유튜브에서 다큐 [우주의 끝을 찾아서] 추천합니다. 한번도 끝까지 본 적이 없을 정도로 꿀잠영상이에요.
얘이상해
18/04/01 21:06
수정 아이콘
전 목성까지밖에 못가본 그 영상이군요.
Chasingthegoals
18/04/01 21:10
수정 아이콘
그러나 이 영상들 사이에 암욜맨을 끼얹어버리면 사상누각이 됩니다.
정은우
18/04/01 23:16
수정 아이콘
방송영상들도 좋지만 라디오도 괜찮습니다
요샌 개인적으로 라디오 진행하는 BJ들도 많아서
아무래도 실시간 진행하다보니 선곡이나 말하는게 잔잔할 수 밖에 없어서 좋더군요
18/04/02 11:14
수정 아이콘
엇 저 어제도 프렌즈 틀어놓고 잤는데 흐흐.
대사들이 귓가에 아직도 맴도네요.
이리프
18/06/19 23:58
수정 아이콘
재즈 레스토랑 영상이 잘렸네요
혹시 비슷한 영상 없을까요? 잘 듣던건데 흑흑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6572 [일반] 허탈감 [1] 솔빈6661 18/04/09 6661 0
76571 [일반]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입장문을 냈습니다. [129] 괄하이드20404 18/04/09 20404 16
76570 [일반] 배드민턴 모임 같이 하실 분 있으신가요? [18] 우울한구름6923 18/04/09 6923 0
76569 [일반] 건강이 극적으로 개선된 후기 [102] 무가당19093 18/04/09 19093 28
76568 [일반] 쉽고 빠르게 영상 잘라내기 [13] ZnVja3lvdQ11674 18/04/09 11674 5
76566 [일반] [요리] 고양이를 위한 스시 만들기 [9] 아케이드7832 18/04/09 7832 5
76565 [일반] 서울시장 2,3위 싸움이 흥미진진 합니다. [101] 밥도둑15603 18/04/09 15603 0
76564 [일반] '문대통령 공약'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되면 '나흘 황금연휴' [75] 로즈마리13384 18/04/09 13384 9
76562 [일반] Gfycat으로 움짤을 간편하게 만들어보자 (데이터 주의) [5] 손금불산입19517 18/04/09 19517 14
76561 [일반] 사법 사상 암흑의 날... 그리고 43년 후. [35] MVP포에버12820 18/04/09 12820 65
76560 [일반] 7회차 글쓰기 이벤트 종료합니다. (~4/8) [18] OrBef12794 18/03/26 12794 6
76559 [일반] 8년 만에 다시 본 내 인생 최고의 일본드라마 [50] 한이연15375 18/04/09 15375 6
76558 [일반] 나의 결혼식 이야기 [30] 양웬리9815 18/04/08 9815 7
76556 [일반] 삼성증권 사건을 지금까지 꾸준하게 조직적으로 해왔던 범죄라고 보는 시각도 있네요.. [72] 헝그르르15224 18/04/08 15224 4
76555 [일반] [스포주의] WWE PPV 레슬매니아34 최종확정 대진표 [10] SHIELD7573 18/04/08 7573 2
76554 [일반] 대안언론 국민TV의 언론탄압? [54] MES10563 18/04/08 10563 5
76553 [일반] [7] 일본에서 날아든 소식을 받아들이는 이야기 [9] Misaki Mei6071 18/04/08 6071 6
76552 [일반] 전해철 의원이 트위터리안 '혜경궁 김씨'에 대해 경기도 선관위에 고발했습니다. [109] 홈런볼13620 18/04/08 13620 1
76551 [일반] 트럼프 언론동맹이 이겼다…미국인 77% "주류언론 가짜" [43] 자전거도둑12983 18/04/08 12983 1
76550 [일반] 자신과 타인의 과제 분리하기 [17] Right8964 18/04/08 8964 12
76549 [일반] 반도체 화학물질 공개에 대해서 논란이 있군요. [41] 파이어군11673 18/04/08 11673 1
76548 [일반] 영일대 해수욕장 [1] 영혼6666 18/04/08 6666 13
76547 [일반]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여덟 가지 생각 [32] Danial8815 18/04/08 8815 1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