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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22 12:49
정확한 통계로 던진 소리는 아닌데 검색해보니까 강제추행은 아니고 성희롱까지 포함하면 8할 비슷하게 나오네요. (강제추행을 의도한 말은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읽힐 수 있으니 수정함.) http://img.khan.co.kr/news/2017/02/27/l_2017022701003779300308621.jpg 뭐 이 통계를 완전 신뢰하는건 아닙니다.
18/03/22 12:39
시시콜콜한 것에 집착할 때 돌아오는 반응은 '지금 편하구만?'일수밖에 없죠.
부모님이 위독하시면 아내와 다툰게 잊혀지고, 아내와 다투면 상사의 꾸지람이 잊혀지며, 상사가 꾸짖으면 점심때 내 밥만 늦게 나온건 기억나지 않는 법입니다.
18/03/22 12:48
와 출석번호가 높아서 급식을 더 빨리 먹었다는건 진짜 남성인권위님이 쓴글이랑 차이가 없다는거군요.....
출석번호로 먹은적은 없지만 매번 그 순서대로 먹는건 아니지않나요? 1234로 먹으면 분명 4321로도 먹었을텐데 저렇게만드는군요..... 진짜 저런걸로 따지면 남자라서 힘든거 다 했던건 대체 뭔지 ㅠㅠ
18/03/22 12:53
제일 어이없는 건 90년대 이후 생인 20대 여성으로 좁혀놓고 봐도 저 책은 1년 내내 베스트3에서 내려오지 않는 인기책이라는 겁니다. 아니 대체...왜?;;;;;;심지어 요샌 10대들도 열광한다는데 이쯤되면 머리가 혼란스러워지죠
18/03/22 13:37
왜냐하면 깊이가 있는 책은 읽는것도 힘들고 이해하는건 더 힘들기 때문입니다.
음식으로 따지면 저건 3분 컵라면짜리도 안되요. 당연히 컵라면이 잘팔리죠. 씹을 필요도 없는데 그냥 꿀떡꿀떡. 번외 : 탱구라는 별명. 오랜만에 봅니다.
18/03/22 12:56
이 소설이 페미고 아니고를 떠나서, 깊이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읽어본 주변 여자사람도 비슷한 반응이었고.
차라리 ‘단지’ 같은 웹툰들이 좀 감정적이긴 해도 국내 여성들이 겪는 시스템적 배경을 처절하게 잘 짚어내고 있어서 자주 추천하는 편입니다. 작가의 실화에 기반하기도 하고요. 페미 진영에서 이런 작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면 더 반응이 좋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 이게 왜 베스트셀러냐는 몇몇 물음에 대해서는... 언제는 베스트셀러가 잘 쓴 순으로 된 적이 있니요 크크
18/03/22 13:00
자칭 페미니스트들이 웃긴게 아침드라마를 다큐멘터리로 취급하면서 거기에서 이상적인 남성의 기준을 찾고
저런 불쏘시개를 논문으로 취급하면서 거기서 여성의 부조리함을 찾아대는거죠. 예전에 중2병 유행했을때 동물의 왕국보면서 약육강식이 필요하다고 말하던 사람들이랑 똑같죠. 중2병은 나중에 나이먹고 이불킥하게되는 흑역사로 남겠지만 페미니스트들을 충분히 나이먹고도 저러니
18/03/22 13:09
책의 내용이 형편없는건 둘째치더라도 막상 저 판춘문예 수준도 안되는 글이 여성들에게 어마어마한 공감을 받았다는건 그만큼 여성으로 살면서 느낀 차별감이나 부당함 등이 많았기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하긴 합니다. 다만 한쪽 성별로서 겪는 일들만 모아 엮어낸 수준의 글이니만큼 감안해서 봐야죠.
제 생각에는 저런 글에 공감하는 여성들은 본인들이 받는 차별감과 부당함을 여성으로서 받는 혜택들에 비해 엄청 크게 느끼거나 아니면 과장해서 믿고있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 남자들은 아내에게 독극물로 살해당한 남성의 사례를 봐도 '남자라서 살해당했다'라고 하지는 않으니까요. 남자들만 군대가고 따라서 상대적으로 총기사고로 인한 사망이나 각종 훈련들로 인한 장애 등에 대해서 '남자라서 이렇게 되었다'라고 얘기하는 분은 보질 못했네요.
18/03/22 13:09
너무 많은 경험을 묶어 내다보니 82년생이 겪을 일인지 82학번이 겪을 일인지 모를 것들이 마구 혼재되어 있죠. 몰카 에피소드가 정말 많이 안 되는 게, 남의 배설 장면이 그렇게까지 돌려볼 정도로 다수가 좋아하는 취향도 아니거니와.. 설령 그렇다고 해도 직장에서 그런 식으로 대응은 못 하죠. 혹시 문제될까봐 동참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저지하지도 않고 오히려 연관 안 되려고 하진 않겠죠. 맘충 에피소드도 커피 마시는 걸 보면서 맘충이니 어쩌니 하는 사람도 분명 있겠지만, 누가 일상에서 그런 생각하는지 모르겠어요. 아마 작가는 평일에 혼자 다니는 남자 보면 저 백수놈 하면서 혀를 끌끌 차는 사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남편이 너도 꿈을 이뤘으면 좋겠다! 라고 말하는 순간이 화룡점정인 게, 마치 남자들은 모두 사회생활하면서 꿈을 좇고 자아실현이라도 하는 것마냥 두 성을 대비시킵니다. 출산과 육아 때문에 잃는 게 많은 건 분명하고 사회적으로 바꿔나가야 할 부분이지만, 그렇다고 남자는 모든 것을 이루고 사는 것처럼 묘사하는 건.. 고의적으로 싸움 붙이게 독려하려는 건지 피해의식으로만 가득찬 건지 모르겠습니다. 대개의 직장인들이 그냥 먹고 살기 위해 힘들고 더럽고 하기 싫은 거지, 무슨 꿈을 이루며 삽니까. 거기다 자의적인 통계 왜곡으로 선동하는 건 덤이고요.
다 떠나서 소설로서의 가치가 심하게 떨어집니다. 그냥 인터넷에 올라올만한 차별 사례집 묶어서 시간 상으로 배열하고 82년 김지영이 겪은 일입니다~ 로 해놨을 뿐이죠. 차라리 개별이 겪은 차별사례집으로 내놨으면 가치가 있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소설이 심지어 상까지 받은 것도 어이가 없기도 하고.. 무엇보다 저런 수준 낮은 소설이 '문학' 카테고리에서 베스트셀로로 올라와 있는 게 안타깝습니다. 사람들이 원체 책을 안 읽는 게 근본적인 문제기도 하지만요. 하지만, 역시 시대를 잘 읽는 게 돈이 된다는 건 확실히 배우고 갑니다. 이 작가를 보면 리플 한 자리일 때 사서 계속 들고있다가 큰 돈 벌었다는 분들이 떠올라요. 사람은 앞서 나가야 돈을 법니다. 시시껄렁한 소설 하나 던져 놓고 잘 먹고 잘 살겠구나 싶어서 배아픕니다 으흑.
18/03/22 13:10
읽어보지는 않았는데 누님이 읽어보시고 평을 하시더군요. 시운을 잘 타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누님 평으로는 과거부터 우려먹던 불쌍물(주인공에게 가혹한 현실 고통받는 주인공) 수준이라고 하더라고요. 별다른 깊이도 없고 이걸로 감명받고 깊게 생각할 건덕지가 있나라는 냉혹한 평을 하셔서 조금 놀랐습니다.
18/03/22 13:20
갓스트셀러는 원래 그 정도 작품들이 자주 얼굴을 내비추는게 정상입니다. 82년생 김지영은 아주 읽기 쉽게, 상당히 읽고 싶게 썼고 그래서 많이 팔렸고 그게 가치의 전부인 책이지만 그것도 가치는 가치입니다.
18/03/22 13:28
본문에 적었듯이 많이들 좋아하는구나 그래서 많이 팔렸겠지 수준 이상의 감상은 없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DCFU보단 마블이 잘팔리는게 낫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DCFU도 많이팔렸음...저리빼고)
18/03/22 13:36
주인공이 겪는 사건, 대학전공, 직업, 주변인물들의 성격 기타 등등의 자잘한 설정에서 작가가 상당한 고심을 한 티가 역력합니다. 재수없게도 부모,남편을 잘 못 만나거나, 안타깝게도 잘못된 선택들을 연속으로 한 비련의 소설속 여주인공처럼 보이지 않으려고 최대한 노력했어요. 부모도 남편도 시댁도 직장상사도 그럭저럭 주변에 있을 법한 평범한 인물들이고, 공부는 적당히 잘해서 인서울인문계에 진학해서 적당히 취직난 겪다가 광고대행사에 취직해서 적당히 결혼해 적당히 애낳고 주부로 삽니다. 작정하고 거지같은 남자들을 주변에 투입해서 주인공을 더욱 괴롭힐 수 있었을텐데도 그러지 않습니다. 의도적으로 소설처럼 보이길 피하죠. 각종 통계 레퍼런스를 계속해서 제시하면서 주인공의 에피소드가 딱히 특이한 경우가 아니라고 역설합니다.
조금 치사한 부분도 군데군데 있지만(특히 전문직 여성도 결국은 소용없다는 식의 마지막 부분), 어쨌건 큰 거짓말은 없어요. 하지만 여성의 성역할 고착화라는 것의 반대편에는 결국 남자의 성역할 고착화가 필연적으로 따릅니다. 김지영씨가 겪은 문제 중 일부는 어떤 여자에겐 특혜가 될 수도, 어떤 남자에겐 어깨에 짊어진 짐이 될 수도 있어요. 그렇다고 이 책을 보고 82년생 김지영의 삶이 더 나은지 79년생 정대현이 삶이 더 나은지 싸우는건 참으로 무의미합니다. 여자가 안 좋은 부분 이만큼, 남자가 안 좋은 부분 이만큼, 그 다음에 이것저것 퉁치고 제한 다음에 그래도 단점이 남는 쪽에 매 달 돈이라도 더 줄까요? 단지 남자라서 혹은 여자라서 생기는 문제가 줄어들게끔 노력해야죠. 작가의 다른 책은 안 읽어봤기 때문에 평소 사상이 어떤 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책이 지금처럼 소모되는 요새 상황이 참 별로입니다. 아 그리고 이것저것 제쳐두고, 어쨌건 참 잘 팔리게끔 썼습니다. 제가 편집자였고 이 원고를 처음 봤으면 어떻게든 출판하려고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었을 것 같네요. 아마 계속 더 팔릴겁니다.
18/03/22 16:40
22 글을 잘썼네 어쩌네를 떠나서 공감을 잘 이끌어 냈어요 . 주위에 있을법한 사람들을 잘 그려냈죠. 오히려 드라마처럼 재벌, 준재벌, 연예인 어쩌고 그랬으면 이만큼의 공감을 이끌어 내진 못했을 겁니다. 베스트셀러가 글을 잘써야한다고 따지면 이기주의 언어의온도 같은 책은 더 의미없죠.
18/03/22 13:47
전 이 책 당연히 에세이인 줄 알았는데 소설이라니.
소설을 소설로 가만 놔두지 않고 프로파간다를 위한 도구로 활용하는 것 자체가 너무 싫습니다. 그런 작가도 그런 독자도 다 이상해요.
18/03/22 14:00
저 소비층이 멍청한게 아니라 그냥 일반 독자 수준이 다 그렇습니다. 베스트셀러 소설들 보면 수준이 다 그래요. 이건 분야와 무관하게 그낭 진지한 책은 원래 안팔리고 가볍게 다루는 책이 잘 팔리는거죠.
저책의 수준낮음을 가지고 딱히 저 소비층 만 수준이 낮다고 까는거는 솔직히..
18/03/22 14:02
일반 독자 수준이 낮다고 하기에는 저 책은 특정 계층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받고 있죠
그리고 과연 저 책이 가볍게 읽고 말 시간떼우기 용도로 쓰여진 책인가 궁금하고 저 책을 사는 사람들도 그런 목적으로 사지도 않죠
18/03/22 14:18
저 책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그게 소위 그 특정 소비층이라서가 아니라 그냥 독서수준이 그런 사람중에 그 특정 진영의 사람인겁니다. 반대쪽진영에는 그런 사람이 없을까요. 내가 아는 그쪽 진영사람중에 책을 좀 읽는 사람들 대부분 평이 딱히 읽을 가치는 없다 그런 평이였습니다만 그건 개인 경험이고 전수조사해본거도 아니니 넘어가더라도요..
베스트 셀러소설이라는게 원래 가벼워야 많이 팔리고 또 어떤 이유에서건 입소문 타면 잘 팔리는겁니다. 이 책이야 최근에 아이린 관련해서도 티비에서 그렇게 홍보를 해주는데 안팔리겠습니까. 원글에도 있지만 네이트판 글이 인터넷에서 그렇게 인기인 이유가 뭘까요..
18/03/22 14:20
현재 참고서나 라노벨을 제외하면 10대-30대 도서층은 여성이 훨씬 많습니다. 애초에 그쪽을 노리고 나왔다면 잘 기획된 거고, 기획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본문처럼 92년생 김지훈이라는 책을 만들수도 있지만 제가 출판사, 편집자라도 김지영을 출판하겠습니다..
18/03/22 13:57
원래 흔한 양판소나 귀여니류 소설이 아닌가 싶었는데, 그냥 흥미본위로 쓴 전자와는 달리 사상교육이 목적이라는 중요한 차이점이 있군요.
18/03/22 16:42
왜냐면 남성들은 여성들처럼 맞아 나도그랬어! 라고 공감해주기보다는
야~ 나때는 더했어!! 로 나가기때문에 힘들다고 합디다...ㅠㅠ
18/03/22 14:27
한 집단의 개개인이 겪은 불행을 엮어 한 사람의 불행으로 묘사하면 비극이 아닌게 없죠.
남자도 남자로서 겪은 불평등과 불행을 모두 한 사람의 인생으로 묘사한다면 그것만큼의 지옥도 없겠죠.
18/03/22 14:44
귀여니의 소설들 , 아프니깐 청춘이다 처럼 시류를 잘타고 거기에 마케팅이라든지 , 또는 제목빨이라든지 , 내용의 대중성이라든지 자신만의 세일즈 포인트를 극대화 시켜 잘 팔리고 성공하는거야 자기 재주라고 봅니다.
다만 82년생 김지영도 저 범주에서 남아있어야 하는데 극단적인 종교인들이 자신들의 성서를 들고 나대는것처럼 세상의 진리를 담은 물건인마냥 저책을 떠받듯이 들고 다니는 것들이 문제죠. 그런데 거기에 정치인들과 언론인들이 있네. 하... 답 안나오는거죠. 머리 좋은 그들이 그것을 들고 나대는 이유는 지극히 뻔하죠. 이 갈등에서 나오는 낭비되는 에너지를 발판삼아 한몫 챙기고 나만 잘살겠다가 핵심이죠.
18/03/22 14:49
근데 귀여니 소설은 다 비웃었지만..(솔직히 귀여니 소설 절대로 비웃을만한게 아닌게 의외로 플롯이 좋아요..정성일이 칭찬한 이유가 있음) 그외에 허접쓰레기 책들 그러니까 과거에 일본은 없다 부터 시작해서 아프니깐 청춘이다랄지 그 한비야 소설이랄지 또 88만원 세대 뭐 그런 책도 있네요. 이런 여러 책들은 언론에서도 막 띄워졌습니다. 추천서 뭐 이런걸로 막 추천되고요..딱히 82 김지영이 새로운거도 없어요.
특히 88만원 세대는 진짜 제목하고 서론만 거창했지 본론을 보면 그런 쓰레기가 없습니다. 우석훈은 진짜 사이비. 그외에 지금은 이름만 들으면 웃음이 나오는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 랄지..우리 가카의 명저 신화는 없다 랄지..
18/03/22 15:50
정성일은 칭찬안했어요. 10대문화를 무시하지말고 인정하자. 10대 여고생이 쓴 소설이 이승우나 여타 기성작가들의 문법과 눈높이로 비판하는게 이상하다. 그리고 인터넷소설이라는 쌍방소통매체에 대한 이해가 기성세대에게 필요하다 식으로 존재의의를 인정하고 돌던지지 말자 식으로 기억하네요 .
18/03/22 14:56
수요가 강한 상황에서 이렇게 깊이는 없이 입맛에 잘 맞춰주면 대중들한테 잘 먹히죠. 미디어가 밀어주지 않는 이상 대중은 깊이 있는 책들에 관심이 없습니다. 뭐 대중이래봐야 한정된 대중이지만...그리고 대중들한테 잘먹히니까 배웠다는 놈들이 이미지 장사하려고 이용해 먹는거고
18/03/22 15:00
제가 전에 쓴 북터디를 가장한 술모임에서
술마시는 와중에 솔직하게 평가해보라고 해서 네이트 판에서 추천받는 내용 길게 써서 책으로 낸것 같다고 솔직하게 얘기해서 일부는 박장대소하고 책의 열렬한 신봉자 두어명은 분위기가 싸해진적 있습니다 크
18/03/22 15:16
맘충 에피소드는 허구입니다. 일베도 아닌 현실 세계에서 유모차 미는 여자한테 맘충이라고 지껄이는 인간은 없습니다. 82년생 김지영 신도들 조차도 이 부분은 무리수였다고 인정합니다.
작가도 출간 직후 인터뷰에선 맘충이라는 말을 들은 적은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베스트셀러가 되고, 맘충 에피소드는 비현실적이라는 말이 많으니까, 맘충이라는 말을 들은 적 있었다고 슬쩍 말을 바꾸더군요.
18/03/22 15:51
나무야 미안해 수준이였습니다. 특정한 분류의 사람들에게 일어닐 수 있는 모든 불행한 이벤트들을 한 사람에게 몰아넣으면 어느 집단이던 다 불행하다고 할 수 있죠.
18/03/22 16:28
아프니까 청춘이다 류죠. 그만큼 살기 힘든 현실을 반영해주는 거라고 봅니다. 그러나 그게 80년대생 여자기 때문이란건 사실 많이 나간거죠.
18/03/22 16:44
저 책을 읽고 공감하며 위로받을 수 있죠. 문제는 사상이 거기만 머물러, 오직 한쪽 사이드로만 끝없이 확장되고 있는 무엇들 같습니다. 저런책이 말하는 젠더의식에 공감하는 사람이라면 분명 노라 빈센트 같은 사람이 쓴 '548일 남장 체험' 이나, 리오 브로디의 '기사도에서 테러리즘까지' 같은 책도 읽고 싶어질텐데, 실상 분위기는 전혀 그렇지 않단 말이죠.
18/03/22 16:55
사회에 훨씬 시급하고 중대한 소외 계층이 있다라고 생각해서 딱히 페미니즘에 관심 없었는데 이쯤되니 이 책 읽고 싶어지네요. 이 책을 감명 깊게 읽었다는 사람을 현실에서도 넷에서도 만나보진 못했는데 뭔 책이길래 한쪽에서는 수요가 있고(신봉하고?) 한쪽에서는 극혐을 하는지 궁금해져요
18/03/22 18:16
소비층이 명확한 곳을 잘 찌르고 들어갔지요 그들 수준에 맞게 그들이 자주 읽는 곳들 수준으로 싸지른 글들 뿐이고 다만 문제의식 공유를 요란하게 했다는데에 의의는 일그램 있다 봅니다
18/03/22 18:51
진짜 문제는 이게 시작이라는거...
헬조선 특성상 이런거 히트한번 치면 우후죽순으로 따라해서 대량으로 쏟아져나올텐데... 나무야 미안해 ㅜ
18/03/23 00:04
몇몇 사람들이 페미니즘에 대한 반감으로 괜찮은 책이 평가절하당하는 것처럼 말하던데 그냥 작품 그 자체로 봐도 엄청 조악합니다. 무슨 깊이 있는 철학이나 담론을 하는 것도 아니고 스토리텔링이 뛰어나서 감동을 선사하는 것도 아니고 문장이 매우 뛰어나서 읽는 재미를 주는 것도 아니고.
조아라나 라노벨에서 괜찮게 쓴 소설 찾으면 나올 정도의 수준이죠. 그래서 잘 팔리는 거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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