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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12/26 10:00:32
Name 여왕의심복
Subject [일반] 탄저백신 논란에 대한 개인적 의견
안녕하세요. PGR21유저 여러분 항상 제 허접한 글에 보여주시는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어제보니 탄저백신으로 인한 논란이 또 뜨겁더라구요. 제가 3년간 일했던 분야여서 주의 깊게 들어보았는데, 몇가지 사실을 알려드려야할 부분이 있는 것 같고, 몇몇 언론의 행태가 개탄스러워 다시 짧은 글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제가 지켜야할 비밀유지서약이 있는 관계로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제 개인적인 의견을 더하는 형태로 글을 작성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1. 탄저란 무엇인가?

 나무위키의 흥미를 떠나 내용에 대한 신뢰도는 많은 분들이 부정적이실겁니다. 의외로 나무위키의 탄저항목은 정확합니다. 탄저에 대한 상식수준 이상의 정보를 얻고 싶으시다면 나무위키에 탄저항목을 검색해보십시오.

https://namu.wiki/w/%ED%83%84%EC%A0%80%EB%B3%91?from=%ED%83%84%EC%A0%80

단 2015년 주한미군 탄저균 반입사건에 대한 내용은 기억에서 지우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매우 부정확한 내용입니다. 

 간략하게 요약하면 

 A. 탄저는 매우 치명적인 감염병이며, 크게 피부, 소화기, 호흡기 탄저로 구분가능하다.

 B. 탄저는 자연상태에서도 흔히 발견되는 감염병이며, 우리나라에서도 발생사례가 간혹 있다.

 C. 탄저는 아포라는 특수한 형태로 존재하는데, 이는 상당히 오랜기간(수년 ~ 수십년) 생존할 수 있다.

 D. 탄저는 접촉 초기에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받거나, 백신을 접종받으면 거의 대부분 생존이 가능하다. 


2. 탄저의 무기로서의 가치?

 수많은 감염병 중 탄저는 두창(천연두)와 더불어 생물학 무기로 전용될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그 이유는 감염력과 치명률이 높기 때문인데, 탄저와 두창은 무기로써의 특성이 다릅니다. 

 두창은 사람 간 전파를 기본으로 하여 국가적인 혼란을 일으키는 목적이 강한 생물학전 무기라면, 탄저는 사람 간 전파를 가정하지 않습니다. 즉 사람과 사람사이의 감염이 매우 낮은 비율로 이루어져서, 특정 지역과 시기에 한정적인 공격이 가능한 생물학전 무기입니다. 즉 두창이 핵무기와 유사한 특성을 보인다면, 탄저는 기본적으로 화학무기(독가스)와 비슷하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따라서 탄저와 두창에 대한 대응은 크게 차이납니다. 

 두창은 전국민에 대한 백신을 보유하고 면역수준을 유지해서 광범위한 유행에 대비하는 개념이라면, 탄저는 조기에 탐지하고 접촉자를 빨리 치료해서 혼란을 방지는 하는 것에 중점을 두는 것이지요. 

3. 북한의 탄저 보유 가능성은?

 북한은 탄저와 두창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병원균이나 바이러스를 보관하는단계)이 높습니다. 단 무기화는 상당히 다른이야기이며, 무기화가 되었다는 것은 대량생산 및 살포수단이 준비되어있다는 것인데 그것은 당연히 정확한 정보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단 일부언론이 말하는 ICBM 탑재는 매우 허황된 이야기입니다. 탄저균, 두창바이러스 등은 기본적으로 생명체이기 때문에 열을 가하면 죽을 밖에 없습니다. 북한에서 핵무기에 사용가능한 정도의 재진입기술을 보유하고 있는지도 논란이 많은 판에, 생물학 무기를 로켓이나 미사일로 안전하게 운반(안전이라는 말이 웃깁니다만)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이고, 탄도미사일보다 훨씬 더 좋은 운반수단이 많습니다. 

4. 우리나라의 준비는 충분한가?

 충분의 정도가 어느정도이냐 100% 방어할 수 있냐에 대한 물음이라면 아니라고 대답해야합니다. 그러나 만약 테러나 위협이 발생하였을 때 이에 대한 대응을 아예할 수 없는 정도냐라고 물어보면 그것도 아니라고 대답할 수 있습니다.

http://www.dailypharm.com/News/177074

 현재 우리나라에는 전국민의 20%정도가 접종가능한 두창백신과 초기 대응에는 충분히 쓸 수 있는 탄저용 항생제가 비축되어 있습니다. 

 왜 100%접종이 가능한 분량을 비축하지 않는지 물어보는 분이 있을 수 있는데, 이는 감염병의 특성상 전파에 1~3주 길게는 한달 정도의 시간이 있고, 그 사이 추가 생산을 하여 보급하는 것이 훨씬더 비용효과적이기 때문이라고 대답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외 환자를 조기에 찾아내고, 역학조사를 하고, 방역계획을 세우는 것은 위기 대응의 영역입니다. 즉 물자 비축은 당장 공격이 와도 처절하게 당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현재 이정도 수준의 생물학전 대응능력을 구비한 나라는 정말 선진국 몇 나라 정도이외에는 없습니다. 군과 정부도 지난 수십년간 예산을 짜내고 짜내서 겨우 비축해두고 있는 것입니다. 

 충분한 준비는 충분한 예산투자를 요구하는 일입니다. 탄저와 두창공격은 통일이 이루어질 때까지도 없을 수 도 있는 일인데, 만약 일어나지 않았다면 언론과 일부정치인들은 불필요한 예산 투자를 했다고 방산비리라며 욕할 것이며, 불의의 사고가 일어났다면 왜 더 투자하지 않았을 것이냐고 이야기할 것입니다. 이런 생물학전 대비에 대한 투자는 두가지 딜레마가 항상 존재하며, 현재 가장 비용효과적인 몇가지 대책은 이미 정부가 수립해둔 상태입니다. 

5. 청와대가 구입한 백신은 무엇인가?

https://en.wikipedia.org/wiki/Anthrax_Vaccine_Adsorbed 자세한 정보는 여기를 참조하세요!

 청와대가 구입한 백신은 현재 미국 FDA에서 유일하게 승인받은 BioThrax라는 제품입니다. 

 해당 백신은 오랜 개발의 역사와 그것만큼 오래된 효과와 부작용 대한 논쟁이 있었던 제품인데, 현재는 효과에 대한 논란은 거의 종결된 상태입니다. 단 일반인구집단 전체에 대한 접종을 승인되지도 권고되지도 않는 상태인데, 이는 아래에서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A. 언제 사용하나? 

 흔히 국민들이 생각하는 백신은 예방접종일겁니다. 하지만 백신의 사용처는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백신접종은 크게 3가지로 구분가능한데, 첫번째는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사전예방접종이고, 두번쨰는 노출 후 접종, 세번째는 치료목적 접종입니다. 노출 후 예방접종은 탄저균에 노출되었거나, 노출된 것으로 의심될 때 접종하여 실제 질환이 발생하는 것을 막는 것이고, 치료목적 접종은 탄저가 실제 발병하여 진행 중일때 치료를 도와줄 것을 목적으로 접종하는 것입니다.

 노출 후 접종이 가능한 이유는 탄저균 노출과 탄저병발병사이에 시간차이가 있기 때문인데, 대부분 감염병은 우리몸안에서 균이나 바이러스가 자라는 시간보다 면역반응이 형성되는 속도가 빠릅니다. 따라서 이 시간차를 이용해서 예방을 하는 것이지요. 

 이부분에서 일부 언론과 정치인들이 혼동을 하며 논란을 야기하고 있는데, 현재 도입한 수량의 백신은 노출 후 접종, 치료목적 접종 용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전예방접종 용으로는 너무 수량이 적습니다. 사전예방접종은 최소 5회 기초접종과 연간 1회의 접종이 필요합니다. 이는 1인당 최소 100만원 이상의 비용이 소모되는 일입니다.

 B. 왜 국민에게 접종하지 않는가?

 지금 언론의 공격지점은 왜 국민에게 접종하지 않는가?에 대한 것으로 이해됩니다. 관련 전문가로서 설명드리면 부작용과 비용문제가 가장 크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현재 BioThrax는 건강한 미군 장병을 대상으로만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부작용 여부에 대한 논란이 매우 심각했습니다. 이러한 백신을 국민에게 접종하는 것 자체가 오히려 더 위험한 일일 겁니다. 

 또 위에서 말씀드린 것 처럼 탄저 예방접종은 총 5회의 기본접종과 매년 1회의 추가접종이 요구됩니다. 국민 1인당 100만원이 요구되는 일입니다. 100만명 접종해주면 1조원, 1000만명 접종해주면 10조원, 전국민 접종을 해주면 50조원이 드는 일입니다. 이것보다 더 가치있고 시급한 일이 훨씬 더 많습니다.

6. 과연 지탄받을 일인가?

  이것이 지탄받을 일이라면 제가 가장 먼저 글을 썼을 겁니다. 

  생물테러든 화학테러든 일반적인 테러든 가장 첫번째 공격목표는 적의 지휘부입니다. 당연한 일이지요. 지휘부가 무너지면 후속 공격이나 대응이 불가능해지는 것이고, 항상 지휘부를 보호하는 것은 현대전의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이것을 국가가 하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 정부에 대한 개인적인 감정을 떠나서 현정부든 과거정부든 국가의 안위를 위해서 오히려 이것은 아 국가가 이런 것도 대비하고 있구나라는 느낌의 안도감이 들어야할 일이지, 공격의 대상이 된다는 것 자체가 어이 없는 일입니다.

 특히 일부 언론과 정치인은 도입할 때는 예산낭비라며 공격하고, 도입하니 왜 국민전체를 보호하는 수량을 도입하지 않느냐고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고 편을 나누려 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게 옳은 일인가 싶습니다. 

7. 앞으로 어떠한 일을 더 해야하는가?

 국가와 국민의 안전은 언제나 중요하게 다루어져야하고 생물학전 대비 분야도 당연히 새로이 해야할 일이 많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발전하는 제약산업을 기반으로 탄저, 두창 백신 등에 대한 개발이 진행 중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신약개발이나 백신 개발은 오랜시간이 소모되는 일입니다. 현재 2018~9년 도입예정인 국산 탄저 백신도 10년이상의 개발기간을 두고 진행되고 있는 일입니다. 
이런 안전하고 대량생산이 가능하며, 오랜기간 보관가능한 백신에 투자가 지속되어야 합니다. 

 백신과 항생제 확보이외에도 생물학 테러 대응을 위해 투자할 영역은 남아있습니다. 먼저 진짜 전문가를 양성해야합니다. 저같읕 군복무에 스쳐지나가는 뜨내기가 아닌, 이 분야를 오랫동안 맡아서 이끌어 나갈 인재를 육성해야합니다. 그러나 생물학전 분야는 현재 학술적이나 경제적으로 전혀 유인동기가 강한 분야가 아닙니다. 국가가 이런 분야에 대한 투자를 유지해서 인력들을 미리 미리 육성해 두어야합니다. 

 또 기본적인 교육과 감시체계 구축이 이루어져야합니다. 현재 두창과 탄저를 직접 진료한 의사는 우리나라에 이제 남아있지 않습니다. 다 책으로만 글로만 본 사람들인데, 이런 1차 진료의사, 응급실 진료의사가 얼마나 증상을 빨리 찾아내는냐가 사실 생물학 테러 대응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이것은 지속적인 교육과 감시체계 구축에 대한 투자가 있어야합니다.


 이 글은 모두 공개된 자료와 제 개인적 의견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비공개 정보와 민감한 정보는 제외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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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2w3e4r!
17/12/26 10:12
수정 아이콘
잘 봤습니다. 좋은글이네요.
여왕의심복
17/12/26 10:16
수정 아이콘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월간베스트
17/12/26 10:13
수정 아이콘
아이러니한게 요즘 극우 채널 통해서 처음 듣는 소식이 꽤 있습니다
처음엔 엉? 그런 일이 있어?
그래서 자세히 찾아보면 중간에 왜곡이나 과장이 섞여 있어서 자극적인거지 별 일 아님
그런데 그게 미친듯이 퍼날라지고 거품을 물고 외치다보니 결국 이슈가 됩니다

예전에는 이슈를 만들어도 조중동 등 데스크가 있는곳이 하고 그걸 보수당이 받아서 썼는데 요즘은 그 역할을 자잘한 극우 채널과 인터넷 매체가 가져간 거 같아요
18% 남았는데 그 18%가 아주 진국으로 남은 모양입니다
이러고도 결국 선거땐 30%까지 결집 가능하다고 예상
극우 채널들 하는 얘기 보면 당장 나라 망할 것처럼 말하거든요
그런 거 보다가 여기 와보면 말랑말랑합니다
여왕의심복
17/12/26 10:16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그래서 저도 적극적으로 제가 관련된 분야에서는 나름대로 이슈가 나올때마다 알려드리고하는 것이구요.

유시민 선생님이 하신 어용지식인이 되겠다는 말씀의 의미를 이제는 좀 알 것 같습니다.
아점화한틱
17/12/26 17:10
수정 아이콘
유튜브 보다보면 극우채널에서 방송하는거 종종 보이는데, 제목부터가 진짜 삼류 찌라시수준들이 많더라구요. 굉장히 선동적이고... 조뭐시기라는 사람의 방송 제목보고 들어가봤다가 완전 황당무개한소리를 진지하게 하는거보고 질겁했었습니다.
커피소년
17/12/26 10:16
수정 아이콘
글이 되게 잘 읽히네요.
잘 봤습니다.
여왕의심복
17/12/26 10:22
수정 아이콘
제가 이해하는 분야에 대해서만 글을 써서 그런 것 같습니다. 글쓰는 사람입장에서 제일 듣기 좋은 말이네요. 감사합니다.
빙다리핫바지
17/12/26 10:18
수정 아이콘
유사업종에 근무하지만 공부시간에 졸았는지 치료용백신이라는 말을 듣고는 아니 백신은 무조건 예방목적아닌가 해서 구글링해서 공부했네요. 좋은 설명 감사합니다
여왕의심복
17/12/26 10:22
수정 아이콘
네 의외로 백신이 PEP에 쓰인다는 것을 임상선생님들도 가끔 까먹으십니다.
17/12/26 10:42
수정 아이콘
맞아요 다들 항생제 생각만 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심지어 대량 재해시의 재난의학쪽 가이드라인에도 어차피 백신은 귀할테니 pep도 항생제 60일로 퉁치라고 되어 있거든요.
여왕의심복
17/12/26 10:45
수정 아이콘
네 미군 가이드라인이 60~120일 항생제인데, 우리나라도 해당 가이드라인에 맞는 항생제를 '의외로' 비축하고 있습니다.
토니토니쵸파
17/12/26 10:18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합니다.
아마 언론과 대중들이 PEP(post exposure prophylaxis)라고 노출 후 예방법이란 것을 몰라서 벌어지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백신은 무조건 노출전에 접종하는걸로 알고 있으니깐요.

추가로 청와대의 해명중 항생제와 같이 사용시 효과가 좋았다는 이야기는 아래 논문에 나와 있습니다

http://www.pnas.org/content/103/20/7813.short

[항생제 단독사용][항생제+노출후 백신사용]을 비교해봤을 때 [항생제+노출 후 백신사용]의 생존률이 훨씬 높았습니다.
여왕의심복
17/12/26 10:21
수정 아이콘
네 맞습니다. PEP의 개념을 잘 이해하지 못하거나 이해하지 않으려고 해서 발생한 일인 것 같습니다. 위 논문은 이쪽 일한 사람이면 못볼수가 없는 유명한 것이라 의학전문기자정도면 충분히 보았을 텐데.....
jjohny=쿠마
17/12/26 10:49
수정 아이콘
두 분 좋은 설명 감사드립니다.

예를 들어 아래 기사 같은 경우가 PEP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을까요?
http://dongascience.donga.com/news/view/14650
토니토니쵸파
17/12/26 11:04
수정 아이콘
네. 이것도 PEP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아는 예는 광견병 백신이 있습니다.
개에게 물려서 오면 광견병 주사를 놔달라고 하는데 그게 광견병 백신입니다.
정확히 노출 후 예방법인거죠.
jjohny=쿠마
17/12/26 16:17
수정 아이콘
아항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17/12/26 10:20
수정 아이콘
참내..이번 정권이 워낙 깔게 없으니 이런 것도 논란거리가 되는군요. 진짜 야당 언론 한가해보입니다.
여왕의심복
17/12/26 11:13
수정 아이콘
논란이 많이 없으니 논란을 만들어내고 있지요.
스핔스핔
17/12/26 10:29
수정 아이콘
어저다 유투브 채널에 극우채널 떠서 봣는데 진짜 지랄발광수준이더군요.. 문재인이 북한이랑 내통해서 자기들만 백신맞고 살려고 한다는둥.. 요즘세상에 초딩들도 안밎을 말을 하면서 하는말이, 지성인들이 빨리 눈을떠야한다고..아무리 극과극은 통한다지만 극렬문빠와 박사모 사이에는 야무치와 초사이어인3정도의 간극이 잇는듯
월간베스트
17/12/26 10:57
수정 아이콘
근데 그런 판타지 소설급 채널들이 조회수도 많고 구독자도 많아요
웃기는게 거기 댓글 보면 조중동은 이런 사실을 말하지 않는다며 언론이 좌경화 됐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언론이 적화됐는데 요즘은 유튜브 같은 게 있어서 진실을 말하는 자들이 힘을 얻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해요
더 웃기는건 거기서 그 난리치면 결국 또 조중동이 써줘요

상황이 그래요 요즘
그런거 보다가 여기서 균형과 비판을 말하는 분들 보면 야 이분들 여유가 넘치는구나 이런 생각이......
저도 몇 번인가 현정권 깠지만서도 단어 선택은 조심스럽게 하는 편인데 당장 무지지층으로 갈 것처럼 하는 분들 보면 의문이 듭니다
저쪽은 무슨 죽을 것처럼 전쟁중이고 전쟁터에선 유리하더라도 경각심은 가져야 하는데 말이죠

물건 고를때 30점짜리랑 60점짜리 있으면 둘 다 100점 혹은 90점 이상이 아니니 아무것도 안 산다 이런 분들 없을텐데 유독 정치에선 그런 식으로 물건 고르는 분들이 많은거 같습니다
없어도 되는 물건이라면 그래도 되지만 이건 자신이 고르건 안 고르건간에 자기가 속한 집단이 공동구매하는 물건인데 말이죠
몽유도원
17/12/26 10:31
수정 아이콘
전염성 질병이 유행하면 백신접종 1순위는 당연히 최전방에서 맞서는 의사와 간호사들입니다. 당연한거죠. 이들이 병에 걸리면 누가 치료합니까
똑같은거죠. 테러에 대응하려면 지휘부가 먼저 안전해야하는데, 하다하다 꼬투리 잡을게 없으니 별의 별거로 시비거는거죠. 그냥 논의 자체가 시간낭비라고 봅니다
여왕의심복
17/12/26 11:13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마술사
17/12/26 10:31
수정 아이콘
명확한 핵심을 짚어주는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17/12/26 10:36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질문이 좀 있는데요
타미플루가 인플루엔자가 걸린 '이후에' 먹는 치료제로 알고있는데 이것도 예전에 백신이라고 불려서 갸웃했던 기억이 있는데
1. 타미플루같은게 치료용 백신인건가요?
2. 치료용 백신을 그냥 치료제라 부르지 않고 '백신'이 붙는 이유가 있을텐데 작용방식이 다른건가요?
여왕의심복
17/12/26 10:44
수정 아이콘
백신은 면역반응을 기반으로한 약물을 의미합니다. 즉 우리몸의 항원항체반응을 일으키게 하는 약물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타미플루는 항바이러스제(항생제와 같은)이지 백신이 아닙니다.

간략하게 백신은 우리몸의 면역반응을 유도해서 감염원을 제거
항생제나 항바이러스제는 직접 바이러스를 제거

이렇게 이해하시면 됩니다.
17/12/26 10:58
수정 아이콘
이해가 확 되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17/12/26 11:00
수정 아이콘
"면역반응을 유도해서 감염원을 제거" 이걸 보통 치료제라고 부르지 백신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이 있나요?
여왕의심복
17/12/26 11:12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저러한 원리로 치료를 하든 예방을 하든 백신이라고 부릅니다. 치료용 백신 이렇게요.
17/12/26 11:14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처음 알았네요~ 감사합니다~
17/12/26 11:12
수정 아이콘
항생제같은 치료제는 면역 체계와 관계 없이 동작합니다
치료제가 직접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페니실린의 발견이 면역 반응과 관계없이 체외에서 반견되었던 것 처럼요
반면에 백신은 체내로 들어가 해당 바이러스나 세균에 대한 면역 체계를 생성하고, 이를 통해 치료하는 방식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전공자가 아니라 맞게 이해했는지는 모르겠네요 흐흐
17/12/26 11:16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이미 감염 됐는데 백신을 추가로 투입하여 면역체계를 만들수가 있군요! 처음알았습니다 저도 앞으로는 그렇게 이해하겠습니다~
하루빨리
17/12/26 11:16
수정 아이콘
백신이란게 항원을 죽이거나 약화시키거나 혹은 독소를 생성 못하게 만든 후에 몸 안에 집어넣어서 우리 몸의 면역계가 항체를 생성하게 쉽게 말하면 '훈련 시키는' 약이죠. 실제 멀쩡한 항원이 들어와도 면역계가 항체를 제대로 생성하도록요.
Je ne sais quoi
17/12/26 10:53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매번 잘 읽긴 했는데 댓글을 잘 안 달았네요
여왕의심복
17/12/26 11:1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사악군
17/12/26 10:54
수정 아이콘
딱 광우병과 비슷한 수준의 헛소리죠. 과학자들이 100%안전하다 말할 수 없는 걸 이용해 생명의 위험인데 0.0001%라도 국가가 방지해야지! 류의 바보같은 이야기. 세상 모든 종류의 위험을 완벽 방지하는 건 있을 수도 없고 모든 자원의 투자는 가성비에 따라ㅡ 확률과 위험도의 계산에 따라 우선순위가 정해져야 하고, 그것이 곧 선인 것을.
작금의 탄저균 선동은 저열하고 의미없는 일입니다.
여왕의심복
17/12/26 11:14
수정 아이콘
양극단은 항상 통하는 것 같습니다. 광우병때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가 저쪽에서도 매도당하고 이를 가시는 분들이 주변에 몇 분계십니다. 과학이나 학문의 영역에서 정치적 논쟁이 무슨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17/12/26 12:10
수정 아이콘
조선일보의 광우병선동과 태세전환은 정말 언론역사에 남을만하죠.
초코에몽
17/12/26 14:14
수정 아이콘
반대로 정치의 영역에서 과학이나 학문은 사실상 의미가 없지요..
강동원
17/12/26 10:56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여왕의심복
17/12/26 11:13
수정 아이콘
네 감사합니다!
아이군
17/12/26 11:14
수정 아이콘
상식적으로 봐도 탄저균 백신 같은 독한(?) 백신을 맞는게 뭐 좋을게 있다고 이걸 청와대만 맞는다고 궁상질을...
여왕의심복
17/12/26 14:43
수정 아이콘
탄저백신도 나름 부작용이 좀 있는편인데, 생명을 위협할만한 부작용은 또 아니고 애매합니다.
차라리꽉눌러붙을
17/12/26 11:31
수정 아이콘
기자들만 불러서 탄저 예방백신 다 놓는 걸로......
여왕의심복
17/12/26 14:43
수정 아이콘
알면서 일부러 그러는거겠지요.
스테비아
17/12/26 11:33
수정 아이콘
더 많은 정보를 알고 계시니 얼마나 더 답답하시겠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여왕의심복
17/12/26 14:44
수정 아이콘
어제 뉴스보다 실시간으로 체한다는 느낌이 이거구나 했습니다.
켈로그김
17/12/26 11:42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항생제 비축은 전혀 몰랐는데, 놀랍습니다 흐흐;;
여왕의심복
17/12/26 14:44
수정 아이콘
의외로 우리나라가 준비가 잘되어있는 것도 있지요. 예를 들어 보일러가 전부 지진대비가 우연히 되어있다던가 하는 그런부분 말입니다.
사딸라
17/12/26 15:09
수정 아이콘
이것도 충격인데요? 덜덜
Quarterback
17/12/26 11:48
수정 아이콘
기레기라고 부르면 본래 의미가 잘 전달되지 않은 것 같아요. '기자 쓰레기' 들이라고 정확히 불러줘야죠.
여왕의심복
17/12/26 14:45
수정 아이콘
의도가 있으니 폭력배라는 말도 잘어울릴 것 같습니다.
뒹굴뒹굴
17/12/26 12:00
수정 아이콘
이게 논란이 된다니 기적같은 일입니다.
여왕의심복
17/12/26 14:45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논란이 되지 않을 일이지요.
순수한사랑
17/12/26 12:01
수정 아이콘
논란이라는말이 아깝죠...
여왕의심복
17/12/26 14:45
수정 아이콘
아깝습니다.
작별의온도
17/12/26 12:03
수정 아이콘
자기들꺼 안 챙겨줬다고 논란인듯...
여왕의심복
17/12/26 14:45
수정 아이콘
자기들꺼도 준비되어있다고 한들 믿어줄까요...
bemanner
17/12/26 12:0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몰랐는데 이런 수준의 논란이 진지하게 큰 규모로 있었나요?

한나라당은 야당할 때 제일 일 잘한다- 하는 얘기도 자유한국당 되고서는 옛말이 다됐다 싶습니다.
돌돌이지요
17/12/26 13:32
수정 아이콘
일부 보수언론과 야당에서 어거지로 만들어낸 논란이니 많은 국민들은 되려 잘 모를 겁니다

다만 방금 전 티비조선에서는 이 건을 물고 늘어지고 있는데 참 조선도 감이 예전만 못한가 봅니다, 뭐 예방용이 아니라 치료목적이고 전 정권에서 추진한 일이었다는 하나 문제거리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면 추진을 중단할 수도 있었는데 청와대 해명이 궁색하다는 등, 또 이번에 구입한 것이 너무 규모가 작은데 노아의 방주처럼 일부만 선택한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된다는 등 하는데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여왕의심복
17/12/26 14:46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논란이 된다는 거 자체가 이상한 문제입니다. 이런거일 수록 조용히 일하는게 정답이거든요. 준비가 다되어있으면 뭐하러 탄저를 보냅니까 다른걸 보내지....
Multivitamin
17/12/26 12:17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이해하기도 쉽네요. 감사합니다.

덤으로 이런 논란(??)이 있는지도 이제야 알았네요... 그들은 참 별걸 논란화시키려고 노력중이네요.
여왕의심복
17/12/26 14:46
수정 아이콘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7/12/26 13:53
수정 아이콘
전문가로서의 양심이 묻어나는 글이라고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
여왕의심복
17/12/26 14:47
수정 아이콘
오랫동안 일한 것은 아니지만 나름 애정어린 분야라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7/12/26 14:12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합니다 ^^
여왕의심복
17/12/26 14:47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물맛이좋아요
17/12/26 14:37
수정 아이콘
잘 보았습니다. 어렴풋하게 알고 있던게 어느 정도 정리가 되는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여왕의심복
17/12/26 14:47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17/12/26 15:25
수정 아이콘
글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여왕의심복
17/12/27 14:2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세종머앟괴꺼솟
17/12/26 16:10
수정 아이콘
굳굳
여왕의심복
17/12/27 14:26
수정 아이콘
굳라미!!!
아점화한틱
17/12/26 17:12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여왕의심복
17/12/27 14:26
수정 아이콘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동굴곰
17/12/26 18:31
수정 아이콘
잘봤습니다.
이런글이야말로 추천이 아깝지 않은 글이네요.
여왕의심복
17/12/27 14:26
수정 아이콘
추천 감사합니다!
17/12/26 19:37
수정 아이콘
항상 좋은글 감사합니다.
오늘도 많이 배워가네요.
여왕의심복
17/12/27 14:27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처음과마지막
17/12/27 00:1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쥬피터 프로젝트인가요? 항간에 떠도는 인터넷기사에는 주한미군 평택기지에 생화학 실험 관련부대가 배치되고 탄저균 실험이나 배치가 될지도 모른다는 인터넷 루머가 돌던데요 아시는분 있나요?
과거에 미군이 주한미군기지에 실험용 탄저균 배달하다가 사고날뻔했던건 펙트맞죠?

사실이든 아니든 혹은 검토중이든지
어차피 극비사항이고 민감한 문제라서 다들 쉬쉬할테지만 평택주민들은 기분이 좋지는 않겠죠 실험용이든 뭐든 생화학 테스트 미군부대가 들어오는게 위험성이 조금이라도 있을테니가요
전쟁이 나지 말아야겠죠 남북한 양측무기에 미군 핵무기든 생화학무기에 북한 도 마찬가지구요
전쟁터지면 한반도는 죽음에 땅이 될가능성도 있으니가요
민감한 극비사항이라서 조용히 미군이 원하는대로 배치되겠죠 사드처럼요

하도 가짜뉴스가 판을치니 여러가지 뉴스 정보 조합해서 개인이 판단해야되는 세상입니다
이러다가 갑자기 전쟁이 날수도 조용히 불안정한 평화가 계속될수도 있겠지만요
여왕의심복
17/12/27 14:28
수정 아이콘
주피터프로그램은 제가 비밀 유지서약이 있는 관계로 언급드리기가 어렵습니다만, 떠도는 것과 달리 위험하거나, 큰 위협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단 비밀 속에 있다보니 무엇인가 대단해보이는 것이지요.
처음과마지막
17/12/27 17: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탄저균같은 생물학무기테스트 실험하는건데 일반인 입장에서 자기도시에 좋을건 없죠 제가 사는 고향이 아니라서 그나마 다행이지만요

대전만해도 대덕연구단지에서 스마트 원자로 테스트하다가 발생한 핵페기물을 대충 도시 외곽지역에 방치했다가 문제가 되었지만 그냥 덮고 쉬쉬하고 넘어가더라구요 나라에서 하는일을 국민이 믿을수가 있어야죠

미군 입장이나 상황에 우리가 따라야하는 현실은 알지만 답답하고 멍청한 나라의 일처리가 한두개가 아니라서요 뭐든지 걱정부터 됩니다
좁은국토라서 땅이 정말 소중한데요 원자력이든 뮈든 잘못되면 나라와 민족이 망할지도 모르니가요
한편으로는 이기주의와 적페와 매국노들과 무능한 정치의 콜라보로 망한다면 인과응보 같기도 하지만요 그래도 좋은 정보글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티모대위
17/12/27 10:40
수정 아이콘
짧지 않은 글인데 아주 잘 흡수됩니다.
잘 정리된 글 정말 감사합니다.
여왕의심복
17/12/27 14:26
수정 아이콘
제가 아는게 많지않아서 글이 쉬울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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