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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7/16 11:57:33
Name 바람소리
Subject [일반] 교육의 양극화.
안녕하세요.

교육분야에서의 몇가지 팩트입니다.


1. 수능에서 수학비중이 엄청나게 떨어졌습니다.(인문계의 경우 70퍼센트를 차지하던 공통수학을 제끼고, 수학1의 절반에 달하는 분량을 자랑하던 미분적분이 빠졌습니다. 로그쪽을 억지로 넣긴 했지만 널널하긴 마찬가지) 최소 1/3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2. 언어영역의 난이도나 비중이  하락했습니다.

3. 국사가 근현대사와 국사로 쪼개지고 선택을 안해도 되게 되었습니다.

4. 영어난이도가 높아졌고 비중자체가 엄청나게 늘었습니다. 특히 듣기 난이도가 증가했습니다.

5. 글로벌인재전형등으로 외국어 능력만으로 명문대학진학이 가능합니다.

6. 의학전문대학원이 생겼습니다.

7. 그 꼬장꼬장하던 변호사출신 위주로 편성된 국회가 순순히 로스쿨제도를 받아들였습니다. 물론 인원수는 적절하게. 너무 많아지면 안되니까요.

8. 모대학 경영학과같은 경우 모교수는 AICPA를 가지고 박사학위를 따서 임용받았습니다. 그러나 유럽대학박사 + KICPA를 딴 사람은 언감생심 꿈도 못꾸더군요. KICPA의 난이도가 훨씬 더 높고 어차피 우리나라 회계중심으로 강의할텐데 말이죠. 미국과 전혀 상관없는 과들의 교수임용도 주로 미국에서 공부한 사람'만' 뽑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수들은 카르텔을 형성하고 또한 정치권의 브레인이 됩니다.


결과.
갑은 기득권층 자녀입니다. 고등학교1학년때 미국어학연수1년 다녀왔습니다. 제2외국어정도는 어렸을때부터 과외.^^수학은 아이큐, 언어는 독서량이 중요해서 약간 자신없습니다. 영어문법도 약간 까다롭습니다. 그러나 문제없습니다.  수학과 언어가 무지 쉬워졌거든요. 문법은 두문제나오는데요 뭐. 2학년때부터 해도 충분했어요. 영어독해, 영어듣기가 어려워졌지만 유학경험이 있으니 문제없지요. 유학기간 동안 국사는 전혀 보지 못했습니다. 상관없습니다. 선택안하면 되고 분량도 얼마 안되니까요.
맙소사 수능망했습니다. 글로벌인재전형 넣어두길 잘했네요. 연고대는 가겠죠. 이런 경쟁이 빡세서 못갔군요. 문과니까 공부해서 로스쿨가야겠어요. 까다롭긴하지만 사시보단 낫겠죠 뭐. 떨어져나갈 사람은 떨어져 나갈테니.

http://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169284.html

요약.
기득권층이 자녀들을 위해 마련해놓는 안전장치는 날로 빈틈없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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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HEart^
08/07/16 12:04
수정 아이콘
현 입시체계가 너무 쉽다고 하시는것 같은데 여태봐왔던 모든 입시는 상대평가입니다. 쉬워지면 다 쉬워지죠. 결국 대학가는것이 쉬워진다는건 어불성설입니다.
바람소리
08/07/16 12:05
수정 아이콘
^SweetHEart^님// 음. 제글이 그렇게 읽혔나요. 전혀 다르게 읽으셨는데요; 대학가기 쉬워졌다고 쓴 글 아닙니다. 돈있는 사람이 대학가기가 상대적으로 쉬워졌다는거죠. 서민층보다요. 어학연수 못가고 영어과외를 못받는 서민층자녀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08/07/16 12:07
수정 아이콘
결국에는 영어만 잘하면 장땡이군요.. 이게 대한민국인지.. 미국인지..
08/07/16 12:09
수정 아이콘
확실히 딴건 몰라도 영어 !! 그중에서 듣기는 돈의 효과를 톡톡히 보는 영역이죠
우리나라에서 뼈빠지게 해봤자 외국에서 잠시 살다온 사람과는 대부분 넘사벽 이니까요
^SweetHEart^
08/07/16 12:09
수정 아이콘
바람소리님// 물론 쓰신 의도는 교육의 양극화로, 있는집안들의 자식들이 대학가는 방법이 많아지고 편해졌다는 말씀하시는 줄은 압니다만... 수학의 범위가 1/3로 줄고 언어의 난이도 하락. 문과니까 로스쿨 등등의 말씀에 대한 제 입장표명이였습니다. 문과니까 로스쿨가면 되지는 좀 아니지 않나요.. 일반인들도 로스쿨 지원할꺼고 제일많이 뽑는다는 서울대에서도 1년에 150명 뽑는다는데요.
^SweetHEart^
08/07/16 12:11
수정 아이콘
물론 영어하나만 잘해도 훨씬 편하다는건 공감합니다. 기득권층에 자식들이 영어를 잘할수있는 조건이 더 많으니까 기득권층의 자식들이 대학가기 더 쉬워진건 자명한일이죠..
08/07/16 12:11
수정 아이콘
^SweetHEart^님// 영어는 다른 학문보다는 돈을 많이 써야 어느정도 수준이 되는 학문이기 때문에 바람소리님이 위와 같이 적으신 것 같습니다. 언어와 수리영역이 쉬워지고 영어가 어려워지면 변별력이 높은 영어가 입시에 당락을 좌우하지 않을까요?
바람소리
08/07/16 12:13
수정 아이콘
^SweetHEart^님// 영어난이도가 증가했다는 얘기도 써놨어요. +요인도있고 -요인도 같이 써놨는데 왜 그게 대학가기 쉬워졌다는 것으로 결론나죠? 그리고 로스쿨은 사시보다 가기 쉽죠. 당연히. 로스쿨 서울대 안가면 그만인데요. 서울대만 사시되는것도 아닌데요. 일단 많이 뽑잖아요. ;;;거기다 돈없고 우수한 학생들중 상당수가 떨어져나갑니다.
08/07/16 12:17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특히 국사의 선택화는 정말 이해불가능이고..수학도 예전에 비해 너무심하게 비중이 줄은거같아요.
정말 영어만 잘하면 수능공부의 난이도가 쉬워진듯한 느낌입니다. 물론 이과의 수학은 많이 안변했고 문과기준으로봤을때 말이죠.
뛰어서돌려차
08/07/16 12:20
수정 아이콘
교통 전문가도 되어야 하고(대운하)
비용편익분석정도는 누워서 떡먹기로 할 수 있는 경제전문가도 되어야 하고(대운하 타당성 조사)
쇠고기는 한눈에 척 봐도 원산지를 알 수 있는 고기전문가가 되어야 하고(쇠고기 수입)
영어는 셰익스피어가 울고갈 대문장가가 되어야 하고(몰입교육)
신문은 한번에 척 읽어도 어느 신문 어느 기자의 기사인지 알아맞춰야 하고(조중동)
.....
이대로 가면 '아인슈타인급 두뇌만 4000만-_-'인 세계 제1의 초강대국이 되겠습니다.
바람소리
08/07/16 12:20
수정 아이콘
상이님// 이과도 마찬가지입니다. 공통수학 빠진것은 엄청나게 분량줄은 것이고 과탐의 분량도 줄었습니다. 영어는 더더욱 중요해졌구요. 영어가 이미 완성된 학생이라면 엄청 편할 것이고, 영어가 약한 학생이라면 좌절입니다. 고1때 어학연수 +. 고2때부터 사설교육기관을 통한 수능준비. 현재입시의 정석패턴입니다.
Lunatique
08/07/16 12:24
수정 아이콘
글로벌 전형 뽑는 인원이 몇인데요 ㅡ; 외국어로 대학가는게 절대 만만치가 않는데요. 오히려 어중하게 1년 다녀와봤자 수능도 안되고 글로벌 전형은 택도 없습니다. 수능에서 외국어 풀때 좀 유리하긴 하겠죠. 하지만 외국어 영역의경우 최상위권은 대부분 1~3문제 출제되는 문법에서 갈리기 때문에 외국 좀 다녀온다고 득될것도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살다온 애들이 문법문제에는 쥐약이죠
그리고 상위권 학교로 갈수록 외국어나 언어쪽보다는 수리영역 가중치가 훨씬 높습니다. 글내용에 공감이 잘 안되네요
퍼플레인
08/07/16 12:24
수정 아이콘
신림동 황모 강사가 한탄했다고 하더군요.

'미적분도 모르는 니들 후배한테 나는 어떻게 경제를 가르쳐야 하냐'
08/07/16 12:25
수정 아이콘
만약 국사가 정부가 추진(생각?)하고 있는 대로 개정이 된다면 그건 가르칠 가치가 있는 과목일까요?
언뜻 보니 뉴라이트 교과서 내용과 비슷하던데 말이죠..
Lunatique
08/07/16 12:26
수정 아이콘
그리고 공통수학 범위가 빠졌다고 하시는데 문과처럼 수1에서만 내든 이과처럼 수1 + 수2 + 미적분에서 출제를 하든 공통수학에서 배운 개념들이 아예 안나올수가 없습니다. 공통수학 공부안하고 수1만 공부해서 수리 나형을 시험본다? 이건 말도 안되죠
바람소리
08/07/16 12:26
수정 아이콘
Lunatique님// 예전에 비해서 생각해주셨음 합니다. 수학이 영어보다 쉬워! 이게 아닙니다. 예전에 비해 수학이 쉬워졌고 영어가 어려워졌다는 겁니다. 이유는 본문과 같고요. 글로벌전형은 예전엔 없었습니다. 아예 없는거랑 있는거랑은 천지차이입니다.-_- 만만치 않은게 아니고 불가능했는데 지금은 가능은 하죠. 그 인원쿼터는 서민층에선 절대 못가지겠죠. 본문에도 써놨잖아요. 경쟁심해서 못갔다고요. 그래도 있는것은 큰 힘이죠. 그리고 외국갔다와서 따라가기 쉽도록 수학 비중을 줄여줬다는 거죠. 참고해서 푸는거랑 그 내용자체를 응용해서 내는 거랑 분량이 얼마나 차이가 심한데요. 본문을 잘 읽어주셨음 합니다. 물론 음모론입니다만.
08/07/16 12:26
수정 아이콘
퍼플레인님// 미적분과 경제가 관련이 있나요?? 미적분을 배워본지 너무 오래되어서 가물가물하네요.
최종병기캐리
08/07/16 12:26
수정 아이콘
이러한 상황에서 로스쿨은 기득권을 강화시켜주는 역할을 하게됩니다.

1년에 1000만원씩 4년, 4천만원을 낸 중산계층은 2년간 3000만원을 더해, 총 6년간 7000만원이라는 학비를 낼 수 없으니까요.

기득권이 아니면 로스쿨은 언감생심입니다.
최종병기캐리
08/07/16 12:27
수정 아이콘
^toto^님//
경제학을 해석하는 것은 모두 수학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근간은 미적분입니다.
세상속하나밖
08/07/16 12:56
수정 아이콘
Lunatique님// 뭐.. 돈있으신분들은 외국에 일찍 보내놓겠죠.. 그후 우리나라에서 수능을 볼려면 적어도 중학교때쯤엔 들어와놓고 입시학원 줄창 보내겠죠.. 금 결국 어느정도 올라가겠죠..

돈없는사람들은 그저 한국에서 학원도 한개정도로 끝내놓고..


뭐 정말 학교만 다녀서 최상위권 학교 가는분들도 있겠지만 이건 정말 소수고..

대학이 정말 학교만 열심히 다녀서 갈수있게되고.. 학원따위는 필요없게되는 시기가 올런지..
08/07/16 12:58
수정 아이콘
의전대 -_- 이야기 나왔던데

남의 일 같지가 않은 것이
지금 들어오는 의전대 후배들
솔직히 질적 차이가 나요... 물론 천재들이나 화려한 경력의 수재들도 계속 들어오지만,
우리들이 쳤던 똑같은 시험 문제 똑같이 밀어 내도 평균 점수가 20~30점씩 나는 건 뭔지...
다만 열에 여덟 아홉은 집이 좀 (꽤) 잘 살더군요...
Lunatique
08/07/16 13:04
수정 아이콘
세상속하나밖에님// 솔직히 전 다른건 몰라도 수능만큼은 정말 자기 열심히 하는만큼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수능만큼 돈 안드는 공부도 없죠. 외국 다녀온 사람이랑 안다녀온 사람이 가장 차이가 많이 날수 있는 외국어 영역도 노력 여하에 따라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는 거죠. 실제로 외국한번 안다녀오고도 수능외국어영역은 만점 맞는 사람들 많잖아요? 외국어를 제외한 영역은 말할 필요없이 자기 하는 만큼 점수가 나오는 거구요.
보스톤과양키
08/07/16 13:07
수정 아이콘
다행스럽게도, 7차교육과정 개정안이 작년 7월경에 발표되었고, 내년부터 적용됩니다.(현 중3, 초6) 쉬웠던 수학을 좀 어렵게 고쳤는데, 고등학교쪽에서는 문과과정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문과는 미분과통계라는 선택과목으로 미분을 배우게 되고요. 수1에 삭제되었던 변환개념이 들어갑니다.
세상속하나밖
08/07/16 13:14
수정 아이콘
Lunatique님// 저도 수능은 자기하는만큼 나온다고 생각도 들기도 하고...

하지만 그런거 치고는.. 어렸을때부터 대학을 위해서 학원을 줄창 다니시던분들의 인터뷰[vj특공대인가요? 그런거..] 본이후로는..
좀더 학원을 많이 다니는분들이 좀더 잘 나온다는 생각이 드는..
뭐 우리나라를 제외한 외국대학을 가기위해서 초등학교의 나이부터 학원을 부모가 계속 보내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언제부터 대학의 수준이 떨어졌다는걸 [학원의 폐해? 라면서 봤던거 같은데.. 혼자서 공부는 못하고.. 다시 대학공부때문에 학원을다니는]
보고 좀더 돈이 많으면 대학가기가 좀더 쉽다는 생각만들더군요..

뭐 학원을 다니는것도 자기가 열심히 하는거긴 하지만 말입니다..
08/07/16 13:24
수정 아이콘
^toto^님// 전자과 교수님이 수업중 하신 말씀인데, 미분은 미래를 분석(변화량)하는데, 적분은 과거를 분석(누적량)하는데 사용된다고 하셨습니다. 경제라는 놈이 과거와 미래를 분석하는 학문이라면 미적분이 필요하겠죠.
08/07/16 13:26
수정 아이콘
위의 사실관계가 모두 진실이라는 전제 하에서, 저는 지금 자리를 꿈도 못 꾸겠군요(게다가 저는 과외금지세대입니다).
안 그래도 직장 후배들이 대부분 있는 집 자식들로 채워지는 현상에 가끔씩 걱정이 될 때가 있습니다.
08/07/16 13:31
수정 아이콘
이러니까, 제가 밑에 글에서, 작금의 기득권 세력은 죄다 서민들의 피를 짜서 자기 자식들에게 먹이는 흡혈귀라고 한겁니다.
자신들의 기득권을 대대로 상속시키는데만 혈안이 된 작자들인거지요.
민주주의의 대명제가 자유와 평등이라구요? 개소리 하지 말라고 하세요.
^SweetHEart^
08/07/16 13:37
수정 아이콘
바람소리님// 님 말씀처럼 +요인도 있고 - 요인도 있지만 님께서는 -요인을 너무 편중적으로 쓰신것 같네요. 글을 보면 누가봐도 수능이 훨씬 쉬워졌다고 들립니다.

그리고 윗분께서 지적해주신대로, 상위권대학으로 가면 갈수록 문과 수리영역 비중이 훨씬 높습니다. 작년만 해도, 등급제일 시절, 상위권대학에서 언수외탐 비중을 100/150/100//100 으로 했었죠. 수학 못하면 대학 못간단 소리가 괜히 나오는게 아닙니다. 물론 수학의 범위가 줄었다곤 쳐도 미적분 없어진거 뿐이지 실제로는 공통수학도 들어가고 공부할 양이 1/3도 안된다는건 말도 안되는 거죠. 무엇보다 수능은 상대평가입니다. 님말씀대로 수능이 어떤건 조금 어려워지고 어떤건 쉬워졌다고 해도, 누구에게나 똑같이 적용되는거죠. 저도 수능만큼은 가장 공정한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득권층에서 백날 학원 다녀도 수능성적 잘안나오는애들이 있는반면, 중산층, 빈민층에서도 꾸준히 열심히 하는사람 성적 잘나오는사람들도 있죠.

그리고 로스쿨얘기하시는데, 위에 어떤분처럼 로스쿨에 비용적측면으로 문제를 제기하셨다면 상관없었겠지만 기득권이라 그냥 문과니까 로스쿨간다는건 아니지 싶습니다. 제가 예를 든 서울대 150명은 가장 많이 뽑는다는 서울대에서도 150명이라고 했지 지방에서는 안뽑는단 소리가 아니였습니다. 지방에서도 뽑죠. 근데 서울대만큼 정원을 뽑지는 않는다는 소리였습니다. 거기다가 이 로스쿨은 연령제한, 과제한 등등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냥 로스쿨 시험 보고 합격하면 들어갈 수 있죠. 그래서 엄청난 지원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냥 기득권이니까, 문과니까, 사시보다 덜 빡센 로스쿨간다고 하시면 전 할 말이 없습니다. 물론 로스쿨에 엄청난 학비등으로 중산층 이하는 지원하기 힘들다는 논리로 말씀하셨다면 십분 이해하고 인정하겠습니다.
바람소리
08/07/16 13:58
수정 아이콘
^SweetHEart^님// 수학이 안중요한게 아닙니다. 중요성이 '과거보다' 떨어지고 영어 중요성 올린것이 양극화를 부추긴다는 거죠. 예전보다요. 위에서 그거 이미 인정해놓으시고 왜 자꾸 다시 다른 말씀을 하시는지...; 그리고 수능쉬워졌다는 것이 주요 쟁점이 아닌거 제목만 봐도 아시지 않나요? 답답합니다.

그리고 기득권이 로스쿨가는 것이 서민층에서 가는 것 보다 쉽다고 써놨습니다. 그게 비용측면에서 문제제기죠. 기득권층과 서민층 제가 뭘로 나눴겠습니까. 돈으로 나눈거지. 그리고 로스쿨은 그냥 하나의 예일뿐입니다. 좋은직업중에 하나니까요. 갑이라고 써놨잖아요. 극히 일부분의 예를 시물레이션해본겁니다. 사시라면 기득권층자녀라도 능력없음 못붙습니다. 다만 로스쿨은 돈없는 우수한학생못오고 또 더 많이 뽑기에 유리하다는거죠. 물론 능력이 필요없다는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여기에 수능은 그래도 열심히 하면 되잖아요 이런 댓글은 근거가 없는거죠. 내가 혹은 주변에서 보기에 반례가 있더라는 중요하지 않아요. 위에 링크된 통계가 설명해줍니다. 당연히 개천에서 용납니다. 그런데 좀 적게 나게 바꾸니까 문제제기한거죠. 수능따위야 학원안다녀도 잘하는 사람 많습니다. 그래서 학원다니는 애들 평균하고 학원안다니는애들 평균하고 통계내면 같을까요? 초중학교 학력평가 강남이 압도한거 못보셨나요. 그런식이면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개념좀있는거면 공부하는거 돈 아무 소용없습니다. 유학도 돈안들이고 가는방법천지고 고시야 열심히하면 되는거고 의사되는것도 쉽죠. 통계적으로 봐야죠.
08/07/16 14:09
수정 아이콘
Lunatique님// "수능은 열심히 하는 만큼 나온다."는 주장은 심각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능이 제도화되면서 사교육을 받는 학생들이 계속해서 유리해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바빠서 웹페이지를 링크하지는 못합니다만, 여러 뉴스들을 보셨을겁니다. "서울대 학생중 강남학생의 비율이 계속해서 늘어난다." 대학교에 다니시는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점차 계급별로 가는 대학이 갈리고 있습니다. 왜 그렇냐면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수능은 상대평가입니다. 시험이 쉽든 어렵든 등수가 나옵니다. -> 따라서 경쟁이 생깁니다. -> 공교육으로는 해결이 안 되고 공부량을 늘려야 합니다. ->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는 사교육 받는 것이 수능이라는 제도에 유리하니 사교육 받습니다. -> 교육 양극화가 진행됩니다. -> 악순환이 계속 됩니다.

아직은 수능이 시작된지 15년쯤 되어 그리 사회문제가 심각하지 않지만, 이것이 30~40년 지속되면(그리고 그에 준하는 상대평가 제도가 계속해서 지속된다면) 교육 양극화는 끝도 없이 벌어질거라 확신합니다. 급진적인 보완책이 필요해요. 아니면 입시제도를 다 뜯어고치던가.
폭주창공
08/07/16 14:23
수정 아이콘
대신 지역균형전형이나 차상위계층 우선선발 같은 제도도 그렇기 때문에 생겨나고 있는거 아닌가요. 아직 부족하긴 하지만요..

그리고 수능이란 시험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3년이란 시간은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짧은 시간내에 많은 점수를 올리려면 물론 사교육이 도움될 수 도 있겠으나 수능정도는 정말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내가 생활비를 벌지 않으면 안된다.. 라는 딱한 사정이 아닌한 충분히 학교수업듣고 문제지 풀고 하면서 준비할 수 있지 않을 까 생각합니다. 자기 놀거 다 놀고 나서 강남사는 애들은 사교육으로 대학잘가는데 나는 이게 뭐야.. 라고 한탄하는건 자기변명밖에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Minkypapa
08/07/16 14:36
수정 아이콘
후~ 정부는 정말 교육정책을 잘못잡고 있는데 그걸 아나 모르겠네요...
배운것 없지만, 영어 잘한다고 쳐요. 앞으로 10여년간 아무리 잘해도 미국 국민학생보다 영어 잘할 한국 20대는 거의 없을걸요.
후하게 생각해서 미국 중학생만큼 영어를 잘 말한다고 칩시다. 머리속에는 무엇이 들어있는데요?
말만 할뿐이지 예전보다 머리에 든건 얇은 지식뿐 별로 없습니다. 국사를 모르는데 영어로 국사를 어떻게 설명하겠습니까...
결국 머리에 든것은 없는데, 한국어도 잘 모르고 영어만 할줄 아는 사람들 잔뜩 만들면 어디에다가 쓸건지 궁금합니다.

제가 유학생활 하면서 주위공감 100%로 뼈저리게 느꼈었던 것인데,
한국에서 미국대학원으로 유학나오면 대부분 영어를 잘 못합니다. 특히나 처음에 회화는 비참할 정도입니다.
그런데, 전공공부를 하게되면, 한국에서 공부를 열심히 한 부분이라면 다 따라갑니다.
원래부터 아는게 없으면 영어로 말이 된다고 해도, 갑자기 수학이니 과학이니 철학이니 이런걸 잘할수가 없습니다.
머리에 원래부터 들어있는게 있어야 되고, 그 다음으로 영어를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공은 약한데 영어를 잘해서 유학나온분들 정말 고생많이 합니다.

그룹 프로젝트를 해도 금방 들통납니다.
1.제일 좋은건 내용도 알고 말도 될경우는 완전 리더격이 됩니다.
2.내용을 이해하고 말을 더듬더듬하면 (폼은 안나지만) 그래도 '아~ 쟤는 뭘 알고 말하는가보다'가 되지만,
3.내용은 모르고 말은 이리저리 하는것 같으면 '아, 모르면서 아는척 하는구나'..
4.물론 내용도 모르고 말도 못하면 '저사람 왜 여기있지'가 되겠지만요.
한국은 2번에서 1번으로 가는 교육을 해야합니다. 왜 2번에서 3번으로 가는 교육을 하는걸까요.

미국에서도 고졸들은 기능사가 아닌이상 단순노동일을 합니다. 그래도 직업의 귀천이 없는편이기에 낫지만,
교육제일주의의 한국이 미국 일반고졸형 인간들을 양산해서 과연 세계로 진출할것인지...
영어 배워서 뭘할지는 나중에 가서 고민하겠다는 걸로 밖에 안보입니다.
08/07/16 14:40
수정 아이콘
Minkypapa님// 정부들보다는 이를 앞장서 조장한 대학교들이 문제죠. 특히 제가 다니는 K대학은 문제가 좀 많습니다. 전공공부보다 영어공부가 중요한 학교에요. 글로벌 프라이드니 프론티어 스피릿이니 하면서 전공 수업에 대한 투자나 고민은 뒷전입니다. -_-;; 그리고 더 큰 문제는 이 K대학교를 따라하려는 수많은 글로벌워너비 대학들;; 교육 전공자로서 요즘 교육만 보면 좀 갑갑합니다.
카르페 디엠
08/07/16 15:38
수정 아이콘
퍼플레인님// 저희과 교수님들도 그런 말씀하시죠. 자기는 경제학을 가리키고 싶은데 수학을 먼저 가르쳐야 한다고. 사실 학부 수준에서 쓰는 수학은 수학이라 말하기도 힘든데, 후배들이 힘들어하기 하더라구요.
카르페 디엠
08/07/16 15:47
수정 아이콘
한국 교육의 가장 큰 문제는 입시 과열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입시과열의 원인은 사회적인식에서 기인합니다. 고등학교 성적이 그 사람을 평가함에 있어 너무나 많은 부분을 차지 하고 있죠,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우니나라 해결책은 우리사회가 적당한 인적 평가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 사회적 인식이 바뀌는 것입니다.
^SweetHEart^
08/07/16 16:00
수정 아이콘
바람소리님//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과거와 비교했을때 수학의 비중이 떨어지지 않았다라는걸 말하고 싶고, 주요 쟁점이 수능쉬워졌다는걸 제목'만' 보면 알수 없지만 글에선 수능쉬워졌다는 뉘앙스가 넘치는데요.

로스쿨문제는 님께서 비용적측면으로 말씀하신거라니 저도 이점에 대해선 동의하기 때문에 수긍합니다.

그리고 학원얘기 하시는데, 통계적으로 초등학교 학력평가가 강남이 압도한다곤 하나, 고등학생은 아닙니다. 강남8학군 하지만 특목고, 재수생, 기타 다른학교 상위권들이랑 비교해보면 그닥 뛰어난것도 아닙니다. 설마 특목고가는것도 재수생도 다 돈이있어야 한다고 하진 않으시겠죠. 아무리 집이 가난해도 요즘은 자기가 필요한 수업은 학원, 인강으로 보충합니다. 학원안다니는사람 vs 학원다니는사람이야 당연히 후자가 성적이 높겠지만 학원다니는 사람 vs 고액과외 + 고액학원다니는사람 으로 비교해본다면 글쎄요. 제 경우에는 비슷했습니다만..

그리고 논쟁을 하시려면 기본적으로 예의를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답답한건 저도 마찬가지인데 마치 님께서만 그렇다는듯이 그런표현 쓰시는건 불쾌하군요.
바람소리
08/07/16 17:16
수정 아이콘
음 중요하지 않은 부분에 자꾸 꼬투리잡으시는 것 같아서 짜증내게 되었군요. 이 점 사과드리겠습니다.

저는 수학의 비중이 아주 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주위를 봤더니 이렇더라는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해서요. 재수도 돈없어서 못하는 경우 생각보다 많고 돈에 따라서 교육의 질이 분명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생각의 차이인것 같습니다. 분량이 줄었지만 비중은 같다고 생각하실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생각해보니까 수능 난이도 자체도 쉬워졌군요. 연도별로 차이는 있겠지만요. 그렇다고 대학진학이 쉬워진건 아니죠 물론. 상대평가니까요
08/07/16 18:26
수정 아이콘
수능이 어떤식으로 바뀌더라도 불만글은 쏟아질겁니다.

수학이 비중이 높아지든 낮아지든 기득권층 자녀들이 이득보는것도 있고 또 손해보는것도 있습니다. 다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거의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기득권층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때문에 기득권층 자녀들이 이득보는것은 엄청 대단해보이고 손해보는것은 별거 아닌것처럼 보이죠.

수학의 비중이 떨어진 것을 예로 들자면,

제가 아는 동생들중에 집안 사정이 안좋아서 과외도 못하고 학원도 못다니고 하는 동생들이 많은데요, 무슨 과목이 공부하기 제일 힘드냐 하면 거의 수학을 꼽습니다. 왜그럴까요? 혼자서 공부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없는 형편에 수학학원은 어찌해서라도 다니려고 합니다. 수학이라는게 이해를 기반으로 하는 과목이라, 이해가 안된다면 질문을 해서 이해가 되게끔 해야하는데, 참고서나 인강등은 단방향이라 질문을 생겨도 질문을 하고 또 이해를 하고 이럴 기회가 잘 없습니다. 오히려 수학과목 같은 경우가 고액 과외등을 통해서 가장 효과 보기 좋은 과목이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영어같은 경우는 독학으로 하기 어렵지 않은 과목이라고 봅니다.

외국 연수를 예로 많이 드시는데요, 다들 수능 보셔서 알겠지만 수능 영어 레벨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말씀하시는 대로 외국물 먹은 기득권층 자녀와 그렇지 못한 일반 학생들의 영어수준은 넘사벽이 될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수능레벨에는 그다지 적용이 안됩니다.

(열심히한) 국내파 학생의 영어실력을 10이라 잡고 외국에 몇년 유학하고 온 학생의 영어실력을 100이라 하면, 이 둘의 실력차는 물론 넘사벽이지만, 수능영어 레벨이래봐야 10 근처에서 왔다갔다 하기때문에 수능엔 크게 영향을 안미치는게 현실이라고 봅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차라리 수학 비중이 낮아진게 일반층 자녀들도 공부하기 더 편해졌다고 봅니다.
그레이브
08/07/16 18:53
수정 아이콘
AhnGoon님// 자유와 평등이 맞긴 한데, 돈으로 사는 거라서......
섬전양상
08/07/16 20:12
수정 아이콘
Lupus님의 의견에 완벽히 동의합니다.
수능 영어는 외국 연수 학생을 못이길 정도로 레벨이 높지 않습니다.
그리고 더더욱 외국어 영역 듣기는 어렵게 내지 않습니다. 듣기가 어려워지면 어학원들 잘 될테고, 사교육 더더욱 가열되겠죠.
2012년이 되어서 이 입시 체제가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지만, 현재 '수능'체제에서는 외국 연수 학생은 넘사벽이 아닙니다.

또 수학 얘기를 하자면, 올해 6월 모의평가 '5'등급 컷이 언어 52 수리 가형29 나형24 외국어 55 라고 알고 있습니다.
수학을 29/24점만 넘어도 전국에서 반은 한다는 소리죠. 참고로 수리 영역은 100점 중 30점이 주관식입니다.
(이번 모의 평가는 굉장히 어려웠기 때문에, 작년 수능 등급 컷도 말씀드리자면 1등급/5등급 컷 가형 100/66 나형 93/39 였습니다.
작년 수리 가형은 쉬워서 논란이 되었었죠.)
수학이 사교육의 영향이 가장 크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수능에서 수학의 비중이 적다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네요..
개인차가 있겠지만, 등급 컷으로 볼 때 '일반적인' 학생들이 수학에서 가장 부담을 느낀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ElleNoeR
08/07/16 20:36
수정 아이콘
수학, 과학이 나라의 힘을 살리는 길이라고 생각하는데..
우리나라는 터무니 없죠..
영어만 죽어라 하는 교육이 무슨 대한민국 교육인지..
10년뒤에 어떤모습일지 궁금하네요..
대한민국이 아니라 대한미국이 될거같네요..;;

국사를 선택과목으로 한 이상 독도엔 관심없다고 할수도 있을거 같네요..

안타깝네요..
Minkypapa
08/07/17 01:07
수정 아이콘
점점 트렌드가 바뀌어 갈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독학으로 언어가 쉬울지 수학이 쉬울지는 이미 증명이 되었을텐데요.
과거 독학으로 공부한 수학자는 가능하지만, 혼자서 외국어를 실전경험없이 마스터한 경우는 없다고 할수 있습니다.
한국 문과 고등학교 학생이 대부분 영어랑 수학 비슷비슷하게 공부하는걸로 아는데,
우등생인 경우 대학교갈때즈음에 수학실력은 세계정상급, 영어실력은 미국 초등학생만큼 할런지...
즉 공부에 대한 효율이 영어가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돈이 있다면 도움받을 곳도 많고, 어려서부터 울렁증도 극복됩니다. 그래서 일단은 부자들을 위한 개편이죠.

어느정도 대학이라면 모르겠지만, 랭킹이 높은 대학들은 면접 자체를 영어로 보게 됩니다.
시험을 아무리 잘쳐도 면접을 영어로 보면 혼자서 준비할수가 없지요. 학원에 다녀야 됩니다.
거기다가 잘나가는 대형학원이 아니면 그해 면접성향을 알기도 힘듭니다. 해외연수를 했던 학생은 이 학원에 등록도 할수있죠.
그리고, 돈덕분에 쪽집게 과외도 받을수 있고요.

다들 찍어준 토픽 준비해와서 줄줄 외울때, 혼자 공부한 범생은 자기소개하고 그 다음 벌벌 떱니다.
회화도 혼자 준비할수 있다면 할말없습니다. 천재인거죠.
^SweetHEart^
08/07/17 01:23
수정 아이콘
바람소리님// 저도 애매모호하게 의견을 제시한거 같고, 짜증섞인어투를 사용하게되서 죄송합니다.

님께서는 그렇게 생각하실수도 있겠지요. 생각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본문에 나와있는 글만 보는것보다 이렇게 댓글 주고받으면서 더욱더 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말씀이 정확하게 전달되는 듯 하네요~ 전부분을 동의하진 못하지만 일부분 동의하는 바가 많습니다.

좋은 글, 좋은 의견 보고 갑니다~ 많이 생각하게 되네요 교육의 양극화에 대해서.
스톰 샤~워
08/07/17 02:41
수정 아이콘
아이를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한마디 거들겠습니다.

우리 아이는 중2입니다만 학원에 전혀 안 보냅니다. 공부는 나름 잘해서 수학은 거의 100점입니다만 영어는 100점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수학은 똑똑하고 공부 열심히 한 학생이 점수 잘 받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영어는 똑똑하고 열심히 하는 것보다 좋은 교육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어려서부터 원어민 교사와 소그룹으로 대화를 해 온 아이들과 그냥 '아이 라이크 밀크'식으로 일본식 발음으로 공부하는 아이들이 경쟁이 될 수 있을까요?

물론 지금 당장은 수능의 영어가 그렇게 어려운 편은 아닐 겁니다. 하지만 경향적으로 영어의 난이도를 높여 갈 것은 당연합니다. 왜냐하면 영어를 잘하는 아이들이 너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중학생들이 커서 수능을 칠 즈음이면 영어의 난이도는 현재 대학생들도 만점을 받기 힘들 정도가 될 거라고 장담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영어에 만점이 너무 많이 나와서 변별력이 없다는 비판을 듣게 될거니까요.

학문을 하는데 있어 영어가 왜 그렇게 중요한지 모르겠습니다. 수학은 모든 것의 기초가 되는 학문이고 언어는 사고력과 표현력을 가늠할 수 있는 것이지만 영어를 잘한다는 것은 그 아이의 어떤 점이 뛰어나다는 반증일까요? 그리고 그것이 고등학문을 하는데 어떤 기초가 될까요?

기초학문을 등한시하고 영어에만 올인하는 교육풍토는 나라의 미래는 어떻게 되건 말건 있는 자들의 기득권 세습에만 목숨 거는 거라고 밖에는이해할 수가 없네요.

그리고 수능은 공부한 만큼 나온다는 말은 지나치게 나이브한 이야기입니다. 어떤 것이 변화하면 그것은 필연적으로 주변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미네랄을 한덩이 늘리면 저그는 죽어나고 프로토스는 신나게 되죠. 앞마당에 가스 없애면 저그는 울고 테란은 웃습니다.

맵이 어떻게 달라져도 잘하는 사람이 이긴다는 말은 일면 맞는 말이긴 하지만 상당히 무책임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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