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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27 15:08
일단 오늘은 아니니깐 제목은 바꾸시는게 좋을 것 같고요,
당시 샌더스의 대응이 참 대단했던 게 현장에서 꾹 참고 나중에도 오히려 인종평등을 강조하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흑인인권운동가를 선거캠프에 채용했죠. BLM 내에서도(전체적인 시각인지는 모르겠으나) 샌더스의 입장문에 대한 지지선언도 나왔고요. 보통 저런 일을 겪으면 기분이 상해서라도 BLM과 거리를 두고 싶을법도 한데, 샌더스는 역으로 받아들일 면은 받아들이는 식으로 흑인인권운동 측의 지지도 얻어냈죠. 어찌보면 샌더스가 참 이상적이고 대단한 사람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17/04/27 15:38
그리고 오늘의 대한민국에서는 '그래서 니들이 인정을 못받는거야'라는 사람들이 있죠.
만일 미국에서 저런 일이 벌어졌다는 이유로 '그래서 흑인들이 아직도 한심한거야'라는 소리 했다간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 크크
17/04/27 15:40
그런데 미국도 저 동일한 상황이 만약 성소수자 쪽에서 나왔다면 지금 우리나라 만큼은 아니라도 비슷한 이야기 제법 나왔을 것 같긴 해요...
17/04/27 15:50
샌더스 지지자들 사이에도 '저런 인간들과 상종하지 말자'는 의견 분명히 있었을 겁니다. 다만 후보 본인이 대인배처럼 품었기 때문에 오히려 샌더스 큰 차원에서 미국 민주당과 BLM 운동이 같이 갈 수 있었던 것이죠.
17/04/27 16:10
최소한 민주당 경선에서 샌더스 패배 원인으로 pc가 꼽힌 적은 없고, 샌더스 후보는 pc한 정치성향을 대중적인 언어로 잘 표현해내기로 유명한 분입니다
17/04/27 16:25
샌더스의 패배는 힐러리에 대한 언론의 막강한 지원사격과 힐러리의 경선과정에서의 협잡질이 더해진 결과죠. PC랑은 무관함. 힐러리가 과격한 PC전사들 때문에 본선에서 졌다고 하면 몰라도요.
17/04/27 16:05
이래서 마음같아선 문재인 대통령되면 트럼프처럼 하길 바랍니다. 욕 하든지말든지 걍 철권통치 했으면 좋겠어요.
노무현처럼 호의가 계속되니 자꾸 둘리로 알잖아요. 원칙대로 어제 같은 테러행위 다 잡아다 쳐넣고, 검찰언론 다 개박살 냈으면 좋겠습니다.
17/04/27 18:17
무의식적으로 쓰셨는지 모르겠지만 호의라는 표현은 적합하지 못하죠. 그들이 권리도 나의 권리와 같다라고 믿고 그것이 옳기 때문에 인권 보장되어 온거죠. 호의라는건 내가 힘이 있으니까 너한테 배풀겠다는 건데 말입니다. 저들의 행동의 예의가 없는거고 비난 받아야 하지만 그렇다고 흑인의 인권이 침해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죠.
17/04/27 20:26
스타듀밸리님 같은 분들 때문에 독재자들이 엄청 호의호식하고 엄한 사람 다 죽이거나 잡아다 넣고 부정축재해서 잘먹고 잘살았죠.
17/04/27 16:11
과격하지 않으면 듣지 않아서 그렇다는 것까지, 어느정도는 동의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과격하게 하고, 그에 따른 법의 처벌을 정당하게 받아야죠. 이건 왜 거부하는지. 처벌을 명확하게 해야, 집단내에서 과격한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구분됩니다.
17/04/27 16:24
물에 빠진 사람이 구조하러 들어간 사람을 붙잡고 늘어지는 게 당연히 불합리한 일입니다.
하지만 물 밖에 있으면서 "허우적대면서 사람 붙들지 말고 가만히 구조받으세요"라고 하는 건 말이야 맞지만 전혀 의미없는 소리일 뿐입니다. 상황을 개선하고 싶다면, 피해자에게 붙들려서 같이 익사할 위험을 감수하고 사고 피해자의 뒤로 들어가서, 끄집어내는 수밖에 없지요. 사고 피해자가 발버둥 치는게 옳아서 구조하는 것이 아니고, 그냥 그렇게 해야하니까 하는 겁니다. 소수자의 발악을 비웃는 건 쉬운 일이지만, 정의도 아니고 무슨 가치가 있는 일도 아닙니다.
17/04/27 16:37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예로 드신 물에 빠진 사람은 자기가 살기 위해 눈에 보이는거라면 뭐든 붙잡는 것이라면, 저들은 만만한 구조대원을 골라서 구조대원이 가라앉든 말든 대원의 머리를 밟고 물밖으로 나가려고 하는 것 같네요. 부당하고 부조리한 발악은 비웃어줘야죠. 그래야 또다른 새로운 피해자가 만들어지는걸 막을 수 있으니까요.
17/04/27 16:55
물에빠진 사람은 당장 허우적대지 않으면 죽습니다. 하지만 성소수자들이 대선후보 멱살을 잡지 않는다고 죽지 않습니다. 본인들은 당장 죽을것처럼 괴롭다고 주장하긴 하겠지만, 냉정히 말하자면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따라서 이는 잘못된 비유입니다. 한국이, 성소수자들이 하루에 두세명씩 총맞아 죽는 사회였다면 저런 행동을 적극 지지했을겁니다.
17/04/27 20:09
물에 빠뜨린 사람 냅두고 구하려는 사람에게 따지는건 그다지 합리적인 처사가 아닙니다.
옳고 그른 거 떠나서 물에 빠진 사람들이 죄다 그러면 누가 물에 빠져도 구하러 들어갈 사람 없겠죠. 지금 메갈 사태나 소수성애자 몇몇 단체가 하는 행위가 그런거고요. 그 비유가 맞다고 생각한다면 계속 그러는 건 자유입니다. 근데 그러다가 자기들을 정치적으로 지지해주는 사람이-소위 진보라는 진영에서조차도- 없더라도 놀라지 마세요. 자연스럽고 당연한 귀결이니까요.
17/04/27 20:13
일단 제가 국내에서 그렇게 소수자 위치에서 깽판치고 다니지는 않았고요. 뭐 이민이라도 간다면 거기서는 소수자가 되겠지만요.
저 비유에서 당연히 물에 빠진 사람의 행동은 옳지 않습니다. 첫 줄에 써놓았듯이. 당연한 겁니다. 다만 옆에 있는 사람은 구조를 하면서 적극적으로 돕거나 구조활동을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게 사람이 할 일이지, 물에 빠진 사람의 발버둥을 비웃고 욕하는 게 사람이 할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는 구하러 들어가고 할 수 없는 일이라면 구조대를 부르는 사람이라 놀라지는 않을 거고요. 옆에 누가 있거나 없거나 할 일이면 하는거 뿐이니까요. 뭘 바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이런 상황에서 굳이 직접 들어가서 돕는 부류의 사람은 "에휴.. 그래도 우야노 빨리 구해줘서 이 상황을 해결하는 수밖에 없지" 이럴테니 큰 걱정은 안드네요. 다른 분들 덧글의 논지도 거의 대동소이하니 이 덧글로 갈음하겠습니다. '비유가 안맞다'하면 저는 '비유가 맞다'할 거고 향후 동어반복일테니 이 부분은 생략할게요.
17/04/27 20:26
그 비유를 인용하자면 물에 빠진 사람은 소수자고 구조대는 소수자를 지원할 정치력 있는 정당입니다.
그리고 정당은 지지율이 있어야 생존하죠. 그 지지율은 소수자만으로 지탱할 수 없고 이 정당의 정치적 스탠스는 더 많은 이슈와 주제로부터 지지율을 이끌어 내야 합니다. 거기에 얽힌 다른 이해 관계가 많죠. 그리고 만약 어느 소수 단체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지지하는 정당의 발목을 잡으면 그 소수 단체의 입장이 자기가 지지하는 정당에서 배제되기를 바랄겁니다. 대다수의 지지자들이 이렇게 되면 그 구조대는 불러도 안 올겁니다.
17/04/27 16:32
난입 할때는 그 자리가 어떤 자리고 자기들이 어떤 사람들을 무시하고 난입했는지도 알았으면 좋겠군요. 자기가 짓밟은 사람들에게 사과는 물론이고요. 포용은 말이야 좋지만 지금 이 땅에선 냅두면 그래도 되는 줄알고, 그 호의를 권리 마냥 이용해 먹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살기위한 몸부림과 진상은 구분되어야죠.
17/04/27 17:32
그런 방법은 싫어. 그런 방법을 쓰니까 인정을 못 받는거야. 이 중 뒷부분은 틀린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뒷부분을 쓰는 사람들은 애초에 인정해주기가 싫지만 방법론말고는 반박할 수 없는 사람들이 쓰는걸 많이 봐서..
17/04/27 17:34
자기들이 다수고 주류라고, 인정해줄 '권한' 비슷한 거라도 갖고 있는 듯한 태도죠. 뭐 현실적으로 전혀 그런게 아니라고는 못하겠지만, 그걸 그들 스스로가 말한다면 오만.
17/04/27 22:39
뭐 주류 중 한 명으로 끼어있는게 그런 감정을 주긴 하겠죠. 전 그래서 솔직히 범죄이거나 반인륜적인 것만 아니면 사회운동이 취할 수 있는 방법의 범주를 아주 넓게 보는 편입니다. 반대편의 그 밥맛 떨어지는 태도 때문에 순응하고 조금씩 바라자는 방법은 대개 실패한다고 봐요.
17/04/28 00:04
이 경우에는 그렇게 말해도 되지 않나요?
타인의 권리(조금 다르긴 하지만..)를 무시하지 말아주세요. 라고 얘기하면서 타인의 권리를 무시하고 있으니까요. 뭐.. 치킨값을 올리지 말아주세요!! 라고 말하면서 저런 행동을 하는 것과는 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7/04/27 18:02
전 저 예야말로 표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해야하는 정치인의 모습으로 보이는데요. 인권 자체가 백인에 비해 차별을 받는 흑인이지만 그들의 쪽수가 무시할 수 없는 수이기 때문에(성소수자 인구비율 대비) 다수의 흑인을 자극하여 표를 깎아먹지 않기 위해서라도 건드리지 않을 수밖에 없던 것 아닐까요? 저기에서 버니 샌더스가 흑인들을 자극할 수 있는 행동을 했다면 오히려 더 많은 표가 날아갈 수 있었다는 얘기죠. 흑인들을 자극한다고 트럼프 지지하는 백인들이 유입되진 않을 뿐더러 PC를 강조하는 본인 지지층까지 까먹을 요인이 충분하니까요. 뭐 결론은 표를 위한 정치적 선택으로 해석하는 게 전 맞다고 봅니다.
17/04/27 18:27
그래서 니들은 안 된다는 식의 이야기도 좀 아니고
소수자 혹은 약자들이라는 이유로 저런 식의 행태를 옹호하는 것도 좀 아니죠..
17/04/27 18:44
도와달라고 정중하게 요청을 해도 들어줄까 말까 하는 판에, 욕하면서 덤비면 도와주려다가도 생각이 바뀌는게 인지상정 아닙니까?
자기들이 약자라는걸 인지하고 있고, 저쪽이 강자라면 전략적으로 행동해야지, 다짜고짜 멱살부터 잡으면 대화가 안되죠.
17/04/27 18:55
저러는 것도 나름 의미가 있을거고 이해는 가는데, 욕먹을만한 일이긴하니 욕먹는건 어쩔 수 없다정도로 생각합니다. 아무리 사회적약자라지만 저런거 실제로 당해보면 불쾌하기 그지없긴하거든요. 과격주의자들의 행동양식은 진보고 보수고간에 안하무인인건 마찬가지라서요.
17/04/27 19:16
성소수자는 인정받는 존재가 아니지만 성소수자 인권단체는 대중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행동을 해야죠.
그러려고 있는 단체 아닙니까? 인정받고 의견을 표출해야죠. 성소수자들중에서도 그딴 행동을 우리를 대표하는 행동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사람 많은데 뭔 말같지도 않은 얘기들을 하고있는지..
17/04/27 19:25
글쎄요?. 버니 샌더스가 경선이나 공적인 자리에서 "흑인에 반대한다." 정도의 취지의 말을 했다면, 저 상황이 단순히 저 흑인들이 무례하게 비춰지는 상황일까요? 맥락, 상황, 등등 모든걸 따진다고 해도, 분명 가장 유력한 대선후보의 입에서 '동성애에 반대한다' 라는 말이 나온 상황에서, 아무런 후속 해명없이 무시당했던 성소수자 인권단체 입장에서는 화날만 했다고 보는데요?
17/04/27 19:30
저 상황과 다르다는 거죠, 게시물에서 일방적으로 저 상황과 현 상황을 비교하면서 소수자의 폭력을 악의적으로 동일시 하려는 건 알겠는데,
버니 샌더스가 처했던 저 상황과, 이번에 있었던 상황과는 분명 '다르다는' 겁니다.
17/04/27 19:40
버니 샌더스가 만일 공적인 자리에서 '흑인을 반대한다' 라고 말을 했다면 맥락과 상관없이 저 장면도 없었겠죠.
정치생활이 끝났을 테니 말이에요.
17/04/27 19:54
문재인후보는 상관안하니까 그렇게 발언했고 그런일을 당한건 있을 수 있는일이다라고 하시는건가요?
말씀 드렸잖아요. 동기밖에 안된다고. 성소수자들도 같은 어려움을 겪는 처지이지만 그들때문에 더 어려워 졌다는걸 알고 답답한 심정이라고 하는 분들이 많은 이와중에 그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그들은 성소수자를 위한 행동을 한것조차도 아니에요.
17/04/27 20:01
그런 일들이 분명 대중적으로는 오히려 소수자들을 백안시하는 역효과가 났다는 건 명백한 일이겠죠.
하지만 분명 이 게시물이 말하는 것과는 다르게 버니 샌더스가 공적인 자리에서 '흑인에 반대한다. 혹은 동성애에 반대한다' 라는 말을 했다고 가정해 보면, 국내와는 다르게 버니 샌더스는 저 자리에 있을 수 도 없겠죠. 이 게시물이 하고 싶어하는 말과 전혀 다르게요. 또 국내의 상황과는 다르게요. '동성애에 반대한다' 라는 발언이 나왔고, 해명이 없는 대선주자 보다도, 그들의 존재를 반대당한 소수자들을 이렇게 되도않는 상황과 미스매치 시켜가면서 까지 악의적으로 일방적인 소수자의 폭력처럼 포장하는 건, 정말로 '악의적' 이라고 밖게는 말 못하겠네요
17/04/27 20:23
주체를 어떻게 보느냐의 차이인것같은데 일부 소수자로부터의 정당화할 수 없는 행동이 있던 것은 맞구요. 본문에서 그 행동의 주체를 소수자 전체로 얘기했다면 문제가 있지만 배려를 당연시 해서는 안된다 혹은 저런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라는 말에서 그렇게 지칭한다고 이해되지는 않았습니다. 악의적일게 없어요. 까일사람 깐건데요.
17/04/27 20:31
악의적 맞죠. 소수자로서의 정당화할 수 없는 행동이 먼저였나요? 아니면 '동성애에 반대한다' 라는 말이 먼저였나요? 본 게시물은 명백하게 소수 흑인 커뮤니티의 행동이 먼저였고, 그에 맞는 버니 샌더스의 대처가 이어졌죠. 그런데 이번에는 그러한가요? 계속 말했던대로, 버니 샌더스의 입에서라면 정치생활 끝났을 발언이 나왔고, 그에 따른 국내 동성애 커뮤니티의 반응이었죠. 이게 정말 같다고 보시나요?
17/04/27 21:02
makka 님// 화나게한건 맞다고 이미 동의 했습니다만 둘다 해서는 안되는 행동을 한건 같습니다. 때리는데는 소수다수에 관계없이 책임이 따른다라는 말에 자꾸 화나게해서 때린거다라고만 하시네요.
해명이 필요하면 해명이 필요하다고 따로 글을 쓰시던가 해야지 이런식으로 대응하실게 아닙니다. 그게 단체에서도 했어야하는 일이구요.
17/04/27 21:15
Eis 님//
해명이 필요하다고 이미 말했고, 문재인 측에서 대답이 없었죠. 실제로 찾아 보시면 항의한 커뮤니티 측에서는 해명을 요구했고, 문재인 측은 해명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건 이러한 제반 사안들을 떠나서, 버니샌더스의 사안과 국내의 사안이 서로 '다르다는' 겁니다. 흑인 커뮤니티의 버니 샌더스의 행동이 직접적인 가해자가 없는 상황에서 일어난 일종의 항의 운동이었다면, 명백하게 이번 사건은 '가해자가' 존재합니다. 홍준표가 더 쌔게 때렸던, 문재인이 약하게 때렸던, 분명히 '동성애를 반대한다.' 라는 말은 나왔고, 이는 국내의 상황이 인권에 무지해서 그런거지 미국에서라면 분명 연단에 서지못할 정도의 발언입니다. 그런데도 두 상황을 동일시 하는게 맞다고 보시나요? 두 상황다 소수자의 폭력으로 퉁칠만한 일이라고 생각하시나요?
17/04/27 21:58
makka 님// 다르지 않습니다. 두 사건모두 소수의 폭력이 특정한 상황 아래서 정당화될수 있다는 관념하에 이뤄졌다는 사실이 동일하구요. 그러한 점을 지적한것이기에 말씀하신것과는 다른문제입니다. 상황이 다르다 아니다는 이 글에서 지적할만한 것이 아니라고 말씀드렸습니다.
17/04/27 20:16
버니 샌더스가 아니라 문재인 문제로 보시나본데 그 논리가 일관성 있으려면 그 주제를 꺼낸 당사자고 더 극렬한 차별 발언을 한 홍준표에게도 가서 똑같이 따져야 했죠.
문재인이 한 발언 때문에 가서 따진다는건 충분히 할 수 있는 행위지만 더 심각한 수준으로 문제 재기한 당사자 냅두고 이러는건 까놓고 말해서 성소수자로서 한 행위가 아니라 다른 정치적 목적이 있는 거 아니냐는 소리 들어도 할 말 없습니다. 그걸 감수하고라도 계속 같은 식으로 하겠다면 뭐 말릴 권리도 없고 말리고 싶은 생각도 없지만 현재 가장 지지율이 높은....나름 '진보' 계열 정당 지지자들에게 버림 받을거라는 걸 알아야 합니다. 뭐 관련 뉴스 댓글만 봐도 대충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있죠. 메갈이 여성운동에 대한 대중적 이미지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생각해보면 대충 그거랑 비슷한 과정을 걸을 가능성이 높음.
17/04/27 20:27
글세요? 선빵맞은 사람에게 더 쌔게 때린 사람이있는데 왜 약하게 때린 사람한테 난리냐? 라는 물음보다 때린사람의 해명이 먼저여야 하는거 아닌가요?
17/04/27 20:30
근데 더 쎄게 때린 사람 있는데 약하게 때린 사람한테'만' 난리면 그건 맞아서 난리인게 아니라 약하게 때린 사람에게 유감이 있거나 다른 이유가 있어서 그런거 아니냐라는 의심이 생겨도 이상한 일은 아니죠.
17/04/27 20:34
그러니깐 웃기죠. 때린 사람들은 스스로 면죄부를 받는데, 정작 맞은 사람들에게는 왜 그사람에게 따지냐고 그게 폭력이라고 말하고 있네요.
17/04/27 20:39
왜냐면 편향적 대응을 보인다는건 애초에 '맞았기 때문에 거기에 대응'하는 것이 아닌 것 처럼 보일 수도 있거든요.
흥미로운게 이번 사태에서 최대 이익을 보고 있는건 홍준표고요.
17/04/27 20:48
그건 그렇게 보이는 거죠. 여러가지 제방 상황을 비춰보면 그리고 그런 평향성이 이해가 안되는 것도 아니고요. 물론 이러한 가타부타한 이야기를 떠나서 정말 안타까운 건, '동성애를 반대한다.' 라는 말이나, '동성애 때문에 에이즈가 창궐한다' 라는 말을 한 나라의 대선 주자입에서 들을 수 있는 진정한 '헬조선'에 어울리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저 말들이 미국같은 나라에서 나왔다면 정치 인생이 끝났을 짐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결국 이번일은 '소수자의 폭력'으로 간주되고 메갈사태에 비견 된다는 것이죠.
17/04/27 21:19
미국 대통령이 누가 됐는지를 보면 꼭 그렇지도 않을지도....
선거 끝나고 벌어진 테러들을 보면 거기도 PC에 염증 내는 사람이 많은가 보더랍니다만. 종교적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메리 크리스마스 대신 해피 홀리데이로 바꿨다니 PC라 말은 못하지만 무슬림 몰아내고 싶어서 부글거리는 사람이 수면 아래엔 꽤 많을겁니다. 근데 선거는 무기명 투표니까 영향력은 있겠죠. 대한민국에서는 그런 일 안 일어날거라고 장담할 순 없는거고.....
17/04/27 23:37
아니, 미국 대통령은 (극우일지도 모르는) 우파 괴짜 트럼프고,
한국 대통령 1순위는 진보 이미지를 가미한 자유주의 정당의 대표 문재인인데요.... 트럼프가 여성비하 인종차별 발언 하는 게 임팩트가 클까요(실제로 일어났지만 별로 영향 없었죠?) 힐러리가 여성비하 인종차별 발언 하는 게 임팩트가 클까요? 문재인이 개성공단 다시 열고 북한 지원하겠다는 게 이상할 일일까요 조원진이 개성공단 다시 열고 북한 지원하겠다는 게 이상할 일일까요? 왜 홍준표한테 안가는지 이해를 못하겠다고들 하는데, 저는 이 차이를 정말 모르는 건지 그게 더 이해가 안되네요. 물론 과격주의는 분명히 반대하지만, 그 실망감의 근원을 이해하지 못하면 5년 내내 똑같은 일만, 진보들이 트롤링해서 그렇다고만 반복할수 밖에 없어요. 이미 예전에 증명했듯이.
17/04/27 20:34
항상 일부 사람들의 과격한 행동이 그룹 전체에게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치는거죠
저런다고 흑인 인권이 상승하던가 인식이 좋아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후퇴하겠죠 얼마전 문재인 후보에게 폭력을 행사했던 일부 성소수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본인들이야 옳은일을 했다고 믿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죠 홍준표 후보에게 성소수자에 대한 옳지 못한 언사에 대해 따지고 문재인 후보에게 발언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으면 좋았겠죠(물론 나중에 홍준표 후보의 A/S 때문에 정정했습니다)
17/04/27 22:05
아버지한테 억울하게 두들겨 맞아놓구서.. 말이 통하는 엄마한테 달려가 행패놓는 꼴을 보니
최소한 저 사람들은 당해도 싸다는 생각이 솔직히 듭니다.
17/04/28 00:00
나는 예외인데, 너희는 잘 지켜야돼.
라는 논리로 누구한테 뭘 설파하려고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설득력이 팍팍 떨어집니다. 전형적인 내로남불이죠.
17/06/16 18:51
본문과 상관없이 이게 웃을건 아닌데 광역 벌점 댓글 보면서 빵터지네요.
개인적으로 저렇게 한 뭉터기 벌점 먹는건 처음 봐서... 크크크
17/06/16 20:25
약자라고 뭐든 다해도 되는건 아니죠
전에 페미니스트 이야기에서 '실수할까봐 행동 안하지 말자'면 시도하고 실수했을때 반성을 해야지 뭐든 다 내가 옳아! 우린 이래도 돼! 이러니 원. 누가 무슨 이야기를 하면 자기좋은 부분만 가져다 쓴다니까요.
17/06/16 21:46
잘해주는 사람에게 갑질하는 약자들을 어떻게 바라볼것인가.
약한것과 권력은 모순된 말. 약한것은 배려의 대상이지. 갑질하는 약자?는 형용모순임. 따라서 저것들은 약자가 아니라는 거.
17/06/17 12:15
약자의 탈을 쓴 깡패들이죠. 약자면 원칙 다 무시하고 맘대로 해도 되나요.
진보 외치는 사람들이 저딴식으로 비이성, 비합리적으로 행동하면 그 자체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17/06/18 02:41
약자라고 꼭 선한 것도 아니고 억울한 것도 아니고. 개인적인 추측인데 흑인단체는 원래 기존 민주당 진영 소속인데다 특히 빌 클린턴이 흑인에게 지지도가 높아서 아웃사이더인 샌더슨 진영에 와서 깽판친 게 아닌가 싶네요. 다른 이유도 찾자면 샌더슨이 인종보다 경제적 격차에 초점을 맞춘 것도 그들이 보기에 불편했을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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