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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07 09:57
개인적으로 귀족노조라는 표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데,
이 말에 '노동자는 돈 잘벌고 잘 살면 안되.'라는 생각이 깔려있다고 생각합니다. 고용승계나, 정규직/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반대하는 노조들에 대해 비판적인 생각은 갖고 있지만, 거기에 대해 비판하는 프레임이 '귀족노조'라는건 문제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소득 3만 4만 5만 가고 싶은게 왜 그런건데요. 돈 잘 벌어서 잘 살고자 하는거죠. 그런데 잘 사는게 문제다, 라니... 갑자기 강용석이 안철수 비판한다면서 배당 얼마 받았고, 돈 얼마나 썼고 그런걸 이야기한게 생각나네요. 정당하게 돈 많이 벌었을때, 많이 쓰는게 뭐가 이상한건지.
17/06/07 09:57
내가 합당한 수단으로 돈벌고 세금낸 뒤에 남은 돈을 내가 마음대로 사용한다는데 감놔라 대추놔라하는게 얼척이가 없네요. 왜 진보주의자는 돈벌고 뭐사면 안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건지 이해가 안가네요. 가족 중에 저 주장을 펼치는 사람이 있어서 안그래도 혈압오르는데...
17/06/07 09:57
조선일보도 그렇고 자유당놈들도 김상조 후보한테 위선자 프레임 씌우려고 하는게 보이죠. 하여간 이 나라에서 자칭 보수라고 하는 세력 중엔 봐줄만한
세력이 없어요.
17/06/07 09:58
그래도 조선일보의 힘이 예전에 비해서 많이 빠진 건 사실인 것 같아요...예전에는 자신들이 맘만 먹으면 어떤 정권도 교체시킬 수 있다는 그런 근자감 같은 게 있었는데 요즘은 그런 느낌은 잘 안 나더군요...SNS등 대안적인 매체들도 많이 생겨나면서 특히 젊은 층에게는 큰 영향력이 없는 언론사가 된 거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17/06/07 10:48
시발점 역할을 했을지 몰라도 불을 제대로 지핀건 청문회 당시 SNS로 청문위원들에게 각종 제보를 하고 평화적인 촛불시위를 했던 일반 시민들이었지요.
17/06/07 09:59
이미 바른정당의 대표도 '보수는 부패해도 도덕적인 진보 정권은 달라야 한다' 고 대놓고 유권자한테 말하는데요 뭘. 김상조 내정자의 청문회만 봐도 왜 자가용 타고 다니냐고 빼액 거리던데 크크... 프레임은 이미 들어갔죠. 지금까진 워낙 얼토당토않은 개소리로 프레임을 덮어씌워서 신뢰도가 떨어졌다는게 문제일뿐.
17/06/07 09:59
이런 저급한 프레임이 더는 안 통하는 사회가 되어야 하는데요. 진보정치 표방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배고픈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은 대체 어디서 나오는 논리인지 참...
17/06/07 10:09
예전엔 논리력을 키우려면 신문사 기사 스크랩해서 보거나 두개 세가지 구독하는 경우도 많았는데.. 요즘은 딱히 신문 보는 사람들이 많은거 같지도 않고..
17/06/07 10:13
예전부터 느끼는 거지만 저런 프레임 씌울 때는 꼭 단위가 외화가 되더군요.
예전에 한명숙 전 총리 뇌물사건 때도 그랬지만 일개 국가의 국무총리급에게 뇌물을 주면서, 그걸 공관에 굳이 현찰로 들고가서 돈다발로 찔러주고, 심지어 그게 미화 현찰로 5만불이라는 것도 참 이해가 안됬습니다. 직위도, 방법도, 액수도 너무 격에 안맞아요. 한 나라의 총리급이면 적어도 사과박스 한두개는 들어가야 뇌물이구나 하고 들썩거릴만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죠. 5만불이라고 하면 외화와 가깝지 않은 사람들 - 노년층 - 에게는 큰 돈으로 보이지만(물론 작은 돈은 아니지만), 사실은 약 5,500만원 정도 일 뿐이죠. 이 사람들이 굳이 달러로 단위를 쓰면서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건지 잘 봐야 합니다. 메신저를 보면 메세지가 보이죠.
17/06/07 10:18
한국 보수는 제 옛날 여자친구와 비슷합니다.
'오빠 왜 짜증을 내고 그래? 나는 원래 짜증 잘 내는 사람인거 몰랐어? 그러니까 난 그래도 돼. 근데 오빠는 그런 사람 아니래매. 그럼 오빠가 그렇게 하면 안되지'
17/06/07 11:26
짜증을 많이 내는 사람이 내는 짜증과
짜증을 안 내는 사람이 내는 짜증의 밀도가 다르다는 걸 인정하네요. 만약 제 여자친구가 그런다면 저는.. "너는 짜증 안내는 내가 짜증을 낼 정도면 얼마나 짜증나는 상황인줄 안다는 거 아냐?" 라고 반문 할 거 같네요.
17/06/07 11:59
그래도 저 짜증을 받아주면, 자기 친구들 앞에서, '우리 오빠는 그래도 내가 짜증 내도 다 받아준다!?' 이렇게 신뢰와 KS마크가 붙습니다.
(그러면서 플스4 구매권을 획득? 하는 것 같은...) 짜증을 들어주는 편이 더 이기는 경우일 수 있습니다!!!
17/06/07 10:29
조중동이 바라는 한국 진보는 빚 잔뜩 쌓여있고, 돈은 지지리도 못 벌고, 집은 어디서 전세나 월세 살아야 하고, 자기 소유 주택이 있어도 절대 가족 전체가 한채 이상 가지면 안되고 그 장소도 서울 강남이 아닌 서울에서도 구석이나 시골 농촌이어야 하죠. 어디 감히 진보가 보수가 존재하는 소사이어티에 들어올 수가 있어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듯 합니다.
17/06/07 10:45
저쪽이야 적이니까 저런 저급한 공격을 한다 치지만 같은진보들도 저기에 동조해서 같이공격하는게 전 더 싫네요...
아주 징글징글합니다....
17/06/07 11:07
조선일보 자체가 넷에서는 잘 유통안되지만,
요즘 조선일보 1면 편집기조 중 하나에요. 이런 류의 정공법(?) 펀치 계속 쓰고 있습니다.
17/06/07 11:38
진보와 보수를 선 과 악으로 프레임 하는건 사실 진보진영에서 먼저 들고 나오는 프레임이죠.. "선"을 자처하는 이들에게 흠이 발견되면 욕을 더 먹게 되는건 당연한거지요.. 종교인들이 범죄하면 욕을 더 먹는것처럼요.. 어느정도는 선/악 프레임을 쓰는 부작용이라고 생각할수도 있어요..
17/06/07 11:57
내가 선 상대는 악 이걸 마치 진보만 쓰듯이 말하시네요. 모든 세력이 다 씁니다. 심지어 보수는 선악보다 100배는 극렬한 빨갱이 프레임을 60년째 쓰고있죠.
17/06/07 12:01
진보에 대한 도덕적 잣대가 조금 더 엄격한건 찬성하는데요.
책이 많이 팔려서 인세 몇억 번게 흠인가요? 인세 받은거 기부를 안한게 흠인가요? 번 돈으로 5만 달러 대출 갚은게 흠인가요? 자유한국당 처럼 17만 달러 상원의원 세비 반납 안한게 흠인가요? 대체 저 조선일보 기사에서 버니 샌더스가 흠이 될 일을 한게뭔가요?
17/06/07 13:39
흠이 될일 한거 없고요 조선일보가 오바하는거 맞아요. 다만 버니라는 캐릭터가 선한혁명가 이미지를 내세웠기 때문에 이야기거리가 더 되는거지요. 트럼프는 탈세를 하고 뭔짓을 해도 뭐 새로울게 없이 무덤덤하게 느껴지는거 처럼..
17/06/07 14:01
그게 왜곡과 프레임이라는거죠. 대놓고 드러나는 거악과 최악의 경우를 가정해야만 성립하는 위선 중 전자가 용서되는건 비이성적이고 진영논리죠. 당연한게 아닌데 당연하게 받아드려지는게 이상하고 비이성적이지 않나요
17/06/07 11:45
재벌개혁한다는 김상조가 청담동에 사는거봐라 후덜덜
이게 며칠전 일베주갤무리들이 커뮤니티에 몰려다니면서 쓰던 워딩이죠 반재벌 진보세력들은 똥꼬찢어지게 가난해야한다고 세뇌라도 시키고싶은건지
17/06/07 14:02
그래도 저런게 요즘들어 조금씩 힘을 잃어가는 중이라고는 생각해서 다행이네요. 그놈의 가난한진보프레임 어휴..강남좌파가 죄악도 아니고..
역설적으로 강남좌파 패션좌파라 손가락질 받던 조국교수가 당당하게 민정수석으로 활약하는거 보면 프레임이 약화되는거 같아서 다행입니다.
17/06/08 11:26
일종의 이념적 편견이죠. 조금만 진보적인 주장하면 공산주의자가 되어버리니까 진보는 다 가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거죠. 그리고 한국 보수라는게 워낙 근본이 없다보니까 부와 도덕적 명예를 동시에 가지는걸 극도로 꺼려합니다. 자신들이 가진 부를 초라하고 천박하게 만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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