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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06 22:37
'그냥저냥 아는 사이가 아는 '질'이 나는 사이라는 거죠.'
'내가 취할수 있는 이득에. 저러다 지치겠지' ? 이게 무슨 문장이에요?
17/06/07 10:17
글쓴 분이 불륜하는 커플은 물론이고, 불륜 커플의 배우자 분들과도 친하다는 얘기 아닐까요?
아래 문장은 글쓴 분이 친구의 불륜에 불을 지폈다는 것 같고요.
17/06/06 22:44
사랑인지는 알 바 아니겠고 매우 실리적인 포지셔닝이죠. 그냥 뭐 그런가보다, 지겹다 하고 넘길 수 있는 이야기인데 흥미로운 건 글쓰신 분의 '부추김'이네요. 왜 부추기셨어요? '내가 취할 수 있는 이득'이라는 게 카톨릭적(보수적?) 사고방식에 대한 저항 같은 뭐 그런 거..? 헐.. 진짜요?
17/06/06 22:46
사랑이건 아니건 그게 중요한가 보다는, 성인으로서 각자 자신의 행동에 책임만 지면 됩니다.
양심의 가책도 없고 죽을 때까지 안 들킬 자신만 있으면 선택은 개인의 자유죠. 물론, 방조자나 조력자에게도 일정 부분 해당되는 말이겠네요. 양심에 찔릴거 없으시면 냅두세요. 그런 감정도 없는 사이라면 애초에 그런 고민 자체가 오지랖일런지도 모르겠네요.
17/06/06 22:47
본문에 대한 주석을 달아보았습니다.
1. 첫 글입니다. 글쓰기 버튼의 무게감은 모르겠고 제목 참 '거시기' 하죠? -> 주석: 첫 글부터 패기가 넘쳐나는 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글을 끝까지 보면 이 패기가 어디서 나온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2. 마흔살다된 배불뚝이 아재를 누가 좋아 하겠어? 그리고 전 그 친구에게 너의 남성적 매력을 역설합니다. -> 주석: 친구가 자신의 외모와 나이를 한탄하자 글쓴이가 친구의 자신감을 북돋아줬단 겁니다. 3. 친구가 사랑을 합니다. 그 지난한 과정의 중심에 제가 있습니다. 이 두분은 저의지지(?)를 안전기지 삼아 은밀하고도 과감히 실행합니다. 문제는? 전 친구도 친구의 불륜대상도,불륜대상의 남편도 그 친구의 부인도. 그냥저냥 아는 사이가 아는 '질'이 나는 사이라는 거죠. -> 주석: 친구, 친구의 부인, 불륜녀와 모두 잘 아는 글쓴이가 친구-불륜녀 간 불륜관계를 방조하고 있습니다. '질이 나는 사이'라는 미스터리한 문구가 등장하는데 오히려 이 문구를 빼고 읽어야 글이 더 잘 이해됩니다. 4. 전 친구의 내재된 욕망을 끌어올렸고, 사실입니다. 내가 취할수 있는 이득에. 저러다 지치겠지 카톨릭적 사고에 반기를 든 저렴한 상식으로 '나'를 우선시한 내맘은 끌리는데로 가야한다며 역설했으며, 너의 결정에 한없는 지지를 표한다며. 사실 제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 주석: 글쓴이는 저러다 그만두겠지 하는 맘에 친구의 불륜을 옹호하는 말을 해줬습니다. '카톨릭적 사고에 반기를 든 저렴한 상식' 같은 미스터리한 문구도 걍 빼고 읽는게 이해에 도움이 됩니다. 5. 그런데요 지금은 그불륜의 대상과 '관계의질'이 더욱 높아갑니다. 더 미치겠는건 가정도 포기 안한다는 겁니다. 어떻게든 털리지 않게 프레이밍 하며 행동하는 모습에. -> 주석: 근데 친구가 미쳐 날뜁니다. 불륜은 깊어가는데 가정도 포기 않겠다는 것이지요. 6. 인간의 내재된 욕망에 대한 피지알러들의 생각을 듣기위해 취기에 변기에 앉아 관음의 글을 쓰고있습니다. 결혼 10년차 이상된 여러분? 저거 사랑입니까? -> 주석: 글쓴이는 지금 조낸 취한 채 똥을 싸며 이 글을 썼으며, 내일 아침 똥 내리면서 이 글도 같이 삭제할 예정입니다.
17/06/06 22:57
친구가 바람을 피우면 본인에게 이득이 생기는 이상한 상황에서, 본인의 이득을 위해서 친구의 바람을 방조했는데, 바람의 정도가 심해져서 이젠 '이거 내 잘못인가?' 하고 약간 고민되는 그런 상태 같습니다.
17/06/07 00:20
이 글에서 가장 이해가 난해한 문장이
전 친구도 친구의 불륜대상도,불륜대상의 남편도 그 친구의 부인도. 그냥저냥 아는 사이가 아는 '질'이 나는 사이라는 거죠. 라고 보는데, 저 몇 군데가 오타라고 본다면 아주 쉬워집니다. 그냥저냥 아는 사이가 아닌 '질'이 나쁜 사람이라는거죠. 가까운 사이인데도 불륜을 조장한 본인이 질나쁜 사람이라고 이해하면 쉽네요.
17/06/07 00:41
"질이 나는 사이" 대논쟁
1. '불륜'은 전체적 내용으로도 당대인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으나 특히 당대의 주석가들에게 큰 논란이 되었던 것은 '질이 나는 사이'라는 문장이었다. 당대 통용되는 국어사전에 이와 같은 표현을 찾아볼 수 없었고 달리 참고할 전례도 없었기 때문에 당대의 주석가들은 다양한 견해를 내세우며 다투었으나 그 중 유력한 견해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었다. 1) 심신미약설 심신미약설을 펼친 대표적인 주석가 Marcion은 '질이 나는 사이'란 문장을 무시해야 '불륜'이란 글 전체를 용이하게 이해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그에 의하면 '질이 나는 사이'란 문장은 술주정의 일종으로서 우리가 술주정뱅이가 하는 말을 하나 하나 귀담아듣지 않듯 이 문장을 무시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의 설명은 극도로 직관적이고 단순하여 당대인들에게 널리 지지를 받았으나 이 오묘한 표현에 뭔가 숨겨진 뜻이 있지 않을까 의심하는 이들에겐 지나친 성급한 해석으로 비판받기도 하였다. 2) 오타설 주석가 사막여우는 술꾼의 손가락은 미끄러지기 쉽다는 전제 하에 이 문장을 오타라고 보면 문장 자체의 의미도 쉽게 파악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특히 사막여우의 주장에 의하면 전체적으로 자아비판적인 이 글에 주제의식이 위 문장에서도 재삼 확인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어 문장과 본문 전체를 통일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당대인들로부터 '나쁜'을 '나는'이라고 치는 것이 QWERTY 자판이나 핸드폰 버튼 구조 상 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기도 하였다. 3) 문언설 주석가 윌로우는 '질이 나는'이란 문장은 문언 그대로 읽었을 때 그 참 뜻이 드러난다는 주장을 펼쳤다. 다른 주석가들이 글쓴이의 의도를 무시하고 이 문장이 실수일 것이라고 단정하는 데 비해 이 해석은 글쓴이의 의도를 존중하고 글을 문언 그 자체에 충실하게 독해한다는 점에서 장점이 인정된다. 그러나 당대인들로부터 이 경우 '질이 나는'이란 문장의 의미가 뭐냐는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하였다. 2. 질이 나는 사이 대논쟁은 당대의 주석가들이 대거 참여하여 복마전 형국으로 진행되었으나 다음날 해가 뜨기도 전에 그 부질없음을 모든 주석가들이 깨닫고 손을 떼면서 한 순간에 진정세에 접어들었다. 당대의 주석가 Marcion은 훗날 '차라리 그 시간에 굽네치킨이나 시켜먹었음 좋았을 걸'이라며 당시 논쟁을 회고하였다.
17/06/07 03:34
글쓴이가 굳이 작은따옴표로 '질'이라 강조한 건 성관계를 암시하는 중의적 의미로 사료됩니다. 그냥 아는 사이가 아니라 질이 다른 사이, (성기) 질이 나(오)는 사이. 앞서 '거시기'가 등장하기도 했죠.
17/06/06 22:50
의미 파악은 되는데 문장은 굉장히 불친절하네요.
사랑은 잘 모르겠지만 성적인 관계에 대해서는 혼외관계가 가능하다 생각합니다. 성적인 관계는 개인적인 관계라고 봐서요. 하지만 사회적, 법적 계약으로 가정이라는 틀을 만들어놨기 때문에 혼외관계에 대해서는 역시 사회적, 법적 책임을 지어야겠죠. 반대로 부부사이에서도 성적인 관계는 무조건적일 수 없어 무조건 회피도 안되겠지만 원하지 않을시 거부할 권리도 있다고 봅니다.(부부강간을 인정) 본문 내용을 보자면 본문작성자가 친구를 부추겨서 불륜을 조장했는데 불륜 대상 둘의 관계가 더 깊어지니까 겁이 난 상태가 아닌가 싶군요. 왜 그런 짓을 하셨는지...
17/06/06 23:01
술 드셨나요. 피쟐에 나름 첫 글이라고 무게 잡으면서 왠 똥을 싸고 그러십니까.
니들이 생각하고나서 알아서 의미부여를 하거나 내가 숨겨놓은 저의를 잘 찾아봐라는 식의 불친절한 글은 참.. 아직까지도 댓글 피드백 없는걸로 봐서, 술기운에 '참 재미지는구나'라고 희희낙낙 낄낄 거리고 있을 수도 있겠어요. 앞으로 어련히 처신 알아서 잘 하시고, 훗날 피해자와 똑같은 고통에 대해 그대로 겪길.. + 112, 해당글을 통해 지인 불륜을 충분히 알고 있음에도 불구, 방조함. 해당글(작성 IP)에 대한 법적인 처벌 가부 문의 및 신고 접수
17/06/06 23:03
글 전반에 친구를 자신의 아래에 내리깔고 있는게 느껴지죠.
왜냐하면, 친구의 불륜도 방조하면서 자기가 그 관계들의 중심에 있을테니까요. 중심에 있다는건 자신도 뭔가 그 행위를 하고 있다는 얘길테고. 그냥 친구의 불륜얘기로 보고 있었는데, 뜻모를 단어 선택(질이 나는, 나의 이득)이나 친구를 비웃는듯한 모습에서 소설 써봤습니다.
17/06/06 23:08
인간의 내재된 욕망이니 뭐니 하는 거창한 말로 포장할것 없이, 친구를 불륜의 길로 추천하고 '나를 우선시한 내맘은 끌리는대로 가야한다는' 님의 가치관으로 죄책감을 덜고 있으며 친구가 불륜과 가정 둘다 유지하는 모습을 보면서 은근히 원하던 친구의 파국이 찾아오지 않자 갑자기 도덕적 잣대로 비난하고 싶으나 자신이 하긴 그러니 익명의 타인들의 댓글로 친구를 대신 욕해달라는 글이군요.
17/06/06 23:09
위험하기 때문에 더 땡기는 부분이 존재한다고 봅니다.
걸리고 싹싹 빌면서 내가 잘못했어 모드가 아니라 그래 이 사람이 진짜 사랑이야 라며, 둘다 가정 정리하고 다시 가정 꾸린다면 사랑으로 인정합니다. 물론 제 가치판단 기준에서는 부모된 인간으로서 아이에게 남길 상처를 생각하면 상종은 못합니다. 그것에 대해 방임하고 또다른 한편으론 지지하는 인간도 마찬가지 입니다. 하물며 그 이유가 다른게 아닌 본인의 이득을 위해서라면 더 말할 가치도 없죠.
17/06/06 23:22
불륜이 사랑이냐에 대해선 많은 분들이 써주셨고..
역겨운 글을 난해하고 떳떳한척 쓰셨군요. 개인적으로는 가장 최악의 인간이라고 생각하는 부류시네요.
17/06/06 23:30
사랑이라고 할 수도 있겠죠. 사랑도 일종의 감정일 뿐이고, 어떤 감정을 사랑이라고 명명하는 것만으로 그 감정에 대해 어떤 가치판단(ex: 숭고함, 아름다운 등)을 내포하는 것은 아니라는 전제에서는요.
다만 글쓴분께서는 친구분의 감정에 일상적으로 사랑이라는 개념에 내포된다고 여겨지는 일종의 가치(앞서 예를 든 아름다움 따위)를 부여할 수 있겠냐, 혹은 더 나이브하게 '사랑이니까 정당화될 수 있는 것이냐'는 취지로 질문하신 것 같으니, '사랑이라고 할 수 없다'가 더 적절한 답변이려나요. 사랑이라고 할 수 있든 없든 역겨운 짓거리인건 매한가지이지만요. 내용이 주작이면 좋겠는데, 실화라면 빠른 시일 내에 그 방조행위 내지 공모행위를 그만둬 주시길 진지하게 부탁드립니다.
17/06/06 23:39
사랑이란 단어를 붙여줄 가치가 있을까요?
인간이 짐승보다 나은 점이라곤 사회를 이루고, 그 안에 생긴 가치와 규칙을 도덕이란 이름으로 지키는 정도라고 생각하는데... 그냥 뭐 새로운 짝짓기 상대를 찾는 동물이죠. 사람이고 사랑이란 말을 듣고 싶었다면 이전의 어긋난 사랑을 제대로 바로잡고 시작했어야 되는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친구분이건 글쓴분이건 개인적으로 엮인다면 찢어죽이고 싶은 부류입니다. 섹스를 누가 누구와 하건 상관없지만 내가 엮이고 싶진 않거든요. 사랑이라고 생각한 감정을 교류한 상대가 다른 사람과 그걸 공유한다는 건 더 아프고 더 싫은 일이구요.
17/06/06 23:43
글쓴이 아이디가 욕망의진화네요. 친구이야기는 뭐다? 자랑글 각인데여....
사람 일이란게 참 웃겨요 남 눈물 나오게 하면 꼭 피눈물 흘릴 일이 생기거든요 신기하게도 말이죠. 사랑입니까? 라고 물으시면서 사실 엄청 즐기고 있다 그죠? 술도 한 잔 하셨으니 고민을 빙자해서 자랑도 좀 하고 싶고.... 더 잼나게 사랑 하시다가 나중에 꼭 똑같이 당해보시길 바랍니당
17/06/06 23:52
마흔살다된 배불뚝이 아재를 누가 좋아 하겠어? 라고 말하는 친구에게 너 남성적 매력 있다고 말하면서 부추겼다는 소리고
그냥저냥 아는 사이가 아는 '질'이 나는 사이라는거죠. -> '아닌' 이라고 쓰려던걸 '아는' 이라고 쓴 문장이고 문맥 상 '질'이 나는 사이라는건 꽤 친분이 깊다라는 표현. 아마도 원래 쓰려던건 질이 차이나는 이 아니었을까 추측됨. 글쓴이는 나를 중시하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데 친구에게 불륜을 부추기면서 한편으로는 친구의 불륜으로 이득을 취함(대체 친구의 불륜으로 무슨 이득을 취할수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친구의 불륜을 부추겨 이득을 취하는 것도 자신의 가치관에 충실한 행동이니 일관성은 있음. 자기중심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글쓴이가 갑자기 친구의 불륜 때문에 미치겠는건, 친구가 가정을 포기할 생각이 없는 상황에서 불륜이 깊어지게 되면서 자신에게 난처한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추측됨.
17/06/07 00:30
살면서 원한 살 일이라는게 불가피하게 생기기도 하지만,
때로는 스스로 만들기도 합니다. 뭐.. 대한민국 치안상태 좋은거에 감사하셔야 할 듯..
17/06/07 00:53
유교적 사고에 백기를 든 세속적 상식으로
'우리'를 제외한 네맘은 끌리는데로 써야한다며 반박했으며, 너의 결정에 무한한 유감을 표한다며. 사실 제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망글
17/06/07 01:00
딱 하나만 여쭤볼게요.
술 드셨나요? 그게 아니라면 이렇게 글을 쓰는게 이해가 어려워서요. 글의 내용이 아니라 단어나 문장 구성에 대한 얘기입니다.
17/06/07 01:06
어떻게 이 댓글도 알아먹기 힘듭니까..
필력 없는 건 알겠네요 진짜. 그리고, '어차피 주변 다른 사람들은 다 말렸지 않겠어? 나 하나쯤 방조하고 그래 해바라 했다고 뭔 차이임?'이라는 생각이신 거 같은데 그딴 건 님의 면죄부가 못되죠. 개인적으론 글쓴이같은 친구는 절대 사귀고싶지 않네요. 그리고 다시한번 쓰지만 제발 글 좀 명료하게..꿈 속 헤매는 것도 아니고..
17/06/07 01:09
댓글이 더 난해한거 같은데, 한 가지 부탁만 드리겠습니다. 푹 주무시고 아침에 해장국 좀 드시고 정신 드시면 직접 쓰신 글 다시 읽어보시고 해석본 다시 써주실 수 있을까요? 지금 말고 술 좀 깨신 다음에요.
17/06/07 01:18
솔직히 말해서 이 글 피지알버전 엄마가자전거로희롱당했단 그 글 보는거 같습니다.
그 2ch에 올라왔었다가 결국 그 글쓴이 아버지가 들어와서 수습한...
17/06/07 01:25
'질이나는사이'가 오타가 아니라는 사실에 '지리고' 갑니다. 반말 존댓말 섞어쓰는건 기본에 영어와 줄임말 비속어에 본인이 창조한 단어까지 쓰시니 원...이건 술이 문제가 아니죠
17/06/07 01:11
술도 드신거라 하니...본인의 자아를 분리시켜서 본인의 불륜을 타자화 시킨게 아닌가 생각도 들고...
그게 아니라면...아니 왜 애초에 방조나 지지를 했는지부터 아무리 봐도 좀 이상하네요. 뭔가 복잡한 사정이 있다거나 속이 좀 복잡하게 꼬이셨다거나... 애초에 불륜에 대한 죄의식이 없으시면 모를까 이렇게 글도 쓰실분이 죄의식도 있으시면서 남의 불륜에 방조 or 지지 or 도움을 주셨는지도 신기하고.. 그 방조로 인해 본인이 이득을 얻으면 대체 어떤방식으로 얼마나 이득을 볼지는 모르겠으나...(상상이 잘 안가네요) 그 이득이 너무나 큰거라면 그냥 그 이득을 위해 나쁜짓을 한거라고 인정하시고 나쁜놈 되시는 수밖에 없는거죠. 이미 나쁜짓 다해놓고 내빼는게 더 나빠요. 그냥 나쁜짓을 했구나 인정하고 나쁜놈이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사세요.
17/06/07 01:27
와 다른사람에게 읽어달라고 있는 게시판에 이렇게도 문장을 쓸수 있구나....
+혹시 아닌데! 읽어달라고 한적 없는데! 라는 생각이 드셨다면 "일기는 일기장에!" 라는 고대의 명언을 되돌려 드리겠습니다.
17/06/07 02:15
이 글 뭔가요 크크크 윤리적으로 불건전한 내용은 차치하고서라도 글이 너무 난해해서 헤어나올 수가 없네요! 일하다 말고 이 글 해석하는데 열을 올렸습니다...
글쓴 분의 본문과 댓글로 글을 재구성해 보았는데, 제 관심법이 좀 섞여 들어갔을 수도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피지알러 여러분, 첫 글부터 불쾌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제목으로 인사하게 되어 기분이 묘합니다. 지금 저와 제 주변에 일어난 일에 대해서 피지알러 여러분의 생각을 듣고 싶어 술김에 글 한 번 올려 봅니다. 저와 정말 친한 한 친구(A)가 현재 불륜 관계에 있습니다. 그는 그 불륜이 사랑이라고 하며 그 위험한 관계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A가 그렇게 된 것은 제가 생각하기엔 제 탓인 것 같습니다. A가 불륜의 유혹을 느낄 때, 그는 '마흔살 다 된 배불뚝이 아재를 누가 좋아하겠어?'라고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주저하였습니다. 그래서 전 A에게 A의 남성적 매력을 역설하며 A를 부추겼습니다. 지금 보면, A가 그저 마음 속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그럴 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하는 수준에 불과한 욕망을, 제가 불을 지펴 실제 행동으로 만들어 버린 것 같습니다. 제가 옆에서 부추기지 않았다면 아마 A는 불륜을 저지르지 않았을지도 모르지요. 그런데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전 A와 친구일 뿐만 아니라 A가 현재 같이 바람을 피고 있는 여자(B), 그 여자의 남편, 그리고 A의 부인과도 친구라는 것이죠. 그냥 지인 정도가 아니라 이래저래 보통 복잡하게 얽힌 사이가 아닌데, 이 사이를 설명하기에는 개인적인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해야 하고, 혹시 피지알에 저희를 아는 분이 있을까 두려워서 자세한 이야기는 하기가 힘드네요. 이런 마당에 저는 A와 B에게 지지를 보냈고, 그 둘은 그들의 사이를 아는 저라는 친구가 있다는 사실에 심리적인 위안을 받으며 관계를 은밀하게, 하지만 과감하게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 제가 그 때 왜 그렇게 A를 부추겼나 생각해보면 아마 여러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A는 제가 현재 실직한 처지에 경제적으로 저를 도와주고 있는 전 직장상사입니다. (혹은 실직자일 때 저에게 직업을 준 현 직장상사입니다.) 그 때 A를 좋게 이야기 해주고, A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제게도 이득이 돌아오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원래 카톨릭으로 대표되는 기존 가치관이 천박하다고 일컫는 것들이 사실은 개인이 행복해지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라고 믿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 때 A에게 더더욱 '네 맘이 끌리는 곳으로 가라, 나는 너의 결정에 한없는 지지를 보낸다'고 했던 것입니다. 사실 일이 이렇게까지 된 마당에도 저의 그런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뭐, 사실 저것도 한 때다, 저러다 지치겠지 하는 마음도 있었고요. 그런데요, 지금은 그 불륜의 대상과 '관계의 질'이 더욱 높아갑니다. 더 미치겠는건 가정도 포기를 안 하겠다는 겁니다. 어떻게든 자신의 불륜을 정당화해가며 불륜 관계를 키워나가면서 혼인 관계도 놓지 않겠다는 A의 모습을 보며 아연함을 느낍니다. 그래서 이렇게 인간의 내재된 욕망에 대한 피지알러들의 생각을 듣기위해 취기에 변기에 앉아 관음의 글을 쓰고 있습니다. 결혼 10년차 이상된 여러분, 저게 정말 사랑입니까? P.S. 정말 제 생각대로 제가 엄청난 계기가 되어 불륜을 조장했다 하더라도, 이 쯤 되면 십중팔구 다른 친구들은 아마 여기 댓글 달아주신 분들처럼 A를 말리셨겠죠. 그 때야 제 인생관이 그 친구가 갈등하는 상황과 묘하게 맞물려 감정 이입이 되면서 부추겼지만, 이제 이 관계가 파국을 넘어 진흙탕이 되는 상황이니까요. 예전에도 친구의 불륜을 모른척 내지는 응원 했다가 헛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친구와도 대판 싸운 경험이 있어 더욱 고민이 됩니다. 같은 그룹에서 운동하던 친구였는데, 제가 아무리 제 입을 단속하고 들은 것 본 것 없는 것처럼 살아도 그 그룹 내 사람들이 다들 눈치로 알아채더군요. 사람들이 의심하자 그 친구가 오히려 제게 '니가 말했냐'며 언성을 높이는 겁니다. 본인이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해놓고 그에 대한 역풍이 불자 성은 제게 내는 것이지요... 이번에도 이런 일이 있을까 걱정이 되어서라도 제 개인적인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말려야 되는 걸까 싶기도 합니다. ================================================== 대체 한 남자와 두 쌍의 부부가 서로 친한 사이이고 복잡하게 얽혀 있을 수 있는 그룹이 뭐가 있을까, 이렇게 가까운 그룹에서 두 기혼자가 불륜을 저지를 수가 있다니.. 하는 생각에 호기심이 들면서도 오싹하면서도 그렇네요.
17/06/07 02:31
글쎄요.
나이를 먹었으면 가슴속에 미쳐날뛰는 걸 어느정도는 길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럴 생각이 없으면 사회적 관습에 얽매여서는 안되고, 거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좋은 절차도 있습니다. 그니까 솔직하게 고백하고 그냥 깨끗하게 이혼하고 그러던가요. 길가다 재수없는 놈 보고 때리고 싶으면 한대 때리고. 나의 순수한 남성성이라고 포장하는거랑 뭐가 다른가요? 글쓴이님도 "야 때려 때려 남자가 가오가 있지 너 아직 힘 세잖아." 라고 옆에서 부추긴 사람 같군요.
17/06/07 04:34
사랑은 주관적인 것이니 누가 평가하겠습니까 만은, 피임없이 관계해서 애기 키우는 어린청년처럼 무책임한 사랑이네요.
가족에게 말하고 이혼하고 사랑하세요.
17/06/07 09:31
지적 무식을 보여주기 위한 허세자랑의 문체라고도 하죠. 개인적으로 이런글을 볼때마다 궁금한게, 자신이 쓴 글을 보고 정말 잘썼다고 생각을 할까?
이런 글을 보고도 만족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 오히려 불쌍하다는 생각도 조금 듭니다.
17/06/07 08:36
질이 나는 사이 = 잘 아는 사이 아닌가요?
사투리로 질난다는게 뭔가를 익숙할 정도로 잘 한다 이렇게 쓰는 어르신들을 종종 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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