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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06 21:17
무슨 정권이던지 간에 역사연구를 자신들 정치의 도구쯤으로 생각하는 건 변하지않나보군요. ['악한 정권은 하면 안 되고, 선한 정권은 해도 된다'는 생각에 반대한다.] 동의합니다.
17/06/06 21:17
조선에서 기사화했군요. 하일식 선생님 글 원문도 링크로 겁니다.
http://www.koreaancienthistory.net/modules/bbs/index.php?code=member&mode=view&id=326&page=&___M_ID=118&sfield=&sword=
17/06/06 21:17
말마따나 국정교과서나 이거나 다를바가 없죠. 근데 국정교과서에는 입에 거품을 물던 사람들이 이건 어떻게든 옹호하려 드는거 보면 내로남불 이중잣대..
17/06/06 21:23
다 읽어 봤지만, 박근혜랑 비교하면 더더욱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지 아빠 까이니까 교과서 바꾸는 거랑 비교하면 이게 뭐가 까일입니까?
17/06/06 21:28
박근혜랑 비교해서 나으니까 아무 문제 없다. 를 이야기하시는 건가요? 위 교수들은 아무이유없이 적폐세력이라서 현 정권 하는 일에 반기를 든다고 보시는 건가요?
17/06/06 21:36
적폐라고 한 적도 할 이유가 없죠..존경하는 교수님들이고, 그분들의 의견또한 존중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건전하게 역사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는 건 그리고그것에 대해서 의견을 제시하는건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박근혜 같이 지아빠 신격화를 위해서 난리치는 걸 보다보니 저는 자라보고 놀라서 솥뚜껑보도 놀라는 격이 아닐까 라는 말로 쓴거죠.. 저분들의 의견 또한 일리있고 좋은 지적일 수 있으나, 제 의견은 다르다는 겁니다. 제가 적폐라고 언급하길 바라시나요? 허허..
17/06/06 21:38
"정부가 역사에 개입하는 행위를 한다면 국정교과서 추진이나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다. 가야사 연구나 유적 복원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물론 아니다. 막강한 권력을 가진 대통령이 이런 것에 일일이 나선다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나는 '악한 정권은 하면 안 되고, 선한 정권은 해도 된다'는 생각에 반대한다. 세상에 선한 정권이 어디 있겠나."
17/06/06 21:45
이게 전형적인 자라보고 놀라서 솥뚜껑보고 놀라는 거죠..
지아빠 신격화 하려고 국정교과서 만드는거하고 가야사 관련 연구 지시하고 비교하는건 좀 심각하게 다른거라 봅니다. 저도 연구자지만, 교수의 의견이 전적으로 맞는건 아닙니다.
17/06/06 21:33
국정교과서랑 비교는 오버. 그건 노골적으로 아버지에게 바치는 사업이고요.
저정도는 그냥 역사학에 대해 잘 모르는 정치인들이 흔히 하는 수사 수준입니다. 나라돈에세 예산 배성해야 하는 판에 그럴듯하게 보이는 핑계거리이기도 하고.. 그간 이런 문제로 시달린 전공자들이 걱정하는 것이야 당연하겠지만 그렇다고 국정교과서랑 같이 두는건 현 시점에선 너무 나갔다고 봅니다. 그런 평가는 정말로 영호남화합을 위해 연구자료 왜곡하라고 했을 때 나와도 늦지 않죠.
17/06/07 03:04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는데, 다른 분들 댓글을 보고 나니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국정교과서를 결사반대하던 사람 중 많은 사람들이 역사왜곡이라서 반대하는게 아니었어요. 역사왜곡은 중국도 일본도 하니까 우리도 해야 된다, 근데 박근혜 정권에 유리한 식으로 학생들을 교육하는건 반대한다... 그러면 이중잣대가 아니지요.
17/06/06 21:17
그런데 가야사 연구라는 게 정확하게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기존에 우리가 배운 가야에 대한 역사가 뭐 의도적으로 축소되었거나 그랬기 때문에 재발견이 필요하다는 시각인가요?...--;;
17/06/06 21:47
제가 알기로 가야사에 대한 자료가 많이 부족해서 연구 진행이 많이 부족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의도적인건 아닙니다.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이런저런 책을 많이 봤었는데요, 대부분의 책에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이야깁니다.
17/06/06 21:18
가야사랑 환빠이야기는 두 개를 다른 사안으로 보는게 좋을 거 같고...환빠는 언급할 가치도 없는 까여야 할 일이고..
가야사에 대해서 연구가 좀 더 진행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언급하는게 뭐가 그렇게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네요.. 실제 가야사가 유적이나 자료가 부족한 이유로 지금까지 연구가 불가능하거나 덜 된 부분이 있는것도 사실이고. 더군다나 무슨 지 아빠 신격화나 현대사의 왜곡을 위해서 하는 그릇된 목적의식의 발로도 아닌데... 비판하는거야 교수들 맘이지만, 너무 까칠한거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식이면 인공지능, 3D 프린팅 연구 테마 관련 4차산업 정부주도 과제는 모두 까여야 하는 겁니까? 특별히 무슨 과제를 만든것도 아니고, 그냥 가야사 관련해서 연구가 좀 더 진행되면 어떨까 하는 언급도 못하는게 더 이상합니다.
17/06/06 21:25
가야사에 대한 연구를 별 말 없이 지원해주고 한다면야 물론 연구자들 입장에선 쌍수를 들고 환영만 할 일이지만, "가야사를 연구해서 영호남의 벽을 허물자." 같은 정치적 레토릭에 경계가 많은 것 같습니다.
지금 보면 웃긴게 역사학자들은 오히려 의뭉스러운 시선이 많고, 반대로 관련 지자체에서 쌍수를 들고 환영하는 상황이죠. 지자체, 국가 등 여러 지역 예산이 투여되고 여기 상황에 맞춰 역사연구가 요동치는 식이라면...
17/06/06 21:31
신불해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는 자라보고 놀라서 솥뚜껑보도 놀라는 격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역사 연구관련해서 펀드나 지자체적인 연구가 많이 도출되기를 바라고, 대통령의 언급이 이런 펀드에 큰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가야사 연구에서 더나아가 신라 백제 관련 연구에 대해서도 곁다리로 펀드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겠죠 역사학계에서도 너무 학자적인 입장에서 접근할게 아니라..나쁜 목적이 아니라 이런 역사에 대한 관심이라면 조금은 환영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 아빠 신격화하자고 돈들이자는 그릇된 목적이 아니면, 대통령이 어느정도 합리적인 목적으로 역사에 관심이 있다는데 왜 그리 까칠한지 모르겠습니다.
17/06/06 21:36
님이 말씀하시는 "어느정도 합리적인 목적"이라는 거의 합리적이라는건 누가 정해주는 건지 궁금하고 지금 님보다 훨씬 역사학계에 오래있고 권위있고 지난 정권에도 신랄하게 비판적이었던 학자들이 "왜" 우려하는지에 대한 인터뷰도 나와있고 여기 댓글로도 그간의 역사학계의 상황에 대해서도 말씀들을 해주시는데 그 모든걸 퉁쳐서 대통령이 관심가지는데 왜이리 까칠하냐라고 묘사하시는건 조금 무섭기까지하네요. 왜이리 까칠하냐 앞에 [감히]라는 단어가 아른거리는건 제 착각이겠죠?
17/06/06 21:43
네 착각입니다. 좋은 목적이라는 건 워딩 그대로 입니다.
문재인이 문재인의 사익을 위해서 그런 짓을 했다면 당연히 나서서 깔거고 까여야죠.. 박근혜 처럼 역사를 지 아버지를 위한 목적으로 쓴 건 분명히 나쁜 목적입니다. 문재인처럼 영호남의 화합이라는 좋은 목적으로 역사에 대한 펀딩을 늘리는건 저는 찬성합니다. 정부의 다양한 연구과제 도출 과정 중 하나로 보고, 그 정도의 레버리지까지 욕하는 건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역사에 대한 펀딩 자체가 턱없이 부족한 상태에서 위정자가 역사에 관심을 갖고 펀딩을 만들어 주려는거에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반전님이나 그외 다른 분들의 의견도 충분히 공감합니다.
17/06/07 00:52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되어있다는 수사가 이 상황에 적합하죠. 애초에 목적을 제시하고 투자를 한다는 자체가 연구에 영향이 없을 수가 없는건데요.
단지 문재인정부의 사익 추구가 아니라고 해서 면죄부를 줄 수 있는 사안이 아니죠. 특히 이공계 정책 같은 것도 아니고 '역사'에 대한 건데요.
17/06/07 02:31
목적만 가지고 말하자면, '젊은이들이 노오오력이 부족해' 역시 젊은이들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하는 말이죠. 본인이 싫다는데도 권하는걸 목적이 좋다고 좋게 보는 경우는 거의 드물지요. 말씀대로 펀딩이 부족한 역사학계에서 저렇게까지 반대하는 이유가 심심해서라고 생각하진 않으시겠지요. 제가 볼때는 문재인 지지자분들의 언론에 대한 우려와도 비슷한데, 지금까지 안 좋은 방향을 나가는 것을 매우 많이 봐 왔고, 진보 보수 좌파 우파를 떠나 어느 쪽에서건 헛소리 하며 개입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당장에도 우려할만한 거리가(도종환) 있기 때문입니다.
17/06/06 22:06
음 그런데 의도의 순수성이라는 면에서
이명박근혜시절 건국절/국정교과서 논란보다야 문재인시절이 낫고 의도 자체야 순수하겠지만 제가 겪어본 바로는 역사학이나 역사컨텐츠 관련해서 문화(관광)사업은 정부의 요구나 의도(?)로 시작되어 민간(연구자들) 부문이 구체적으로 진행하는 경우는 100이면 100 다 망하고 일반인들도 등을 돌리고, 중간에 해먹는 놈 나타나고 그러고, 민간의 요구와 제안-정부나 지자체에서 그럼 우리가 돈은 대주고 간섭은 안 할께-민간에서 진행 이 경우는 대부분 성공적으로 진행되더라구요. (아 물론 민간에서도 해먹을 인간은 해먹고 그렇습니다.. 교수도 예외가 아니고) 의도가 순수하더라도 무엇보다도 "대통령"의 발언이다 보니 중요도가 더해지고, 또 일단 정부주도/제안 이라는 면에서 졸속적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김대중시절에 가야사 복원 사업 이후로 지금 경남 지역에 창녕, 함안 등 지자체마다 가야 관련 박물관들이 막 서 있는데 조금만 알고 관람하면 그 내부에 엉터리로 전시, 설명된 부분 많거든요. 기본적으로 년도가 틀린다던가... 일단 정부주도로 시작하면 의도가 처음엔 순수했더라도 정치적 의도로 연구가 이용될 가능성이 항상 존재해서.. 그 부분이 매우 걱정되는 부분입니다. 도종환 후보자 건은 뭐 말할 가치가.. ㅠ
17/06/06 21:27
http://moneys.mt.co.kr/news/mwView.php?no=2017060113168040554
문재인 대통령, 가야사 연구 지시 "영호남 벽 허물 좋은 사업" 그렇네요 특별히 무슨 과제를 만든게 아니군요. 영호남 벽 허물 좋은 사업이라고 대놓고 말만 했네요. 기본적으로 관련 뉴스 정도는 찾아보고 나서 댓글을 다는게 어떨지요. 역시 아무리 떠들어봐야 헛수고겠지만 기본적인 검색 정도는 해보자는 취지에서 언급합니다.
17/06/06 21:34
그 방향성 제시 자체가 문제가 되는거죠. 막말로 가야 내부에서 영남 호남 세력이 내분하다 망한 사료가 나오면 어떻게할건가요? 대통령님이 하신 말씀에 어긋나니까 덮어야하나요? 역사를 도구화 하면 안된다는겁니다.
17/06/07 22:34
개인적으로 정책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보지만 역사학자들 관점에선 비판할 수 있다고는 봐요.
순수 학문 탐구적 관점이 아닌 영호남 화합이라는 정치적 목적이 있으니.
17/06/06 21:23
드라이하게 연구에 투자하겠다는 것만 보면 별로 문제될 일이 아닌데, 정부의 소위 역사 연구 투자가 이루어진 행태들을 보면 전공자들이 걱정하는 것도 이해 합니다.
괜히 어줍잖은 테마파크 만들어서 쓰레기들 양산하지 말고, 전공 연구자들이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주는 쪽이길 바랍니다.
17/06/06 21:25
솔직히 문재인 대통령이 이거 첨 언급했을때도 굉장히 의아했습니다. "아니 고대 가야사 연구를 한다고 영호남 화합이 갑자기 되나?... 영호남 갈등은 오히려 근현대에 생성되어 정치인들에 의해서 조장된거일텐데...?" 만약 이걸로 영호남 갈등이 완화된다고 진짜 생각한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너무 나이브한거고... 또 학계연구를 정부가 특정 목적을 가지고 지원하는 것도 맘에 안들어요. 어용학자가 되라는 셈인데, 마치 중국의 동북공정 연구 지원을 보는듯 합니다.
17/06/06 21:28
우리나라에서 자율에 맡기면 자연스럽게 주류만 파고 드는 지라 이게 나쁘다는 생각은 안드는데... 역사와 정치의 조합이 무서운 것도 사실이죠.
사실 대놓고 말하자면 저렇게 말하는 역사학자들도 구려보이는 건 마찬가지예요. 들리기에 따라서 자기들 예산 뺏기는 거 경계하는 것 처럼 들리거든요.
17/06/06 21:28
석사과정생이라 아직 코흘리개지만 학계에서 반응이 안좋을 수밖에요. 그동안 정치권에서 한두마디 한 걸로 역사학계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 사람은 알겁니다.
17/06/06 21:32
역사 연구와 역사 교과서는 좀 다른것이, 연구는 말 그대로 기초 닦는거고, 교과서는 그 기초를 가공한거라 봐야죠. 단순히 과학과 공학의 개념으로 생각하자면 그렇습니다.
그래서 문헌이나 유물은 변하지 않는거고, 이걸 찾고 분석하기 위한 예산 지원이라면 역사 기초를 다지는 것이기에 정부가 목적성이 있더라도 투자하는게 나쁘지만은 않다고 보고요. 다만, 역사 연구란게 투자대비 실익이 별로 나오지 않는 분야다 보니 정부가 투자 + 실익을 위한 또 다른 사업을 벌여 결국 죽도 밥도 안되는 상황이 생기는걸 우려하는 시각도 당연한 시각입니다. 일단 그래서 정부가 역사 연구에 투자하겠다고 한다면 그것 자체는 나쁘게 보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연구 결과도 나오기 전에 영호남 화합을 위해 가야사를 무리하게 이용한다면 이건 비판해야겠죠. 아직은 제대로 정부에서 연구에 직접적으로 투자하겠다는 입장도 나오지 않은 마당에 논의가 너무 나간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17/06/07 00:48
저도 동의합니다. 정부가 연구 결과나 그 의의를 직접 간섭하여 주도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보지만, 연구에 중요성을 부여해서 투자하겠다고 한다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고구려사나 발해사같은 경우에 통일이나 남북 화합을 바라볼 때는 충분한 연구 우선순위가 주어져도 좋다고 보거든요. 특히 중국으로인해 북한의 고구려유물 유네스코 등재가 실패한다던가, 동북공정으로 인해 발해 상경용천부가 중국식 건물로 복구된다거나 할때... 가끔 앙갚음(?) 하고 싶다는 유혹이 들기도 하는 제가 밉습니다만, 터무니없는 환국같은 이데올로기만 아니라면 충분히 예산을 투입하는데 반대하고 싶진 않습니다.
17/06/06 21:32
지난 정권때 뭐했냐고 묻는 사람들은 왜 꼭 자신보다 칼럼 하나라도 더 쓰고, 시위 한 번 이라도 더 나갔을 사람에게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본인들이 댓글로 열심히 정권비판 하고, 짤방으로 열심히 정권풍자하다보니 댓글과 짤방이 아니면 정권비판으로 안치나 보죠?
17/06/06 21:33
PGR에도 가끔 보이죠. 비판할꺼리가 있어서 비판하면 "왜 새누리당 시절에는? 왜 이명박근혜 시절에는?" 얘기부터 꺼내는 사람들.
지난 정권 비판을 자기들만 한줄 아는지 원 크크크
17/06/06 21:36
라디오에 가야사 전공교수가 나와서 하시는 말씀 중
가야사가 600년이라더군요 조선시대보다 긴데 교과서에 나오는 분량은 너무 적다고... 우리 역사인데 공백상태라는 겁니다 또한 가야하면 경남일부라고 생각하는데 최근 발굴된 자료에 따르면 전남에도 가야유적이 발견되었다네요
17/06/06 21:38
문헌자료가 너무 없는게 문제죠. 아직 고고학 발굴도 한계는 많을 겁니다. 고대사 전체적으로 문제지만 가야는 진짜 부실하기 짝이 없어서..
17/06/06 23:03
그래서 국가가 돈 들여서 이번에 하는것이 아닐까요?
아무래도 일개 개인이 자료 찾고 연구하는것보다 국가가 자료 찾고 연구하는것이 더 효과적일테니깐요
17/06/07 01:01
"한국 역사에서 가야사가 600년인데 너무 사료도 없고 비중이 낮다. 가야사 연구자들에게 투자 지원하자!"
=문제없음 "가야사를 연구하면 영호남 통합에 도움이 될 것이다. 정부가 주도 하는 가야사 연구를 시작하자!" =문제있음
17/06/15 01:28
가야사가 600년이라는거는 제가 초등학교 다니던 90년대 초반 교과서에도 적혀있긴 했어요
거기도 금관가야나 대가야의 생성시기랑 멸망년도는 적혀 있으니까요. 그리고 전남에도 가야유적이 나온건 최근이 아니라 이미 오래전입니다 경북과 전북에도 가야 유적이 여럿 있습니다. 또 가야사의 문제가 교과서에 실을게 없다 이런거보다 그래도 연구하는 분들 더러 있고, 연구성과나 학설도 있는데 무슨 20년전 학설로 학계에선 이전 더이상 통설도 아닌 구닥다리 이론이 아직도 교과서에 그대로 적혀 있어요 연구성과 부족 이런거보다 사회적 관심도가 낮고 또 연구성과 나온게 교과서에도 반영안되고 대중들에게 알려지지도 않고 있죠.
17/06/06 21:40
'원론적'으로는 맞는 얘기죠.
정치가 개입할 일이 따로 있고 개입하지 말아야 할 일이 따로 있는 건 사실이에요. 그런 의미에서 안철수의 4차 산업 얘기도 부정적이였고요.
17/06/06 21:41
갠적으로는 '가야사 연구'의 정치적 의의라는 것도 기실 영호남 화합보다는 경남북 분리, 로 가는게 아닌가 싶어서...
아직 우리 정치권이 순수학문을 다루는 태도가 어설픈 건 맞는 것 같아요.
17/06/06 21:50
영호남 화합 같은 개소리 안 했으면 역사학계도 환영했을 걸요. 여기서 중요한 건 일이 어떤 식으로 무엇을 가치로 두고 추진되느냐 하는 문제 같아요.
17/06/06 21:51
국회에 환뽕 맞은 사람들 좀 있다 들었습니다. 가능하면 도종환 씨가 장관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유사학문은 반드시 뿌리뽑아야죠. 예를 들어 과기부 장관 후보가 창조론자라고 생각하면 끔찍합니다.
17/06/06 21:53
역사는 역사지 거기에 정치가 개입되면 답이 없죠...영호남 화합이라는 정치목적을 위한 수단으로서의 가야사 연구는 반대합니다 진짜
17/06/06 21:57
또 나왔네요....
영호남에 걸쳐 있던 고대국가인 가야사를 복원해서 널리 알리고 그러면 영호남 화합에 도움이 좀 되지 않겠냐 라고 하니까 자기들이 역사를 만들고 그 역사대로 전국민을 교육시키려한 파시즘적인 국정교과서랑 다를 게 뭐냐고 공격하네요...... 뭐 어떤 의도나 목적을 가지고 역사를 다루는 거 자체가 문제라는 시각도 좀 너무 이상적이라 생각해요.. 연구해보니까 생각과 다른 진실이 드러났을 때 그걸 왜곡하거나 묻어버리는게 문제이지..애당초 돈 들어가는 연구에 '의도'가 없는 경우가 있나요...
17/06/06 21:58
일단 저도 처음 글에 댓글을 달았는데, 새로운 유물이 발견되지않고서야 실질적인 연구는 진척되기 어렵죠. 영호남 어쩌고는 그냥 사족이라봅니다. 실제 기대한다기보다 그냥 그럴수도 있는 좋은 말 갖다붙이기죠. 좋게 표현하면 정치적 수사고요.
전 이 사업이 우려하는 역사왜곡과는 거리가 멀다고 봅니다. 만약 그걸위해서라면 가야사같은 걸 연구하기보다,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항하기위한 어쩌고...가 훨씬 직접적이면서 먹힐만한 이유니까요. 게다가 대통령이 나서기보다 스리슬쩍했겠죠. 그럼 왜 대통령이 직접 이런걸 언급했을까요? 가장 쉽게 보는 것이 답이지 않겠습니까? 가야에 관한 기념사업을 하면 아무래도 김해지역에 투자됩니다. 굳이 기념사업에 쓰일거라고 대놓고 언급했어요. 연구를 앞에두기는 했지만요. 김해를 벗어나도 낙동강 벨트에 집중되겠죠. 이건 지자체에서 할만한 지역투자사업을 정부가 해주겠다는 제스첩니다. 그냥 토목공사예요. 거기에 영호남화합을 끼얹어서 호남소외론을 차단시킨겁니다.
17/06/06 22:04
저는 차라리 이 의견이 사실이기를 정말 절실하게 바랍니다. 만에 하나 대한민국 대통령이 진심으로 '영호남 화합을 위해 가야사를 연구해야 한다'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너무 비참한 일이거든요.
17/06/06 22:02
헬조선에선 단순한 의도가 의도로 안끝나고 윗분들 입맛에 맞는 결과대로 과정 맞추기니까요.
제발 학계에 대해선 정치판에서 그만 좀 건드렸으면 합니다. 연구비같은걸로 방향을 정할텐데 그런거 없이 자격에 맞게 연구비 지원하고 그랬으면 좋겠어요.
17/06/06 22:03
영남과 호남에 모두 걸쳐있는 가야사 연구를 하면 호남도 영남도 같은 민족이고 같은 사람이란 공감대는 형성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은 듭니다.
그 효과가 대단하냐, 미미하냐의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없지는 않을거라 생각되네요. 그리고 학계가 순수&깨끗 코스프레를 하면서 정치권에서 건들지 말라고 절규를 해도, 국내 해외 안 가리고 학계야 말로 썩은 곳이 많아서 와닿지가 않네요.
17/06/06 22:17
지난 천사백년간 같은 나라 사람들이었는데도
존재하는 지역 감정이 알고보니 지난 천육백년간 같은 나라 사람이었다고 줄어드나요?? 정확히 말하면 그 것조차도 아니죠. 영호남 사람들의 사고 방식이 얼마나 단순하다고 생각해야 저런 논리가 가능한지...
17/06/06 23:52
지역감정은 박정희 정권때 생겼죠. 천육백 천사백 이런 말 할 필요도 없이요.
지역감정의 역사는 50년이나 됐나 싶네요. 초원복집 사건 아세요?
17/06/09 00:27
아뇨... 5세기에 영호남이 같은 나라였다고 교육한다고 해서 지역감정이 얼마나 줄어들까요?
차라리 근현대사 비중을 늘려서 어떤 맥락에서 지역감정이라는 게 생성이 되었는지 배우는게 나을거 같은데요.
17/06/15 01:31
솔직히 말이 걸쳐 있는거지 영남쪽에 있다가 호남쪽에 진출한정도이고 영역의 넓이도 영남쪽이 확실히 더 넓으며 호남쪽 진출 영토는 오래가지도 않았죠
17/06/06 22:15
지금 가야사 연구 지시에 대한 비판의 주는 [환빠인 도종환이 나설 것] 과 [연구자금이라고 배정되도 지차체에서 쓱삭 하는 돈이 부지기수 일 것] 이라는 예측 때문이죠. 저도 본문과 동의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이건 비전문가인데도 너무 정략적으로 접근해서 학문의 본래 취지를 망각한 것이라고 봅니다.
다만, 이게 국정교과서랑 똑같은 짓이란 것은 맞지 않다고 봅니다. 문재인 정부가 지금 본인들 정권의 정당화를 위해서 역사 왜곡에 나서는 것은 아니니까요.
17/06/06 22:27
가야사 연구는 학자들이 국정교과서를 비판하던 주요 논지 가운데 하나로 까죠. 그때는 동기도 불순하고 접근도 잘못되었다면 지금은 동기는 몰라도 접근은 잘못되었다 정도? 비판하던 사람도, 논지도 다르니 국정교과서 급으로 까일 일도 없다고 봅니다.
도종환 의원은 국정교과서보다는 예전에 미래부 장관(이었나?) 내정자가 지적설계 주장으로 까인 적 있지 않았나요? 그때랑 비슷한 급으로 보면 반응이 이해 안 갈 일은 아닙니다.
17/06/15 01:32
그렇게 따지면 박근혜가 추진한 국정교과서도 자기들 정권 정당화를 위해서 역사 왜곡을 한건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의심이 드는거 뿐이지.
17/06/06 22:19
뭐가 국정교과서랑 똑같다는건지.
자기 정권의 정당화와 과거 미화를 위해서 문재인 정부가 가야 사업을 지시했나요? 뭐 개나소나 다 양비론 만들면 본인이 되게 잘나보이나봐요. 환빠인 도종환이라는 분때문에 엄하게 진행될 가능성 때문에 걱정하는거야 그렇다 치더라도 무슨...
17/06/06 22:22
비유는 비슷한 점이 있는 다른 것을 가져와서 이런 측면이 같다고 얘기하는 것이지,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같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보통 비유를 공격할 때는 두 개 사이의 서로 다른 점을 가져와서 이런 점이 다른데? 이게 같냐? 라고 반박을 하는 경우가 많고, 실제로 많이 쓰이고 잘 먹히기도 하죠.
같은 점: [정부가 역사에 개입하는 행위]를 한다면 국정교과서 추진이나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다. 다른 점: [자기 정권의 정당화와 과거 미화를 위해서] 추가) 그래서 사실 비유는 웬만하면 안 쓰는 게 나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다른 점 찾아와서 공격하면서 산으로 가니까요.
17/06/15 01:35
정권 정당화나 과거 미화를 위해서까진 모르겠는데
가야사 지원이라고 해버리면 가야하면 젤 먼저 떠오르는 금관가야(금관국 혹은 가락국)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고 거긴 노대통령 고향인 김해에 있던 곳입니다. 말이 영호남에 걸쳐 있었던거지 노무현, 문재인이 태어난 지역이나 자라오고 활동한 지역과 거의 일치하죠. 가야사 연구 활성화를 목적으로 예산을 투입한다면 어느지역 예산이 올라갈지는... 그리고 박근혜도 정권 정당화와 과거 미화를 위해서 국정교과서를 만들었다는 직접적 증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17/06/06 22:21
몇몇 분들처럼 본인이 역사에 관심많고 똑똑한거 자랑하고 싶어하거나 비판적인 지지 스탠스를 핑계대며 깨시민으로 보이고 싶어하는 마음은 알겠는데 이걸 국정교과서와 동일화 해서 프레임을 몰고 가는 헛똑똑이 주장은 안봤으면 합니다.
17/06/07 01:08
-역사에 관심많고 똑똑한거 자랑하고 싶어하거나?
-비판적 지지 스탠스를 핑계대며 깨시민으로 보이고 싶어하거나? 대청마루님도 뭐 국정교과서랑 이 문제랑 동일시해버리는 사람하고 별 차이없는 수준이신듯 합니다. 그냥 이 정책의 문제점 비판하는 사람들을 깨시민이니 자랑이니 하면서 한꺼번에 싸잡아서 까내리는게 욕하면서 닮는다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다싶네요.
17/06/06 22:25
저도 학문에 자꾸 정치 묻는거 안좋게 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의도는 선이지만 과정과 결과가 결코 선이 아닐것 같아서 반대합니다.
하지만 이걸 국정 교과서에 비교하면서 비난하는건 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어떻게 지 애비 부끄러움 감추고자 했던 역사 왜곡 사업하고 이걸 비교하는지 너무 과한 비난입니다. 막말로 부끄러운 과거 미화위해서 친일과 독재 세력을 미화시키면서 역사 왜곡을 시도했던 사업과 아직 시작도 안됐고 정치적인 의도가 들어가서 걱정되는 사업을 비교하는건 너무 심한 처사지요. 아무쪼록 대화가 통하는 정부이니 만큼 학계와 국민들의 의견 수렴해서 학문의 순수성을 지켜주길 희망합니다. 사족이긴 한데 대한민국 주류 학자가 학문의 순수성 얘기하는거 좀 웃기다는 생각이 듭니다.
17/06/06 22:26
대통령은 선한 의도로 영호남 화합의 틀로 삼기위해서 가야사 복원에 관한 이야기를 한것같으나 천오백년전에 같은 나라사람이었다는 사료가 나온다쳐도 그게 지금 세상에 무슨 의미가 있는건지 모르겠네요.
문체부장관 통과되면 무슨 가야관련 드라마는 꽤나 지원해줄것같은데 드라마에 빠져서 위아더월드라도 하자는건지.... 우리가 마~ 가야때 한솥밥 먹었는데 우리가 남이가~ 뭐 이래야되나요? 역사가 정치적으로 이용되는건 보고싶지 않습니다. 환빠들이 설치는건 더더욱 보고싶지 않구요.
17/06/06 22:28
당연히 국정교과서와 동일하다고는 보진 않지만 본문에 나오듯 학계에 오래 못담았고 관련 분야에서서 존경받는 학자이며 지난 정권에 국정교과서화에도 신랄하게 비판했던 분께서 인터뷰하며 이 건과 국정교과서를 비유적으로 연결했고(무려 볼드체되어있음) 본문에 그 이유 또한 다 서술되어있는데 본인이 그 표현이 마음에 안든다면 그에 대해서 그건 이러이러해서 아닌거같다라고 이야기하면 될 문제이지 뭔 비판적얘기만 하면 제대로 읽어보지도 알아보지도 않고 깨시민 코스프레한다 지가 잘나보이는줄 아냐와 같은 날서린 비난이 따라나오고 똑똑한거 자랑한다는 독심술까지 왜 따라오는지 의문이긴하네요. 저 하일식교구나 노종국교수가 이때다싶어서 깨시민 코스프레하는 건가요...? 지금 하시는 행동은 그럼 심리학자 코스프레이자 관심법 자랑인건지..?
17/06/06 22:28
캬... 국정교과서 드립 쳐놓고 당당하게 본인들만 전정부 비판한 줄 안다고 깨시민스킬까지 시전...
가야사발굴해서 문재인이 얻는건 뭡니까? 문재인이 뭐 위대한 가야의 후손이라 가야를 찬양해서 문재인 가문의 숙원사업을 나랏돈으로 하려는겁니까? 비판하는거 좋죠. 그럼 비판을 해야지 도낀개낀 피장파장으로 국정교과서를 끌고와놓고 쿨한척 혼자만 감정에치우치지 않은 중립인척 자아도취하는 꼴 우습네요.
17/06/06 22:39
대통령의 가야사 영호남 화합 드립과 장관 내정자의 사학자들 일본 연구비 드립에는 온건하면서, 학자가 '역사의 국가개입은 어떤 방향이건 옳지 않다는' 예시로 꺼내든 국정교과서 드립에는 엄격하시네요? 거기에 덤으로 깨시민, 자아도취하는 '꼴', 우습다 까지.
17/06/06 23:01
정부의 시책중에 의도가 안들어간게 어딨습니까?
그럼 지금까지 발굴되고 연구되온 사료들은 모두 학자들의 자발적 의지와 스스로 마련한 예산으로 한겁니까? 정부가 역사에 개입하는 행위를 한다면 국정교과서 추진이나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다는건 저 교수의 생각이고 그게 님이 국정교과서를 비판하는 사람들을 싸잡아 거품이란 표현까지 써가며 가야사 연구찬성하는 사람을 공격할 근거가 되진 못하죠. 첫 리플부터 거품 내로남불 이중잣대 란 표현으로 어그로란 어그로는 다 끌고있으면서 뭐 저 교수가 저 표현썼으면 본인 리플에 정당성이라도 생깁니까? 그래놓고 밑에다가 본인들만 전 정부 비판한 줄 안다고 정신승리까지 거하게해놓고 이렇게 리플받는건 또 못 견디나봅니다? 가암히 저명한 교수의 표현을 빌려왔는데 니들이 나를 까? 빼애애액이란 표현이 참 잘 어울리네요.
17/06/06 23:03
찾아보시죠. 제가 문재인 가야사정책에 온건했는지...
그리고 국가개입이 옳지 않다는 저 교수에 대한 생각은 저 사람의 생각인가보다 하고 넘어갔고 제가 문제 삼는건 저 표현을 빌려와서 거품을 물었다느니 내로남불에 이중잣대란 표현까지 쓰면서 한껏 나의 잘남에 취해계신 분의 리플에 대한 거였습니다.
17/06/06 22:37
국정교과서:의도와 과정이 쓰레기
문재인가야사:의도는 좋으나 과정이 안좋음 결론: 뻘짓 이런 거좀 막으라고 야당이 있는건데 현재의 야당은 전혀 기대가 안되네요..
17/06/06 22:38
정면으로 반박할 꺼리가 궁색하면 꼭 깨시민이니 뭐니 하는 말을 갖다붙여서 넌 얼마나 잘났냐 식의 비아냥 밖에 안나오죠. 본문에도 나와있듯이 정부가 역사에 개입하는 행위 자체가 문제라는 건데 뭔 프레임을 몰고 간다는 건지...프레임은 과연 어느쪽이 씌우고 있는걸까나. 비판하는것 자체는 좋다는 사람들은 겉으로만 그럴뿐 속으로는 자기가 듣기싫은 말은 단 한마디도 안 들으려 하죠. 우습네요.
17/06/06 22:47
정부의 지원은 항상 목적이 동반되는건데 국정교과서로 비꼴 필요야;;;;; 정부 입장에서 목적없이 순수하게 예산 지원할 당위가 있는 분야는 없지요. 타당한 목적과 합당한 방식으로 진행되면 굳이 나쁘게 볼 필요는 없습니다. 그동안 주류에서 소외된 가야사 연구도 고려해보자는 말이 그정도로 날카롭게 반응할 부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면 좋지 뭘....
영호남화합 목적이 우습다고 하는데, 과거 일제강점기나 군부독재정권에서 역사를 통해 국민의식을 어떤식으로 조정했는지를 고려하면 아무 가치도 없는 일이라는 말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네요. 역사를 통해 사회 전반적인 인식이 바뀌는 경우는 흔하게 접하는 부분 아니겠습니까.
17/06/06 22:55
저도 영호남 화합을 위해 무언가를 하는건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그것이 왜 가야사 연구를 통해야 하는지는 납득이 안가네요
역사는 역사대로 연구를 해야지 무언가를 목적으로 한다면 결론을 당위에 짜맞출 우려가 있습니다.
17/06/06 23:04
정확한 워딩은 역사학에 대한 지원을 할때 가야사에 대한 부분도 신경쓰자는 취지였습니다. 특히 가야사의 경우 영호남 공동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어 지역감정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정도. 예산 지원하는 정부 입장에서 이정도 의도를 가지는것도 불가하다는건 좀....
기존 주류 역사학계를 뒤엎자도 아니고 다른 부분도 관심 가집시다 정도인데 반응이 너무 시니컬한거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식이면 정부가 예산 지원하는것 자체가 개입이 되버리죠. 학문에 대한 정부의 지원목적 자체가 대단히 현실적인 이유 때문입니다. 순수한 당위와 가치 때문에 지원하는 경우는 없어요. 까고 말해서 다 현실에서 써먹기 위한 목적이 일정부분 포함되는데 그것 자체를 거부하겠다는건 무리한 요구라고 생각합니다.
17/06/06 23:10
저도 역사학자는 아니기에 확신을 가진 판단이야 가지기 어렵습니다만.
어찌보면 수혜자일 역사학계에서 경기를 일으키는걸 보면 저런쪽의 우려가 강해서이지 않을까 합니다.
17/06/06 23:17
그런 우려가 있다면 정부시책이 나올때 그때그때 피드백을 하는게 합리적이고 올바른 방향이라고 봅니다. 고작 대통령의 워딩 하나로 이정도로 날카롭게 반응하는건 이해하기 어려워요.
솔직히 가야사에 대한 연구지원을 고려하라는 대통령 워딩이 가지는 현 시점의 문제점이라고 해봐야 기존 주류분야에 배당되는 예산이 분산될 위험 정도인데.... 솔직히 이걸로 뭐라 하는건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연구가 미비한 부분에 지원을 해보자는게 뭐가 문제가 되겠습니까.
17/06/06 23:23
뭐 이부분은 제 뇌피셜입니다만 가야사 언급만 했으면 조용했을 수도 있는데
아마도 도종환의 존재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라는 개인적 생각을 해봅니다. 저도 지금 확실한 판단을 내리기는 어렵다는 생각은 합니다.
17/06/07 00:06
뭐... 각자의 입장이라는게 있으니 의견이 갈릴수는 있는데 이번에 역사학계의 반응은 좀 너무하다 싶어요. 특히 별다를거 없는 가야사 연구에 대한 대통령의 워딩을 이정도로 정쟁화 시키는건 좀....
예산을 지원하는 정부 입장에서 특정 목표방향을 설정하는거야 당연한 일이고 그 방향이 타당하냐 아니냐 문제인데 이건 뭐... 방향 설정 자체를 비판하고 나오니 솔직히 의아스러워요. 까고 말해서 연구에 자유가 어디에 있습니까. 다 연구비 지원하는 사람이 방향 설정하면 그에 맞춰서 연구하는거죠. 아무 터치 없이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눈먼 연구비라는건 제가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17/06/06 23:09
저 개인적으로는 국정교과서 처럼 혼이비정상과 같은 말도 안되는 이유를 빗대어 역사 전반에 대한 영향을 끼치려고 했던 전정부의 워딩과 같은 맥락에서 영호남 화합이라는 키워드를 이해 해야 하는가.. 는 좀 두고 볼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기존의 역사를 부정하지 않았으며 미지한 가야의 연구 를 통해 부가적 영호남 화홥이라는 정치적 메세지 이외에 사실 어떠한 후속조치가 그 계획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갠적으로는 후속조치로 나오는 계획이 국정교과서 급이라면 혹은 그와 비슷하게 역사에 개입하는 행위라면 까이는 것 맞다 라고 보지만 지금 시점에서 벌써부터 국정교과서와 엮여서 문제가 잇다 라고 보는 건 조금 시지상조가 아닌가 싶습니다.
17/06/06 23:13
음 전 딱히 국정 교과서를 언급한적은 없습니다만... 아마도 '무언가를 목적으로 한다면 결론을 당위에 짜맞출 우려가 있습니다' 라는 부분에서 그거와 비슷한 뉘앙스를 느끼셧나보네요..
저도 뭐 애초에 대놓고 막장으로 치달은 국정교과서와 같은정도의 막장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학계의 우려또한 충분히 납득할수 있다고 봅니다
17/06/07 01:00
감사합니다. 먼저 오해를 해서 그것이 진짜인냥 확증하고 이야기 하여서 먼저 죄송합니다.
더불어서 사실 국정교과서 폐지에 가장 선봉에 섰던 의원이었기에 저 개인적으로는 청문회를 한번 보고 판단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야의 연구도 정치적 메세지에 대한 우려 또한 실질적인 정부의 복안 이 발표되고 이야기 하는 것도 괜찮치 않을까 싶습니다.
17/06/07 01:46
가야가 없던 나라도 아니고 왜 가야사 연구를 지원하면 안되나요?
가야사 연구라는 자체로 영호남을 잇는 징검다리가 될 수 있다고 보는데요. [결론을 당위에 짜맞출 우려가 있습니다] 라고 하셨지만 가야사를 어떤 식으로 조작한다고 지역감정 완화에 도움이 될까요? 지역감정완화를 위해서 가야사를 조작한다면, 어떤 식으로 해야할까요? 제 생각은 가야사 세부 사정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가야가 그 위치에 있었다 라는 사실 자체가 국민들의 지역감정 인식개선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가야사를 언급한 걸로 보입니다.
17/06/15 01:39
애초에 역사가 다른 무언가를 위한 도구가 된다는거 자체가 큰 문제고 아주 위험한 발상이죠.
그리고 가야가 영호남에 걸쳐서 존재했다는거는 앞으로 더 연구하고 뭐하고 할 필요 없이 지금까지의 연구와 지금까지 발견된 유적과 유물로도 이미 검증된 팩트에요. 이미 그 사실은 밝혀졌는데 뭘 더 해야 한다는 겁니까? 그리고 가야사를 연구하는데 가야사 세부 사정이 안중요하다는게 무슨 말이에요?
17/06/06 22:59
제가 궁금한 점이 현재 이 논의가 왜 국정교과서 까지 비교되는지 그것이 궁금합니다.
현재 의도는 나왔다고 봅니다. 물론 영호남의 화합이라는 정치적 메세지에 대한 경계와 우려는 분명 맞다고 봅니다. 아지 의도 이외에 후속조치가 전혀 밝혀지지 않았고 어떠한 식으로 진행될지 최소한 지원방향 혹은 수행 방향이라도 나와야 국정교과서와 똑같다 라는 가타부타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우려 이상으로 전정부의 실책과 똑같다 라는 식으로 이야기 나오는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17/06/06 23:00
이것이야말로 반대를 위해 반대의견만 취사선택하여 글 올리는 x선일보 아닌가요?
예전 참여정부가 어떤 정책을 내놓으면 그 정책의 장점에 대해서는 거의 안쓰고 그 정책의 반대되는 사람의 인터뷰라던지, 그 정책을 함으로서 피해볼만한 사람 글을 주로 올리죠 어떤 정책을 한다면 장단점이 다 있는것이고 언론이라면 장단점을 다 하나 하나 국민들에게 알려줘야죠 그런데 막상 참여정부때 그런식으로 하지 않고 반대의견만을 올리니 국민들 입장에서는 참여정부가 하는것이 다 안좋은것으로 인식되어서 지지율이 계속 하락하고 국정이 어디 제대로 나갔나요, 기억에 남는것이 부동산 정책도 그렇고, 종부세 논란 등등 그 결과 경제를 살리겠다는 mb정권이 들어서고 그리고 503정권도 들어서고. 저 기사만 보더라도 거의 말이 맞는것 같이 보이긴 한데 반대의견에 대한 근거도 보면 "추측건대, 쓰일 것이다"가 눈에 띄이는군요 이러니 "우리 이니 하고 싶은거 다 해"란 말이 사람들에게 먹히는것이 아니겠어요?
17/06/06 23:09
그런데 이제까지 이쪽 관련 예산이 10%도 안 되게 쓰였다는 건가요?
역사 사업에 쓰일거면 교수들에게 연구비를 지원하는 형태로 쓰일거라 생각했는데, 이벤트에 쓰는 비용이 90%가 넘는다는건 충격적이네요
17/06/06 23:34
사실 문사철 같은 인문학쪽 관련 예산들 보면 1억만 넘어가도 엄청 큰 사업입니다... 타 학과에 비해 사건사고 터질 때 금전 관련 비리가 상대적으로 적은 결정적인 이유랄까... 삥땅칠 돈이 많지 않아요 크크.
17/06/06 23:58
저 학부때 근대사 교수님이 3년 7억짜리 사업 따오셨을때 그쪽 좀 아는 학부 애들은 기겁을 했죠. 이 학교에서 3년 7억이라니(지방 그저그런 국립대(지거국X)였으니까요).
17/06/15 01:42
이벤트 이런거 떠나서
지자체에 어떤 역사 관련 시설물이 들어선다고 하면 그게 사학자나 고고학자들의 연구결과에 따라서 이뤄지는게 아니라 지자체 멋대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역사적으로 밝혀진거보다 더 크고 웅장하고 화려하게 그시기에 이지역에 그런 유물 없었는데도 끼워넣고 아얘 거기식도 아닌 심하면 한국식도 아닌 중국이나 일본식에 가까운 건물 지어놓고 이런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17/06/06 23:32
사실 가야사 연구 이것보다는 이전에 중단된 하버드 교수님도 같이 진행하던 동북 고대사 연구 다시 부활시키는게 시급한 일 아닙니까..?
17/06/15 01:43
그분이 그 단체에 없는거지 연구자체를 안하시는게 아닙니다
그리고 솔직히 그 연구도 힘들어요 일단 유적이 대한민국 영토안엔 거의 없으니까요 어찌보면 가야사연구보다 더 힘든겁니다.
17/06/06 23:44
아직 시작도 안하고 지자체에서 엉망으로 할거라고 예상하고 반대부터 하는거 아닌가요. 그분야 종사자가 예산 지원 받아서 가야 연구하는게 의미가 없나요.
관련 종사자로서 의견과 걱정이 있는건 당연하지만요
17/06/06 23:55
지자체나 이런 문제보다는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될 도종환 씨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라고 봅니다.
비유하자면 의원 시절 게임중독이나 게임규제 주장하고 관련법 발의한 사람이 게임 관련 정부부처의 처장이나 장관이 되는 거죠.
17/06/07 22:19
비유가 아닌것 같네요
도종환씨는 교육부장관후보로 지목된것이 아닙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입니다 그렇다면 게임중독이나 게임규제 주장하고 관련법 발의한 사람이 스포츠 관련 장관이 되는거죠 란 예시정도로 해야죠 게임도 e-sport에 속하니 스포츠에 속한다고 할수 있지만 말이죠
17/06/15 01:46
뭔가 크게 착각을 하는거 같은데요
역사학계가 언제부터 교육부 소관이었죠? 엄밀히 대학교수 강의하고 이런데가 대학이니까 그런거엔 교육부 영향이 있겠지만 연구하고 학회활동하고 이게 교육부랑 상관 있나요? 그런식이면 세상에 교육부 소관아닌 학계나 업계는 없을텐데요 당장 문체부가 박물관이나 문화재관리하고 유적발굴하고 이런거 다 총괄하고 감독합니다 그리고 게임이 이스포츠나 스포츠보다 넓은 개념입니다. 컴퓨터게임말고 게임이 없나요? 그리고 게임을 컴퓨터게임에 한정해도 이스포츠보다 컴퓨터게임이 범위가 넓고요.
17/06/07 00:43
도종환 같은 사람이 문체부장관되는거 반대하는데에도 반대를 위한 반대 또는 그래서 ~ 시절엔 ~ 하셨겠죠 소리나 듣고 있어야하는군요.
이러이러한 점에서 우려된다 라고 하면 아직 안 저질렀으니 믿어보자 하시는데 기왕이면 우려의 여지조차 없는 사람을 쓰는게 낫죠.
17/06/07 00:45
가야사 연구를 통한 영호남 화합에 도움이 된다는게 허풍은 아닙니다. 지역감정이 썩을 모당 정치인(이라 쓰고 사기꾼이라 읽지만)들이 써먹은거도 있지만 삼한-삼국-통일신라-후삼국시대까지를 쭉 보면 호남은 백제, 영남은 신라로 볼 수 있습니다. 호남이 충청-서울경기를 먹은때가 백제 전성기고 영남이 먹은때가 신라 전성기죠. 근데 어느 역사교과서에도 삼국시대라 하지 사국시대라곤 하지 않잔아요?
가야사를 언급해서 저런 발언을 한건 영호남 양측을 모두 걸치고 있던 가야를 재조명해서 백제와 신라로 갈린거와 같은 호남과 영남의 뿌리깊은 지역적 선긋기를 가야라는 중간다리를 통해 완화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표출된거라 봅니다. 역사를 교과서가 아닌 백과사전으로 배운 턱에 영호남 갈등을 가장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가장 큰 그림으로 보고 있는지 모르겟습니다.
17/06/15 01:52
호남이 왜 백제인가요?
백제가 호남지역을 차지했느냐 아니냐조차도 논란인데요. 충청 경기 먹은때가 백제전성기가 아니라 그냥 거기까지가 백제였고 전라도지방은 백제땅이 맞는지 아닌지 논란 있습니다. 전북 특히나 익산 이쪽은 몰라도 전남쪽 영산강쪽 이쪽은 백제가 지배한 지역이라고 볼 근거가 현재 부족합니다. 백제랑 전혀 상관없는 계통 유적이 쏟아지고 백재계로 볼만한게 거의 없거든요. 후백제는 호남이 중심이었지만 후백제와 백제의 연결고리는 국가명 뿐이죠. 당장 견훤부터가 경북 상주 출신이니 그리고 사국시대라는 말을 안쓰는 이유는 사국이 아니니까 그런겁니다. 부여니 동여니 옥저니 이런이야기 하는게 아니라 가야는 8~14개정도 소국인 상태였고 이들끼리 통일하거나 그랬던적이 없어요. 교과서에 당연하다는듯이 실어놓았던 연맹설도 이젠 통설이 아니고요. 가야 소국 하나하나가 지들끼리 다 따로놀고 독자적으로 하나의 국가였는데 사국시대라는 명칭은 불가하죠. 가끔 학계에선 전국시대나 열국시대라고 부르자는 의견은 있어요. 그리고 지금의 지역감정은 70년대 이후에 생성된겁니다. 삼국시대랑 상관 없어요.
17/06/15 15:51
네 70여년도에 만들어졌죠. 근데 그 근거를 어디서 끌어왓나요? 역사적 근거랍시고 내놓은 호남에 대한 대표적인 디스행위로 고려 태조 왕건의 훈요10조를 들먹였던 이해못할 인간들이 있었다죠. 호남쪽 인재는 등용하지말고 감시하라고. 실제 내용은 다른데 말이죠.
여튼 아주 사실관계로만 할려면 곡해하기 딱 좋은 주제입니다. 가야사연구라는 과정을 통해 백제(후백제)-호남/신라-영남 이라고 배우면서 굳어진 틀에 잘 덮어씌운 지역감정을 호남도 영남도 아닌 것으로 파고들어서 전환시켜보자로 전 이해될 뿐인데 그쪽분들은 관용적 해석이 아닌 극사실적 해석에 더 많이 치우친거 같습니다.
17/06/07 01:14
역사를 연구함에 대놓고 의도를 담는다는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인데, 이를 굳이 선의와 악의로 구분하는게 좀...
물론 뭐가 [더] 나쁘냐가 질문이라면 주저할 것 없이 국정교과서죠.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의할겁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미 둘 다 마이너스인 상황에서 그걸 구분하는건 이 논의에서 별로 의미가 없다는거죠. 그냥 둘 다 하지않는게 좋은거니까요.
17/06/07 01:26
그동안 참고할 만한 사료가 없어서 [못]한 게 아니었나요?
갑자기 국가에서 지원한다고 해서 없던 사료가 생기는 것도 아닐 텐데.. 흠..
17/06/07 01:36
전라도 경상도로 나뉜 좌우에 그냥 통로 하나 놓음으로써 지역감정을 좀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가야사를 연구해보자 라는 거 아닌가요.
그만큼 지역감정이 크다는 거고, 그걸 해결할 방법은 역사적으로 지역감정은 없었다, 예를 들면 가야때부터 한 나라로 있었고, 이런 지역감정은 박정희 때부터였다...라는 식으로 가는 이정표로 쓸 수 있기 때문에 가야사를 언급했다고 생각하고요. 국정교과서랑 비교하기엔 가야사를 유물조작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대통령이 지시한다고 사료에 모순된 결과가 나올 수도 없을텐데 말이죠(예전 독재정권 때야 말만하면 무에서 유를 만들었다지만)
17/06/07 01:51
학문의 영역에서 정부가 지정하여 특정 주제를 지원하는 것도 매우 조심스럽게 해야하죠. 특히 기술이나 과학이 아닌 역사학은 더욱이요. 정부가 입맛에 맞는 역사 주제와 역사관을 노골적으로 표출하는 것이 문제가 아닐 수 있나요
그리고 역사학계에 특정주제 연구해라고 던져주는 목적이 공식적인 맨트에 따르면 영호남 화합이라는 이유에, 현재 문체부 장관 후보자가 판타지 소설을 역사로 생각하고 계신 것 같으니 반응이 있을 수 밖에요. 게다가 역사학이 한국 사회에서 이태껏 정치적으로 악용될만큼 되어왔으니 그것도 지긋지긋하겠죠. 이제는 다르지 않을 까 하는 바람도 있었을테고. 의도가 좋고 선하다 해서 모든 것이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실제로 의도가 선한지도 믿을만할 뿐이지 알 수 없는거구요
17/06/07 02:01
잘 몰라서 묻는 건데요.
역사학계에서 지원비 받는 건 어떤 식으로 진행되나요? 정부 아니면 관련기관에 신청하면 검토해서 주는 식인가요?
17/06/07 02:08
사학을 전공하지도 않고 대학원도 경험 안해봐서 잘 모르겠네요. 기존의 지원 시스템을 묻는 이유는 궁금하긴 하네요. 제 댓글이랑은 별개의 건 같은데요.
정상적인 과정, 더 이상 역사라는 학문이 정치권 입맛에 좌지우지 않되길 바라는 내용에 지원 시스템을 묻자하면..
17/06/07 02:19
정부기관에 신청해서 연구비를 받아내는 거라면,
뭔가 꿍꿍이가 있어서 가야사 연구에 지원을 하는 거라면, 대통령이 굳이 가야사를 언급할 필요 없이 가야사 관련 주제에 지원비를 더 주는 식으로 하면 시끄럽지도 않겠죠. 그런 상황에서도 한정된 예산 때문에 다른 분야에서 예산문제로 반발할 거 같긴 합니다.. 정부가 특정주제를 지원하는 데 조심해야 한다지만, 기존에 정부가 연구예산을 책정하는 거라면 지금까지 해온 일들도 전부 정부주도 하에서(입맛에 맞게) 특정주제를 지원한 거 아닌가 싶어서 연구비책정에 대해서 궁금증을 가져 봤습니다.
17/06/07 07:39
1. 드러내놓고 하니 꿍꿍이가 있는게 아니다라는 주장은 문제가 있죠. 지난 정부만 해도 드러내놓고 문제 있는 정책 안한 거 아닌데 거기에도 면죄부를 줄 수 있는 건가요. 꿍꿍이가 없는 것도 문제는 문제죠. 정말 사심없이 이런 식의 접근이 옳다고 생각하셔서 하는 것일테니까요.
2. 애초에 지금 많은 사람들이 문제제기를 하는 건 꿍꿍이의 여부가 아닙니다. 과정의 문제죠. 속내가 있건 없건 행정부의 수장이 발언한 것은 대단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고, 현 정부가 정치적 목적을 내세워 특정 역사 연구를 선호 및 지원하겠다고 밝힌 건데요. 3. 정부가 이태껏 지원을 해왔고 의도가 0인 지원이 있겠냐는 건 알겠는데 그것과 대통령부터의 노골적인 방향제시는 다른 문제죠. 정도가 다른 문제입니다. 그리고 정부의 의도는 질 좋고 잘 준비된 연구에 대한 지원을 통한 학문 발전이 되어야지요. 이전에도 정부 지원받고 의도가 없던 것은 아니니 현 정부 입맛대로 학계에 간섭하는 거 비판하지마라가 설득력이 있나요..
17/06/07 02:36
지금도 한 나라인데다 가야가 아니더라도 조선, 고려, 신라에 심지어 고조선때도 경상도와 전라도는 한 나라였기 때문에 굳이 그 목적으로 가야사를 연구하자는게 쌩뚱맞긴 합니다.
17/06/07 06:06
고려 때부터 한 나라로 있었든 가야 때부터 한 나라로 있었든 그게 무슨 상관이며 퍽이나 지역감정이 누그러지겠다 하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사실 [의도를 좋게 보려고 하는 것] 이 아니라면 누구라도 그렇지 않을까요?
아! 가야 때부터 같은 나라였으니 지역감정은 의미없구나! 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 않나요......
17/06/07 01:45
아니 돈준다는데도 싫다고 하는데 굳이 꼭 억지로 해야 하나 싶습니다.
그만큼 그림이 뻔히 보인다는 거지요. 학계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정부에 대한 비판입니다. 그만큼 모양이 안좋다는 겁니다.
17/06/07 02:45
그나저나 관련기사 댓글창 보니 헬북아긴 헬북아군요.
일본 중국의 역사왜곡이 목적성이 뚜렷하고 각각 때린놈과 때리고 있는 놈이라 문제가 더 큰 것뿐이지 이 나라도 겨묻은 개가 되긴 충분하네요
17/06/07 02:57
위에도 비슷한 댓글 달긴 했는데, 어떤 학계건 간절히 필요한 자금조달이 용이해 질 수 있는데도 반대한다면 그만큼 우려되는게 있어서라고 봐야겠지요. 너무 별 것 아닌걸로 치부하는 분들이 적지 않으시네요.
정부에서 역사 연구의 방향을 제시해뒀다는게 영향을 안 미칠수가 없습니다. 이미 지방에서 자기 지역의 역사에 대한 서술은 객관성을 목표로 하고 있지 않습니다. 관광객을 유치해야 하니까요. 음식점에서 자기가 파는 신장에도 좋고 눈에도 좋고 꾸준히 먹고 당뇨가 나을 수도 있고... 이런 식으로 홍보하는 것과 비슷한거죠. 근데 펀딩 계의 큰손 중 큰손인 정부에서, 방향을 제시하기까지 한다면 각 지역사회에서는 조금이라도 더 큰 펀딩을 받기 위해 성과를 홍보하기 시작하게 되겠죠. 더군다나 펀딩 중 상당수가 돈도 안되는 역사가 아니라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혹은 지역민들에게 어필이 되는) 토목공사나 이벤트에 쓰일텐데요. 시장, 군수가 지역 대학에, 대학 총장이 교수에게 압력을 넣고 이런 일이 안 일어나겠습니까? 어느 지역에서 가야 시절 영호남 세력끼리 사이가 안좋았다는 사료와 사이가 좋았다는 사료가 나왔다면, 역사학자가 봤을때 전자가 더 가치가 있는 사료라고 해도 그런 식으로 해석하는데 어려움이 없을까요? 그리고 국정교과서와 마찬가지라는 표현에 반발이 적지 않은데... '금수 같다'는 표현이 있죠. 심성이 악랄한 사람을 동물에 비유한 것인데 아무리 악랄한 사람이라도 사람이 네 발 짐승 보다는 다른 사람에 더 가깝습니다. 하지만 비유란건 두 대상 사이에 다른 점이 아무리 많더라도 비슷한 점에 집중해서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언급하는 국정교과서와 다름 없다는 말은, 가야사 연구 추진이 줄 수 있는 해악의 정량적인 양이 국정교과서의 그것과 동일하다는 뜻이 아닙니다.(금수와 비교되는 사람이 네 발로 걷고 옷도 안입고 다닌다는 뜻은 아닌것과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역사 연구를 정부의 입맛대로 취사선택, 변형한다는 것이죠. 역사연구를 업으로 삼는 사람이고 거기에 초점을 맞춘 말일 뿐입니다. 여기서 국정교과서는 파시즘이라 그 둘이 같지 않다고 항변하는건 글을 잘 이해하지 못했다는 소리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17/06/07 05:46
어떤 비유를 했을 때, 그 비유의 유사성에 주목하는 사람도 있고, 그래도 이건 다르지 않냐고 차이점을 환기시키는 사람도 있는 거겠죠. 이해 여부를 떠나서요.
17/06/07 11:12
네 무슨 말인지 듣고 나서 동의하지 않을 수는 있죠. 근데 적지 않은 분들이 이런 비유를 든 목적이나 비유에서 집중하고자 하는 부분이 뭔지 이해하지 못했거나 이해할 생각이 없어 보여서요. 심지어 저거 뉴스 댓글들 보면 '국정교과서는 악, 영호남 통합 및 역사연구는 선' 정도로 인식하고 계신 분이 많은 거 같고요.
17/06/07 06:29
이건 좀 다른 이야긴데 가야와 호남은 어떤 관련이 있는건가요?
제가 배웠을 당시만해도 영남지방에 6개 가야가 모두 위치했던걸로 아는데 지난 몇년간 새롭게 발견된 사실이라도 있나요? 제가 아는 가야가 맞다면 이 연구에서 호남이 낄 자리는 딱히 없을것같은데요
17/06/15 01:56
이게 젤 웃긴게
요새나 최근 들어서 6가야설 혹은 가야연맹설이 힘을 잃은게 아닙니다 사실상 90년대에 이미 가야제국설이 힘을 얻었고(황제할때 제국이 아니라 제각각 이라는 뜻의 제국입니다) 6개보다 더 많은 수의 가야제국들이 있었다는건 예전부터 밝혀졌었습니다. 호남쪽에 가야 유적과 유물이 발견된것도 최근이 아니라 제법 오래된 예전에 발견된겁니다. 근데 교과서 반영이 안되고 국민들에게 거의 알려지질 않았어요
17/06/07 09:28
환빠 관련해서는 찍소리도 못하다가 자기들 아는 국정교과서 얘기좀나왔다고 비판측 물어뜯고 비아냥대는 인간들 또 나오네요
인간들이 어쩜 이리 졸렬하고 천박한지 크크
17/06/07 09:34
영호남 지역에 걸쳐 가야 세력이 퍼져있었으니 영호남 지자체에서 같이 협력해서 자료 조사하고 연구 지원해줘라. 그러면 자연스레 관련 지자체끼리 가까워지니 부분적으로나마 영호남 교류가 되고 화합에 도움이 된다.
순수하게 보자면 이런 워딩아닌가요??
17/06/07 10:00
대통령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행정부가 움직이죠. 기사에서 보면 연구가 부족하고 하니 신경써서 해라. 기회놓치면 못한다라고 되어 있는데 이게 영호남 지자체간에 화합이 될지는 몰라도 현 정부가 역사학계에 자신들의 선호 역사관과 주제를 밝힌 것이죠.
뭐가 부족하고 부족하다고 생각할 수는 있는데 국정기획위에서 신경쓸만한 지방 정책수준으로 만들어버리면 당연히 우려가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순수하게 볼거면 단통법 같은 게 욕 먹을 이유가 있나요. 그 의도는 참 순수하다고 뭍한 국회의원들이 이야기 했는데요.
17/06/07 10:39
말씀해주신 내용 중 [기사에서 보면 연구가 부족하고 하니 신경써서 해라. 기회놓치면 못한다라고 되어 있는데 이게 영호남 지자체간에 화합이 될지는 몰라도 현 정부가 역사학계에 자신들의 선호 역사관과 주제를 밝힌 것이죠.] 에서 기사의 내용과 역사학계에 자신들의 선호 역사관 주제를 밝힌 것이 어떻게 연결되는지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다른 분들이 말씀하신대로 영호남 화합을 위해 가야사 복원이 필요하다라는 형태로 진행이 된다면 비판받아야 할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봤을 땐, 보더라도 고구려, 백제, 신라 위주의 삼국시대 연구에서 추가로 가야사 복원이 필요하다고 판단이 되는 시점에 생각해보니 영호남 협력을 통해 화합에 도움이 되겠다는 의도로 받아들여집니다.(본 글의 기사링크와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관련된 기사를 읽어본 뒤 의견입니다.) 단통법과 관련해서는 제가 자세히 아는 바가 없어서 어떻게 말씀드리지는 못하겠네요.
17/06/07 11:02
대통령이 직접 특정 역사 주제를 놓치지마고 챙기라는게 선호하는 역사 주제를 밝힌거죠..박근혜도 국정교과서 하면서 아버지를 정당화하겠다고 이야기 한적이 없는거 같은데요. 문제 있는 역사 정상화하겠다고 했지. 그럼 그것도 문자 그대로 읽나요?
가야사 연구 부족할 수도 있죠. 연구할때가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근데 그 판단을 왜 대통령이 하고 지시를 왜 하냐는 거죠. 부족하면 학계에서 시간이 걸리더리도 하는거고 정부가 특정주제 하라고 방향잡는 순간 정부가 사학계에 간섭하는 거죠. 그 의도가 어떻든. 단통법은 어떤 정책이든 입안자의 워딩민 보면 다 순수하고 좋습니다. 거기에 호의적 시각으로 보면 당연히 변호할만하고 좋은 정책뿐이죠. 그 예시로서 많은 사람들이 부작용이 많다고 생각하는 단통법을 예시로 든 겁니다.
17/06/07 12:10
특정 역사 주제를 놓치지 말고 챙기라고 하는 부분에서 정부가 지원하겠다, 해당 분야 연구와 관련된 팀 또는 프로젝트가 구성되겠다. 이 정도로 해석하는게 일반적인 것 아닌가요?
댓글을 다시 보고 생각해봐도 "가야사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것 같다. 이것을 신경 써보자."가 선호하는 역사 주제와 어떻게 연관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단순히 부족한 부분을 채우자는 의미의 말인데, 그렇게 연결되는 것에 왜라는 의문이 남습니다. 실제로 어떤 의도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의심하는 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그 의심이 확정적인 것처럼 판단하고 말을 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전 정부도 문제 있는 역사 정상화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정상화하는 정책들이 정상화가 아니였기 때문에 문제가 되었던 것이라 생각합니다. 더 이야기하기엔 이 부분은 조심스럽네요. 그리고 판단을 대통령이 하기 때문에 사학계에 간섭이 된다고 하셨는데, 일부분은 동의합니다만 동의하지 않는 부분도 있습니다. 워딩을 가지고 판단하면 단순히 부족한 부분을 메꾸자의 내용이지, 내부 내용을 어떻게 해라. 어떤 방향으로 연구를 진행해라의 의견이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추후 정책적으로 지원이 실체화될 때, 연구방향이나 이런 것들이 제한적이라면 말씀하신대로 비판하면 됩니다. 한 때 잠시나마 순수과학 쪽 연구에 몸을 담았었는데, 그 때 연구비 지원을 받는 프로세스를 본 적이 있습니다. 정부에서 연구비를 지원받을 때, 해당 학자 또는 팀은 정부 측에 본인들의 연구의 중요성을 어필하고 그에 따른 지원을 요청하는 형태로 됩니다. 연구 주제는 정부에서는 큰 틀만 짜는 것이지 연구에 관련한 세세한 항목을 제한하지 않았습니다. 그 큰 틀이라는게 '어떤 분야를 지원해줄게 연구해봐'였지 "특정 방향으로, 특정 주제로 연구를 진행해봐"는 아니였습니다. 정부의 판단은 경제적으로 학문적으로 이 분야를 좀 더 키워줘야겠다의 판단일 뿐이지 내부 세세한 주제에 대한 판단은 대부분 학자들이 합니다. 물론 정부의 판단으로 인해 학자들이 간섭받을 수 있다는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과거 정부에서 지원한 것들 중 그러한 결과로 나타난 것들이 많으니까요. 하지만 아직 정책적으로도 완성되지 않았고, 단순히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연구해보자는 의견으로 인해 벌써부터 간섭이다, 이 역사주제를 선호한다라는 형태의 의견은 다소 비약적으로 느껴지네요. p.s 제가 워낙 글을 잘 못써서 풀어쓰는 것이 약해 직설적입니다. 날이 선 것처럼 느끼실 수도 있는데 오해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17/06/07 12:46
[누가] 하느냐도 중요하잖습니까.
문재인이 뜬금없이 가야사 타령을 하는데, 본인이 관심있었나보다 하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마침 그것과 관계된, 그것도 안 좋은 쪽으로 관계된 도종환씨가 입각을 준비중이니 혹시 저 놈의 영향인가? 하고 더 우려하는 것도 있겠죠. [강을 살리고 가뭄을 대비하는 치수 작업] 을 하는데 담당자가 이명박인 그런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지 않을까요.
17/06/07 13:03
말씀하신대로 전체적인 상황을 봤을 때, 그런 생각도 가능하겠군요. 어떤 의미에서 말씀하신 것인지는 이해했습니다. 저도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합리적인 의심이라고도 생각합니다.
그러면 물음표가 떠오르는 도종환 의원과는 별개로 생각한다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반적인 역사 지식을 가지고 있는 저도 가야사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가야보다 낫다지만 백제나 고구려에 대한 연구도 좀 더 필요하다고 알고 있고요(전체적으로 신라 대비 자료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야사에 대한 연구를 해보자는게 제 기준에서는 전혀 이상하지 않은 의견이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7/06/07 18:58
관제 연구나 관제 산업진흥 등의 산으로 가는 결말은 항상 많이 봐 왔던지라 그것 역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네요.. 흐흐 그런 것들도 의도는 항상 좋죠 뭐.
17/06/07 13:28
돈 쥐어주고 연구하라고해도 싫다고 할 정도면.. 진짜 아니라는거죠.
학자의 마지막 양심이랄까요. 문통이 지시했다고 다 옳은 일은 아닙니다.
17/06/07 22:34
저분들이야 싫다고 하지만 좋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요?
이영식 인제대 역사고고학과 교수는 “30여년 동안 연구해온 학자지만 그동안 차별·홀대받는 가야사를 입에 달고 살았는데, 문 대통령이 국정과제화 지시를 해 감개무량하고 힘이 솟는다. 노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의 인연을 상기하면 이번 가야사 연구와 복원의 국정 과제화 지시는 필연에 가깝다”고 말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25&aid=0002723292 이 기사를 보면 사실 가야사 연구와 복원은 오히려 김대중(DJ) 대통령 시절 활발했다고 나옵니다 본문글에는 싫다거나 우려하는 글만 있지만 이런식으로 좋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분이야 마지막 양심을 지키던 말던 본인의 생각을 가지고 전부다 반대하네 이런식으로 애기하는건 옳지 않다고 봅니다
17/06/15 02:06
이영식 교수는 가야사연구쪽엔 상당한 권위자가 맞아요
근데 너무 이해관계인입니다 이분은 인제대 교수직함과 함께 가야연구소장 직함도 같이 달고 있습니다 정부가 가야사 연구에 지원을 한다고 하면 이분 연구에 99도 아니고 100% 지원할 수 밖에 없어요. 그리고 민주당뿐만 아니라 한나라당때 김해의원이었던 김정권 의원도 이쪽에 관심 좀 있었던걸로요. 근데 그거 빼고 민주당 인사들만 이야기하는것은 정치적인 계산하에 하는 발언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이분은 DJ가 실제 김해김씨라는것도 부정하셨던 분입니다. DJ에 대한 소문중 하나로 다른집에 호적이 올라가면서 성씨가 김씨로 바뀐거라는 주장인데 이영식 교수는 그설을 믿는 분이에요. 그냥 신문에 좋은말 써준다고 말을 해준거에 불과해요. 그리고 DJ때 DJ가 직접 자기는 김해김씨라서 영남인이라고 동서화합한다고 하면서 이런저런 사업 지원해준거 맞긴 합니다만 그건 DJ가 가진 한계와 편견때문에 그리할 수 밖에 없었던거기도 합니다. 어쨋든 이 기사의 발언은 이영식 교수의 좀 정치적 계산이 깔린 발언들이에요.
17/06/07 14:24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6/07/2017060700111.html
김태식 교수는 비교적 긍정적이네요. 지역 치적 쌓기, 정치논리에 대한 문제의식은 같지만요
17/06/08 13:39
가야사 전공 학자부터 얼마 없습니다. 가야와 신라가 겹치는 경상권조차 신라취급하는 박물관이 많습니다. 허허벌판에 손빨고 연구할 수도 없고 가야사 석박 커리어해서 일자리부터 막막한데 비전도 인맥도 지원도 없는 분야가 자체 융성해지길 기대하는 건 완전경쟁시장을 바라는 것과 같은 이치죠.
본문에 반대주장하는 하교수도 신라사 전공이고요. 성형외과가 흉부외과 지원에 참견하는 형색입니다. 전공이 다릅니다. 윗분이 언급한 김태식 교수와 이영식교수는 얼마없는 가야전공학자이고 찬성하잖아요.
17/06/08 15:28
김태식 교수도 가야사 전공으로서 기대는 하지만 원론적인 부분으로는 맞지 않는 부분이 있고, 지난 사업에서 제대로 된 연구 기반이 활성화 되지 못했다고 기대 반 우려 반 섞인 시각을 보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려면 제대로 해서, 나중에 '이용했다' 는 말이 나오지 않게 하라." 는 식으로. 토목공사 돈파티에 대한 우려는 똑같이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삼국사 특성상 완전히 다 커버한다고는 못해도 어느정도는 자기 전공 국가 외에도 다리를 걸치는 분들이 많으니까요. 이를테면 백제사 권위자인 노중국 교수도 가야 관련 논문을 쓰시고 가야 관련 학술회의에 참석하고 하시니까요.
17/06/08 19:05
정치적이용과 선긋는 거는 김태식 교수가 학자로서 원론적으로도 맞는말하고있습니다. 학문에 정치적 프레임이 덧씌워지는데 아무리 자기전공분야 지원해준다지만 앞뒤없이 탁월한 판단이십니다 할 리는 만무하니까요. 유적발굴이나 연구가 이뤄져야 학문발전이 있는건데 과거 지역개발로 흘러 겉핥기했던 전철을 밟지 말고 어디를 지원해야하는지 중심을 짚어주는거죠. 기대반우려반이 아니라요. 금관가야뿐 아니라 다른 가야연맹도 연구해야한다고 주장하는데 반대뉘양스는 전혀 아니죠.
그렇게 따지면 일본교수및 일본학회와도 자주 교류하죠. 다나카 토시아키 교수는 가야제국의 역사적 실상과 연합에 대한 총괄연구도 발표했는데요. 애초 하교수는 가야사 인사가 아닌데 타영역분이 왈가불가할 그럴 권한도 권리도 없습니다.
17/06/15 02:14
노중국 교수야 백제사로 워낙 대단할뿐 고대사 전반에 상당한 권위가 있는 분이시니 백제나 가야 말고 신라사도 쩔도 다 두루두루 하시는 분이죠
이영식 교수는 그 지자체의 토목사업에 자기가 참여한 경험이 있고 해서 이용당하지 않을 자신 정돈 있는거 같습니다 김해에 있는 가야테마파크 만들었을때 이영식 교수 자문을 벗어나서 하진 않은걸로 알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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