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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26 12:21
제가 봐왔던 영화중에서 아마도 가장 많은 관객들이 울음을 터뜨렸던 영화로 기억됩니다. 그냥 울음을 삼키는 것이 아니고 주위에 흐느끼는 사람들이 남녀를 불문하고 많아네요. 저는 비밀입니다. 다만 영화가 끝나고 안경이 잘 안보이더군요.
17/05/26 12:27
이 글을 보니 이 영화는 사실적으로 사건들을 기술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같으네요. 제 생각이 맞나요?
저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좋아하는데 꼭 봐야겠습니다. :-)
17/05/26 12:30
답변 고맙습니다. :-) 담담하게 사실만을 기술하는데도 사람들을 울리는 것은, 노 전 대통령의 삶 자체가 그 분들에게 주는 의미가 크기 때문이겠죠..
17/05/26 13:00
저도 이번 주말 아니면 다음주중으로 보러 갈 생각입니다.
무현 두도시 이야기때도 눈물이 많이 나와서 힘들었는데.. 이것도 그럴거 같네요...
17/05/26 13:16
저도 퇴근하고 어제 보고 왔습니다
인터뷰 하나 하나에 웃다가 먹먹해지고 터지게 되는 영화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울음을 터트리시고 또 스탭롤 올라갈때 박수 치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저는 차마 박수는 못치겠더라구요 막걸리 한병 땡기는 그런 밤이었습니다
17/05/26 13:49
영화를 보고 알게되었습니다. 내가 왜? 문재인을 지지했는지. 저는 스스로 논리적인 판단과 그 판단에 근거해 나라를 위하는 마음에 문재인을 지지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이 지지에 결정적인 이유라 믿었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질질짜고 있었고 내가 노무현을 얼마나 좋아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문재인을 지지한 이유는 노무현을 좋아했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다른 이성적인 이유들은 부차적인 것이라는 걸 알아버렸네요.
17/05/26 18:03
먹먹합니다. 나는 노무현에 대해 아는 게 적었다는 것도 알게 됐고 하하..
그토록 동서통합을 부르짖었는데도 국민의 절반은 그걸 원하지 않았다는 게 새삼 놀라웠네요. 이제는 정의가 바로 선 나라가 될 거라는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큰 시기인데.. 제발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10년을 기다렸습니다.
17/05/26 20:26
예고편이 나름 잘나왔고 개봉관도 거주지에서 가까워서 어제 보러갔습니다. 전 노무현에 대해 딱히 특별함보단 참 아까운 사람이다 정도의 감정만 갖고 있는 상태였는데, 눈물까진 아니었고 짠한 감상이었습니다. 한가지 칭찬할 수 있는건 구성을 참 잘했다는 거네요. 노무현 자체는 등장 비중은 그리 크지 않지만 존재감이 어마어마하고 지루하지 않은 편집으로 다큐 답지않게 시간이 후딱 가더군요.
17/05/26 22:51
유시민작가 표현대로 뭔가 해주고싶어지는 사람이었던 것같아요. 노사모분들의 그 열정적인 모습이 웃음짓게하다가 그 최고의 순간이 한순간에 슬픔으로 변하는데 눈물이 터져나와서 힘들었습니다.
17/05/27 01:43
이 영화를 요약하자면 정치인의 시련-영광-좌절
제목은 "노무현 입니다" 이지만 노무현은 배경일뿐 노사모 헌정영화라 봅니다. 저도 한컷 나오더구만요.. 다른건 그럭저럭인데 양주 이야기 나올떄랑 유서읽어줄때는 참..
17/05/30 15:04
영화 자체적으로는 상당히 산만합니다.
노통이야 두말하면 잔소리인 너무나 좋은 영화 소재인데 ..이 좋은 소재를 이렇게밖에 못 살리나? 편집을 왜 이런식으로 했나 뭐 이런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노무현입니다' 라기 보다 '노사모입니다'가 더 어울리는 구성이었다고 생각되고, 좀 더 담담하게 연설장면을 많이 넣어주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노통의 부산지역 낙선 장면이 좀 부족하다는 느낌도 있었고, 암튼 보기는 했지만 좋은 평점은 못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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