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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5/05 04:13:20
Name 달과바다
Subject [일반] 선관위를 믿어도 될까?
<서론>

지난 대선조작의혹, 더 플랜, 이번의 사전투표 용지 관련된 이슈를 죽 보면서 선관위에 대한 불신이 팽배한 것을 보고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더 플랜’에 대해서 선관위가 재검표 하자고 이야기해도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791359.html)  ‘선관위는 못 믿겠다’ 하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선관위가 그간 유권해석을 어느 측에 유리하게 했는지 같은 이슈에 대해서는 제가 아는바가 없습니다. 다만 오래전 공익근무요원생활을 선관위에서 하면서 투표, 개표 시스템에 대해서 알게 된 바를 이야기 해 불필요하게 발생하는 오해를 조금이나마 줄여 보고자 합니다.


<최근의 투표용지 관련 이슈>

선관위에서 투표용지를 2종으로 뽑을 이유가 없습니다. 대한민국의 어느 국민보다도 선관위 직원들이 투표용지를 동일하게 찍어내기 위해 노력했을 겁니다. 투표용지가 다르면 사회적 파장이 엄청나게 크거니와 그런 엄청난 파장을 제외하더라도 당장 개표할 때 개표기에서 미분류로 왕창 빠질텐데 그거 일일이 사람이 분류하면 개표 늦어지고 개표당일 퇴근은 안드로메다로.....
이런상황에서 진짜로 2종의 투표용지가 나온다면 명백히 선관위가 잘못한 것이겠지만 진실은 개표날 알게되겠지요.


<개표과정에 대한 대표적 오해들>

1. 현행 시스템은 전자개표이다.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전자개표가 아니라 수개표입니다. 분류에 있어서 기계의 도움을 받는겁니다. 모든 표는 심사집계부에서 육안으로 확인하게 되어있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개표기가 분류한 100장씩 묶은 투표용지를 책장 넘기듯 스르륵 넘기면서 확인하는 겁니다. 얼핏 대충한다는 느낌이 들 수 있지만 한 번호로만 되어있는 묶음에서 스르륵 넘기면서 다른 용지를 발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다만 이 조차도 안하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이건 문제입니다. 규정과 절차를 지키는 자체로 중요합니다. 교육을 철저히 하는 게 필요하겠죠. 그렇지만 이런 일은 경험상 매우 적었고 기계가 거의 맞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그리 큰 문제는 아닙니다.
여담으로 예전에 정당 당내경선을 위탁받아 전자개표 한 적 있습니다. 터치스크린 전자투표기를 이용했고 개표는 usb꽂고 프로그램실행해서 총 2~3분 정도 걸렸습니다. 이게 전자개표이지만 신뢰문제를 해결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획기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는 한 앞으로 도입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2. 미분류가 3.6%나 나오는데 기계를 신뢰할 수 없다.

유효표 : 정상적으로 기표된 표
무효표 : 정상적으로 기표가 안 된 표.
분류표 : 정상적으로 기표된 표 중 기계가 분류한 표
미분류표 : 정상적으로 기표된 표 중 기계가 잘 모르겠다고 판단한 표

미분류표는 모두 사람이 한 장 한 장 확인하여 제대로 분류됩니다. 미분류표가 3.6%가 아니라 36%가 나와도 개표결과가 바뀌지는 않습니다. 더 플랜에서 아무리 미분류표로 떠들어봐야 아무 소용이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분류된 표에 지속적으로 잘못된 표가 흘러들어갔다는 것을 보여야 조작이라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심사집계부에서 잘 했다면 분류표 중에서 잘못 분류된 경우도 모두 잡아낼 수 있습니다. 다만 개표기가 1번이라고 분류한 100장 중에 2번이 섞여 들어갔다면 심사집계부에서 놓칠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한 장 한 장 정성스레 보지는 않으니까) 분류된 표가 틀릴 확률을 극단적으로 낮추고자 노력합니다. 분류된 표가 99.99%이상 정확하게 만들기 위해서 조금이라도 기계가 이상하다고 판단되면 ‘너희가 판단해줘’ 하고 미분류로 빼는 겁니다. 개표만을 위해 만들어진 기계인데 미분류표가 3.6%나 나오는 것은 분류된 표가 틀릴 확률을 극단적으로 낮추기 위해 세팅하다보니 나오는 필연적인 결과에 가깝습니다. 개표기를 믿어도 문제가 없습니다.


3. 자네 말이 맞다고 해도 현재 시스템이 조작에 취약한건 사실이다.

개표기를 해킹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네트워크 연결이 차단되어있는데 해킹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네트워크 연결이 안된 상황에서도 해킹가능한 방법이 있다고는 들었는데 전국 250개가 넘는 개표소에 약 10대씩 깔린 개표기를 해킹하는 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이렇게 열심히 해킹을 해서 기계를 조작해도 소득이 없다는 겁니다. 설사 중앙선관위에서 조직적으로 개입하여 개표기를 만져서 지속적으로 잘못된 표가 혼입되도록 해도 심사집계부에서 이를 잡아낼 수 있습니다. 심사집계부에는 선관위 직원이 앉아 있는게 아니라 은행원 등 일반인과, 공무원으로 구성된 개표사무원들이 앉아있는 것이라 이들을 선관위에서 통제해서 개표조작을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이들을 모두 입맞대로 앉히거나 매수를해도 개표참관인들이 있습니다. 현 시스템은 조작에 취약하지 않습니다.


4. 분류된 표가 틀리는 걸 내가 봤어. 개표기는 믿을 수 없어. 수개표로 가자.

저번 대선 개표참관인 중에 기계가 분류한 표가 틀린 걸 봤다고 하신분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전 그분이 거짓을 말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개표기도 틀릴 수 있습니다. 기계가 천만표를 분류하면 0.01%만 틀리더라도 1000표, 0.001% 틀리면 100표는 틀리게 되어있습니다.

그렇다면 기계의 도움을 받지 않고 순수하게 수개표를 하면 얼마나 틀릴까요? 어린 시절 기억을 더듬어 보면 대선의 경우 다음날 새벽이 되어서야 당선윤곽이 드러나고 다음날 오전 중에 개표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사람들의 인지능력과 집중력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밤새도록 수많은 표를 개표하면 오류가 기계보다 훨씬 많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그렇다면 순수한 수개표는 조작 불가능한가요? 개표기에 들이대는 잣대를 여기에 들이댄다면 가능합니다. 한 무리의 세력이 새벽 2시쯤부터 조직적으로 한 두장씩 다른 표를 혼입시키면 조작가능할 겁니다. 현장에서 걸려도 ‘피곤해서 잠시 헷갈렸네요’하면 끝입니다. 순수한 수개표는 현재의 방식보다 느리고, 부정확하고, 그렇다고 조작가능성이 딱히 낮지도 않은 명백히 열등한 방법입니다. 현재의 방식도 기계가 신속한 분류를 도와줄 뿐 수개표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끔 위의 개표참관인 사례와 다르게 개표기가 틀리지 않았는데 틀렸다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댓글 중 움짤을 어떻게 퍼야할지 몰라 링크를 겁니다.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328293&s_no=328293&page=4
언론에 보도된 선관위의 시연 영상인 듯한데 보통 실제 개표시 개표기의 12개 칸 중 득표예상에 따라 메이저 후보에게 2칸씩 배당하고 마이너후보는 2~3인당 1칸씩 배정합니다. 득표예상이 많은 후보에게 2칸씩 배정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분류된 투표용지가 100매가 넘어가면 다음 칸으로 넘어가도록 세팅해 놓으면 편하기 때문이죠. 다음 칸이 100매가 가득차면 다시 이전 칸으로 투표용지가 들어갑니다. 마이너 후보의 표는 심사집계부에서 다시 분류합니다. 몇표 안되기 때문에 사람이 직접해도 신속정확합니다. 전혀 문제가 안 되는 사안입니다.


<결론>

투표, 개표 과정에 관심을 갖고 문제를 제기하고 경각심을 일깨우는 것은 중요한 과정입니다만 일부 사람들의 선관위에 대한 불신은 지나친 느낌이 있습니다. 제가 대표적인 오해사례를 모으다보니 좀 극단적인 이야기를 하는 샘플을 제시한것도 있습니다만. 우리나라의 투표, 개표과정을 찬찬히 뜯어보면 과거 부정선거의 경험들로부터 교훈을 얻고 기술의 힘을 빌려 매우 선진화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선관위에서 개표조작을 시도해도 쉽지 않을 정도의 시스템이고 신속 정확합니다. 이런 우수한 시스템이 원활하게 잘 돌아가는지 감시하는 정도로도 충분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선거 시스템에 대해 잘 모르지만 들리는 소문이 흉흉해 불안해하는 분들에게 절대 불안해하시지 마시고 소중한 한 표 행사하시라고 모자란 글솜씨로 끄적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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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05 05:05
수정 아이콘
글 감사합니다. 야당 쪽에서도 사람들이 많이 참관할텐데, 설마 여당이 선관위를 매수해서 부정 선거를 할 정도로 막장은 아니겠지요.

그와는 별개로, 지난 대선 부정 개표 음모론은 당시에도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5년 지난 지금 와서 새삼스럽게 재검표하자는 선관위도 모양새가 좀 빠지긴 합니다. 할 거면 그 때 했어야 하고 그 때 안했으면 지금도 안 하는 게 맞겠죠.
달과바다
17/05/05 07:34
수정 아이콘
말씀을 듣고보니 선관위도 모양새가 좀 빠지긴 하네요. 속된말로 캐삭빵 하자는건데 갑갑해서 모양빠지는 말이라도 해야하는 상황이 안타깝기도 하고....

그래도 한번 선관위 편든김에 계속 들어보겠습니다. 사실 개표에 대한 신뢰문제는 선관위가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일 중에 하나일텐데 아마 끝이 없을겁니다. 저번 대선에 재검표를 해서 결과가 동일 했더라도 더 플랜 같은 영화는 언젠가 만들어 졌을 겁니다. 지난 대선당시 부정개표음모론이 묘한게 음모론 신봉자들은 열성적으로 나섰지만 정작 당사자라고 볼 수있는 민주통합당은 개표에 문제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2003년에 한나라당의 요구로 이미 재검표를 한 전례가 있는데 득표수 변동이 수백표에 그치자 대국민 사과한 적이 있습니다. 재검표 여론이 나름 거셌지만 민주당측에서 한나라당의 전철을 밟지 않기위해서인지 소극적이였죠. 당사자가 소극적인데 선관위가 나서서 재검표하자는 것도 사실 웃기는 일이긴 하죠. 당장 재검표하면 제일 힘든게 선관위기도 하고. '사람들의 인식을 어떻게 하면 바꿀 수 있을까'라는 주제는 선관위가 깊이 고민해봐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17/05/05 07:53
수정 아이콘
예 저도 말씀하신 부분은 동의합니다. 저는 선관위가 지금와서 개표하자는 것이 모양이 이상하다는 거지, 당시에 재검표를 안했던 것에 대해서 별다른 불만은 없습니다.
17/05/05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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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가족 두 명이랑 같이 투표하고 왔습니다. 세 명 전부 투표용지에 후보자간 간격이 붙어서 나왔구요. 기권표시까지는 안 내려다봐서 기억이 안 나지만, 기표란에 도장 찍을 때는 신경써서 찍으니까 간격 없던 것을 확실하게 기억합니다. 집에 오면서도 셋이서 잘못 찍을까 조심조심했다 이야기하며 왔구요.
달과바다
17/05/05 07:54
수정 아이콘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그 표를 직접본게 아니니까 'Gaudi님과 가족분들이 잠깐 착각하신거 아닐까요' 라고 주장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감히 인간의 기억은 사후에 왜곡되기가 쉬우니 착각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씀드리는건 투표용지가 2종이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선관위가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수로 2종이 찍혔다면 너무 명백하게 선관위로서는 해서는 안되는 실수라서 이렇게 말씀드리는 건데 잘못찍힌거라면 저도 배신감이 클 것 같네요. 9일까지 한번 기다려 보죠.

기권표시는 무얼 말씀하시는건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선거때는 바쁘고 없을 때 널럴한건 사실입니다만 대통령선거, 국회의원선거, 지방선거 크게 3가지 선거치르고 재보궐선거에 각종위탁선거까지 하면 텀이 생각보다 그렇게 길지는 않습니다.
17/05/05 10:03
수정 아이콘
저도 제 기억이 확실하다는게, 1) 용지는 주는 것을 받아가지만, 도장을 [찍을 때] 만큼은 집중하기 때문에 위아래가 어떻게 되어있었는지는 분명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2) 세 명이서 올 때 대화가 '칸 더럽게 좁네. 붙어있어서 잘못하면 잘못 찍겠다' '이거 밑으로 넘어가면 어떻게 되지?' '대충 7대 3정도면 수분류해서 처리되지 않을까 크크' '그럼 수전증 있는 사람은 어떻게 함 크크' 이런 얘기 하고 왔는데, 정상적인 떨어져있는 투표용지면 애당초 이런 말이 안 나오죠.

기권표시는 11번 13번 후보가 사퇴해서 기표란에 [사퇴]가 되어있다는데, 제가 얼핏 본 기억에 제 투표지는 공란이었습니다만, 이건 솔직히 그 아래까지 신경써서 내려보지 않아서 제 기억을 믿을 수 없네요.

+) 어제 의문 발생 이후에 선관위에 문의전화 하려니까 번호가 안 나와서 댓글 작성 전에 어제 간 투표소에 다녀왔습니다. 이의제기하니까 앉아있던 참관인 중 한 분도 어제 투표했고 붙어있던 투표용지로 했다고 저희랑 같이 문제제기하셨네요. 근데 이의제기해도 지역선관위밖에 연결이 안되니까 선관위 문제해결방법도 확인이 안 되고, 붙어있던 투표용지도 정식투표로 처리된다는 답변도 못 받고 그저 수송에 공정함만 챙긴다는 ㅡㅡ. 답답함만 늘어났네요.
화성거주민
17/05/05 11:08
수정 아이콘
글쎄요. 오히려 Gaudi님의 리플을 보니 좀 갸웃합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님은 누굴 투표 하느냐에 집중하셨지, 투표 당시에 투표 용지 전체를 훑어보면서 변경점을 체크하시지 않으셨습니다. 가우디 님도 리플에서 말씀하셨듯이, 사퇴 후보자 칸도 확인을 안하셨죠. 다른데는 다 하얗게 빈칸인데 사퇴 후보자는 사퇴라고 검은색으로 인쇄가 되어 있어서 좀만 훑어보면 확실하게 인지가 가능합니다.
투표할 때 보통 누굴 투표하느냐를 골몰해서 자기가 투표할 사람에게 집중하지 투표용지 전체 그리고 다른 후보자가 어떻게 생겨먹었으냐는 생각보다 관심 밖이죠.

그리고 이번 선거 전에 투표 용지 관련해서 변경점에 대한 정보를 접하신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일단 후보자간 혼동을 방지하기 위해 각 후보자 기표칸 사이에 여백을 줬고, 도장에 비해 기표칸이 좀 좁다는 거였습니다. 그리고 등록한 후보 중에 용지 인쇄 전에 사퇴한 후보는 기표칸에 사퇴 표시가 나온다는 거였죠.(사퇴 표시건은 후보 단일화 논란 과정에서 그럼 투표 용지에는 어떻게 되냐?라는 이야기가 곁가지로 나왔습니다.)

저는 그점을 알고 있어서 어제 사전선거 할 때 투표 용지가 인쇄되자 변경점을 쭉 살펴봤습니다. 부정선거 의심 그런거는 아니고 진짜 그런지 호기심이 들어서 체크해봤거든요. 그래서 생각보다 투표용지가 길고, 후보자 기표칸 사이에 여백이 있고, 사퇴 후보는 칸에 사퇴라고 써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의혹 두번째에

<2) 세 명이서 올 때 대화가 '칸 더럽게 좁네. 붙어있어서 잘못하면 잘못 찍겠다' '이거 밑으로 넘어가면 어떻게 되지?' '대충 7대 3정도면 수분류해서 처리되지 않을까 크크' '그럼 수전증 있는 사람은 어떻게 함 크크' 이런 얘기 하고 왔는데, 정상적인 떨어져있는 투표용지면 애당초 이런 말이 안 나오죠. >

라고 하셨는데, 제가 기표할 때는 후보자 칸 사이에 여백이 있었음에도 기표칸 자체가 도장에 비해 빠듯한 크기라서 좁게 느껴졌습니다. 칸내에 찍어서 여백이 있지만 딱 맞는 느낌? 그래서 칸 자체가 좁아서 손이 떨리면 도장이 선을 살짝 넘어갈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정상적으로 떨어져 있는 투표 용지라도 칸 자체가 좁아서 선을 밟을 수도 있는 거는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죠. 하지만 여백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일부러 무효표 만드려고 작정하거나, 부주의함과 정말도 심한 수전증이 겹치는 정도여야만 여백을 넘어 다른 칸도 겹쳐서 찍을 수도 있겠다 싶긴 했습니다.

물론 이렇게 구구절절하게 써놨지만, 사람들이 많이 의심스러워 하니까 9일날 표를 까봐야 알겠죠. 그리고 두가지 버전의 용지가 나온다면...... 진짜 난리날거 같습니다. 누가 맞고 틀리고 문제를 넘어서 선거에 대한 신뢰도가 박살나는 상황이고, 선관위 자기들이 공지한 투표용지 기준도 어긴셈이니까요.
17/05/05 11:35
수정 아이콘
변경내용은 몰랐습니다. TV인가 인터넷뉴스를 보고 '어, 내가 본 투표용지랑 좀 다른데?' 라고 느끼면서 시작된 것이거든요. 님 말씀대로 제가 도장찍는 후보에만 집중해서 착각한 것이라면 제가 쪽만 팔리고 최고의 결말 같습니다.

뭐 이젠 제 손도 떠났고 확인 방법도 없지만.. 정말 두 종류 투표용지가 있고, 누군가 악용해서 다른 투표용지가 섞여서 제 표가 무효표가 되지 않을지 그게 가장 걱정이네요.
삶은 고해
17/05/0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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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령 용지가 두개여도 무효표 안됩니다
레일리
17/05/0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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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55247820

여기도 보면... 투표용지 논란을 인지하고 있던 글쓴이는 떨어져 있었다고 하는 반면,
투표용지 논란에 대해 전혀 몰랐던 글쓴이의 아내는 붙어 있었던것으로 기억하고 있지요.

신경써서 인지하지 않던(사전에 정보가 없던) 사소한 부분에 대해서는 기억이 얼마든지 바뀔 수 있습니다.

오히려 간격이 없어지고 후보자칸이 붙어있다면, 칸 크기에 여유가 생기기때문에 좁다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좁다는 느낌이 들었던 것 자체가 간격이 있었다는 방증이 될 수 있습니다.
17/05/05 10:05
수정 아이콘
위의 댓글로 답변 대신할게요. 너무 길어서 상세한 답변 못 드리는 점 죄송합니다.
17/05/05 07:42
수정 아이콘
크크크 선관위와 더 플랜 중 더 플랜은 믿어도 선관위는 못믿는다니 참 기가차네요
오쇼 라즈니쉬
17/05/05 10:24
수정 아이콘
둘 다 못미덥습니다.
루스터스
17/05/05 07:49
수정 아이콘
일단 선관위가 못믿을 짓을 한건 사실입니다.
선관위가 반기문 퇴주잔 사건으로 전화한 적이 있었는데 제정신이 아닌게 확실하죠.
법적으로 정해진 선거기간이 아니고, 선거후보로 공식 출마 선언도 하지 않은 사람을 두고 사전 선거법 위반으로 일반인한테 압박한다는건 조작이죠.

그외 별개로 이번 투표용지 사건은 기억 왜곡일 가능성이 휠씬 높습니다.
사람들은 자기 기억이 정확하다고 착각하지만 없는 기억을 만들어내는건 너무나 흔하고 일반적인 상황입니다.
그리고 만들어낸 기억을 신뢰하는것 역시 너무나 일반적 상황이죠.

미국에서 기억 회복 사건이랑 간단한 기억과 관련한 실험들, 증인의 말의 불확실성을 생각하면 기존 정부의 불신에 따른 사회적 비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선관위를 비롯한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은 당연히 근거가 있다고 생각하구요.
대통령 탄핵 직후의 현재 시점에서 사람들이 정부를 불신 하는건 너무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17/05/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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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위 댓글에도 간격이 붙어서 나온 투표용지를 무려 3명이 봤다는 말이 있는데 정말 투표용지가 한 종이라면 이 일은 좀 놀랍군요.
루스터스
17/05/05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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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투표용지가 2가지일 가능성 역시 분명히 존재합니다.
많은 분들이 확실히 봤다고 말하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다만 어제에 이어 오늘도 사전 투표가 진행되고 있고 아직까지 물증이 안나온 이상 이제는 기억 왜곡일 가능성이 많이 높아진거죠.

다만 사람의 기억은 정말 불확실합니다. 물론 저 역시 기억은 부정확하고 심지어 인터넷에서 본 글이라 다음 글의 신뢰성은 부정확한데 특정 사건과 관련해서 다수의 사람을 증인으로 말을 조합했을때 객관적 사실만 말한 사람은 한사람만 있었고, 심지어 그 사람이 훈련된 사람이었다는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없는 기억을 스스로 만들어내는것도 너무 흔한 경우라 놀랄일은 아닙니다.
착각이나 기억 왜곡은 너무 흔한 경우입니다.
달과바다
17/05/0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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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유권해석 같은 부분은 고위직 한두명의 입김에 의해서도 유권해석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을 것같고 시스템적으로 제어하기가 힘든부분이라 삽질하기 딱 좋은 항목이라 생각하긴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할 이야기가 많이 있겠지만 제가 일단 잘 몰라서 본문에서도 안썼구요.

우리나라에 신뢰자본이 없어 비용이 많이 든다고들 많이 이야기하는데 정말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근데 사람들이 누군가는 믿긴 믿거든요. 이번 탄핵 사태때는 사람들이 정부를 믿기보다 언론을 믿은거고. 다들 나름의 이유가 있었겠지만 사람들이 누군가를 믿고 누군가를 안믿을 때 큰 고민은 안하는 것 같습니다. 듣고 싶어하는 말을 해줄 때 믿는다거나. 사실 하나하나 따져가면서 믿어야 하는게 비용이긴 한데 그래도 조금을 알고 불신하거나 믿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끄적여 봤습니다.
루스터스
17/05/05 08:18
수정 아이콘
제가 기억 왜곡이라고 생각하는건 지금까지 나온 물증이 없고, 이번 대선에 걸린 중요도가 엄청나서 믿는거지 선관위라는 기관을 믿는건 아닙니다.
확실히 사람들은 누군가를 신뢰성이 있어서 믿는 경우도 있지만 자기들이 믿기 원하는 사실을 말해주는 곳을 믿는 경우도 많은것 같습니다.
데오늬
17/05/05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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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신뢰의 문제겠지요?
1. 선관위의 투, 개표시스템은 부정선거를 시도하기 어렵게끔 만들어져 있다.
2. 선관위의 투, 개표시스템은 완벽하게 부정선거를 막을 수 있다.
3. 선관위는 작정하고 부정선거를 시도할 수도 있는 집단이다.
1은 참이고 2는 거짓일 겁니다. 완벽한 시스템이란 건 존재하지 않을 테니까요. 핵심은 3이죠.
상당한 수의 사람들이 3을 참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1을 아무리 어필해도 믿지 않는 거죠. 자업자득이에요.
선거 주무부처 장관이 특정 정당 모임에 가서 총선필승 하고 와도 담번엔 그러지마 하고 자빠져 있다거나 하는 행동들이 지금의 선관위를 만든 거죠.
3의 인식은 개표를 아무리 열심히 해도 쉽게 바뀌지 않을 겁니다. 애초에 개표 잘못해서 잃어버린 신뢰가 아니니까요.
달과바다
17/05/05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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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동의합니다. 그런데도 글을 쓴 이유가 있는데요, 선관위에서 작정해도 부정개표가 쉽지 않다는게 요지입니다. 무작정 선관위를 믿으라고 주문하는 건 아니구요, 우리가 개표참관인도 해보고 두눈 똑바로 뜨면 코베이는 일은 발생하지 않으니 엉뚱한데 힘빼지 말자는 겁니다.
데오늬
17/05/05 08:26
수정 아이콘
네 저도 그 부분에는 동의합니다. 분류기 쓰지 말자든가 하는 건 그냥 사회적으로 비용을 증가시킬 뿐이지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그냥 3이 해결되지 않는 한 무엇도 끝나지 않을 것이고, 3을 해결하는 방법은 1을 어필하는 것이 아니라는 거였습니다.
달과바다
17/05/05 08:30
수정 아이콘
3을 해결하는 건 역시 선관위의 숙제겠지요.
17/05/05 08:22
수정 아이콘
제가 알기로는 역사상 선관위 조직이 선거에 개입하거나 조작한 것으로 밝혀진 문제는 한 건도 없습니다.
자업자득은 전적이 있을 때의 이야기지요.
데오늬
17/05/0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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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했다는 말은 아니에요 흐흐...; 그만큼 신뢰가 바닥이라는 말이고, 믿지 않는 데에 꼭 동일 전적이 필요한 건 아니잖아요?
17/05/0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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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가 바닥인 건 실제로 무언가를 저질러서가 아니라 계속된 음모론 때문 아닌가요?
"나의 의심은 합리적 의심이고, 아니면 그만이긴 하지만, 그래도 의심하게 만든 너희가 잘못이야."로 들립니다.
데오늬
17/05/05 08:38
수정 아이콘
음모론이라고만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말은 선관위는 모든 일을 전부 깨끗하게 잘했단 말인데, 제가 볼땐 그렇지는 않거든요.
17/05/0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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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어떤 점이 그렇지요?
데오늬
17/05/0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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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주무부처 장관이 특정 정당 모임에 가서 총선필승 하고 와도 담번엔 그러지마 하고 자빠져 있다거나 하는 행동들'이요.
주의받은 거 말고 아무 일도 당하지 않았죠 정종섭씨는? 그 정도로 넘어갈 일은 아니었어요 제가 보기엔.
17/05/0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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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법 유권해석의 판단을 바탕으로 선관위가 조직적인 선거 조작을 할 법 하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양 쪽의 간격이 너무 먼데요.
선관위의 신뢰가 바닥인 건 디도스 등의 이슈가 터졌을 때 신나게 물어 뜯다가,
정작 무죄인 게 밝혀졌을 때는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기 때문이겠죠.
데오늬
17/05/0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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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보통은 합리적이지 않은 의심이죠 --;;
최순실도 사실이었던 마당에 뭔들? 하는 게 영향을 끼치고 있는 거고요.
그리고 지금 약간 오해하신 것 같은데 제가 3처럼까지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닙니다? 선관위가 정종섭 건이라든가 일을 잘못했다고는 생각하지만요. 저건 왜 이지경이 되었을까에 대한 (저의) 분석이에요.
17/05/0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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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데오늬님이 3번이라고 생각하신다는 것이 아니라,
3번의 사유가 자업자득이라고 판단하신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 선관위는 선거 때마다 폭발적으로 집중되는 관심에 비해
한참이나 부족한 인력과 지원에도 불구하고,
큰 사고 없이 잘 유지되고 있는 조직입니다.
보통 해명을 하면 더 문제가 커지는 경우도 비일비재한데,
이번 '더 플랜'에 대한 해명 역시 덧붙일 말 없이 깔끔하게 정리했죠.

3번은 자업자득이 아니라 그저 물고 뜯고 씹기 좋은 먹이감이라서 그렇다고 생각해요.
투표용지가 2개로 인쇄된 게 사실이라면 그 때 가서 진실을 밝혀내면 될 일 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김어준이 선관위 내부자가 디도스 공모했다던 음모론에 대해서
선관위에 사과한 적이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먹거리 X파일의 이영돈과 어떤 점이 다른 건지 알 수가 없군요.
합리적 의심은 필요하지만 잘못된 의심이었다면
그에 따른 사과도 꼭 뒤따라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기사 사과를 안해야 선관위 디도스를 김어준이 밝혀냈다고 착각하는 사람도 있겠지요.
데오늬
17/05/0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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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루 님// 그럼 저와 생각이 다르신 거네요.
저는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선관위가 일을 잘못한 것들이 분명히 있고, 그것들이 선관위에 대한 신뢰 하락에 원인이 되었다고 생각하거든요. 따지자면 지난 정권에서 거의 모든 부처가 비슷한 상황이겠습니다만. 그리고 만일 기관 스스로 '돈도 없고 사람도 없는데 어쩌라고 우리가 씹기 좋으니 그런 거지'하는 태도를 보인다면, 그건 문제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고도 확신합니다. 예전에 법원행정처도 비슷한 짓을 했는데,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거든요.
17/05/0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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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다르니까 여기까지 대화를 나눈 것이겠지요.
결국은 "선거법을 판단하는 게 나와 다른 걸 보면, 조직적인 개입도 불사할 놈들이야."라는 얘기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둘 간의 간극은 밑도 끝도 없이 먼 데다가,
정권이 뒤집어져도 문제가 터지지 않았던 몇 안 되는 부서라는 것도 좀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한나라당이 16대 대선 때 재검표를 주장했다가 대국민사과를 했었던 거 기억하시나요?
래쉬가드
17/05/05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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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라는 곳의 중요성이 있으니 기본적으로 비판적으로 바라봄은 이해하지만
전적은 없지만 좌우지간 믿을수가없고
잘못은 안했어도 신뢰가 바닥인건 자업자득이다 라는건
불필요하게 과도하다시피한 의심같네요

이런식이면 어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좌우지간 난 선관위 못믿겠다 하는 식의 반응이 가능합니다
선관위의 신뢰도라는게 당선된 후보에 따라 달라지는게 아니라
선거과정에서 중대한 부정을 저질렀나 아니냐에 따라 판단되어야겠죠
데오늬
17/05/0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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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의 신뢰는 당선된 후보에 따라 달라지는 게 아니고 평소에 선관위가 하는 모든 행동에 달려 있는 거지요.
선관위가 하는 일이 개표만 있는 게 아니니 기관의 신뢰는 개표 잘못한 걸로만 깎아먹는 게 아니고
말하자면 다른 데서 깎아먹은 게 개표의 신뢰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인데, 그걸 전적은 없지만 좌우지간 믿을 수 없다고 하시면 안 되죠.
래쉬가드
17/05/0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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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정하고 부정선거를 시도할수 있는 집단이다!
이런 엄청난 누명을 씌우려면 좀 그에 걸맞는 부정과 조작의 근거, 사례들이 있어야죠

총선필승 그런거 하지마라 주의받고 넘어간건 그게 그정도 사안이어서 그랬던겁니다. 중대한 부정인데 눈감아주고 모른체해준게 아니라..
본인은 그렇게 넘어갈일 아니라 생각할수는 있는데 그건 본인생각이고,
게다가 이거가지고 작정하고 부정선거를 시도할수있는 집단이라는 논리로 연결되는건 좌우지간 못믿겠어죠
전적이 없다, 전적이 없어도 못믿을수 있지 않느냐는건 본인이 하신 말씀이에요

선관위가 사소한 결함들이 있었다면 그런 실수없이 깔끔하게 선거 관리해라 요구하는것까지가 적정선입니다
그런 실수들때문에 부정선거를 획책할수있는 못믿을 집단이라고 프레임씌우는건 비약이고요.
데오늬
17/05/0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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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피곤하네요. 래쉬가드님도 오해하시는 것 같은데, 위에 썼던 것처럼 제가 3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닙니다.
래쉬가드
17/05/0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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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3이라고 생각안하신다는 여부와 상관없이, 사람들이 3이라고 생각할만한 빌미를 선관위가 줬다고 말씀하시니 그건 비약이라는 반박을 하는거죠
본인이 3이라고 하고있다는게 아닙니다 그건 딱히 상관도 없고요.

사람들 상당수가 3이라고 생각하게 만든 선관위 잘못이다 자업자득이다 하시는데
뭐가 자업자득이냐는거죠 자업이 없는데
본인이 말씀하시는 것들은 자업이라 할만한 것들이 못된다고요
데오늬
17/05/0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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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판단이 다르신 것 같은데, 제 판단으로 행자부장관은 주무부처 장관이고 선거 주무부처 장관이 특정 정당에서 그런 소리를 한 건 주의받고 넘어갈 일은 아닙니다. 그만큼 권한이 있으니까요. 7급 9급 공무원들이 페이스북에서 좋아요 눌러봤자 그게 무슨 위험성이 있습니까? 비슷한 시기에 하급공무원들은 댓글달고 좋아요 눌렀다고 벌금형 처벌받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 마당에 선관위가 그런 유권해석을 한 것은 형평성이 없다는 비난을 받기에 충분하고, 충분히 신뢰 하락에 원인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박근혜가 배신의 정치 운운했던 사건도 그렇게 덜컥 선거법 위반 아니라고 낼름 뱉을 일 아니었다고 생각하고, 그런 행동들 하나하나가 다 빌미라고 생각합니다. 자업이 없다고요? 제가 보기엔 전혀 아니고, 위에도 썼지만 선관위가 한건 다 잘했고 전부 음모론이고 하는 태도가 별로 해결에 도움이 된다고도 생각 안 합니다.
래쉬가드
17/05/0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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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오늬 님//
선관위가 한건 다 잘했다니요
이런 있지도 않은말을 만드시니 본인말씀대로 피곤하게 댓글이 늘어나죠

선관위의 선거법 유권해석에 대해 비판이 있을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견해차이가 있을수 있다보지만
그게 선관위가 부정선거도 저지를 나쁜놈들이라는 근거가 되냐?
이건 비약이라는 겁니다
롤에서 패드립치는 놈들이 나쁜건 사실이나
부모도 죽일 패륜범죄자 될거다 하는건 비약이죠
뻐꾸기둘
17/05/0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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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를 잃은게 자업자득이란 소리죠.

선관위의 편향성, 태만함은 굳이 말 안 해도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문제고.

뻔히 존재하는 여러 사례들을 없다고 뭉게봐야 그런 일이 없던게 되진 않습니다.
17/05/0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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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를 조작했던 어떤 사례가 있는지요?
뻐꾸기둘
17/05/0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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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를 굳이 선거조작이나 개표로만 잃는건 아니죠.

선관위가 개표업무만 하는 개표위도 아니고.
17/05/0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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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오늬님과 동일한 의견이시고, 위에 관련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눴으니 딱히 더 이야기를 붙이지는 않도록 하겠습니다.
17/05/0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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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의 현실은 후보등록, 선거벽보첩부, 공보배정, 개표장설치후 운영정도입니다.

임의동행권이 가장 큰 조사권한인데 선관위권한을 너무 높게 평가하시는듯 합니다.
체포권도 없는데, 수사권도 없는 곳이 선거관리위원회의 현실입니다.

그냥 개표업무만 담당했으면 합니다. 쓸데없이 조합장, 재건축조합등 선거 위탁안받았으면 합니다.
데오늬
17/05/0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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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감사합니다.
17/05/0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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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격이 붙어서 나온 투표용지는 칸이 좁다는 얘기가 있던데, 간격이 없고 칸이 좁은 투표용지에 안철수가 투표되었다면,
분류기(간격이 있는 투표용지를 분류하는)에 넣을 경우 위치 때문에 그것은 홍준표로 분류되는 것이 아닐까요?
루스터스
17/05/05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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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선관위가 지금 정도로 강하게 나온 이상 투표용지 두종류가 사실이라면 재검표 가는것도 오히려 이상하지 않을겁니다.
어떤 상황이든 정확하게 분류되지 않기는 힘들거라고 생각합니다.
투표용지 두 종류가 사실이라면 선관위라는 기관의 신뢰도가 앞으로 100년이 가도 회복되는건 불가능할겁니다.
그리고 선관위가 그정도로 신뢰를 잃으면 기관의 의미가 없을겁니다.

당연히 이전 선거와 앞으로의 선거 모두 불신의 대상이 될것이고 선관위는 단순 검표 기관으로 전락할겁니다.
달과바다
17/05/05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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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정말 만에하나 투표용지 자체가 다르다면 미분류로 빠지게 됩니다. 한장한장 스캔해서 컴퓨터가 분류하는데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미분류로 갑니다. 결국 수개표 다 하게 될것이고 혹시 홍준표로 분류된다고 해도 심사집계부에서 걸러낼 것이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그런거없어
17/05/0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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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투표용지가 붙어 있다는건 말이 안됩니다. 그냥 투표소에 가서 확인하면 사실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데, 이게 어려운 일도 아니고 이 시간까지 이 좋은 기사감을 기자들이 놔두고 있을리가 없어요.
게다가 투표가 끝난뒤에 나온 이야기도 아니고 이야기 듣고 투표소에서 확인해보니 진짜 붙어 있었다는 사람도 한명도 없고, 전부 생각해보니 붙어 있었더라는 사람들 밖에 없는걸로 봐서는 그냥 착각일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파랑니
17/05/0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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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어도 됩니다.
소렐라
17/05/05 08:37
수정 아이콘
저도 어제 사전투표했는데, 붙어있다는건 착각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미리 준비된 투표용지를 나눠주는 것도 아니고, 그때그때 프린트해서 주는데 서로 다른 종류의 용지가 있다는 건 믿기 힘드네요. 칸이 좀 좁은편이긴 했습니다. 덕분에 잘못찍을까 조마조마하셨을 분들이 많으셨을거고 그래서 햇갈리시는게 아닌가 싶네요.
17/05/05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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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붙어있었다고 확신하는 분들이 천지삐까리네요.
선관위는 루머라고 강력처벌 한다 자신하고
표창원 안영진은 선관위까지 직접가서 확인하고 문제없다고 하는데 무슨 집단최면이라도 걸린듯.
17/05/0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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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어있었다고 하는 분들이 여기저기 커뮤니티에서 모아보면 몇백~몇천명은 될텐데 그분들 모두 착각이라고 하는것도 좀 그렇습니다
일단 선관위의 말을 믿어보겠지만 지켜봐야될듯

그런데, 좀 의아스러운 것은 그렇게 의심스러운 용지가 많았다면
기표하기 전에 누군가는 분명히 사진을 찍었을 것 같은데, 아무도 촬영하지 않고 모두 기표 했다는 것이 좀 의아합니다
분명히 누군가는 촬영했을 것 같기도 한데.....
루스터스
17/05/0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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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는 붙어있는 용지는 없었다는 입장이지만,
저는 어제 투표하러 가기 전까지 붙어 있는지 떨어져 있는지 전혀 몰랐습니다. 어떤 투표용지든 사진을 찍을 생각을 굳이 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리고 법적으론 기표소내에서, 기표된 투표용지를 찍는게 불법이지만 선관위 교육이 투표장에서 사진을 찍는걸 금지하는 교육을 한곳도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제 선관위에 전화해서 물어본 결과 이와 관련해서 일단 대답은 모르겠다라는 대답부터 나오더라구요.
왜 투표소에서 사진을 찍는 것을 막았는지, 모든 투표장에서 교육을 그런식으로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투표장에서 사진을 찍는걸 막은곳도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나일레나일레
17/05/05 09:47
수정 아이콘
몇명이 그렇게 주장하는지는 전혀 고려대상이 아닙니다.
기억이라는 건 굉장히 쉽게 조작되고 왜곡되기 때문에 전혀 신빙성있는 근거가 될 수 없습니다.
오히려 붙어있었다고 주장하는 인원이 늘어날수록 더 왜곡의 가능성이 높아지죠. 쟤 말 듣고 보니 왠지 그랬던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끝이에요. 그 순간 이미 기억이 왜곡된 거니까요.
작은곰
17/05/0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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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어 있는 용지가 실제로 존재한다면 최소 커뮤니티에서 주장하시는 분들의 비율로 어림 잡아도 10%정도는 될겁니다. 피지알에서도 해당 글에 붙어 있다는 분들이 10%는 충분했구요. 그렇다면 실제로 전체 투표용지중 붙어 있는 용지가 최소한으로 잡아도 약 어제 사전투표 500만표 중에서 10만표 이상 존재해야겠죠.
커뮤니티 활동안하는 분들만 붙어 있는걸 피해간다는건 말도 안되니 적어도 커뮤니티에서 그정도의 잘못된 용지가 존재해야 하는건데
수십만표쯤 되면 참관인들이 이걸 모를수가 없을텐데라는 생각이 먼저 드네요.
별개로 현행 개표 방식에 불만을 가지는건 뭐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합리적인 범위안에서 의심하는 정도는 선관위가 정상적인 기관인거랑 관계가 없으니까요.
삶은 고해
17/05/0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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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효리도 내가 직접 들었다는 할일없는 인간들이 수천이었어요....
원시제
17/05/0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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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나도 붙어있었던것 같다. 하는 사람 수천명 있어봐야 아무 의미 없습니다.
그냥 남들이 그러니까 나도 그랬던것 같고, 딱히 책임을 질 필요도 없는 일이니 나도 그랬었다 이야기해볼만 하거든요.

당장 자기 이름대고 신분대고 만약 붙어있었던게 아니면 허위사실유표로 선관위가 고소한다고 하면 (실제 고소는 불가능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붙어있었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의 수는 대폭 줄어들겁니다.

지금 '붙어있었다' 라는 주장이 많을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불확실하지만 잃을게 없다.'는 겁니다.
솔로12년차
17/05/0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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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왜 현재 방식을 '수개표'라고 부르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방식은 그냥 기계개표죠. 사람은 훑어보며 확인만 하는 건데, 확인을 하니까 수개표라뇨. 한 곳만 기표된 표 중에서 다른 곳에 기표된 표를 찾는 건 쉽다하셨습니다만, 전 반대로 한 곳만 기표된 표를 기계가 모았다는 사실이 사람으로하여금 긴장을 늦추게 한다고 보거든요. 게다가 '모든' 투표용지가 1회이상 접혔던 종이입니다. 사람이 확인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표가 100장 중에서도 적어도 몇장씩 나올거라고 봐요.
차라리 빠른 개표와 편의를 위해서 기계개표한다고 해야죠. 수개표라고 할 거라면 1차분류를 사람이 하고, 사람이 1차분류한 것을 기계가 확인하고, 기계가 잘못 분류된 것을 찾아낸 묶음은 사람이 다시 확인해야죠. 전 이렇게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이건 시간도 돈도 많이 드는 방식이니까 편의를 위해서 지금처럼 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게 수개표는 아니란 거죠.
지금 방식은 기계가 오류를 일으켰을 때 사람이 그 오류를 찾아내는 비율은 상당히 낮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그냥 기계개표라고 생각해요. 그걸 사람들이 전자개표라고 말하는 거구요.
달과바다
17/05/05 13:07
수정 아이콘
사실 일반적인 사람들의 인식도 그렇고 제 생각도 마찬가지인데 말씀하신대로 빠른개표와 편의를 위해서 기계개표 하는게 맞죠. 사람은 그걸 확인을 할뿐이고. 선관위에서 수개표라고 하는건데 기계개표한다고 하면 잘 안믿고 어차피 전수 사람이 보니까 수개표라고 미는 것 같습니다. 저도 전수 사람이 확인 한다는 측면을 강조해보려고 글에 저렇게 썼을 뿐이지 기계의 역할이 매우 큰건 부정할 수 없습니다. 개표기가 핵심이죠.

뜯어보면 한 곳만 기표된 표 중에서 다른 곳에 기표된 표를 찾는 게 쉽다는 것도 사실이고, 한 곳만 기표된 표를 기계가 모았다는 사실이 사람으로하여금 긴장을 늦추게 하는것도 사실입니다. 사람이 확인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표가 100장 중에서도 몇 장씩은 있겠죠. 이제부터는 확률이 되는건데 간단하게 보면 개표가 잘못될 확률은 아래와 같습니다.

(개표기가 분류한 표가 틀릴 확률) X (하필 그 표가 확인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100장중 몇장에 있을 확률)

일단 개표가 정상적인 경우 전자의 확률은 극단적으로 낮아서 뒤 값이 높아도 의미가 없구요.

기계가 오류를 일으켰을 때 사람이 오류를 찾아내는 비율이 상당히 낮다고 생각한다 하셨는데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넉넉잡아 100장중에 20장을 못보고 지나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개표기 조작이 있어서 1번묶음 100매안에 지속적으로 2번투표지가 혼입되었다고 가정합시다.
그래도 80%는 확인을 하니까 혼입된 표가 발견될 겁니다. 한번 쯤 확인되면 몰라도 두번 세번 발견된다면 사람들이 기계를 믿기보다 전수조사에 들어갈 겁니다. 후자의 값은 전자의 값이 높아지면 자연스레 낮아지는 형태를 띠게 된다고 보는게 맞을겁니다. 긴장을 늦춘건 기계가 맞기 때문인데 틀리면 다시 긴장도를 높이겠죠.
17/05/05 10:13
수정 아이콘
저가 여러번 선관위 관련해서 적었지만..
선관위는 딱 3개만 잘 되면 됩니다.

1. 투표율 높음
2. 후보 등록
3. 투개표장 설치 및 운영

단속? 인구 50만 도시에 국장1명 과장 1명 계장3명에 주임 5명이 배정 되는데 단속 될꺼 같아요?
임의동행요구가 가장 큰 단속권한인데 될꺼 같아요?

돈도 없고 인원도 적고 재외국민투표한다고 중추인원 외국에 보네고 권한도 없고 각 유급기관에서 협조를 해야 하는데 귀찮다고 안하고 그래서 일터지면 또 선관위 욕 먹고

디도스관련해서 돈이 없어서 서버가 약해요 ㅠㅠ 이걸 돌려말해도 안믿죠.
투개표에 관련된 사람이 전부다 다른데 그것도 못믿는다..
그러면 한번이라도 경험해보시겠습니까? 개표에 참관할 수 있습니다라고 하면 "어 해보죠" 실제로 하시는분은 극히 적었습니다. 돈도 주는데.. 12시 넘어가면 더 주는데.. 위원장(주로 부장판사)가 11시 쯤 되면 추가수당 드리니 얼른 하세염 ^^ 하는 경우도 있는데..

선관위는 독립기관입니다. 그런데 실권이 부족한 기관이에요. 예산도 많이 못받아서 독립청사 없이 일반상가에 월세내고 지낸 시군구선관위 지금도 있습니다.
뒷산신령
17/05/05 10:13
수정 아이콘
투표용지는말이 안되죠.
도장 외경이 좀 커서 칸이랑 딱 맞더라구요.
실제 찍은거는 여유가 있는데
그래서 아마 찍기어렵네라고 생각하셨을겁니다.
와룽놔와와
17/05/05 10:30
수정 아이콘
투표 용지가 두 종류이다면 관련자 싹 다 처벌하고 선관위 해체하고 다시 만들어야합니다
한 종류인데 유언비어에 기억력에 문제라면 최초유포자는 물론 나도 붙어있었다고 한 사람들 다 벌금매겨서
세금으로 썼으면 좋겠네요
Decryption
17/05/05 10:44
수정 아이콘
투표 용지를 두 종류로 만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뒷산신령님 말씀대로 칸이 도장에 딱 맞아서 착각한 것 같은데요.
우리는 하나의 빛
17/05/05 10:47
수정 아이콘
있든 없든 간에 두눈 뜨고 보고 있어야한디고 생각합니다.
그것만으로도, 뭔가 하려는 생각을 가진 자들의 행동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열역학제2법칙
17/05/05 10:52
수정 아이콘
본투표는 그러려니 하는데 사전투표가 걱정이죠. 아무래도 며칠이나 시간이 생기다보니
마스터충달
17/05/05 10:55
수정 아이콘
저는 제 자신도 50프로만 믿습니다. 그래서 선관위도 49프로 이상 믿지는 않을 겁니다.

민주시민이라면 공정한 절차가 진행되는지 꾸준히 의심하고, 감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관위를 향한 우리의 의심은 딱 이 정도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더 플랜>의 의심도 이에서 크게 벗어났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어느 쪽이 옳은지 따질 일이 아닙니다. 투명성을 위한 선관위의 노력도 옳고, 여기에 문제제기하는 <더 플랜>의 의심도 옳습니다. 우리는 이런 문제제기를 통해 단점을 보완하고, 더 나은 방법을 모색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런 자세를 선관위와 <더 플랜> 양쪽이 모두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달과바다
17/05/05 14:20
수정 아이콘
[민주시민이라면 공정한 절차가 진행되는지 꾸준히 의심하고, 감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관위를 향한 우리의 의심은 딱 이 정도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공감합니다. 다만 제 개인적으로 더 플랜의 경우는 여기서 크게 벗어났다고 생각하는데요.

시간역행, K값, 역누적 세가지 현상을 이야기하면서 마치 지난대선에 조작이 있었던 것처럼 이야기하지 않나요? 더 플랜에서 말하는 것처럼 조작이 있으려면 가장 핵심은 분류된 표 안에 잘못된 표가 지속적으로 혼입이 되었어야 합니다. 그것도 1번 표에만. 합리적인 의심을 하려면 이 부분에 집중해서 의혹을 제기해야하는데 정작 중요한 부분은 그냥 스리슬쩍 넘어가버립니다. 그리고 전혀 중요하지 않은 미분류표를 통해 나온 K값에 통계를 들이대면서 마치 엄청난 발견인양 이야기합니다. 역누적도 마찬가지인데 역누적이 있었다 하더라도 하나의 현상일 뿐 조작의 증거가 될 수 없습니다. 역누적 현상은 예전 대통령 선거때도 일어난 적이 있었죠. 역설적이게도 더플랜에서 역누적을 제시했지만 역누적이 조작의 증거가 되려면 조건이 더 까다로워집니다. 1번으로 분류된 표 안에 잘못된 표가 지속적으로 흘러들어가다가 개표 후반부가 되면 이런현상이 안일어나는 것까지 보여야 조작의 증거로 역누적을 들이댈 수 있는거죠. 이런이야기는 하지 않고 의혹만 부풀리는 의심이 옳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마스터충달
17/05/05 14:58
수정 아이콘
제게 김어준이 비호감인 이유를 여기 잘 써주셨네요. 지적하신 <더 플랜>의 문제점은 동의합니다. 저는 그런 문제점을 감안해도 <더 플랜>을 통해 우리 사회가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 따져볼 수 있었기에 나름의 의의는 있다고 봅니다.
삶은 고해
17/05/05 15:45
수정 아이콘
김어준이 나쁜놈인게 선관위에서 캐삭빵하자니까 지금은 투표용지 조작했을 수도 있지 않냐 드립치면서 버로우타더라구요

선관위에서 아무한테도 안걸리게 수천만표를 몰래 인멸하고 새로 바꿔치기 했다 이거죠

전형적인 나는 입털고 누명씌우겠지만 책임은 안질거야 이겁니다
마스터충달
17/05/05 16:28
수정 아이콘
이래서 김어준을 좋아할 수가 없어요;;;;
17/05/0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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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용지가 2종류일 가능성이 0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여하튼 9일날 개표했을때 투표용지가 1종류만 나왔을 경우 이 상황을 설명하자면.

원래 사람이 본인의 주장이나 생각을 전환하려고 하면 어느정도의 계기가 필요합니다.
어떤수준의 계기가 필요하냐는 사람마다 다르고, 정말로 확실한 증거가 있어도 전환이 안되면 그게 인지부조화가 되는거구요..

이 경우에는 '그렇게 많은 사람이 봤는데 증거하나 안 나오냐?' 라는 말로 보통 진압이 되고 착각했던 사람들도 아 내가 잘못봤나보네라고 전환이 되죠.
그런데 선거용지라는 특성상 다시 볼수도 없고 증거가 하나도 안 나와도 그럴듯한 상황이 나오고 모든게 서로의 심증과 주변정황만으로 주장을 하게 되는거죠. 그러다보니 본인이 똑똑히 봤다고 생각하는 사례에 대해서 생각의 전환을 할 계기가 안 나오는거구요.

일단 오늘 사전투표 2일차에 용지가 안 나오는 분위기기 때문에 1차적으로 착각인거라고 더 많은 사람들이 생각을 전환하고는 있습니다.
물론 1일차에만 그 용지배부하고 2일차에는 숨겼다고 생각할수도 있기에 모두가 그런건 아니고요.
9일날 개표할때도 아무말이 없다면 많은 분들이 내가 착각했었다고 생각을 전환할거 같습니다.

2종류라면 개표할때 무조건 얘기 튀어나옵니다. 그날 안 나왔는데 여전히 나는 봤어! 라고 하면 안된다고 보고요
17/05/05 11:24
수정 아이콘
투표용지 소문이 맞다면 나라를 진짜 뒤집어 엎을 필요가 있을 거고 그게 아니라면 선동꾼들도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기 바랍니다.
17/05/05 11:38
수정 아이콘
투표 용지는 한 종류만 나올 것이 분명하고, 한 종류만 나온다면 '나는 분명 붙은걸로 투표했어. 내껀 없애고 다른걸 넣은거야'라는 음모론에 또 튀어나올겁니다. 장담합니다.
17/05/05 12:33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시나리오 나올거라 생각합니다.
17/05/05 11:55
수정 아이콘
착각이라고 하는 사람에게 당당하게 너 알바지? 라는 사고회로가진 사람들은 본인이 틀렸음을 오인했음을 인정할 용기는 없다고 봅니다.
삶은 고해
17/05/05 11:58
수정 아이콘
김어준이나 더플랜 추종자들은 전부 비겁자들입니다 뇌내망상으로 선관위를 바보천치 혹은 쓰레기로 만들더니 막상 캐삭빵 하자니 버로우탔죠

김어준이는 선관위가 지금은 투표지를 바꿔치기했을꺼다 드립치던데 흠 선관위가 이런사태를 미리 예견하고 아무도 모르게 밀봉되어 있는 투표함을 따서 투표지를 인멸하고 수천만의 도장찍혀있는 투표지들을 새로 만들어 바꿔치기했다는건데 하아....아무한테도 안걸리게 이짓을 하려면 선관위조직원 전부 한통속이어도 불가능할걸요 김어준이건 이런 인간에게 혹해서조작드립친사람이건 반성해야 합니다
17/05/05 11:58
수정 아이콘
곰그릇
17/05/05 12:23
수정 아이콘
음모론 참 편하죠. 이런 거 아니야? 하면 우르르 가서 난리 피우고
아니면 아 그래? 하고 말면 끝이니까.
17/05/05 12:31
수정 아이콘
책임을 좀 물었으면 좋겠어요.
쪼아저씨
17/05/05 12:35
수정 아이콘
그렇다고 모든 의심을 음모론 취급 하는것도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한두명도 아니고 많은 사람들의 증언이 있는데 한번 조사해 볼 필요는 있을것 같습니다.
물론 이미 조사하고 있겠지만요.
17/05/05 15:15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는 국가 정보기관과 군 정보기관이 대선에 개입했던 나라입니다.
국민들 사이에서 신뢰가 사라질만 하죠
bemanner
17/05/05 12:29
수정 아이콘
도장바깥쪽 지름이 엄청커서(빨강글씨는 작은데) 착각한거아닐까요.
17/05/05 13:26
수정 아이콘
논란이 된 이후 투표하러 간 사람이 확인한 증언은 하나도 없죠. 시간상 있을법한데 말이죠.
17/05/05 13:39
수정 아이콘
저는 어제 했고 동생놈을 오늘 함 보라고 보냈는데 띄어진 상태 맞다고 하네요. 선거용지를 며칠 전에 인쇄하는걸 생각하면 당연히 음모론 인지부조화죠.
삶은 고해
17/05/05 13:57
수정 아이콘
선거 용지 그때그때 인쇄해서 주지 않나요?? 전 그런거 같던데 ;;
17/05/05 14:12
수정 아이콘
사전선거 관외투표했습니다. 선거용지가 아니라 회송용 봉투에 붙이는 스티커를 바로 인쇄해서 붙였습니다. 선거용지야 미리 전부 만들어두었겠죠.
삶은 고해
17/05/05 14:17
수정 아이콘
저는 관내투표했는데 용지를 어디 프린터에서 뽑아서 주더라구요 관내니까 회송용 봉투는 없었구요
달과바다
17/05/05 14:23
수정 아이콘
전용 프린터기가 있을꺼고 프로그램이 전국적으로 통일되어있을겁니다.
17/05/05 14:25
수정 아이콘
착각이시겠죠. 미리 뽑는게 맞고 그래서 인쇄이후 후보가 사퇴하면 투표용지를 수정못하고 공고를 붙이는 겁니다.
삶은 고해
17/05/05 14:27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까 제가 봤을 땐 둥그렇게 말린 투표용지 뭉치가 뒤집어져 있어서 아무것도 안 인쇄된 뒷면을 보고 제가 착각했보네요 ^^;;

P.S 전용 프린터기가 있고 프로그램이 통일되어 있는거네요
모카치노
17/05/05 17:17
수정 아이콘
프린터에 감열지가 달려있고 신원 확인되면 바로 인쇄가 되서 나옵니다.
17/05/05 23:46
수정 아이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54&oid=448&aid=0000208690
4~5일 실시되는 사전투표의 경우 현장에서 투표용지를 따로 인쇄하기 때문에 3일까지 사퇴한 후보의 사퇴 여부를 표시할 수 있습니다.

http://www.hankyung.com/election2017/newsview.php?aid=2017050475197
이런 식으로 즉석에서 인쇄하는 것 같습니다.
변질헤드
17/05/05 13:41
수정 아이콘
드러난 명백한 증거도 없이 의혹만 계속 양산되는 선관위 문제. 벙커에 사는 털보가 이번엔 제발 쫄지 말고 선관위의 제안에 응했으면 좋겠습니다.
쓸데없이 소모적이에요.
삶은 고해
17/05/05 13:57
수정 아이콘
아니 생각을 해보세요 투표할 때 선거보조원이 선거용지 뽑아서 주잖아요 만약 붙어있는게 있었으면 당연히 선거 보조원도 알아채겠죠 근데 여태까지 선거보조원했다는 사람이 붙어있었다고 말한게 한건이라도 있나요??
기다릴게
17/05/05 14:01
수정 아이콘
아니 이거 진짜 재밌네요 크크크크크
투표용지가 다를리가 절대 없죠 크크
진짜 무슨 집단 최면이라도 걸린거 같네요
이런 경우는 난생 처음 봅니다 크크
이건 음모론도 아니고 직접 보고 온 사람들이...
이 정도 초광범위 최면이라니 크크크크
굿리치[alt]
17/05/05 14:10
수정 아이콘
방금 투표하고 왔는데 투표용지때문에 논란이 있는걸 이제 알았네요.
후보자마다 칸이 붙어 있냐, 떨어져 있냐가 논란인건가요?
방금 투표하고 나와도 이 논란을 들으니까 본인도 헷갈리네요. 크크크
사고회로
17/05/05 14:18
수정 아이콘
더플랜은 자로급의 낭설이죠... 크크 통계학적으로 별것도 없는 내용으로 이러니 내 주장이 맞아 하는꼴인데
17/05/05 14:37
수정 아이콘
이런게 더플랜같은 음모론의 부작용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들이 던져놓은 [합리적인 의심] (별로 합리적으로 보이지도 않지만 말이죠)으로 많은 사람들의 의심만 키워주고서는 그게 사실이 아니더라도 의혹을 제기한 본인들은 책임을 안 지죠... 진짜 이번에는 김어준이 책임 졌으면 좋겠습니다.
작은곰
17/05/05 14:41
수정 아이콘
이해가 안갑니다.
제가 투표용지 받을 때 선거 보조원분이 인쇄용지를 보고 확인하시고 저에게 건네시던데 저에게만 그럴리는 없고 다른투표소에서도 다 보조원들이 직접 확인해보고 건네주실텐데 투표용지가 2가지 이상이면 그 분들이 그냥 건네주실리는 없겠죠. 설사 그런걸 건네주신다고 해도 이런 경험을 하신분들이 같은 투표소도 아니고 전국 각지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났는데 그 보조원들 입을 일일이 막을 수도 없을뿐더러 그 보조원분들 모두가 같은 정당지지자 일리도 없는데 별문제가 없다는게 말이 안되지 않나요?
특정지역에서만 그랬다면 납득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구미 광주 서울 대구 부산 인천 대전 심지어 일주일가량된 해외투표자들까지도 붙어있다고 하시네요.
솔직히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정말 재미있는 이슈로 기억날 것 같기는 합니다.
선관위의 막장운영이든 유권자의 집단 착각이든 이번 대선은 못 잊을 것 같아요.
원시제
17/05/05 14:51
수정 아이콘
일단 까놓고 말해서, 뭔가 조작을 하려고 시도했다 하더라도
투표용지를 다르게 만들 메리트가 전혀 없어요. 리스크는 한없이 큰데, 메리트는 없는 그런 작업을
대체 어느 누가 한단 말입니까.
삶은 고해
17/05/05 15:09
수정 아이콘
저 방금까지 토론한 분은 조작측에서 일부러 조작을 한다음에 나중에 이 대선은 조작되었으므로 무효다!! 드립을 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아이고 두야......
돼지샤브샤브
17/05/05 15:17
수정 아이콘
결론을 내려놓고 시나리오를 짜맞추니 그렇게 이상한 소리가 나오죠..
???: "최순실도 사실인데 더 이상한 게 없다는 증거가 있느냐?"
원시제
17/05/05 15:24
수정 아이콘
누군지 모르겠지만, 그분도 세상 머리가 나쁜게,

애초에 대선을 무효로 만들기 위한 조작이라는게, 정상적인 지능을 가진 사람이라면 시도할 이유가 없죠.
특정인을 당선시키기 위함이라면, 그냥 그 사람을 당선시키는 방향으로 조작하다가, 혹시나 적발되면 그걸 핑계로
무효를 주장하면 손쉽게 1+1을 이룩할 수 있는데, 굳이 특정인을 당선시키는 방향은 버리고 애초부터 대선만 무효로
만들기 위해 조작을 한다?

글쎄요. 대선 조작을 계획하고 시도까지 할 수 있는 세력들이 그정도까지 머리가 나빠주신다면... 생각보다 대한민국은
금방 살기좋아질거 같은데요.
삶은 고해
17/05/05 15:25
수정 아이콘
타블로가 그랬죠
[그냥 믿기 싫은거잖아요]
레몬커피
17/05/05 15:45
수정 아이콘
타블로가 무슨기분이였을지 저도 대충이나마 알거같네요
세상을보고올게
17/05/05 16:15
수정 아이콘
딴건 논외로 하고 김어준이 주장하는 수개표는 투표 끝나고 각 투표장에서 참관인들이 바로 개표하자는 겁니다. 선관위가 관리감독하는, 개표기가 있는 몇곳으로 일일히 이동시킬 필요 없이요.
실제로 이렇게 하는 나라도 있고 더 빨리끝나고 비용도 덜들죠.
삶은 고해
17/05/05 16:30
수정 아이콘
김어준이가 주장하는건 수개표하고 전자 투표기로 확인하자는건데 그럼 전자 투표기에서 미분류되는 애들을 다시 수개표해야할 텐데 어떻게 더 빨리 끝나는거에요??

궁금해서 물어봅니다
달과바다
17/05/05 16:44
수정 아이콘
비용이 덜 들지 않을것 같습니다. 투표소 개표, 개표소개표가 장 단점이 있을텐데 현실적인 문제가 있는거죠. 투표소개수가 1만4천개 정도되는데 개표인원 10명씩만 동원되어도 14만명입니다. 개표사무원, 개표참관인, 보안인력 다 따지면 10명가지고는 어림도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있던곳은 인구 40만명 넘는 곳에 선관위 직원 9명이었는데 이를 감당할 인원수가 안됩니다. 개표장 한곳에 모아서 관리하는 것도 힘들어요. 책임있는 인력없이 각 투표구에서 이루어진 개표에 신뢰성이 보장될 지도 의문이고. 현재의 개표장 집중개표 수준으로 보안을 갖추고 투표소 개표를 하기에는 시기상조인것 같아요. 선관위 조직을 확 비대하게 만들면 모르겠지만 이것도 비용이죠.
말코비치
17/05/05 18:31
수정 아이콘
그러려면 일단 송영길 의원이 발의한 법안이 통과되고 + 선관위 직원을 대폭 고용해야 해결됩니다. 현행 선거법으로는 선관위가 투표소 개표를 하고 싶어도 못하죠. 그리고 '선관위가 관리감독하는' 이 부분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선관위에 대한 불신이 크다 해도 선관위조차 없는 것보다는 선관위 직원이 있는게 부정선거 가능성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말코비치
17/05/05 18:29
수정 아이콘
선관위는 못믿는데 선거 사무원 분들과 개표 참관인 분들은 믿습니다.
칼라미티
17/05/05 20:40
수정 아이콘
음모론 정말 지긋지긋해요.
오늘보다 나은 내일
17/05/10 11:13
수정 아이콘
이번에도 역시 질러봤던 되면좋고 아님말고.. 였던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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