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닉 같은 페스티벌, 도시적인 세련됨과 청량함의 여유'
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2007년에 시작된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이하 GMF).
국내에서는 시도되지 않았던 모던 계열의 음악(모던락, 일렉트로니카[특히 애시드재즈나 시부야케이 계열], 어쿠스틱, 신스팝...)과
다른 음악 페스티벌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로 무장하여 음악 페스티벌 씬의 새로운 축으로 떠올랐던 GMF가 2년차를 맞이해서 재정비된 모습으로 선보이려 하네요.
페스티벌 장소인 올림픽공원측과 조율이 잘 되지 않아 놀토가 아닌 10월 셋째 주 주말에 편성이 되었지만,
2008년 음악 페스티벌의 마지막을 장식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겠습니다.

어제(7/3) GMF2008 기자회견에서 1차 라인업이 공개되었습니다. 해외 아티스트 2팀 포함 총 22팀입니다.
라인업은 아래와 같습니다.

봄여름가을겨울
브로콜리너마저
언니네이발관
오지은
이지형
이한철
재주소년
정재형
AVALON
에브리싱글데이(every single day)
로로스(loro's)
MOCCA
몽니(moni)
마이앤트메리(my aunt mary)
오! 부라더스(oh! brothers)
오르겔탄츠(orgeltanz)
페퍼톤스(peppertones)
더 스마일즈(the smiles)
스타리-아이드(starry-eyed)
스웨터(sweater)
토이(toy)
요조(yozoh)


festival lady - 이하나

producer - 이종현 (mpmg대표)
supervisor - 정동인 (antenna music 대표), 이한철 (artist/tube amp 대표)
                  이종구 (GS리테일 이사), 구태훈 (자우림 멤버/soundholic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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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8090 세대들의 발걸음을 모을 뮤지션들이 대량 포진되어 있습니다.
20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대한민국 퓨전재즈/퓨전록의 대부 봄여름가을겨울과
2007년에 6집으로 돌아와 많은 올드팬들의 지지를 받고, 두번의 단독콘서트까지 성황리에 개최한 토이.
이 두 팀만으로도 욕심이 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더불어 지퍼, 불독맨션을 거쳐 주식회사까지 언제나 왕성한 음악 활동을 펼치는 이한철씨와 베이시스로 유명한 정재형씨,
1994년 결성되어 국내 모던록계에 한 획을 그은 언니네이발관까지-
90년대 한국 가요계를 그리워하시는 분들이라면 1차 라인업만으로도 많은 관심이 갈법 합니다.

그 외에 '골든 글러브'와 '공항 가는 길'로 유명한 마이앤트메리로 시작해서
'Ready, Get Set, Go!'로 이름을 알리고, 6월 말 단독콘서트 전석 매진사례를 기록한 페퍼톤스 등이 포진되어 있구요,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라인업에도 포함되어 있는 2008년 인디씬 최고의 루키 브로콜리너마저와 로로스도 참여합니다.

해외 아티스트로는 독일 출신 CCM 가수 Avalon(아발론)과 인도네시아 팝 밴드 Mocca(모카)가 1차 라인업에 포함되었습니다.
모카의 경우는 'Happy!'나 'I remember' 등이 CF음악이나 미니홈피 배경음악 등으로 이미 유명세를 탔죠.



라인업 외에 주목해야 할 점은 영화제에서만 보던 페스티벌 레이디를 음악 페스티벌에 도입한 점이나,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 무대를 설치하여 색다른 느낌의 무대 분위기를 만들어낸 점이 되겠습니다.

GMF2007은 저를 본격적으로 음악에 '미치게' 한 계기가 됐던 페스티벌입니다.
올해는 과연 어디까지 저를 데리고 갈런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 같아 말씀드립니다만, 저는 GMF2008에 관계된 인물은 아니며 단지 다른 분들과 정보를 공유하자는 의미에서 이 글을 쓴 겁니다.
얼마전에도 펜타포트 등 다양한 음악 페스티벌의 라인업이 이곳에 올라왔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