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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03 16:30
날카로운 위트의 진거사와 약간 다르게 유머와 유들유들함을 즐기시는 강선생께서 이 정도로까지 말씀하시는걸 보면...-_-...
중국문학 좋아하시는 이문열씨에게는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 라는 손자병법의 말씀에 따라 진거사의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_-.
08/07/03 16:32
출처가 된 사이트에 가서 이것 저것 읽어봤는데 책과 현대사회와 매치시킨 것이 시간을 들여서 읽을 만한 것 같습니다.
무협지는 중학생 때 까지만 읽는게 좋을듯 ( -_-) 한문이 조금 늘기는 합디다.
08/07/03 16:32
최근 시사매거진에서 이문열씨와 대담을 했었지요.
가치평가 없이 형식적으로 일관성을 지키라는 말에 얼마나 식겁했는지.... (ex: 과거 방송이 땡전 뉴스를 했고,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때도 대통령에 대한 뉴스의 비중이 높았다. 하지만 지금은 대통령 보다 촛불집회에 더 많이 할애한다. 공영방송들은 일관성을 지켜라) 이문열씨만큼 책을 많이 읽은 일반인들은 드물지요. 책을 읽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의 사고틀이 낡고 고루해서가 문제입니다.
08/07/03 16:47
이문열씨 극 보수성향에 문하에는 여성은 절대 안들이는걸로 유명하고, 그래서 문학쪽에 있는 대학 교수님들이나 문예 창작이나 국문학이나 책 좋아하는 제 친구들은 대부분 싫어하는 작가더군요.
고집도 쎄고 보수성향도 너무 강하고 다른 사람이야기를 잘 안듣는 편이라고 하는데, 뭘 권한다 해도 별로 반기진 않을 사람으로 보입니다.
08/07/03 16:49
一切唯心造님// 저것보다 더 간략히 말씀하셨죠.
"땡전뉴스, 뭐 땡김뉴스나 땡노뉴스라 칩시다. 그런데 지금은 왜 그걸 안합니까?" 요정도의 발언이었습니다. 제가 조금 더 좋게 해석한 겁니다. 더불어서, 공영방송에 대한 정부측 지분이 상당한 걸로 알고 있는데 그 지분의 행사에는 인사권이 있어야 하고, 그것을 통해 자신의 의도대로 정부의 이데올로기를 펼칠 수 있다는 말씀도 하셨죠.
08/07/03 17:21
분수님//
http://armarius.net/bbs/view.php?id=www_bbs&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334&PHPSESSID=0830a046fbc10d0ab3d32b89a774e7a9 저작권에 관한 armarius.net의 입장 armarius.net의 콘텐츠에는 BBS에 올라온 것을 제외하고는 copyright이 붙어 있습니다. 따라서 원칙적으로 허락없이 퍼갈 수 없습니다만 다음 경우에는 예외입니다. 1. '어디서 퍼왔는지' 밝힌 경우 2. '어디였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퍼온 것'이라 밝힌 경우 3. '남이 퍼온 걸 또 퍼온 건데 막연히 어딘지는 모르겠다'고 밝힌 경우 4. '링크를 타고 다니다가 어디에선가 주워왔다'고 밝힌 경우
08/07/03 17:46
armarius는 거의 copyleft죠. 다만 전에 어떤 이가 강유원씨의 원고를 무단으로 전제하여 상업적으로 이용하여서 이런 방침이 생겼던 걸로 기억합니다. 늘 강유원씨 보면서 대단하다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08/07/03 17:56
참... 이문열씨, 그래도 필력 하나는 당대 제일가는 사람이 어쩌다 저렇게 되셨는지..
뭐, 예전부터 사상 정치쪽으로 말이 많기는 했지만.... ....정말 사람의 아들이 그립습니다. 쩝.
08/07/03 19:13
S_Kun님// 예전에 쓴 소설 중에는 꽤 괜찮은 게 있었죠.
시인이 참 좋았는데.... 시인이라는 소설을 쓴 사람이 저런 소리를 하고 다니는 게 이해가 안 가기도 하구요. 참, 나.
08/07/03 20:34
이문열 소설중에 '우리가 행복해지기까지'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그 작품을 읽으신 후에 이문열의 행동을 다시 보신다면 조금 '이해'는 되실 겁니다.
08/07/03 20:54
개인적으로 이문열씨가 쓴 글 좋아하는 애독자입니다.
왜 저렇게 극단적일까도 이해됩니다. 사실 책 장례식 까지 당했는데 작가로서는 얼마나 황당하고 가슴아플까요. 아마 자기 자식이 죽임을 당하는 기분일 것 같은데. 아무리 의견이 다르고 싫어도 그렇게 까지 할 권리가 있나요? 이런 이문열 씨가 인터넷 세대, 진보 세력이 싫어하는 건 당연할 수 밖에 없지 않나요..
08/07/03 21:23
금시조와 사람의 아들은 정말 명작입죠
문열이횽아 님하는 입만 다물고 있으면 문학계의 레전드로 남을건데 왜 입 열어서 자기권위 다 떨어뜨림?
08/07/03 22:08
Jay님// 그 전에 먼저 이문열씨가 '너 전라도 색희지', '총선연대는 홍위병이다', '의병을 일으켜야 한다' 등의 수많은 망발부터 취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이문열씨를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싫어하는 게 당연하지 않나요.
08/07/03 22:19
변경 이라는 소설을 중학교때 접하고는 (물론 제일 처음 접한건 중,단편집이었던걸로 기억하네요 초등학생일때..) 아마 군대 제대하고
복학해서 완결을 봤던것으로 기억드네요. 국내 작가중에 제일 좋아하는 작가가 이문열,이외수 인데.. 사회적 현상에 대한 정반대의 시각 그리고 이런 저런 논란 많은 발언들... 그저 작가로써의 그 인물을 마냥 좋아하던 저로써는 기분이 오묘합니다. 지금도 책장에 가득 꽂혀있는 이문열,이외수 서적들을 보면서 제 욕심이지만.. 그냥 글쟁이 (비하하는 뜻은 없습니다.) 로 남았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문열을 너무 좋아해서 그가 쓴 글이 아님에도.. 세계명작산책인가? ^^;; 군대 있을때도 꼬박 꼬박 나오는데로 구입했었는데... 요즘 보면 좀 안타깝습니다. 물론 작가 본인의 어떤 입장이 있긴 하겠지만..
08/07/03 23:03
음 이문열씨 ..
제가 이문열씨의 대표적인 번역 작품인 삼국지를 초등학교 4학년쯤엔가 처음 접했을 때 아버지가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그 작가는 글은 꽤 잘써. 근데 괜히 멋드러져 보이는 말 써서 똑똑한 채 할려고 하는 게 흠이지만' 그 때는 아 그냥 어려운 한문이 많아서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갔는데, 지금 다시 생각하면 아버지의 그 말씀은 이문열이라는 작가 자체의 성격과 행동을 요약한 꽤 멋진 것이 아니었나 합니다. 결국 최근에 쏟아 낸 발언들도,(처음에 입국 후 신문사마다 애매한 의미를 주장하게 만들었던 '위대하고 끔찍한' 운운부터) 무언가 현재 시국에 대해 '아는 척'을 해볼려고 쥐어짜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네요. 윗 글의 요지처럼, 그가 조금 더 촛불집회의 의미를 생각해보고 최소한 한 번이라도 참석했다면(그럴리 없겠지만) 후에 의병 운운한 발언을 쉽게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08/07/04 00:20
이문열씨에게는 부친이 트라우마로 남은 듯 보입니다. 그 속에서 받았던 부당한 대우나, 자신이 지나온 세월들.. 이러한 것들이 "자신이 보수적 가치관이었다면 겪지 않았을 일들이다" 류의 사고로 무의식중에 내재된 것은 아닌지.. 싶네요.
08/07/04 09:36
근데 작가로써의 글들은 참.. 재미도 있고 괜찮은것은 사실입니다. 생뚱맞은 레테의 연가나,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류는
좀 그렇고... 작가로써 쌓아올린 업적이 와르르 무너져 내리는건 정말 안타깝습니다.
08/07/04 10:20
정말 좋아했던 한 사람으로서 가슴이 쓰라립니다.
이문열의 글을 보며 문학도의 꿈을 키웠고, 현재 소설가(비리비리하지만요^^;)의 길을 걷고 있는 사람으로서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람은 힘이 생길 때를 극히 조심해야 합니다. 이문열은 여러가지 이유로 자신때문에 생긴 힘에 의해 스스로 먹혀 버린 사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안타깝고 무섭기도 합니다. 반면 이외수 선생님은 정말 최고죠. 개인적으로는 박범신 선생님도 정말 타고난 글쟁이입니다. 저희 전공 수업할 때 보니깐 알겠더군요. 도대체 교재는 아웃오브안중이고... 탁자에 턱 걸쳐 앉으신 채.... 오늘은 뭘 이야기 해볼까. 오늘의 고민은 무엇인가. 오늘 할 이야기가 소설의 소재가 될 수 있을까. 안타까운 마음에 몇 마디 뱉었습니다. 회원분들. 좋은 하루 되시길.
08/07/04 11:04
뜨거운 가슴으로는(?) 이문열씨에 대해 대단히 유감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차가운 머리(라고 변명)로는 이해하고 싶지 말입니다.
08/07/06 16:12
아버지 출신성분때문에 출세못했던 자의 자기보호본능? 이문열씨가 이 세상에서 살아남을수 있었던 이유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직장에서 갈구는 사람보믄 다 갈굼당했던 사람입니다. 보수정권되어도 주류로는 편입되긴 힘들었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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