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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1/07 14:04:18
Name 꿈꾸는드래곤
Subject [일반] [사다코 대 카야코 ]누가 이런 끔찍한 혼종을 만들었단 말인가..
너의 이름은과 같이 개봉하여 순식간에 묻혀버린 괴작 사다코대 카야코를 보고왔습니다. 너의 이름은은  나중에 언제든지 볼수있지만 사다코 대 카야코는 일주일도 못가서 다 빠져버릴 기세였거든요.
극장에 앉는 순간까지도 이런 영화를 보면서 스스로를 학대하면 안된다 vs 이런 괴작은 가끔씩 찾아봐야한다로 내면에서 대결 중이었습니다. 다행히 같은 마음의 친구 한명을 끌여들여 같이 봐서 억울한 기분은 별로 없군요. 기대가 없으니 실망도 없습니다.

생각보다 초반은 멀쩡한 편입니다. 링 파트의 이야기와 주온 파트의 이야기가 따로따로 진행되고 있을때는 공포감도 생각보다 있는 편이고 볼만합니다.
문제는 저주는 저주로 잡아야한다고 둘을 맞붙이려는 퇴마사들이 나오는 순간부터 실소가 멈추지않습니다. 두 귀신들이 동시에 등장하는 장면에 이르러서는 작중 분위기는 한없이 진지하고 공포스럽지만 저는 폭소가 나올지경이더군요. 두 귀신들이 서로 주인공을 죽이겠다고 아웅다웅대는 장면부터는 그냥 개그영화입니다. 등장인물들은 '젠장 실패다!!' '누군가는 희생을 해야한다!!' 등등 진지하기 이를데없지만 너무 웃겨요. 마지막으로 안드로메다로 가는 결말은 이 영화가 개그영화가 맞다는데 확신을 심어줍니다.  

제목부터 제대로 된 공포영화일거라 생각하시는 분들은 없겠지만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괴작이더군요.  
링과 주온에 대해 추억이 있으신분은 비추하지만 이런 괴작류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쯤 괜찮을지도요?

ps. 둘의 대결은 한쪽이 너무 약해서 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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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othrace
17/01/07 14:15
수정 아이콘
관점을 바꿔 개그영화로 보면 대작인 거군요 크크
17/01/07 14:17
수정 아이콘
이거 생각외로 나쁘지 않은데 크크크
정통 호러는 아닙니다.
자체적으로도 J-호러의 클리셰를 가지고 노는 작품이라 재밌게 볼만해요.
유스티스
17/01/07 14:25
수정 아이콘
무서운영화 같은건가..
켈로그김
17/01/07 14:28
수정 아이콘
누가 약했을까.. 사실 그게 궁금해서 보는 영화 아니겠습니까 크크
미사쯔모
17/01/07 14:36
수정 아이콘
글을 잘 쓰셔서 되려 보러 가고 싶군요.
오렌지망고
17/01/07 14:41
수정 아이콘
글만 보면 재밌어보이네요... 무서운 영화 시리즈처럼
바스커빌
17/01/07 14:44
수정 아이콘
스포주의...
17/01/07 15:01
수정 아이콘
누가 약한지가 궁금하네요 크
래쉬가드
17/01/07 16:13
수정 아이콘
재밌어보이네요...
저는 프레디vs제이슨, 에일리언vs프레데터 이런거 엄청 재밌게봐서...
가장 재미없었던건 엄마타령하는 슈퍼맨vs배트맨이었어요
정직이 재산
17/01/07 16:23
수정 아이콘
감독이 약 한 영화일듯
세츠나
17/01/07 18:44
수정 아이콘
사다코도 원래는 그냥 평범한(?) 악령이었던 것 같은데 왜 갈수록 코스믹 호러에 가까운 존재가 되어가는지...
꿈꾸는드래곤
17/01/07 18:47
수정 아이콘
사다코 생전부터 초능력자라서 나름 금수저 악령입니다. 악령도 능력빨시대죠
세츠나
17/01/07 18:59
수정 아이콘
마블로 따지면 닥터 스트레인지급 정도 되는 것도 아니고 스칼렛 위치 1/10도 안되는 약체 초능력자 아닌가요? 근데 죽고나니 타노스도 발리버릴 것 같은 수퍼빌런이 됨...데스나 도르마무 같은 존재감
카롱카롱
17/01/07 20:45
수정 아이콘
원작 자체가 호러에서 시작해서 코스믹 호러 오컬트 유사 sf라 그런기 아닐까요...
D. N anzel
17/01/07 20:47
수정 아이콘
예고편만봐도 후덜덜 하더군요
우리는 하나의 빛
17/01/07 20:59
수정 아이콘
닦이인가요? 안닦이인가요?
꿈꾸는드래곤
17/01/07 22:48
수정 아이콘
굳이 따진다면 닦이에 가깝다고 할수는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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