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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1/07 00:45:39
Name 뜨와에므와
Subject [일반] 민주당의 갈길은 '진짜보수'다. 스스로 야권에 묶이지 말라.

한국 정치의 지도는 지독하게 왜곡되어있다.

진보와 보수의 개념 자체가 뒤틀린 상태로 수십년을 지내왔다.

한국에서

보수란 - 친일파, 수구 기득권, (나한테 반대하면)빨갱이를 부르짖는 자칭 반공세력

진보란 - 위의 '자칭 보수'와 맞서는 모든 사람

으로 굳어져 온 것이다.



대한민국이 '자칭보수'와 '바보 언론'들의 말장난에 쉽쓸려 가지게 된 한가지 대표적인 착각은

[민주화 세력=진보]라는 구호이다.

기실 419, 518, 6월 항쟁 등을 이끌어낸 사람들이 원한 것은 '민주화'이지 진보가 아니었다.

정확하게 말하면 민주화를 외쳤던 것과 진보적 스탠스와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는 점이다.

물론 운동권이라 불리던 대학생과 행동가들이 이러한 집단 행동을 할 수 있도록 틀을 잡아주고 이끈 것은 맞지만

그 외 나머지 일반 시민들과 중고생들이 '진보 좌파'라서 거리로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현재의 광화문의 촛불을 '좌파가 배후조종'했다고 보는 시각과 정확히 같은 이유로

민주화운동과 진보는 아무 상관이 없다.

진보건 보수건 당시 거리로 나섰던 사람들은 불합리하고 부조리한 지배세력에 맞서 진짜 '민주주의'를 쟁취하고자 했던 것이지

특정한 사상을 위해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진짜 민주주의]적인 절차에 의해 이 나라의 시스템이 돌아가고 자유와 평등이 살아있는 나라를 꿈꾸는 것에

진보와 보수가 따로일리 없기 때문이다.


또하나, 호남이 민주화의 성지라는 멍에(명예라기 보다 멍에가 되어버렸다)를 짊어져야하는 이유도 이제는 사라져야 한다.

한국식 분류법에 의해 호남은 강제적으로 진보, 좌파의 이미지를 뒤집어쓴 채 살아왔다.

(518은 그 기저에 민주화 항쟁이라는 본질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발버둥'이었다.

민주화의 성지가 되기보다 그저 열심히 살아왔고 잘 살고 싶었던 사람들이

군화발과 총칼아래 수없이 희생되었던 그런 사건이다.

인간극장에 나오는 사람들을 보며 슬퍼하고 감동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정작 본인이 그렇게 살고 싶어하는 사람이 없듯이

518 희생자와 그 가족들은 그런 끔찍한 일을 겪고, 국가 유공자가 되는 그런 삶을 바라진 않았을 것이다.)

대한민국 최대의 곡창지대로 공업화, 산업화의 손길이 닿지 않았기에

젊은이들의 이촌향도로 인구가 줄어들고 고령화가 진행된 호남이 상식적으로 볼때 진보적 성향일리 없다.

호남이 진보로 분류되고 좌파로 불리는 것은 그들이 선거에서 '자칭 보수'를 찍지 않고

강제적으로 진보가 된 민주당을 찍어왔기 때문이다.

30여년이 흐르며 광주를 제외한 다른 지역은 상당부분 감정이 희석되고 '자칭 보수'들을 찍는 사람도 늘어났지만

호남 역시 맘놓고 지지할 수 있는 보수세력이 필요한 것이 현실이다.



민주당은 기로에 놓여있다.

개국이래 최초로 '자칭 보수'들이 분열했고 쉽게 잊혀지기 힘든 낙인까지 찍혀있다.

내부적으로는 지난 총선을 기점으로 오줌똥 못가리는 쭉정이들이 상당수 가려지면서 인적 쇄신도 이루어졌다.

사람들에게 제대로 된 보수를 보여준다면 민주당의 실질적 정체성이기도 하고 많은 이들이 원했던

[진짜 보수]가 될 수 있는 기회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부터 아무리 말해도 믿어주지 않아서 강제로 진보로 살아왔던 당의

진짜 민낯을 보여줘야 할 때이다.

이런 와중에 아직도 야권/진보세력으로 뭉뚱그려 함께 움직이려고 하는 관성을 가진 사람들은 경계해야 한다.

NL주사파를 쳐낸 정의당이라면 미처 보지 못했던 약자들에 대해 정책적 교류를 할 수도 있고

개혁보수신당이라고 뛰쳐나온 사람들이 '진심으로 이 나라를 정상화'할 의지가 있다면 좋은 라이벌로 삼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까지 아무 의미 없는 '야권연대'같은 헛소리는 접어둬야 한다.

알아둬야 할 것은 지금 민주당의 대권후보들이 외치는 것들은 진보와는 아무 상관 없는 것들이라는 점이다.

오히려 정상적인 보수, 진짜 보수라면 당연히 해야할 것들일 뿐이다.


정권교체를 이룩하기 전에 민주당이 먼저 할 일은 강제로 변환되었던 본인들의 정체성을 찾는 일이고

보수의 의미를 잘못 알고 있는, 진보와 보수도 구별 못하는 한국인들에게 [진짜]를 찾아주는 일이다.

이것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다음 정권도 아무 의미없는 이념투쟁이 계속 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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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버튼
17/01/07 00:47
수정 아이콘
새누리당이 보수를 자처하는 부패 집단임은 공감하지만
민주당이 경제정책 재벌정책 노동정책 복지문제에 있어서 진짜보수의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 안합니다..
차라리 보수진보를 구분하지 말자고 하셨으면 더 나았을거 같네요.
세이젤
17/01/07 01:01
수정 아이콘
보수와 진보를 어떤식으로 구분짓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것도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요.
미국의 보수와 프랑스의 보수가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정책 노선을 가지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다만 언급한 민주당의 경제정책 재벌관련 정책은 보수쪽이라고 보이는데요.
보수주의가 기본적으로 현상황을 유지하고 서서희 변화시킨다는 내용에서 생각해보면.
현재것에서 크게 변화시키려는 정책은 없었던거 같던데.

그래도 미국의 민주당과 비슷한 노선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보면 이쪽은 좌파라고 해야하나.
레스터
17/01/07 01:05
수정 아이콘
경제정책은 확실히 진보적인거같은데요.
바스커빌
17/01/07 01:19
수정 아이콘
이분법 자체를 싫어하지만 굳이 따지자면 중도 진보에 가깝죠. 가장 유력한 대선후보가 중요 공약 중 하나로 재벌개혁을 얘기하는 상황인걸요.
레스터
17/01/07 02:01
수정 아이콘
새누리당은 경제에 있어서 성장을 중시하지만 민주당은 분배를 중시하죠. 절대 보수는 아닌것같습니다. 지금의 민주당은 중도진보정당이라고 해야 할것같아요.
17/01/07 00:50
수정 아이콘
더불어민주당 = 보수
정의당 = 진보
새누리당 = 부패
개보신당 = 세탁
국민의당 = 뭐냐?
라고 생각합니다.
Rorschach
17/01/07 01:08
수정 아이콘
뭐냐 크크크크크크크
Dark and Mary(닭한마리)
17/01/07 02:28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17/01/07 02:29
수정 아이콘
으악 크크크크크
17/01/07 14:54
수정 아이콘
국민의당 = 이간질
17/01/07 00:58
수정 아이콘
진보 보수 프레임 지겹지도 않나요 제가 보기에 대한민국에 그런거 없습디다
花樣年華
17/01/07 00:59
수정 아이콘
전반적 논지에는 동의합니다만 실제로 민주당에서 진짜보수니 하는 말은 나오지 않을 겁니다.

첫째로 보수 논쟁을 할 시간적 여유가 없는 시점이죠. 대선이 코앞인데요.
둘째로 본문에도 말씀하셨다 시피 이미 왜곡된 프레임이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상황에서
그걸 교정하는데 자원을 들여봐야 돌아올 이득에 대한 기대치가 많지 않습니다.
셋째는 진보-보수, 좌파-우파의 프레임 자체를 아예 통째로 걷어내야 하는 시점에 온 것이 아닌가
이런 나눔의 기준 자체가 낡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치적 지향을 아예 진보-보수의 관점을 넘어서 새 방점을 찍어가야 하는 시대라고 보거든요. 어려운 일입니다만...
마지막으로 보수라는 단어 자체에 대해 많은 이가 거부감과 환멸을 느끼고 있는 상황입니다. 섣불리 손을 댈 필요가 없습니다.

구성원들의 사익에 의해 갈라쳐진 비정상적인 정치상황이긴 하지만
어찌되었든 다당제의 모습이 되었으니
앞으로 정치담론에 대한 생산적인 문제제기와 토론이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7/01/07 00:59
수정 아이콘
엄밀히 따지자면 한국 주류 정당중에 일관적인 이념을 지키는 정당은 없습니다. 민주당이 보수다라고 말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진보가 아니냐라고 해도 애매한 얘기고, 새누리가 가짜보수냐 같은 것도 애매한 얘기죠.
Essential Blue
17/01/07 01:01
수정 아이콘
민주당 = 중도&보수
정의당 = 진보&급진
새누리당 = 이익집단
개보신당 = 이익집단 내부에서 밀려난 이익집단
국민의당 = 보수&이익집단
후배를바란다
17/01/07 01:01
수정 아이콘
민주당이 진보가 아닌 건 맞는거 같네요.
17/01/07 01:08
수정 아이콘
애초에 대한민국에서 진보와 보수는 정권창출을 위한 일개 프레임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굳이 그 고루한 프레임 안에서 씹다 단 물 다 빠져서 버린 껌을 가져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와 별개로 글에서 제시하는 민주당이 갈 길에 대해서는 많이 동의하고요.
우리아들뭐하니
17/01/07 14:20
수정 아이콘
하지만 투표때는 정책이나 공약과 상관없이 보수 진보이름만 보고 찍는사람들이 꽤있어서 마냥 무시할수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Eulbsyar
17/01/07 01:09
수정 아이콘
민주당이 진보는 아니긴하죠

이번 성폭력 무고죄 유예 법 같은 경우는 메갈류 페미 몇 명 낀거 같고...
바스커빌
17/01/07 01:10
수정 아이콘
굳이 민주당이 보수라는 타이틀에 집착하려는 이유도 모르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그게 현 한국 정치 지형상 어디를 지지하던) -그의 생각을 들어보면 충분히 진보적이다라고 분류할만한 사람까지- 자신이 지지를 보내는 세력을 중도보수로 기본 베이스를 설정하고 그 오른쪽은 무조건 극우라고 치중하려는 경향이 있더군요. 민주당은 진보이면 안되나요? 진보는 너무 안맞는다싶다면 중도진보는요. 바람직한 정당의 조건이 굳이 보수일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진보/보수가 특수하게 북한과 어떤 관계를 설정하느냐로 규정되어왔기에 굳이 그런거에 얽매일 필요도 없다고 보고요. 안철수가 이 지겹고 물다빠진 이분법에 맞서 들고나왔던 상식/비상식 프레임이 전 아직도 참 훌륭하다 생각하고 민주당이 지향해야할 방향도 상식이라고 생각합니다.
StayAway
17/01/07 01:11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의 보수. 진보는 상대적 개념의 편의상 구분이지 딱히 정치학적으로 구분된 상태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나마 정의당 정도가 왼쪽에 가깝다고 보이는 편이고 나머지 당의 경계는 모호하죠.
이런 구도에서 억지로 보수/진보 프레임에 밀어넣어봐야 더 혼란스러워질 뿐입니다.

글에 대해서 이야기 하자면, 민주화=진보가 아니라는 말은 100% 동의하기 힘드네요.
보수/진보의 개념은 고정된게 아닙니다. 불과 200년 전만해도 지금의 보수세력
그러니까 당시의 부르주아 층이 지금의 진보의 자리에 위치했고 당시의 보수세력인 전제정치를 밀어냈습니다.
세월이 지나서 그들이 사회의 패러다임을 지배하면서 보수의 자리에 옮겨간것 뿐이죠.
군부독재 세력을 극복한 한국의 역사에서도 그 과정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민주화운동도 역사적인 관점에서 진보적인 이념을 추구한 정치세력이라고 볼 수 있고 이제는 그 세력이 주류가 된 사회로 진행된거죠.
그들이 계속해서 사회를 좀 더 개혁적으로 이끈다면 여전히 진보세력으로 분류할 수 있고, 변화시킨 체재를 유지하려고 한다면
보수화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한국의 민주당의 방향성은 아직 확정된게 아닙니다. 미국처럼 리버럴한 보수양당제로 고착화 될 수도있고
좀 더 유럽의 노동당이나 사회당 계열로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지금의 민주당의 정체성을 단순히 보수정당으로
단정짓고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라는 건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17/01/07 01:13
수정 아이콘
보수는 질서죠
현 질서를 지키면서 서서히 변하는것
진보는 현질서를 깨고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것이죠
진보가 만든 새로운 질서가 오랜시간이 지나면
그게 또 보수가 되는 거고요
너무 이념적인것에 얽매일 필요가 없는것 같습니다.

다만 새누리당은 대한민국의 최고의가치인 민주주의 질서를 무시하고 정의라는 질서를 어지럽힌점에서 보수라고 말할수는 없습니다
17/01/07 01:14
수정 아이콘
나라와 문화마다 상대적이라고 보고 새누리 보수 더민주 진보가 딱히 못받아들일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유자차마시쪙
17/01/07 01:15
수정 아이콘
군사정권으로의 회귀를 원해서 보수일수도 있잖아요!
빼애액!??
죄송합니다
오쇼 라즈니쉬
17/01/07 01:19
수정 아이콘
진보 보수 떠나서 깨끗하고 정의롭게 정치했으면 좋겠네요.
김낙원
17/01/07 01:20
수정 아이콘
정알못이지만 대한민국에 이념정당은 이제 거의 소멸하지 않았나요...

새누리나 민주당이나 전부 정책정당이지 진보 보수를 어떻게 구분짓나요? 정의당처럼 대놓고 사민주의/페미니즘 정당을 표방하지 않는 이상..

그리고 뱀발이지만 '합리적' 보수, '진짜' 보수 같은 수식어 따위도 우습더군요.
아케이드
17/01/07 01:30
수정 아이콘
보수니 진보니 하는 용어 자체가 상대적인 거라서, 대한민국 정치지형에서 민주당은 진보입니다.
북유럽 우파정당의 정강정책을 보면, 우리나라 정의당보다 더 왼쪽인데 그렇다고 해서 정의당이 우파정당이 될수도 없구요.
17/01/07 01:37
수정 아이콘
민주당이 좌파냐 우파냐로 따진다면 우파이지만, 진보냐 보수로 따진다면 한국정치 현실 안에서는 진보정당이 맞죠. 진보 보수는 상대적 개념이고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거죠.
아시안체어샷
17/01/07 02:00
수정 아이콘
김봉규가 울고갈 글이군요..크크
바람이불어오는곳
17/01/07 02:25
수정 아이콘
정치판에 진보와 보수의 잣대를 들이대는거 자체가 에러죠
소독용 에탄올
17/01/07 02:31
수정 아이콘
개별사안들에 대해서 사회적 인식에 대비한 보수/진보를 나눌수야 있긴 합니다....
소독용 에탄올
17/01/07 02:33
수정 아이콘
민주당 자체가 오른쪽으로 점점히 파편화된 영역+사회자유주의에 치우친 리버럴 영역+사민주의 영역에 속한 사람들이 섞여있는 정당이라 딱부러지게 좌우를 나누거나 진보보수를 나누기 상당히 어렵습니다.

정책영역이나 이슈별로 진보/보수, 좌/우를 살펴볼 수야 있겠지만요...
8년째도피중
17/01/07 02:44
수정 아이콘
진짜진보요? 진짜보수, 가짜보수 논쟁도 해괴한 판국에 진짜진보라니요.
진보는 '진짜'라는 정답이 없어서 진보입니다. 그래서 '진짜진보' 논쟁은 없어야하고 실제로도 별로 없어요. 그런거.

진짜타령 많이하는건 보수의 특성입니다.
그리고 전설의 일본 1군마냥 상상속에만 존재하는게 '진짜보수'구요.

가끔 어떤 분들이 일부 기득권출신 독립운동가들에게 '진짜보수' 칭호를 쥐어주던데 그건 그것대로 말이 안됩니다. 카드뉴스 감성팔이에나 먹히는 이야기지 논리적으로는 말이 안되죠. 철저하게 현대인의 입맛에 끼워맞춘 스토리텔링일뿐이지.
몽키.D.루피
17/01/07 02:50
수정 아이콘
진보/보수 프레임은 적어도 지금 현실에서 우리나라 정치 지형에 맞지 않다고 봅니다. 실제로 민주당은 중도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종합선물세트같은 정당이거든요. 한 정당을 한가지 이념으로 정의하는 건 이제 한계가 있는 거 같아요.
시작버튼
17/01/07 03:14
수정 아이콘
어느 정당이든 소속 구성원들이 모조리 똑같은 수위의 이념의 방향을 가질 수는 없기 때문에
결국은 구성원들의 평균적인 방향이나 대표 정책을 두고 진보와 보수를 구분해야죠
민주당 내부가 중도보수와 진보를 걸쳐 다양한 스펙트럼이 있다고 하더라도 민주당 전체의 색은 진보에 가깝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 나라의 정치 지형에 따라서 평가가 달라지겠지만 현재 한국의 시대적 요구에 비춰 볼때 적어도 중도진보 정도는 되죠.
언어물리
17/01/07 03:37
수정 아이콘
솔직히 그 많은 정치적 입장, 견해, 스펙트럼을 보수-진보 이분법으로 나눈다는 것 자체가 시대에 맞지 않죠.
족발마니아
17/01/07 04:42
수정 아이콘
민주당이 진보라는 이름으로 득본 게 더 많은데 그 프레임을 버리려 할리 없다고 봅니다. 노무현정권때 나온 '진보적 신자유주의' 라는 요상한 단어도 그런 맥락에서 나온 것일 테구요. 새누리라는 극우부패세력을 몰아내기 위해 한시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도 꽤 될 겁니다.
집나간흰둥님
17/01/07 11:46
수정 아이콘
학술적으로 더민주나 새누리가 이념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어버린지 오래죠. 표방하는 가치나 정책을 위해서가 아니라, 선거에서 승리를 위해서 존재하는 포괄정당(catch all party)으로 존재한다고 하더군요. 이러면 당연히 이념적 경계선을 흐릿해지겠죠. 새누리 복지타령했던 것이 그 예가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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