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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2/26 23:02:33
Name 롯데닦이
Subject [일반] (데이터) 일본 전국시대, 최후의보루 (3,최종화)
<5> 오사카, 여름의 진, 그 전초전
1615년 4월,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토요토미를 재 공격함으로서 2차 오사카 전쟁, '오사카 여름의 진'이라 불리는 마지막 전쟁이 시작된다.
겨울의 진과 달리 평화조약에 따라 니노마루~산노마루에 해당하는 성의 해자가 사라졌고, 외성을 비롯한 사나다마루까지 무너진 상태이기
때문에 농성책은 상책이 절대, 절대절대 아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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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겨울의 진 당시 오사카 성, 오른쪽은 여름의 진때 오사카성의 모습. 해자가 모두 매워져 방어선을 구축할수가 없었다.)

사나다 사에몬노스케(유키무라)를 비롯한 낭인들은 겨울의 진 첫 군의와 같이 오미,세타로 진격하여 주요 교두보를 확보하여 진군하는 적을
맞서기로 건의한다. 그러나 요도기미를 비롯한 오사카 수뇌부는 히데요리의 안전등을 내세워 또 한번 낭인들의 의견을 묵살한다.

이에 사나다 유키무라는 겨울의 진 당시 이에야스가 진을 쳤던 챠우스산의 요새를 재활용, 제 2의 사나다마루로 활용, 전방에 방어선을 구축하여
오사카 성으로 진입하는 길목에서 적들을 막아 서는 전략을 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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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진부터 본격적으로 힘자랑을 시작하시는 미즈노 카츠나리, 게임에서는 '전국입지전'으로 업데이트되며 일러스트와 능력치가 급성장.)

전초전은 4월 26일, 오오노 하루후사가 토요토미의 츠츠이 죠케이의 고리야마성을 포위, 불태워버리면서 시작되었고 당시부터 무역항으로서
도쿠가와군의 병참기지역활을 하던 사카이마저 28일 태워버리면서 여세를 몰아갔다. 나라시까지 방화하려 하였으나 미즈노 카츠노리에게
저지당함으로서 그의 방화는 끝을맺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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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내, 여름의 진의 전초전 '카시이 전투', 공명심에 눈이 먼 나오유키등이 지휘관 하루후사를 재껴두고 무단으로 닥돌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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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시 전투 전장비, 큰 전투는 아니였으나 오사카 여름의 진에서 사실 상 제대로된 첫 전투였다.)

방화작전이 저지당한 하루후사는 무장불교단체 IS..가 아닌 잇큐들과 제휴하여 아사노 나가아키라의 영지인 기슈를 공격하려 하였으나,
반 나오유키가 오카베 노리츠나의 군대가 선행한것을 알고 단노와 시게마사등과 함께 일번창의 공명심에 빠진 나머지, 오노 하루후사와
잇큐들이 제휴를 하기도 전에 무단돌격을 감행하였다. 겨울의 진에서도 야습을 성공시킨 야습의 명장 반 다에몬 나오유키는 그렇게
전사하게 되고, 아침을 먹으며 전투를 준비중이던 하루후사는 패전소식을 듣고 제대로 된 전투도 하지못한 채 퇴각해야만 했다.

5월 초 까지 하루후사는 사카이 일대에서 아사노 나가아키라와 공방전을 펼치지만 소득없이 물러나게 된다.

<6>무사의 이름을 되찾은 고토 모토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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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쿠가와 야마토방면군의 후견인 '다테 마사무네'. '독안룡'이라는 별명으로 알려져있다. 게임 내에서는 스킬,스탯 모든게 사실상 보스몹(...))

5월 6일 도쿠가와군은 총대장을 마쓰다이라 타다테루로, 후견인은 애꾸눈과 초승달투구로 유명한 '다테 마사무네'로 하여 총
3만 5천에 달하는 군대를 야마토로로 이동시킨다. 이에 도요토미군은 고토 모토츠구가 6000명의 전대를, 모리 카츠나가와 사나다 유키무라가
12,000명의 후대를 편성하여 도묘지 일대에서 양 군은 대치하게 된다.

토요토미군은 새벽즈음 도묘오지 부근에 집결한뒤, 고쿠부무라라는 협소한 도로에서 적들을 맞아 싸울 작전이였으나, 먼저 출발한 모토츠구를제외한 나머지는 짙은 안개때문에 합류조차 하지못했다. (심지어 모토츠구조차 전대의 2800명만 먼저 도묘지에 도착한 상황이였다.)

안개때문에 작전이 실패한것을 인지한 모토츠구는 이시가와를 건넌뒤, 고쿠부무라와 도묘지의 중간지점인 고마츠산에 진을 치고, 후군이
합류할때까지 버티기로 한다. 이를 본 도쿠가와군세는 고마츠산을 포위한뒤, 추가적인 공격명령을 기다리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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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신장의 야망14 , '도묘지 전투' 이벤트. 고토 모토츠구는 3배가 넘는 적을 3:1로 맞서면서 밀리기는 커녕 적을 압살해버린다.)

새벽 4시즈음, 모토츠구는 마츠쿠라 시게마사, 오쿠다 타다츠구의 군세에 기습공격을 감행, 타다츠구를 전사(!) 시키고, 시게마사군도
괴멸직전까지 몰고가면서 불안했던 전세가 토요토미에게 유리하게 돌아갔다.
그러나 미즈노 카츠나리가 구원합류 함으로서, 시게마사는 목숨을 건지고 전투의 흐름은 다시 바뀌게 된다.

다테 마사무네의 철포기병대(서양의 용기병대와 동일)를 비롯하여 마츠다이라 타다아키라의 군세까지 모토츠구를 포위하여 맹렬히 공격,
고마츠산으로 진입하고자 하였으나 모토츠구는 이에 지지않고 수차례 막부군의 공격을 격퇴해낸다. (이쯤되면 무쌍이라고 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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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묘지 전투에서 모토츠구는 삼면으로 포위당했으나, 오히려 적들 일부를 괴멸시키는 위용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중과부적으로 부대가 괴멸에 다다르자, 고토 모토츠구는 고마츠산을 버리고 마지막 돌격을 감행하였고, 니와 우지노부군에게
측면을 공격당하며 부대는 괴멸, 고토 모토츠구는 다테군의 총에 맞아 전사한다.
*모토츠구가 열세임에도 아군을 기다리지 않고 공격한것에 대해서는 이에야스가 모토츠구를 회유하여, 회유에 넘어갔다는 의심을 벗기위해
  공격했다는 설, 또는 자신의 값을 크게 인정해준 이에야스에 대해서 진정한 무사의 모습을 보여주며 전사로 보답했다는 설, 또는
  그냥 공명심때문에 공격했다는 설 등 다양하나 아무래도 열세를 뒤집기 어려운것을 알고 최대한 피해를 주려는 생각은 아니였을까 한다.

뒤늦게 아카시 테루즈미와 스스키다 카네스케가 전장에 도착하여 도쿠가와군과 접전을 벌였으나, '전설의 검사' 스스키다 카네스게가
미즈노 카츠노리의 가신 카와무라 시게나가에게 전사(이름값 떄문인지 전설의 검사2 '미야모토 무사시'와 싸웠다고도 하는 야설이 있다.)
하고 전황이 불리해지자 곤다무라까지 후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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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다무라 일대에서 포진한 토요토미 후군과 막부의 야마토방면군. 다테군과 사나다군이 격돌한다.)

한발 늦은 사나다 유키무라는 자신의 실책으로 모토츠구가 죽게되어 필사의 공격을 다짐하나 카츠나가가 다독여 곤다무라에서 패잔군을
수습, 공격해 들어오는 다테 마사무네의 군과 맞서 전투를 치루게 된다.

다테군의 카타쿠라 시게나가가 이끄는 조총부대가 사나다군을 공격해왔으나 사나다군은 조총전술과 특기인 매복전술로 반격,
시게나가의 다테군을 도묘오지까지 다시 밀어붙인뒤 모리군과 합류하여 곤다일대에서 부대를 재정비하는데까지 성공합니다.
막부군은 도묘지 곤다인근에서, 토요토미군은 후지데라에서 포진하여 양군이 대치하게 되었으나 오후 2시경 '야오-와카에전투'에서
키무라 시게나리와 초소카베 모리치카의 패전소식이 들리며 토요토미군은 유키무라를 후위로 하여 텐노지방면으로 철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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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쿠라 시게나가와 사나다 유키무라는 싸웠으나 후에 사돈이 되었다.(?) 토요토미 멸망후 유키무라의 유언에 따라 처와 자식들은
적이였던 다테 마사무네에게 보호를 요청하였는데, 다테는 이를 승인하고 가신이였던 시게나가는 유키무라의 딸 오우메에게 반하여
결혼을 하게된다. 아무튼 주작이였으면 좋겠음.)

막부군은 피로와 매복의 위험성을 고려하여 유키무라를 추격하지않고, 신가리(후위부대)를 맡은 유키무라는 유명한 한마디로
막부군을 조롱하곤 홀연히 퇴각한다. (퇴각하면서도 어그로는 잊지않는 유키무라씨.. 이쯤되면 게임 내 스킬에 '도발'기능을 넣어도 될듯..)
" 関東勢百万と候え、男はひとりもなく候!"   "간토에 무사는 백만이라 하나, 진정한 남자는 하나없구나!"

<7> 사라진 토사의 꿈, 야오-와카에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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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카베 모토치카와 도도 다카도라, 다카도라의 경우 명량에서 이순신 장군에게 털린것을 비롯, 임진왜란떄문에 한국에서도 인지도가
좀 있는편이다. 주군을 7번이나 바꿨는데 바꿀때마다 영지가 늘어나서 사무라이정신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고 볼수있다 -_-;;)

한편, 같은 날 야오~와카에 일대에서는 또 한번의 재기를 꿈꾼 사나이가 오사카로 가는 길목을 지키고 있었다.
토사국을 되찾기 위해 토요토미로 달려온 남자, 초소카베 모리치카. 그는 도묘지 방향과 반대인 이곳 야와길목으로 우회하여 접근하는
막부군을 요격할 준비를 하고있었다. 그 찰나, 배신의 무사(...) '도도 다카도라'가 군세를 이끌고 야와에 진입한다.

진군하고있던 5,300명의 다카도라 군세 양측으로 모리치카의 군대가 급습해 들어간다.
도도 다카도라는 목숨만 건져 도망갔고, 다카도라의 아들 도도 다카노리와 우지카쓰가 목숨을 잃고 군세는 괴멸당한다.
그러나 와카에 일대에 포진하고있던 키무라 시게나리앞에 이에야스의 본대가 나타났고 (초임 육군 장교 앞으로 김정은이 나타난 형세..)
나이코 나다토리와 야마구치 히로사다의 도움으로 적 본진을 공격해들어갔으나 이이 나오타카의 군세에 막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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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의 야망14 게임속 '야오~와카에 합전', 도도 다카도라를 발라버린 후 나오는 영상에서 모리치카는 눈물을 훔치며 토사를 그리워한다.)

키무라 시게나리의 군세는 나오타카에게 밀리며 시게나리 본인도 전사하였고, 동생 무네아키는 도주했으나 하필 이에야스 본대(...)방향으로
향하는 바람에 키무라 군세는 괴멸당한다. 이 소식이 도묘지에도 전해지며 토요토미군세는 챠우스산 일대까지 퇴각할수밖에 없게된다

*후일담으로 키무라 시게나리의 투구에서 좋은 향이 났는데, 자신의 죽음을 대비해 항상 몸을 깨끗하고 아름답게 하고자 했기 때문이였고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이를 크게 칭찬하였다고 한다. 드라마 '사나다 마루'에서는 고토 마타베가 이를 알아차리고 그럴일 없다고 하지만.

<8> 텐노지, 전설이 된 사무라이.

5월 7일, 최후의 결전을 준비한 토요토미군은 텐노지일대에 포진한다.
차우스야마에는 사나다 유키무라를 비롯한 사나다 군 3,500명이 포진했고, 전방에는 사나다 노부시게 휘하의 와타나베 타다쓰를 비롯한 2,000명, 서쪽에는 후쿠시마군을 비롯한 2,500명이 포진했다. 그리고 유키무라와 함께 전설이 될 사나이 모리 가쓰나가는 기무라 시게나리와 고토 모토쓰구의 패잔병을 합친 6,500명으로 사천왕사문 앞에 포진하였으며, 오카산 입구에는 오노 하루후사를 대장으로 한 4,600명이
쇼군 도쿠가와 히데타다에 맞서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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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노지에 포진한 토요토미군과 막부군의 배치도.)

차우스산 북서쪽으로 떨어져 있던 기츠카와 제방에는 아카시 테루즈미의 키리시탄 무사 300명이 있고, 후방지원으로 오노 하루나가의
1만5천군세가 포진을 완료하였다.

도쿠가와측 배치는 전날 전투에서 피해를 입었던 야마토방향 군대 3만 5,000과 아사노 나가아키라 5,000명을 챠우스산 방면에 배치하고
덴노지입구 선봉은 혼다 타다카츠의 아들 타다토모를 대장으로 한 5,500명이 맡았으며 이 군속에는 사나다 유키무라의 조카인 노부요시군도
합류해 있었다. 2선부대는 사카키바라를 비롯한 주요 가신들로 5000여명의 부대, 3선은 마츠다이라를 비롯한 일문위주의 5,300명, 그 후방에
도쿠가와 이에야스군 1만5천명으로 이루어진 본진을 배치했다.

오카산의 쇼군 히데타다 2만명 전방으로는 마에다가문을 비롯한 주요 다이묘의 2만명을 배치,야오 와카에에서 합류한 이이군과 도도군을 오카산 입구의 2선 부대로 배치했다.


(드라마 '사나다 마루'의 오사카 여름의 진 마지막 전투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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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의 야망14, 텐노지 ~ 오카산에서 전투를 치루는 유키무라의 '적비' 군세 )

정오경, 차우스산의 동향을 살피기위해 보냈던 막부군의 척후군을 모리 카츠나가군이 사격하였고, 이 총성은 순식간에 전장 전체로 퍼졌다.
갑작스럽게 발생한 전투에 양군 모두 혼란스러워했는데, 이를 기회로 본 유키무라와 모리 카츠나가, 오노 하루후사는 이에야스와 히데타다의
진으로 운명을 건 돌격을 감행한다.

사격을 가한 모리 카츠나가는 무서운 기세로 돌격을 감행하였는데, 선봉인 혼다 타다도모를 순식간에 괴멸시키고, 대장인 혼다 타다토모역시
죽음에 이르게 한다(...) 이를 구원하기위해 온 오가사하라 히데마사와 다다나가를 격퇴하고 죽음에 이르게한다.(....)

1선부대가 순식간에 붕괴되자 2선부대인 사카기바라 야스카쓰, 센고쿠 다다마사, 스와 다다즈미의 3부대도 손도 쓰지못하고 패퇴하였고,
패잔병이 후퇴하면서 3선 부대들 마저 도미노처럼 패퇴하여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본진까지 가는 길목이 그대로 노출된다.

모리 카츠나가가 부셔버린 부대를 나열하자면 혼다 타다토모, 오가사와라 히데마사, 아사노 나가시게, 아키타 사네스에, 사카키바라 야스카츠, 안도 나오츠구, 로쿠코 마사노리, 센고쿠 타다마사, 스와 타다츠네, 마츠시타 시게츠나, 사카이 이에츠구, 혼다 타다미즈..
[무쌍이 무엇인지 보여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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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입지전'-오사카 시나리오가 업데이트되며 능력치와 일러스트가 대폭상향, 스킬마저 관통+혼란의 근접상위스킬. 그를 막을수가 없다..)
*에도시대의 문인인 칸자와 토코(神沢杜口)는 " 안타깝도다 후세여. 사나다를 칭송하면서도 어찌하여 모리는 그리하지 않는가 " 라며
그의 무용을 높게 평가했다고 한다.

카츠나가가 길을 뚫어주자 사나다 유키무라는 자신의 부대를 나누어 텐노지 입구에서 지키고 있던 마츠다이라 타다나오의 군세를 맹렬히
공격하였다. 이내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본진까지 공격당하며 패퇴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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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맥스 아닙니다.)

이 과정에서 미카타가하라 전투이후 한번도 쓰러진적 없던 이에야스의 우마(총대장을 나타내는 깃발)가 쓰러지게 되고, 이에야스는
일평생동안 결국 다케다 가문 계열에게만 2번 죽을뻔한셈이 되었다.[...]
이에야스는 몇번이나 할복을 각오했으나, 결국 도망쳐 목숨을 유지한다.

한편 마에다군과 대치중인 오노 하루후사군은 텐노지의 열세를 도우기위해 다카도라와 이이 나오타카의 부대가 이동한것을 확인,
이내 히데타다의 본진에 닥돌을 시전한다(...) 히데타다 본진도 대혼란에 빠지고, 전쟁의 승리는 토요토미가 가져가는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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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내에서 마지막 돌격을 감행하는 유키무라의 모습, " 노리는건 단 하나, 이에야스의 목이다!" )

그러나 후방지원군으로 있었던 오노 하루나가는 히데요리의 출마를 기다렸으나, 요도 도노를 설득하는데 시간을 소모하게 되었고, 그 사이
혼란상태에서 회복한 도쿠가와군은 전열을 재정비, 사나다와 모리군을 압박해들어갔고 오후 3시즈음에서는 토요토미군은 괴멸에 이르게 된다.
사나다 유키무라또한 몇번의 돌격을 감행하며 분전했으나, 텐노지 인근 야스이신사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마츠다이라 타다나오군의 기습을
당하게 되고, 철포대장 니시오 니자에몬에게 목이 베이게 된다.

사나다 유키무라의 전사를 들은 토요토미군은 오사카성으로 후퇴할수밖에 없었다. 이 과정에서 모리 카츠나가는 또 한번
수만명의 군세를 뚫고(...) 오사카성으로 후퇴하는데에 성공한다.

그러나 이미 해자도 없으며 방어병력도 없는 오사카성은 제대로 된 방어를 할 수가 없었으며 물밀듯이 밀고 들어온 막부군에게
오사카성은 제대로 된 방어조차 하지 못하고 함락당한다. 토요토미 히데요리와 요도기미를 비롯, 모리 카츠나가, 사나다 다이스케(유키마사),
오노 하루나가등은 자결을 하게되고 토요토미가문은 역사에서 사라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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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이 된 사나이, 사나다 사에몬노스케 노부시게(유키무라))

사나다 노부시게는 이 돌격한방으로 일본 최고의 무사가 되었고, 삐죽머리에 불창돌리는 무쌍의 그녀석(...)처럼, 에도후기 군담물등에서
'유키무라'라는 이름으로 쓰이며 사나다 사에몬노스케 유키무라로 알려지게되었다.

<9>여름이 끝나고, 여담

토요토미 히데요리의 딸이 목숨을 구명받는 대신 절에 출가하고, 이후에 자식없이 죽음으로서 토요토미씨는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초소카베 모리치카는 결국 잡혀서 처형당하고, 오사카 오인중을 비롯한 대부분의 주요 사무라이들이 마찬가지로 처형당한다.
특이한 케이스라면 기리시탄무사들을 이끈 아카시 테루즈미인데 정확한 생사가 불명인 인물이다.
전사했다고도 하고, 크리스챤들을 이끌고 숨어살았다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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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고우~공주들의 전국에서 2대 쇼군이 된 도쿠가와 히데타다와 요도기미의 동생 고우)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흡족했는지 토요토미를 멸망시킨 1년뒤(...)에야 편안히 눈을 감고, 도쿠가와 300년 막부가 시작된다.
히데타다가 못난짓을 많이 하긴 했어도(...) 정치적인 능력은 거럭저럭 괜찮았다고들 한다.
*히데타다의 아내 고우히메는 히데요리의 어머니인 요도기미의 동생이다. 즉 오다 노부나가의 조카..
  고로 도쿠가와 막부는 결국 오다-도쿠가와의 피가 계승하게 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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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다 마사유키의 장남이자 유키무라의 형인 노부유키와 그의 아내 코마츠(이나) 히메)

노부유키는 오사카진에 병떄문에 불참하였고 (동생과 싸우기가 싫었다는 설도 있다.)
두 아들은 혼다 타다토모의 휘하로 여름의 진에서 모리 카츠나가에게 발렸으나, 충성을 입증한셈이 되었다.
14만석의 마츠시로 번주가 된 노부유키는 91세까지 장수하는 기염을 토하는데 -_-;;
덕분에 가독을 이어갈 차남 노부요시가 먼저 죽었고(...) 손자마저 요절하여 장남 노부마사에게 가독을 주고 은거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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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상에서는 이벤트전투를 모두 이기면 이에야스,히데타다가 죽고 이에미츠가 쇼군직을 이어받는다.
초소카베는 토사 유키성으로 입성하고 유키무라는 사나다 본가로 돌아간다. 우키타 히데이에를 비롯한 개역당한 친토요토미 인사들이
다시 영지를 되찾음으로서 또 다른 난세가 펼쳐진다.)

마지막 텐노지전투에서 히데요리가 출진했더라면, 아니면 오노 하루나가가 그냥 같이 공격해들어갔다면 역사는 게임처럼,
전국시대 마지막 전투가 아닌 또 다른 전국시대의 막을 여는 첫 전투로 기억되었을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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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리
16/12/27 00:47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보고갑니다. 이거 보니까 또 신장의 야망 하고싶네요(...)
롯데닦이
16/12/27 01:15
수정 아이콘
전국입지전 자체가 게임성은 기대보다 실망스러울지 몰라도 오사카의 진시나리오는 세키가하라급으로 정말 재밌었습니다(...)
다시 시작하세요..하하 ㅠㅠ
호풍자
16/12/27 00:48
수정 아이콘
밑에서 세번째 그림 사진 잘못 쓰신듯해요. 3대 쇼군 이에미츠로 써져있네요.
그 아래에 글은 이대쇼군 등극으로 쓰셨고요.
롯데닦이
16/12/27 01:08
수정 아이콘
헐 죄송합니다 .. 배우 무카이 오사무인줄 알고 넣었는데 떡하니 3대 도쿠가와 이에미츠 라고 써있네요 ..;;
배우 얼굴이 닮아서 착각을..ㅠㅠ 다시 넣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만과 편견
16/12/27 04:53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롯데닦이
16/12/27 13:12
수정 아이콘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6/12/27 09:47
수정 아이콘
잘봤습니다. 도쿠가와가 음흉하다고 까이기는 하는데 나라를 평온하게 하려면 도요토미가를 멸망시킬수밖에 없었다고 봅니다.
16/12/27 10:28
수정 아이콘
일단 나라내에 다른 다이묘의 지지를 받는 65만석의 거대영주가 있으면 불안요소가 되는거야 뭐..
게다가 입지상 버려둔 천황가도 쿄토에 그냥 놔둔지라, 정치적으로 이용 가능한 토요토미를 살려둘 가능성은 제로라고 봐야죠.
롯데닦이
16/12/27 13:15
수정 아이콘
비록 고쿠타카는 60만석대의 일개 다이묘지만 다른 무사들이 토요토미에 가진 그리움과 충성심, 실제로 보여준 막대한 돈지랄(...)은 너무나 큰 위협이였을거 같습니다.
16/12/27 12:19
수정 아이콘
잘봤습니다~
진짜 저 오프닝 때문에 마지막 돌격은 잘뽑겠지 했는데ㅠㅠ
게임이 차라리 나아요 진짜
롯데닦이
16/12/27 13:16
수정 아이콘
오프닝도 잘 보면 2~3명가지고 만든거같은데 차라리 저렇게라도 해주지(...)

아니면 진짜 무쌍이라도 찍든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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