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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6/25 11:26:21
Name 웅컁컁
Subject [일반] 왜 저소득층과 중산층은 이명박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뽑았을까?
  이명박 대통령이 대통령으로 선출되었을 당시 많은 사람들이 다음과 같은 의문을 던졌습니다. 고소득층이 많은 강남,서초 지역에서 이명박이 지지를 받는 건 당연한데 왜 중산층 저소득층이 이명박을 뽑았을까? 미국의 경우를 보면 이는 굉장히 상식적이고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오바마 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가장 던지지 않을 것 같은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좋은 교육을 받은 상류층 백인들? 아닙니다.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소득이 낮은 계층에서 오바마를 찍지 않을 것이라는것이 전문간들의 의견입니다. 그래서 오바마 후보도 "편한 엽짚 아저씨" 이미지를 새로운 선거 전략으로 사용하고 있고요.
  미국에서 저소득층과 중산층은 공화당에게 표를 던집니다. 이를 영어로는 conservative populism이라고 한다고 하네요. 그러면 왜 진보진영은 이들에게 인기가 없었을까요? 진보진영의 이념과 가치들은 단편적으로 이해하기 어렵고 그리고 굉장히 엘리트 적이고 똑똑하다는 냄새가 강합니다. 우리나라와는 조금 다른가요? 미국에서 동부 지역은 교육을 잘 받은 많은 사람들이 모여삽니다. 이들은 전통적으로 민주당을 지지 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어쨌든 저소득층과 중산층에게 진보진영의 이념은 무언가 난해하고 현학적으로 보여지는 것이죠. 그로인해 이 계층의 사람들은 그들의 경제적 관심과 이익을 위해 보수진영에 표를 던집니다.

  자, 그러면 진보진영들이 생각하는 해답은 무엇일까요? 그들에게 '진실'을 얘기 해주는 것입니다. 그들에게 올바르고 정확한 정보를 주는 것. 그리고 그들에게 경제적 문제와 관련된 현상들을 이해시키는 것. 그러면 많은 사람들이 진보진영으로 표를 던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 방법이 효과적일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분명히 중도우파, 중도좌파가 있을 것 입니다. 양쪽의 개념과 이념들과 가치를 모두 가지고 있는 그런 사람들이요. 그런 사람들부터 접근해야 하는 겁니다. 그들에게 '진실'을 설득시키고, 그들이 보수진영으로 부터 억눌려지고 있다는 사실을 얘기해주는 겁니다. 그들이 소중히 여기는 가치들이 보수진영에 의해 박탈당하고 짓밟혀질 수 있다는 것을 말이죠.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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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식
08/06/2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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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내용은 좋은 것 같은데 제목에 내어놓은 질문에 정확한 결론이 없네요.
하얀로나프강
08/06/2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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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진보인가요?
08/06/2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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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가 당선된 이유는
그나마 경제를 살려줄거 같아서
서민도 이생각을 했지만 그건 오판이었죠..
"기업과 부자의 경제를 살려주겠다"라는게 사실이었지만
우리들의 주머니사정을 살려준다는건 거짓이었죠..그의 정책에서도 나와있던거구요..
부족한 국민이 무턱대고 찍어준거입니다...
또 한나라당이었습니다....정권교체를 외치고 슬로건으로 내건 현여당(구야당)의 승리라고 볼 수 밖에 없죠..
근데...그들의 정책과 모토는 MB정부에서 보여지는 강부자가 모든걸 대변해 주고 있다는걸 왜 서민들을 모를지 궁금하군요-_-;
릴리러쉬
08/06/25 12:18
수정 아이콘
저도 부산살지만...부산 어르시분들 대부분이 이명박이여서라기보다는 한나라당이라서 찍은것입니다..이유는 모르겠습니다..그냥 찍으십니다..아마 그렇게 욕하는 김영삼대통령 다시나와도 다시 찍으실 어르신들 많이 있습니다...부산쪽에는 저소득층이고 중산층이고 상류층이고가 별로 중요하지 않은것 같네요...저희집도 흔히 말하는 저소득층이지만 아버지가 이명박대통령 찍고 한나라당 찍으시더라구요...제가 말렸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심지어 저희 할아버지는 한나라당 안 찍는다고 가족들 혼내기까지 하십니다..말씀 드렸지만 이유는 모르겠습니다..어르신들 말씀으로 추측해보자면 전라도분들이 민주당을 많이 찍으시잖아요...그럼 불안하신가 봅니다...지역감정을 유발하고자 하는게 아니라 실제로 그렇습니다..우리도 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하시는거 같더라구요.민주당이 국회의원되고 대통령되면 부산쪽에 엄청난 피해가 올꺼라고 생각하시나 보더라구요..이런 생각부터 바꿔야 할텐데..저희 세대때는 뭔가좀 달라졌으면 좋겠습니다..근데 주위를 보면 저희세대가 온다고 하더라도 특별한 사건이 없는한 그 무엇인가가 바뀔것 같지도 않아보이네요...제 주위 친구들도 대부분 한나라당이나 친박연대에 투표했다고 하더라구요...
용호왕
08/06/2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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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우리도 그들처럼 될수있다는 헛된꿈
유대현
08/06/25 12:28
수정 아이콘
진실을 알려준다고 해결되지는 않을 겁니다. 저소득층이 자신의 이익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보수세력(이라고 쓰고 수구라고 읽습니다.)을 지지하는건 앎의 문제가 아니라 믿음의 문제거든요. 현재처럼 모든 담론이 보수세력에게 유리하게 짜여진 상황이라면 더욱 그렇죠.

몰라서 안찍는것이 아닙니다. 알면서도 자신의 믿음을 위해, 인지부조화를 피하려고 진보를 찍지 않는 것이죠.
08/06/25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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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izo님// 너무 결론론적 분석이시네요.
모든 정당이 경제, 특히 서민경제를 살린다고 외쳤죠. 무식한 국민이 속았다란 말은 반대로..아주 무식한 생각입니다.
그런식이면..전라도+광주는 정동영후보에게 80%의 압도적 지지를 보냈는데..이곳만 유식하다는 생각은 아니시겠죠?
MB가 말도 안되는 한반도 대운하를 내걸고도 당선된 이유는
국민의 승리라 외쳤던 '노무현' 정부에 대한 실망감 때문입니다. 맨날 나오는 말이 조중동 때문에 국민이 속았다 하는데
김대중 대통령때도 조중동은 있었죠. 김대중->노무현 이때는 국민의 승리라 외치고 지금은 무식한 국민론 외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노통이 이통에게 정권을 넘긴것 처럼..이통에 대한..믿음이 분노로 바뀌면
자연스럽게 정권은 넘어가게 돼있습니다. 그게 대통령제죠. 국민은 바보가 아니랍니다.
성야무인
08/06/25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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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만아니고 모든 사람들이 이명박대통령을 뽑을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럼 다시 12월로 돌아가서, 맨날 나약한 이미지로 보이면서, 노무현 전대통령에게 칼날마저 던진 정동영씨를 찍을까요? 아니면 3수로 나온 권력의 화신처럼 보이는 이회창씨를 뽑나요? 아니면 깨끗한 이미지지만 전혀 실적이 없었던 문국현씨를 뽑을까요? 이도저도 아니면 선거로 연예계를 대뷰하고 싶은 허경영씨를 찍을까요? 아마도 그나마 보이는 실적도 많고, 도덕성을 좀 문제긴 하지만 그래도 추진력이 있는 이명박대통령을 뽑을수밖에 없습니다. 정말 국민들이 차악을 뽑은건 맞습니다. 다만 그 차악이 최악이 되버린 상황이니까 더문제죠. 솔직히 각당마다 내세운 후보들이 이정도라는 게 전 한심할 정도입니다.
Go2Universe
08/06/25 12:49
수정 아이콘
아뇨. 이명박이 최악인게 맞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을 대통령으로 찍은 국민은 실수했고 머저리 같은 짓한것도 맞습니다.
땅을 치고 후회하고 뼈속에 이 실수를 각인해야죠.
마음의손잡이
08/06/25 13:03
수정 아이콘
성야무인님// 그게 진실이죠.

저 아는 사람중에 권후보찍은 사람은 저뿐이었는데 다들 '너는 진보냐?' 고 묻더군요

조금 한심했습니다.
퍼플레인
08/06/25 13:04
수정 아이콘
삿짱님// 노통때 조중동은 정권을 두들겨팼고 지금은 명비어천가를 부르고 있습니다. 그 차이입니다.
08/06/25 13:15
수정 아이콘
삿짱님//MB의 당선은 현야당과 그리고 조중동의 합작품입니다.
조중동은 매일같이 MH의 치부가 없을까 하면서 이것저것 다 찔러보고 그리고 조금 나오는걸로 부풀렸습니다.
이번 쇠고기 파동을 보면서 가장 어이 없던건 MH의 30개월살코기수입에서도 광우병을 운운하면서 엄청난 질타를 했었죠..
(지금은 엄청난 논조(?)의 변화가 있지만요..)
이 거대언론 조중동의 MH때리기가 승리한 작품이 현 MB정부라 생각합니다. 더이상 전 여당(前 열린우리당)에게 맡길 수 없다는 분위기와
그거에 맞추어 현대건설의 사장, 서울시장인 MB가 현여당(한나라당)에서 나온거죠...
그리고 전체적인 목소로 "경제살리기"그거에 가장 어울렸던것이 MB였고 그리고 2위와 압도적차이로 당선이 되었습니다.

어떠한 일도 현여당에 찬가를 현 국민은 조중동의 거대언론 빠져있고 그의 논조에 맞추어 간다라는 느낌밖에 안들죠
그들의 변화무쌍한 말은 생각지도 못한체...

그리고 다시 정권이 바뀔거라고 생각은 못하겠습니다..
조중동이 있는한....

그리고 DJ가 조중동에게 잘 까이지 않은 이유는 그들에게 굴복했기(?)때문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잘 봐달라고 부탁(?)했다는 일화를 잠시나마 본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MH는 안그랬고..그리고 그렇게 5년을 보냈죠..

결론은 조중동에게 큰 어려움을 겪게 해 주거나 폐간까지 가도록 해야한다는 생각입니다.
戰國時代
08/06/25 13:23
수정 아이콘
부정선거가 없다는 전제하에 민주주의 제도하에서 선출된 지도자는 그 국민들의 수준을 반영한다고 봅니다.

이명박은 딱 현재의 대한민국 국민들의 수준에 걸맞는 지도자일지도 모릅니다.
Ms. Anscombe
08/06/25 13:27
수정 아이콘
흠흠, 국민들 바보 맞는데요, 지금와서 지지율 10%를 보이는 작금의 상황에서 보면 말이죠. 뭐, 그렇다고 현실을 '알려준다'고 문제가 해결될 일도 아닐 겁니다. 난해하죠.
adolescent
08/06/25 13:37
수정 아이콘
저기 이글에 태클을 걸자면
저소득층들도 오바마를 뽑습니다.
다만 인종,지역적으로 다를 뿐이죠.
예를 들어 동남부지역은 예로부터 인종차별적인 성향이 짖기때문에
백인들은 매캐인을 찍지만 흑인들은 오바마를 찍습니다.
그렇다고 그지역에 사는 백인들이 보수성향은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진보쪽이지요.
또 교육을 많이 받거나, 대도시, 젊은 층에서 오바마를 많이 찍지요.
미국에서 흑인보다 많은 소수인종인 라티노는 또 백인후보를 찍는 성향이 강합니다.
예를 들어 캘리포니아가 공화당에 넘어갈 수도 있다는 계산이 거기서 나오는 거구요.
08/06/25 13:44
수정 아이콘
저는 저소득층이라서 금민 후보를 뽑았습니다. 금민 후보가 어떤 인물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가 말하는 정책이 저에게 와닿았기 때문이죠. 아 물론, 금후보가 "절대" 안 될 것이라는 것을 알았기에 그 후보의 추진 능력이나, 정당의 힘 같은 것을 고려하지 않은 면도 있었지만 말입니다.

저 역시 국민들이 "바보"라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정치적으로 무관심하고 게으르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금민 후보의 정책만 보고 그의 개인적인 능력이나 도덕적인 면, 정당의 기조 같은 것을 보지 않고 뽑았으니까요.

덧붙여서 "노무현에 대한 실망감" 이거 실체는 있는 겁니까? 노무현에 대한 실망감이 도대체 어떤 거길래... 그에 대한 대안이 현 대통령이 되는 겁니까?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이야 항상 있어왔지요. 그런 실망감을 투표의 근거로 삼는다는 거.. 이건 진짜 "게으른" 방식의 투표가 아닙니까?
戰國時代
08/06/25 14:19
수정 아이콘
karlla님// 핵심적인 얘기를 하셨네요.

대통령은 향후 5년을 보고 찍는 것이니, 미래를 보고 찍어야죠.

그러나 조중동이 자꾸 과거를 보고 찍게 만들었죠.

잃어버린 10년............노무현 심판론................... 등등....................
08/06/25 14:19
수정 아이콘
국민들 바보라 하시는 분들은 지금 자신들이 안뽑았다고 말이 쉽게 나오는 건가요?
닥터블링크
08/06/25 14:27
수정 아이콘
선거는 영웅 뽑기하는 것 아니죠.
철저하게 정당만 보고 하는 겁니다.
애시당초 접근 방법 자체의 부적절함이 다수의 국민들에게 뿌리 깊게 박혀 있어요.
자신의 처지를 대변해 줄 정당이 어디인지조차 모르니 문제지요.

대통령은 단순히 정당을 보고 뽑는 이상의 혜안이 필요하지만
정치 시스템을 선진화시키고 상향식 소통 구조를 정착시킨다면
대통령 자리에 꼭 영웅적인 소위 인물값하는 사람은 필요가 없습니다.

과거 인물로 뽑던 시절에 대통령하신 분들중에 국민적으로 칭송받는 지도자가 과연 나왔나요?
이게 그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당 중심 선거.
戰國時代
08/06/25 14:49
수정 아이콘
Morgan님// 적어도 선거철의 한국 국민은 바보 같습니다만....?

세계 어느 나라에 한쪽 지방은 파란당만 85% 찍어주고, 한쪽 지방은 노란당만 95% 찍어 줍니까.

그것도 한두번도 아니고, 선거할 때마다.....

정책도, 인물도, 아무것도 상관없고 그냥 당만 보고 85%, 95%......

바보 아닌가요? 뭐라고 불러야 하나요?
펠쨩~(염통)
08/06/25 14:54
수정 아이콘
노무현에 대한 실망감이라는 주제 자체가 조중동이 만든 내용입니다.
대한민국 나랏중주에서 사람들 욕 안먹은 나랏님이 없습니다.
그리고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 네명의 나랏님 중에서
지지율이 제일 높았던 분이 누굴까요?

노무찡~♡입니다.

원래 대한민국 대통령은 임기말 지지율이 30%가 된 대통령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데 왜 노통만 인기니 실망감이니 이런 말을 하는 걸까요?

네, 조중동 때문이죠.
08/06/25 15:26
수정 아이콘
저 역시 2MB가 대통령이 될수있었던건 조,중,동 의 힘이 였다는데 한표 던집니다.
노무현과 참여정부에 대한 온갖 악의적인 이미지의 탄생이 조,중,동 이였거든요.
그래서 결국 참여정부에 대한 비판적인 인식이 반대로 한나라당에 대한 기대로 집중된 결과가 현재의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조,중,동의 특기가 많이 발휘되었었죠. 맞으면 맞는거고, 아님 아닌거고~
그래서 참여정부의 업적은 조,중,동에 의해 철저히 가려졌고, 잘못이 아닌것도 마냥 잘못된것인것처럼 사람들에게 인식되었습니다.
조,종,동 의 실체를 일반시민들이 조금만 빨리 알았더라면, 하는 진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늦게 깨달은 저도 많은 반성중...

현재는 인터넷이나 여러 매체를 통해 정보를 쉽게 얻을수있는 세대들은 이제 조,중,동의 횡포와 실체를 대부분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나이드신분들은 철저히 외곡되었던 그 정보들로 인한 결론을,바꿀수있는 여건조차 참 힘듭니다.
마지막 남은게 티비로 쉽게 시청할수 있는 '뉴스' 인데, 지금 정부에서 온갖 낙하산인사를 동원해 언론장악도 나섰습니다.
신문엔 조,중,동이 버티고있고, 가장 큰 포탈매체인 '네이버' 도 잠식당했습니다. KBS,YTN역시 낙하산 사장을 임명하기위해 작업중이고
다른 언론사는 대부분 이미 낙하산 사장이 들어왔습니다. 최후의 보루인 'MBC'가 있지만 YTN,KBS 가 무너지면 MBC가 같이 무너질꺼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죠. 그렇게 되면 이제 우리나라 모든 언론매체는 정부의 손, 한나라당의 손 안에 놀아나게 됩니다.
심각하다는걸 떠나서, 대한민국역사가 바뀔만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국민은 바보가 맞는것 같습니다. 아니 바보가 될수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티비에서 나오고, 신문에서 읽고, 인터넷
포탈로 기사를 보고, 자신이 얻는 정보에서 판단을 할수밖에 없는데, 그 언론사들이 진실을 외곡하고 말한다면 국민은 바보가 될수밖에없지 않겠습니까. 현재의 상황이 올바른 정보를 얻을수있는 마지막 순간이라 생각됩니다. DAUM이 아직 정부의 손에
있지않고, MBC가 아직은 국민에게 바른소리를해주고 KBS\와 YTN이 국민에게 도와달라고 외치는 지금... 만약 이 마지막
보루가 무너진다면, 앞으로 대한민국 국민은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가 될수밖에 없습니다.
소요유
08/06/25 16:19
수정 아이콘
실제로 유권자들 중에 이명박에게 표를 준 사람은 30%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 사람들도 '이명박 아니면 안돼'라고 생각해서 표를 줬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국민들이 모두 속아서 표를 주고 언론이 이끄는 대로 행동했다는 것은 지금의 현상황에 근거한
결론중심의 해석입니다.
국민들이 바보라는 표현보다는 경쟁후보의 힘이 미약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戰國時代
08/06/25 17:10
수정 아이콘
소요유님// 경쟁후보의 힘이 왜 미약했을까요?
그냥 정동영이 못나서?
결국은 이명박이 잘나 보이고, 정동영이 못나 보이는 것도 이미지 메이킹입니다.
정동영의 말 실수는 태산처럼 부풀려서 이상한 사람 만들어 버리고,
정작 이명박의 범죄는 아무것도 아닌 일로 만들고 (도대체 말실수와 범죄 중 어느게 더 큰 결격사유일까요)
정동영의 온화함은 무능력으로 보이게 하고
이명박의 독선, 독단은 추진력으로 보이게 한 것도
결국은 언론의 이미지 메이킹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요유
08/06/25 17:23
수정 아이콘
그렇죠. 그런 이미지메이킹에서 민주당이 실패한 측면이 오히려 이명박 대통령의 당선에 큰 힘이 됐다는 얘기입니다.
정동영이 이명박의 경제성장카드에 네거티브로만 대응한것도 그렇고요.
그게 국민들의 판단미스입니까?
찍을만한 사람없어서 안찍고, 그나마 경제라도 살려라 하고 찍어놓은게 말이죠.
뭐 지금 상황보면 판단미스지 않느냐 라고 하는건 결과론이구요.
이제와서 보니 우리가 바보였다. 우리가 속았다 라고 하는 건 그저 상징적인 의미..정도라고 보겠습니다.
Ms. Anscombe
08/06/25 17:58
수정 아이콘
바보인 이유..(표현이 극단적이라면 '어리석다'로 바꿔도 될 테고) 잘못 뽑았다기 보다는, 일껏 뽑아놓고 지금 와서 잘못 뽑았다고 말하는 게 '판단미스'입니다. 이명박이 내세운 '경제를 살리겠습니다'는 건 어디까지나 선거용 구호이니 그거 못 지켰다고 속았다는 건 말도 안 되고, 지금까지 걔가 펴온 입장이나 정책 '그대~~로' 행하고 있는데 결코 '속은 게' 아니죠. 2mb가 대통령이 되자 마자 선거 때하고 입장 돌변해서 펴고 있는 정책이 있나요? '경제 살린다'는 이미지 때문에 찍었음을 계속 강조하는 건 이미 사람들이 그 구호 하나보고 찍는 사람들에 불과하다는 걸 인정하는 거나 다름없게 되어버립니다.

결과론적으로 '잘못 뽑았다'가 아니라 똑바로 하고 있는데 '그럴 줄 몰랐다'는 식으로 말하는 게 우스운 거죠.
프로브무빙샷
08/06/25 18:09
수정 아이콘
이명박의 추진력?
노무현의 실정?
정동영의 무능?

과연 이게 어디서 나온 말인가요? 이 말을 사실로 믿고... (적어도 대선 시기쯤에는 정말 대부분 사람들이 사실로 믿었죠)
세부 정책은 생각지도 않고... 그 정책의 파장은 전혀 생각지 못하고...
그냥 남에 의해 믿게 된 사실?을 가지고 투표했습니다...
이게 스스로 투표한거라고 할 수 있나요? 투표장까지는 자신의 의지로 갔다고 하더라도... 투표장에서 찍었던 칸은 이미 조종당했던 겁니다..
국민... 바보라고 하기 보단... 의식이 없는 거죠...
소요유
08/06/25 18:24
수정 아이콘
다 그대로 시행하고 있진 않아요. 복지후생강화 민생살리기 이런것도 많이 약속했었죠.
대안찾기에 실패한 것이 과연, 바보짓입니까. 그때는 대안이라는게 정동영후보, 막 은퇴번복한 이회창후보였습니다.

투표라는 게 어느 정도 승산이 있어야 또 표가 모이기 마련인데, 비한나라당인 후보간 경쟁이 치열해서 이명박외에는
고만고만한 지지율이였구요. 위에도 말했듯이 적극지지한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되고 그사람들이 이제와서 난 속았다라고 말하는게
과연 얼마나 되느냐는 겁니다.

그게 국민전체의 닭짓이라고 치부할 수는 없는거죠. 니들 원래부터 이럴꺼 알고 있었잖아 바보냐 ? 라고 말하는게 정부라면
오히려 반박해야하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Ms. Anscombe
08/06/25 18:29
수정 아이콘
민생 살린다는 게 다들 구호성이죠. 세상에 어떤 후보가 '부자들만을 위해 정책 폅니다', '미국 위한 협상합니다'라고 말할까요. 거의 해 왔던 대로 하고 있다는 게 맞을 것 같고.. 사실 2mb의 행보가 그냥 하던 대로 하는 거라 솔직히 '놀랍진' 않습니다.

대안이 없었다는 얘기도 나오는 모양인데, 그렇다면 2mb에게 불만을 표출할 이유는 없겠죠. 다른 친구들이 되었다면 상황이 '더' 안 좋았을테니. 정말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와서 속았다는 식으로 말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50% 가까운 지지율에, 총선에서는 압도적 지지를 몰아준 게 고작 2달 전인데, 지금 와서 이런 모습을 보이는 거, 뭐라 봐야 될까요.
소요유
08/06/25 18:43
수정 아이콘
군중을 바보라고 우습게 보기는 정말 쉬운일입니다.
황우석사태때도 그렇고, 디워때도 그렇고 촛불시위도 그렇고,
이렇다 할때는 언제고, 왜 이제와서 들끓느냐며 조롱하기는 정말 너무나 쉽죠.
그 속에 다른 의견이 무수히 많은데 하나로 묶어놓기는 쉽죠.
戰國時代
08/06/25 19:15
수정 아이콘
소요유님// 한국 국민들이 이미지 메이킹에 약한 건 사실입니다.
솔직히 특정 당이나 후보가 무슨 공약을 내세웠는 지도 모르고 알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은 채,
단지 언론에 비춰진 이미지 만으로 투표하는 걸 똑똑하다고 할 수 있나요?
그냥 영남이니까 85%가 한나라당, 호남이니까 민주당 95%, 뉴타운 만들어 준다니까 서울도 한나라당 몰표
이걸 똑똑한 선거 했다고 할수 있나요?
대운하, 공기업-의보 민영화 등등 선거 전부터 무수한 정보가 나왔고 약간의 관심만으로도 실체를 알 수 있는 것들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선거때는 아무 생각도 없이 그냥 묻지마 투표해놓고, 이제 와서 잘못 찍었다?

상대후보가 고만고만해서라구요? 지지를 안해주니까 고만고만한 겁니다.
지지하는 국민이 더 많았으면 유력한 후보였을 겁니다.
결국은 대부분의 국민들이 이명박의 이미지 만으로 지지를 보내고 표를 준것 뿐입니다.

바보입니다. 똑똑한 국민들이 저런 식의 투표를 할 수는 없어요.
08/06/25 19:37
수정 아이콘
다른 건 몰라도 정동영씨는 확실히 실패할만한 선거를 했습니다.

노통을 껴안지도 못하고 강하게 배척하지도 못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가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어버렸고
BBK에만 집중하느라 정책은 MB가 우위라는 헛생각을 가지게 해버렸고
힘 좀 키워보겠다고 여기저기 손벌리다가 잡탕 정당을 만들어버렸습니다.

이명박을 포기한 사람들도(저희 부모님 같으신 경우. 아무래도 이건 아니라면서 지지를 포기하셨죠. 지금은 그 때 안 찍어주길 잘 했다고 하십니다.) 정동영에게 돌아서지는 않았던 걸로 압니다.
스타벨
08/06/25 20:47
수정 아이콘
이유는 간단합니다.
공약 중의 하나가 시장경제를 살리는 거였죠
실제로 시장통에 가서 시장경제 살린다고 엄청 떠들어댔습니다
시장상인들과 물건을 사러온 일반 시민들은 아~ 진정한 서민을 위한 지도자구나 라고 생각했죠

그러나, 그 시장경제는 민주주의의 시장구조원리를 일컫는 말이었습니다.
물론, 여기 PGR에 계신 분들은 아시고 계셨겠지만,

시장에서 쌈짓돈으로 근근이 생활하시는 분들에게 강조한 그 시장경제는 과연 무엇을 뜻하는 것이었겠습니까?

이게 바로 탄핵시켜야하는 이유입니다.

대국민 사기극!
pathology
08/06/25 22:24
수정 아이콘
스타벨님// 유머인가요? 전 정말로 5초동안 웃었습니다.
님의 말씀대로 그 시장을 그 시장으로 알아들으신분이 얼마나 많는지 모르겠지만,
'시장'에 가서하는 선거운동은 그 사람만 했던게 아닐텐데요..
하얀로나프강
08/06/25 23:35
수정 아이콘
노무현 대통령이 시민/노동자 들을 얼마나 끌어안고 경제정책의 큰틀에서 한나라당과 얼마나 큰차이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조선일보가 부풀려 키운 측면도 많지만

조선일보가 아무리 해대도 실제로 경제적으로 많이 좋아졌거나 한다면 국민들이 노무현 정부 심판으로 이명박 어쩌고 하는것도 일어나지 않았을것 같습니다. ( 물론 조선일보의 활약으로 했던것보다 평가가 낮아진건 있죠)
지금도 조선일보가 아무리 뻘소리해대도 아무도 믿지 않지 않습니까

그래서 경제살리겠다는 '청계쳔' 으로 시각적으로 구체적인 이미지가 들어나는 이명박후보가 당선된거라고 생각합니다
명왕성
08/06/26 00:01
수정 아이콘
하얀로나프강님// 어느 범주까지를 경제정책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잘 모르겠지만
노무현정부가 복지정책을 통해 소득재분배에 힘썼던 것은 사실입니다.
저소득층의 소득을 높이기는 것이 아니라, 세금을 거둬 저소득층에 투자하는 방식을 택했죠.

경제적으로 많이 좋아져야만 심판을 피할 수 있다면, 역대 대통령들은 박정희, 전두환(...)대통령 빼고는 전부 심판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양적으로는 분명 많이 좋아졌습니다. 소득 양극화가 심해져서 그렇지...
(조선일보 아직 안 믿는 사람보다 믿는 사람이 많은 듯 합니다.)
戰國時代
08/06/26 00:13
수정 아이콘
하얀로나프강님// 조금만 정보를 찾아보시면 알겠지만, 노무현 정권 5년은 한국 역사상 복지정책이라는 것을 실행한 거의 유일한 5년입니다.
유대현
08/06/26 00:31
수정 아이콘
적어도 대선 시점에서 국민은 바보가 맞습니다. 특히 MB를 지지했던 저소득층 분들중 상당수는 그렇게 불려도 할말 없을껄요.

그들이 노통에게서 돌아선 이유는 상류층 사람들과는 달리 신자유주의 체제 하에서의 개혁에 머물렀기 때문에, 즉 신자유주의 체제에 순응한 결과 자신들의 삶을 힘들게 만들었기 때문에 돌아섰죠. 그런데 그렇게 욕한다면 당연히 그 대립점이 되는 세력에게 힘을 싫어주는게 이성적인 판단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선택은 더 강력한 신자유주의를 대놓고 주장하는 한나라당과 이MB였죠. 처음부터 신자유주의 드라이브가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것이 확실했는데도 모르고 뽑았다? 바보 맞습니다.
Let it be...
08/06/26 01:21
수정 아이콘
MB의 문제점들은 대선 당시에도 상당히 드러나 있었습니다. 특히 도덕성 면에서 그렇죠. 저는 BBK사건이 진실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MB가 많은 비리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그를 택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좀 더러워도 괜찮다 나만 잘살게 해줘"라는 심정으로 MB를 뽑았습니다. 국민들의 무지도 문제지만 우리나라 국민들이 도덕성 대신 "욕심"을 택했기 때문에 이런 재앙이 발생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속물스러움을 반성해야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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