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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23 05:19
국민들은 '이명박'을 지지한 것이 아니라 '한나라당 소속의 대통령 후보 이명박' 을 지지했던 것 뿐입니다. 상세 공약에는 관심도 없었죠.
근데 이명박 대통령이 그것을 '자신'을 지지한 것이라고 과대해석한 것이 이 사태의 원인 중 38% 정도 차지하는 듯 합니다.
08/06/23 05:36
본문 중 "믿었던 측근들도 다 갈아야 하죠."
걱정 마세요. 전면 쇄신인가? 순번 쇄신인가? http://www.ddua.com/1586 청와대 인선, '인적 쇄신' 아닌 '측근의 실직 구제' http://blog.daum.net/ctzxp/11875059 靑 ‘보은인사’ 논란…낙선·낙천자 대거 발탁 (이... 이방호!)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ec&sid1=100&sid2=264&oid=143&aid=0001952832 물러난 류우익, 정책특보로 부활?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ec&sid1=100&sid2=264&oid=028&aid=0001956229 (확정 된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지만) 갈아도, 안 바껴요. 그대로 측근입니다.
08/06/23 08:41
국민들은 민주당(구 열린우리당)에 대해서 큰 실망을 했기 때문에..(개인적으로 모든 탓은 조중동이라 생각하지만..)
거대 야당이었던 한나라당에 표를 준거로 밖에 해석 할 수 밖에 없었죠.. 유머로 나온 "개가 나와도 한나라당이면은 당선"이었다는건 부정 할 수 없을듯 싶습니다. 그리고 표수가 전체투표자의 50%정도 나온건 BBK하나로 물고 늘어지던 상대후보들 때문이죠... 공기업민영화, 대운하, 민간의보 등등 이거가지고 열심히 태클걸고 압박줬다면 MB가 당선되더라고 낮은 표수로 당선됐겠죠..... 이 모든건 조중동(응?)이 아니라....국민탓입니다...소위 말하는 국X론이 들여맞게되었죠-_-;
08/06/23 09:37
대체로 국민들은 살림살이 자체가 고단하기 때문에 세부적인 뉴스를 검색하고 해석하기 힘듭니다. 신문도 헤드라인만 읽기 쉽고 방송뉴스도 대략적으로 보게 되어있지요. 조중동들이 내용과는 다른 섹시(?)한 헤드라인에 열을 올리는 것도 이것 때문입니다.(물론 기사 자체도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지만요.)
이대통령이 당선 된 이후는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그의 행동 하나하나가 이제 우리생활에 바로바로 적용이 되는 위치에 올랐으니까요. 그때서야 그의 성향,그의 행동 등을 좀 더 세부적으로 보게 되지요. 제가 대구에 살고 있지만 이대통령이 설마 이런 사람인 줄은 몰랐다고 말씀 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수많은 국민 대다수가 정치에 무관심 한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저도 생업이 있는 사람인데 일도 하면서 정치에 관심을 가지는게 쉽지 않습니다. 하루하루의 삶 자체가 고단함의 연속이거든요. 그런데 파고 들면 들수록 고단함이 더해지는 정치에 관심 가지기가 쉽지 않은 것은 당연하죠. 그래도 전 국개론 보다는 희망을 봅니다. 적어도 우리 국민들은 진정 잘못 되었다고 판단 할 때 행동 할 줄은 알거든요. 그건 50대 에서 60대 정도 되는 우리 삼촌, 고모, 어머니, 아버지 세대들의 말씀만 들어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좀 더 오래 걸릴 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역사는 올바른 길로 조금씩 전진했다고 생각합니다.
08/06/23 09:43
좀 많이 안타깝습니다.....
저도 글쓴이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그 폐혜는 충분히 예상했었죠.... 주위사람도 정도에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설득하고 부재자 신고해가며 투표를 하고 했는데 두 번의 기회가 모두 날라 갔네요.... 그런데 쇠고기문제로 국민정서가 터쳐나올 줄 꿈에도 몰랐습니다 ㅡㅡ;
08/06/23 10:09
저는 알고 있었습니다(?) 외람되지만 이보다는 더 나쁠 것 같았는데 그나마 다행이네요 -_-;; 한나라당의 고정 지지층은 상식적으로 이해불가입니다. 젊은 층에도 한나라당 지지층이 있다는 사실이 더 놀랍습니다. 부잣집 도련님들도 아닌데 말이죠. 근거를 물으면 그냥 좋답니다 -_-;;
08/06/23 10:29
닥터블링크님// 젊은 층 중에 부모가 종부세 부과대상에 해당되는 집에 살지도 않으면서 결혼하면 자기돈으로 집사야 할 사람이
한나라당을 지지하는건 도대체 뭘까요? 정말 궁금합니다....
08/06/23 10:32
점박이멍멍이님// 저도 궁금해요. 대한민국 상위 1% 아니 5%안에 안들면서 한나라당 지지하는 젊은이들은 도대체 왜? 왜? 왜? 한나라당이 과연 나머지 95%의 서민들을 위한 정책을 펼친다고 믿고 있는 걸까요? 사회귀족인 한나라당이?
08/06/23 10:36
뭐, 보상심리 + 자존심의 발로죠.
자신이 한나라당을 지지하면, 왠지 사회 5% 인것처럼 느껴지는...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면 뉴요커가 된 기분과 비슷한 개념이랄까? 근데... 현실은 시궁창이거든???
08/06/23 11:45
역사적 상황이 원인이었죠.
1. 여야가 뒤바뀐지 10년.. 그러나 시민은, 변화를 피부로 느끼기 힘들었고, 노무현정권의 약간의 실정 등과, 사회 상류층과의 연계로, 엘리트주의에 물들어있던 조중동은, 고졸출신 엘리트 냄새도 전혀 안나는, 노무현에게 열폭을 하여, 연일 거짓정보에 해악질에.. 그러니 국민들은 정치 자체에 질려버려, 회의를 느끼게 됩니다. 바로 "누굴 찍어도 똑같아" 라는 심리가 자리잡아 버린거죠. 그러니 정치 무관심 증상이 사화전반으로 퍼져있었고, 이런 사회현상이 큰 실책을 불러오고 맙니다. 2. 설상가상으로, 이명박후보와 대적할수 있는 인물조차 없었죠. 당시 여권(지금의 야권)쪽에 그럴싸한 인물만 있었어도 이명박의 당선은 쉽지 않았을겁니다. 그런대 하늘의 뜻인지... 당시 여권에는 진짜 인물이 빈곤하였죠.. 1,2과 복합적으로 작용 한 결과 몇몇 이명박의 공략이나 BBK등을 알고서도 무관심했던 많은 수의 국민.. 그들은 설마설마 하며, 투표를 거의 안했고, 이해 당사자들과 노친내들의 투표를 한 결과가.. 바로 이명박 당선.. 3. 꺼지지 않는 내제된 불만. 국민들은, 정치에 무관심 해서 투표를 안했으면서도, 경선과 대선을 통해 어두운 구석이 까발겨진 채로 당선된 대통령에게.. 내제된 불신과 불만은 가득했을꺼라고 봅니다. 그러나 설마설마 했겠죠.. 그런데, 대운하, 민영화 등이 현실화 되자, 드디어 불만이 폭발하기직전 까지 가 있었고, 소고기 파동이 그 불만을 터트리게 하는 촉진제 역할을 하게 됩니다.
08/06/23 11:50
종부세 : 2~3% 가 부담. 하지만 그중 상당수는 그저 전형적 의미의 중산층에 불과함.
상속세 : 1%(?)가 낸다던데... 부유층. 금융소득종합과세 <- 요건 상속세보다도 대상자가 더 적지 않을까요? (정확한 세금의 명칭은 모르겠고) 진정 꿈의 세금. 극부층. <코끼리는 생각하지마>라는 책을 읽어 보니, "왜 없으면서 부자당을 지지할까?"라는 의문에서, 실제로는 '부자당이 자기들을 위하지 않는다'는걸 알고서도 그렇게 투표한답니다. 몰라서 그러는게 아니라는거죠. 다만 '모든 학부모는 예비 서울대생 학부모'라는 말처럼 자기도 언젠가는 부자가 될거라는 환상과 착각으로 저렇게 투표한다는거죠.
08/06/23 12:12
나누는 마음님//
한나라당 지지하시는분들이 그런 마음으로 투표하는 걸까요 ?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경제정책 차이가 얼마나 많은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조중동및 여론은 주도하는곳 ( 실제론 거의 만들죠 지들이 ) 이 민주당 한나라당 둘다 거기서거기 이런식으로 상당히 몰고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민주당이 한나라당에 비해 실수 하나 하면 엄청 때리고 한나라당이 민주당에 비해 큰 실수를했다면 민주당도 거기서거기다 라는 식으로 양비론 기사를 많이 때립니다..
08/06/23 13:11
한나라당 지지층 40%의 절반 이상이 영남 아닌가요?
한나라당 지지층의 절반은 지역연대의식(지역감정), 나머지 절반의 절반은 중상류층의 계급투표, 나머지는 그냥 묻지마라고 생각합니다.
08/06/23 13:46
저는 지지율 40% 나와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단 그와 반대로 한나라당을 싫어하는 사람들의 지지율 40% 정도 유지할 수 있는 당이 있으면 됩니다. 문제는 그럴 수 없다는거... 이번 기회에 사람들 싹 모아서 그런 당 하나 만들어야 할 듯 싶기도... 아니면 밀어주는 사람과 당을 만들어서 꾸준히 그쪽 사람들을 늘리는거 이런거 가능할까요? ^^
08/06/23 14:01
분수님// 지역기반 때문에 그게 힘들거라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시작점이 틀려요. 한나라당은 영남 다 먹고 들어가는데, 민주당은 인구 적은 호남 먹고 들어가니 애초부터 불리한 싸움인 거죠. 그래서, 노무현이 지역구도로는 필패라고 생각하고 열우당 만든 것이기도 하구요.
08/06/23 14:18
1. 서민일수록 보수당에 투표하는건 나누는 마음님이 하신 이야기가 가장 큰 이유입니다.
그 뿐 아니라 다른 이야기도 있더군요. 서민이 진보정당에 투표하는 것은 스스로의 위치를 못사는 서민이라고 인정하는 행위라서 싫어한다고도 합니다. 마음만은 강남인이 되고 싶은 욕망이랄까요. 2. 굳이 노통이 아니라더라도 DJ의 90년대 뉴DJ플랜이나 당선전후의 동진정책도 같은 맥락입니다. 멀티가 많은 쪽은 굳히기로 들어가고 멀티가 적은쪽은 견제로 흔들기를 하는건 전략의 기본이죠. 민주당은 멀티1개와 삼룡이, 한나라당은 멀티 3개를 가지고 하는 게임이니까요. 그래서 YS는 전두환, 노태우에게 사형선고를 내릴 수 있었지만 DJ는 그들을 사면해 줘야 했죠.
08/06/23 14:42
지난 대선을 지켜보면서, 무엇보다 언론의 힘이라 생각합니다. 조중동은 모든 문제를 노무현탓으로 돌렸으며, 방송도 정부에 협조적이지 않았죠. 그리고 대선 직전에 '인터넷을 이용한 정치활동'이 사실상 금지됐습니다. 후보에 대한 찬성은 가능하지만 반대는 불가능했죠. '인지도가 높아서 찬성도 많지만 반대도 많은' 누군가에게 매우 도움이 되는 일이었죠. 이러한 언론의 역할이 50%이상을 차지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상 어느정도 '못산다'라는 것도 조중동이 만들어낸 판타지니까요.(정말 노무현때문에 못살게 된 사람들은 있겠지만요.)
둘째이유는 역시나 지역감정이겠죠. '언제든 지역당'인 경상도나 전라도는 덜하겠지만, 매번 당선인의 당출신이 바뀌는 서울과 경기도는 그차이를 실감합니다. 국회의운 세네번 정도, 그러니까 10여년정도를 야당후보 뽑아놓으니 해당지역이 발전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강남북차이는 그것으로 인해 생겨난 차이라고 생각하시는 어른들 많습니다. 실제로 지난 10년동안 강북지역이 많이 발전하기도 했죠.(사유야 땅값때문이라 생각합니다만...) 셋째이유는 정치에 무관심한 계층은 아무래도 젊을 수록 그렇다라 생각합니다. 즉, 사실상 20살이 넘어간 청년들의 투표권까지 부모가 행사하는 경우도 상당히 높다는 것이죠. 저만하더라도 정치에 나름 큰 관심이 있지만, 지자체 선거때 시장과 구청장선거를 제외하고 시의원과 구의원 선거는 그냥 당보고 찍습니다. 공약이나 약력을 읽어보기는 하는데, 불신이 워낙 커서요. 어짜피 하수인이란 느낌도 나고... 이렇게 세가지 이유가 영향력이 제일 컸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20대들에게는요.
08/06/23 14:53
언론도 그렇고 .. 지역구도도 그렇고.. 다 그렇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당시의 여당 계열들이 제대로 못해서 입니다. 변변한 인물도, 변변한 정책도 없이 ..그저... 기득권 누리기 바쁘고, 대통령 지지율이 낮아지면 야당보다도 먼저 대통령에 대한 공격을 서둘러서 그렇습니다... 지금의 정부를 만든 최고의 공신은.. 열우당/민주당입니다..
08/06/23 17:12
서민일수록 보수적인 당에 투표하는 경향은 단지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의 경우에도 항상 있어왔던 일이죠.
정작 서민을 위한 정책을 내놓는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은 지식층들이고, 정작 서민들은 공화당을 지지하니.. 이것만큼은 우리나라만의 일은 아닌가봅니다.
08/06/24 01:36
점박이멍멍이님// 미국 민주당의 주요 기반이 노조인건 맞습니다. 그런데 노동자들이 모두 노조를 중심으로 조직적인 활동을 하는게 아니니까요. 한국도 노조는 민노당을 주로 지지합니다만 소규모 사업자나 비정규직같은 직업군은 한나라당을 주로 지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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