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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2/06 01:14:31
Name 눈시H
Subject [일반] 이순신에게 원균이 없었다면
조선 수군의 가장 강력한 전력은 최소 73척, 최대 100척의 판옥선을 보유한 경상우수영이었습니다. 전라도 좌우수영을 합쳐도 강했죠.

당시 경상우수사가 명장이었다면 전라수군은 출동도 못 했을 겁니다. 애초에 합칠 정도의 적이 없어서(+ 한 놈한테 몰아주면 반란 일으킬까봐) 각기 따로 놀게 했거든요. 삼도수군통제사? 임진왜란 없었으면 없었습니다.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더라도 100척을 다 자침시키는 짓을 안 했으면 충분히 싸울 수 있었을 겁니다. 이억기를 우리가 기억하지 못하듯, 같이 싸웠더라도 경상우수사를 도운 사람 중 한 명 정도로 기억됐을 겁니다. 겨우 3척 정도로 싸웠음(진짜 싸우긴 했나-_-)에도 나중에 "원균이 불렀으니 원균 공이 더 큰 거 아님?" 이라는 말이 나왔는데요.

만약 이순신이 경상우수사였다면 애초에 부산으로 출동해서 다 쓸어버렸을 겁니다. 한번에 쓸진 못해도 25척+a로 여러번 출동한 거랑 100척+전라수군으로 출동한 것과는 격이 다르죠.

고려말 왜구의 침입에서 활약한 수군 장수들의 이름이 기억나시나요? 나름대로 고려의 모든 힘을 쏟았고, 신무기인 화포를 최초로 써서 겨우겨우 이겼습니다. 만약 바다에서 못 막았다면 더 심하게 시달렸을 겁니다. 하지만 우리는 최무선 정도밖에 모르죠. 전쟁 초기에 잡았다면, 다 잡지 못 해도 후속부대의 상륙은 거의 없었을 겁니다. 그렇다면 육군이 더 강조됐겠죠. 아마 이름을 떨쳐도 최무선이나 대마도 정벌했던 장수들 정도밖에 안 됐을 겁니다.

원균과 그의 부하들이 온갖 비리를 저지르고 술쳐먹고 난리치고 선조한테 "이순신이 출동 못 하게 해염 ㅠㅠ 겁쟁이예염" 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명장이긴 하지만 최소한 부하들은 좋았다고 기억할 겁니다. 이억기는 이순신을 잘 따랐으니 내부 트롤은 없었을테니까요. 거기에 선조부터 대신들에게 뇌물을 뿌리며 이순신을 욕하는 것도 없었을테니 그들의 질투부터 방해는 실제 역사보단 덜 했을 겁니다.

뭐 실제로 그랬다면 이순신이 마실 술의 양도 일기에 적힐 욕의 양도 기껏 고생해서 모아놓으니 없어지는 물자의 양도 훨 적어서 역사보단 편하긴 했겠네요.

이순신을 모함해서 파직한 후 지가 잘 했으면 그 명량해전도 없었을 겁니다. 아니 최소한의 인간다운 짓만 했으면 없었을 거죠. 아주 제대로 비교체험 극과 극을 보여주었고, 이순신을 욕했던 이유 중 하나인 부산으로 안 간다는 걸 지는 선조한테 제대로 욕 먹을 정도로 안 가서 진실이 뭔지를 제대로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100척이 훨씬 넘는, 이순신은 단 한번도 이끌어본 적 없는 대함대를 아주 제대로 꼴아박아 주었죠. 그렇게 해서 단 13척으로, 아니 단 한 척으로 이긴다는 무슨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의 배경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정말 이순신이 이걸 할 수 거라고 진심으로 믿지 않았다면 절대 할 수 없는 것이었죠.

이뿐만이 아닙니다. 이순신이 그렇게 피땀흘려 일궈낸 배와 물자를 모두 없애버렸기에 이순신이 노량해전 전까지 그걸 최대한 복구하는, 정말 말도 안 되는 업적을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역사책의 한켠에 이름 석자라도 남을수 있을까 싶었던 사람을, 우리 역사, 우리 민족 최고의 성웅으로 만들어주었죠.

이런 사람을 가장 큰 도움을 줬다고 하지 않으면 뭐라고 하겠습니까?


배트맨에게 조커가 없었다면 다크나이트가 될 수 있었을까요? 모든 히어로에겐 시련을 줄 빌런이 필요합니다. 그 빌런이 있기에 히어로가 더욱 빛나는 것이죠. 지금 한국에서 일어나는 자랑스러운 일도 정말 최악의 최악을 보여준 그들이 없었다면 일어날 수 있었겠습니까.

원균은 이순신에게 가장 큰 도움을 준 사람입니다.

------------------------------------------------

자 뭐 진지를 좀 먹자면... 예전에 글 썼듯이 이순신을 욕하고 무시했던 왕, 신하, 양반, 일반 백성들까지 칠천량 패전 후에 이순신만 찾았죠. 진짜 원균 없었으면 당대나 지금이나 이순신에 대한 평가는 전혀 달랐을 겁니다.

그래도... 차라리 그게 낫지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고생한 것과 바꿀 순 없겠죠. 이 죽음과 고생엔 그분이 그리도 사랑하던 가족들의 죽음도 포함됐고, 그분 자신의 극심한 고통이 포함돼 있었으니까요. 역시 영웅은 없는 게 좋습니다. 그래도 있다면... 무한히 존경해야죠.

왜 이 글을 썼냐 하면 유게를 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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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박이멍멍이
16/12/06 01:23
수정 아이콘
원균이 이순신을 도운 사람이면,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이순신을 더 도운 사람이겠네요...
이런저런 고통과 어려움 속에서 이순신장군께서 성웅이 되셨지만, 성웅이 못나타나셨더라도 전쟁이 없어그 시대 민초들이 덜 고통받는 쪽이 되었다면 당연 더 좋은 역사였겠지요?
16/12/06 01:24
수정 아이콘
그렇죠. 막 히틀러부터 독재자 이런 얘기까지 하려다 참았어요
그렇게 영웅이 없고 전쟁사 없으니 재미도 없고... 이런 게 오히려 좋은 역사인 게 맞죠
16/12/06 01:29
수정 아이콘
언제나 전쟁이 없는 시대가 국민들에게 좋은 시대였죠. 태평성대란 말이 괜히 있는것도 아니고..
그러니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겁니다.
16/12/06 02:10
수정 아이콘
그렇죠 뭐. 에공 ㅠ
그아탱
16/12/06 01:26
수정 아이콘
이순신, 세종대왕은 약간 용이나 봉황 같아요.
공부를 하면 할 수록 믿기지가 않아요.
16/12/06 02:11
수정 아이콘
정말 영웅이죠. 그 둘만으로 한국사를 자랑스러워해도 될정도로
티모대위
16/12/06 07:45
수정 아이콘
예전에 전공과는 무관하게 일종의 취미로 이순신 장군의 학익진 등 포진법을 간단히 연구한 적 있는데, 진짜 말이 안나옵니다.
동등하거나 좀더 많은 적을 상대로도 승산이 99.9%라고 말할수 있을 정도로 완벽한 진법입니다. 적과 자신들의 수가 같다고 했을때, 거의 피해도 없이 적을 쳐부술 수밖에 없도록 설계되어 있어요. 당시 제 계산으로는, 대포를 장착한 이후의 일본 수군을 상대로도 화력집중비율이 100배 이상 차이납니다. 무슨 말이냐면, 조선 수군이 평균적으로 대포를 한 대 맞을 동안, 일본 수군은 백 대 맞도록 포진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이 괜히 학익진 학익진 하는게 아니었어요.

해전은 정교한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워서, 이순신 장군 이전에는 이렇게 정밀한 포진법을 해전에 적용한 사람이 아무도 없었을 겁니다. 그런 점에서 진짜 거의 인간이 아니라고 봐야죠. 그 이면에는 이순신 장군의 엄청난 고뇌와 고충이 있었겠죠.
16/12/06 01:26
수정 아이콘
이순신장군의 드라마틱한 인생을 위해서 위기와 절정을 만들어 준놈이죠. 하아..
16/12/06 02:11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에휴 그렇죠ㅠ
Essential Blue
16/12/06 01:29
수정 아이콘
나중에 알긴 했습니다만, 제가 저 사진을 보고 제일 어처구니가 없었던건 백번 양보해서 국회의원 원유철 지역구라면 그래도 어떻게 이해는 해보려고 할 수 있겠는데, 자그마치 여수라는 점이....너무 어처구니가 없더라구요.
16/12/06 02:12
수정 아이콘
원균옹호론의 폐해죠. 여기에 좋은 게 좋은거다는 심리도 끼구요
16/12/06 02:54
수정 아이콘
원균 옹호론은 대체 왜 생긴건가요?
16/12/06 09:17
수정 아이콘
얘기하면 길죠 뭐ㅠ
https://pgr21.com/?b=8&n=53599
참고해주세요 '-')/
카랑카
16/12/06 11:02
수정 아이콘
저도 흑역사가 있는데 원균옹호론에 속았던 적이 있습니다.
16/12/06 01:31
수정 아이콘
유게에도 썼는데
일본에 잡혀갔다 돌아오던 조선인 여성등과 어린 아이들을
모두 죽여 왜군의 목을 벤 것이라 속인 진짜 인간 백정입니다
그냥 새가슴 무능력자를 넘어선 학살범이에요
16/12/06 01:40
수정 아이콘
아니 그 정도입니까??
16/12/06 01:45
수정 아이콘
16/12/06 01:51
수정 아이콘
헐.. 상상 이상이군요
16/12/06 02:12
수정 아이콘
네 그런데 옹호받고 있는거죠
카랑카
16/12/06 11:05
수정 아이콘
이게 사실이라면 인간 쓰레기이군요
16/12/06 02:12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요 -- 해악이 커도 너무 큰데
16/12/06 01:35
수정 아이콘
역사책에 나오는 사람은 죄다 좋은 사람 이런건가요.
그냥 원균만 소개하지 이순신을 도운 사람들 이라니
16/12/06 02:13
수정 아이콘
좋은 게 좋은 거다 이런거요 하아...
래쉬가드
16/12/06 01:39
수정 아이콘
"이순신 장군이 파직되자 삼도 수군 통제사가 되었으나,
칠천량 해전에서 전사하였다."

이렇게 씌여있는것 같은데...
아무리 팩트만 나열해도 입맛대로 서술하면 날조가 될수있다는 사실을 정확히 보여주네요;;
16/12/06 02:13
수정 아이콘
크크 서술트릭이라고 할까요
티모대위
16/12/06 07:47
수정 아이콘
조선역사에 남을만한 병크를 저지르고 전사하였다 라고 해야 할텐데 말이죠..
호리 미오나
16/12/06 13:30
수정 아이콘
새로운 개념의 팩트폭력ㅠㅠ
동굴곰
16/12/06 01:46
수정 아이콘
경상우수사만 유능했으면 그냥 부산포왜란으로 끝날수도 있을거였죠.
근데 원균.
16/12/06 02:13
수정 아이콘
적당히만 해줬어도... 그런데 원균이죠
순규성소민아쑥
16/12/06 02:28
수정 아이콘
중국의 손제리 한국의 원제리...
마르스
16/12/06 06:50
수정 아이콘
손권이 아무리 과가 많아도 원균이랑 묶이긴 억울하지 않나요?
손권이 유비의 신하인데 트롤짓한거면 모를까..
진산월(陳山月)
16/12/06 02:13
수정 아이콘
다시 생각해도 열 받네요. 원균... 원유철.
16/12/06 02:14
수정 아이콘
원씨문중회부터가 신났으니까요ㅡㅡa
진산월(陳山月)
16/12/06 02:17
수정 아이콘
아씨!!! 욕할뻔 했어요...
16/12/06 02:17
수정 아이콘
피는 못속이는 건가 그런 생각도 들죠 원유철하는 꼬라지 보면
진산월(陳山月)
16/12/06 02:18
수정 아이콘
위 댓글로 가름합니다.
Thursday
16/12/06 02:34
수정 아이콘
생긴 것도 원균이랑 아주 똑같이 생겼습니다. 유전자의 힘을 절절하게 보여주죠.
산성비
16/12/06 09:29
수정 아이콘
원유철 지역구 삽니다.

하...
열역학제2법칙
16/12/06 03:38
수정 아이콘
원균이 없고 이순신만 있었다면...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그냥 지금 이대로만 해도 감지덕지입니다.
이순신이 없고 원균만 있었다면...
으아아아악
StillAlive
16/12/06 04:21
수정 아이콘
진짜 이순신 장군이라는 존재는
한반도 수호신이 심심해서 잠시 화신으로 인간계로 온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안군-
16/12/06 10:12
수정 아이콘
왜... 왜란종결자??
Nameless
16/12/06 06:03
수정 아이콘
You complete me~~~....

그리고 반대로 이순신 장군 덕분에 원균도 이렇게 꾸준히 욕을 먹고 있죠. 만약 이순신 장군이 없어서 그 때 일본한테 제대로 탈렸다면 아마 조선이라는 나라가 없어지거나 했을테니까요. .........
호리 미오나
16/12/06 13:32
수정 아이콘
졸장이라던 이일, 무모한 용장이라던 신립 등이 재평가를 받으면서 그게 원균까지 미친 건데...fail...
흑마법사
16/12/06 06:10
수정 아이콘
최근에 갑자기 명량 해전에 대해 꽂혀서 남는 시간에 이런저런 자료들을 뒤져보고 있는데 알면 알수록 명량 해전과 이순신 장군은 조선 역사 뿐만 아니라 전세계를 통틀어서 보아도 미스테리 투성이입니다. 상식적으로 어떻게 이런 전투를 승리할 수 있었을까 싶죠. 명량 해전은 이순신 장군이 가장 열세인 전력으로 전투의 승리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정유재란 자체를 끝낸 의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영화 명량에서는 좀 더 절박함을 표현하고자 사상자가 많이 나오게 했지만 실제 사상자는 몇명에 불과하죠. 그것도 2시간 가까이 밀물을 타고 들어오는 일본군을 정면으로 받아내면서... 어느 기록에 의하면 이순신 장군 홀로 33킬(!)을 하셨다고도 하구요. 이런 분이 칠천량 해전이나 부산포에 계셨다면 재란이 더 일찍 끝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만 명량 해전이라는 역사적인 사건이 일어날 일도 없었겠죠. 노량 해전으로 전사하실 일도 없었을테고요.
Liberation
16/12/06 06:46
수정 아이콘
영웅 사관을 전혀 믿지 않지만 세종 이순신 이 둘은 여태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예외입니다.
언어물리
16/12/06 07:39
수정 아이콘
이런 식으로 따지면.. 박근혜도 국민 대통합을 이루는 데에 도움을 주었다고 해도 되는 거죠.
16/12/06 07:55
수정 아이콘
그얘기잖아요 :P
-안군-
16/12/06 10:13
수정 아이콘
이분 행간을 읽으시는 분...
티모대위
16/12/06 08:13
수정 아이콘
위에 대댓글로도 적어 놨지만, 자세히 알면 알수록 이순신은 인간이 아니라 뭔가 수호신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초월적 존재에 가깝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각종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이순신 장군의 위대함을 미처 다 보여주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육군에서나 사용될까말까 했던 정밀한 전술들을 이순신 장군이 최초로 해전에 접목했다고 보면 됩니다.

오다 노부나가가 일본을 통일할 때 사용했던 전술이 조총을 사격할 동안 후열이 장전하고, 장전이 끝나면 교대하는(3교대였습니다.) 방식을, 그런게 있는지도 모른 채 해전에 적용해서.. 대포 발사후 장전할 동안 판옥선을 제자리 회전해서 발사, 이걸 반복함으로서 사격 간 딜레이를 없앴죠. 이걸로 화력을 극대화한 것이 장사진이고, 이것을 포위섬멸전에 응용한 것이 학익진입니다.

학익진은 너무 완벽해서 이길수밖에 없는 포진이었습니다. 학익진은 날개만 있는 것이 아니라 머리도 있죠. 중앙을 일본 수군에게 돌파당했을때를 대비한 설계까지 존재했는데, 이 진법에서 뿜어져 나오는 대포알 샤워를 일본 수군이 도저히 견딜 수 없었죠. 적과 자신의 화력밀도가 100배 이상 차이가 나도록 만드는 진법입니다. 일본 수군의 전력이 한산도대첩 당시의 10배였어도 조선 수군이 이겼을 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애초에 학익진을 가능하게 만든 것은 유인 작전의 성공이었죠. 이 유인 작전도 어이없는 것이, 일본 함선에 비해서 그야말로 느려터진 판옥선을 가지고 완벽한 거리조절을 하면서 유인에 성공했죠. 유인한 이후에는 매복하고 있던 함선들이 나타나서 학익진을 형성했고요.
이순신 장군이 해전사에서 최초로 이룬 업적이 대단히 많을 텐데, 제가 역밀덕 (전쟁사 덕후)이 아니라서 정확히는 모르지만 이순신 장군 이전에 해전에서 유인작전, 매복작전, 포위작전 등을 이렇게 구현한 제독은 없었을 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순진 장군 이후에도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제가 세계 전쟁사를 다 아는 것이 아니라서.

보여준 능력으로 따지면 삼국지의 제갈량, 조조, 유비 등의 인물들보다 더더욱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그 활약상의 규모가 백만 대군이 아니었을 뿐인데, 결과적으로 보면 삼국지의 인물들보다 훨씬 역사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조선이라는 나라를 멸망에서 구해냈으니까요.
16/12/06 09:27
수정 아이콘
전쟁으로만 봤을때 한신정도면 비슷하지 않을까요? 크크
16/12/06 10:06
수정 아이콘
이순신 장군이면 10배의 전력을 1/10으로 쪼개서 확실하게 피해없이 각개격파하는 방법을 선택했겠죠(...) 방법이야 짐작이 안 가지만, 어떻게든 해냈을 겁니다.
-안군-
16/12/06 10:16
수정 아이콘
지상전도 아니고 해전에서 유인, 매복, 교대포격, 포위섬멸...을 다 구사했다고요? 에이~ 무슨 그런 판타지가(...)
티모대위
16/12/06 11:05
수정 아이콘
가끔은 이순신장군의 해전기록보다 무협지나 판타지가 더 현실성있어보입니다.. 이후의 세계적인 해군제독들 중에도 저런 정교한 전술구사를 했다는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현대에서 무전으로 지시할 때나 할법한 정교한 전술이 조선시대에 나왔죠..
Nameless
16/12/06 13:43
수정 아이콘
역사에 기록된 내용이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두 분중 한분이죠. 다른 한 분은 친구를 잘못 사귄(?) 척준경........
아칼리
16/12/06 15:29
수정 아이콘
이순신이 치룬 해전은 아군피해가 지나치다 싶을정도로 적은 편이라서, 드라마나 영화로 제작하려면 없던 피해를 만들어서 넣어야 하는 수준이죠;;
닉네임을바꾸다
16/12/06 16:36
수정 아이콘
육전에서도 저정도로 정교하게 포위섬멸전을 시행해내면 명장소리 들을 수 있을텐데...
담배피는씨
16/12/06 08:52
수정 아이콘
조선의 현실을 깨닫게 해주신 분이죠...
FlashVision
16/12/06 09:02
수정 아이콘
이순신 장군은 단연코 역대 최고의 해군 명장 중 한 사람이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미힐 더 라위터르랑 호레이쇼 넬슨과 함께 세계사 해군 명장 3대장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천국와김밥
16/12/06 09:45
수정 아이콘
이순신은 명장 그 이상이라고 생각함다. 인생이 드라마나 신화에 버금가요.
16/12/06 10:21
수정 아이콘
??:이상용 투수에게 가장 도움을 준 코치는 김태민..
그런데말입니다
16/12/06 10:29
수정 아이콘
원래 히어로물에는 외부의 적과 내부의 적이 있죠..
그 시련을 겪고 일어서야 진정한 히어로가..
16/12/06 10:59
수정 아이콘
원...원크나이트!
16/12/06 11:29
수정 아이콘
글읽다가 다시 스크롤 올렸네요
역시 이순신 글은...크크
잘 읽었습니다
16/12/06 13:58
수정 아이콘
더 무서운 것은 이순신 제독은 원래 육군 출신으로 소규모(?)로만 전쟁을 접하고, 책으로만 읽고 이해한 부분을

국가적 전투의 대규모 전쟁에 전략/전술/보급/행정까지 부족함없이 수행한 부분으로 생각합니다.
티모대위
16/12/06 15:12
수정 아이콘
그리고 그 모든 준비를 1년만에 마쳤지요... 초인입니다 초인...
16/12/06 16:52
수정 아이콘
임진왜란 이전 무장으로서 경력 대부분이 수군입니다. 특히 수군절도사 이전 가장 높은 직책에 오른것이 만호인데 이 만호직을 두번 했고 둘다 수군 이였습니다. 왜란이전 최고 전공인 녹둔도 전투도 수군일때 한거고요
그리고 조선시대 육군 수군의 구분이 뚜렷하지 않을때죠
16/12/06 15:23
수정 아이콘
하늘은 시련을 부과함으로써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게끔 한다고 하더니...
키스도사
16/12/06 17:00
수정 아이콘
드릴게 추천밖에 없네요. 원균 띄우는 인간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머릿속을 들여다 보고 싶을 정도죠.
보통블빠
16/12/06 19:47
수정 아이콘
박사모보다 더 못났다고 500원을 걸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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