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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1/27 23:04:50
Name 동네형
Subject [일반] [동네형칼럼] 박근혜와 피트니스

뭐 마음껏 맛있게 먹어도 살 안찌는 법이 있다고?

 

.

.

.

 

 

 

 

닉세탁이 잘 되어서인지 예전 닉보단 지금이 닉이 유명해진

이젠 과거에 쓰던 본명닉이나 계정명을 아는사람이면 아재취급을 해버려서 입을 막는 동네형입니다.

 

질문게시판을 위주로 주로 논리근거 위주의 재미없고 뻔한 대답만을 하던 일들이 계속 이어져서

어느순간 질게충으로 주로 활동하였습니다. 글은 많이 안썼어요.

정확히는 흑역사들을 주로 세탁을 해서 댓글은 35000개 가량 되는데 글이 아직도 190개 가까이 남아있네요...

 

 

질게에 건강, 약, 질병, 다이어트, 운동 등에 관해서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사실 거의 동일한 패턴이기 때문에

그다지 깊지 않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제수준에서도 가이드라인정도는 제시할 수 있습니다.

 

사실 트레이너들이나 몸 좋고 운동잘하는 분들은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잘 이해못하죠

 

 

 

그래서 저같은 몸이 건강하지 못하고 다이어트에 관심없는 사람들은 그냥 잡히는대로 먹고 그냥 삽니다.

운동이야 뭐 체육대회 할때나 끌려나가서 좀 뛰고 어른들 고르는 메뉴 따라가서 공기밥 하나 더 시켜 먹고 그런거죠.

 

 

근데 문제는 다들 다이어트를 해야하거나 건강이 위급해지는 시기가 옵니다.

 

결혼을 앞두거나,, 동기 결혼식장에 가야하는데 거기에 cc였던 전전전 애인이 온다거나

건강검진 결과가 굉장히 위험하다던가 주변에 누가 쓰러졌단 얘기를 듣거나

 

암튼 옵니다.

 

 

그때가 되어서 트레이너들을 찾아봐야 뭐 좋은말 못듣습니다.

인바디 재면 100% 운동이 급한 상태고

한달에 육만원인데 삼개월하면 한달에 사만원

육개월 하면 한달에 삼만원 일년 하면 한달에 이만원 이란 설명부터 시작하죠

(수건, 옷, 락카는 당연히 별도)

 

ot 를 해준다 그래서 마음이 벅차오르지만 동작 몇개 테스트하고

 

회원님 심각하시네요 PT  하셔야 겠어요.

불균형이 있네요 불편한데 없으셨어요?

이렇게 될때까지.. 왜 이제 오셨어요(미용실이 아닙니다.)

 

등에 멘트를 듣게 됩니다.

 

그리고는 매우 높은 확률로 보름안에 출석률이 절반이하로 떨어집니다.

 

 

그리고는 뭐... 반복이죠

다짐 수행 실패

다짐 수행 실패

다짐 수행 실패

다짐 수행 수행 실패

 

 

ㅠㅠ

 

 

사실 이 패턴의 앞에있건 뒤에 있건 온라인 정보검색은

대한민국 젊은층에게는 거의 SIRI 급 존재입니다.

 

피지알 질게가 바로 그런곳입니다.

 

그리고 저는 항상 성실하게 답변을 했고

갈수록 답변이 짧아졌습니다. 매년 묻는건 같았거든요.

그리고 답변을 드려도 시간이 지나면 똑같은 걸 물어보시더라구요

 

그래서  QnA 도 만들어보고

재능기부도 해보고 글도 여기저기 써보고 했지만

매년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은 돈을 벌고

옳음을 말하는 트레이너 지인들은

세일즈 안된다고 사장한테 까이고 ㅠㅠ

 

 

 

 

우리나라 피트니스는 망가졌어

상술때문에 거짓말을 하고 있어

 

그러던 생각이 어느순간 띵하며 바뀌게 되었습니다.

 

 

아... 사실은 다들 아는게 아닐까?

 

 

정답 위주의 교육. 실무는 제외된 확인 위주의 프로세스.

리스크 최소화를 위한 외주와 책임전가. 너무많은 관리자

 

이게 한국 사회의 병폐인데... 아....

 

 

정보는 너무 많습니다. 조금만 찾아보면

과거에 비해서 넘칠듯한 정보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건 올바른 정보일지라도

[원하는정보] 가 아니였던 겁니다.

 

대중이 원하는건

 

기존의 방법 만큼 높은 확률을 가지고 있고

힘들지 않고 쉽게 따라할 수 있으며 [직장에서 3분]

부작용도 적은 그러한 새로운 대체제를 원했던거죠

 

이를테면 우주의 기운이 서린 [창조 피트니스]

 

더 놀라운건 그런게 없을꺼라는걸 의심하면서도

잘먹고 잘자고 잘운동하는게

결국 모든것의 오의(奧義) 임을 알면서도

혹시나 기대감에 질게로 문의를 하시게 됩니다.

 

그랬더니 동네 헬스장에서 난닝구 입고 덜덜이 하던

아재가 싸가지없게 짧은말로 툭툭 던집니다...

( ">

 

대통령이 되시더라구요... 깨달았습니다.

아... 이래서 장사꾼들이 돈을 버는구나..

 

 

원했던 답이 정해져 있었던거죠.

 

 

체지방을 줄이고 근육량을 늘려야하는 사람을 위한

보충제, 마음껏 먹고도 살빼는 프로그램,

복부비만을 위한 특화된 PT, 하체비만을 위한 팻 버너

 

사실은 있습니다.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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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형
16/11/27 23:08
수정 아이콘
사진들은 전부 구글에서 이미지만 긁은거라 깨지거나 엑박일 수 있습니다 ㅠ
글이 길것 같아서 좀 넣어보려고 한건데 생각보다 재미가 없네용..
절름발이이리
16/11/27 23:10
수정 아이콘
정답은 시술
여러분 시술하세요
도깽이
16/11/27 23:34
수정 아이콘
아닌데요. 피부관리는 필요없고 마음씨만 곱게쓰면... 읍읍읍 읍읍 사려
방민아
16/11/27 23:12
수정 아이콘
아하, 운동관련 쿨한 분위기를 풍기고 전문가이시던 그 분이 어디가셨나 했더니!!
글 잘 읽었습니다 :)
Fanatic[Jin]
16/11/27 23:18
수정 아이콘
pc로 들어왔다가

나연짤 보고 다시 모바일로 들어가서 사진 저장하고

다시 pc로 댓글 답니다.

저런짤이 본문 중간에 있으면 본문 내용이 기억에서 사라지고 "다른이름으로저장" 요거 하나만 기억에 남습니다.
동네형
16/11/27 23:23
수정 아이콘
인정합니다..
다크템플러
16/11/27 23:30
수정 아이콘
옛날 전략글보다가 우연히 모oo님이 동네형님이라는걸알고 깜놀..
소독용 에탄올
16/11/27 23:46
수정 아이콘
누에가 고치 뚫고 나비가 되듯 노력하면 됩니다!
16/11/28 00:02
수정 아이콘
결국 정도로 가야 하는건데.... ㅠㅠ 사실 춥다는 이유로 운동의 운도 안꺼낸지 한참 된지라 찔리네요.
16/11/28 00:22
수정 아이콘
마음을 곱게 쓰면 피부도 좋아지고 운동 없이도 살 빠지고 그런거 아니겠어요.
16/11/28 06:14
수정 아이콘
마치 마법사와 같은 글이군요.
Quantum21
16/11/28 07:39
수정 아이콘
하루 30분씩 다이어트와 건강을 동시에 챙길수 있는 트레이너도 거의 필요없는 간편한 방법이 있습니다.

예전에 한창 운동할때는 진짜 우습게 알았는데
나이멀어가면서 몸이 무거워지고 나니
이렇게 좋은 처방인줄 미처 몰랐습니다.

그냥 뛰세요.
걷지는 말고 무념무상 30분간 뛰세요.
혹시 무릅이나 발목관절의 문제가 있다면 전문가에게 진단받고 가급적 바른 자세기먄 하면 보통은 큰 문제없습니다

저도 꽤 많은 종류의 운동을 섭렵해봤지만
뛰는게 노력대비 심력대비 효과가 가장 좋습니다.

더 쉬운 방법은 없어요.
식이요법이든, 운동처방이든.

마법은 멀리있는게 아니더라고요.
안자이 치요미
16/11/28 12:12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PT 4개월 받으면서 트레이너님이 하는 말 한 마디도 어기지 않으니까 거진 15kg감량이 되긴 하던데 하면서 느낀 건 운동은 정말 어렵다는 거였어요. 그런 의미에서 쉽다는 건 다이어트-운동에 있어서 엄청난 메리트 같습니다.
윌모어
16/11/28 08:59
수정 아이콘
분야는 다르지만 저도 글의 취지에 공감하게 됩니다. '사람의 마음을 한 눈에 간파하는 심리학자들의 비법' 요러면 잘 팔리고 '심리학은 독심술이 아니며, 엄연한 과학이다' 라고 하면 잘 팔리지 않습니다...
16/11/28 10:03
수정 아이콘
글 잘보고 갑니다!
Paul Pogba
16/11/28 13:50
수정 아이콘
아아 저탄수 고지방론자와 키배뜨는거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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