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11/04 21:32:08
Name 소와소나무
Subject [일반] 새벽에 방에서 여자 목소리 들은 이야기
오늘 새벽에 있었던 따끈따끈?한 이야기 입니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PGR에서 글을 읽고 무거운 몸을 이끌고 욕실로 들어 갔습니다.

손빨래를 열심히 하고 샤워를 하는데 갑자기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여자가 무미건조한 느낌으로 글을 읽는 느낌이랄까.

이게 작게 들리면 옆 방에서 들리거나 밖에서 뭔 일이 있는 갑다 하겠는데

확실하게 내 방에서 누군가가 무엇을 읽는 느낌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컴퓨터 인터넷 창은 다 끈 상황이었고 어떤 프로그램도 켜 있지 않았습니다. 물론 TV도 켜놓지 않았고 핸드폰도 그런 소리가 날 만한 무언가를 깔은 기억이 없습니다.

순간 무서워서 샤워기를 끄지 않고 조심히 방으로 얼굴을 들이민 순간

여자의 목소리는 사라졌고 방에는 어떤 변화도 없었습니다.

이건 보통일이 아니다 라고 혼자 생각하며 후다닥 씻은 후 방을 살펴보다 쓴 웃음을 지을수 밖에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컴퓨터가 랜섬웨어에 걸렸더군요;;;;;;;;;;;;;;;;;;;;;;;;;;;;;;;;;;;;;;;;;;;;;

바탕화면에서 랜섬웨어가 걸렸을 때의 경고문과 홈페이지 주소가 줄줄이 적혀 있더군요.

30분전쯤으로 돌아가면

해외 사이트를 돌다 창을 닫는다는게 광고배너를 클릭했는데 cmd창이 뜨면서 뭔가 깔리는 걸 봤었습니다.

아 또 광고 줄줄이 뜨겠네 포맷 해버릴까 하고 생각 했었는데 그게 랜섬웨어의 씨앗이었던 같습니다.

여자 목소리는 아마도 니꺼 랜섬웨어 걸렸으니 포로를 구출하고 싶으면 돈 보내라 뭐 이런게 아니었었나 싶더군요.

알고나니 랜섬웨어에 걸렸다는게 굉장히 흥미롭더군요. 약 30분간 어떻게 컴퓨터가 막아져 있는지 구경하고 포맷 후 잠이나 잤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Janzisuka
16/11/04 21:44
수정 아이콘
저는 딱히 컴퓨터에 이상은 없는데...
크롬으로 인터넷을 사용하면 매번 새로운 창과 탭들이 여러개 열리면서 광고들이 뜨더군요.
고치고 싶은데....지우고 다시 깔면 된다더니 그대로구..흑흑

(그나저나 저렇게 악성코드?같은 것으로 인한 팝업광고 올린 업체들은 오히려 신뢰도가 더 떨어질텐데 말이죠...)
소와소나무
16/11/04 21:59
수정 아이콘
친척동생 컴퓨터가 정말 미친듯이 광고가 떠서 포맷없이 어찌 해볼려고 반나절 투자하고 나온 결론은 포맷하자 였습니다;; 진짜 컴퓨터 잡고 그렇게까지 투자해 본건 처음 조립해 봤을때 이후로 처음이였는데, 결국 얻은거라고는 좌절과 분노뿐....
Janzisuka
16/11/04 22:08
수정 아이콘
이것저것 검색해서 관련 크롬앱도 깔아봤으나 퍽이나.....흑
그냥 포맷하긴 해야겠네요...하아..편집 할 영상도 다 있는데 귀찮다아.....
하카세
16/11/04 21:49
수정 아이콘
저는 게임 모드 설치하려고 해외사이트 갔다가.. 광고가 뜨는데 지워도 자꾸 뜨는게 반복되다가 미스클릭으로 YES를 눌렀더니 랜섬웨어가 뜨더군요 크크..

중요한건 없어서 다행이였는데 신기한 경험했습니다;;
소와소나무
16/11/04 22:02
수정 아이콘
진짜 신기하더라구요. 시작 버튼 누르면 계산기같은 건 되는데 내컴퓨터고 제어판이고 아무것도 안들어가 지더라구요. 안전모드 들어가면 검정 화면에 어떤 조작도 안먹히고 '이정도면 돈 내느니 열받아 밀겠다' 싶더군요. 좀 아슬아슬한 맛이 있어야 돈 내고 말지 싶을텐데 좀 만져보고 느낀 감상은 이건 틀렸네 싶더군요.
Don'tCare
16/11/04 22:08
수정 아이콘
랜섬웨어요? 귀신보다 더 무섭네요;;;;;
소와소나무
16/11/04 23:15
수정 아이콘
저도 공인인증서가 하드 내에 있었으면 더 무서웠을뻔 했습니다. 다행이도 중요 파일은 다 usb에 있어서 마음 편하게 밀 수 있겠더군요.
신동엽
16/11/04 22:21
수정 아이콘
크롬도 걸리나요?
요즘 크롬이 팝업만 뜨면 지맘대로 강제종료 해버리길래 익스로 갈아타야 하나.. 싶었는데
소와소나무
16/11/04 23:16
수정 아이콘
전 익스에서 당했습니다. 익스하고 크롬 같이 쓰는데 무한 광고창도 그렇고 뭐 당하기만 하면 익스에서 당하는것 같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8445 [일반] <삼국지> 관우가 양번전쟁을 일으킨 것은 권한을 부여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2] 靑龍5535 16/11/07 5535 6
68444 [일반]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는 누구의 빅픽처이고 최종 목표는 무엇일까 생각해 봤습니다. [153] ArcanumToss13147 16/11/07 13147 7
68443 [일반] 오늘 JTBC 스포트라이트, 멘탈이 나갈 것 같네요... [69] John19527 16/11/06 19527 42
68442 [일반] 전 세계에서 국가 경쟁력이 가장 높은 국가 Top10 [8] 김치찌개4815 16/11/06 4815 1
68441 [일반] 모든 이권을 거부한 김동성 [93] ZeroOne21069 16/11/06 21069 19
68440 [일반] [굉장히 잡설] 당신과 제가 느끼는 병. 월요. [6] Blazing Souls3147 16/11/06 3147 8
68439 [일반] 최순실 게이트의 결정적 증거가 나왔습니다. (내용추가) [48] 토니토니쵸파14220 16/11/06 14220 14
68438 [일반] 나의 LCHF 이야기 [42] 쉬군10330 16/11/06 10330 2
68436 [일반] 우병우 전 민정수석 정말 무섭네요... [133] Neanderthal23599 16/11/06 23599 8
68435 [일반] 박근혜가 어제 집회상황을 지켜봤다고 합니다 [58] 삭제됨17102 16/11/06 17102 10
68431 [일반] 뒤늦은 <닥터 스트레인지> 후기 (스포?) [34] aDayInTheLife7027 16/11/06 7027 5
68430 [일반] 여론 참여 심사 결과를 알려드립니다. [28] OrBef4748 16/11/06 4748 3
68429 [일반] [짤평] <로스트 인 더스트> - 카우보이는 죽었어. 하지만... [29] 마스터충달4727 16/11/06 4727 7
68428 [일반] 아시아에서 재산이 가장 많은 45세 이하 자수성가 부자 Top10 [4] 김치찌개5913 16/11/05 5913 2
68427 [일반] 전 세계에서 재산이 가장 많은 40세 이하 자수성가 부자 Top10 [5] 김치찌개5466 16/11/05 5466 3
68426 [일반] 김병준 총리 내정자는 어찌 될까요? [52] Rein_1110622 16/11/05 10622 1
68425 [일반] 집회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46] giants9584 16/11/05 9584 52
68424 [일반] 지자체 슬로건 중 가장 보기 싫은것 [46] 포도씨12302 16/11/05 12302 8
68423 [일반] 광화문 집회 15만 명(수정) 이상이 모였다고 하네요. [94] Neanderthal19747 16/11/05 19747 65
68421 [일반] 백악관, 한국 대통령 바뀌어도 한미동맹 굳건... [90] 팔랑스14746 16/11/05 14746 9
68420 [일반] 조선일보의 최순실 곰탕리뷰 [47] Paul Pogba19406 16/11/05 19406 19
68418 [일반] 아래아한글에서 자주 쓰는 특수기호를 모아두는 방법입니다 [10] nexon10896 16/11/05 10896 14
68417 [일반] 오늘의 집회 허가는 명분을 위한 빌미?(계엄을 명분으로 수정했습니다) [80] Credit12099 16/11/05 12099 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