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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0/31 18:52:10
Name ZeroOne
Subject [일반] 최순실 게이트가 시작된 가장 큰 원인은..?
1. 정킷방을 운영하던 범서방파 구속

2. 검찰 조사중에 '네이처 리퍼블릭'의 정운호 대표의
100억대 도박 혐의 발견(삼성 선수들 도박도 발견)

3. 정운호가 변호사로 부장판사 출신 최유정 선임.

4, 이와중 정운호가 롯데그룹 면세점 선정 로비의혹이
드러남. 롯데에 검찰 조사가 들어가고 대규모 비자금
여부를 파헤침. (롯데그룹 이인원 부사장 자살)

5. 정운호와 최유정이 변호사 수임료 문제로 다툼
최유정 변호사법 위반으로 구속됨

6. 정운호의 이전 도박사실을 동업자 김모씨가 폭로
그 사건은 홍만표가 맡았던 걸 알게되고 홍만표 조사 시작
홍만표의 전관예우로 막대한 이득을 취한게 포착

7. 홍만표가 정운호에게 청와대 민정수석 우병우를 잡아놨으니 염려말라고 했던걸 발견. 우병우 게이트 시작

8. 넥슨에게 거액의 주식을 뇌물로 받은 진경준 게이트 조사중에 조선일보가 넥슨과 우병우의 부동산 비리 의혹을
제기함

9. 청와대가 빡쳐서 조선일보에게 '부패 기득권 세력'이라고 어그로 시전

10. 우병우를 놓고 청와대와 조선일보의 싸움이 계속되는데 빡친 조선일보가 K스포츠와 미르재단에 청와대가 압력을 넣어 기업들로부터 상납금을 내도록 했다는 기사를 냄.

11. 청와대는 이석수 특검으로 국면을 전환하는 한편
친박 김진태 의원이 조선일보의 송희영주필이 대우조선해양 사장에게 접대를 받았다고 폭로 박수환 게이트 터짐.
(청와대의 역공)

12. 송희영 주필이 사임하고 조선일보는 일단 꼬리를 내림으로써 일단락 되는 듯 했으나 한겨레가 조선일보가 꺼냈던
K스포츠와 미르재단의 중심에 최순실이 있다고 터뜨림으로써 최순실 게이트가 시작됨.

13. 한겨레와 조선일보의 이상한 좌우 콜라보레이션으로
최순실과 미르재단의 관계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이대 부정입학 의혹이 제기됨. 또한 최순실 아버지 최태민과 박근혜,최순실과 박근혜의 관계들이 언론을 통해 대중에 퍼짐.
일설에는 박근혜 아바타설을 제기하며
'최순실이 박근혜 연설문까지 고쳐주는 사이다'라는 말을 했으나 다들 멍멍이 소리로 치부함.

14. 박근혜가 최순실 어머니 생신 때 축가를 불렀다는 의혹 제기. 그리고 어제 JTBC가 최순실 컴퓨터에 박근혜의 연설문 파일이 수십개 발견됨으로써...

이 모든건 정운호가 도박질한 나비효과

http://mlbpark.donga.com/mlbpark/b.php?p=1&b=bullpen2&id=6289216




엠팍에서 정리한 최순실 게이트 타임라인입니다.



여기서 이번 최순실 게이트가 발생한 가장 핵심되는 부분이





정운호 게이트 발생 - 2016년 4월 22일

홍만표가 정운호에게 청와대 민정수석 우병우를 잡아놨으니 염려말라고 했던걸 발견. 우병우 게이트 시작
넥슨에게 거액의 주식을 뇌물로 받은 진경준 게이트 조사중에 조선일보가 넥슨과 우병우의 부동산 비리 의혹을
제기함 - 2016년 7월 18일

청와대가 빡쳐서 조선일보에게 '부패 기득권 세력'이라고 어그로 시전 - 2016년 8월 21일

우병우를 놓고 청와대와 조선일보의 싸움이 계속되는데 빡친 조선일보가 K스포츠와 미르재단에 청와대가 압력을 넣어 기업들로부터 상납금을 내도록 했다는 기사를 냄.

청와대는 이석수 특검으로 국면을 전환하는 한편
친박 김진태 의원이 조선일보의 송희영주필이 대우조선해양 사장에게 접대를 받았다고 폭로 박수환 게이트 터짐.
(청와대의 역공) - 2016년 8월 26일




바로 뜬금없는 조선일보의 태도 변화 입니다. 그동안 박근혜 정부를 감싸던 조선일보가 뜬금없이 박근혜 정부를 까기 시작하며 공격에 들어갑니다. 당시 청와대가 강도 높은 비난을 한것에 대해 조선일보가 박근혜의 역린을 건드렸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았는데 그 역린이 알고보니 최순실이었던거죠.

결국 우병우로 부터 최순실로 이어지는 일련의 큰 틀은 조선일보의 작품이라고 봅니다. JTBC는 굳이 말하자면 태블릿을 찾아내서 디테일을 추가했을뿐이고 큰 그림은 조선일보가 그렸다는 거죠.

솔직히 조선일보는 최순실이 박근혜의 역린이라는걸 예전부터 알고 있었을 겁니다. 최순실 게이트 터지자 마치 준비했다는듯 온갖 영상을 쏟아내며 최순실과 박근혜를 까는걸 보면 확실하죠. 대통령 의상실에서 치킨 먹고 옷에 닦는 CCTV영상을 최순실 게이트 터지고 다급하게 찾았을리도 만무하고 최태민과 박근혜의 관계에 대해 조선일보가 모르고 있을리 만무합니다. JTBC가 태블릿 PC 찾은거 가지고 여러번 우려먹고 있는동안 TV조선은 아주 종류별로 수도없는 자료를 쏟아내고 있는데 그게 다 최순실게이트 터지고 조사해서 나온거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방대하죠.

그냥 조선일보가 박근혜와 갈라질경우 박근혜를 치기위해 오래전부터 모아두고 준비해뒀던 박근혜의 역린이라고 봐야죠.


그럼 왜 조선일보가 박근혜의 역린을 건드릴 생각을 했을까


정운호 게이트 이전 우리 정치사에 가장 큰 이변이라면


바로 제20대 총선입니다.


20대 총선이 4월 13일 치뤄졌는데
모두가 새누리당 180석 대승을 생각했지만 결과는 더민주의 제1당 완승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안철수가 더민주를 탈당하고 안철수를 따라 이탈자들이 계속 나오며 당대표였던 문재인이 궁지에 몰렸고 모두들 분열된 야권은 필패하고 새누리당이 180석을 차지할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문재인이 외부인사 영입으로 불을 끄고 김종인을 데리고 와 당대표를 맡긴뒤 투트랙 전략으로 위기를 극복해나갑니다.

그와중에 새누리당의 친박은 야당분열에 기고만장해서 공천을 제멋대로 하고 이때문에 친박 비박간에 분열이 일어납니다.

더민주도 김종인 비례파동으로 우환을 겪었지만 문재인이 김종인을 방문해서 달래며 어떻게든 잘 수습하고 선거막판까지 전국을 돌며 선거유세를 하면서 총선 승리를 이끌어냅니다.


그야말로 기적이 만들어진 순간이었죠. 제1당은 커녕 새누리당에게 180석 이상 내주고 폭망할거라고 다들 예상했는데 이를 뒤집어서 대역전을 거두다니...



이 선거 결과는 새누리당에게는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 그리고 누구보다 더 충격을 받은건 조선일보 일 겁니다.

권력의 생리를 누구보다도 잘아는 조선일보는 선거결과를 받고 나서 박근혜 정부로서는 미래가 없다는걸 알았을 겁니다.
친박세력을 견제하지 않고서는 다음 대선에 보수진영이 승리하기 힘든 상황이 되었고 이에 조선일보는 대선을 앞두고 친박의 힘을 가라 앉히고 비박을 앞세우기 위해 청와대를 견제하니 그게 바로 우병우 디스입니다.

이때 이런 조선일보의 경고를 박근혜가 알고 받아들였다면 조선일보도 이렇게까지 나가지는 않았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불통의 대명사 박근혜 정부는 조선일보의 경고조차 무시하고 오히려 조선일보를 부패집단이라고 매도했고 조선일보 입장에서는 이제 박근혜를 몰락시키는게 유일한 해답이라는걸 알았을 겁니다.

그러기 때문에 최순실 게이트를 대대적으로 터트린거라고 봅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0/25/2016102503902.html

그리고 마치 짜여진 것처럼 가장 먼저 사설로 박근혜를 디스하고 거국총리 및 내각을 하라고 요구하죠.

이미 조선일보의 큰그림에는 여기까지 다 짜여져 있었을 겁니다. 박근혜를 무력화시키고 거국총리 및 내각을 구성하는것까지 말입니다.
JTBC의 태블릿이 아니더라도 조선일보는 여러 다양한 방법으로 박근혜의 역린을 건드렸을 겁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20대 총선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거라고 봅니다.

20대 총선이 새누리당의 완승으로 끝났다면 그래서 박근혜와 친박의 위엄이 다시금 증명되었다면 조선일보는 감히 박근혜의 역린을 건드릴 각오를 하지 못하고 설설 기었겠죠.


이래서 선거는 참 중요합니다.



그리고 조선일보를 계속 경계해야 할건 지금은 같은 주장을 하니 같은편으로 보일지 몰라도 언젠가는 분명 자신들이 지지하는 후보를 어떻게든 밀거기 때문입니다. 대선 되면 야권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죠. 그러기위해 박근혜를 연신 공격해서 무너트린거니까요.


http://www.viewsnnews.com/article?q=137281

MB, 문재인 비난하며 '보수 재집권' 개입 선언
"문재인 더 한 것 많아", "朴대통령 경험 없어" "정권 못넘겨줘"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10/24/0200000000AKR20161024134100001.HTML?input=1195m

이명박이 "보수가 결집하는 데 뭔가 역할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주변의 건의에 "기회가 있겠지"라고 답한것도 뭔가 냄새가 나죠.
박근혜를 무너트리고 이명박이 보수 대결집에 뭔가 중요한 역할을 할 거라고 예측되는 상황입니다.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박근혜는 무너졌지만 지금까지 권력의 뒤에서 암약하던 진 보스는 무너지지 않았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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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깽이
16/10/31 18:55
수정 아이콘
친박을 견제하고 비박을 밀어주려고 해도 하나같이 모지리들 밖에 없어서...

오세훈, 김무성, 김문수 하나같이 주옥같네요
16/10/31 18:56
수정 아이콘
이명박이 다음 대통령 내손으로 만들겠다고 선언 한 시점부터 시작일것 같다는 생각을 요즘 하고 있습니다.
시네라스
16/10/31 19:01
수정 아이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25&aid=0002655476
2014년에 정유라에 대한 의혹제기를 더민주 안민석 의원이 처음했을때는 조직적인 반발로 묻혀버렸는데, 총선결과가 여소야대가 되었더니 언론이 터뜨리고 국감에서 야당이 두들기고... 그러다가 최순실이 독일로 튀었지만 그와중에 분실한 타블렛PC, 큰 흐름에서는 결국 선거가 크게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스터충달
16/10/31 19:01
수정 아이콘
이것만 보면 민족정론 조선일보네요;;; 덜덜;;;
하고싶은대로
16/10/31 19:02
수정 아이콘
영화 내부자들의 주인공중의 하나가
괜히 정치인이나 기업인이 아니라 백윤식 이였겠습니까.
16/10/31 19:03
수정 아이콘
워낙 비리가 만연해 있어 이리 되는건 지지도 문제 인것 같고.. 그래서 저도 이번 총선 승리를 가장 큰 원인으로 뽑고 싶습니다. 용서고 뭐고 단호하게 처벌 받았으면 좋겠는데, 그것 역시 국민의 관심과 지지가 받쳐줘야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1달 뒤에 이 내용이 "트럼프가 대통령 된 가장 큰 원인은?" 이 될까봐 요즘 걱정입니다.
16/10/31 19:04
수정 아이콘
박근혜 게이트
-안군-
16/10/31 19:07
수정 아이콘
마카오의 한 조폭이 쏘아올린 작은 공...
그때는 그냥 우리팀 선수가 이거때문에 경기를 뛰냐 못뛰냐... 뭐 이정도의 관심사였는데...
일이 이렇게까지 커질 줄이야;;
wish buRn
16/10/31 19:09
수정 아이콘
무섭더라구요.
조선일보가 각잡고 털면 정권도 보낼 수가 있구나.. 싶어서요
16/10/31 19:11
수정 아이콘
한마디로 정운호 - 뭐?!
16/10/31 19:21
수정 아이콘
장하다! 윤성환 안지만 오승환!

니들은 그래도 뼈대 있는 도박장에서 도박했구나

장하다!
엘지의 심장
16/10/31 19:26
수정 아이콘
http://youtu.be/vd4DnysGnA8
영상 추천드립니다.
16/10/31 19:28
수정 아이콘
제 생각과 일치하는 영상이네요
킹보검
16/10/31 19:26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까 삼성라이온즈 선수들 도박도 TV조선이 단독보도 했었네요
파라돌
16/10/31 20:25
수정 아이콘
지난주중에 다른 커뮤니티 타임라인을 보아하니 조선일보가 가장 큰 활약을 한거,
조선일보 주춤할때 한겨례의 숫가락(한겨례왈 조선일보가 보도망 좁힌거 들쑤시다보니 나왔다라고 했죠) 그리고 jtbc의 로또등등
조선의 공로는 가장 크다고 할만한데 찝찝함은 숨길 수가 없겠더라구요.
이번사건 또한 조선쪽이 어떤 각을 잡고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예전부터 느낀거지만
조선일보는 정부와 기업이랑 딜하는 능력도 좋은거 같아 더욱 경계가 되요.
해리포터
16/10/31 20:27
수정 아이콘
이래서 쓰랄 하면 욕먹는겁니다.
김연아
16/10/31 20:40
수정 아이콘
나라가 심하게 썩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군데 들쑤시니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연달아 터져서 최고권력까지 간 거죠
마치 케빈 베이컨의 법칙 같죠
비리 다섯다리 엮으면 모두가 통하게 되는..

뜬금없지만 김영란법 화이팅!
치토스
16/10/31 20:55
수정 아이콘
저 인간들은 부당거래나 내부자들 같은 영화보면서 엄청 비웃었겠네요. "우리 스케일이 겨우 저 정도라고?하하" 하면서
왕십리독수리
16/10/31 21:03
수정 아이콘
정킷방 이전에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3/25/2015032590184.html 이 기사가 먼저입니다. 밖에 돌고 있는 이야기가 시작을 잘못 잡았어요.
16/10/31 21:17
수정 아이콘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물론, 결과론적으로 해석하는 한계가 있긴 합니다만 받은 혜택이 너무 큰데다가 정계개편까지 가능한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계속되는 총선결과 때문이기도 하지만, 정운호 도박사건이 롯데와 대우해양조선까지 연결되는 것이 이 사건이 폭발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롯데와 대우해양조선의 검찰수사가 향하는 방향은 MB였습니다. 박근혜 정부에서 정말로 신기했던 행보 중 하나는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전임 대통령 탓을 하지 않았다는 거죠. 단 한번도요. 오히려 전전임자인 노무현 정부나 심지어 김대중 정부를 끌어들이는 경우는 많았지만 말이죠.예를 들어 개성공단 폐쇄와 햇볕정책에 대한 논란이 일었을 때는 pgr에서도 갑을논박이 심하게 일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롯데와 대우해양조선은 MB정부에 가장 큰 특혜를 받았다 의혹이 재기되자 박근혜 정부는 수사를 시작합니다. 임기기간 동안 수많은 사건 사고를 겪었을 때도, 심지어 세월호와 같은 국가적 재난급 사건이 벌어졌을 때도 전 정부를 건드리지 않았던 박근혜 정부가 드디어 전정부를 건드리기 시작합니다. 4대강에서 큰이끼벌레가 죽어갈 만큼 오염이 심각한데도 나몰라라했던 그 정부가 말이죠.

아시다시피, 조선일보는 친MB지 친박은 아닙니다. 오히려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는 좋지 않죠. 오월동주하는 사이랄까요. 그러다보니 우병우 사태의 조선일보 보도는 MB의 시그널이 있었다고 봐야죠. 그런데 조선일보에서 날린 우병우 선빵을 청와대에서 송희영 사임이라는 카운터로 날려버립니다. 이제 청와대 vs 조선일보 (with MB)라는 구도가 생깁니다. 결국 조선일보는 현 청와대를 무너뜨려야 할 이유가 명백히 생긴겁니다. 제가 다른 댓글에도 남겼지만 조선일보는 방씨가문을 위해 존재합니다. 그리고 방씨가문이 가장 선호하는 현 정치세력은 MB입니다.

이렇관점으로 보면 조선일보가 왜 최근 반정부적 견해를 보이는 건지도 해석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최재경이라는 이른바 MB의 최측근이자 MB의 비리덮기의 달인이 민정수석으로 임명됩니다. 지난 8월 이명박 전 대통령이 말했던 "차기 정권을 반드시 내 손으로 창출"이라는 시나리오가 하나하나 만들어져가는 것이죠. (http://news.joins.com/article/20513489)

MB가 성군이네 하는 드립에 분노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16/10/31 22:21
수정 아이콘
중간에 꼬리자르기 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었는데 그걸 거부해서 복리이자가 쌓였다... 정도로 해석합니다. 우병우 수석 건에서 잘랐으면 일이 이지경까지 오지는 않았겠죠. 모두 자업자득 입니다. 덕분에 보수그룹 전체가 위기에 빠졌으니 참... 메데타시 메데타시 크크크

4월 총선 패배 이후 조선일보가 청와대와 친박들에게 비판적인 논조를 쏟아내었는데 그 정점이 새누리 8월 전당대회 직전까지였습니다. 당대표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는 중진그룹은 모두 저격을 당했습니다. 사실상 노골적인 비박계 엄호사격을 하면서 새롭게 정계개편을 하려 했습니다. 이제 판을 갈자 이거였죠.

하지만 비박계의 단일화에도 불구하고 잠바떼기에게 참패... 아직 강하게 남아있는 대통령의 영향력과 당 주도권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집착을 우습게 본 결과였습니다. 여기서 조선일보는 체면을 한참 구기게 되었고 그 순간부터 모든 그림은 틀어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부분마취로 간단하게 끝날수도 있던 수술이 이제는 전신마취가 필요한 대형수술로 발전한 상태라... 과연 향후 정국이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모르겠습니다.
16/10/31 23:12
수정 아이콘
이 모든게 조선의 시나리오대라는건 너무 음모론적인 비약인거 같은데요.
이젠 뒷방 늙은이일뿐이고 인기도 없었던 mb가 무슨 힘이 있을것이며 지금 여권 입장으로 봐도 상황이 너무 악화되버렸죠.
친박이고 비박이고 그냥 문재인이 이길 확률이 너무 높아졌습니다.
애초에 반기문이란 해볼만한 카드도 있었는데 지금은 반기문이 나오기도 힘들게 됐죠.
조선일보가 일부러 이렇게까지 할 이유도 딱히 없어보이고 이렇게 하기도 힘들듯합니다.

그리고 안철수란 정치인에게 큰 기대는 없지만 이번 총선의 일등공신은 안철수고 그 다음이 김종인이고 그 다음이 문재인이죠.
아무리 총선에서 박근혜와 친박의 삽질이 있었어도 안철수 없이 1:1구도로 갔다면 이정도의 총선 승리는 나오지 않았겠죠.
16/11/01 12:24
수정 아이콘
당연히 조선일보 입장에선 그냥 박근혜 정부가 잘해서 높은 지지율을 가지고 가서 다시 보수 정권이 집권하는게 제일 베스트겠죠.
하지만 박근혜 정부는 상상이상으로 무능했고 말도안듣고 고집불통이라 공천파동을 일으키고 총선참패를 가져왔습니다.

이대로 계속 가다보면 박근혜 정부는 계속 침몰할거고 정권교체가 딱 눈에 보이는 상황입니다.
박근혜와의 알력다툼때문에 새누리당의 대선후보감들(김무성, 유승민)은 다 지지율이 대폭 깍였고 새누리당은 제대로 된 대선후보감 하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반기문이야 아직 새누리당으로 들어올지도 모르는 사람이고 제대로 검증받지 않은 이상 지금의 지지율은 허수가 가득하죠. 반기문으로는 솔직히 한계가 분명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우병우 게이트로 주의도 주고 경고도 했지만 결국 돌아온건 청와대의 역습이었고 이에 조선일보는 플랜 B를 가동 박근혜 정부를 일단 몰락시킨뒤 보수진영 새판짜기를 시도하는거죠.

이로 인해 박근혜정부뿐만 아니라 새누리당도 크나큰 타격을 입게 생겼지만
점점 침몰하는 큰배에 같이 타다 같이 죽는거보다는 작은 보트라도 갈아타서 새희망을 찾는게 더 나은 선택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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