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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0/10 00:46:08
Name 스타카토
Subject [일반] tvN 10주년 시상식이 끝났습니다.
tvN10주년 시상식이 막 끝났습니다.

그동안 공중파나 각종 시상식이 아주 당연하게 1년기준으로 시상을 해왔지만...이번 tvN은 10주년을 기념하는 축제와 더불어 시상식을 하였습니다.
10주년 기념이다 보니 참 많은 컨텐츠가 있었고 또 그것을 자연스레 추억하며 시상식을 보는 제 모습이 보이더군요.
그리고 동시에 공중파 시상식과 차원이 다른 퀄리티의 시상식에 놀라는 저의 모습도 보게 되더군요.

몇가지 인상적인 장면을 뽑아보자면...

첫째로는 동시수상이 없었습니다.
그동안 어마어마한 동시수상이 남발했던 공중파와 달리...10주년이니 만큼 어느작품을 주어도, 심지어 동시수상을 해도 되었을텐데..동시수상이 없었습니다.
두번째로 받을사람이 받았습니다. 하긴 생각해보면 누가 받아도 문제가 없었을것 같긴합니다. 그래도 나름 그중 가장 합당한 사람이 받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최대한 빠뜨리지 않으려고 노력한 모습이 어느정도 느껴졌습니다.
특이한 이름의 상을 만들어 어떻게든 주려는 모습이 나쁘지 않게 보였습니다. 10주년인데...이정도는 이해된다.. 정도로 수위도 나름 적절했구요.
아래 수상자 명단으로 한번 확인해보세요.

세번째로 참 캐쥬얼했습니다.
모두들 자연스럽게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더군요. 이문세씨와 싸이가 나올때 모습도 그러했고 따로 통지가 없었는지 상받고 당황하는 모습도 참 인상적이더군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공중파와 비교가 안될정도로 재미있었습니다. 올초부터 10주년이라고 줄구장창 영상을 틀어댔는데 그것이 전혀 과한것이 아니더군요.
준비도 많이했고 컨셉도 확실했고 참여한 모든사람들이 즐기는 모습 훌륭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많은 출연진이 참여할줄 생각도 못했습니다. 빈자리도 많이 없었고 간만에 이렇게 많이 오실줄은....
특히나 몸이 불편한 백일섭씨까지 오셔서 놀랐습니다. 하지만 부축받고 있는 모습이 참 걱정되더군요.

이렇게 좋은 시상식에서도 당연히 아쉬운점도 많았습니다.

첫째로 많이 챙기긴했지만 빠진 작품이 많았습니다.
너무 최근작품들만 챙긴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로필은 어디갔으며 나인은 중간에 영상이 하나 나왔지만...그래도 무관으로 남기엔 너무 아쉽지요.
그뿐아니라 식샤시리즈, 인현왕후의 남자, 연애말고 결혼같은 작품들도 거의 언급이 안되었어요.

둘째로 여기서도 훌대받는 코미디언들...
안영미씨가 상받고 펑펑울때에 나름 사이다 발언을 했었지요. 코미디언들에게 오늘 시상식동안 카메라 한컷이 안왔다....
심지어 코빅 후보들이 나올때엔 자료영상조차 안나왔습니다. 안타깝더군요. 그런와중에 코미디언들은 어떻게든 웃기겠다고 여러 괴상한 장치들(?)을 해서 분위기는 살았지만 그래도 안타깝더군요.


이런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새로운것들을 많이 시도했던 참 즐거운 시상식임에는 틀림없습니다.
1년후가 될지 이번처럼 10년후가 될지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다음 시상식도 벌써 기대가 됩니다.
공중파들이 오늘 tvN시상식을 많이 벤치마킹했으면 좋겠습니다.

공중파 보고있나!!!!!!


이번시상식의 빛나는 장면
1. 박보검의 불참 하지만 영상통화로 분위기를 살린장면
2. 감동적인 수상소감 - 안영미, 이성민, 막영애, 그리고 대상의 조진웅
3. 김성균과 도희의 막나가는 노래 - 이번 시상식 캐쥬얼함의 정점
4. 구혜선의 깜짝등장과 당황하는 안재현, 그리고 그모습에 당황하는 구혜선씨의 사랑스런 모습
5. 싸이의 축하공연과 깜짝등장한 이문세씨의 공연
6. 이번시상식 마지막 수상자인 훌쩍자라버린 진주의 소감 - 감사합니당~~~


http://entertain.naver.com/read?oid=108&aid=0002561241

▶콘텐츠 대상='삼시세끼 어촌편', '응답하라 1988'
▶tvN10 연기대상=조진웅('시그널')
▶tvN10 예능대상=이서진('꽃보다 할배', '삼시세끼')
▶tvN10 남자배우=이성민('미생')
▶tvN10 여자배우=김혜수('시그널')
▶예능아이콘=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꽃보다 할배')
▶콘텐츠 본상 드라마 부문='미생', '디어 마이 프렌즈', '막돼먹은 영애씨', '나인', '또 오해영', '시그널', '오 나의 귀신님', '응답하라' 시리즈
▶콘텐츠 본상 예능 부문='삼시세끼', '꽃보다' 시리즈, '신서유기', 'SNL코리아', '롤러코스터', '화성인 바이러스', '더 지니어스', '뇌섹시대 문제적 남자', '집밥 백선생'
▶Made in tvN=손호준('삼시세끼'), 김슬기('SNL코리아'), 서인국('응답하라 1997'), 서현진('또 오해영')
▶PD's 초이스=이제훈('시그널'), 정상훈('SNL코리아')
▶베스트 키스=서인국, 정은지('응답하라 1997')
▶베스트 케미=박보영, 김슬기('오 나의 귀신님')
▶베스트 MC=신동엽('SNL코리아')
▶tvN 아시아상=박보검('응답하라 1988')
▶로코킹 & 로코퀸=에릭('또 오해영'), 서현진('또 오해영')
▶스페셜연기상=성동일('응답하라' 시리즈)
▶대세배우=류준열('응답하라 1988'), 혜리('응답하라 1988')
▶신스틸러=라미란('응답하라 1988'), 김성균('응답하라 1988')
▶투스타상=조정석('오 나의 귀신님', '꽃보다 청춘')
▶코미디=안영미('코미디 빅리그'), 양세형('코미디 빅리그')
▶노예상('노력하는 예능인')=권혁수('SNL코리아'), 이세영('SNL코리아', '코미디 빅리그)
▶개근상=김현숙('막돼먹은 영애씨'), 이영자('현장토크쇼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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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무무무무무
16/10/10 00:51
수정 아이콘
10년만의 시상식이다보니 놓치는 작품이 많은 게 아쉬웠어요(식샤 왜 안챙겨줍니까 식샤ㅠㅠ). 그러니 앞으로는 1년에 한 번씩 하는걸로(....)
상당히 긴 시상식이었는데도 전혀 지루함 없이 재미있게 봤습니다. 그리고 백일섭 씨 건강에 문제 없으셨으면 합니다.
스타카토
16/10/10 00:54
수정 아이콘
맞아요. 언급조차 안된 작품들이 참 아쉽습니다.
그리고 백일섭씨 부축받고 있는 모습이 참 걱정되더군요. 그럼에도 여기까지 참여하신 모습에서 대단함을 느꼈습니다.
16/10/10 01:02
수정 아이콘
꽃보다 할배 때 백일섭 선생님 다리 아픈데도 불구하고 그나마 최선을 다해 돌아다니는데
당시 저럴거면 왜따라갔냐, 왜이렇게 징징대냐 식으로 악플이 달리는 것보고 소름돋았는데
오늘 모습보니 괜시리 맘이 아프더군요. 늦은시간까지 자리 지켜주시는 모습이 너무나 멋졌습니다.
언어물리
16/10/10 04:58
수정 아이콘
백일섭 선생님 늘 존경하는 분인데 항상 건강하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16/10/10 01:01
수정 아이콘
친구가 톡으로 계속 꼭 봐야하는 거라며 연락이 와서 잠깐 봤는데 12시가 되도록 봤네요.
진짜 제가 좋아했던 드라마들이 거진 tvn 드라마였더군요.
개인적으로는 디어 마이프렌즈의 김혜자 선생님 연기가 참 좋았는데 아쉽더군요.
그리고 본문대로 너무 최근 드라마들 위주인 것도 아쉬웠는데 아마 그렇게 상 주다보면 공동수상이 나올수밖에 없겠더군요.
워낙 면면이 쟁쟁해서.... 로코킹을 에릭이 받았는데 개인적으로 tvn 로코는 이진욱이라고 생각해서 사실 그 사건만 없었다면
참석해서 상 하나 받을만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멀면 벙커링
16/10/10 01:05
수정 아이콘
왕배가 무관이라니...ㅠ.ㅠ
Endless Rain
16/10/10 01:16
수정 아이콘
저도 이생각 크크크크크크
히오스
16/10/10 02:30
수정 아이콘
너무하네요 초창기 기반 다져줬는데 크크
16/10/10 07:51
수정 아이콘
쓰리벌떡을 외면하다니ㅠㅠ
16/10/10 01:08
수정 아이콘
최근에 나영석pd, 신원호pd로 인해 탈 케이블 방송국이 됐지만, 개국공신인 tvngels와 케이블top으로 이끌었던 롤러코스터에 대한 홀대가 느껴지네요. 화제성을 밀렸지만 tvn드라마를 믿게 만들었던 나인에 대한 홀대, 그리고 응답하라시리즈 탑은 응칠인데, 시간의 벽 앞에서 홀대당한 느낌이 강하네요. 지난 10년을 시상하려 했다면 좀 더 공정한 시각이 필요했는데 그점이 아쉽네요.
16/10/10 01:29
수정 아이콘
응답의 시작은 응칠이지만 시청률 화제성 어느것을 봐도 응팔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본문글에도 적혀있지만 10년간 tvn에서 나온작품도 많고, 어느작품 할것없이 수상을 못받았다면 아쉽겠지만
그렇다고 수상작들이 못받은 작품에 비해 모자란건 또 아니라서...

tvngels는 잘보진 않았지만 tvn초창기 방송들은 성인방송 느낌나는 방송을 많이 했죠.
지금은 그런 이미지를 벗어나서 공중파 못지않은 인기 방송국이구요. 자기들 나름대론 흑역사라 언급하기 싫을거라 생각합니다.
모리건 앤슬랜드
16/10/10 02:01
수정 아이콘
정말 어떻게 환골탈태했는지 신기합니다. TVN 초창기는 지금으로 치면 저기 스카이라이프나 신청해야 볼수 있을 수준으로 추잡했던걸로 기억합니다만...
16/10/10 04:32
수정 아이콘
초창기 tvn과 지금의 tvn은 천지 개벽 수준이긴 하죠. 아마 tvngels는 지금의 tvn입장에서 감추고 싶은 부끄러운 과거일꺼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때 그 모습을 인정한다면, 지금 tvn의 모습이 더 멋있어 보이는 대비 효과를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숨기고 싶겠지만 숨길 수 없는 과거라면 좀 더 당당하게 인정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tvn의 founding fathers는 꼽으라면 저는 시작을 알린 'tvngels', 존재를 유지 시킨 '막돼 먹은 영자씨' 그리고 가치 증명의 시작 '롤러코스터'를 꼽고 싶네요. 이 3작품이 있었기에 후일의 영광이 가능했다고 생각하기에 10년을 기념하는 자리라면, 그 어떤 성공한 프로그램들 보다 인정하고 대우 해 줬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역설적인데, 언급한 3프로그램 중 한 프로그램도 저는 본게 없네요.
16/10/10 08:54
수정 아이콘
롤코는 상 받았는데요..? 막돼영도 김현숙씨가 개근상 받았구요. 충분히 대우해준것 같습니다.
멸천도
16/10/10 11:30
수정 아이콘
솔직히 티비엔젤스는 저는 군대에서 조금 보긴했지만
상주고 그럴 예능은 아니었습니다.
Conor McGregor
16/10/10 01:11
수정 아이콘
2부에서 조금 늘어진 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오랜만에 시상식 재밌게 봤네요.
항상 본방 사수를 못하고 다운 받아 보니 tvn에서 대박친 작품들이 이렇게나 많이 나왔었다는 것에 새삼 놀랐구요.
라이딩
16/10/10 01:12
수정 아이콘
박보영 임시완 이일화 상좀챙겨드리지
16/10/10 01:28
수정 아이콘
서현진 2관왕~ 재밌게 잘봤네요.
보로미어
16/10/10 01:28
수정 아이콘
저는 TVN 하면 응답하라 드라마 시리즈가 가장 먼저 생각나는데, 조진웅씨 대상 수상이 조금 의외네요.
시그널이 대단했군요.
16/10/10 01:31
수정 아이콘
가장 대표적인 드라마는 응답하라 시리즈가 맞죠.
그래서 컨텐츠 대상은 응답하라1988이 받았구요.
연기 대상은 작품 흥행을 떠나 연기로 활약했던 배우가 받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시그널은 흥행도 대단했지만)
Samothrace
16/10/10 10:21
수정 아이콘
응답하라 시리즈가 받기에는 마치 신경숙 소설이 표절작으로 밝혀지고 문학상을 받는 꼴이랑 비슷하지 않을까요
보로미어
16/10/10 11:25
수정 아이콘
응답하라 시리즈에 표절시비가 있었나 싶어 찾아봤는데, 제가 보지 않은 작품들이라 뭐라 말씀드리기 어렵네요
근데 표절이 명확하다는게 중론은 아닌 것 같은데
Samothrace
16/10/10 11:36
수정 아이콘
정설인 것 같던데요.. 저도 시리즈를 다 본 건 아니고 한 시리즈도 모든 편을 본 적은 없지만 분석해서 정리한 글을 보니까 빼박이겠다 싶던데...
Dreamlike
16/10/10 03:06
수정 아이콘
롤러코스터때 부터 슬슬 치고 올라왔었던것 같은데 ㅠㅠ

개국공신상(?)으로 몇몇 더 챙겨줬으면 더 뜻깊지않나 시포요~~
하와이
16/10/10 03:13
수정 아이콘
초기 공신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푸른거탑은 아무런 언급도 없었나보네요 ㅠ
호리 미오나
16/10/10 03:36
수정 아이콘
나름 전투복까지 차려입고 와서 앉아있었지만...콘텐츠 본상도 못받았죠(정가은은 롤러코스터가 콘텐츠 본상을 받아갔으니...).
16/10/10 08:14
수정 아이콘
푸른거탑도 롤러코스터에서 시작한 서브컨텐츠(1부 남녀탐구생황, 2부 푸른거탑)라서 상 받을때 롤러코스터 팀에 함께 있었습니다.
물론 차후에 독립컨텐츠화가 되었지만 묶어서 챙겨준거라고 봐야겠죠..
하와이
16/10/10 08:41
수정 아이콘
단독편성으로도 25회차나 진행했고 시청율도 매번 1프로 중반대 찍었죠.
물론 그 후 나름 프리퀄이라고 만들면서 우려먹기에 좀 삽질하긴 했지만,
단독편성편 만으로도 컨텐츠 본상은 받았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일체유심조
16/10/10 05:14
수정 아이콘
개국 공신 왕배에게 상 하나 줬어야 크크
방과후티타임
16/10/10 08:06
수정 아이콘
TVN이 드라마, 예능에서 공중파 이상으로 좋은 컨텐츠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그걸 10년으로 집대성하니 너무 많아서....아쉽다는 소리 들을만한 프로그램이 여러개 생기는건 어쩔수 없는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매해 했으면 좋겠습니다. TVN만으로 힘들다면 CJ계열 묶어서 하는것도 괜찮을것 같아요. 온게임넷, XTM, OCN, 엠넷, 올리브채널 같은거 합치면 재미있을것 같아요.
배고픈유학생
16/10/10 08:12
수정 아이콘
제 추측이지만 tvngels시절의 경영진이랑 지금이랑 완전 다를 수도 있죠. 채널컨셉자체가 바뀌었으니 총 책임자도 바뀌었을 확률이 높고, 그렇게 따지면 굳이 성방시절을 회싱할 필요도 없구요
샤르미에티미
16/10/10 08:22
수정 아이콘
미생을 아예 안 챙겨준 건 아니니 그 부분은 아쉽지만 넘어갈 만 한데, 장수 프로그램들보다 최근에 잘 된 작품들 위주로 상이 쏟아지긴 하더군요. TVN 장기 근속자들 더 챙겨줬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혹은 반등하는데 큰 역할을 했던 작품들이나요. 그냥 대상이라면 조진웅씨가 어울리지만 10년을 아우르는 대상이라면 김현숙씨나 성동일씨가 맞지 않나 싶네요. 그렇지만 또 대체적으로 아주 안 어울리는 상을 주거나 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16/10/10 08:32
수정 아이콘
박보영 이일화 임시완 하나도 못받아서 안타까웠네요
(박보영은 베스트 케미라도 있군요)
이문세 등장할 때 소름이었고

막바지엔 코미디언들이 카메라에 하나도 안잡히더군요 ㅠ ㅠ

이진욱 사건때문에 못온것도 아쉽고 응4 주연들 안온것도 쫌

그래도 역대급 시상식이었네요 재밌었어요
16/10/10 08:36
수정 아이콘
tvN 채널 개국이 이뤄질때 당시 생각하면 묘한 기분이 드는 시상식이었습니다.
http://www.hani.co.kr/arti/culture/entertainment/141194.html

CJ E&M이 크지도 않던 시절로 봐야 하는 그 시점에 신동엽의 DY엔터테인먼트(후일 디초콜릿...)와 함께 해서 시작하는 나름의 협업사업이었고 그러다 보니 신동엽의 감각제국, 토킹18금(19금이었을지도) -그당시 토크에 참여하던 일반인(?)들이 허경환, 장도연 등이었습니다- 등 여러가지 프로그램들이 신동엽의 출연과 함께 지속적으로 이뤄졌습니다. 하이에나 라는 드라마도 기억이 나네요.. 뭔가 선정성이 적당히 있는 채널(?) 이었죠.

그 당시 케이블 방송 채널이라 함은 어제 이순재씨도 이야기한것처럼 기껏해야 드라마 재방이나 하는 채널이 하나 늘어나는구나 정도의 느낌이었고, 나름 그래도 독자컨텐츠를 가지고 간다고는 했으나 결국엔 그 시간의 한계점을 보여주면서 결국 그냥 그저 그런 채널, Mnet이나 CJ E&M에서 다른 행사하면 동시에 방영하는 정도의 채널화가 됩니다. 한계점이라는건 역시 제작비 대비 광고비가 안나왔다는 이야기겠죠. 그리고 이 과정에서 신동엽과도 서로 잠시간(?) 안녕을 하게 됩니다.

막돼먹은 영애씨라는 독자컨텐츠만이 tvN이란 회사를 이야기 할때(티비엔젤스는 개국공신 소리가 나쁜이야기는 아니지만 사실 컨텐츠성으론 ... 음..) 2000년대 후반에 새로운 캐리를 하는 컨텐츠가 등장합니다. 택시라는 토크쇼와 컨텐츠 투자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롤러코스터가 터지기 시작한것이 크다고 보입니다.

그리고 이 시점부터 추가적으로 tvN이 좀더 성장세를 가져오게 만든것은 기발한 아이디어의 승리도 있지만 E&M의 성장세에서 가져오는 CGV와의 연계(E&M이 영화배급만이 아니라 제작에도 적극 관여를 시작)를 하기 시작함에 따라 드라마의 캐스팅에서도 힘을 받기 시작합니다. 힘을 받기 시작하기 전에 애매한 상태에서 시작했던 응답하라 시리즈의 첫버전인 1997이 터지고 이후 시청률도 어느정도 문제없다. 컨텐츠가 진짜 힘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시작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안정화가 되며 SNL등이 방영되기 시작하다 아마 시즌3 즈음에 장진이 내려가고(2에서 빠졌을듯) 신동엽이 호스트로 1회성 출연을 한 이후 다시 tvN에 복귀를 합니다. 섹드립류로 흥하는 통칭 마녀사냥이 흥하기 이전 시점까진 나름 침체기를 겪어오던(유강의 시대) 신동엽이 영역확장을 다시금 하게 되기도 했고 그 이후에는 tvN에서 다시 단단하게 뿌리를 틀어내렸다고 봐도 좋을 정도로 지금은 활발하게 나오고 있기도 하구요. (SNL, 수요미식회)

그런의미에서 10주년 시상식의 진행자 신동엽은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사실 알고보면 개국공신이라는 개념상으로 보면 공신은 아니나 개국멤버이긴 했던 신동엽이 진행을 맡았고(강호동도 같이 봤지만), 그당시 거의 데뷔전의 신인이나 다름없던 장도연도 어찌보면 개국멤버였다는 점도 재밌습니다.

시상식은 조금씩 매끄럽지 못했던 점은 아쉬웠으나 그래도 아이디어도 좋고 즐기는 분위기가 된 점에선 괜찮았습니다. 시상은 적당했고 배우들의 참여율이 꽤나 높았는데 사실 돌려보면 앞으로 E&M제끼고 한국에서 연예계생활 할 수 있을거라고 자신감 있는 수준 아니면 왠만하면 와야죠.. (.....) 영화판 아예 안나갈 생각이면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꽤 볼것 많은 시상식이었다고 생각됩니다.
후루니
16/10/10 09:2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나인과 함께 로맨스가필요해 시리즈가 정말 좋아하는 드라마였는데 없는게 아쉽네요...
손연재
16/10/10 09:40
수정 아이콘
수상자와 별개로 정말 재밌더군요. 후후
Samothrace
16/10/10 09:42
수정 아이콘
그래도 방송사별 시상식에는 항상 회의감이 듭니다. 미국의 에미상처럼 권위 있는 종합 시상식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드라마를 시청률로 가치 평가하는 것에 대해서는 특히나 더 회의적입니다. 마치 많이 팔아먹는 소설이 제일 좋은 소설 같은 느낌이 들어요. 천조국에서도 그렇게는 시상을 안 하는데..
Igor.G.Ne
16/10/10 10:04
수정 아이콘
왕배 뭐 하나 챙겨줘라....
그아탱
16/10/10 10:59
수정 아이콘
아 왕배 크크크크킄
김사랑
16/10/10 11:30
수정 아이콘
어제 보면서 이상하게 느낀게... 술 취한듯 보이는 사람들이 좀 있던데
제 착각이겠죠? 특히 조진웅은 수상소감 말할때 정말 취해보이던데
16/10/10 11:48
수정 아이콘
출연진들이 와인을 마시던데요.
16/10/10 12:45
수정 아이콘
술 준다고 신동엽이그랬던거같아요 주류 무한이라고
비싼치킨
16/10/10 12:02
수정 아이콘
지니어스는 그래도 시즌 4까지 했는데 어쩜 상을 하나도 ㅠㅠ
네티즌 봉기상이라도 하나 쥐어주지...
16/10/11 02:44
수정 아이콘
굵직한 사람들 많이 보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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