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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16 09:52
어처구니가 없네요.. 허허.
저는 얼마전에 한 블로거의 제안을 보고서 최시중 방통위원장에 대한 감사를 청구했는데.. 그런건 현명하신 감사원 직원분들께서 기각시켜주시겠네요.. 허허. 귀신은 뭐하나 몰라.. 그런 x들 안잡아가고..
08/06/16 09:58
성매매 종사자 분들은 "성노동자"로 부르고, 여성주의 입장에서는 "성매매 피해자"라고 많이 부릅니다. 그나마 현재 중립적으로 통용되는 것이 "성매매 여성"이고, "성판매"는 마치 해당 여성이 '고객'과 1:1로 서비스 판매를 하는 것처럼 들려서 좀 그렇네요.
08/06/16 09:59
진리탐구자님// 이나라 공무원들중에 과로로 쓰러지신분들과 소방공무원분들 빼놓고 직무태만 아닌 공무원들이 몇이나 될까요. 허허. 일국의 수장은 직무태만은 아니긴 한데 너무 삽질을 많이 하시고.. 그 외 국회의원 이하 고위 공무원들은 직무태만을 직무처럼 여기시니 나라가 제대로 돌아갈까요. 허허..
08/06/16 10:04
말코비치님// '판매'가 1:1을 전제로 하는 것이 아니기에 무리는 없다고 봅니다. 성판매는 주로 성노동론 쪽에서 많이 쓰는 것 같기는 합니다만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물론 이것이 가치 중립적인 용어라는 것은 아닙니다. 애초에 언어가 가치를 전달하기 위한 것인 이상 가치에 중립적일 수가 없지요. 아무튼 페미니즘이라는 느슨한 이름으로 묶인 단체들과 입장들의 차이가 워낙 커서 '페미니즘 입장'이라는 말 자체가 통용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굳이 성판매라는 용어를 쓴 것은 이것이 중립적이라든지 보편적으로 통용되기 때문이 아니라, 제 입장과 가장 잘 맞는 용어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성매매'는 성산업 종사자가 '피해자'임을 어느 정도 전제로 하는데, 이는 현실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성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뭐 닳아빠졌다라는 게 아니라, 성산업이 그분들에게 '생업'임은 틀림없고 실제로 그분들의 정체성과도 떼려야 뗄 수 없는 부분들이 많다거든요. 따라서 성산업 종사자의 활동 자체에 초점을 두는 '성판매'라는 용어가 보다 현실에 적합하지 않나 싶습니다.
08/06/16 11:35
솔직히.. 성매매 금지법이 발령되었을때도, 전 상당히 비관적이었던게...
그 법령이 결국은 성 매수자와 판매자 양쪽만을 처벌하는 규정이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불법 성매매를 근절시키려면 포주들(알선업자)의 씨를 말리는게 가장 효과적일겁니다. 근데, 실제로는 포주들에 대한 단속은 거의 없다시피 했죠. 그러니 폭풍이 지나가길 기다리며 잠자코 있다가, 결국은 다시 살아나서 이렇게 개판을 치고 있는거죠 -_-+ 마약 문제와 똑같죠. 판매자와 매수자를 아무리 단속해봐야, 생산자와 판매망 자체를 근절시키지 못하면 아무 소용 없다는..
08/06/16 13:45
OrBef님// 예전에 그저 술 하나만으로도 시카고(맞나요?)를 장악한 알 카포네도 있는데 성같은거는 오죽할까요? 인간의 본능인데요...
안그런 사람도 있지만.
08/06/16 14:04
이런 일이 있었군요... ㅠ.ㅠ
예전에 저희 동네 가까운 곳이 이런 장소가 있었는데 그동안 사라졌던게 최근에 생겼더군요 영화관 근처에 있어서 영화보고 나오면 꼭 지나가게 되는데 그동안 편하게 지냈는데 갑자기 최근에 활동을 다시 시작했더라구요.... ( 친구랑 다시 동네가 너무 무서워졌다고 얘기했던게 생각납니다 ) 휴~~~~~ 한숨만 나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국민이 뽑은 대통령 우리가 책임져야 한다지만 앞으로가 무서워집니다
08/06/16 15:11
OrBef님// 시장이 크죠... 아니, 큰 정도가 아니죠. 사실 우리나라 조폭들의 수입원 중 가장 큰 부분이 아마 성매매일겁니다.
그게 집장촌이건, 단란주점이건, 룸사롱이건, 폰팅이건, 유사성매매건... 대부분의 분야에 조폭들의 입김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개 민간인이 그 시장(?)에 멋도 모르고 뛰어들었다가, 그들의 상납(?) 요구에 불응하면, 목숨이 위험할겁니다. 즉 우리나라 범죄 조직의 베이스에는 성매매 여성들이 벌어다 주는 화대가 깔려 있는거죠. 성매매 산업은 (제가 기독교인인 고로...) 저의 윤리적 판단기준상 찬성할 수는 없지만, 어쩔 수 없는 사회악 정도로 생각하고는 있습니다만, 어차피 사회 통념상 제도화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불법이 벌어질 수 밖에 없는 구조로 이뤄져 있습니다. 문제는... 성매매 자체는 불법인데, 성매매 여성들에 대한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사실상 묵인하고 있는 정부의 행태가 웃기는거죠. 불법이라는 입장을 확실히 할거면, 아예 성 산업 자체를 완전 붕괴시켜버리거나, 아니면 아예 등록제 등을 통해서 업주들이 폭리를 취하지 못하도록 하여, 성매매 여성들의 권익을 보호해주거나 해야 할텐데, 이도 저도 안하고 있으면서 문제만 키워가니, 마치 거대한 똥덩어리같은 모양새가 되어버렸습니다. 누군가 치워주긴 해야 하는데, 너무 거대해서 아무도 건드리지 못하고, 계속 거기다가 똥만 쌓아놓는 똥덩어리 말입니다.
08/06/16 16:18
AhnGoon님// 개인적으로는 매매춘 사업에 전혀 거부감이 없이 합법화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정부가 그러기는 쉽지 않죠. 매매춘이 사라지는건 인류 역사에서 존재하지 않는 일입니다. 매매춘을 합법적으로 인정한다는 것은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의 무시무시한 반발을 불러 오는 일입니다. 이건 꼭 우리나라만 그런건 아니고 몇몇 유럽국가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들의 딜레마 인듯 합니다.
08/06/16 16:48
펠쨩~(염통)님// 하아.. 그러게 말입니다.
매매춘 사업과 연관되어있는 포주들과 조폭, 정치인간의 커넥션만 끊을 수 있어도 상황이 많이 좋아질텐데, 이 부분은 아무도 못 건드리고 있으니...
08/06/16 17:17
AhnGoon님// 매매춘을 합법화하는 것은 인권침해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해결되어야 하는 것이 '성판매 노동자의 등록'인데, 이렇게 되면 어떤 사람이 어디에서 성판매를 하는지가 다 드러납니다. 말하자면 신원 공개죠. 이것이 민간에 공개되든 안 되든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국가에서 성산업을 합법화하여 관리하는 것은 성판매 노동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그/그녀들에게 낙인을 찍는 일입니다. 실제로 성판매 양성화라는 명목으로 이를 합법화하려는 시도는 모두 이런 과정을 겪었습니다. '성판매와 이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이 바뀌면 된다'라고 말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매우 어려운 일이죠.
08/06/16 18:26
진리탐구자님// 네, 어차피 합법화를 못 할거면(태국처럼 공창을 운영하는건 우리나라 정서상 불가능하죠),
어차피 불법인걸 인정하고, 단속도 이루어져야 하는데, 판매자와 매수자만을 처벌하는 현 상황에 또 문제가 있죠. 그래서 제가 얘기하는게, 포주(알선업자)와, 자금책, 그리고 그 뒤를 봐주는 공무원과 정치인들을 잡아야 한다는건데, 만약 이게 제대로 이뤄진다면, 유사 이래 최대 규모의 범죄와의 전쟁이 될지도 -_-;;
08/06/16 22:34
매매춘 합법화는 오히려 인권문제를 개선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만...,
독일 네덜란드 등지에서는 오히려 매춘여성의 인권향상을 위해 매매춘을 합법화 했습니다.
08/06/17 00:22
합법화를 하고 과세를 하려면 '성판매 노동자의 등록'은 해야겠군요.
근데 이게 왜 인권침해가 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판매자와 매수자가 죄가 아닌 행위를 하고 있고, 그것에 대해 당당하고, 법적으로도 합법이라면, 그게 등록이 된다고 해서 문제가 될 것 같진 않으니까요. 물론 사회적 편견을 약간은 감수해야겠지만, 현재처럼 음성적으로 몸팔면서 조폭한테 돈 뜯기면서 사는 것보다는 낫지 않나 싶기도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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