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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9/04 17:54:06
Name 토니토니쵸파
Link #1 http://vitaminjun.tistory.com/68
Subject [일반] [의학]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은 정말 ADHD를 유발하는가?
1.
2016년 8월 15일 소아과 해외의학저널인 JAMA Pediatrics에 한 논문이 올라왔고 이것이 CNN을 통해 보도됩니다. 임신 중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 acetaminophen)을 복용하면 태어난 아이에서 이후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 ADHD)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이었습니다.
  
[ JAMA Pediatrics 논문 ]
Association of Acetaminophen Use During Pregnancy With Behavioral Problems in Childhood
:[ CNN ]
Acetaminophen during pregnancy may increase risk of hyperactivity in kids
: http://edition.cnn.com/2016/08/15/health/acetaminophen-pregnancy-kids-adhd/
  
이는 당연히 국내언론에서도 보도 됩니다.
  
[“임산부, 타이레놀 조심하세요” (비온뒤)]
: http://aftertherain.kr/?p=28058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 아이의 문제행동 가능성 높아져 (동아사이언스)]
: http://www.dongascience.com/news/view/13476

연구내용을 조금 설명해보자면 영국 브리스톨 대학 에비 스테르지아쿨리(Evie Stergiakouli) 박사의 연구팀이 7796명의 부모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아이를 출산한 부모에게 임신 18주와 32주에 각각 타이레놀을 복용하였는지 질문하였고, 아이들이 7세가 되었을 때 아이들의 행동에 대한 설문조사(Strengths and Difficulties Questionnaire;SDQ, 강점-난점설문지)를 시행하였습니다.



임신 18주에 타이레놀을 복용한 산모는 4415명이었고, 복용하지 않은 산모는 3902명이었습니다.
(ever : 4415 + never : 3902 = n : 8317 )
임신 32주에 타이레놀을 복용한 산모는 3381명이었고, 복용하지 않은 산모는 4681명이었습니다.
(ever : 3381 + never : 4681 = n : 8062 )



SDQ 내용을 순서대로 한글로 바꾸면 다음과 같습니다.

1. SDQ 총점.
2. Emotinal symptoms = 정서증상
3. Conduct problems = 품행문제
4. Hyperactivity symptoms = 과잉행동
5. Peer problems = 또래문제
6. Prosocial behavior = 친사회적 행동

그리고 언론에서는 다음과 같이 보도 합니다.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아래의 내용과 거의 유사합니다.
  
[ 이 결과 임신 18~32주 사이에 타이레놀을 복용한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은 복용하지 않은 여성이 출산한 아이들에 비해 문제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42% 높았다. 특히 임신 32주에 타이레놀을 복용한 여성의 아이들은 문제행동을 나타낼 가능성이 46% 높았고, 감정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2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출산 후의 타이레놀 복용이나 아빠의 타이레놀 복용은 자녀의 문제행동과 아무런 영향이 없었다. ]


도표를 보면서 설명하자면
임신 18주 때 타이레놀을 복용하면 복용하지 않은 산모의 아이에 비해 Conduct problems 이 20% 높고, Hyperactivity symptoms이 23% 높습니다.
임신 32주 때 복용하면 총점에서 46%가 높고, Emotional symptoms(29%), Conduct problems(42%), Hyperactivity symptoms(31%)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산모들은 걱정하기 시작합니다.
지금까지 타이레놀은 산모에게 가장 안전한 약중에 하나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아프거나 열이날 때 산모들은 타이레놀을 주로 복용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연구로 타이레놀마저 태아에게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음이 알려졌기에 충분히 걱정할만 합니다. 게다가 위험도가 20%~40% 높아진다고 이야기하니 임신 중 타이레놀을 먹었다가는 꽤 높은 확률로 태아에게 문제가 나타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닙니다.



2.
데이터를 읽을 때 상대위험도는 말그대로 상대적인 위험도를 이야기합니다. 상대위험도가 40%가 된다고 하여 임신 중 타이레놀을 먹었을 때 내 아이에게 ADHD가 나타날 확률이 40% 증가한다는 말이 아니란겁니다.
논문에 포함되어 있는 eTable 1을 봅시다.



총점항목은 임신 32주에 타이레놀을 먹으면 ADHD 발생의 상대위험도가 46%가 높아진다는 부분(Table 2참조) 입니다.
표를 자세히 보면 타이레놀을 먹지 않았을 때도 ADHD가 198명이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문제의 타이레놀을 복용한 산모에서는 209명이 발생했습니다.
그러니깐 가장 위험도가 높다는 항목에서 타이레놀이 영향을 준건 11명이라는 말입니다.
백분율로 보면 4.3%에서 6.3%로 절대적 위험도는 2% 증가시키는 것이 됩니다.

네. 절대적 위험도는 2% 증가했습니다.



3.
그렇다면 지금까지 알려진 ADHD의 발명원인은 뭘까요?

임신중에는 부모의 유전적 요소, 산모의 스트레스, 임신중 흡연력, 음주력, 납중독, 일산화탄소 중독, 유기인제 중독등과 관련이 있고, 출산 후에는 부모의 성격과 행동등으로 인한 부모아동과의 관계등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 대부분은 하나의 요소보다는 아이에게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부분입니다.

특히나 감염이나 발열로 인한 문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임신 중 감염이나 발열은 태아의 발달에 안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산모가 타이레놀을 복용한 사례중에 감염에 의한 통증이나 발열등이 있었겠지요.
이것또한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 연구에서는 이 문제를 포함시켜 통계를 돌린 결과도 보여줍니다.



Table 2와 비교해보면 확실히 상대위험도가 감소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4.
이 연구의 문제점 중 하나는 임신 18주와 32주에 타이레놀을 복용했다는 사실만을 가지고 연구했지 얼마의 용량을, 얼마나 오랫동안 복용했는지에 대해서 설문조사하진 않았습니다.
다른 연구논문을 보면 2주~5주를 복용했을 시 상대위험도가 18%가 증가하고, 6주~10주를 복용했을 시 상대위험도가 30%를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논문에서는 임신 삼주기(초기,중기,후기)중에 한주기씩 사용하는 것은 딱히 위험도를 늘리진 않지만 중기+후기, 초기+후기 등 삼주기중 두개의 주기에서 사용하면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Ref.)
Acetaminophen Use During Pregnancy, Behavioral Problems, and Hyperkinetic Disorders
: http://archpedi.jamanetwork.com/article.aspx?articleid=1833486

당연히 과용량을 오랫동안 복용하는 것이 않좋겠지요. 이것은 어떤 약이든지 마찬가지 입니다.



5.
결론입니다.

1)
이 글은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과 ADHD 발생과의 관계는 전혀 없다를 주장하는 글이 아닙니다.
단지 상대위험도에 의해 타이레놀에 대한 두려움이 과장되는 것을 막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전에도 임신 중 타이레놀과 ADHD 발생가능성에 대한 연구들이 있었고, 위험도는 다양하게 평가되어왔습니다.
아직 지속적으로 연구되어가고 있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얼마나 복용해야 명확히 안전한지 계속 연구되어야겠지요.

2)
그리고 임신 중에 발열이나 통증을 그대로 놓아두었을 때 발생하는 문제는 명확합니다.
신경관 결손, 선천성 심장기형, 구개열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조산이나 유산까지 가능합니다.
해열제에 대한 거부감으로 더욱 위험한 사태를 직면하는 것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이건 관련된 모든 연구논문의 결론에서 하는 말입니다.

3)
지금까지 알려진 현대의약품들은 연구를 통해 과학적으로 그 위험성을 파악하고 분석합니다.
그것은 시중에 나와서도 이루어지고 이러한 연구결과도 현대과학의 성과물인겁니다.
이것으로 인해 타이레놀을 거부하고 연구되지 않은 천연물이나 다른 민간요법들을 사용하는 것은 더욱 위험한 것임을 알아야합니다.
모른다고 하여 위험성이 없는 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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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한사또밥
16/09/04 18:19
수정 아이콘
아이를 가진지 모른 상태에서 아랫배가 너무 아파 습관처럼 먹었던 타이레놀 한알이 떠올랐던 제게 유심히 읽어보게 되는 글이네요...한가지 더,출산 후 수유와도 이 연구가 연결되는지도 알고 싶어지네요..
토니토니쵸파
16/09/04 18:37
수정 아이콘
안타깝게도 이 연구는 수유와 관련된 연구는 아닙니다. 논문에서 수유와 관련된 내용은 전혀 없었습니다.
우파루파
16/09/04 18:22
수정 아이콘
양질의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간만에 논문을 봐서 반갑네요 흐흐.

일하다 보면 막연히 약에 대한 거부반응을 갖고계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단순히 이 약 먹으면 어디가 안좋대!' 라고 생각하고 복용을 안하시려 하시는 분들입니다. (물론, 저를 못 믿어서 그럴 경우도 있겠지만요.)
이득은 보지 못하고 위험성만 보고 거부하시는 경우인데, 가끔 답답해 보이고 안타까운 경우가 있습니다.
언론이나 온라인상에서는 자극적이고 부정적인 부분만 강조하는 성향이 강해서 특히 그런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이 토픽이 더 이슈가 되는 이유는, 타이레놀은 진통제 중에서 제일 부담없이 쓸 수 있고 Risk가 없어서라고 생각합니다.
간독성에 대한 위험성만 제외하면 소아, 노인, 신장애, 임산부 등에게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진통제이기 때문이죠.
'너 진짜 그렇게 안전해?'라고 검증하는 느낌이 강하네요 흐흐.
토니토니쵸파
16/09/04 18:4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저도 이슈가 된 이유가 제일 안전한 약에 대한 위험성의 발견이라 그런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보이는 위험과 보이지 않는 안전에서
자연스럽게 보이는 위험에 신경을 많이 쓰는거는 어쩔수 없다고 봅니다.
그냥 계속 이야기하고 설득해야하는거죠 흐흐
16/09/04 18:26
수정 아이콘
그다지 아픈것도 아닌데 아픈것같은 기분이 든다거나, 곧 아플꺼같다는 이상한 생각으로 막 먹는 사람도 문제지만,
너무 아파서 아무것도 못할지경인데도 약 많이 먹으면 건강에 해롭다고 안먹고 버티는 사람도 문제죠.
친척중에 저 두케이스의 사람이 모두 있는데 걱정이 큽니다.
토니토니쵸파
16/09/04 18:41
수정 아이콘
약물 오남용도 문제고, 정신력(?)으로만 극복하겠다는 사람도 참 걱정스럽죠ㅜ
마브라브
16/09/04 18:28
수정 아이콘
의알못 통계해석알못입니다만^^;
이런거 보면 항상 의문이 드는게
1. 기본적으로 약을 먹는다는건 몸이 안좋다는거고
타이레놀을 안먹은 사람은 몸이 좋다는건데
그 부분의 차이는 어떻게 보는건지

2. 임신중 타이레놀복용이 어떤 인식인지 모르겠지만
아파도 병원가지 못하고 타이레놀을 만병통치약으로
복용하는 사람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아빠의 복용에는 차이가 없다지만
그래도 소득이 많거나 의료보험을 가진 계층이면
더 상태가 나을거같은데 그런 자료는 없는건가요?

3. 그리고 미국엔 타이레놀을 습관적으로
과다복용? 하는 사람도 있다고 들었는데
그런 사람들은 따로 놓고 봐야되지않아 싶네요
(물론 소수라 별 영향이 없을수도^^;)

4. 근데 가장 궁금한게 20~40% 높게 행동에서
문제를 보였지만 ADHD의 확률은 큰 차이없다는
ADHD가 될정도로 증상이 심한건 아니지만
행동에 분명히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인거죠?
근데 그 ADHD정도는 아니지만 심한 차이의
정도라는게 어느정도인지도 좀...

뭐 어찌됬든 복용안하는게 제일 좋겠지만요^^;
토니토니쵸파
16/09/04 18:52
수정 아이콘
1.
약물 복용만으로 보자면 그 위험도는 당연히 약을 먹는게 올라갑니다.
하지만 약을 먹음으로써 약을 먹지 않았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도를 떨어트립니다.

2.
eTable 2에 사회경제적 상황에 따른 위험도 변화를 보여줍니다.
일단 고려를 해봤을 때 위험도는 떨어지네요.
대신 이것이 의료서비스를 잘 받는 것과 더불어, 가정환경 자체가 ADHD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 그런거라고 봅니다.
의료서비스만은 꼬집어서 얘기하는건 모르겠네요.

3.
그럴 수 있습니다.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일단 이 논문에는 얼마나 많은 양을, 얼마나 오랫동안 복용했느냐를 조사하진 않았습니다.

4.
아뇨.
한 아이에게서 ADHD의 증상이 20%~40% 나타난다는 말이 아닙니다.
임신 중 타이레놀을 복용했을 때 ADHD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과
임신 중 타이레놀을 복용하지 않았을 때 ADHD가 발생할 가능성을 상대적으로 비교하면 20~40%라는 이야기입니다.
마브라브
16/09/05 20:11
수정 아이콘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16/09/04 18:54
수정 아이콘
퍼센트와 퍼센트 포인트의 차이에서 오는 소통의 문제랄까...

40% 증가보다는, 2퍼센트포인트 증가라고 썼어야 의사 전달 측면에선 더 효과적이였을 겁니다.

40% 증가라고 쓰는게 더 자극적이라 그렇게 썼겠지만.
토니토니쵸파
16/09/04 18:56
수정 아이콘
이슈몰이를 할려면 큰 숫자가 좋으니깐요 흐흐
TheLasid
16/09/04 19:02
수정 아이콘
생소한 분야라 신선하네요. 생각보다 ADHD에 영향을 주는 팩터가 많군요.

통제한 covariates 중에서 pre-pregnancy BMI는 여성의 임신전 비만도인가요? 저런 것도 영향을 주나보군요...

그리고 통제를 해도 32주차의 타이레놀 섭취는 위험도가 꽤 높아보이네요....
언급하신 두 번째 논문에선 임신 3기 중 2기 이상에서 타이레놀을 복용했을 시 위험도가 증가한다고 하셨는데, 이 논문에서도 그런게 반영된 건가요?
얼핏 보기엔 해당 부분을 특별히 반영한 건 아닌 것 같은데...언론에서 과장하는 것은 사실이겠지만, 기존 연구에 비해서 실제 타이레놀의 위험성이 더 높다고 봐야하는 건 아닌지 궁금합니다.
토니토니쵸파
16/09/04 19:11
수정 아이콘
이 논문에서는 단순히 18주차와 32주차만 복용했는지만 보고 중복으로 사용했는지 여부는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포켓토이
16/09/04 19:28
수정 아이콘
ADHD가 마케팅적으로 굉장히 다양하게 활용되잖아요... (주로 겁주는데)
그럴때마다 ADHD는 인정되지 않는 허구의 질환이다- 뭐 이런 얘기를 자주 봤는데
이런 논문도 나오는거 보면 ADHD라는건 분명히 존재하는 질환인가보죠?
pgr-292513
16/09/04 19:45
수정 아이콘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하루만 가보시면 허구의 질환이라는 얘기 쏙 들어가실듯 크크
애들은 원래 그런거 아니냐고들 하는데
편두통 우울증 등등 지금은 질병이라고 불리는 것들중 상당수는 옛날에는 원래 그런거려니 했던 것들 많이 있어요
아 예시가 별로 안좋네...;
사악군
16/09/04 23:53
수정 아이콘
가보면 오히려 허구의 질환이라 하게 되지 않을지.. 그 나이대 애들 죄다 그렇잖아용.. 질환이라기보다 인간본성같음 크크크크
토니토니쵸파
16/09/05 00:51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
승리하라
16/09/05 18:37
수정 아이콘
그 나이대 애들 죄다 그렇지 않아요? 라고 묻는 Adhd 아이 학부모가 제일 답답합니다. Adhd 아이들은 그냥 산만한 아이들과 아주이주아주아주 정말정말정말정말 차원이 다릅니다.
토니토니쵸파
16/09/04 20:56
수정 아이콘
정신과 질병의 국제기준이 되는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WHO에서 만든 국제질병분류(ICD-10)와 미국정신의학회에서 만든 정신장애의 진단 및 통계(DSM-5)에서도 ADHD가 나옵니다.
어떻게 보면 허구의 질환이라고 말하는게 무언가를 위한 마케팅일수도 있죠.
도라귀염
16/09/04 21:29
수정 아이콘
adhd 치료제의 도시전설도 궁금하긴 한데 누가 다뤄줄 사람이 없을지
토니토니쵸파
16/09/04 21:42
수정 아이콘
어떤 도시전설이 있나요???
16/09/04 22:15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16/09/04 22:26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새별오름
16/09/04 23:51
수정 아이콘
임산부 입장에선 약이 정말 안전하다해도 꺼려지더라구요. 탈리도마이드 사례도 있고해서.
저도 임신 중에 타이레놀 몇 알 먹었는데 이 기사 보고 걱정이 얼마나 되던지...2%라니 정말 다행입니다ㅜㅜ
토니토니쵸파
16/09/04 23:59
수정 아이콘
상당수의 양을 장기간 복용하지 않으셨다면 약에 대한 영향은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스카야
16/09/05 07:56
수정 아이콘
임산부 분들이야 0.xxxx2퍼센트라도 피하고 싶으실 것 같긴하네요 흐흐
근데 다른 성분의 진통제도 문제가 있을까요?
이부프로펜이나 나프록센 등등 다른 진통제 논문도 그럴까 궁금하네요~
바람숲
16/09/05 08:20
수정 아이콘
임신삼분기때 이부프로펜을 한두알이상 반복적으로 먹으면 태아 폐 신장 심장에 심각한 기형을 유발시켜서 절대 처방 하면 안됩니다.
아주 흔하게 쓰이는 약물이라 그만큼 잘 알려진 건데도 또 사고가 나고, 산모가 의사가 처방한 이부프로펜 먹다가 태어난 아기가 폐, 신장기능 부전으로 삼일만에 죽는 것도 봤고요.
임신 중 믿을 수 있는 해열진통제는 타이레놀이 아닌가...
임신 중 고열 자체를 방치하면 아기가 척추이분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해열제는 먹는게 낫지 않나 싶고요.
교과서에 언급될 정도로 신뢰가 가는 ADHD 연관인자는 술인 거 같습니다.

타이레놀이 무서워지게 만드려는 의도의 논문은 아니겠지만, 그것에 우선해서 임신 중에 안 아프도록, 사람 많은데 안가는게 최선이죠.

비슷한 느낌의 연구들은 계속 있는 거 같은데요,
제 경험으로는
미숙아에서, 동맥관이라는 병으로 나름 간단한 심장 수술을 받으면 뇌발달에도 안 좋고, adhd가 더 생기고 어쩌고 하는 걸 신생아학회에서 발표했고 그걸 토대로 소아심장 선생님들한테 동맥관 수술을 계속해도 되겠냐고 물어보는 경우가 있었어요.
애초에 그런 미숙아들은 신생아선생님들이 보고 있다가 산소포화도 등의 활력징후 유지를 약물과 인공호흡기로 못하겠고 그래서 동맥관 수술을 고려하고 소아심장 선생님들에게 자문을 구하고, 소아심장 선생님들은 수술 시행쪽으로 결정을 하고 흉부외과 선생님들이 수술을 하고 그 이후 경과를 보게되는 과정이 이어지는 건데 말이죠.
단순하게 보면 애초에 그런 미숙아는 수술안하면 죽을 상태니까 하는 건데(실제로 몸무게 일이킬로인 아기들 심장수술을 안해도되는데 할 이유가 없죠) 했더니 뇌발달에도 안좋고 adhd 에도 안좋고 ...
제 느낌으로 이런방향의 논문은 논문 점수 얻으려고 쓰는 듯. 물론 대규모로 돈 써서 하는 거니 공이야 들였겠지만요.

논문 쓰는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가치가 작은 논문들이 모여서 의미가 큰 논문의 기초가 되기도 하는 거지만,
논문이 범람하는 요즘 시대에 특히 의학논문 하나하나에 일반인들이, 일반의사들이 의미를 두는건 피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논문은 이럴수도 있고 저럴수도 있는 내용을 논문 좀 잘 쓰시는 분들이 각잡고 한번 써본 논리적인 창작물이지 않나,
개인적으로는 폄하 아닌 폄하를 해봅니다.
의사로서도 교과서에 있는 거나 똑바로 알고 있는게 중요한 거 같구요.
야크모
16/09/05 09:49
수정 아이콘
문송인데도 집중해서 읽었네요.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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