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07/27 20:14:28
Name 군디츠마라
File #1 2016072501001611200078821.jpg (150.6 KB), Download : 76
File #2 2015041500024_1.jpg (26.1 KB), Download : 7
Subject [일반] 성남-여주선(경강선) 전철 요금협상 타결, 9월 중순 개통 예정




http://www.kyeonggi.com/?mod=news&act=articleView&idxno=1213571

더불어민주당 소병훈(경기광주 갑) 의원이 요금문제로 개통이 지연되고 있는 경강선(판교~여주) 전철 관련해 코레일, 국토부, 경기도 사이에 중재에 나서 결국 운임협상이 타결되어 9월 중순 개통 예정이라고 합니다.

기사에서 소병훈 의원이 남경필 지사의 통큰 결단에 감사한다고 말했는데 후속 기사를 보니 경기도가 환승할인 적자 13억원을 더 부담하는 조건으로 통합요금제 적용에 합의한 걸로 보이네요.

경강선(판교~여주) 전철은 2009년 착공해 2016년 현재 완공되어 3개월 넘게 시운전 중임에도 불구하고 적자를 우려해 기본운임 1,600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철도공사와 현행 통합요금제 유지를 주장하는 경기도 측과 협상이 되지 않아 개통이 지연된 상황이었습니다.

사실 이 문제의 원인은 2013년에 있었던 수서발 KTX 민영화 논란과 관련이 있습니다. 정부에서 수서발 KTX를 코레일 직영이 아닌 별도의 공기업을 설립해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이후 논란이 일자 코레일 소속 자회사인 '수서고속철도(STR)' 을 발족해 운영하게 되었는데 코레일 측은 흑자인 KTX는 별도 업체가 운영하고 적자노선만 떠안기는 건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며 반발하자 국토부는 일반 노선에도 경쟁입찰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고 성남-여주 구간도 거기에 해당이 되었습니다만 서울도시철도공사를 제외한 어떠한 업체(심지어 코레일조차)도 입찰을 하지 않았죠.

도철 또한 실제 수익보다는 서울메트로와의 합병에 대비해 조직 규모를 키우겠다는 목적으로 입찰한거라 운임 수준을 신분당선 수준으로 높게 잡았고 서울시에 적자보전을 요청했지만 서울시의회는 "서울시 구간을 하나도 안 지나가는 노선에 적자를 부담할 이유가 없다"며 퇴짜를 놓는 바람에 결국 입찰을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사실 성남-여주 구간은 100% 국비로 건설된 노선이라 민자구간인 신분당선처럼 추가요금을 받을 명분이 적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현행 요금이 유지되기는 했지만 이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은 흑자노선인 KTX를 민영화해서 경쟁을 하겠다는 국토부의 정책과 그에 대한 코레일의 반발인지라 만일 계획대로 수서발 KTX를 코레일이 운영했다면 이런 문제 자체가 생길 일이 없었을 겁니다. 결국 개통 지연으로 인한 손해는 해당 지자체와 주민들만 보고 말았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광개토태왕
16/07/27 21:03
수정 아이콘
어차피 탈일도 별로 없겠네요...... 요금도 비싸고....
Camomile
16/07/27 22:07
수정 아이콘
뭔가 타결의 과정을 보니 정치드라마를 보는 듯하네요.
저대로 정치물 시나리오 써도 될 거 같습니다.
홍승식
16/07/28 15:28
수정 아이콘
이게 운행을 해야 충주까지 오는 중부내륙선도 운행할 거라 다행이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6760 [일반] 한화 암흑기 시절을 회상하며.. [22] 삭제됨5915 16/08/04 5915 2
66759 [일반] 재회 (前) [5] Jace Beleren4271 16/08/04 4271 4
66758 [일반] [KBO] 두산 정재훈 부상 소식 / 김지용 괜찮으려나? [5] The xian5004 16/08/04 5004 0
66757 [일반] [I.B.I] 오늘 있었던 잡다한 이야기 모음, 약간의 생각 [32] pioren6774 16/08/04 6774 1
66756 [일반] 오! 한강의 한 장면. [57] 사악군10561 16/08/03 10561 12
66755 [일반] 시계덕후(?)의 짧은 일문일답들. [64] 유유히13885 16/08/03 13885 17
66754 [일반] [야구] 한화 불펜 핵심 장민재 팔꿈치 통증 2군행 [42] 피아니시모7630 16/08/03 7630 0
66752 [일반] 잡년 페미니즘의 등장 "네가 하면 나도 한다" [118] Sarada15571 16/08/03 15571 5
66751 [일반] 바라만 보아도 기대되는 그 이름, 영화 '설리' [31] Jace Beleren9235 16/08/03 9235 0
66750 [일반] [야구] 요일별 성적과 1~3차전 성적. [10] 흐흐흐흐흐흐4761 16/08/03 4761 0
66749 [일반] [짤평] <수어사이드 스쿼드> - DC야 고만 좀 닦아라 [83] 마스터충달9788 16/08/03 9788 12
66748 [일반] 이탈리아 함선 이야기 - 전간기 이탈리아 항공모함 건함 계획의 실패 [18] 레이오네7232 16/08/03 7232 6
66747 [일반] <약스포>15세로 나와 망한 할리퀸(부제:수어사이드스쿼드) [31] HORY7585 16/08/03 7585 2
66746 [일반] 회덮밥 [41] becker10651 16/08/03 10651 93
66745 [일반] 우리나라 남자들이 좋아하는 이상적인 몸매는? [157] 성동구30454 16/08/03 30454 4
66744 [일반] 김무성 전 대표가 간만에 움직임을 보이네요. [26] 하심군8202 16/08/03 8202 0
66743 [일반] <약스포> 내가 DC영화를 다시 보면 성을 간다 <수어사이드 스쿼드> [38] 상여선인29267 16/08/03 29267 1
66741 [일반] (약스포) 수어사이드 스쿼드(2016) - 고담지역 싱글 모임 [19] 피로링6271 16/08/03 6271 0
66740 [일반] (스포X) 수어사이드 스쿼드 보고 왔습니다. [31] 은하관제7462 16/08/03 7462 1
66739 [일반] 분뇨조절장애. [13] 세인트6364 16/08/03 6364 4
66738 [일반] [마마무][오마이걸][에이프릴] 8월 걸그룹 콘서트 정보글.. [17] wlsak5487 16/08/03 5487 0
66737 [일반] <제이슨 본>의 각본상의 의문점들(스포일러) [42] 구밀복검9748 16/08/03 9748 2
66736 [일반] 힛 더 스테이지 1회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 [6] 삭제됨4861 16/08/03 4861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