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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7/16 10:34:19
Name Neanderthal
Subject [일반] 우리나라에서는 이제 군부 쿠데타는 더 이상 벌어지지 않겠죠?
터키의 군부 쿠데타 뉴스를 보다 보니 갑자기 이런 의문이 드네요. 사실 우리나라도 군부 쿠데타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는 나라이긴 했지요. 마지막 군부 쿠데타라고 볼 수 있는 게 전두환 주도로 이루어진 1979년의 "12-12사건"이라고 본다면 그로부터 어언 36년 반 정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재임 시절 하나회 숙청을 통해서 군부의 핵심 파벌을 제거하긴 했고 이제 민주주의도 어느 정도 성숙해 진 건 사실이라 앞으로 예전 같은 군부 쿠데타는 더 이상 벌어질 것 같지는 않기 합니다만 그래도 최근에 민주주의가 다소 후퇴한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일들이 좀 있었던 터라 정말 가능성이 0%일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요즘은 워낙 정보통신도 발달이 되어 있어서 설사 몇몇 군 장성들이 쿠데타 모의를 한다고 하더라도 보안도 유지하기 어려울 테고 잘은 모르지만 이제는 군도 상당히 공무원 조직화(?)된 것 같아서 예전의 박정희나 전두환처럼 군을 틀어쥘 카리스마(?)있는 군인들도 없는 것 같긴 합니다만...결정적으로 예전처럼 미국이 이를 묵인해 줄 리도 없을 테니 이제 한국은 군부 쿠데타를 걱정하는 단계는 한참 넘어섰다고 봐도 되겠지요? 그래도 이건 발전이라고 봐도 되겠네요.

(추가: 그런데 하나회 숙청은 어떻게 그렇게 성공할 수 있었을까요? 김영삼 바로 직전 대통령이 12-12사건의 주역이자 하나회 핵심멤버였던 노태우였는데...하나회 숙청이 그만큼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걸까요?...당시 군인들이 반발이 없었다는 게 신기하네요..."이거, 뭔 짓이야?"하고 다시 한번 "땅크"몰고 진격했을법도 한데...--;;)



법정에서의 동창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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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roc
16/07/16 10:36
수정 아이콘
그게 참 애매한게 없을 거 같다는 생각은 드는데, 한국군이 완전한 문민통제이냐 하면 그게 아니라서 말이죠.
단지 다행인건 군 높으신 분들이 이정도 수준에서(사실상 제복군인을 위한 국방부장관이라는 자리, 많은 혜택, 그리고 생계형 비리)
만족하고 있어서 딱히 큰 격변이 없으면 움직일 거 같지는 않습니다.
또한 민주 사회의 징병제라는 것도 이젠 거대한 쿠데타 방지의 아이러니하게도 장벽이죠.
영원한초보
16/07/16 11:20
수정 아이콘
군인이 생계형 비리인가요?
비리 시작을 보면 장군들 많은데요
대령전역만해도 중산층 이상 생활할텐데요
16/07/16 11:25
수정 아이콘
생계형 비리는 예전에 국방부 장관이 친 드립이죠..
그 때 이후로 군 비리 터지면 저것도 생계형이냐고 조롱하는걸로..
영원한초보
16/07/16 11:38
수정 아이콘
읔 드립을 몰라봤꾼요 그리고의 의미를 알았어야 하는데 ㅜㅜ
루크레티아
16/07/16 10:36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는 이제 윗대가리 똥별들이 쿠데타 하자고 해도 아래 위관급들과 병사들이 시원하게 씹을 겁니다. 특히 진짜로 총 든 병사들이요.
Grateful Days~
16/07/16 10:39
수정 아이콘
김영삼형님 아니었으면 아직도 저 공포에 시달렸을것 같습니다.
나이트해머
16/07/16 10:41
수정 아이콘
과거 일본 제국 시기 일본군의 폭주의 근간에는 대공황의 충격파를 직격으로 얻어맞아 정부에 대한 증오가 끓어오르던 일반 병사들의 동조와 마찬가지로 대공황의 충격파에 정부에 대한 믿음이 무너진 밀반 대중들의 동조가 있었습니다. 그게 없고 일반 대중이 정부를 지지할때는 예산안을 쥐고 흔드는 정부에게 군부가 계속 억눌렸죠. 그래서 해군조약으로 강제감축도 당하고.

제도적으로 독립적인 권한이 넓게 보장되던 일본 군부마저 일반 병사들의 호응이 없으면 꼼짝도 못했습니다. 지금의 한국군은 그에 비해 더욱 제약받는데다 쿠데타 비스무리한 짓을 하는 순간 당장 일반 병사들이 거부하고 역으로 그 주도자들을 체포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현재의 한국군이 문민통제가 형편없기 때문에 군대가 멋대로 니나노 하고 그걸 어떻게 해보려는 걸 거부하는 짓을 자행합니다만, 그게 바로 쿠데타로 연결되긴 좀 힘들다 이거죠.
안스브저그
16/07/16 10:41
수정 아이콘
군부 윗선들은 쿠데타보다 방산비리로 한건 크게 해먹으려 하고 있죠.
누구도날막지모텔
16/07/16 10:43
수정 아이콘
메타가 변한듯하죠..
아케르나르
16/07/16 16:36
수정 아이콘
근데 모든 군사쿠데타가 그렇지는 않겠지만, 일부는 썩어빠진 군부 윗선 또는 정부를 뒤엎어보겠다고 일어나지 않나요? 5.16만 해도 취지는 그랬었던 걸로 알고 있어요. 영관급 장교가 주축이었고, 그나마 있던 장성 몇몇은 얼굴마담이었죠. 5.16을 옹호하자는 얘기는 아니지만요.
안스브저그
16/07/16 21:04
수정 아이콘
저는 5.16의 명분이 그렇지 핵심은 군 인사적체가 문제가 더 컷다고 봅니다.
16/07/16 10:42
수정 아이콘
네덜란드님 글은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16/07/16 10:45
수정 아이콘
쿠테타가 이제는 일신에 별 도움도 안될껄요..이미 너무 많이 겪음..
순규하라민아쑥
16/07/16 10:46
수정 아이콘
일단 쿠데타 일어나면 사병들이 지휘관들 뒤에서 총쏠걸요?
그리고 군/경 무기고 열어서 대응하는 세력 만들 곳도 한두곳이 아닐테구요.
카미트리아
16/07/16 10:46
수정 아이콘
김영삼 전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 역대급 공과 역대급 과를 같이 가지고 있지요..

둘 중 한가지만 가지고 있었으면...
영웅 취급이였거나, 역적 취급이거나 였을 겁니다
SkyClouD
16/07/16 16:25
수정 아이콘
김영삼 전 대통령의 '과'가 솔직히 역대급이라는 생각은 안드네요.
IMF는 김영삼 전 대통령만의 과라고 보긴 좀 애매하죠. 그나마도 금융실명제 아니였으면 데미지가 얼마나 더 나왔을진...
솔직히 김영삼 전 대통령은 너무 부풀려진 과와, 생각보다 과소평과되는 공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금융실명제, 하나회 척결,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대통령의 권위 감소(문민정부) 만으로도 웬만한 과는 다 상쇄하고도 남을거라 봐요.
카미트리아
16/07/16 19:17
수정 아이콘
뭐, 저도 과보다 공이 크다고는 생각합니다만은 ..

저 시기에 딴 사람이 대통령이었다면 IMF를 막을수 잇었을까와
딴 대통령이면 하나회 척결과 금융실명제를 해낼수 있었을까 두 질문다 글세...라는 답변이 나와서요...

뭐, 그래도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다보니 저렇게 표현했습니다.
제가 아닌 누군가에겐 절대 용서 되지 않는 과이기도 하더라고요
도들도들
16/07/16 21:30
수정 아이콘
김영삼의 가장 큰 과는 대통령이 되는 과정에 있었죠.
SkyClouD
16/07/17 16:15
수정 아이콘
그게 제일 심각한 똥인데, 그건 대통령으로서의 과는 아니라고 봐서요.
스타로드
16/07/16 22:02
수정 아이콘
대통령 되기 전이지만 삼당합당이라는 거대한 똥을 싸놓으셔서...
SkyClouD
16/07/17 16:15
수정 아이콘
처리하는데 30년이 넘게 걸릴 거대한 똥이라는데 공감합니다.
16/07/16 10:46
수정 아이콘
5.16쿠테타나 12.12쿠테타보면 안일어난다는 보장은없지만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죠.
종이사진
16/07/16 10:48
수정 아이콘
쿠테타는 위험부담이 높아서...
지금도 현역장성들은 군비리로 충분히 안온하게 살고 있는데,
굳이 나서서 유명해지고 손가락질을 받으려 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어둠의노사모
16/07/16 10:50
수정 아이콘
정부여당보다 더 신뢰를 못 받는 곳이 군대인데... 불가능하지 않을까요.
비익조
16/07/16 10:50
수정 아이콘
이미 쿠데타급으로 나라 해먹고 있어서...
Samothrace
16/07/16 10:51
수정 아이콘
나라가 박살나지 않는 이상 쿠데타 일어날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어느 군인이 쿠데타에 동참하겠나요
앙토니 마샬
16/07/16 10:52
수정 아이콘
이제 쿠데타는 못할거라 보는게 우리나라는 간부중에서도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징병제라서 임관한 장교들이 있고, 그 장교들의 손엔 스마트폰이 쥐어져있죠. 쿠데타는 정보가 새어나가지 않는게 제일 중요한데 스마트폰의 발달이 쿠데타를 막고있다고 생각합니다.
주먹쥐고휘둘러
16/07/16 10:55
수정 아이콘
딱히 쿠데타를 벌일것 같지는 않은데 막상 한다고 한들 국민들이 딱히 저항에 나설 것 같지도 않네요.
안두인 린
16/07/16 10:56
수정 아이콘
차막혀서 서울에 진입도 못하고 탱크 돌아다니면 1분안에 sns에 쫙 퍼져요
공허진
16/07/16 11:03
수정 아이콘
매국노와 쿠데타 자손들이 득세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 늘 경계해야 한다고 봅니다
군장성 중에도 국민을 개 돼지라고 생각하는 인간이 있을 수도 있거든요
Korea_Republic
16/07/16 19:41
수정 아이콘
있을 수도 있는게 아니라 이미 있죠. 방산비리는 생계형 비리라는 드립 나오는거 보세요. 국민을 정말로 두려워 한다면 그런 소리할 엄두를 못내죠.
The Variable
16/07/16 11:04
수정 아이콘
워낙 꿀빨기 좋은 집단이라 굳이 나설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허허허...
16/07/16 11:06
수정 아이콘
유시민 작가가 뭔 강연에서 김영삼 대통령의 하나회 숙청으로 인하여 정치군인의 쿠데타 공포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고 했던 기억이 있는데....
Jace Beleren
16/07/16 11:08
수정 아이콘
특별히 유시민 작가의 생각이라기보단 정론이죠.
MoveCrowd
16/07/16 11:12
수정 아이콘
김영삼, 김대중 덕분에 '죄를 지어도 잘나면 발 안받게 된다'라는 것을 국가적으로 인정한 사례가 되버렸죠.
키이나
16/07/16 11:17
수정 아이콘
김영삼 대통령 시기에 전두환 노태우 처벌 및 석방이 있었지만 김대중 대통령 시기에는 특별히 기억나는게 없네요. 나이들수록 기억력이......
16/07/16 11:22
수정 아이콘
김영삼 정부 말기에 대화합 차원에서 사면됐는데, 당시 김영삼의 상태를 생각하면 당선자였던 김대중의 입김이 있었다고 봐야겠죠.
키이나
16/07/16 11:52
수정 아이콘
대통령선거 전부터 사면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김대중의 입김이 작용했다고 보는건 무리 아닌가요??그리고 어쨋든 사면은 대통령의 권한인데 결론적으로는 김영삼이 사면시킨거라고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김대중의 입김이 있었다고 하는 자료가 혹시 있나요??
무무무무무무
16/07/16 12:18
수정 아이콘
입김 정도가 아니라 김대중 대통령이 대선 앞두고 국민대통합을 위해 전-노씨를 사면해야 한다고 얘기했고 대선 당선되고 김영삼 대통령에게 이를 건의해서 이뤄진거였으니까요. 당시엔 김대중이 이렇게 자기 죽이려는 사람들도 용서할 정도로 큰 인물이다라는 얘기도 많았고.... 이게 기껏해야 20년이 안되는 일인데 자료 찾으라는 얘기까지 나올줄은 몰랐네요. 여기 아재 사이트 아니었나....
행운유수
16/07/16 12:50
수정 아이콘
의외로 어린 분들도 많은 것 같더군요..

당시를 살면서 방송뉴스와 신문을 보고 그냥 실시간으로 벌어지는 동시대의 사건 정도로 받아들였는데 자료를 요구하는 글을 보게 되다니, 세월이 정말 많이 흘렀나 봅니다.
그만큼 나이를 먹었다는 사실..서글퍼지기도..ㅠ
키이나
16/07/16 15:25
수정 아이콘
나이는 이미 아재에 속하지만 그 당시 꽤 어렸고 해외에 거주했었습니다. 그리고 그냥 자료에 대해서 물어본건데.... '증거자료 가져와라' 같은 의미은 아니었습니다.
16/07/16 13:00
수정 아이콘
전두환, 노태우 사면은 김대중 전 대통령 의지라는게 이미 정설 아닌가요?
사악군
16/07/16 14:20
수정 아이콘
설이 아니라 공개적으로 그렇게 한건데.. 그 시절 기억하는 아재들은 그냥 겪어서 아는거에요. 그 시절 신문 읽었던 세대들은..
DSP.First
16/07/16 18:21
수정 아이콘
저도 그때 일이 생각나네요.
김대중이 큰사람이라는 생각보다 정말 한없이 퍼주는 호구가 생각났었네요.
Igor.G.Ne
16/07/16 11:14
수정 아이콘
어느 정권인지 모르겟지만 '방산비리 완전 척결'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관련자들을 모두 실형으로 중징계한다면 쿠데타가 날 것이라고 봅니다.
16/07/16 11:26
수정 아이콘
어떻게든 헛점을 파고들어 계속 해먹을 연구를 하지, 쿠데타를 기획하진 않을 겁니다. 대한민국 같은 곳에서 군이 쿠데타를 시도하면 그간 빼먹던 뒷구녕만 싹 막히고 패망할테니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을 것이고... 애초에 실행 가능한 기획을 할 수 있는지도 의문이지만요(...)
영원한초보
16/07/16 11:23
수정 아이콘
박근혜가 10년만 더 하면 쿠데타 가능할 듯 하네요
후천적파오후
16/07/16 11:25
수정 아이콘
김영삼 전 대통령같이 치밀하고 확실하게 찍어누르는 대통령 한명이 방산비리 완전 척결을 내세워야 안일어나지 않으까..싶네요
하리잔
16/07/16 12:18
수정 아이콘
치밀? 김영삼 대통령이 하나회를 척결할 수 있었던건 그가 치밀하지 않아서이죠. 하나회에서 장성 진급자 명단올렸는데 화끈한 김영삼대통령이 빡쳐서 하루아침에 장성들 목 줄줄이 다 날려서, 대처할 틈도 없이 당한거죠. 아마 치밀하게 계획하고 실행 옮겼으면 실패했을꺼에요. 워낙 뿌리 깊은 조직이라.
Korea_Republic
16/07/16 19:50
수정 아이콘
오래전부터 준비는 해왔다고 합니다. 집권하자마자 바로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말이죠. 무대뽀 이미지가 있는 분이지만 하나회라는 막강한 세력을 무작정 때려잡긴 쉽지 않았을겁니다.
리스키
16/07/16 21:38
수정 아이콘
그당시 군부가 대통령이 빡쳐서 하루 아침에 목 날릴 수 있는 세력은 아니었는데요. 김영삼은 금융실명제 준비과정만 봐도 알 수 있듯이 하나 잡고 밀어붙일 때 철두철미하게 준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16/07/17 02:37
수정 아이콘
엄청 영리한 사람인데요
막말로 빡돌아서
아무 준비도 없이

하나회 해체해

이랬으면 군부 쿠데타가 한번 더 일어나도 이상할게 없는 상황이였습니다
침묵하는자
16/07/16 11:32
수정 아이콘
그런 생각을 할 만큼 생각이 많은 군인이 얼마나 많을까요?

요즘 메타는 그런게 아니라 해먹는거죠.

군 비리가 너무 많아서 큰것만 털고있는데, 작은것만 털어도 10년은 갈겁니다 ㅡㅡ;
아재요
16/07/16 11:36
수정 아이콘
방산비리 파헤치지 않고 군인연금 안 건드는 거 보면 대놓고 쿠데타 말은 안 해도 무서우니까 그렇겠죠.
16/07/16 11:40
수정 아이콘
쿠데타가 아니라 나라 자체가 이제 어느정도 완숙기에 접어들어서 어떠한 내부적인 큰 변화는 없을 것 같아요.
16/07/16 11:55
수정 아이콘
요즘 젊은애들이 윗대가리가 쿠데타한다고 움직이라고하면 움직일까요?
병사들 대부분 안움직일듯
16/07/16 12:02
수정 아이콘
민주화된 국가의 징병제 군대에서 쿠데타가 성공할 정도면, 쿠데타를 당한 정부에게도 문제가 있는 상황이라고 봐야죠.
16/07/16 12:07
수정 아이콘
저는 근래에 이런 걱정을 조금 했었는데, 박정희-전두환같이 군인이 정계의 탑이 되기 위한 쿠데타는 나오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친위 쿠데타는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16/07/16 12:16
수정 아이콘
이미 충분히해먹고 배불러서 보수쪽에 잘충성할듯
무무무무무무
16/07/16 12:21
수정 아이콘
일단 군인이 움직여야 하는데 직업군인이면 모를까 징병제 군인들이 1-2년 지나면 아저씨 될 사람들 말을 듣고 목숨을 걸겠습니까....
모리건 앤슬랜드
16/07/16 12:25
수정 아이콘
쿠데타 명령같은건 안들어도 항명죄가 아닐뿐더러, 거기서 총들어서 쏴도 상관살해죄 하극상 이런게 아니고 내란진압행위로 훈장에 진급확정인데 감히 쿠데타 못일으키죠 잃을게 더 많은데
이라니
16/07/16 12:25
수정 아이콘
박정희때도 전두환때도 징병제였잖아요....
이진아
16/07/16 12:26
수정 아이콘
근데 요즘 병사라고 해도 뭐 별거있나요
병사는 그저 위에서 명령하면 따라야지 불의한 쿠데타라고 개인적으로 저항하고 그럴수가 있나요
다들 우물쭈물 하고 있다가 쿠데타 일으킨놈들이 머리에 권총 들이대거나 누구 하나 쏴버리기라도 하면 벌벌 떨면서 걍 시키는대로 할것같은데...
그 당시 쿠데타에 동참해야 했던 병사들도 마찬가지였겠죠. 병사 레벨에서 뭐가 딱히 바뀌진 않았을것 같아요.
16/07/16 13:03
수정 아이콘
30년전과 지금은 병사들의 사회적인 이해도 및 지적 수준이 차원이 다릅니다.
우물쭈물하다가 누구 하나 쏴버리면 그 쏴버리기라도 하면? 벌벌 떠는게 아니라 장교 프래깅 나옵니다.
국개론이니 20대 개X끼론 그러는데 한국 청년들은 바보가 아니에요.
이진아
16/07/16 13:14
수정 아이콘
매우 부정적입니다. 바보라서 가만히 있는게 아니라 똑똑하니까 가만히 있어야죠...
쿠데타라면 일단 개막장 상황이고 누가 누굴 믿어야할지, 같은 분대에 있는 전우도 무슨생각을 하고있는지 모를상황인데 서슬퍼렇게 공포분위기 조성하는 상황에서 나홀로 장교프래깅이요...?
영웅놀이 하자고 목숨 위태해질 거 아니라면 그냥 가만히 있는게 목숨보존하며 살길이죠. 누군가 조직적으로 반 쿠데타 세력을 규합하면야 그제야 뭉칠지 모를일이지만 리더십없는 모래알같은 병사들은 힘없습니다. 이래저래 병사들은 뭐같은 상황일 뿐이죠.
EatDrinkSleep
16/07/16 13:55
수정 아이콘
음.. 군대에서 얼마나 병력들이 수동적인지 봤던 입장에서는 절대 그 상황에서 프래깅 안나온다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주변환경이 미치는 영향은 정말 무섭습니다..
소독용 에탄올
16/07/18 13:34
수정 아이콘
확신까지는 어려울 듯 합니다.
수동적인 병력이라고 프래깅이 안생기는 것은 아니거든요.
당장 강압적인 조건으로 '일시적'인 발생가능성 감소가 가능이야 하겠지만,
해당 강압적인 조건이 단지 상대적으로 느슨해지는 것 만으로도 강요당했다는 조건은 프래깅 가능성을 올리니까요.

주변환경이 미치는 영향은 상당하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니고 해당하는 영향의 작동방향은 개인마다 상이합니다.
바닥까지 긁어가는 현 한국군 징병체계에서 말씀하신 일관된 반응이 나타날 공산은 생각만큼 높지 않고요.
EatDrinkSleep
16/07/16 13:58
수정 아이콘
그리고 쿠테타군이 등신이 아니면 우리 반란군이다 할 것 같지도 않고요. 쿠테타 진압하러 간다, 북한 특작부대 잡으러 간다 하겠죠. 당장 518때 투입된 특전사들도 자기들이 왜 여기 있는지 모르고 투입되었고, 같은 육군부대인 육군보병학교 장병들은 아군인지도 모르고 무반동총 꺼내와서 시민을 때려잡는 정체불명의 무장세력과 교전벌이기도 했죠.
산적왕루피
16/07/16 16:54
수정 아이콘
아..시민진압부대(?)에 일시적으로 대항했던 부대도 있나 보네요??
10일 중 초반에 일어났으리라 생각하는데...그래서 진행과정이나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 혹시 아시나요? 디게 궁금하네요...
아니면 찾을수 있는 자료라도 있을까요? 찾아보게요^^;
EatDrinkSleep
16/07/16 17:22
수정 아이콘
저도 구전으로 들었는지라.. 초반에 광주 상무지구에 위치해있던 육군보병학교 기간병과 특전사간 교전이 있었고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그 당시 부사관으로 계셨던 분에게 들었습니다. 특전사가 온다는 걸 전파를 못받아서 정체불명의 적이 시민을 학살한다고 파악하고 출동했다고 하더군요.
산적왕루피
16/07/16 17:30
수정 아이콘
아 그랬군요. 해당부대 당사자에게 들었으니 소문은 아니겠네요. 감사합니다!
Korea_Republic
16/07/16 19:42
수정 아이콘
교도대하고 11공수가 서로를 오해해서 양측간의 총격전이 있긴 했습니다.
어니닷
16/07/16 12:51
수정 아이콘
쿠데타 일으킨놈들이 밑에 부하들한테 쿠데타하러 가자고 안하죠.
오히려 진압하러 가야 한다고 하겠죠.
행운유수
16/07/16 12:55
수정 아이콘
요즘 병사들은 서든어택을 많이 해서 피아식별 안 하고 막 쏴댈 것 같습니다.

쿠데타 하려다가 쿠데타 당함
Monkey D. Luffy
16/07/16 12:57
수정 아이콘
주한미군이 도와주지 않는 이상 답이 없어요.
아케르나르
16/07/16 16:54
수정 아이콘
과거 쿠데타 때도 미군은 있었어요. 그때 주한미군 규모가 지금보다 컸을 걸요. 휴전선 일부도 미군에서 담당했었고. 5.16은 5천명도 안되는 병력으로 실행됐습니다. 미군까지 갈 것도 없이 당시 야전군에서 몇개 사단만 뺐어도 진압이 가능한 상황이었어요. 그런데도 그렇게 됐습니다.
소독용 에탄올
16/07/16 19:01
수정 아이콘
휴전국에서 적전지역 병력도 빼서 질러버린 쿠데타라...
16/07/16 20:53
수정 아이콘
그건 미군 잘못이아니라 윤보선이랑 장면 잘못이죠. 특히 윤보선이 장면 내쫓겠다고 그냥 가만히 있다가 전복 된겁니다.
아케르나르
16/07/16 21:00
수정 아이콘
그건 그렇죠. 한국 정부의 요구? 승인? 없이는 미군을 한국군 진압하는 데 동원할 수는 없었을 테니까요. 근데 미국 정부에서도 쿠데타를 묵인했다는 얘기가 있어요. 당시 미8군 사령관이 쿠데타 진압을 강력 주장했었는데, 한국/미국 양쪽 정부에서 확답을 안해줬다더군요.
16/07/16 21:03
수정 아이콘
그렇다고는 해도 지 앞가림 하느라고 국운을 운에 맡긴 당시 윗대가리들 잘못이 99퍼죠.
아케르나르
16/07/16 21:12
수정 아이콘
애초 원댓글에 단 제 댓글의 요지도 같은 내용입니다. 주한미군이나 다른 안전장치가 많이 있더라도 쿠데타가 일어날 확률이 0이 아니라는 거죠. 당시에도 장면총리가 수녀원에 숨는 바람에 쿠데타가 기정사실이 돼 버린 거나 마찬가지거든요. 내각제 하에서 윤보선씨한테는 별 힘이 없어요.
16/07/16 23:53
수정 아이콘
윤보선이랑 장면이 알력다툼만 안했으면 충분리 막을 수 있었습니다. 힘이 있고 없고 문제가 아니라요.알고도 지원요청 안한건 윤보선입니다.
가만히 손을 잡으
16/07/16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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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클클. 이래서 과도 많지만 YS는 스타일이 끌리는 부분이 있다니까요.
반면 DJ는 확실히 존경 받을 부분이 있는 것 같지마 재미도 없고 지루한 스타일이고...
IMF라는 큰 짐이 있지만 금융실명제와 군부척결은 정말 아무나 할 수 없었던 일이 맞습니다.
16/07/1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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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 안일어나겠지만 만약에 일어나도 일반 사병들은 자기가 쿠데타에 동원됐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태반일 겁니다.
이인제
16/07/1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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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당합당이 큰 병폐를 남겼지만 한 편으로는 한국의 쿠데타 가능성을 빨리 제거하는데 일조했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노태우 퇴임 이후에 바로 DJ가 대통령이 되었다면 다시 한 번 쿠데타가 일어나고 계속해서 그런 쿠데타들이 반복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해요.
kartagra
16/07/1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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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 시도야 가능하겠지만, 좀만 시간끌리면 바로 프래깅 일어난다에 한표 겁니다. 정보 통제라는게 생각보다 쉬울 것 같진 않거든요.
홍승식
16/07/1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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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한국의 사정상 쿠데타로 정권을 잡아서 이득을 볼 수 있는 사회가 아니죠.
그냥 생계형 비리를 계속하는게 더 안전하고 이익도 큽니다.
Biemann Integral
16/07/1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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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욕망이나 이익이 있다면 쿠데타가 일어날 수 있겠지만, 군인이 쿠데타 시도할 필요가 없죠. 지금도 잘 먹고 잘 살고 있는데요 뭐.

한편으로는 쿠데타가 절대 일어나서는 안됩니다.

그런 상황이라면 정권이 정말 독재의 극을 보여주거나 민생이 안좋은 상활일겁니다.
그 때 군부의 힘으로 정권이 뒤집히면 안됩니다. 그러면 역사의 반복이에요.
그 상황은 우리가, 반드시 국민들이 뒤집어야 합니다. 그래야 잘못된 나라를 바로세울 수 있을 것입니다.
-안군-
16/07/16 15:19
수정 아이콘
쿠데타가 일어나는 나라들은 나름대로 군부가 독자적인 세력을 가지고, 강력한 지도자가 정부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움직일만한 기반이 갖춰져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하나회가 박살나면서 그런게 사라져버렸죠...
Korea_Republic
16/07/16 19:54
수정 아이콘
단순히 하나회 박살에서 그친게 아니라 하나회 같은 사조직이 뿌리내릴 수 없게 만들었죠.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6/07/1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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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의 저 사진 보다는 이 사진 추천합니다 크크
http://blog.joins.com/usr/g/a/gangbk/63/2korea100y08.jpg
3막1장
16/07/16 23:26
수정 아이콘
무슨 사진인지 안봐도 알겠다능...
중년남자끼리 손은 왜 잡는거요!!
bemanner
16/07/16 16:14
수정 아이콘
수도권 밖에서 쳐들어오는 건 무리죠. 최근 몇 번의 북한 도발 때 군 체계 거쳐서 소식 날아오는 거보다 언론에서 소식 날아오는게 빨라서(직접 일을 겪은 부대야 안 그렇겠습니다만).. 직업 군인들이 위에서 들리는 소식만 믿는게 아니라 확인을 분명히 할 거 거든요. 그러면 적극적으로 내부에서 반항은 못하더라도 흩어지는 건 순식간이고요. 중간에 다른 부대가 한 번이라도 저지하는 순간 끝나겠죠. 아무도 안 가로막을 정도로 막장이면 그냥 군사쿠데타일어날 만한 건데 한국이 그 정도 나라는 아니고.

안쪽에서 청와대 쳐들어오면 어떻게 될지는 다른 분이 써주실 겁니다.
최초의인간
16/07/16 17:15
수정 아이콘
진작 사형 집행을 해버리거나 그도 안되면 평생 감방에서 썩도록 해버려야 했는데 말이죠..
DJ의 입김이 컸다고 보지만 특별사면은 정말 양김 최악의 과오라고 봅니다. 애초에 사면이란 제도 좀 없애버렸으면..
배터리
16/07/16 17:28
수정 아이콘
김영삼 전대통령의 최대 업적이죠. 개인적으로 저 공으로 과를 모두 덮어버릴 정도로 높게 평가합니다.
아케르나르
16/07/16 17:47
수정 아이콘
이십여년 전쯤에 제3공화국이라는 책을 본 적이 있습니다. 5.16 부분은 좀 더 자주 봤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기억을 더듬에서 한 번 써봅니다.

당시 쿠데타 세력들이 대외적으로 내세운 명분은 국가위기, 군부의 부패, 안보 불안 등이었습니다. 2공화국이 들어서고 일년간 전국에서 시위가 끊이지 않았는데, 이걸 국가 위기 상황이라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한데, 내부적으로는 인사 적체도 무시할 순 없었던 것 같습니다. 쿠데타 주역이었던 육사 8기생들이 당시에 중령 정도. 대부분 군 참모부 같은 실병력을 움직이지는 못하는 위치에 있었는데요, 그런 병력을 가진 지휘관들은 조금 뒤에 포섭됐습니다. 대부분 쿠데타 이후 숙청되거나 한직으로 물러나게 되죠.

2공화국은 의원내각제였는데, 대통령은 윤보선 씨, 국무총리는 장면 씨였습니다. 61년 초부터 3월 위기설, 4월 위기설 등 군부가 움직일 지 모른다는 소문이 돌았었고, 대부분 아무 일 없이 지나갔습니다. 5월달도 그저 그렇게 넘어갈 거라는 국민들이 대부분 이었죠. 그런데 정부에서는 쿠데타의 일부 또는 전모를 눈치채고 있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쿠데타가 터지고 며칠 후 윤보선 대통령이 '올 것이 왔다'는 말을 했다는 게 근거라는 얘기도 있지만, 그건 아닌 것 같고, 하여튼 미 정보부에서도 대충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모르는 건 단 한 가지 Dday 뿐이었죠. 그래서 쿠데타 날짜가 일주일만 늦었다면 실패했을 거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61년 5월 16일 새벽. 동원된 병력은 해병대 일부, 6군단 포병대, 공수여단 일부 등 약 3천여명이었습니다. 그들은 병사들에게 진압훈련 등의 명분을 붙여서 서울로 이동시킵니다. 한국군 전체 규모에 비하면 한줌도 안되는 수였습니다. 휴전선에서 몇개 사단만 빼와도 진압할 수 있었지만, 한국정부도, 미국 정부도 침묵했고, 쿠데타에 강력히 반대하던 두 장성, 한국군 야전군 사령관과 미8군 사령관은 각각 쿠데타 세력에 의해 구금, 미국 정부에 의해 경질됩니다. (실질적인 권한을 가진 장면 국무총리는 쿠데타 터지자마자 수도원에 숨어버렸죠.)

저는 지금도 비슷한 일이 생기는 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병사들한테 대충 둘러대면 되고, 야간 전투하면 상대편이 반란군인지 우리가 반란군인지도 모르죠. 혹 정의감을 가진 장교들이 모여서 잘못된 생각을 할 수도 있고요. 정부가 무능하면 그런 일이 또 가능해질 수도 있을겁니다. 미국은 한국의 정치따위 솔직히 별 관심없어요. 자기들말만 잘 들어주면 되죠. 뭐 그런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소독용 에탄올
16/07/16 19:07
수정 아이콘
의외로 1주년도 조용히 지나가고 했을정도로 상대적 안정을 찾아가던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동원된 해병대 양반들이 적전부대이기도 했고요.
그양반들이 부정부패관련 정당화를 나중에 하긴 했습니다만....
현제 쿠데타가 어려운건 군의 관료화가 잘 되어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지휘관이 군인이라기보단 관료에 가까워서 말씀하시는 무모한 모험주의를 자행하긴 어렵죠
아케르나르
16/07/16 20:30
수정 아이콘
5.16세력들이 쿠데타 당일 방송한 소위 혁명공약에 나온 내용이에요. https://namu.wiki/w/5.16%20%EA%B5%B0%EC%82%AC%EC%A0%95%EB%B3%80?from=5.16#s-4.1.4
저도 아마 예전보다는 그런 일이 일어나기 어려울 거라는 건 알고 있습니다. 지금은 야간 통금도 없죠. 뭐 그래도 우연에 우연이 겹쳐서 일어날 수도 있으니까요.
16/07/16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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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회 척결과 금융실명제는 김영삼이 아니면 아무도 못했을 것이다' 라는 말이 있더군요. 김영삼이 대단한 인물이라서가 아니라 막무가내로 밀어부쳤기 때문에 성공할수 있었다고 하네요.
IMF 때문에 고통받은 수많은 사람들을 생각하면 과가 더 큰 것 같네요. 몇 백년 후 사람들은 어떻게 평가할지 모르겠지만요.
수아남편
16/07/16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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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을수도없고 있어서도 안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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