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07/13 01:40:10
Name 호풍자
File #1 공역도.JPG (63.6 KB), Download : 46
Subject [일반] 제가 본 대구공항에 대한 이야기


이 글을 쓰기 전 약 열 번 다시 생각했습니다. 과연 이 무거운 글쓰기 키를 누를지 말지.
과거 제가 8년 전 어설프게 배운 강의를 그대로 옮기다가 논리의 오류를 그대로 전한 사실이 기억나서입니다.
그리고  이번 정부의 결정 중 하나인 대구공항이전에 대해서 너무나도 말하고 싶어서 누르게 되었습니다.

전 대구에서 짧게 살았습니다. 3년 정도 대구 11비 32전대에서 산 게 다니까요.
32전대는 제2 MCRC를 운영하는 곳으로 저는 그곳에서 중위로 제대를 했습니다.
통제는 별로 잘못해서 미군 협조담당으로 근무했지요.
그래서 그런지 미군이 가는 모든 공역과 모든 흐름을 보고, 비행형태를 보고
또 여러 문서철을 보면서 작전 및 전술 기조를 배웠습니다.
(하도 관제 실력이 형편없어서 다 딴다는 2V3도 시뮬레이션으로 땃지요)

저에게 대구는 별로 좋은 기억은 아닙니다. 누구나의 군 생활처럼 그곳은 너무나도 저에게 시련을 주었으니까요.
더군다나 오전 1시에 출근해 아침해를 보면서 나오는 생활을 했으니까요. 그덕에 지금도 수면 장애가 있어서 힘듭니다.

그러면 본문 시작하겠습니다

1. 대구공항의 구성과 편제
대구공항은 사실 부지가 어마어마 합니다.

https://www.google.co.kr/maps/@35.89279,128.6672142,15.04z

이것은 구글맵에서 찾은 해당 지역의 화면입니다. 중간의 하얀 부분이 전부 11비 및 부대시설입니다
접하고 있는 동만 해서 4개 동에 이르며 북쪽으로 팔공산을 접하고 있고, 팔공산 사이트와 육로로 연결됩니다

부대의 편제는 3개 전투비행대대와 예하 부서
102 전투비행대대
110 전투비행대대
122 전투비행대대

상위 부서로써
공군 군수사령부 (소장)
남부 공중 전투 사령부 (소장)

상위 부대의 예하부대로
공군 항공자원관리단 (구 군수관리본부)
공군 종합보급창
공군 제81항공정비창
공군 제83정보통신정비창
공군 제60수송전대
공군 군수전산소
공군 항공기술연구소
공군 공중전투사령부

파견부대로
공군 방공관제사령부 예하 제32중앙방공통제전대
육군 제507항공대대
미 공군 제607물자관리대
기무부대
가 있습니다. 각 부대의 구조와 배치는 보안사항이니 제외합니다. (거의 도보로 걸어봤지요)


2. 부대 이전의 논의의 시작

사실 11비는 허허 벌판에 지어졌습니다. 일제강점기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 비행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무스탕을 운영하는 부대로 성장, 한국의 주요전투 비행단을 맞았으며,
70년대에는 팬텀 2000년대 이후로는 F-15K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구공항 주변은 11비 운영에 도움되게 도시계획이 진행되었습니다. 그 예로 대구 북부로 철도가 폐선된 곳이 있는데
이는 부산에 하역되는 미군 물자를 대구기지 파견 미 군부대로 나르고 군산이나 기타 공군 기지로 공중운송하기 위한 철도였습니다.  

이러던 것이 점점 대구 시내의 확대로 인하여, 태화강 북부로 시가가 확장되었고 지금의 구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확대의 중요한 동인 중의 하나는 11비 장교부사관들 가족들의 소비생활을 보조하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됩니다.
그 증거로 11비 정문 후문 제3문 주변으로 주요상가가 위치하고, 나머지 지역으로는 농지로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에서 볼수있습니다.

이러던 것이 최근 공군기지 소음 피해보상법의 통과로 인하여 논의가 뜨거워졌습니다.
(물론 대구분들이 말하는 F-15K의 소리의 굉장함은 잘 알고 있습니다. 밤새고 10시 부근에 잠들어서 2시부근에
오후 훈련 시작하는 시동음과 이륙음에 깜짝 놀라서 자주 깨었으니까요.)

이에 더불어 현 대통령이 취임하고 대구의 혐오시설이라는 11비를 철수시키는 것을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문제가 더욱 커졌고, 더하여 유승민의원의 공약에서도 언급되듯이 대구 전체의 함의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3. 11비의 중요함.

11비는 4가지이상의 중요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제가 인지치 못하는 중요성도 있을수 있습니다

1) F-15K의 작전 운영 시설 및 정비 시설
F-15K는 현재 공군이 보유하고 있는 최고의 기체입니다. 소리가 굉장한 만큼 기동력과 많은 무장적재량을 보유하는 점
또한 타이거아이나 스나이퍼 패드를 이용하여 뛰어난 폭격 전투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공항위의 장주를 설계함과 또 장비에 대한 장착 및 정비에 대한 시설이 필요합니다.

2) 군수사 및 예하 부대
군부사 예하로 81, 83정비창을 보유하는데 이는 공군이 보유하는 모든 기체를 정비 조정할수 있습니다.
각 비행단에서 조정은 가능하지만 정밀정비에는 11비로 작전전개와서 운용합니다

3) 미군의 계획
미국 시민 소개작전계획 및 전투전력 전개 작전에서 11비는 작전중요 서열 3위입니다. (공군 한정)
11비는 위기상황발생시 미군 공군이 전개하고 이를 지원할수 있느 모든 시설을 가집니다.
또한 11비는 이를 통제하기 위한 작전 지휘시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4) 남부사 및 32 방공통제대대
32전대는 제가 근무해서 애착이 있는 것이 아니라 정말 중요한 시설입니다.
32전대는 공군작전 진행에서 알파이자 오메가입니다. 알파는 31전대라면 32전대는 오메가입니다.

평시 작전에서는 31전대와 ,남부와 북부로 나누어 통제를 지원합니다.
유사시에는 북부31 전대와 남부 32 전대는 협조 및 분리 통제로 작전을 통제합니다, (이외에도 서로에 대한 백업기능을 수행)
32전대의 시설 및 상위 STACC이 위치하는 벙커는 대한민국 공군이 보유하는 몇 안 되는 뛰어난 방호능력(얼마를 버티는지는 생략)을
보유하는 시설이자 화생방에 대한 방호능력을 보유한 시설입니다.
또한 이 시설은 공군에서 몇 안되는 LINK-16K에 의한 지휘통제를 지원할수 있는 시설입니다.

이외에도 항로에서의 지표를 제시하는 시설 TACCAN(스펠링 기억이 잘...), 유도탄 지원,해군 유도탄 추격을 지원합니다.


4. 11비 이전이 가져올 커다란 국방적 손실

11비는 위에서 말했든이 국방적 중요성을 가지는 시설입니다.

대구는 그 군사적 위치가 서일본에 대한 통제권을 가질 수 있는 위치와 독도에 대한 공중지원이 가능한 절묘한 군사적 위치입니다
아마 현재대로 공중급유기가 아직 도입 안 된 현실에서 11비에서 출발하는 F-15K는 1시간 이상 독도 주변에서 작전지원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기체입니다.
다음으로 가까운 중원은 10분, 강릉은 5분정도 지원 가능합니다. 말그대로 요격만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대구를 포기함은 독도를 포기함과 같습니다.

또한, F-15K가 가지는 SLAM-ER 타우러스는 한국군이 장사정포에 대해서 대응가능한 몇안되는 무기입니다.
장사장포가 수도권을 노리는데 기지를 쉽게 움직임은 수도권을 포기함과 같습니다.


5. 11비 시설의 이전 비용은 얼마나 들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점은 5조 이상입니다.

첫 째, 기지 자체입니다.
시설로서 활주로, 주요 벙커, 캐노피, 관제탑, 관제시설, 통신시설 이전 등을 보았을 때 그 공사는 대규모로 진행될것입니다.
이외에도 공군 관사로 약 3백세대 이상을 지원합니다.
또한 공군부대 외 관사로서 11비가 장기 대여 내지는 구매한 관사가 2백세대 이상입니다.
이를 밀양이든 양산이든 옮기면 그대로 지어야합니다

두 번째 ,11비는 그 위치적 중요성 때문에 방어 목적 및 운송목적으로 6차선에서 8차선 도로가 주로 배치되어있습니다.
이를 위 지도에서 보자면 현우화원에서 혜안역까지만 모두 그러한 도로입니다.
만일 이전한다면 현 11비에서처럼 주변 소비시장을 성장하고 또 주변에 시가지가 만들어 질것입니다
그렇기에 다시한번 그러한 도로를 건설해야합니다.

세 번째, 11비는 대구 팔공산의 레이더기지를 방어 지원합니다.
이에 대한 대책을 세위야 합니다.

네 번째, 대구 주변의 여러 미군 기지에 대한 공중 방어 지원 및 대공통제를 지원합니다.
이에 대해서 대책을 세위야합니다. (물론 미군도 패트리어트 있지만 하지만 뭘 봐야 때리죠.)

다섯 번째, 가장 중요한것인데 항로의 재조정 및 재설계,
이게 가장 11비의 중요한 점입니다. 대구공항으로부터 오산공군기지를 일직전으로 그려보면 만들어지는 항로 ((다운로드그림의 P-11)는
대한민국에서 두손가락 꼽을 만큼 분주한 항로입니다.

이 항로에 대해서 재조정해야 합니다. 이는 아주 심각한 공중 불안을 가져올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건설 비용보다 이게 큰 문제라고 봅니다. ACC 관제사들이 잘 해주기야 하겠지만, 거기도 사람들 부족해서
격무에 시달립니다. 6교대니까요 )
그리고 이번 정부의 불안상황 대처능력은 4.13에서 이미 보지 않았나요?


6. 11비가 대구사람에게 뭐 그리 못할 짓을 저질렀나요.

저도 몇년간 근무해봐서 얼마나 대구 공항이 안 좋은지는 잘 압니다.

비행기의 소음, 공항주변의 건축고도 제한, 재산권행사 제한, 감시를 위한 주광등 설치로 인한 광공해,
전투기 비행음으로 인한 외국인들의 공포감 등

하지만 11비는 혐오시설인 동시에, 대구의 중요시설이자 대한민국의 중요시설입니다.

대구 11비는 8천명이 있습니다
11비는 이 중 5천명이상의 인원을 고용합니다 .장교, 부사관, 군무원, 군속 등을요,
가족들은 어디로 이사가야 하나요. 4인가족으로 하면 2만명이 옮겨갈텐데요.

더군다나 앞에서 말한 3개의 정문 주변으로 상가가 좀 많습니까.
그  분들은 무슨 죄로 가게가 망해야하나요.
만일 11비를 쫓아 낸다면 과연 그부근으로 가서 밥이나 먹겠습니까. 대구 중심에서 10정거장 이상떨어진 혜안역에 가서요.

삼성전자 공장하나 유치할려고 그렇게 노력합니다. 1천명 공장 되는 가전공장마저도요.
왜 황금알을 낳는 오리배를 가르려는 거지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11비는 대구의 중요시설이자 대한민국의 중요시설입니다.
11비를 지금 그 자리에 두는것과 거대한 돈을 들여서 옮기는 것을 택하라면 전 전자입니다.
그리고 그 이전에 들일 비용 일부를 대구로 가져와서 대구 서부를 재개발하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공상만화
16/07/13 02:04
수정 아이콘
K-2는 사실 갈 곳이 없습니다. K-2는 예천, 울진이 후보지 인데 예천은 터가 너무 좁고 울진은 바닷가에 노출된 군사공항을 운영할 수 없습니다.
예산도 문제지만 경부권 물류의 중심지인 대구를 벗어나면 SOC를 확보하는데 많은 돈이 들겁니다.
서울몽키
16/07/13 02:07
수정 아이콘
저도 뭐 K-2 이전이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대구 서부는 이미 잘 사는 동네고.
더 서쪽으로는 산이 가로막고 있어서 더 이상 뻗어나갈 곳도 없습니다.
사실 대구는 더 이상 뻗어나갈 곳이 없고 K-2 부지만 남았는데 참 곤란한 상황이네요.
이 정도 대도시에 이 정도 규모의 공군기지가 이렇게 가깝게 위치하기도 힘들어서.
연의하늘
16/07/13 07:09
수정 아이콘
대구 서부가 이미 잘사는 동네라고요?
제일 못사는 동네가 아니라?
Laurentius
16/07/13 08:17
수정 아이콘
서울몽키님께서는 서부를 성서쪽으로 생각하신거 같고, 연의하늘님은 서부라는걸 대구 진짜 서구로 생각하신거 같습니다. 진짜 서구인 비산동이나 이현동 이런쪽은 재개발 필요가 있지요. 최근 칠곡 옆쪽에 지어지는 금호지구(?) 이쪽도 확장 가능성이 아직 있는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호풍자
16/07/13 11:49
수정 아이콘
대구 서부 공단부근 가보셨나요. 또 대구 시립도서관 있는 곳은 가보셨나요. 광역시중 제가 사는곳 빼고(광주 동구),
거기만큼 낙후된곳은 보지를 못했습니다.
16/07/13 02:08
수정 아이콘
대구공항 이전은 헛돈 쓰는것 같아 반대하지만

11비가 대구사람들중 일부에게 못할짓 한건 맞죠

비행기의 소음, 공항주변의 건축고도 제한, 재산권행사 제한, 감시를 위한 주광등 설치로 인한 광공해

이 이유만으로도 충분한것 같네요
16/07/13 04:07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이와 똑같은 보고서를 아마 공군과 국방부가 수차례 누군가들에게 보냈겠지요. 사드부터 공항까지 국방부의 입장은 저기 저 먼곳에서 나는 모기소리처럼 후순위로 미뤄 놓고 정치논리만 갖고 달리는 형국입니다.
Return Of The N.ex.T
16/07/13 06:19
수정 아이콘
11비에 있는 레이더 시설 중에 하나는 TACAN 입니다.
어지간한 공군 기지에는 다 있지 않을까요?

F15 소리가 그렇게 많이 시끄러웠나요??
전 들을만 하던데...
제가 있을 당시만 해도 민원때매 조용히 이착륙 하고 작전때만 소리좀 났던거 같은데 운용 방침이 많이 바뀌었나 보네요
수정비
16/07/13 09:11
수정 아이콘
"아주 소수의" 주민들(공항 및 군부대 벽과 거의 붙은 동네에 사는 사람들)에게 보상을 해준 뒤로는
제한 같은거 없이 시도때도 없이 (그것도 연달아 세네대씩) 뜹니다. 그래서 소음이 예전보다 더 심해졌어요.
호풍자
16/07/13 11:48
수정 아이콘
타칸 타칸해서 정확한 스펠링을 몰랐네요. 제대한지 좀 지나서리..
Lady Brown
16/07/13 06:31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글 가운데 반가운 글자가 보이네요. 11비 테칸에서 근무했는데.. 크크 TACAN(Tactical Air Navigation)이 맞습니다.
Return Of The N.ex.T
16/07/13 11:26
수정 아이콘
헉. . 몇기세요?

저도 거기서 근무 했습니다!!
Lady Brown
16/07/14 07:46
수정 아이콘
앗 전 672기 입니다 크크
무무무무무무
16/07/13 06:57
수정 아이콘
지금 대체지 후보가 군위, 의성, 예천, 상주 이런 곳인데 독도나 수도권과의 거리는 어차피 다 거기서 거기거나 더 가까워지는 겁니다.
그리고 도심의 군공항인데 기지가 그렇게까지 했냐고 하셔도.... 정작 글쓴 분 본인도 소음때문에 깜짝 놀라서 자주 깼다고 하셨으면서요.
그리고 거기 재개발할 거 생각하면 굳이 상인들 걱정이 필요한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낙후되었다지만 대구 인구가 250만인데
기차역 근처 도심 공지가 대량으로 풀리면 부대가 있을때보다 훨씬 사람이 몰려들수밖에 없죠.

그리고 일반인이면 모르겠는데 군인 가족들이 이사 거부하는 것도 좀.... 행정수도 및 공공기관 이전하면서 수십만의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들이 가족과 떨어지거나 생판 모르는 지방 소도시로 터전을 옮겨야했지만 내부에서나 투덜거렸지 그거 가지고 문제삼고 그러지는 않았어요. 제 친구놈 중에선 제주도까지 가있는 경우도 있고요. 그런 건 공직에 있는 사람으로선 감수할 수밖에 없는 문제지 그것 때문에 행정수도 반대, 공공기관 이전 반대할 수는 없는거죠. 그러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같겠지만.... 용산에서 평택 가는 군인 가족들이 걱정된다고 용산기지 빼면 안되는 건 아니잖습니까.
호풍자
16/07/13 11:51
수정 아이콘
제 생각은 거기를 철수한다고 하더라도 더 좋은 아웃풋을 뽑아낼만한 시설을 가져올수 없다는 겁니다.
저도 알죠. 철수하면 사람들이 올것을. 하지만 공항빠지면 택지라도 조성하나요.. 이미 위성도시인 칠곡 상주 등등이 있는데.
16/07/13 07:49
수정 아이콘
본문을 읽어보면.. 인근 지역으로 못 옮길 이유가 없는데요? 5조원을 추정하셨는데 저 지역을 개발하면 그 정도 비용은 나올 수 있을 것 같고요.
(대구 부동산이 침체기에 들어서고 있으니.. 그게 가장 큰 문제로 보이네요)
천천히빠르게
16/07/13 09:19
수정 아이콘
대구권역 경제가 그저그래서, 돈은 회수못할 겁니다. 이 이슈는 경제적 측면에서만 보면 부정적이죠.

다만 이 문제는 경제적 문제가 아닌 주민 생활권과 국가 안보 측면에서 보는게 맞다고 봅니다. 안보에 악영향이 없다면 이전할 수 있다고 봐요
호풍자
16/07/13 11:48
수정 아이콘
제 생각은 안보에 큰 영향이 있다고 봅니다. 현재의 경우에서 있는 두가지 문제를 이전준비하는 3년간은 거의포기하다시피 하는거거든요.
주민생활권은 인정합니다. f-15가 좀소리가 커야죠.

그리고 예산은 토지보상비 제외하고 5조입니다. 그걸 건설사 위탁 최소화하고 자재사서 군부대의 건설단이 운용한다는 가정에서요.
16/07/13 08:04
수정 아이콘
저도 이글 읽어보니 이전못할 이유가 없는거같아요
아예 먼곳으로 옮기는거 아니라면...
다만 저정도 신규토지를 부동산 경기 하락 시 제값주고 개발할 수 있을지는 좀 우려되네요
16/07/13 08:40
수정 아이콘
미군측이 아직까지 찬성하지 않는다는 카더라가 있던데 이게 사실이 아니라고 하면 뭐 상관 없겠지만, 만약 사실이면 영향이 없는 건가요?
천천히빠르게
16/07/13 09:14
수정 아이콘
카더라는 카더라일뿐이라서요
오산 기지같은 주한미군 기지가 아닌한 미군의 발언권은 미미하죠.

아프간에서마저 미국은 아프간의 군령권과 군정권에 소극적으로 개입하였습니다.
16/07/13 09:16
수정 아이콘
음... k-2에 미군 시설이 있지 않나요...?;;; 그래도 상관 없나요...?
천천히빠르게
16/07/13 09:20
수정 아이콘
미군시설이 있었나요? 전 몰랐습니다. 미안해요
호풍자
16/07/13 11:53
수정 아이콘
미군이 아직 전작권을 가지지요. 미군 작전계획에서 본문에서 언급했듯이 방어서열 3위입니다. 1위는 오산이고요, 2위는 평택미군기지에요.
용산 합참보다 방어서열이 높아요.

작전전개시 모든 공군물자내지 파견공군은 대구로 집결합니다. 오산은 종전 2개대대가 운용되고요.
일단 미군이 쉽게 대구를 포기할수가 없습니다.
태바리
16/07/13 08:52
수정 아이콘
얼마나 대구 공항이 안 좋은지는 잘 아신다면서 대구사람에게 뭐 그리 못할 짓을 저질렀냐고 말씀하시는게...
저역시 본문만 읽어봤을땐 이전 못할 이유가 없는 것으로 보이네요.
수정비
16/07/13 09:02
수정 아이콘
정문앞 상권이 죽는다...에 대해선 지역주민입장으로서는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정문들이 있는 동네가(입석동,검사동,방촌동) 딱 동구 중심지 둘이 (신암동과 반야월) 감싸고 있는 동네인데
중심지 둘은 갈수록 발전하고 상권도 살아나고 있는데
여기 주위 상권이 오히려 갈수록 죽고 있는걸요...
하심군
16/07/13 09:11
수정 아이콘
군인 입장에서 느끼신 점을 쓰신 것 같네요. 실제로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동에 해군 사령부가 들어선 이후로 용호동 안에서도 개발이 안됐었던 백운포 입구지역의 개발이 확 하고 일어났으니까요. 그래도 일단 거기까지기도 하고 소음공해가 덜한 해군사령부여서 그렇기도 합니다만...
프로아갤러
16/07/13 09:29
수정 아이콘
근처가면 엄청 시끄럽긴 합니다
김여사
16/07/13 09:54
수정 아이콘
반갑습니다. 근무중 라인상으로 만났을지도 모르겠네요. 격무에 시달리던(지금은 휴직중이라...) ACC 근무자입니다. 내년에 복직하는데 뭐가 어떻게 달라져서 머리가 터지게 외워야할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별개로 ACC가 대구에 있던 시절부터 근무했었는데 그 공항이 이전하네마네 얘기가 나오니 기분이 좀 희한하네요. 그 시절 K2 모습도 기억나고요.
합궁러쉬
16/07/13 11:05
수정 아이콘
성주에 사는데, K-2 기지가 멀리 떨어졌음에도 전투기, 전투 헬기 등이 내는 소음이 제법 크게 들립니다.
K-2 주변은 도대체 어느 정도인지 상상이 안 되는군요.
나린누리
16/07/13 11:12
수정 아이콘
친정이 K-2에서 차로 15분 정도의 거리인데 전투기 뜨면 집안인데도 소음때문에 전화통화가 안될 지경이었어요. 전 20년 넘게 살았으니 어느 정도는 그러려니 했지만 아기 낳고 사정상 어쩔수 없어 산후조리하러 가있는데 낮잠 재워놨는데 전투기 뜨면 화나고... 낮밤 안가리고 연달아 몇 대씩 뜨는 날은 스트레스 말도 못해요. 타지 사람인 신랑이 처음 듣고는 좀 심하긴 하다며 고개를 젓더라구요.
노때껌
16/07/13 11:19
수정 아이콘
저도 율하지구에 살고 있고 k-2에서 15분 정도 거리인데 아주 죽겠습니다. 가끔 저랑 2km 정도(신평동) 거리에 살고 있는 친구랑 토크온을 할때면
비행기 소리 두번듣는 기적까지 경험해요.
호풍자
16/07/13 12:05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나린누리님과 수정비님이 언급해주신건 그 망할 f-15때문에 그렇습니다.
몇대 한번에 뜨는거 말이죠.
f-15는 기존 전투기와 다르게 선회반경이 크지요 그래서 기존 공역에서는 도저히 제대로된 훈련이 불가능합니다.
너무 좁아요(좁다는건 공역밖으로 나가기 쉽다는뜻으로 민항기와의 ACAS 발생, 충돌 가능성이 높다는 뜻)

그래서 때로 ,4~8기가 한번에 이륙하여 편대를 이루어서 2~4공역을 묶어서 사용합니다.
문제는 이걸 해결할 방법이 요원합니다. 날개를 잘라서 붙일수도 없고, 2대씩 나눠서 뜨게 하기도 그렇고. 공군에서는 분리해서 보내기는 한데,
어려운건 사실이에요.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가 있습니다.
뒷산신령
16/07/13 12:33
수정 아이콘
음..잘모르시는거 같아서.. 모든 전투기. 아니 모든 비행기는 똑같은 속도에서 똑같은 뱅크나. 똑같은 G 로 선회하면 선회반경은 동일합니다. 다만 파워를 얼마나 쓰냐에 따른 에너지의 변화가 다른거지요.
F15가 공역을 크게 잡고 하는거는 항공기 성능의 강화로 인해 다양한 임무 계획 4vs 4같은 임무. 그리고 공대공. 공대지 묶어서 암무를 패키지로 하는 공격편대군 임무등 다양한 임무를 할수있기 때문에 크게 잡는거지 선회반경때문에 공역을 크게 잡는게 아닙니다
호풍자
16/07/13 13:01
수정 아이콘
그건 저도 잘몰랏네요. 레이더상의 플롯과 아이콘으로 보다보니, 넓게 돌길레 선회반경이 더 큰줄 알았어요.
F-16이나 F-5에 비해서 정말 넉넉하게 잡고 돌거든요.
홍승식
16/07/13 12:12
수정 아이콘
본문 정도의 내용이면 보안에는 문제가 없나요?
괜히 걱정되네요.
그리고 이전문제에 대해선 비용 외에는 크게 문제가 될 거 같지 않네요.
뒷산신령
16/07/13 12:26
수정 아이콘
공중급유기가 아직 도입 안 된 현실에서 11비에서 출발하는 F-15K는 1시간 이상 독도 주변에서 작전지원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기체입니다.
다음으로 가까운 중원은 10분, 강릉은 5분정도 지원 가능합니다. 말그대로 요격만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대구를 포기함은 독도를 포기함과 같습니다


요거는 말이 안되는거 같아서 댓글 답니다.
대구에 있어서 1시간이 아니라 F15이기 때문에
그렇게 체공이 되는겁니다. 독도까지 강릉이 더 가까운데 강릉은 5분. 대구는 1시간...이게 지리적 이점때문에 그런다는 거는 말이 안되죠.
그리고 임무에 따라서 체공시간이 달라지는거죠.
15 캡치듯이 f16. f5도 캡 치는거로 연료 산정하면
1시간 있을수 있습니다.
15는 캡 연료로 체공시간을 산정하고 16. 5는 전투기동을 산정하고 체공시간을 이야기하는거는 불합리하죠.
사실상 이동을 위한 연료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지금 대구에 있던게 50NM 이동한다고 해서 연료소모가 어마어마한거는 아니니까요
호풍자
16/07/13 13:07
수정 아이콘
이 부분도 제 미스네요.
설명 못 드린 부분이 있네요.
15, 16이나 5가 가지는 연료탱크대비 이동속도에 의한 소모량, 가서의 소모량 부분에서 내규로 해당지역까지의 전개및 본기지 RTB
산정을 기준으로 표가 있어요. 이 부분을 기준으로 말씀드린거고요. 말씀하신대로 15자체가 크기때문에 긴시간 체공한다는건 맞습니다.
kylemong
16/07/13 13:09
수정 아이콘
벙커 안 매점옆에서 근무했어요 크크 반갑습니당
조시라이언
16/07/13 17:41
수정 아이콘
정보가 지나치게 상세한데, 혹시나 대외비 이상의 내용이 아닌지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에이멜
16/07/13 21:45
수정 아이콘
K-2가 대구경제에 하나도 도움이 안되는건 맞지만 도심에 비행장이 들어선것도 아니고 비행장에 도심이 들어선거죠.
뻔히 비행장 있는곳에 집을 지은 다음 비행장을 나가라고 하는게 이치에 닿는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네버스탑
16/07/13 23:11
수정 아이콘
전투기 소음때문에 시끄러운 것은 광주나 대구나 마찬가지입니다
가면 갈수록 전투기들이 낮게 날더군요 시끄러울때는 정말 귀가 먹먹합니다 나름 떨어진 지역인데도 말이지요
뭐 이렇게 대구공항 이전 카드를 먼저 꺼냈으니 야당들이 당론으로 정한 광주공항 이전 문제는 재원확보나 이러저러한 핑계들로 무기한 미뤄지겠군요
뭐 솔직히 그런 공약들 (광주공항 이전, 삼성공장 유치 등) 때문에 지지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습니다.. '어디 얼마나 하는지 보자' 정도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6397 [일반] 어느 작가의 소멸에 관한 이야기 [28] happyend6424 16/07/18 6424 47
66396 [일반] 스텔라는 과연 꽃길을 걸을 수 있을까 [61] 좋아요10706 16/07/18 10706 4
66395 [일반] [야구] 2016 프로야구 16주차 감상 [10] 이홍기5005 16/07/18 5005 2
66394 [일반] 현 백수 전직 국방위 국회의원 김광진 전의원이 페북에 싸드관련해서 글을 썼네요 [51] Chandler11928 16/07/18 11928 5
66393 [일반] 나무위키 개인정보 보호 vs 알권리 논란 [61] 에버그린13270 16/07/17 13270 0
66392 [일반] 에르도안이 막장은 맞는데 사실 터키도 러시아처럼 대안이 없죠 [8] 군디츠마라6214 16/07/17 6214 0
66390 [일반] 현대자동차에 진실을 요구합니다? [176] 영원이란13235 16/07/17 13235 2
66389 [일반] 사드 레이더 전자파 오해와 진실 [30] 에버그린6438 16/07/17 6438 1
66388 [일반] 잘 나가는 자 꼬리 지느러미를 세워라! [14] Neanderthal5536 16/07/17 5536 1
66387 [일반] 본능의 맛, 문명의 맛. [39] 홍승식7292 16/07/17 7292 0
66386 [일반] 만 9개월 차 성주군민이 보는 사드 논란 [59] 합궁러쉬11784 16/07/17 11784 47
66385 [일반] 잃어버린 음악을 찾아서 [12] Jace Beleren4988 16/07/17 4988 7
66384 [일반] 아무 기준 없고 공통점 없는 연예기사 몇개 [71] pioren8898 16/07/17 8898 2
66382 [일반] PGR의 댓글 문화에 대한 짧은 이야기 [145] StayAway11868 16/07/17 11868 70
66380 [일반] 유럽 최후의 비밀, 알바니아 [32] 이치죠 호타루18695 16/07/17 18695 23
66379 [일반] 한국에서 수출액이 가장 많은 콘텐츠 산업 Top10 [29] 김치찌개8338 16/07/17 8338 1
66378 [일반] [스포有] 부산행을 보고 -연상호의 놀라운 판 짜기- [14] Chasingthegoals8161 16/07/16 8161 0
66376 [일반] 터미네이터2를 떠올리며... [42] 마음속의빛7277 16/07/16 7277 2
66375 [일반] 맛의 익숙함 맛의 상상력 : 운남 곤명의 칵테일. [23] 헥스밤5958 16/07/16 5958 23
66374 [일반] 도리를 찾아서 / 나우 유 씨 미 2 [25] Rorschach6596 16/07/16 6596 0
66373 [일반] 간단히 적어보는 이슬람 원리주의가 먹혔던 역사적 사례 [29] blackroc7475 16/07/16 7475 1
66372 [일반] 황교안 총리 탑승차, 일가족 5명 탄 성주군민 차 들이받고 빠져나가 [118] Dow13922 16/07/16 13922 0
66371 [일반] [해외축구] 마리오 괴체, 친정팀 도르트문트 복귀 [38] 7741 16/07/16 774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