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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05 21:32
애초에 지진에 민감한 일본이랑 비교하는게 무리아닌가 싶네요
지진외에 호우 안개 등등알려주는건 나름 편리합니다. 지진은 차차 나아져야 할 부분이고.. 한번에 많을걸 바라기엔 우리나라라서..
16/07/05 22:41
http://news.joins.com/article/5298717
중앙기사라 좀 요약하자면, 일본의 경우 대부분의 해안에 방조제 건설 등 예비가 되어있긴 했습니다. 곳에 따라 10m의 방조제가 건설된 곳도 있었구요. 지진 해일에 민감한 일본에서조차 만리장성이라 할 정도니 꽤 대비를 한 셈이지요. 하지만 동일본 대지진 때 14m의 쓰나미가 발생했고, 10m의 방조제가 있던 미야코시는 수백명의 사상자와 행방불명자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기사에서 다룬 곳은 메이지시대 때 쓰나미에 대해 간접?경험했던 촌장의 강력한 주장에 따라 15.5m의 방조제를 건설해 쓰나미로부터 무사했던 마을과 해발60m에 이 밑으로 집을 짓지말라고 적혀있는 비석대로 고지대에 마을을 형성한 마을입니다.
16/07/05 21:42
일본처럼 하려면 그만큼 우리가 세금을 더 내야 합니다. 일본처럼 큰 지진이 자주 있는것도 아니고 아직까지는 지진으로 큰 피해가 발생하는 것도 아니니 세금낭비 일수도 있습니다.
크고 안전한 차 타고 다니면 좋긴 하지만 가격도 비싸고 유지비도 비싼 것처럼 지진예보 시스템 구축하려면 돈도 많이 들고 유지비도 그만큼 비싸지니 세금이 많아질거 같네요. 앞으로 더 지진이 심해지면 빨리 구축해야 겠지만요.
16/07/05 21:46
일본처럼 하라면 확실히 무리긴 한데, 현재처럼 20분 후에 오는것도 좀 무의미 하지 않나 싶네요;; 해도 욕먹는 다는게 딱 이 상황인것 같습니다.
16/07/05 21:49
근데 지진같은건 보내는 시간이 5분 후만 되도 아무 의미없지 않나요. 그렇다고 일본처럼 30초안에 보낼 정도로
우리나라에 지진이 많이 일어나지도 않고.. 결국은 세금 문제일테니까요!
16/07/05 21:53
문제는 효용성이죠.. 지진이 발생하고도 아니고 이미 상당 지역에 지진이 도달하고 17분이 지나서 긴급재난 문자 와봐야...
피해는 피해대로 발생한 이후라는거죠. 사실 긴급재난문자라는게 예비도 하고 하는것에 의의가 큰것인데 지진은 말그대로 순식간에 다가와서 피해를주고 끝난다는거죠... 지진에 한해서긴 하지만 정말 안하니만 못한 그런 긴급재난 문자가 아닌가 싶습니다
16/07/05 22:02
재해에서 효율을 찾는건 넌센스일 수 있는 것이 발생할 확률은 무지하게 낮지만 대응체계가 조금이라도 늦다면 그 피해는 너무나 심대하기 때문이죠.
원자력발전소를 반대하는 것과 비슷한 이유라고 볼 수 있습니다.
16/07/05 22:15
GDP 대비 보험료가 무려 세계 4위일 정도로 보험에 환장하는 나라에서,
국민 대부분이 안전에 무관심하다는 게 참 아이러니네요.
16/07/05 22:20
효율효율 찾다가 큰 재해한번나면
그때서야 하는척하고 또 얼마뒤에 재해나면 왜 그때 고쳐지지않았나 이런뉴스보는것보다 이런 문제는 효율 같은거 생각말고 따라가야죠
16/07/05 22:28
장기적으로 봐가면서 해야할 일과 단기적으로 처방할 일들이 나눠져야 하겠지만 일단 제일 큰 문제는 돈이 있더라도 '전문가 인력'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크죠.
일본이 저렇게 지진 대비가 확실한 시스템을 갖춘 이유는 재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결국은 전문가의 숫자입니다. 일본의 경우에는 장기간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면서 하나하나 활성단층의 존재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자료를 기반으로 하여 지진계를 설치하고 실시간 감시를 수행한 뒤에 이 자료를 계속해서 품질 관리를 해나가면서 안정화된 자료 품질을 바탕으로 재난 시스템에 적용하게 됩니다. 말로는 엄청 쉬운 말이지만 결국 실시간 감시를 한다는 것은 언제나 상주 인원이 존재해야된다는 것이고 원격 감시를 위한 시스템을 위해서는 학계 전문가 뿐 아니라 기술직 전문가도 학계 전문가보다도 더 많이 확보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하지만 우리 나라는 일단 인력이 아예 황폐화되어 있다시피 합니다. 이건 해양-지질-대기 계통의 연구 분야라면 대부분 나타나는 상황이죠.
16/07/05 22:47
저런 통보체계를 구축하는데는 생각만큼 큰예산이 들지않지만 제대로 운영하는데는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고,
저 시스템이 효과를 보기 위해선 그만큼 지진에 대한 교육 및 국민들의 재해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합니다. 예를 들자면... 정글러가 적 정글러를 예측/발견하고 탑에 암만 백핑 찍어줘봤자 탑이 백핑에 대해 반응을 하지 않으면 소용없는 것과 같습니다. 또 랜턴 던져줘봤자 걸어서 튀다 죽거나... 점화걸린 상태에서 어어 나 개피야 어떡해 ㅠㅠ하면서 소라카 반대편으로 튀거나... 쉔궁을... 아 이건 아니네요.
16/07/05 22:50
우리나라도 성수대교 무너진 이후부터는 신경을 곤두세우고 교량이나 고가도로를 점검하고 있죠. 서울역 고가도 보기에는 멀쩡해 보이는데 사용중단 된 것이 그것 때문이었구요. 고베지진이 1995년이고, 동일본 대지진이 2011년이니 일본은 2011년 이후 태어난 아이들을 제외하고 전 인구가 지진의 공포를 몸으로 겪었습니다. 안전을 챙기는 부분에 있어서만큼은 항상 무언가 터지기 전까지 인력이나 예산 배분이 밀리니만큼 임시방편밖에는 할 수 없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16/07/06 03:11
6개월전부터 이바라키현에 거주중입니다. 평생 지진이라고는 모르고 살았는데 오늘 오후에도 두번 흔들렸네요. 강아지는 지진나서 흔들리는데도 안깨고 자는 경지에까지..
일본이 지진대비가 잘 되어있기는 하죠. 얼마전에 4.5인가 하는 지진때 지진보다 핸드폰경보알람때문에 더 놀랐습니다. 거의 지진과 동시에 엄청 시끄럽게 지진경보라고 계속 알람이 와서.. 뭔일 나나싶어 초긴장. 여권들고 베란다 뛰어넘을뻔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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