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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6/27 22:06:42
Name AspenShaker
Subject [일반] 알아줬으면 좋겠다
아버지 돌아가시고 8년이니까 내가 직장생활 시작한지도 8년이 되었다
비정규직으로 7년을 구르고 얻은거라곤 가까스로 얻은 정규직하나
10년가까이 차이나는 내동생 졸업하고나서 유아교육 임용고시 준비한다고 공부중, 어머니와 나는 딱 1년뿐이야 라고 엄포를 놓았지만 공부좀 한다는 사람들도 기본 2년은 잡고 준비한다는 시험인지라 1년만 더를 외치면 말릴 자신이 없다
8년동안 집에다 가져다 준 돈이 그유명한 중국식 계산으로 따져봐도 1억이 넘는다 올해 9년채우면 이천정도를 더해줘도 무방하지만 내 수중에 남은것은 마통 천오백가량과 학자금대출 천오백

아끼고 모으려면 조금더 아낄수 있었다
씀씀이가 헤픈편이라고 스스로도 생각하지만 월급에 절반을 떼어주고 그와중에 또 모을 생각을 하니 웬지 억울해서 굳이 그러지 않았다 지금도 후회는 없다

다만 내인생에서 나를 그나마 후하게 쳐둔 몇명의 친구들처럼.. 내가 반려자로 만날 사람은 내 마음을 이해해주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인정이라는 거창한 표현이 아니더라도 아 저사람이 저런상황에서 이렇게 꾸려왔구나 , 그래서 그랬구나 라는 최소한의 이해를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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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심군
16/06/27 22:09
수정 아이콘
괜시리 국제시장 생각나네요. 결국 대한민국사를 관통해온 주인공도 위로해줄 사람이 나 자신밖에 없더라 라는 걸 이야기하는 것 같더라고요.
Neanderthal
16/06/27 22:11
수정 아이콘
추천드렸습니다...열심히 사시고 계시네요...
윌모어
16/06/27 22:23
수정 아이콘
이제부터는 AspenShaker이 행복할 수 있는 삶을 사셨으면 좋겠군요. 가족이 잘되야 행복하다 이런거 말고, 정말 자기 자신을 위한 행복 말입니다.
-안군-
16/06/27 22:31
수정 아이콘
스스로 부끄럽지 않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의 기준이 어쨌건 간에, 내가 당당하다면 말이죠.
글쓴분의 마음을 저도 이해할 듯 합니다만, 아쉽게도 여자들이 절 알아주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뭐, 저 역시 여자들을 믿지 못하니까, 피장파장이겠죠.
가만히 손을 잡으
16/06/27 22:46
수정 아이콘
여기 피지알에서 이 글을 읽은 몇 명은 기억할겁니다. AspenShaker라는 사람이 있고 열심히 살고있다고.
장난꾸러기
16/06/27 22:53
수정 아이콘
열심히 살고 있다고로 바꿔 주세요 갑자기 슬퍼진단 말이에요!!
가만히 손을 잡으
16/06/27 22:55
수정 아이콘
허헐~ 수정합니다. 보낼라는게 아닌데 ^^;
켈로그김
16/06/27 23:01
수정 아이콘
만날거에요.
저도 만났어요. 좀 힘들긴 했지만;;
16/06/27 23:04
수정 아이콘
힘냅시다!
누구라도
16/06/27 23:49
수정 아이콘
저도 님도
누군가 알아줄거에요
화이팅합시다
전 이미 님이 열심히사는걸 알고있잖아요 흐흐
홍승식
16/06/28 14:52
수정 아이콘
열심히 사시고 계시네요.
응원합니다.
기네스북
16/06/28 15:07
수정 아이콘
추천갑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곧내려갈게요
16/06/28 15:13
수정 아이콘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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