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06/11 16:42:46
Name 빙봉
Subject [일반] 본 투 비 블루에 대한 개인적 감상 (스포, 짧음, 헛소리)
약간 헛소리 비슷하게 써서.. 두서가 좀 없네요. 흐흐
<본 투 비 블루>는 재즈 뮤지션 ‘쳇 베이커’를 다룬 음악 영화입니다. 영화는 실화를 기반으로 상당 부분 픽션이 가미되었다고 하는데요. (실제 쳇 베이커는 다사다난하면서도 단조로운 일생을 살았습니다. 왜냐면 꽤 일관성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_-;)

영화는 극중극의 1954년, 그리고 영화상의 현재인 1966년을 오가며 진행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두 시대의 쳇 베이커가 같은 굴레에 빠져있는 건 아닐까 싶습니다. 아버지는 실패한 뮤지션이었고 베이커와는 껄끄럽기만 합니다. 12살에 앞니를 잃었고 본격적으로 뮤지션 활동을 시작한 시기부터 마약에 점차 빠져들고 있었습니다. 살짝 흑백 속에 언급되는 1954년은 떠오르던 스타이지만 동시에 나약한 뮤지션입니다. 이미 나락까지 떨어질 대로 떨어진 그에게 제인이 나타납니다. 제인은 현재의 연인이면서도 동시에 과거의 연인이기도 합니다.

약도 그럭저럭 끊고, 그럭저럭 트럼펫도 불 수 있고, 드디어 12년만에 다시 버드랜드에 입성했습니다. 그렇지만 제인도, 메타돈도 없이 혼자 남겨지게 됩니다. 제인이 떠나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기 전, 쳇 베이커는 다음 곡을 시작합니다. ‘본 투 비 블루’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현금이 왕이다
16/06/11 20:01
수정 아이콘
오~ 쳇 베이커 영화였군요.
이 글만 봐도 우울함이 밀려오네요;;
16/06/11 20:21
수정 아이콘
재즈 잘 몰랐는데 검색해보니 대단(...)한 사람이더라고요...
수미산
16/06/12 07:13
수정 아이콘
심야시간에 봤는데 분위기와 음악이 좋았습니다
로그아웃
16/06/12 16:23
수정 아이콘
많이 기대했던 영화고 오늘 보고 왔어요!
엄청 담담하고 슴슴하게 위태로운 느낌을 주는게 좋았어요. 음악으로 꽉차있는데다 가슬가슬 건조한 느낌의 영상도 멋졌구요.
에단호크가 고쟁이 같은 바지 입고나와도 섹시해서 제일 좋았던듯 흐흐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5863 [일반] 요즘 신안군 혐오 분위기에 대해서... [149] 에버그린24855 16/06/21 24855 19
65862 [일반] 2016 NBA 파이널 미니무비 [5] SKY925015 16/06/21 5015 0
65861 [일반] [역사] 강화도 점령을 몽골은 실패하고 후금은 성공한 이유 [12] sungsik8998 16/06/21 8998 13
65859 [일반] 로씨야의 국가(國歌) 이야기 [38] 이치죠 호타루7644 16/06/21 7644 5
65858 [일반] 운영진 변동 사항 공지합니다 [23] OrBef5832 16/06/21 5832 18
65857 [일반] "배고파. 밥 좀 차려줘." [7] RedSkai7880 16/06/20 7880 27
65856 [일반] 할리우드에서 영화 수입은 어떻게 나누는가?... [8] Neanderthal9841 16/06/20 9841 2
65855 [일반] 여주시민들 "세종대왕역 제정 안하면 전철개통 저지" [83] 군디츠마라11316 16/06/20 11316 0
65854 [일반] 6월 23, 24일 가정 어린이집 휴원 [13] 메모네이드7485 16/06/20 7485 0
65853 [일반] 최훈--김성근은 인간적 이해의 범주를 넘어섰다 [110] 대우조선15145 16/06/20 15145 7
65852 [일반] 제멋대로 에이핑크 상반기 돌아보기 [21] 좋아요4876 16/06/20 4876 6
65851 [일반] [프로야구] 엘지트윈스 정주현, 서상우, 양상문 그리고 라뱅 이병규 [14] 삭제됨6262 16/06/20 6262 0
65850 [일반] 강화도가 무너지던 날 [12] 눈시6976 16/06/20 6976 9
65849 [일반] 래쉬가드 이야기 [84] KaJaRi14945 16/06/20 14945 26
65848 [일반] [펌] 정운호 게이트의 나비효과 (부제:롯데는 왜 뜬금없이 털리는가?) [48] Sandman14308 16/06/20 14308 22
65847 [일반] 금연禁煙, 아니, 인연忍煙일지 [31] 유유히5302 16/06/20 5302 3
65844 [일반] 교환학생 2학기에 느꼈던 감정에 대해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서술해 보겠습니다. [14] 루꾸4754 16/06/20 4754 3
65842 [일반] [KBO] 넥센과 한화가 새 외국인 선수를 영입했습니다. [34] The xian8462 16/06/20 8462 1
65841 [일반] [NBA] 골스의 패배요인 분석 [36] 바둥19337 16/06/20 9337 1
65840 [일반] [NBA] 클리블랜드 52년만에 첫 우승 [104] 에버그린11706 16/06/20 11706 4
65839 [일반] 손혜원 "리베이트, 업계 관행 아냐...비용 너무 커" [48] 에버그린10765 16/06/20 10765 7
65838 [일반] 구구단(젤피걸즈) 데뷔 날짜 및 일정 공개되었네요 [52] Jack6011 16/06/19 6011 0
65837 [일반] 배우 안톤 옐친이 사망했습니다. [20] Rorschach8046 16/06/20 804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