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03/25 15:44:58
Name 강정호
Subject [일반] [진상] 중식당 서빙하면서 본 블랙리스트 TOP5
철이 약간 지났지만 피지알 진상 시리즈 정말 감명 깊게 봤습니다. 한참 보다 보니 문득 제 썰도 풀만한 게 있는 것 같더라고요.
저는 대학 생활 중에 중식집에서 6개월간 캐셔 및 서빙 알바를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시간대를 막론하고 굉장히 장사가 잘 되던 식당이었던지라, 짧은 시간이었지만 제가 마주친 진상 블랙리스트들이 꽤 있었네요. 한 번 당시의 경험을 되살려 기록해 보고자 합니다.


1. 아씨오 짜장면
제가 일했던 중식당은 맛과 퀄리티를 보장하기 위해 배달을 하지 않았습니다. 무조건 테이블 손님만. 물론 포장을 해가실 수는 있었어요.
어느 날 홀에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한 학생이 "짜장면 한 그릇 배달이요"라고 말하더군요. 매뉴얼대로 "저희는 배달은 안 되고 포장은 가능하다" 말씀 드렸더니, "엎어지면 코 닿는 바로 앞 고시원인데 가져다줄 순 있지 않겠냐"고.....
..아니 바로 앞에 살고 계시면 손님이 와서 받아 가셔도 되는데요?


2. One more time
그릇을 거의 다 비우셨을 때 음식에 컴플레인을 건 손님이 있었습니다. 손님에게서 항의가 들어오면 주방에서는 다시 한 그릇을 만들어 드릴 수 밖에 없더라고요. 그래서 새로 해서 드렸더니 거기에 눈이 번쩍 하셨는지, 그다음부터 계속 '다시 줘'를 외치심.

하루는 "짜장면이 너무 달다. 당뇨 걸리겠다. 다시 해줘라."
다음번에는 "짬뽕이 맵다. 저번에 왔을 때랑 맛이 다르지 않냐. 다시 해줘라."
그다음 번에는 "탕수육이 눅눅하다. 먹다 보니 눅눅해져서 못 먹겠다. 다시 해줘라."
또 그다음 번에는 문 열고 들어오시다가 진상이(가) 사장님에 의해 강제퇴장 당하셨습니다.


3. 남의 테이블이 더 커 보인다
자리가 맘에 안 드시면 옮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횟수가 네댓 번을 넘어가면 알바들은 힘들어요ㅜㅜ 주문지도 다시 수정해야 하고, 먹던 접시도 옮겨야 하고, 드시던 테이블도 치워야 하고..

가뜩이나 사람도 많은 황금 시간대에 "저기가 더 좋아 보인다"며 테이블을 6번 옮겨 다니셨던 대학생 커플 두 쌍.. 아직 연애중이신가요.
여러 번 자리를 옮기게 되면 미안해서 눈치를 보실 만도 한데, 그때마다 꿋꿋이 몸만 움직이더군요. 당시 너무 순수한 눈빛으로 쳐다보셔서 뭐라 말씀은 못 드렸지만.. 적어도 본인 옷이나 가방은 직접 옮기셔야 하는 것 아닙니끄 ㅜㅜ


4. 도저히 막을 수 없습니다
주로 학부모 모임이 있는 날이면 신경을 곤두세우게 됩니다. 인원수가 많은 만큼 서비스 수요도 많으시고, 아이들을 데리고 오셔서 교통정리도 안 되고, 아이들을 데리고 오셔서 교통정리도 안 되고, 아이들을 데리고 오셔서 교통정리도 안 되고..

무엇보다 곤욕인 건 종종 활동적인 아가들이 식당을 소환사의 협곡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하루는 비번이라 도서관에서 공부하는데, 다른 알바생의 다급한 SOS를 듣고 달려갔더니 아가들이 간장종지 깨기 챌린지를 진행 중이었습니다. 학부모님들은 열띤 토론을 하시느라 아이들을 통제하지 않으시기에 몇 번 신경 써주십사 말씀드렸더니 "애들이라.. 이해 좀 해주세요"
그럼 식당도 이해 좀 해주세요.. 변상도 좀...


5. 뭉게뭉게 열매 능력자
개인적으로 가장 혐오하고 이해도 안 됐던 손님들이 식당 내에서 담배 태우시는 분들입니다. 분이라는 칭호를 쓰기도 아깝네요.
하루는 모처럼 한산해서 단무지를 정리하고 있었는데, 멀리 자리한 룸에서 새어 나오는 회색빛 연기..
놀라서 달려갔더니 알바1 이(가) 너구리 굴에 입장하셨습니다.

이 악물고 다가가 "손님 식당 내에서는 금연입니다" 하고 옆에 있던 종이 컵에 담배를 채워 나갔는데 10분 후 다시 피우시더군요.. 어이가 없어 경찰 부를까 말까 고민하던 찰나에 사장님이 출동하셔서 진압하셨습니다. 갓장님 요즘 안녕하신지 모르겠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조현영
16/03/25 15:53
수정 아이콘
와 진짜 욕나오는수준이네요 속에서 열불날거같습니다
쏘팔매토
16/03/25 15:54
수정 아이콘
예전에 어떤 식당에서 밥을 먹고있는데 아저씨 두분이 동양철학이 어쩌고저쩌고 토론을하면서 담배를 피우시더군요.
동양철학 운운하기 이전에 공중도덕부터 지켜야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지연
16/03/25 15:56
수정 아이콘
그래도 사장님이 개념인인걸로 보여 그나마 조금 위안이 되네요.. 사장이 쫄보거나 무책임하면 진짜...
마이러버찐
16/03/25 15:56
수정 아이콘
5번 극혐이네요. 요즘 술집에서도 담배는 안피던데.
16/03/25 15:58
수정 아이콘
제발 금연장소에서 담배는 꺼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디든 막론하고요
파쿠만사
16/03/25 15:59
수정 아이콘
요금 어떤 사람들은 일부러 가게에서 담배피고 옆사람한테 사진찍으라고 시키고 난 걸려도 벌금 10만원 이지만 너는 100만원 이다 이러면서 협박한다는 사람드도 있다고 하더군요 .
alphamale
16/03/25 16:04
수정 아이콘
세상에는 정말 기본이 안 된 사람이 많네요
무식론자
16/03/25 16:10
수정 아이콘
처음에는 실수라고 쳐도 한번 주의를 줘도 계속 그러는 사람들은 진짜...머릿속이 궁금하죠.
오늘은이걸로
16/03/25 16:12
수정 아이콘
정말 힘든 경험이셨을 것 같습니다.
글 내용과는 별개로 읽는동안 자기소개서릉 읽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강정호
16/03/25 16:15
수정 아이콘
취준중이라 그런가봅니다... 찌잉..
16/03/25 16:14
수정 아이콘
사장님이 주로 진압하시는데 덩치가 있거나 무서운 얼굴인가 보죠?
강정호
16/03/25 16:16
수정 아이콘
아닙니다. 몸집도 왜소하셨고 굉장히 순한 얼굴의 소유자였습니다.
아... 팔뚝이 좀... 거대하셨습니다.
톰슨가젤연탄구이
16/03/25 16:14
수정 아이콘
2번은 대단하네요... 양심이 없나
윤하홀릭
16/03/25 16:27
수정 아이콘
당뇨가 걸릴것 같아서 한그릇 더 먹는 기적의 논리
16/03/25 16:43
수정 아이콘
맛있게 먹으면 무당입니다 헷
LaStrada
16/03/25 16:46
수정 아이콘
2번은 실제로 저런 사람이 있나요? 정말 신기하네요.
강정호
16/03/25 17:13
수정 아이콘
주로 동네 아저씨들이 무리한 요구를 많이 하셨습니다. 잡채밥을 시켜놓고 반 쯤 드시다가 '나는 고추잡채밥을 시켰다'며 다시 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었고, 홍합짬뽕 드셔놓고 그냥 짬뽕 시켜먹었다고 우기시는 분들도 있고...
어떤날
16/03/25 16:46
수정 아이콘
아래에 비하면 1번은 양반이네요. -_-;; 2번이 최고봉 같고 3번은 이해할 수도 있으나 본인 소지품들까지 놔둔다는 거에 진상력 폭발... 4,5번은 말하기도 지치는 수준..

아... 진상글들 볼 때마다 정신이 피폐해지는 기분입니다.
Redpapermoon
16/03/25 16:48
수정 아이콘
갑자기 진상 시리즈를 모아서 정말 최악의 한방 콤보를 만들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군요 크크
Madjulia
16/03/25 16:52
수정 아이콘
제가 중국집 주방 경험이 조금 있습니다.
"짜장면이 불었네? 경찰에 신고할꺼여!!!" "이거 짜장 이상한거 탔네? 국과수에 의뢰할꺼여!!"
"짜장이 상했네, 좋게 10만원만 줘 아니면 보건소에 신고할꺼여!"
다 실제로 들어본 말입니다.. 세상은 넓고 미.. 아 욕나온다 참아야지..
스무디킹
16/03/25 17:03
수정 아이콘
잘못들었다하고 요구조건 다시말하게끔 유도해서 녹취하고 신고 가능하지 않나요?
금전 요구하는 순간 무슨 법에 걸린다고 했던거 같은데...
Madjulia
16/03/25 18:57
수정 아이콘
손님을 적으로 돌리면 안되죠.. 불미스러운 일이 나도 참아야합니다. 혹여나 그 노인분이 아파트 경로당이라도 가셔서 싸바싸바 하시면..
강정호
16/03/25 17:24
수정 아이콘
세상에.. 보건소 신고한다고 한 손님은 어떻게 처리하셨나요.. 덜덜
Madjulia
16/03/25 18:55
수정 아이콘
혹여나 드시고 몸이 안좋으시면 병원가셔서 진료 받으시고 저희가 보험처리 다 해드리겠다
"확정진단서"를 받아오시라 라고 했더니 알겠다 라고 이후엔 조용하더군요.. 아무 문제가 없었던 음식이거든요 애시당초..
16/03/25 16:54
수정 아이콘
극혐이네요.. 저런 쓰레기들 상대로 일하시는 분들 정말 존경합니다.
다시한번말해봐
16/03/25 17:08
수정 아이콘
읽다보니 진짜 1번이 귀여운수준이네요...하하하하하하하 어금니 꽉 물고 봤어요 저도모르게.
커피는레쓰비
16/03/25 17:10
수정 아이콘
으.. 읽기만 했는데 왜 고구마 10개는 먹은 기분이죠???
강정호
16/03/25 17:28
수정 아이콘
그래서 식당에 있는 칠성사이다는 다 제가 마셨습니다.
이민정­
16/03/25 17:49
수정 아이콘
쓰쁘라잍쌰월가 이쫘나
16/03/25 17:15
수정 아이콘
돌아온 진상시리즈!
16/03/25 17:16
수정 아이콘
손님이 왕이라는 말도 안되는 개념이 사람들 머릿속에 박힌 게 가장 크지 않나 싶네요.
16/03/25 17:50
수정 아이콘
하아.. 이 시리즈 금지하면 안되나요. 제가 다 열불이 나서 -_-;;
윤열이는요
16/03/25 18:13
수정 아이콘
잘봤습니다. 근데 기본은 top 10 인데 왜 5로 줄인거죠? 5개 더 생각 해 오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강정호
16/03/25 19:04
수정 아이콘
3개 정도는 더 있습니다. 5개 단위가 예쁜거 같아서 라이트한 것들 빼고 올린건데.. 요청이 있으니 한 번 적어볼게요.

6. 언어의 마술사
위에 댓글로도 썼지만, 가령 '잡채밥'을 시켜놓고 내가 원래 시키려던 건 '고추잡채밥'이었다는 류로 밑장 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나는 '양장피'를 시키려고했는데 순간 헷갈려서 '팔보채'를 시켰다고 먹던 중인걸 바꿔달라고 하거나.. 아니 그 둘을 어떻게 헷갈리나요.

7. 알렉산더 대왕
'나는 혼자 왔으나 큰 자리에 앉아서 먹겠다.' 라는 의지를 갖고 항상 룸으로 들어가던 한 분이 계셨습니다. 손님이 없으면 괜찮은데, 보통 손님들이 많이 계시는 저녁시간에 오셔서 그 자리를 고집하시는 것을 보면 그 자리가 뭔가 대단히 마음에 드셨던 것 같습니다. '단체손님 오셨으니 자리를 옮겨주시라' 말씀드렸는데 근엄하게 거부당한 적도 있음.

8. 투머치토커 비욘 더 테이블
동네 어르신 중에 혼자 오셔서 적적하신지 옆 테이블 손님들께 자꾸 말을 거는 분이 있었습니다. 만약 상대방이 단답으로 대답하거나 자기 말에 동조하지 않는다고 생각 될 경우에는 '늙은이 말 귓등으로 듣냐며' 삐지시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러면 식사 시간 내내 어르신의 거친 생각과 옆 테이블의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저까지 모두가 불편해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윤열이는요
16/03/26 20:36
수정 아이콘
투머치토커는 비욘더 스토어해서 밖으로 보내야겠네요. 잘봤습니다. 호호
제 어머
16/03/25 20:01
수정 아이콘
마음이 거지인 사람들이 많네요..에구
16/03/25 20:04
수정 아이콘
저런 쓰레기들이 많아서 서비스업에 종사해본적이 없어도 참 겁이나네요.
16/03/25 20:08
수정 아이콘
4번 진짜 혐오스럽네요...
시드마이어
16/03/25 20:44
수정 아이콘
서비스업종에서 일할 때마다 느끼는데 일이 힘든것보다 스트레스가 심합니다. 그냥 짜증나서 일끝나면 쉬고 싶기만 해요.
Tyler Durden
16/03/25 20:45
수정 아이콘
얼마나 배운게 없고 얼굴이 철면피면 저럴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소독용 에탄올
16/03/25 20:50
수정 아이콘
권력이 인간의 사고방식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큽니다.
미미한 권력조차도 상당한 영향을 주죠.

설정상 교양이 넘칠정도로 가방끈이 긴 분들도 저정도 진상은 얼마든지 부립니다.

중요한 것은 '권력'을 견제하는 구조와 권력의 영향을 알고 이에대해 다시 생각하는 구성원을 기르는 교육이죠...
다혜헤헿
16/03/25 20:47
수정 아이콘
4번 진짜...
이해는 하지요. 하지만 이해랑 변상은 서로 관계 없는 걸요
친절한 메딕씨
16/03/26 12:44
수정 아이콘
정말 아이들 통제 안하는 부모들은 반성해야 합니다.. 다른 손님들에게도 큰 피해를 준다느 생각은 왜 안하는지... 이것땜에 말다툼을 한적도 있어서. 열불나네요
세이밥누님
16/03/27 14:30
수정 아이콘
헬조선에 걸맞는 쓰레기들이네요 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4485 [일반] 그녀는 왜 뉴질랜드로 다시 가려고 하는가?... [39] Neanderthal8467 16/04/05 8467 19
64484 [일반] [I.O.I] 정규 엘범 유통을 로엔이 하게 되었습니다. [26] Leeka7870 16/04/05 7870 1
64483 [일반] 아주아주 개인적인 오마이걸 단상 [50] 좋아요7543 16/04/05 7543 15
64482 [일반] [4.5]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박병호 MLB 데뷔 첫 안타) [4] 김치찌개4273 16/04/05 4273 0
64480 [일반] 세상은 사실 여러 면에서 좋아지고 있습니다. [100] santacroce14478 16/04/05 14478 36
64478 [일반] 헐리웃 6대 배급사별 10억 달러 흥행 돌파 영화.TXT [23] 비타에듀7988 16/04/05 7988 1
64477 [일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77] The Special One10268 16/04/05 10268 0
64476 [일반] 2NE1..아무래도 해체쪽으로 가는거 같군요.. [128] 다크슈나이더18541 16/04/05 18541 3
64475 [일반] OECD내 중견/대기업 고용 비중 순위 [22] 달과별8385 16/04/05 8385 0
64474 [일반] 출사 : 삼국지 촉서 제갈량전 36 (외전 : 공근) [36] 글곰4422 16/04/05 4422 44
64473 [일반] 1 [85] 삭제됨12164 16/04/05 12164 0
64472 [일반] 새벽, 아침의 문 [3] Demicat3279 16/04/05 3279 9
64471 [일반] [짤평] <주토피아> - 꼭 보여주고 싶은 애니메이션 [59] 마스터충달8008 16/04/05 8008 17
64470 [일반] 스포) 배트맨 V 슈퍼맨 보고 왔습니다. [26] 王天君8260 16/04/05 8260 18
64469 [일반] 스포) 스틸 플라워 보고 왔습니다. 王天君3082 16/04/04 3082 0
64468 [일반] 라스트홈 GV: 박중훈 [7] 王天君4747 16/04/04 4747 8
64467 [일반] [해외축구] 첼시, 콩테 감독 선임 발표...3년 계약(오피셜) [17] OHyes5937 16/04/04 5937 2
64466 [일반] 시작부터 삐그덕거리기시작하는 IOI (아이오아이) [55] naruto0519255 16/04/04 9255 1
64465 [일반] [4.4]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오승환 1이닝 2K 0실점 MLB 데뷔전) [2] 김치찌개3807 16/04/04 3807 0
64464 [일반] 청순소녀 라이벌 '여자친구'VS'러블리즈' [142] wlsak9509 16/04/04 9509 0
64463 [일반] 책임지지 않는 사람들, 그리고 소중한 조연 [19] 스타슈터4733 16/04/04 4733 15
64462 [일반] '골육종 투병' 쇼트트랙 노진규, 끝내 하늘나라로 [16] 피아니시모5111 16/04/04 5111 0
64461 [일반] [의학] 호흡의 축복과 저주. [11] 토니토니쵸파7223 16/04/04 7223 1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