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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16 02:18
실제 후호조가(저기 나오는 호조가와 구분짓기 위해서 후호조라 불립니다.) 간토를 쥐고 절대 안놓으려했던 이유가
거기에 있죠. 사무라이의 원류인 간토를 쥐면 천하의 패권도 쥘수 있고 실제 석고량도 어마어마하고요...
16/03/16 02:27
노부나가가 잘나간건 뭐 미노먹은 이후부터인걸로 크크크
경제고 상권이고 이전에 든든한 곡창지대가 전쟁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제대로 보여주죠. 쿄토는 똥이에요 똥.. 입지 이전에 방어하는게 불가능.. ㅠㅠ 헤이안시대때는 산이라고 있는곳에서 승병들이 날뛰고 ㅠㅠ
16/03/16 02:32
오와리도 꿀땅이긴 했으니까요 크크. 노부히데나 노부나가나 미노를 그렇게 공격했고, 먹으니 정말 잘 나갔고.
평야가 원래 방어는 어려우니까요 ㅠ 난세가 되면 그냥 먹혀버리는...
16/03/16 01:51
요시츠네는 중국 땅으로 건너가서 칭기즈 칸이 됐다는 설이 제일 재밌더군요.
국내에도 요시츠네를 주인공으로 하는 만화들이 출간된 게 몇 가지 되구요.
16/03/16 02:25
"헤이케가 아니면 사람도 아니다."라고 말한건 처남인 도키타다.
고시라카와와 갈라진 결정적인 원인은 비로 보낸 처제 겐슌몽인(...기억이 맞으려나..)시게코의 죽음이 컸죠. 살아있었으면 결정적으로 파탄은 안났을거라는게 중론입니다.. ...뭐 후쿠하라 천도건도 있습니다만 ;; 스토쿠 상황은 현재에도 서브컬쳐에서 가끔식 등장하고 계십니다.. 데드 프린세스라던지.. 겐페이전쟁 마지막인 단노우라 해전에서 헤이케가 패하면서 삼종신기가 세토내해로 사라집니다... 그리고 서브컬쳐의 좋은 떡밥으로.. 그리고 이거랑 똑~~같지는 않지만 비~~슷하게 전국시대에도 똑같이 펼쳐집니다... 공가집권.. 관백.. 그리고 1세 치세.. 가문이 박살나고.. 상대는 막부를 여는.. 역사는 반복되지요. 제가 이 시대를 처음 접한건 요시카와 에이지 선생의 12권짜리 '신 헤이케 모노가타리'였습니다... 소설로서는 재미있는데 이거나 대하드라마 키요모리나 둘다 사기라서 크크크크
16/03/16 02:36
가족 끊기면 멀어지는 건 동서 어디든 같군요. 카이사르랑 폼페이우스 멀어진 거 생각하면...
아 헤이케 몰락은 단노우라 전투요. 이츠쿠시마는 모토나리가 '-'; 그리고 다음 내용 스포예요~! 전 대하드라마 요시츠네 본 이후부터요. 말씀하신 건 못 봤네요. 그 시대 재미들면 겐지로 시작해서 헤이케 편이 된다던데 그런가요?
16/03/16 02:38
크크크크크~ 수정했습니다.
헤이케의 수호 신사가 있는곳이 이츠쿠시마라.. (실제로 고친것도 키요모리때 고쳤고...) 매번 헷갈리면서도 못고치네요~
16/03/16 02:56
저 개인적으론 한국사랑 중국사쪽으로만 (원래 이쪽 역사를 좋아하기도 했고 눈시님의 글도 재밌께 읽어서) 그나마 좀 알고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일본사는 서양사만큼이나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지더라고요;;-_-; 한국이든 중국이든 역사의 중심은 왕조와 그 왕조의 성씨를 중심으로 그 주변인물들을 배우면 쉽게 갈 수 있는데 서양은 왕조가 갈아엎어져도 나라이름이 안바뀌고 뭐 이런저런거 복잡한게 너무 많고 일본은 그냥 일본에 대해 너무 무지해서 복잡하게 느껴지고..
16/03/16 14:27
아무래도 익숙하지 않은 게 있겠구요 ^^; 말씀하신대로 돌아가는 게 너무 복잡해요 -_-; 덴노가 이렇게 바뀌고 저렇게 바뀌고 하니 그 주변인물들도 다 얘기해야 되는데 그렇다고 비중이 그리 큰 것도 아니면서 이름은 다 길고 비슷하고...
그래서 전문가나 학자 수준으로 파지 않는 이상 일본인들이 좋아하고 각종 매체로 많이 활용되는 시대 위주로만 유명하죠
16/03/16 03:13
그리고 보다가 댓글에 사례로 뭔가 하나 빼먹은거 같아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고려 무신정권기가 겐페이 시대랑 '꽤나' 흡사하죠. 거의 데칼코마니 수준.. 문신 및 집정가에 대한 불만.. 우리는 번견이냐.. 올라갈수 있는 관직의 제한.. 차별.. 조금 다른점이라면 내륙국인 고려는 적국을 물리치고 무장를 차별한거고 섬나라인 일본은 지역반란이나 산적/해적 토벌을 하고 온 무장을 차별한것 정도.. 그리고 최소한 왕정은 유지한것. 시기도 엇비슷한게 참 웃기지요. 역사의 아이러니랄까.
16/03/16 14:41
그래서 고려의 항복이 안 되긴 했지만 왕정복고가 이뤄졌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는거죠 크크
고려의 무신정권은 자기들 살기에만 급급한 반면 일본에서는 아예 막부를 만든다는 큰 그림을 그렸다는 차이점도 있구요. 고려의 무신정권이 계속됐으면 어땠을지 하는 의문도 생기네요
16/03/16 03:17
처음 일본사를 접했을때 가장 애를 먹었던것이 이름입니다.
'요리모토, 요리토모, 요시나가, 요시쓰네' 이름 들이 한글로 쓰면 비슷하다보니까 누가 누군지 했갈리더라고요 특히 미나모토씨가 가장 심했습니다. 일본성씨에 대해 잠깐 이야기 하자면 메이지 이전 일본 유력 집안 성씨들 대부분이 겐지(源氏) ・헤이시(平氏) ・ 후지와라 우지(藤原氏) ・ 다치바나 우지(橘氏) 이 4성씨로 이루졌고요 이걸 일본에서「겐페이도시쓰(源平藤橘)」사성(四姓) 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김,이,박,최 이죠 저중 후지와라만 신하고요 나머지는 천황하고 관계가 있습니다. 다치바나씨는 아스카시대 유명한 후궁이 있는데 그 후궁이 공적을 높이사 천황이 후궁에게 하사한 성이고 그 아들들이 어머니성을 이어 받은겁니다. 겐지하고 헤이지 같은 경우는 천황에 아들들중 태자를 빼고 나머지 아들들은 신하으로 강등 시키면서 내려진 성이 겐지하고 헤이지입니다. 보통 태자를 제외한 첫번째 아들을 겐지를 주고 두번째 아들은 헤이지를 준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헤이안 말기에 가면 겐지하고 헤이지 성이 너무나도 흔해 빠지게 됩니다. 그들끼리 파를 나누는데 어느 천황 출신이냐 따라 그 천황이름은 붙힌 파를 만들죠 예를 들어 세이와 천황 후손들은 세이와겐지라고 하는 등 말입니다.(참고로 가마쿠라, 무로마치, 에도 막부가 다 세이와 겐지입니다) 시간이 더 흘러 위에 사성들이 너무 많아지고(사칭도 많아집니다.) 같은 성씨로서 유대감이 없어지면서 자신들의 유대감을 줄수있는 또 다른 가문의 성을 만들게 되죠. 이게 바로 묘우지(名字 みょうじ )입니다. 그 전에 있는 성은 혼세이(本姓 ほんせい)하고요 눈시님이 말한 호죠씨가 혼세이가 '헤이지'이고 묘우지가 '호죠' 입니다 호죠 토키마사의 정식 이름은 '다이라노 호죠 토키마사'인거죠 보통 부를때 혼세이를 빼고 묘우지만 붙여서 부르는데 조정이나 천황에게 올리는 공식문서하고 나라끼리 주고받는 외교문서에는 묘우지를 빼고 혼세이만 붙여서 씁니다. 그래서 조선시대 무로마치막부 에서 온 외교 문서보면 아시카가를 안쓰고 겐지를 쓰고 임진왜란 때 대마도주 종의지(宗義智 소요시토시)도 조선정부에 자기 이름을 종의지라 안하고 평의지(平義智)라고 소개 합니다. 이런 혼세이, 묘우지를 메이지유신이 되면서 혼세이를 없애고 묘우지만 쓰게되고 오늘날에는 위에 말한 겐페이도시쓰(源平藤橘) 사성을 쓰는 집안이 거의 없어집니다.
16/03/16 03:34
제가 일본사를 처음 접했을때 화딱질나서 한게 '중요한 인물만' 가계도를 통으로 외우자 였습니다..
어차피 저 구분에 관직까지 붙고 묘우지가 바뀌는거 까지 하면 죽을것 같았어요.. 관심을 가진게 게임때문이고 첫 시작은 다들 그렇게 전국부터 시작하니까... 그리고 그 방법이 로마사를 배울때 쓰인다는걸 알게됐습니다 -_-;;;;;;; 일본사는 이름이 바뀌어서 문제인데 로마사는 이름이 안바뀌어서 문제.ㅠㅠ
16/03/16 14:42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 진짜 이 부분은 보고 또 봐도 헷갈릴 뿐이네요 =_=;; 용어도 참 생소하구요
이름들도 왜 그리 비슷하게 붙이고 바꾸기는 왜 그리 쉽게 바꾸는지...
16/03/16 09:25
오랜만에 잘 읽었습니다. 다시 봐도 헷갈린다는게 문제지만 -_-;; 요즘 너무 뜸하세요! 글 좀... (굽신굽신)
16/03/16 09:41
게임 징기스칸 4에서 요시츠네의 고유대사에서 "구랑판관 요시츠네 여기있다"라는 대사가 있는데 그 판관이 이거로군요. 구랑은 9번째 아들이라는 뜻의 요시츠네의 이름 중 하나이니 코에이에서 말그대로 직역을 해버린 셈이로군요;;;
16/03/16 14:48
아아아아닙니다 ~_~;;;
키요모리 - 요리모토 부분을 너무 자세히 써서 정작 전국시대는 어떻게 할지 고민중입니다 (거의 써놓긴 했지만요 ( ..))
16/03/16 10:58
명목상 최고 권력자가 된이후 후계자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명목상 은퇴하는 모습은 이후에도 계속되지요.
히데요시도 관백이된 이후 얼마안되서 관백자리 물려주고.. 한일이 조선침공.. 세키가하라합전으로 천하패권을장악한 이에야스도 정이대장군자리 아들에게 물려주고 죽을때까지 실권을 휘둘렀죠.
16/03/16 12:41
원&고려의 일본침공과 이로인한 일본의 퍼스트임팩트. 일본사를 보면서 굉장히 흥미로운 장면중 하나이죠. '섭정'의 역사라는 측면에서 더 그렇고요. 그런데 이걸 이렇게 패스하시다니 눈시님 답지 않습니다!(엄격. 근엄)
....... 사실은 아는게 거기밖에 없습니다.(솔직) 흐흐흐 생각이상으로 글이 늘어나면 난감해지지요. 누가 끊어오면 머릿속의 흐름도 날아가고 말이죠.;;; 그래도 좋으니 눈시님 글 자주 뵜으면 좋겠네요.
16/03/16 14:51
크크 그 부분은 자세히 몰라요 ㅠ 신풍으로 인해서 신국 사상이 떴다는 것과 막부가 무너지는 계기가 됐다는 것 정도? 다음편에서 짚고 넘어가긴 할 건데요
자세히 알려주세요 + _+) _+) 분량조절을 할 줄 알아야 되는데 이래저래 하고 싶은 얘기 다 해버리니 글만 길어져 버리네요 ^^; 뭐 그래도 내 맘대로 쓰고 싶다 뭐 이런 생각 떄문이기도 하구요. 감사합니다~
16/03/18 22:57
헉... 뭔가 무례한 말을 해놓은것 같은 느낌이군요. 그냥;;; 뭔가 아는 척하고 싶었어요.^^;;; 이렇게 말씀하시니 뭔가 되게 민망합니다. 거친곳에서 너무 오래 살았나봐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호조 토키무네 시절의 막부가 특별히 다른 시대에 비해서 강조할만하다던가 하지는 않은거 같네요. 하하;;; 꼬리말고 도망칩니다. 죄송합니다. 아는 건 없고 뭐라도 말하고싶어서 저랬나봅니다.
16/03/27 14:38
아아뇨 ㅠ 전 그냥 알고 싶었던 것 뿐이에요 ^^;;;;
거친곳... 네 거기 많이 거칠죠 ㅠ; 쓸 때 많이 각오하고 써야 되는... 아무튼 만화 올리신 거 보고 알았네요 ^^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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