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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22 13:19
진지하게 읽다가 마지만 한줄요약에서 웃었습니다.
그리고 댓글에서 또 피식..^^; 저는 정치에 대해서,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 가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만은 중국이 북한을 흡수하겠다는 시나리오는 충분히 가능, 아니 이미 준비단계라고 봅니다. 동북공정 프로젝트도 그 과정의 일부분이고 북한 경제력의 50%이상을 중국쪽에서 쥐고 있다는 뉴스도 본적이 있습니다. 미국 CIA의 북한에 대한 시나리오와 관련된 문서에서도 나와있죠. 그래서 통일이 된다고 북한이 우리땅이 될수 있을 확율이 100%는 안된다고 생각됩니다. 그중 일부나 전부가 중국땅이 될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죠. (이미 간도문제는 물건너 갔고, 김정일이 백두산의 반을 팔아먹긴 했지만....) 제 주관적인 생각 이니 너무 머라하지는 마세요^^;
07/02/22 13:30
예상은 하지만 확신은 못하는 내용이내요
북한과 중국, 러시아(소련)의 관계는 정확하게 파악하기가 어렵죠 다만 강대국 틈바구니에서 허덕이는건 우리나라뿐이 아닌 북한도 해당된다는게 좀 씁쓸한 느낌입니다.
07/02/22 13:32
그러게 말입니다.. 저 글을 읽고나서 현재 상황을 혼자 다시 좀 생각해보려고 노력은 해봤는데, 워낙에 저런 쪽으로 단련해본 적이 없는 머리라서.. ^_^
07/02/22 15:15
미국과 북한의 좋은 관계(?)에 관한 시나리오도 있었는데....
어느 시나리오이건 간에 확실히 정세는 일본, 중국이 무섭다...ㅠㅠ
07/02/22 16:35
위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북한은 이미 많은 부분(특히 경제적인 쪽)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터라 남한은 세컨드 수준일 뿐이니...도도한 북한과 끝없는 구애중인 남한의 입장에서는 북한이 중국보다는 미국에게 의지하는 게 여러모로 이득일 수 있겠군요.
07/02/22 19:55
얼마전에 그 유명한 '문명의 충돌'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서구 지식인들은 이런 생각이 꽤나 있는거 같더라고요. 일반 대중이나 정치세력에게 비춰질때는 민주주의대 독재, 자본주의 대 공산주의, 인권 대 탄압, 안보/군축 대 주권/헤게모니.. 등의 이슈로 국가들의 이합집산을 파악되는 소지가 많지만 그것은 명분일 뿐이고, 사실은 17세기 이후 서구문명의 전세계 침탈후, 이제 경제적으로 회복해가는 중국으로 대표되는 유교문명과 이슬람문명의 복권 및 서구문명에 대한 도전이 냉전종식후 국제관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등장하고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재미있게 읽었구요.. 쩝.
그런 문맥에서 보면 미국입장에서 중국유교문화권이면서도 독자적인 경제력이나 문화가 강한 일본과 우리나라의 전략적 가치는 매우 클수밖에 없죠. 거기에 북한이 동참할 수 있다면 그네들도 생존전략의 하나로서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볼때 그네들의 목적은 어쨋든 정권유지이고, 자신들이 정권유지만 할수 있다면 미국을 형님으로 모시는것도 어렵지는 않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다만 걸림돌은 미국이 과연 정권유지를 인정할것이라는 확신이 있느냐가 첫째요, 둘째로는 90년대까지 줄기차게 미국을 비난/비판해온 자신들의 가오 문제겠지요. 글 잘읽었습니다. ^^
07/02/22 20:03
다만 만약 북한이 미국에 줄서기를 한다라... ..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의 주체사상파들및 극렬 운동권들이 무슨소리를 할지 참 궁금해지네요.. ^^
07/02/22 22:35
마음을 고쳐먹었으니 받아들여도 된다. 또는 우리가 설득시켰다..정도 되겠네요 -_-;;; 다만 북한의 정권유지를 위해 미국에게 기댄다..라고 했을때 이라크가 떠오르는건 왜일까요....
07/02/23 03:43
뭐 잘 알고 하는 소리는 아니지만, 중국이 지금의 미국만큼만 '아쉬운대로 이성적인 강대국' 으로 변해간다면, 우리도 중국과의 관계를 점점 강화해가는 것이 분명히 맞긴 한데... 기본적으로 중국은 우리와 분업관계를 형성하기 힘든 조건이라.. 무섭죠 ㅠ.ㅠ
정말 10년 뒤를 내다볼 수 없는 안개속이네요
07/02/23 16:40
작년에 '강석주 오보'를 불러왔던 칼린이군요. 독해력이 좀 딸리는 한국언론 전부가 'fishing'를 당했던 대참사였지요. 흐흐. 그 칼럼에서 '가상의 강석주'가 핵무기 보유를 기정사실화했는데, 한달 있다가 진짜 사실이 됐습니다.
2월 8일 아사히신문에서 이번 6자회담이 열리기 전 베를린 회동에서 북미 양자가 중대한 합의를 담은 "각서"를 썼고 사인까지 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당국자들은 물론 정확히 확인을 안해줬지만, 놀랍게도 "문서"가 있다는 사실을 부인하지는 않았습니다. 핵무기 이전과 이후가 얼마나 '비가역적'인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봅니다. 이글과 관련해서, 사실 북한이 진정 원하는 게 체제보장이라는 것은 전혀 새로운 사실이 아닙니다. 북한의 핵보유가 잠정적으로 사실이 된 것은 아주 오래전의 일이고, 그때 미 국무부는 극적으로 방향을 전환하기 시작했음이 여러 외신을 통해 흘러나왔습니다. 즉 4차 6자회담의 9.19 공동성명 이전에 기자들 사이에서 이미 기정사실화됐습니다. 그때부터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으로서는 "미국의 진심을 재확인하는 것"이었고 미국으로서는 "북한이 뭘 줄 수 있는가"였습니다. 5차 6자회담이 94년 제네바 합의와 동급이거나 혹은 그 이상의 결과가 나올거라고 희망적인 예측을 모두가 쏟아낸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이었구요. 돌발변수는 여전히 수십만 개 정도 있습니다. 칼린은 마치 북한이 하나의 주체인 것처럼 말하지만, 사실 북한도 미국도 하나의 일관성있는 개인이 아니라, 내부대립과 투쟁을 거듭하는 집단이고, 북한의 군부가 최종적으로 내부정치투쟁에서 주도권을 잡을지 그리고 그들이 미국을 택할지 중국을 택할지에 따라 상황은 94년 대위기로 돌아갈 수도 있습니다. 미국 역시 마찬가지구요. 이런 상황을 가지고 미국의 입장에서 주한미군 철수를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이제 더이상 남한이 미국의 동북아 전초기지가 아니라 북한이 전초기지가 되어야한다고 믿는다면, 장기적인 플랜에 따른 꽤 '일관성 있는' 행동인 것이지요. 남한은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위태로운 줄타기를 할 수박에 없는 객관적인 상황에 몰려있습니다. 북한이 미국에 붙는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남한과 같은 형태가 아님이 분명하고, 이런 상황에서 "줄을 잘서야한다"는 월급쟁이 마인드로 어느 한쪽에 줄을 서버리면 결과는 대재앙입니다. 최악의 경우 중 하나는 북한이 내부붕괴하는 것이겠지요. 그 순간 도미노처럼 남한도 붕괴를 시작합니다. 그건 아마도 미국과 중국, 일본의 매파들이 가장 바라는 일일 겁니다.
07/02/23 17:17
번역하느라 고생하셨는데, 한국인터넷매체에 이ㅣ 번역기사가 올라와 있네요. 진짜 이런 경우 억울한데..ㅜ.ㅜ 삼가 위로를...번역을 더 잘하시긴 했어요. 흐흐
http://www.pressian.com/scripts/section/article.asp?article_num=40070205160919&s_menu=세계
07/02/23 19:24
리더에서 별 달아서 저장해놓은 기사네요.
이름을 밝힐 수 없는 어느 언론사는 여기서 발끈하면서 "그 정도는 우리도 안다!" 라고 하고, 그에 덧붙여서 "북한이 미국하고 짝짜꿍하고 싶은 건 맞다. 그러나 그것은 북괴의 엉큼한 위장일 뿐이다. 미국과 화해를 하되 딱 평화협정 체결하고 주한미군 철수할 때까지만 할 것이다. 그 다음에는 남침전쟁을 하든, 뭘 하든 지네 마음대로니까." 라는 군사공상과학소설에 나올 법한 재미있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하더군요. 김정일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즐겨 읽는다는 루머(?)를 듣고 김진명 씨가 난감한 기분을 표현한 기사가 나오기도 하고.
07/02/23 19:58
구글 리더, RSS로 새 기사 올라오면 굳이 그 사이트 가지 않고도 자동으로 올라와서 기사만 읽을 수 있는 거요. 조/중/동/한/IHT 국제(IHT는 Asia-Pacific만)/정치/사설란하고... 블로그 몇개 끼워서 보는데요. 조선일보만 전문이 뜨고-_-(별로 고마워할 수 없는 묘한 기분) 나머지는 요약문만 떠서 링크 따라가야 하지만. 저는 원문 그대로 본 건 아니고,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기사에서 일부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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