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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20 14:23
<어바웃 타임>이나 <인턴> 등은 미국 사는 친구가 말하길 '심심해서' 인기 없다고 그러더라고요. 특히 미국쪽은 좀 화끈한 맛이 있어야 더 잘 통하는 듯 하고요. 동아시아의 유교적 정서와 잘 맞지 않았나 싶습니다.
16/02/20 14:28
한편으로 좀 슬프기도 한데,
전 cgv의 주도로 멀티플렉스가 전국에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한 상태에서 사실상 한국사람들의 여가생활이 영화에 거의 몰빵되고 있는 상황으로 보거든요요. 남녀노소가 모두 함께 쉽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인건 좋긴한데 다른게 할 게 없어서 그런 것 같아요;;
16/02/20 14:51
우리나라 인구가 세계 27위입니다. 크다고 볼 수 있죠.
인구만 많지만 구매력 떨어지는 나라들을 제외하면 그 순위가 더욱 올라가죠.
16/02/20 15:53
일단 싸거든요. 극장 할인되는 카드가 널리고 널렸고 다른 방법도 많아서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2~3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또한 극장(특히 CGV)이 많이서 접근성이 좋다는 점도 한몫한다고 봅니다.
16/02/20 14:31
[소비]만 놓고 대충 비유하자면, 미국이 헤비급을 초월한 무제한 급, 중국이 크루저 웨이트 급(단 출전[상영]이 제한적), 라이트 헤비 한 체급 걸러서 일본이 슈퍼 미들 급, 영국/프랑스가 미들 급, 독일/인도/호주/러시아 등이 주니어 미들 급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한국은 주니어 미들 급에서 미들 급으로 성장하기 직전의 시장이고요.
16/02/20 14:47
일본 시장이 진짜 엄청 크긴 크죠. 특히나 2차매체나 관련상품으로 넘어가면요. 그런데 개인적으로 잘 몰라서 한 번 알아보고 싶은게, 걔들은 왜 개봉을 그렇게 늦게하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그런건지 몰라도 영화에 따라서 한국 매출이 훨씬 큰 경우가 점점 자주 나오는 것 같고...
16/02/20 14:56
인구 대비 상영관이 많지 않아서 그럴 겁니다. 인구는 1억이 훨씬 넘는데 상영관은 한국의 1.5배 수준이죠. 그래서 사전에 연간 계획 세워두고, 이미 해외에서 흥행력 검증된 작품을 골라, 성수기 타이밍 신중하게 잡아서, 개봉 시기는 늦추더라도 관객은 최대한 많이 들이는 식입니다. 이외에 자국 시장 방어 의도도 어느 정도 있고요. 직배사가 수입해오는 것이 아니라 일본 자국 메이져 배급사들이 해외 영화 배급을 통제하죠.
16/02/20 14:38
첫 문단을 보니 MCU 중 아이언맨과 어벤저스 흥행이 어마어마하니 로다주가 내한 헐리웃 배우 중 최근 가장 핫한 느낌이지만 이 분야에서는 역시 톰 형이죠.
16/02/20 16:21
쿵푸 팬더 같은 유형의 영화 한정하면 세계 3위 맞기는 합니다. 영화 유형에 따라서 한국이 미국/중국 다음을 차지할 때가 있죠(인터스텔라 같은). 또한 한국 특유의 쏠림 현상과 상영관 독점이 심하기 때문에, 관객들의 <화력>의 측면에서는 3위라는 것이 아주 말도 안 되는 소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6-7위 급 정도로 보네요.
16/02/20 15:49
슬픈 이유로 여가시간이 적고 소비가 편중되는 것도 그렇지만... 특유의 집단주의도 한 몫하지않나 싶기도 하네요. 겨울왕국이나 히어로물처럼 유행하는 주류 영화가 있을 경우 그 시기에 보지 않으면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느낌이라...
16/02/20 15:55
이 분야에서 항상 꼽히는 영화로는 아일랜드(한국이 전체 매출의 20%)가 있고, 최근에는 비긴 어게인이 눈에 띄네요(전체 매출의 50%).
16/02/20 16:36
그 루트를 다 돌고난 다음에는 케이블TV에서 평생소장 결제해서 집에서도 두고두고 틀어줍니다.
애하나 보여주려고 부모까지 셋이서 극장을 몇번을 갔다오더니 집에서까지 ... 아주 사골을 우려도 이렇게 우릴수가 있을까 싶더라구요.
16/02/20 16:09
몇년 전부터 슈퍼 히어로물은 전세계 개봉일 보다 우리나라가 며칠씩 빨리 개봉해서 이해할 수 없었는데
특별 대접 받을만 했나 보네요
16/02/20 16:29
우리 나라는 잘 나가는 영화 하나 몰빵해주는 성향이 강한데 해외는 어떤지 궁금하네요. 해외도 잘 나가는 영화 한 편이 다 몰아먹는 구조인지, 아니면 일본처럼 두루두루 나눠먹는 구조인지.
16/02/20 20:03
아시아에서는 영화시장 크기로 본다면 일본이 원탑아닌가요? 헐리웃은 한국영화계보단 일본영화계를 여러모로 더 위로 쳐준다고 알고있는데 말이죠
16/02/20 20:30
작품성은 예전은 몰라도 이젠 한국이 앞선다고 봅니다. 일본쪽에서도 영화쪽은 이제 한국한테 상대가 안된다고 말 나온게 꽤 됐죠. 이젠 매출면에서도 한국이 일본보다 더 중요한 시장이 됐구요.
16/02/20 20:58
영화 시장은 중국이 꾸준히 2위이고요, 시장 규모 자체는 일본이 한국의 1.5배지만 관객수로 보면 비슷하고, 이른바 헐리우드 수입영화의 경우 해외매출에서 한국의 비중이 절대 일본에 뒤지지 않습니다. 한국이 워낙에 인기 있는 영화에 몰빵하기 쉬운 구조라서. 그리고 일본은 요즘 영화시장 규모가 계속 쪼그라드는 중이예요.
16/02/20 21:38
규모 자체는 일본이 더 크긴 한데, 헐리웃 영화 소비로 놓고 보면 별 차이 안 납니다. 일본은 한국 이상으로 자국 영화 점유율이 높은 국가라서...
헐리우드 영화 소비로 치면 당연히 자국인 미국이 넘사, 그 다음엔 중국이 또 그 밑에 비하여 한 차원 위고, 그 다음이 영국, 그 밑으로 일본/한국/프랑스 등등이 비슷비슷하죠.
16/02/20 22:09
우리나라는 여가에서 스포츠 관람이 차지하는 비율이 정말 적지않나요?
말그대로 전국민이 밥먹고 영화보고 카페가고 하는지라..
16/02/21 02:15
이게 다 날씨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더울땐 인중에 땀날정도로 덥고, 또 춥기는 오지게 춥고. 밖에 나가서 뭘 하기에 적합한 날씨가 그리 많지 않은것 같아요. 비도 줄기차게 오고. 여름엔 시원하게 겨울엔 따뜻하게 보낼수 있는 비교적 저렴한 문화생활 - 영화밖에 없죠. 우리나라 기후가 로스엔젤레스만 같았어도 어떻게든 서핑용품 매출 1위 국가가 되었을것 같습니다 크크.
16/02/21 14:44
영화가 대한민국 문화의 큰 부분을 차지한게 크다고 생각합니다
데이트, 부모님과 여가, 개인취미, 킬링타임..그 무엇에서 계층과 분야를 포괄하는 매체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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